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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달콤한 고구마와 청량한 바람, 산이정원에서 만나는 가을 이야기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에 위치한 전남 최초 정원형 식물원 산이정원이 가을철을 맞아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고구마를 주제로 한 '제1회 해남 고구마 정원 축제'를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해남의 청정 자연 속에서 먹거리와 체험, 건강과 즐거움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복합 문화축제로 마련된다. 특히 국내 최초로 조성된 '고구마 정원'을 중심으로 한 행사인 만큼, 향후 가을을 대표하는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남 고구마 정원 축제에서는 오감만족 체험을 제공한다. 고구마 수확 체험, 고구마꽃 포토존을 비롯해 고구마빵 · 고구마라떼 · 고구마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고구마 디저트를 맛볼 수 있으며, 직거래 장터에서는 산이면에서 갓 수확한 농산물과 고구마 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산이정원이 제작한 고구마 캐릭터를 활용한 '팝업가든 포토존', 코티지풍 감성을 담은 '고구마 빌리지'도 조성되어 가족, 연인, 친구 등 방문객 모두에게 휴식과 여유를 제공한다. 해당 팝업가든은 고구마 축제 이후 10월 31일까지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축제기간 중인 9월 28일에는 산이정원과 솔라시도 관광레저도시 일대를 잇는 생태 · 경관 코스를 중심으로 5km, 10km, 하프코스 등 다양한 코스에서 목포MBC 주관으로 그린스텝 마라톤 대회가 진행된다. 산이정원 관계자는 “해남의 명품 특산물이 고구마임에도 불구하고, 대표 지역 축제가 없어 늘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 고구마 축제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환경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ESG 축제이자, 국내 최초 고구마 정원에서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솔라시도는 AI 에너지 신도시로 조성되고 있는 대규모 민관협력 도시개발 사업으로 美명문 RCS 국제학교 유치를 비롯해 레저와 문화를 아우르는 웰니스 주거단지 등 정주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산이정원'을 통해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테마정원과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방문객들에게 지속적인 즐거움과 자연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해남군, 가족과 함께하는 박물관 캠프 운영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오는 10월 18일 열리는 박물관 캠프 '해남공룡 가을놀이'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참가대상은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족으로, 총 20가족을 선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국 각지의 가족들이 모여 학교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현장학습을 체험하며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 가족들은 공룡 화석 발굴 체험, 생태 테라리움 꾸미기 등 자연과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야외 체육활동과 참여형 공연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리며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가족이 서로 소통하고 화목을 다지는 특별한 하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은 8월 29일부터 9월 19일까지 해남공룡박물관 사무실 방문 또는 이메일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20가족 외에도 예비번호를 부여해 취소자가 발생할 경우 순번에 따라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온가족이 해남공룡박물관에서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가을의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이번 박물관 캠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2025년도 제4회 지방공무원 경력 경쟁 임용 시험'을 실시해 지방공무원 8명을 신규 채용한다. 임용 직급은 9급이며, 직렬별 선발 예정 인원은 사서 1명, 녹지(조경) 1명, 시설(일반 토목) 4명, 시설(건축) 2명이다. 군에서는 조직에 적합한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2024년부터 인적성 검사를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인적성 검사를 통해 직무 성향과 조직 적응력 및 공직자로서의 의식과 친절도 등을 사전 파악하여 면접 시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 원서 접수 기간은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이며, 9월 27일 필기시험 후 10월 2일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완도군 누리집-군정 정보-고시 공고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형식적 교육 벗어나 체험, 공감 참여형 콘텐츠 교육 진행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지난 19일 22일까지 '청렴 주간'을 운영했다. '청렴 주간'은 직장 내 갑질 및 부당한 지시 등을 근절하여 수평적 소통 문화를 조성하고, 세대 간 이해 및 공감대를 형성하여 행복한 직장, 청렴한 공직 문화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청렴 주간'은 '해양치유 완도, 청렴의 파도를 타다!