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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부자 ‘루이비통 새 주인’ 점심식사로 뽑는다? WSJ “오디션 진행 중”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세계 최고 부자인 베르나르 아르노(74)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자신의 뒤를 이어 거대 명품 ‘제국’을 이끌 후계자를 ‘점심 식사’로 선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 시간) LVMH 승계 문제와 관련해 아르노 회장이 그의 다섯 자녀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LVMH는 세계 최고가 패션 브랜드인 루이뷔통, 크리스티앙 디오르 등을 보유한 그룹이다.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 재산은 지난달 10일 기준 2천110억 달러(약 278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부자 1위 기록이다. 아르노 회장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한 달에 한 번 그의 다섯 자녀를 LVMH 본사로 불러 점심을 함께한다. 아울러 정확히 90분간 이어지는 식사 자리에서 논의 주제를 제시하고 돌아가면서 자녀들 의견을 묻는다. 회사 관리자들에 대한 의견을 구하기도 하고, 여러 LVMH 브랜드 중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한 곳은 없는지도 묻는다. 아르노 회장은 수십년 간 자녀들의 경영 수업에 힘 써왔다. 자녀들이 어릴 땐 수학으로 훈련시켰고, 해외 출장이나 협상장에도 데리고 다녔다. 최근엔 자녀들에게 그룹 내 핵심 직책을 맡기거나 권한을 주며 경영 수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누구에게 480억달러(한화 637조) 규모 거대 그룹을 물려줄지는 아직 오랜 고민거리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 핵심 측근들인 시드니 톨레다노 전 크리스티앙 디오르 CEO, 마이클 버크 전 루이뷔통 CEO 등도 자녀들의 중요 멘토 역할을 하기도 했다. 특히 장녀인 델핀 아르노(48)는 가장 선두에 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톨레다노 밑에서 12년간 일한 뒤 루이뷔통으로 옮겨 버크와 호흡을 맞췄다. 지난 1월에는 그룹 2대 브랜드인 크리스티앙 디오르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동생 앙투안(45)의 경우 LVMH 가족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 CEO를 맡고 있다. 다른 자녀들은 아르노 회장이 재혼해서 낳은 세 아들이다. 이들 중 가장 연장자인 알렉상드르(30)는 명품 보석 업체 티파니앤코 부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유명 래퍼 제이지(Jay-Z), 트위터 공동 설립자 잭 도시 등을 포함해 주변 인맥도 화려하다. 프레데릭(28)은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를 이끌고 있고, 막내 장(24)은 루이뷔통 시계 부문 마케팅·개발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이들 가족과 가까운 지인에 따르면, 이들 다섯 명은 서로를 이복 남매가 아닌 친남매로 여긴다고 한다. 특히 경쟁 구도나 갈등 양상을 보이지 않기 위해 신중히 처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심지어 농담으로라도 다섯 명 중 누가 테니스나 피아노에서 최고인지를 언급하지 않는다고 한다. 톨레다노는 WSJ에 "아르노 회장은 무엇보다 실용적인 사람"이라며 "주어진 과제와 조건에서 누가 최고인지를 고르는 사람이라 자녀들에 대해서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톨레다노는 다만 아르노 자녀 중 한 명이 반드시 미래 LVMH 경영자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hg3to8@ekn.krLVMH-AGM/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이끄는 아르노 가문 막내 장 아르노.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시세 2만 8000달러 붕괴…‘상승 VS 하락’ 힘겨루기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출렁이면서 비트코인은 2만 8000달러가 붕괴된 가운데 향후 시세 상승과 하락을 예측하는 투자자들의 힘겨루기가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는 프로셰어즈 숏 비트코인 스트레티지 ETF(티커명 BITI)에 1억 1800만 달러(약 1567억원)가 넘는 자금이 올해 유입됐다. 현재 이 ETF의 규모가 1억 4900만 달러(약 1979억원)로 집계된 것을 고려하면 비트코인이 앞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올해 급증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반대로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10억 달러(약 1조 3288억원) 규모의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레티지 ETF(BITO)에는 약 8900만 달러(약 1182억원)가 유입됐다. 또 최근 들어 일부 금융회사들은 비트코인 시세 흐름에 따라 2배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레버리지 ETF를 출시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프로셰어즈의 경우 비트코인이 오를 때 2배 수익률을 내는 프로셰어즈 울트라 비트코인 스트레터지 ETF 출시를 우해 지난 7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이처럼 서로 상반된 성격의 비트코인 ETF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배경엔 올해 비트코인 수익률이 다른 모든 자산을 웃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1일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현재 2만 79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기록된 3만 달러선에서 시세가 빠졌지만 연초에 비하면 70% 가량 급등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6% 조금 넘게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이러한 비트코인 상승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과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여파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서로 서로 상반된 성격의 비트코인 ETF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현상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만큼 비트코인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뜻으로, 시세가 변동성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투기성 성격이 여전히 강한데다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을 측정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TIAA 뱅크의 크리스 가프니 회장은 "시장 참가자 절반이 하락을 예측하고 나머지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 점을 통해 불확실성이 반영되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른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런 불확실성은 변동성을 크게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세 전망을 둘러싼 의견들도 다양하다. 