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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차 조사 마무리…특검, 구속영장 청구 직행하나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대면조사까지 마치면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3차 소환을 할지 주목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은 전날 조서 열람을 포함해 장장 14시간 30여분에 걸쳐 진행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조사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전날 2차 대면조사를 14시간 반 만에 마치고 귀가했다. 1차 조사(15시간) 때와 청사에 머무른 시간은 비슷했지만, 조사 시간은 1차(5시간) 때보다 3시간 30분가량 길었던 만큼 조서 분량이 많아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1차 조사에 이어 2차 조사까지 준비한 질문지를 모두 소화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진술 거부권을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사실상 대면조사의 목적을 달성한 특검팀으로선 윤 전 대통령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가 주어졌다고 보고 추가 소환보다는 구속영장 청구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혐의 수가 지난번 체포영장 때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4일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을 청구하면서 형법상 특수공무집행 방해 및 직권남용,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혐의를 적용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고, 비상계엄 선포 뒤 경호처에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의 비화폰 정보를 삭제하도록 했다는 혐의다. 이는 모두 경찰 단계에서 어느 정도 조사가 이뤄진 내용이었다. 특검팀은 여기에 계엄 직전 열린 국무회의의 정족수 11명을 채우기 위해 특정 국무위원만 소집함으로써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통보조차 받지 못한 국무위원들의 계엄 선포 심의권 행사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앞서 국무위원 호출에 관여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과 김정환 전 수행실장을 비롯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을 잇달아 조사했다.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에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도 추가될 수 있다. 특검은 강의구 전 실장으로부터 지난해 12월 5일 사후 계엄 선포문을 출력해 한 전 총리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서명을 받았고, 이틀 뒤 윤 전 대통령의 서명까지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이 문건은 이후 한 전 총리 요청에 따라 폐기됐다. 계엄 선포 명분을 쌓기 위해 군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다는 외환 혐의도 포함될지 주목된다. 외환 혐의도 내란죄와 마찬가지로 법정 최고형까지 가능한 중대 범죄 혐의다. 외환 혐의는 앞서 사건을 수사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단계에서 거의 조사되지 못한 부분인데, 특검팀은 수사 개시 후 관련 군 내부 증언의 사실관계를 다각도로 검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지난 4일 브리핑에서 “군 관계자에 대해 상당수 조사됐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기도 추천 스타트업 2곳, 세계경제포럼 ‘기술 선구자 스타트업’에 선정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6일 최근 중국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에서 도내 기업 두 곳이 '기술 선구자 스타트업(Technology Pioneers)'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하계 다보스'로 불리며 매년 6월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뉴 챔피언 연례총회(Annual Meeting of the New Champions, AMNC)'는 매년 전세계에서 100개의 유망스타트업을 테크놀러지 파이어니어(Technology Pioneers)로 선정하고 발표한다. 올해 선정된 28개국 100개 스타트업에는 고급 로봇 공학, 맞춤형 우주 발사 서비스, 마이크로 원자로 및 접근하기 쉬운 양자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등이 포함됐다. 한국에서는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의 안내를 받아 경기도 스타트업들이 지원했고 로보콘(오산), 하이리움산업(평택) 등 도내 소재 우수 스타트업 두 곳이 선정됐으며 그 외 한국 기업으로는 부산 소재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 팩토리 로봇 기업 로보콘(대표 반창완)은 자사 로봇 자동화 솔루션인 아론(ARON)을 싱가포르·이탈리아 등 해외에 수출 중이다. 또한 국내 최초 철근 가공 스마트팩토리 기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프로젝트 진출도 추진 중이다. 하이리움산업(대표 김서영)은 액화수소 저장·운반 초저온 탱크 등 수소 생태계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수소 모빌리티 실증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두 기업은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 추천으로 경기도 대표단과 함께 하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혁신가 커뮤니티의 일원이 됐다. 앞으로 2년간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의 지원을 받게 되며 세계경제포럼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에도 참여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아울러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기후위성사업의 체계 종합 및 위성 제작회사로 선정돼 향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와 세계경제포럼이 협력해 올해 초 판교에 설립한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는 개별 국가 대상으로는 최초로 세계경제포럼과 함께 한국 스타트업 전용 혁신가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가칭)코리아 프런티어(Korea Frontiers)'라는 이름으로 올해 중 선보일 이 프로그램은 한국 내 선도적 스타트업 20~30개를 매년 선정해 세계경제포럼행사에 참여하는 한편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가 자체 추진하는 각종 커뮤니티 사업에도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가 세계경제포럼과 협력해 추진하는 프로그램은 일회성 자금지원이나 이벤트가 아니라, 국내 선도적 스타트업을 발굴해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세계 스타트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와는 별도로 센터는 초기 스타트업을 위해 매월 임직원 대상 AI 실무 활용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수강 인력 대비 신청자 수가 약 10배에 달하는 등 스타트업들의 관심과 호응이 크다. 