(표어 공모 당선작)'를 주제로 기존의 일방적, 형식적인 교육에서 탈피해 체험, 공감하는 참여형 콘텐츠를 접목한 교육으로 기획했다. 19일 '청렴 친화 페스타'에는 고위직, 부서장,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 실천 의지를 다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참여해 제작한 청렴 영상 시청을 통한 문제의식 공유 ▲군수와 함께 청렴 실천 의지를 표명하는 결의 ▲청렴 표어 공모 시상 ▲청렴 연극 ▲군수와 함께하는 청렴 토크 등으로 구성됐다. '청렴 연극'은 실제 공직사회에서 마주할 수 있는 갈등과 유혹을 극으로 풀어내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20일에는 고위직, 신규 직원을 대상으로 사례 위주의 청렴 교육을 실시하고, 22일에는 청렴·반부패 관련 법률과 규정을 퀴즈로 풀어보는 '도전! 청렴 골든벨'이 진행됐다. 또한 청렴 주간 5일 동안 부패 신고 모의훈련을 진행하였으며, 훈련은 부정 청탁, 금품 수수, 이행 충돌 등 부패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과 민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전 부서장과 읍면장이 참여했다. 신우철 군수는 “청렴은 공직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덕목이자 군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의 근간이다"면서 “앞으로도 청렴이 공직문화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전통시장 이용 적극 독려, 지역경제와 상권 활성화 유도 9월 12일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조기 사용을 촉진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7일 진도읍 조금시장 일원에서 운동(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김희수 진도군수와 한국외식업중앙회 진도군지부, 진도군소상공인연합회 등 약 50명이 참여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조기 사용과 전통시장 이용을 적극 독려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하며, 소비쿠폰의 조기 사용이 지역경제와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의 회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분 신청 기간은 오는 9월 12일까지이고, 신청 방법은 ▲신용·체크카드 충전(카드사 누리집, 고객센터, 카드사 제휴 은행 방문) ▲진도아리랑상품권 지류형(주소지 관할 읍면 사무소 방문) ▲진도아리랑상품권 모바일·카드형(지역사랑상품권 CHAK 앱)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사용기한인 11월 30일까지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자동으로 소멸한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SK그룹, 수원 선경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비 25억 기부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30년 전 수원 선경도서관을 건립해 수원시에 기부했던 SK그룹이 선경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사업비 25억원을 또다시 제공하기로 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선경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은 내년까지 진행되며 어린이·유아자료실 공간 기능을 개선하고 △창작체험공간 △복합인문공간 북카페 △책숨라운지 △시민 갤러리 △AI 디지털 리터러시(인공지능 디지털 문해력) 체험 교육장 △스터디라운지, 힐링라운지 등을 조성해 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기존의 노후화되고 정형화됐던 공간은 독서와 휴식을 할 수 있는 다기능 공간으로 바꾸고 어린이실을 확장하며 또 창작 공간, 문화예술 갤러리 등을 조성해 시민들이 원하는 지역 맞춤형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1995년 4월 개관해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은 선경도서관은 수원 향토기업인 선경그룹(현 SK그룹) 최종현 전 회장(1929~1998)이 고향인 수원시에 기증한 도서관이다. 개관 당시 최종현 전 회장은 “내 고향 수원에 후손 대대로 지식의 자산을 물려줄 수 있는 새로운 명소"라고 소개했다. 총사업비 250억원을 투입해 1만 1830㎡ 넓이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건축면적 8312㎡ 규모로 건립했다. SK그룹은 도서관리시스템, 장비, 장서 구매까지 지원하며 최고의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개관 당시 수원 인구는 75만명에 달했지만 도서관은 수원시립중앙도서관(현 중앙도서관)과 경기도립수원도서관(현 경기도교육청중앙도서관) 등 두 곳뿐이었다. 선경도서관은 지난 30년 동안 수원시 독서와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시민과 함께 성장했다. 지금까지 누적 이용객은 2100만여 명에 이른다. 지난 6월에는 시민 300여 명과 함께 개관 30주년 기념행사 '서른 번째 책의 정원'을 열기도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으로 선경도서관을 단순한 자료 열람 공간을 넘어 독서와 휴식, 창작과 교류를 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시민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자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 2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ASPS 2025)' 개막식에서 “수원시는 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한 2025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ASPS 2025)은 오는 29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시와 경기도가 공동주최한다. ISES KOREA 2025(글로벌 반도체 경영진 서밋)도 동시에 개최된다. 