암호화폐 전문가 노엘 애치슨은 "보험 성격을 띈 자산을 찾고자 하는 투자자, 하방 리스크보다 추가 상승 가능성을 예상하는 투자자 등으로부터 자금이 누적되는 것을 보고 있다"며 "BITO ETF에 자금이 유입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시세가 3만 달러선에 빠진 것과 관련해 "그동안 축적된 레버리지가 일부 청산된 영향"이라며 하락세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암호화폐에 대한 당국 규제 등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IG 오스트레일리아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애널리스트는 "연준 금리인하 폭이 줄을 수 있다는 관측이 비트코인에 대한 일부 지지를 없앤다"며 "비트코인 시세가 2만 7500달러대에서 유지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뉴스BTC도 "비트코인이 당장 직면한 저항선은 2만 8500달러"라며 반등에 성공하더라도 3만 500달러대에서 또 다시 시험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세가 더 빠질 경우 다음 지지선인 2만 7200대로 더 추락할 가능성을 언급했다.FINTECH-CRYPTO/BANKS 비트코인(사진=로이터/연합)

일본 3월 소비자물가 3.1%↑…전달과 동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의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전년 동기대비 3.1% 올랐다고 총무성이 21일 발표했다.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4.2%로 발표됐는데 지난 2월에는 3.1%로 둔화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기·가스 요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한 것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2022회계연도(2022.4∼2023.3) 물가는 3.0% 올라 제2차 석유파동 무렵인 1981회계연도 이후 4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본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에너지 가격 급등과 엔화 가치 하락(엔저)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재무성은 전날 수입액 급증으로 2022회계연도 무역적자가 21조 7285억 엔(약 215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979년 이후 최대 무역적자였다.JAPAN-LIFESTYLE (사진=AFP/연합)

테슬라 주가 폭락…주식 줍줍해야 하나? "2000달러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가 20일(현지시간) 폭락한 가운데 향후 주가 전망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려 관심이 쏠린다. 미 월가의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투자등급을 줄줄이 하향 조정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테슬라 주가가 20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날 뉴욕증시 나스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75% 급락한 162.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 하락에 테슬라 시가총액은 5165억 달러로 쪼그라들면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5466억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테슬라 시총이 메타보다 낮아진 것은 2021년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전날까지 47% 올랐지만 장 마감 직전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하락 전환했고 시간외거래에서 6% 넘게 떨어졌다. 특히 전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차량 가격을 낮춰 이익을 줄이고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이른바 ‘박리다매’ 전략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머스크는 "우리는 더 많은 판매량을 추구하는 것이 더 적은 양과 더 높은 마진 쪽보다 옳은 선택이라는 견해를 취했다"고 말했다.아울러 테슬라는 이날 추가로 주요 모델의 가격을 더 내려 올해 들어 총 6차례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이런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4% 늘어났지만 순익은 24%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1.4%로, 직전 분기(16.0%)보다 4.6%포인트, 작년 동기(19.2%)보다는 7.8%포인트 떨어졌다.월가 주요 투자사의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이날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로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15명 이상이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블룸버그통신은 애널리스트 7명이 ‘매도’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투자은행 웰스파고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브랜드 가치가 장기적으로 훼손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190달러에서 170달러로 대폭 낮췄다. ‘매수’ 의견을 유지한 제프리스는 목표가격을 250달러에서 230달러로 낮췄다. 