도가 한국 최초로 설립한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는 경기도의회의 지원을 받아 도 예산으로 설립했지만 경기도만을 위한 센터가 아니라 AI와 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한국 전체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는 세계경제포럼 약 1천 명의 우수 인력이 만들고 운영하는 최고급 정보․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 등의 글로벌 이슈 분석 자료와 유용한 정보들을 정리해 센터 정보 허브에 게재하고 있으며 그 중 선정한 주요 이슈와 정보를 매주 1~3회 뉴스레터 형식으로 발송하고 있다. 뉴스레터는 센터 누리집에서 전자우편만 등록하면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아울러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는 세계경제포럼과 전세계 20여개 4차산업혁명센터들과 글로벌 연결 및 협업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배영상 경기도 디지털혁신과장은 “AI와 4차산업혁명의 전개 속도가 너무나 빠르고 영향력이 커서 향후 5년, 10년간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100년 뒤 우리 모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의 최고급 정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경기도는 물론 전국의 기업,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 연구기관, 대학 등도 많이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북도, 폭염 대응·관광 활성화·산업 수출에 총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여름철 폭염 대응부터 지역 관광 활성화, 산업 수출 확대까지 전방위적 행보에 나서며 도정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극한 폭염, '경북형 맞춤대책'으로 선제 대응 경북도는 예년보다 앞당겨진 폭염 시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지난 1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스마트 그늘막과 쿨루프, 차광막 등 저감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이동형 냉버스를 도입해 실질적 체감 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고령 농업인, 현장 근로자, 사회적 취약계층, 산불피해지역 주민 등 민감 대상별로 구체화된 '3+1 중점관리체계'를 도입해 집중 관리 중이다. 농촌지역에서는 마을 순찰과 소방차 예찰을 확대하고, 공공 및 민간 건설현장에서는 야외작업 중지와 예방물품 지원을 병행한다. 또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5만 6천여 명에 대해 하루 1~2회의 전화 안부 확인과 무응답 시 방문조사를 시행하는 긴급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산불피해지역에는 1천 동 이상의 임시 조립주택에 쿨루프를 설치하고, 냉방버스를 활용해 쉼터 기능을 보완했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TF팀이 즉시 현장에 대응하며, 도-시군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올해 폭염 대응 예산은 52억 8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0% 가까이 늘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폭염은 단순한 무더위를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맞춤형 보호 정책과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경북을 안전하고 따뜻한 힐링시티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광 활성화 첫 발, '완벽한 기차여행' 시동 경북도는 동해선 전 구간 개통을 계기로, 동해안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완벽한 기차여행' 상품을 17일과 19일 이틀간 운행한다. 해당 사업은 경북을 포함한 4개 광역자치단체가 공동 기획한 관광협력 프로젝트로, 부산·울산·강원과 함께 추진된다. 이번 관광열차는 부산-울진, 부산-삼척‧동해, 울진-부산, 울진-울산을 오가는 4개 코스로 구성되며, 각 지역의 관광지와 문화체험, 지역 먹거리, 열차 내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종합 패키지로 운영된다. 열차 내부에서는 지역 특산물 체험과 하이볼 시음, 셀프 포토존,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특히 울진 코스는 왕피천케이블카, 성류굴, 덕구온천 등 동해안 대표 관광지를 하루에 둘러볼 수 있어 조기 매진이 예상된다. 경북도는 이번 열차 여행이 동해안의 숨은 관광자원 발굴과 지역상권 회복, 관광객 재방문 유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했다, 경북 화장품 수출 성과 경북도는 뷰티산업 육성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인터참코리아' 전시회에 참가한 경북 공동관은 415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과 함께 3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경북 내 강소기업 6개사가 직접 참가해 스킨케어, 뷰티기기, 마스크팩 등 제품을 선보였으며, OBM 전문기업 허니스트는 말레이시아 기업과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밖에도 싱가포르, 베트남, 러시아 바이어와의 대규모 상담이 이어지며, 도내 기업들의 제품 경쟁력과 기술력을 입증했다. 경북도는 향후 실계약 체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관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K-뷰티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마케팅과 수출 연결에 도가 직접 나서고 있다"며 “세계시장에서 경북 화장품의 입지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폭염 속 농업인 위한 보험 지원도 강화 경북도는 폭염이 장기화됨에 따라 농작업 중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농업인 안전보험'과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농업인 안전보험은 입원·수술·간병·사망 시까지 폭넓게 보장되며, 농기계 종합보험은 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등 14종의 농기계 사고를 포괄적으로 보장한다. 