이 시장은 개회사에서 “산학연부터 글로벌 리더까지 한자리에 모인 이번 산업전이 기술 전시를 넘어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반도체 시대를 준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수원시는 기업 성장의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앱솔릭스, 엔비디아 등 ISIG(국제반도체산업그룹) 회원사의 글로벌 임원진이 참석했다.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은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 연구개발 성과 등을 공유하는 행사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산업전시회에서는 183개사가 350개 부스를 운영하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업들이 국내외 투자자와 만나 투자유치 기회를 확보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대통령 세종집무실·의사당 ‘현실화’…9월 국가상징구역 설계공모 착수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나아가는 실질적 절차가 시작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오는 29일부터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시민공간을 담는 도시 설계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가상징구역은 세종동 S-1생활권 약 210만㎡ 부지로, 여의도의 75% 규모다. 전월산과 원수산 자락 아래 금강을 끼고 있어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다. 공간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세종의사당 △시민공간 등 세 축으로 구성된다. 행복청은 이번 공모를 통해 국가상징구역 전체의 도시설계 밑그림을 마련한다.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보안과 기능, 정부세종청사와의 공간적 연계를 고려해 북쪽에 배치된다. 국회세종의사당은 남쪽 부지에 들어서며 시민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 설계가 요구된다. 시민공간은 문화·교육·휴식 기능을 담고, 공원과 녹지를 연결한 개방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공모 일정은 8월 29~31일 조달청 나라장터 사전공개, 9월 2일 본 공고, 11월 20일 접수 마감, 12월 당선작 선정 순이다. 당선작에는 10억 원 규모 마스터플랜 구체화 용역권이 주어지고, 입상작에도 보상금이 지급된다. 심사에는 국민참여 심사제가 도입돼 선호도 조사 결과가 반영된다. 이후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축설계는 행복청이,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는 국회사무처가 각각 추진한다. 정치권도 환영 입장을 밝혔다.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세종을)은 “2021년 제가 대표발의한 '행복도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의 법적 근거가 처음 마련됐다"며 “오늘 국제공모 발표까지 이어진 것은 세종시민의 오랜 염원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국제공모는 단순한 설계 절차가 아니라 세종을 행정수도의 상징 공간으로 도약시키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공주·부여·청양)도 “충청인의 오랜 염원인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공모 착수를 환영한다"며 “워싱턴DC, 캔버라처럼 주변 공간과 어우러지는 마스터플랜이 수립돼 세종이 국가상징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충청·대전·세종 국회의원 모임 '충대세민주포럼'은 성명을 내고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하는 일은 충청권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시대적 과제였다"며 “임기 내 완공을 위해 국회 차원의 입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국가상징구역은 최고의 행정·입법 기능이 모이는 동시에 시민 삶이 어우러지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전문가와 국민의 뜻을 모아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대통령실 “김정은 방중, 사전에 인지”…APEC 북미대화 관측도

대통령실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3일 중국 항일전쟁 승전(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발표와 관련해 “정부는 이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계기관을 통해 (김 위원장의 방중 계획을) 알고 있었고, 오늘 발표될 것이라는 얘기도 오늘 아침에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강 실장은 이어 “이번 한미정상회담도 이런 일들의 영향을 기본으로 받았다"며 “(한미회담에서 논의가) 잘된 부분들에 대해 이런 흐름에 대한 연장선에서 해석해볼 여지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 김정은도 만나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추진하겠다. 