투자회사 오펜하이머의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가격 인하에 따른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점차 이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단기적인 마진 압력은 투자자들에게 우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런 와중에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테슬라 주가가 2027년에 20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현실화될 경우 이날 종가 기준으로 4년 후에 주가가 12배 가량 급등하는 셈이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전망했다. 2000달러 전망은 이 회사의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됐으며 약세 시나리오의 경우에도 예상 주가는 1400달러로 전망됐다. 반면 기본 시나리오보다 더욱 강세를 보일 경우 주가는 25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테슬라가 추진하고 있는 완전자율주행차에 기반한 로보택시 사업이 이르면 올 4분기에 출시돼 2027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130만대에서 207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기차 판매가격은 2만 6000달러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전기차와 로보택시 사업 실적이 합쳐지면서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gross margin)률은 52%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분기에도 테슬라 주식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13F 보고서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테슬라 보유 비중이 지난해 4분기(462만 5427주)에서 지난 1분기(543만 9635주)로 17.6% 급등했다.(사진=AFP/연합)

[미국주식] 테슬라·루시드 등 전기차주 주가 고전,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 후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39p(0.33%) 내린 3만 3786.62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73p(0.60%) 밀린 4129.7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67p(0.80%) 내린 1만 2059.5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필수소비재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내렸다. 임의소비재와 부동산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해 낙폭을 주도했다. 시장에서는 기업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당국자 발언 등이 주목 받았다. 전날과 이날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AT&T,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모두 주가가 하락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테슬라 주가는 10% 가까이 하락했다. 회사는 1분기 순익이 24% 줄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매출총이익률(19.3%)이 시장이 예상한 22.4%를 밑돌았다. 또 전날에는 올해 들어 6번째 가격 인하를 발표하면서 이익률 우려를 더욱 높였다. JP모건도 테슬라 투자 의견을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축소’로 제시했다. 미국 대표 자동차 업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주가도 각각 2%, 3% 이상 하락했다. 전기차업체 리비안과 루시드 주가도 각각 3%, 7% 이상 떨어졌다. AT&T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놨다. AT&T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영업수익과 잉여현금흐름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 이상 떨어졌다. 미국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업체 시게이트 테크놀로지는 9% 이상 하락했다, 예상과 달리 분기 손실을 기록한 데다 미국 정부 제재 대상인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한 혐의로 3억달러 벌금을 내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카지노업체 라스베이거스샌즈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3% 이상 올랐다. 램 리서치 주가는 기대를 밑도는 실적에도 이번 실적이 바닥일 것이라는 기대에 7% 이상 상승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16%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 중 62%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최근 신용 환경 위축에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장 마감 후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의 통화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통화정책 끝에 다다르고 있다면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추가로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기저 인플레이션 지표가 고점 이후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향해가려면 기준금리가 5% 이상으로 다소 더 제약적인 수준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콘퍼런스보드 3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달보다 1.2% 내린 108.4를 기록해 2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올해 중순부터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3월 기존주택 판매는 2.4% 줄어든 444만채를 기록해 1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7만 570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0.9% 내렸다. 이는 2012년 1월 이후 최대폭 감소다. 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000명 증가한 24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24만명을 약간 웃도는 수치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지역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4월 제조업지수는 -31.3을 기록해 전달의 -23.2에서 추가 하락했다. 마이너스 지수는 제조업 활동이 위축세임을 보여준다. 