가입 보험료의 70%는 도에서 지원하고 있어 농업인의 부담도 크지 않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6일 “기후위기 시대에 농업인은 안전이라는 울타리가 더욱 필요하다"며 “폭염으로 인한 재해를 사전에 대비하는 데 꼭 보험에 가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동두천시-양주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자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AWS클라우드 기반 4차산업 전문인력 양성과정' 교육생을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고양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미래기술학교' 사업 일환으로 △클라우드컴퓨팅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에 대한 실무 교육 △포트폴리오 제작 △취업 컨설팅 △현직자 멘토링 등 청년 취업-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과정은 단순 이론교육에 그치지 않고 △기업 현직자 특강 △기업 현장 탐방 △워크숍 △학습관리시스템(LMS) 제공 등을 통해 교육생 실무능력을 높였다. 과정 수료 후에는 미래일자리사업, 취업 매칭데이, 청년 취업박람회 등과도 연계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은 오는 28일부터 8주간 고양시 청년복합공간인 '내일꿈제작소'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고양시에 주소를 둔 18세~39세(1986년생~2007년생) 청년 20명으로, 클라우드 분야에 관심 있고 취업 의지가 강한 지원자를 우선 선발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월 출석률이 80% 이상이면 소정의 훈련수당도 지급된다. 고양시는 참가 신청을 오는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한 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교육생을 선발한다. 세부 사항은 내일꿈제작소 공식 누리집(goyangjobcafe.kr)에서 확인하거나 고양시 일자리정책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윤주 일자리정책과 청년정책팀장은 6일 “미래기술학교는 청년이 디지털 전환 시대에 고부가가치산업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역량을 키워주는 사업"이라며 “4차산업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청년 복합지원공간 내일꿈제작소를 거점으로 청년 맞춤형 정책, 취업-창업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청년이 마음껏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제3기 청년창업센터 입주자를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공고일 기준 남양주시에 거주하거나 사업장을 두고 활동하고자 하는 19~39세 청년이고, 창업 3년 미만 초기 창업자 또는 예비창업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입주 공간은 일반 창업 9곳, 외식 창업 1곳, 비상주 오피스 3곳 등 총 13곳이다. 입주자는 평내호평역 인근 청년창업센터 내 청년 창업 스토어 또는 비상주 오피스 공간을 월 2~13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전기-가스-인터넷 등 각종 동력비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창업 초기에 필요한 전문가 △1:1 컨설팅 △창업 교육 △플리마켓 연계 등 실질적 성장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최종 입주자는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심사 절차는 1차 서류심사, 2차 PT 발표,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입주자는 내달 중 확정되며, 확정된 입주자는 9월 초 오리엔테이션 교육 이수 후 10월 초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이번 모집을 계기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청년 창업가에게 실질적인 창업 지원을 제공해 청년이 부담 없이 창업에 도전하고 자립해 꿈을 펼칠 수 있기를 적극 지원한다. 신청은 3일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하며, 남양주시 청년정책과 전자우편(RUSL3304@korea.kr)로 사업계획서 및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 양식과 모집 요강은 남양주시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남양주시 청년정책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가족센터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2025년 경기 가사지원서비스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해당 사업은 전액 도비로 운영되며 동두천시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150% 이하 임산부, 맞벌이가정, 다자녀가정 등 50가구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가구에는 가사서비스 전문 업체의 가사관리사가 가정을 방문해 회당 4시간씩 총 15회에 걸쳐 거실-주방-화장실 등 거주 공간 청소, 설거지, 세탁, 쓰레기 배출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정숙 동두천시가족센터장은 6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저출생 대응 정책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맞벌이 가정이나 출산-양육으로 가사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년 경기 가사지원서비스 사업과 관련된 신청 방법 및 세부 사항은 동두천시가족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추진 중인 '아파트 쌈지텃밭 조성사업'이 시민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주시는 지난 2023년부터 아파트 단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상자텃밭과 틀텃밭을 조성하는 사업을 시작해 올해까지 10개 단지에 텃밭을 설치했다. 조성 단지는 △2023년 덕정청담마을 외 3곳 △2024년 양주서희스타힐스2단지 외 2곳 △2025년에는 양주고읍8단지 외 2곳 등이다. 텃밭은 어린이에게 생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중장년층에게는 여가 활용과 수확의 기쁨을 안기며 세대 간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농자재 만들기, 수확물 요리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이웃 간 교류도 촉진하고 있다. 양주시농업기술센터는 도시농업의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찾아가는 쌈지텃밭 농부교실'을 운영하고 텃밭 보급과 함께 친환경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한 참여 주민은 “내가 심은 상추 모종이 풍성하게 자라 바구니 가득 수확했고, 고추를 따 가족 식탁에 올릴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한 과정이 정말 뜻깊었다"고 말했다. 입주민 작은도서관과 경로당에서 이뤄지는 텃밭 활동은 정서 안정과 공동체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최윤정 농촌자원과장은 6일 “아파트 쌈지텃밭은 도심 속 자연을 경험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도시농업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밀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 가입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고령친화도시, 여성친화도시, 아동친화도시 등 이른바 '삼친(三親) 도시'를 가치로 내걸고 남녀노소 모두가 골고루 잘 사는 도시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파주시 비전 실현에 발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는 2006년부터 초고령사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WHO에서 추진하는 범세계적 국제 관계망으로, 그동안 52개국 1540여개 도시가 고령친화도시로 인증됐다. 