올해 만나고 싶다"고 화답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 간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을 두고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강 실장은 “아직 (북미 대화의) 공간이나 방식, 시기 등을 확정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적어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나. 대화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향후 남북 간 채널을 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중러 밀착 움직임에 대해 조심스럽게 바라봐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의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한) 남북 간 대화와 협력 채널은 늘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국힘 김대식 의원, ‘지하안전관리 특별법 개정 법률안’ 대표 발의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구)은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반침하 사고에 대한 체계적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개정법률안은 ▲지반침하 사고 조사 의무화 및 결과 공표 ▲원상복구 의무 신설 ▲지하안전통합심의위원회 설치 ▲지방자치단체 지원 근거 마련 등 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구체적 제도 개선 사항을 담고 있다. 김대식 의원은 “지반침하와 같은 안전사고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사고 발생 후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고 관리가 소홀했던 것이 현실이다"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지반침하 사고에 대한 조사와 복구, 관리체계를 제도적으로 보완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2023년 이후 부산에서 발생한 씽크홀은 총 35건에 달하는데, 이 중 사상구에서만 15건이 발생했다.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데다, 2019년 이후에는 사상구 새벽시장 인근에서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 사고는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채 규모와 빈도만 증가하고 있다. 현행법은 지하의 안전한 개발과 이용을 위한 관리체계를 규정하는데도, 사고 발생 이후 원인 조사와 사후 관리가 미흡한 탓에 지방자치단체의 기술·재정 수준에 따라 관리 역량의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강철호 시의원, “부산고등학교 자율형 공립고 2.0 최종 선정" 부산시의회 소속 국민의힘 강철호(동구1) 운영위원장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의회 소속 국민의힘 강철호(동구1) 운영위원장은 “부산 동구의 부산고등학교가 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2.0'에 27일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부산고등학교는 앞으로 △해양‧인공지능(AI)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특화 교육과정, △해양‧생태 기반 창의 체험활동, △진로‧진학 연계 프로그램, △교원 역량 강화 연수 등을 운영하며 원도심 지역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한다. 강 위원장은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최종 선정을 위해 그간 학교와 교육청의 긴밀한 협력을 해오며 원도심 교육 생태계 회복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큰 전환전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다. 강철호 의원은 “부산고의 자율형 공립고 지정은 단순히 한 학교의 성과가 아니라,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도심 공동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교육의 전략적인 성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항 북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 해양 특화 국립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점은 부산고의 경쟁력 있는 교육모델을 완성하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난해 경남고등학교에 이어 올해 부산고등학교까지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됨으로써 원도심 교육혁신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앞으로도 의회가 앞장서서 지역의 학생들이 자신만의 미래를 설계하고 정착해 지역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부산 교육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정책적·재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에 이 같은 혁신 모델을 만든 만큼, 앞으로도 원도심 교육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농해수위원들도 ‘서학개미’…인베스코QQQ·로블록스·테슬라 매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 국회의원들도 국내 증시보다는 해외 주식과 채권, 가상자산 등 대체 투자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신문이 지난 3월 27일자로 공직윤리시스템(PET)에 공개된 농해수위 19명 위원들의 재산 변동 사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농해수위 의원들 중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주식 등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상당수가 미국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전형적인 '서학개미' 성향을 보였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당진)은 장남이 AT&T 75주, 버크셔해서웨이 0.000045주, 디지털오션홀딩스 2주,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18주 등 미국 주식과 네이버 13주, 삼성전자 29주 등을 보유했다. 