해당 지수는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준을 유지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도 중앙은행들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는 가운데 이번 실적에서 나타난 소비 둔화도 우려를 더 키운다고 말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는 마켓워치에 "주식 거래는 활기가 없으며 유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경제 강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각국이 중앙은행들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비.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주식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최근 며칠간 테슬라, 넷플릭스, 골드만삭스 등 잘 아는 기업들의 실적이 실망스러웠다"며 이는 소비력 약화 신호로 읽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랑크 샤인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샤인 최고투자책임자도 "지금까지 실적 시즌에서 핵심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약화하고 있다는 점이다"라며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실적은 소비자들이 압박감으로 재량 지출을 줄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미래의 길잡이이다. 테슬라는 차량 가격을 인하해왔으며, 넷플릭스는 예상보다 적은 가입자를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이 5월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84.0%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16.0%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1p(4.31%) 오른 17.17을 나타냈다. hg3to8@ekn.krTESLA-COMMODITIES/ 석양이 비추는 테슬라 슈퍼차저.로이터/연합뉴스

반도체 관련주, 챗GPT 열풍타고 오를까…골드만은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반도체 관련주들이 데이터 센터와 챗GPT 등에 힘입어 앞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코스게 이치로 펀드매니저는 "반도체는 성장 산업이다"며 "단기적으론 상황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데이터센터와 자동차용 반도체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최근 반도체 관련주들의 상승 랠리는 이러한 전망이 어느 정도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인 챗GPT 열풍은 반도체 수요와 데이터 센터에 대한 지출 확대로 이어지지만 이러한 유형의 테마는 때때로 형성된다고 코스게 매니저는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가 매우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자동화와 관련된 산업에도 투자 흐름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2차전지 등에서의 투자 열기가 어느 정도 식어야 반도체 관련주들이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스게 매니저는 일본에서 5771억 엔(약 5조 6834억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그가 운용하는 펀드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주식은 반도체 테스트 장비업체인 아드반테스트 등으로, 이 주식은 올 들어 36% 가량 급등했다. 픽텟자산운용,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등의 글로벌 투자회사들도 골드만삭스에 이어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산업이 앞으로 부활하는 방향으로 베팅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사진=로이터/연합)

머스크, ‘AI 데이터’ 놓고 MS와 한판 붙나…"불법적으로 이용했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고소에 나서는 등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인공지능(AI)의 언어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트위터 데이터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이를 계기로 데이터 소요권을 둘러싼 거대 기술기업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위터는 19일(현지시간) ‘트위터 데일리 뉴스’ 계정에 "마이크로소프트가 트위터의 API 요금 지불을 거부하면서 자사의 광고 플랫폼에서 트위터를 뺐다"는 소식을 올렸다.머스크는 이 트윗이 게시된 직후 답글로 "그들(MS)은 트위터 데이터를 이용해 불법적으로 훈련했다. 소송해야 할 때(Lawsuit time)"라고 썼다.외신들은 머스크가 이 글에서 ‘AI 훈련’이라고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맥락으로 볼 때 MS가 그동안 트위터의 데이터를 자사의 AI 언어모델 훈련에 사용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머스크는 또다른 답글을 통해 "트위터 데이터베이스를 삭제하고 수익을 빼앗고(광고를 제거해), 우리의 데이터를 다른 이들에게 파는 것은 성공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머스크의 이런 격앙된 반응은 전날 MS가 광고주들에게 제공하는 자사의 마케팅 플랫폼에서 트위터 계정을 빼겠다고 공지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촉발됐다.IT 매체 매셔블에 따르면 MS는 그동안 ‘디지털 마케팅 센터’(DMC)라는 플랫폼에서 기업 고객들이 트위터를 비롯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링크트인 등 여러 소셜미디어 계정을 한꺼번에 관리하고 고객 메시지(DM)에 응답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하지만 트위터가 오는 29일부터 API 접근을 유료화하는 ‘구독’ 정책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양측의 갈등이 불거졌다. API란 외부 서비스나 기능을 자사의 웹사이트나 앱 등에 연결하는 기술 표준이다.트위터가 자사의 API에 접근하는 기업에 월 4만 2000달러(약 5576만원)를 부과하고 이전에 쓰던 API는 폐쇄하기로 하자, MS가 이를 거부하면서 자사의 광고 플랫폼에서 트위터를 빼는 방식으로 응수했다고 매셔블은 전했다.