국내에선 60개 지자체가 고령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 파주시는 그동안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에게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제공하고자 노력해 왔다. 대한민국은 작년 12월 예상보다 빨리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국가 대책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파주시는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6.7%를 차지해 아직 초고령사회 기준에 도달하진 않았지만 매년 노인 인구가 1% 가량 늘어나며 초고령사회에 점차 근접해 가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실질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준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파주시는 작년 5월 파주시민 전 세대가 신체-·정서-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령친화도시 조성 연구용역을 실시해 올해 4월 WHO에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네트워크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외부환경과 시설을 비롯해 △주거환경 안정성 △교통수단 편의성 △건강 및 지역사회 돌봄 △사회참여와 일자리 △의사소통과 정보 △사회적 존중 및 통합 △여가 및 사회활동 등 8개 영역 심사 등을 거쳐 인증 승인을 이뤄냈다. 특히 이번 인증 승인 과정에서 고령층을 위한 정책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파주시는 기초생활보장 노인가구에 지급하는 월동 난방비를 작년보다 101가구 늘어난 총 2965가구에 지급하고, 노인 건강 증진을 위해 작년부터 경로당에 보급한 안마의자를 내년까지 총 300곳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해 3551명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올해 초에는 경로당 양곡을 '파주쌀'로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지역 특산품 이용 지원 사업도 시작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고령친화도시 인증은 초고령사회에 적극 대응하며 세대 간 화합을 이뤄 지속가능한 파주를 만들어 나갈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여성친화도시에 이어 아동친화도시, 고령친화도시로 발돋움한 만큼 파주를 남녀노소 모두가 기본적인 생활을 누리며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문화재단이 국비 지원 사업에 선정된 우수 공연작 2편을 7월27일과 9월27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 고유의 매력을 담아낸 작품들로 시민에게 전통문화의 새로운 매력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먼저 선보이는 공연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2025 지역 전통공연예술 지원 사업' 선정작인 광개토제주예술단의 '제주 옹고집전'으로 오는 27일 오후 5시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고전소설 '옹고집전'을 바탕으로 제주 고유의 전통문화와 자연을 담아낸 이 작품은 국악과 연희를 중심으로 비보이, 비트박스 등 현대적인 요소를 더한 마당놀이 형식의 가족 친화형 공연이다. 광개토제주예술단은 방탄소년단(BTS)과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MAMA) 등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료는 전석 무료다. 두 번째 공연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5년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 선정작인 우리소리 바라지의 '돈의 神'으로 9월27일 오후 3시 운정행복센터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고대 그리스 희극 '부(富)의 신'을 모티브로 “왜 악착같이 사는 사람이 부자가 될까?", “모두가 공평하게 잘 사는 세상은 불가능할까?"라는 묵직한 질문을 한국 전통 해학으로 풀어낸 창극 형식의 전통 연희극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우리 소리의 맛깔스러운 표현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관람료는 1만원이며, 파주시민에게는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김영준 파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6일 “이번 공연은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우수작품으로 시민이 쉽고 즐겁게 공연을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해 시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와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 예매 및 세부 정보는 파주문화재단 누리집(pajucf.or.kr)이나 공식 SNS(인스타그램,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부산사직야구장 재건축 중투심 조건부 통과…사업 급물살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중투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시는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중투심을 조건부로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조건은 △민간 자본 조달 △추가적 재원 확보 노력 △대체구장 운영 등이다. 시는 이 조건부 내용을 이행하면서 오는 2031년 스마트 야구장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본계획 용역 수행 과정에서 미흡했던 시민 여론 수렴도 다시 진행한다. 사직야구장은 내년부터 설계 공모를 시작해 오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공사를 진행하는데, 연면적 기존 3만6406㎡에서 6만1900㎡로 늘인다. 다만 관람석의 경우 기존보다 1000석 정도 적은 2만 1000석에 그친다. 또 정보통신기술(IT)을 접목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모바일 앱에 기반한 동선 표시, 증강현실(AR) 포토존 등 관람객의 편의와 몰입도를 높일 첨단 기술이 도입된다. 공사 기간 중 임시구장은 2028년 시즌부터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사용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로컬뉴스] 강원도 소식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본 도쿄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망상지구 관광개발과 옥계지구 제조기업 유치를 위한 외국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방문으로 일본 내 한인 경제인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해 강원경제자유구역의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 지난 1일 도쿄 신주쿠구 오쿠보 지역센터에서 열린 '일본 도쿄 한인단체 투자 간담회'에서는 망상지구 개발사업과 투자이민제 운영 현황, 옥계지구 기업 유치 방안 등을 소개했다. 