총평가액은 705만 1000원으로 1년 전 719만 9000원에서 소폭 감소했다. 또 케이뱅크 비상장주식 2주를 신규 매입해 10만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의 경우 배우자가 미국 주식에만 투자했다. 인베스코QQQ트러스트 10주, 로블록스 4주, 테슬라 3주를 보유해 총평가액이 963만 5000원이었다. 1년 전 647만 6000원에서 48.8% 늘어났다. 자녀 명의로 보유했던 삼성전자우 주식은 모두 매도했다. 문대림 민주당 의원의 경우 차남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애플, 테슬라 등 미국 대형 기술주들을 보유해 총 2만 3000원 상당의 미국 주식을 소유했다. 일부 의원들은 주식보다 안정적인 채권과 국채 투자를 선호하는 보수적 성향을 보였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전북 정읍·고창)은 브라질 국채 12만주를 보유해 2543만 5000원 상당의 자산을 운용했다. 다만 1년 전 3335만 5000원에서 23.7% 감소했다. 국내 주식에 투자한 이들도 있긴 있었다. 다만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농업·수산업 관련 기업은 여전히 기피했다. 이병진 민주당 의원(경기 평택을)은 광림 666주(평가액 2011만 3000원 상당)를 갖고 있었다. 임미애 민주당 의원(비례)은 본인과 배우자 모두 적극적인 주식 투자자였다. 본인은 삼성전자 119주, 코리안리 776주 등을 보유해 1513만 4000원, 배우자는 루닛 63주, 상아프론테크 1만 1517주 등으로 2억 1524만원을 운용했다. 전체적으로는 2억 3037만 4000원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경북 구미을)은 캡티비전 3022주(평가액 313만 7000원)를 보유했다. 1년 전 2012만 7000원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의 배우자는 루시드그룹 1210주, 지슨 5487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주, 현대바이오 1837주 등을 보유해 7217만 7000원을 운용했다. 엔에이치엔에듀 비상장주식 500주(738만원)도 함께 보유했다. 지역구와 관련된 기업에 대한 투자는 이해충돌 소지를 피하기 위해 백지신탁으로 처리하는 사례도 있었다. 문대림 민주당 의원(제주 제주시갑)은 자신의 지역구 내 기업인 주식회사 제주유리의성 3만 4500주(4억 2684만원)를 수탁사에 맡겨 백지신탁으로 전환했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제주유리의성은 2006년 10월 창립총회를 거쳐 2008년 10월 개관한 유리박물관 운영업체다. 문 의원은 개관 당시 제8대 제주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완전 철수하거나 대폭 축소한 의원들이 눈에 띈다.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은 본인과 배우자 모두 계정을 삭제하고 가상자산 투자에서 완전히 발을 뺀 상태다. 서 의원은 넴, 도니파이낸스, 리니어파이낸스 등 12종의 가상자산을 모두 매도했다. 배우자도 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23종을 전량 처분했다. 전종덕 진보당 의원(비례)의 배우자도 최근 리플과 트론, 에이피이앤에프티, 엑스코어 등 대부분 가상자산을 매도 처리했다. 한편 농해수위 19명 중 8명은 증권이나 가상자산을 보유하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 이원택(전북 군산·김제·부안을),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송옥주(경기 화성갑), 임호선(충북 증평·진천·음성), 주철현(전남 여수갑)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조경태(부산 사하을), 조승환(부산 중구·영도) 의원이 해당된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포스코이앤씨, ‘더샵 신문그리니티 2차’ 29일 견본주택 개관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29일 '더샵 신문그리니티 2차'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2차의 경우 1차 분양 당시 수요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상품들을 적용해 경쟁력을 갖췄는데,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을 확보했고, 전 세대에 유리난간을 적용해 탁 트인 개방감을 확보했다. 경남 김해시 신문동 신문1지구 도시개발구역 A17-1블록에 선보이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93㎡ 총 695세대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4㎡A 452세대 △84㎡B 139세대 △84㎡C 74세대 △93㎡ 30세대 등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으로 이뤄져 있다. 전용면적 84㎡ 전 타입에는 알파룸과 현관 창고를 더하고, 안방 드레스룸을 확장해 수납 효율을 확보했고, 주방창도 확대해 통풍 및 환기 효과를 높였다. 전용면적 93㎡의 경우 개방형 발코니 설계를 도입해 실내 개방감을 높이고 외부 조망을 한층 더 여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단지 내에는 스크린골프를 비롯한 골프연습장, 탁구장, 피트니스, 그린 카페 라운지 등이 들어서는 스포츠존과 프라이빗·그룹 스터디룸, 작은 도서관 등이 마련된 에듀존 등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또 단지 출입부터 세대 출입까지 단계별 보안 체계를 구축한 '더샵 지키me'서비스를 도입하여 승강기 안전 시스템, 우리 집 앞 안심시스템 등을 적용했고, 통학버스 정류장에 지능형 CCTV 시스템도 적용하여 차량 진입을 자동 감지하고 승하차 자동 안내 방송이 송출돼 안전한 통학환경도 지원한다. 