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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급등’ 뉴욕증시…메타·테슬라 모두 주가↑, 아마존도 시간外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4.29p(1.57%) 오른 3만 3826.16으로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36p(1.96%) 뛴 4135.3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7.89p(2.43%) 상승한 1만 2142.24로 마감했다.다우지수와 S&P500지수 상승률은 지난 1월 6일 이후 최대, 나스닥 지수 상승률은 지난 3월 16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S&P500지수에서는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특히 통신 관련주가 5% 이상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임의소비재와 부동산, 기술 관련주도 2% 이상 올랐다.시장에서는 메타 실적 호조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경제 지표가 주목 받았다.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매출을 발표했다.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어 네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분기 순이익도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다 현 분기 가이던스 역시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이에 메타 주가는 14% 가량 폭등했고 기술 기업 전반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전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 실적 호조에 이어 메타 실적도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기술 기업 실적 우려가 안도감으로 돌아선 것이다.중장비업체 캐터필러는 예상보다 강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0.9%가량 하락했다.오토바이 제조업체 할리 데이비드슨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0.4%가량 떨어졌다.컴캐스트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다 0.5% 하락세로 마쳤다.아메리칸항공 주가는 1분기에 순익으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주가는 예상보다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일라이릴리는 실적 혼조세를 보였으나 가이던스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 이상 올랐다.테슬라 주가는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전날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모빌아이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16% 이상 폭락했다.며칠간 폭락세를 보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8%가량 반등했다. 은행은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 중이나 정부가 개입하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상황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이다.이날은 장 마감 후 아마존과 인텔, 스냅이 실적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이 시각 시간외 거래에서 8% 이상 오르고 있다. 인텔 주가는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2% 이상 하락 중이다. 스냅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20%가량 하락 중이다.이날 발표된 성장률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미국 1분기 GDP 성장률은 1.1%로 잠정 집계돼 전분기 2.6%와 시장 예상치인 2.0%를 밑돌았다.개인소비지출은 전분기 대비 3.7% 증가해 성장을 떠받쳤다. 그러나 민간투자가 12.5% 급감하면서 성장세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반면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기 대비 4.2% 올라 4분기 3.7% 상승률보다 높아졌다.이는 1분기에 성장은 둔화하고, 물가 상승 압력은 높아졌다는 의미다.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 6000명 감소한 2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집계 시장 예상치 24만 9000명을 밑도는 수준이다.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술기업들 실적이 전반적으로 실망스럽지 않다는 점이 주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CNBC에 "시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을 숨죽여 기다려왔다"며 "전반적으로 이는 실망스럽지 않았으며, 이것은 바로 시장이 필요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는 마켓워치에 "미국 주식은 강한 실적과 경제가 점진적으로 둔화해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낙관론에 반등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한두 번 더 금리를 올릴 수는 있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87.4%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12.6%를 기록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81p(9.61%) 내린 17.03을 나타냈다.hg3to8@ekn.kr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킹달러 시대 저물었는데…한국 원화 환율은 고공행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달러화 가치가 내리막길을 걸어가고 있음에도 달러 대비 한국 원화 환율이 고공행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오른 133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엔 달러당 1342.9원까지 오르며 나흘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5.8% 올랐고, 연중 최저점인 지난 2월 2일(1220.3원) 대비로는 9.6%나 상승했다.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뱅크런 소식 이후 은행권 불안이 재점화한 영향으로 풀이되지만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주요 통화 중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주목받는다. 실제로 연합뉴스가 인용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인덱스는 한국시간 27일 오후 3시 55분 기준 101.356으로, 지난 2월 2일과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8일 105.883으로 연중 최고점을 찍은 뒤 미국의 은행권 불안 여파와 침체 우려 속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일본 엔/달러 환율의 경우 연말 대비, 2월 2일 대비 각각 2.04%, 3.79% 올랐다. 다만 엔화 환율의 경우 다음날까지 진행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따라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선 기존 금융완화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로 코로나’ 해제 이후 경제활동 재개에 나서고 있는 중국의 경우 역외 위안/달러 환율이 연말 대비 거의 변동이 없고, 2월 2일 대비로는 2.83% 상승한 상태다.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고공행진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한때 1유로당 1.1095달러까지 오르면서 최근 1년 새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31개 주요 통화 중에서 한국 원화보다 달러 대비 가치가 하락한 통화는 아르헨티나 페소, 러시아 루블, 노르웨이 크로네, 남아프리카공화국 란드 정도다. 2월 2일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아르헨티나 페소와 루블 둘뿐이다.