간담회에는 정재욱 신주쿠 한인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해 월드옥타,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일본 내 해외투자 동향과 한인 경제인들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이어 2일에는 도쿄도 항만국을 방문해 일본의 대표적 해안개발 성공 사례인 오다이바의 개발 경험을 공유받고 의견을 교환했다. 오다이바는 에도시대 방어용 인공섬을 1990년대 대규모로 재개발해 도쿄의 대표 관광·쇼핑 명소로 탈바꿈시킨 사례로, 망상지구 해안 개발에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심오섭 강원경제자유구역청장은 방문 기간 동안 코트라(KOTRA) 도쿄·오사카 무역관과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세계한인협회 오사카지회를 방문해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고(故) 이수현 의인 추모 헌화도 진행하며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심영섭 청장은 “일본 내 한인사회와의 교류를 더욱 강화하고, 민관 투자 협력망을 통해 망상지구 관광개발과 옥계지구 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투자이민제 등 제도적 기반도 점차 정비되고 있는 만큼 일본 한인 경제인들과 함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이 글로벌 관광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단은 지난 2일 춘천 재단 대회의실에서 대만 주요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후속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협의는 지난 5월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강원관광설명회'와 대만국제관광전(TTE) 참가 당시 체결한 '3자 공동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특히 도내 주요 리조트(모나용평, 강원랜드)와 강원해외전담여행사(로얄여행사), 대만 동계관광 송객 1위 업체 DBC(Double Black Crew), Far East Travel 등이 한자리에 모여 강원만의 차별화된 겨울 스포츠 및 복합형 체류 관광상품 개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강원관광의 실질적인 상품화 가능성에 큰 기대를 표하며, 동계스포츠·MICE·웰니스·지역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패키지 상품 구성에 공감했다. 재단은 향후 초청형 설명회와 체험형 팸투어, 맞춤형 B2B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대만 협의는 강원관광의 경쟁력을 글로벌 현장에서 입증한 사례"라며 “강원만의 매력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단은 강원관광의 체류형 브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강원 네이처로드'의 2025년 마케팅 방향도 발표했다. 강원 네이처로드는 강원 전역을 잇는 총연장 1298㎞, 7개 드라이브 코스로 구성된 대한민국 최초의 관광도로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과 고유의 관광지를 잇는 감성 여행 코스로, 지난해는 온라인 인증챌린지, SNS 이벤트, 숙박 기획전, 전기캠핑카 렌트 등 체험형 콘텐츠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전기캠핑카 홍보는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하며 높은 반응을 얻었다. 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MZ세대를 겨냥한 실감형 여행 콘텐츠 제작, 유명 유튜버 협업, 캠핑·요리·반려견 동반 여행 등 테마별 감성 마케팅을 강화하고, 계절별 맞춤형 SNS 홍보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성현 대표는 “2024년은 강원 네이처로드의 가능성을 확인한 해였다"며 “2025년에는 콘텐츠 중심 마케팅으로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로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밝혔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3일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강원특별법' 특례 활용 활성화 및 도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6월 8일 '강원특별법' 전부개정 시행 이후 1년간의 특례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도민들이 의견 수렴으로 더 많은 특례사업 발굴을 위해 마련했다. 이날 조용호 변혁법제연구소장이 '새 정부 출범과 강원자치분권'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곽일규 도 특별자치국갖이 직접 강원특별법 특례 활용 사례와 함께 향후 제3차 개정 방향 등 주요 추진 과제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도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곽 국장은 “오늘 강릉을 시작으로 도민 여러분을 직접 찾아가 강원특별법의 내용을 알리고 생생한 의견을 듣는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도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특례를 발굴해 도민 체감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광양 태인동국가산단 앞 원인 미상 오탁수 여과없이 바다로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시 태인동 국가산단 앞 우수로에서 원인모를 오탁수가 발생해 여과 없이 바다로 흘러 환경단체와 관계기관이 긴급 원인파악에 들어갔다. 5일 광양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부터 태인동 국가산단에서 배출되는 우수로에서 하얀색과 황토색을 띠는 오탁수가 흘러간다는 제보가 있어 현장에 도착해 보니 이미 오탁수가 100m 이상 띠를 형성해 바다로 유입되어 바로 관계기관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현재 국가산단 입주 업체를 비롯한 관계기관이 배출 원인 및 배출원 파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우수관로에서 오탁수가 바다로 흘러드는 것은 10여년 전부터 나타는 현상이지만 관계 기관은 아직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이곳 태인동국가산단의 관리권한이 전남도와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양시 등으로 나뉘어 있어 관계 기관들이 이 문제를 소극적으로 대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온다. 광양환경운동연합 백양국 사무국장은 “2023년에도 거의 같은 시기에 오탁수가 흘러나왔다. 부도덕한 기업이 반복적, 상습적으로 배출하고 있다는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탁수 유출이 반복되는 만큼 폐쇄회로(CCTV) 등 감시시스템을 설치하고 원인을 추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인동발전협의회 관계자도 “1년에 1~2번씩 똑 같은 장소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며 이번에는 관계기관이 끝까지 원인규명과 배출원파악을 해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권차열 기자 chadol999@ekn.kr