신문1지구는 이미 완성된 장유·율하지구와 함께 인근 장유신문지구, 장유무계지구, 김해관광유통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신도시급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으로 교통·편의·교육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장유로와 무계로를 이용해 장유신도시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고, 장유IC, 서김해IC를 통해 인접 주요 도시로 이동이 수월하며, 장유역에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1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김해 최대 규모의 김해관광유통단지가 위치해 있어 롯데워터파크∙가든파크, 테이스티그라운드, 롯데호텔앤리조트,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CGV 등의 대형 편의시설과 갑을장유병원 접근성도 우수하다. 또한, 단지 좌측에는 신문1지구초등학교가 '27년 9월 개교 예정이고, 장유중학교, 장유고등학교와 김해시립장유도서관이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부부 모두 특별공급 중복청약이 가능하며, 만 19세 이상 경남(김해), 부산, 울산 거주자는 유주택자 및 세대원과 관계없이 1순위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또한, 재당첨 제한, 거주의무기간, 전매제한이 없고 계약금 1차 500만 원 정액제를 제공해 초기 자금 부담을 덜었다. 포스코이앤씨 분양 관계자는 “더샵 신문그리니티 2차는 이미 입지와 상품성을 인정받은 1차에 이어 김해 신문지구 내 최대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완성하는 핵심 단지다"며 “특히 주방 창 확대, 개방형 발코니와 같이 1차보다 업그레이드된 상품들이 적용된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더샵 신문그리니티 2차의 견본주택은 경남 김해시 대청동 71-3번지에 마련된다. 청약 일정은 내달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17일에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28일~30일 3일간 진행한다.입주는 2028년 7월 예정이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외교의 흔적, 선물로 풀다…세종 대통령기록관 ‘유럽편’ 전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에 위치한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이 기획전시관을 새롭게 단장해 '대통령의 외교, 세계를 품다–유럽편' 특별전을 오는 8월 29일부터 내년 7월 26일까지 선보인다. 대통령이 외교 현장에서 증정받은 유럽 각국의 선물 73점을 공개하며 시민들에게 세계 외교의 현장을 문화와 이야기로 풀어낸다. ◇대통령 선물, 외교의 기록에서 문화의 창으로 대통령기록관은 지난해부터 소장 기록물 가운데 미공개 대통령 선물을 대륙별로 선별해 특별전을 이어가고 있다. 찬란한 문명의 발상지 '아프리카', 문명의 교차로 '중앙아시아' 편에 이어 이번 전시는 '유럽'을 주제로 꾸며졌다. 선물들은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국교 수립, 정상회담, 해외 순방 성과 등 역사적 맥락을 담은 외교의 산물이다. 기록관은 이를 통해 외교의 기록을 시민과 공유하고 문화적 창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유럽 5개 권역 73점 엄선…역사와 이야기 담다 전시는 ▲도입부 ▲유럽 5개 권역별 선물 소개 ▲선물로 만나는 유럽,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도입부에서는 전시 개요와 한국·유럽의 관계를 소개하며 서부·남부·동부·중부·북부 유럽을 대표하는 대통령 선물 73점이 본격적으로 공개된다. 이는 대통령기록관이 보유한 총 1014점 중 엄선한 것으로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가 증정한 작품들이다. 관람객은 선물의 문화적 배경과 증정 과정, 그에 얽힌 외교적 의미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선물로 만나는 유럽' 공간에서는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나눈다. 역사 코너는 외규장각 의궤 반환, 파독 근로자, 6·25 참전 국가를 주제로 꾸며졌고, 문화 코너는 유럽 축구, 티타임, 음악과 풍경을 소재로 휴식과 감상을 제공한다. ◇체험형 전시로 시민 참여 확대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록 전시를 넘어 시민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유럽 명소를 배경으로 한 '인생네컷' 사진 찍기, 전시 연계 퀴즈 풀이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관람객은 선물을 통해 외교의 의미를 배우고 문화적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대륙별로 대통령 선물을 주제로 한 전시를 이어가고, 각국의 문화·역사와 연계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유정복, ‘2025 뿌리기업 채용박람회’ 참석...15개사 참여

인천=에너지겅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28일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 '2025 뿌리기업 채용박람회'를 제물포스마트타운(JST) 에서 공동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채용박람회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채용관·취업지원관을 비롯한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를 통해 구직자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핸즈코퍼레이션(주) △한국전광(주) △(주)케이제이인더스트리 △(주)디에이치라이팅 등 인천을 대표하는 15개 뿌리기업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업들은 생산, 사무, 물류 등 다양한 직무에 대해 현장 채용을 진행했다. 