이런 가운데 미 경제매체 CNBC는 트위터의 API 유료화 방침이 자사의 방대한 언어 정보를 AI 개발 경쟁업체에 뺏기지 않으려는 머스크의 전략이라며 "머스크의 위협은 데이터 소유권이 생성형 AI 경쟁의 전쟁터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징후"라고 분석했다.GPT와 같은 거대 언어모델(LLM) 교육을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하고 이는 대부분 온라인상의 기존 웹사이트에서 수집되는데, 특히 소셜미디어 데이터는 비공식적이고 서로 주고받는 대화 형태여서 언어모델 훈련에 더욱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앞서 머스크는 작년 12월에도 AI 기업들이 트위터 데이터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지적한 바 있다. MS는 지난해 이례적으로 오픈AI에 100억달러(약 13조 2700억원)를 투자했을 뿐 아니라 자체적으로도 LLM을 개발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머스크는 최근 이에 맞서 진실을 추구하는 AI ‘트루스(Truth)GPT’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7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설립된 비영리 회사 오픈AI가 지금은 영리를 추구하고 있으며 MS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비판했다.한편, 머스크는 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다양한 주제를 놓고 그동안 수차례 부딪쳐왔다. 게이츠는 지난 2월 BBC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추진하고 있는 화성 이주 계획에 대해 "돈을 잘 사용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지난해 5월에는 게이츠가 한 인터뷰에서 "머스크처럼 우주산업은 안 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같은 달 머스크는 게이츠가 테슬라 주식을 수천억 원어치 공매도했는지 따진 사실을 공개하며 이로 인해 게이츠가 2조 원대 손실을 볼 처지가 됐다고 조롱하기도 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로이터/연합)

美 연준 베이지북 "SVB 사태 후 대출 감소…고용도 다소 둔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 이후 미국에서 대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공개, "소비자와 기업 모두 대출 규모와 수요가 대체로 감소했다"고 밝혔다.지난 2월 말부터 이달 10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이번 베이지북은 5월 2∼3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베이지북은 "유동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다수 구역에서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특히 SVB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연은 관할 구역에서 "대출 활동이 최근 몇 주간 두드러지게 감소했다"고 연준은 전했다.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느려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적도 담겼다.보고서는 "전체적인 경제 활동은 최근 몇 주간 거의 변하지 않았다"면서 고용 성장이 "다소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수 지역에서는 지난 3월 보고서보다 고용 성장의 속도가 느려졌다고 언급했다.미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도 "대체로 (지난번 보고서와) 같거나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준은 전했다.인플레이션에 관해서는 "전체적인 물가 수준이 보통 수준으로 상승했으나, 물가 상승의 속도는 느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러한 보고서 내용은 연준이 5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0.25%포인트 올린 뒤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싣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미 연준 본관 건물(사진=로이터/연합)

‘가격 인하’ 후폭풍?…테슬라, 1분기 순익 24%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순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테슬라는 19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보고서를 공개해 순익이 작년 동기 대비 24% 줄은 25억 1300만달러(약 3조 339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233억 2900만달러(약 31조 42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5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치열해지는 전기차 업계의 경쟁을 인식한 테슬라가 1분기 가격 인하를 단행하면서 차량 매출은 늘었으나 순익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익률이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쳤다.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gross margin)이 45억 1100만달러(약 5조 9951억원), 매출총이익률은 19.3%였다. 이는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22.4%)를 밑돌았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1.4%로, 직전 분기(16.0%)보다 4.6%포인트, 작년 동기(19.2%)보다는 7.8%포인트 떨어졌다. 테슬라는 그럼에도 "1분기에 전 지역에 걸쳐 여러 차량 모델에 대해 가격 인하를 시행했지만, 영업이익률은 감당할 만한 수준으로 줄었다"며 "우리는 새 공장들의 생산 효율성 향상과 물류비용 감소를 포함해 지속적인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량 생산을 가능한 한 빨리 늘려 올해 연간 인도량 18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테슬라의 향후 실적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이날 미국 증시에서 장 마감 직전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02% 떨어졌고, 시간외거래에서도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3% 이상 하락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실적발표를 앞두고 미국 내 모델 Y와 모델 3의 판매가격을 각각 3000달러(약 400만원), 2000달러(약 265만원) 각각 인하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여섯 번째다. 테슬라는 이달 초에도 모델 3와 모델 Y 가격을 각각 1000 달러(약 132만 원)와 2000 달러(약 265만 원) 인하했다. 이에 따라 올해 모델 Y의 판매가격은 모두 20%나 떨어졌다. 모델 3의 판매 가격은 11% 낮아졌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 시장 이외에도 한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도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US-TESLA-ANNOUNCES-NEW-PRICE-CUTS-AHEAD-OF-EARNINGS-REPORT (사진=AFP/연합)