[패트롤] 과천시-구리시-남양주시-안산시-양주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최근 시청 직원을 사칭해 물품 납품을 유도하는 범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위조 명함을 이용해 시청 회계과 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과천시 소재 업체에 심장제세동기 40개 납품을 요청하면서 드러났다. 해당 업체는 계약서류 없이 대량 주문을 요구 받자 이를 수상히 여겨 과천시청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와 유사한 수법의 사칭 범죄가 관내 조경업체, 가구업체 등에서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과천시는 현재 공무원 사칭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 단체와 협회에 긴급 공문을 발송하고, 과천시 누리집과 공식 SNS를 통해 시민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피해를 예방하려면 △휴대전화나 문자로 의심스러운 요청이 있을 경우 공식 누리집에 공개된 행정번호로 즉시 확인 △급한 주문-대량 주문-구매 대행 및 대납 요구 등 비정상적인 요청 시 거래 중단 △공문서를 받은 경우 공식 절차에 맞는 문서인지 철저한 확인이 중요하다. 김수은 회계과장은 5일 “공공기관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식적으로 업무를 처리한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거래 요청을 받으면 반드시 해당 기관에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면 경찰(112)이나 금융감독원(1332)에 바로 신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청소년재단 산하 청소년수련관은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되는 '울릉도-독도 탐방 캠프'에 참가할 청소년을 모집한다. 이번 캠프는 구리 청소년에게 독도와 울릉도에 대한 역사-생태적 가치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 대상은 관내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13세 ~19세 청소년)이며, 모집 인원은 총 30명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네이버폼을 통해 접수하면 되며, 선발은 서류 심사 후 전자 추첨 방식으로 공정하게 이뤄진다. 캠프는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며, 오는 26일 오후 2시 수련관 4층 스터디카페에서 열릴 사전 활동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캠프 활동은 울릉도 생태 및 역사 탐방, 독도 수비대와 만남, 팀별 미션 수행 등으로 구성되며, 참가비는 1인당 10만원으로 숙박, 식사, 간식, 체험비, 선박비 등 모든 경비가 포함돼 있다. 백경현 구리시청소년재단 이사장(구리시장)은 5일 “울릉도와 독도를 직접 방문해 우리 영토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팀 활동을 통해 또래 친구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이 자연과 역사를 오감으로 체험하며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청소년재단 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하는 이번 을릉도-독도 탐방 캠프는 높은 관심이 예상되는 만큼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 세부 사항은 수련관 누리집(guriyouth.go.kr/youth/63), 인스타그램(instagram.com/guri_youth), 유튜브(youtube.com/@guriyouth)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황금산 일원에 공공캠핑장과 생태숲 등 자연 친화형 체험시설을 갖춘 도심 속 근린공원을 조성한다.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주민 친화적 공공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황금산은 전체 57만4000㎡ 규모로 다산지금지구, 가운지구 등 대규모 시가지에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다. 남양시는 지금동 115번지 일원에 약 4만9000㎡ 규모의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산책로 정비를 완료한 바 있다. 이와 연계해 이번 사업에선 주민 이용도가 낮았던 황금산 훼손지 15만1000㎡를 활용해 △공공캠핑장 △생태숲 △황토 맨발길 △자연학습장 등 체험 공간을 추가로 조성한다. 이 계획은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대체 녹지 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도시개발로 인해 감소한 녹지를 복원하고 산림 보전과 함께 시민의 여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이 핵심이다. 올해 하반기 도시관리계획 결정 후 공원조성계획 수립과 실시계획 인가, 토지보상 절차 등을 거쳐 오는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5일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자연 친화 공간 조성이 이번 계획 골자"라며 “행정 절차 진행 과정에서 시민 수요에 부합하는 특색있는 공원 조성을 위해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4일 대부해양본부 회의실에서 대부도를 운행하는 123번 노선의 친환경 수소 버스 전환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탄소중립 도시 실현과 친환경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추진된 사업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은 이민근 안산시장과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대부도 주민, 운수업체 관계자 등 약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산시 123번 노선은 대부도 탄도~배곧신도시~오이도역~안산역~안산시청을 연결하는 버스로, 대부도 주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주요 교통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안산시는 작년 전국 최초로 수소시범도시를 완공한데 이어 수소 기반 대중교통 인프라 확산을 위해 태화상운(주)과 긴밀한 협의 끝에 이번 수소버스 전환 도입을 이끌었다. 