특히 이력서를 지참한 구직자는 현장에서 1대1 면접을 했으며 시는 구직자들을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도 함께 운영했다. 일자리센터 등 전문기관의 상담, 뿌리산업 가상현실(VR)체험, 진로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력서 사진 촬영, 타로 상담, 안내데스크 등 편의 서비스도 지원해 참가자의 취업 성공률을 높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뿌리기업 채용박람회가 구직자와 기업 간 만남의 장이 돼 뿌리산업의 일자리 불일치 해소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착 지원금 월 20만 원씩 최대 9개월 지원… 참여기업 선착순 모집 중 한편 시와 인천TP는 뿌리산업의 청년 고용을 촉진하고 근로자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25년 청년 고용 우수기업 근로환경개선 지원사업(정착지원)'의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 '지역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 소재 중소·중견 뿌리기업에 지난 3월 25일 이후 채용된 청년 근로자를 대상으로 거주지에 상관없이 월 20만 원의 주거·교통비를 최대 9개월까지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원 대상은 상시근로자 5인 이상, 매출액 5억 원 이상인 인천 뿌리기업에서 1년 이상의 근로계약을 맺은 만 39세 이하 청년 근로자로, 관련 법률이나 인천TP 분류코드에 따른 '뿌리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신청은 온라인으로 선착순 접수 가능하다. 인천TP 관계자는 “이 사업은 뿌리기업에 청년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주거·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정착지원 제도"라며 “인천 뿌리산업의 청년 채용 활성화와 장기근속 유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안양시 공유냉장고 아시나요? 1석3조 역할 수행!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달 초 안양시 석수2동 마실들깨수제비 앞에 있는 공유냉장고(5호점)가 '두유'로 가득 채워졌다. 마을 주민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두유 5박스(120개)를 사서 이웃을 위해 공유냉장고에 기부했다. 박달1동 안민교회 앞 공유냉장고(1호점)에는 자주 나타나는 '꽃집천사'도 있다. 그는 매주 공유냉장고에 음식을 기부하는데, 꽃집을 운영하고 있어 마을 주민이 붙여준 애칭이다.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짜장을 만들어 공유냉장고에 넣는 시민, 인근 상인들의 정기적인 기부로 공유냉장고는 1년 365일 비지 않고 늘 온정이 그득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8일 “공유냉장고가 복지사각지대 해소뿐 아니라 탄소배출 저감, 공동체 의식 회복까지 1석3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운영과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 공유냉장고는 비영리민간단체인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속협)를 통해 먹거리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음식물 쓰레기 감축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고자 시작됐다. 작년 3월 만안구 박달1동 안민교회 앞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7호점(호현동 '박가네 수제비' 앞)까지 확대 운영되고 있다. 인덕원동의 사회적협동조합 인덕원마을 터 앞 2호점, 안양1동 남부시장 인근 (사)유쾌한 공동체 앞 3호점, 석수2동 크린토피아 석수대림점 앞 4호점과 팔복교회 앞 6호점도 주민의 나눔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1-2호점은 안양군포의왕과천 공동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인근 학교 급식의 예비식을 기부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공유냉장고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된다. 기부자가 음식을 넣으면 관리자가 꼼꼼하게 검수 후 냉장고에 비치하며, 필요한 시민은 누구나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 다만 더 많은 이웃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1인당 1개까지만 가져갈 수 있다. 공유가 가능한 품목은 채소, 과일, 반찬류, 가공식품(통조림-음료수-반조리 식품 등), 빵-떡류 등이다. 안전을 위해 △소비기한이 지난 음식 △주류-약품-건강보조식품 △불량식품 △장기 보관 식품은 공유할 수 없다. 각 공유냉장고 관리자는 식품 검수와 함께 제조일을 표기하도록 한다. 아울러 냉장고 상태를 수시 점검해 소비기한이 지난 음식은 즉시 폐기하고, 매일 밤 10시 이후에 남아있는 음식을 폐기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지속협 사무국도 주 1~2회 현장 점검에 나서 위생-운영 상태를 관리한다. 공유냉장고는 끼니 해결이 어려운 독거노인, 갑작스러운 경제위기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 사회와 단절 속에 있는 은둔 청년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먹거리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소중한 한 끼를 제공한다. 특히 석수1동 4호점은 음식을 기부하며 주민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결성해 서로 지역 정보를 공유하고 봉사활동까지 이어가며 단순한 먹거리 나눔을 넘어 주민 간 유대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회복의 지렛대가 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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