[미국주식] ‘실적 시즌’ 뉴욕증시 혼조...넷플릭스 주가↓ 테슬라 시간外도 하락 중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62p(0.23%) 내린 3만 3897.01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5p(0.01%) 내린 4154.5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1p(0.03%) 오른 1만 2157.2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 내에선 통신, 자재, 에너지, 기술 관련주가 하락했다. 반면 유틸리티, 부동산, 헬스, 금융 관련주가 올랐다. 파산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주가는 별다른 이유 없이 30% 이상 급등했다.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80% 이상 폭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정규장에서 실적 발표를 앞두고 또다시 미국 내 일부 차종의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2%가량 하락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에서는 매출과 순이익은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다. 그러나 주가는 장 마감 후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3% 이상 하락 중이다. 뉴욕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니오는 7%, 샤오펑은 12% 이상 하락했다. 가격 인하 경쟁이 더욱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넷플릭스 주가도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서 1분기 신규 가입자와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3% 이상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유료화 조치는 2분기로 미루기로 했다. 모건스탠리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그러나 투자은행과 자산관리 사업부 이익률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지적에 주가는 0.7% 상승에 그쳤다.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지역 은행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크 주가는 실적 부진에도 4월 들어 예금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24% 폭등했다. 다른 지역 은행주들도 동반 급등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12%, 팩웨스트 은행은 10% 이상 상승했다. 보험사 트래블러스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시장에서는 엇갈리는 기업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베이지북,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베이지북 발표에 대출이 줄었다는 소식으로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된 점은 개장 초 약세 분위기를 일부 누그려뜨렸다. 공격적 가격 인하로 예상을 밑돈 매출총이익률이 투자자들 실망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 IBM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3% 이상 오르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1분기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6.5%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9%가량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4%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도 대체로 예상치를 웃돈다. 그러나 S&P500지수는 지난 5개월간 유지된 박스권 3800~4200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한 달간 시장 움직임이 크지 않을 것에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7p(2.20%) 내린 16.46을 나타냈다. 2022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5월 이후 연준 행보에 대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도 주가 반등을 제한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5월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86.7%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13.3%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에는 확신 강도가 덜하다. 영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점(전년 동월 대비 10.1% 상승)도 중앙은행들 긴축 우려를 높였다. 영국 인플레이션 급등 소식에 영국 길트 2년물 금리는 10bp 이상 올랐다. 이는 미국 국채금리를 끌어올리는 데도 일조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 후 "은행 대출과 소비자, 기업 대출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라고 평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주거용 및 상업용 부동산 활동이 감소했고, 대출 활동이 크게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최근 몇 주 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다"라고 진단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있음에도 연준이 초래하는 침체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의 트레이딩 데스크는 CNBC에 "이런 위험회피 기조는 고조된 침체 위험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이며, 잠재적으로 중앙은행이 (침체를) 유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PNC파이낸셜의 거스 파우처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가 연준의 긴축으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hg3to8@ekn.krTESLA-PRICES/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로고.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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