태화상운은 차량 도입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 행정 절차를 체계적으로 진행하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으로 123번 노선에 투입되는 16대 차량 중 절반인 8대가 수소 버스로 전환됐으며, 나머지 8대도 오는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아울러 안산시는 이번 대부도 노선을 시작으로 도시 전역에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기념식에서 “천혜의 청정 자연을 품은 대부도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수소 버스가 운행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안산시는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산업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힘써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강세 단원구 노인지회장 등 대부동 주민은 이민근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대부도의 친환경 대중교통 도입을 위해 애써준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자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기후 변화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와 가뭄 등 극한 기상 현상이 일상화되는 가운데 양주시가 저수지 수위 관리에 사물인터넷(이하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수위 측정 시스템을 도입하며 선제적 재해 대응과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양주시는 관내 주요 저수지에 IoT 기반 수위 측정 장비를 설치하고 실시간 데이터 수집-분석이 가능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 중이다. 이번 시스템은 고정밀 레이더 및 압력 센서를 통해 수위를 자동 측정한 뒤 전용 통신망으로 서버에 전송하고 이를 시각화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측정 장치는 저수지 내부 또는 제방 인근에 설치됐으며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를 활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통해 양주시는 수위 변화 추이를 정밀 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 평상시 물 공급-사용량 조절은 물론 이상 기후 시에는 신속한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화경 농업정책과장은 5일 “PC나 모바일을 통해 수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대응 속도와 관리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며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관리 인력 부담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 재난 대응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나가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스마트 물 관리 행정'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주시는 저수지 재난 대응을 위해 농업생산기반시설 안전관리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금바위저수지 여수로 보강 사업'을 완료했으며 앞으로도 재해 예방을 위해 단계별 추진을 시작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김동근 의정부시장 “기업도시 의정부 변화 가속도”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민선8기 출범과 함께 '기업이 오면 도시가 바뀐다'는 확신을 도시 전략 중심에 세웠고, 지난 3년간 이 원칙을 토대로 시정을 이끌어 왔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5일 “기업이 들어오면 일자리가 생기고, 일자리가 늘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 지난 3년간 이런 원칙 아래 산업단지 고도화, 규제 혁신, 미래산업 기반 구축, 상권 활력까지 도시 전반의 체질을 바꿔 왔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업도시 의정부 흐름을 멈추지 않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선8기 의정부시는 출범 직후 '기업유치팀'을 신설하며 규제에 묶인 베드타운 한계를 '좋은 일자리'로 돌파하겠다고 선언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과 재정자립도 하위권이란 현실 진단 끝에 '기업이 오면 사람이 온다'는 선순환 시나리오를 선택했다. 실행은 전형적이지 않았다. 시장이 직접 나선 '찾아가는 기업 유치 설명회', 공무원‧민간 전문가 워킹그룹, 부서 간 전략회의까지 전 과정을 현장 밀착형으로 설계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 △㈜바이오간솔루션 △의정부농협 복합문화시설 △㈜시지바이오 등 5개 앵커 기업-기관이 잇달아 의정부행을 택했다. 특히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입주로 300여명 상주 인력이 유입되면서 용현산업단지 인근 식당가에 직장인 유동인구가 늘고, 침체됐던 상권에 활력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의정부시는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세수를 확보해 도시 인프라로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시정 핵심 전략으로 삼아, 앞으로도 기업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의정부시가 '기업도시' 전략의 전초기지로 삼은 곳은 관내 유일한 산단인 용현산업단지다. 용현산단은 지난 2000년 조성된 이래 128개 기업, 2000여명이 일하는 산업 거점이나 노후화, 문화재 규제, 근로자 지원시설 부족 등으로 경쟁력 약화가 뚜렷했다. 이에 민선8기는 산업경쟁력 강화와 정주 환경 개선을 병행하는 '고도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용현산단을 생산 공간을 넘어 청년, 기술, 문화가 어우러지는 첨단 산업 생태계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근로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의정부시는 주차 면수를 기존 143면에서 235면으로 확대하고, 도봉산역과 용현산단을 연결하는 통근버스를 신설했다. 또한 산단 전역에 LED 가로등 170개를 교체 설치해 야간 안전성을 높이고, 근로자 휴식을 위한 힐링 산책로를 조성했다. 여기에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해 생활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 정체성과 대외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용현 이노시티 밸리'라는 새 이름도 부여했다. 의정부시가 '기업도시' 전략에 속도를 낼 수 있던 결정적 전환점은 '규제 혁파'였다. 이 중 가장 굵직한 성과는 용현산단 고도제한 완화다. 용현산단은 전체 면적의 84%가 역사문화환경 보전지역으로 묶여 있어, 문화재 경계로부터 200~300m 구간에선 10층 이상 건축물에 대한 '영향 진단'을 받아야 했다. 생산시설 확장과 산단 고도화에 결정적 걸림돌이던 이 규제를 풀기 위해 의정부시는 경기도-국가유산청 등 관계 기관과 수 차례 현장 점검과 협의 끝에 작년 7월 '경기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보존 및 활용 조례'가 개정되면서 영향 진단 조항이 삭제됐고, 건축 규제 없이 개발할 수 있는 면적이 크게 넓어졌다. 두 번째 변화는 '캠프 잭슨' 개발제한구역(GB) 해제다. 면적 8만2000㎡의 소규모 미군 반환공여지였던 캠프 잭슨은 기존 지침상 GB 해제 대상이 아니다. 의정부시는 국토교통부-경기도-국무조정실 등 관계 기관과 지속 협의해 작년 4월 국토부 지침 개정을 통해 20만㎡ 미만 소규모 부지도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가능해졌다. 캠프 잭슨은 첨단산업과 R&D 연구시설 중심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을 바탕으로 국도 3호선‧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전철 1호선이 맞물린 우수한 교통망까지 갖춰 기업 유치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환경정화가 오는 9월 완료될 예정이라 의정부 동남부 축의 미래 성장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정부시는 지난 4월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의정부시가 첨단기업도시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출발점이 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각종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업활동 친화적 특구로 조세감면, 행정절차 간소화,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등이 폭넓게 제공된다. 의정부는 그동안 과밀억제권역에 묶여 산업 인프라 확장이 어려웠지만 이번 경자구역 지정 추진으로 규제에서 해방된 성장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지정 대상지는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와 '캠프 카일'이다. CRC는 약 83만6000㎡(25만평) 규모의 미군기지로, 기존 건축자산을 살려 디자인-미디어콘텐츠-AI 산업이 융합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캠프 카일은 을지대학교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바로 인접해 있는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캠프 잭슨과 아직 유일하게 반환되지 않은 캠프 스탠리도 단계적으로 포함해 서울-경기남부-경기북부를 연결하는 첨단산업 벨트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5월에는 '경기도 AI 혁신클러스터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인공지능 기반 창업-기업 성장을 종합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스타트업 육성 공간, 테스트베드, 코워킹 스페이스, 전문 멘토링 등 인프라를 갖춘 복합거점이 조성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내년 지선 현역 구청장에 ‘존재감’ 드러내는 경쟁 후보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당내 경선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부산의 정치 지형은 16개 구군 모두 국민의힘 소속의 구청장으로 포진돼 있다. 이 탓에 당내 경쟁 후보군들은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현 구청장과의 대결에 적지 않은 부담감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현역 구청장과의 대결에 주눅들지 않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후보군들이 눈에 띈다. 먼저 사상구다. 재선 준비를 하는 조병길 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민 사상구 '토박이' 서복현 전 사무국장이자 현 경남정보대 사회복지과 정교수가 있다. 이들의 경쟁을 논하기 전에 이 지역구의 경우,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적 지지 기반인 '여원산악회'를 빼고 논할 수 없다. 여원산악회는 2023년 창립 15주년 때 경남 함양체육관에 버스 92대 4200여 회원이 몰릴 만큼 세를 과시했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고 장 전 의원 당선과 2024년 22대 총선 때 김대식 의원 당선을 여원산악회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 교수는 여원산악회와 유대 관계가 견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또한 고 장 전 의원의 측근 중 측근 인사인 그만의 강점으로 부각된다. 이와 달리 조 구청장은 여원산악회와 관계가 썩 원만하지 않다. 그는 고 장 전 의원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여원산악회 5월 정기산행에서 참석했으나, 정작 추모조차 하지 못하고 부산으로 발길을 돌리는 수모를 겪었다. 당시 고 장 전 의원의 발인 당시 참석하지 않은 조 구청장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타 지역과 달리 사상구만큼은 조직 관리가 당내 경선서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조 구청장의 입지는 쪼그라드는 형국이다. 여기에다 공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당협위원장인 김대식 의원과의 관계마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어서 현역 프리미엄을 제대로 누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운대구에서는 재선에 나서는 김성수 구청장과 주진우 의원실의 정성철 보좌관 간 대결을 기정 사실로 보는 시각이 크다. 해운대는 갑과 을로 선거구가 나뉜다. 지난 지선 당시 해운대 갑에 후보로 나선 정 보좌관과 최준식 전 시의원 간 치열한 경선 경쟁으로 표심이 분산됐다. 이 덕을 본 당시 해운대을 후보인 김 구청장이 당선됐다. 이번엔 상황이 바뀌었다. 해운대갑에선 당협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정 보좌관과 경쟁할 인사는 없다는 게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해운대을에선 김 구청장이 당협위원장인 김미애 의원과 사이가 소원하다는 소문이 지역정가에선 파다하다. 이에 을지역에선 후보로 나서고 싶은 인사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해운대구 '토박이' 김광회 전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이 최근 퇴임 이후 해운대을 후보군으로 전망하는 주변의 시각도 나오면서 '공천 갈등' 조짐이 관측된다. 이밖에도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현역 구청장들의 행보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동구가 대표적이다.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은 김진홍 동구청장은 사실상 내년 지선에 나갈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통상 3심에선 1심과 2심의 선고 결과를 뒤집는 경우는 희박하기 때문이다. 이에 강철호 시의원이 부상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때 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려다 시의원 출마로 선회한 전력과 주변에서 구청장 출마를 적극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도 마찬가지다. 최진봉 구청장은 2021년 5월 공무원에게 자신의 벤츠 차량 번호와 위치를 알려주고 불법주차단속을 무마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검찰에 지난해 말쯤 송치됐다. 이 틈을 타 윤종서 전 구청장이 탈환에 나섰다. 2018년 지선 때 민주당 소속으로 구청장에 당선됐다가 재산 신고를 누락한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받았다. 이후 절치부심하고 있다. 지난해 총선 때 국민의힘 조승환 국회의원의 당선을 도왔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지역구민들과의 접촉을 늘여가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실제로 윤 전 청장은 민주당 출신 당선 이력을 지닌 덕에 여야 표심의 확장성 있는 인사로 구분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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