이처럼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한 배경엔 기업들의 실적 악화, 한국의 수출 둔화 등의 요인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에서만 적자액이 4조 600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와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이다.SK하이닉스는 1분기에 2012년 SK그룹 편입 이후 사상 최대인 3조 4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고 밝힌 바 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클라우디오 피론 전략가는 원화 약세 배경 중 하나로 중국을 비롯한 대외 수출 부진을 꼽는 한편, 한중간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이밖에 다음 달 한차례 정도 더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이는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달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사실상 마무리했고, 연내 0.25%포인트 정도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시장에서는 약세 요인으로 거론된다.미 달러화(사진=연합)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금융완화 유지할까…엔화 환율은 지지부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회의는 지도부 교체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회의로, 대규모 금융완화와 국채 금리를 일정 수준으로 통제하는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이 변경될 가능성에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우에다 총재의 전임자인 구로다 하루히코 전 총재는 10년간 재임하면서 안정적인 물가 상승을 위해 초저금리와 대규모 금융완화를 고수했다. 하지만 엔화 가치 하락과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르고 장기금리 왜곡 현상 등이 나타나면서 금융완화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그럼에도 이번 회의에선 기존 금융완화 정책이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27일 블룸버그통신은 "우에다 총재가 첫 회의에선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서 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이코노미스트들은 "우에다 총재가 당장 방향을 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는 여전히 약하고 목표치인 2%대의 인플레이션 또한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금융완화와 YCC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견해가 강하다"면서도 "과거의 금융정책과 물가 예측을 검증하는 논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짚었다.아사히신문은 "일본은행은 1999년에 제로금리를 도입한 이후 다양한 금융완화 정책을 펼쳐 왔다"며 "우에다 총재는 당분간 금융완화와 일본 경제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우에다 총재도 지난 25일 국회에서 "현재의 YCC에 따른 금융완화를 지속하는 것이 적당하다"며 일단은 금융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의사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핵심 변수는 일본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깰 가능성이다. 블룸버그는 "우에다 총재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말을 믿어도 될지가 핵심 관건"이라며 "YCC 정책 변화는 서프라이즈로 다가왔기 때문에 일본은행을 완전히 신뢰하기엔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본은행은 지난해 12월 시장의 예상을 깨고 YCC를 조정해 10년물 국채 금리 목표 범위의 상단을 0.25%에서 0.5%로 높인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우에다 총재의 첫 회의인 만큼 이달엔 서프라이즈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내놓고 있다. BNP파리바의 고노 류타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첫 회의에서 정책이 변경될 가능성은 낮다"며 "이는 시장과 정치권 모두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일본 엔화 환율은 전날부터 달러당 133엔대 범위 내에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사진=로이터/연합)

"여름휴가 코앞인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항공업계가 엔데믹을 계기로 운항 정상화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비행기 표값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여객기가 부족하다보니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여행에 나서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탓이다. 여기에 항공업계의 인력난, 국제유가 상승세 등도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이가 지속돼 휴가철 대목인 올 여름엔 항공권 가격이 더욱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항공권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비해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을 조명했다. 비행기 푯값은 계절적 요인, 구매 시기, 운항 시간 등에 따라 좌우되지만 2019년보다 높은 실정이다. 실제로 글로벌 데이터 제공업체 포워드키스에 따르면 서울-싱가포르 노선은 2019년 1분기부터 지난 1분기까지 가격이 139% 뛴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서울-방콕(+28%) △런던-뉴욕(+80%) △런던-두바이(+128%) △뉴욕-캔쿤(+191%) △로스앤젤레스-런던(+67%) 등의 국제선 항공권 가격도 코로나19 이전 대비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기 푯값이 예전보다 비싼 원인은 여객기 수가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제한 및 국경폐쇄로 최대 1만 6000대에 달하는 항공기가 운항을 중단한 채 창고에 보관됐다. 이는 전 세계 상업용 운송량의 3분의 2 수준이다. 그 이후 코로나19가 엔데믹 단계로 전환되면서 항공사들이 운항 정상화에 나서기 시작했지만 항공기는 아직도 빠른 속도로 여객노선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항공전문매체 심플 플라잉은 에어버스 A380 수준의 항공기 1대 투입을 위한 정비 등에 100시간이 소요되는데 항공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를 요구할 경우 그 과정이 상당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보잉, 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조업체들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동시에 러시아 경제제재로 티타늄 등 필수 원재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스피릿 항공, 인도의 인디고 항공 등의 항공사들은 부품이 부족해 새로 인도받은 여객기를 띄우지 못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유럽 최대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최고경영자(CEO)는 "에어버스, 보잉 등이 생산을 크게 못 늘려 수용능력이 향후 2∼5년 동안 난제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의 구인난도 심각하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 항공사들은 운항 정상화를 대비해 채용에 다시 나서고 있지만 해고된 직원들은 안정적인 업종으로 아예 눈을 돌린 상태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인력을 새로 확보하고 이들을 유지시키기 위해 높은 급여를 제공하는데 이는 항공권 가격을 인상시키는 요인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이런 와중에 소비자들의 보복 심리는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 부킹닷컴이 성인 2만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는 여행 일정을 세우는 데 있어서 비용 등에 더욱 관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킹닷컴의 마르코스 구에레로 이사는 "과거에 비해 비싸더라도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여행과 관련된 지출에 가치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항공유 가격과 직결된 국제유가가 2019년 1월 대비 50% 넘게 오른 점, 항공업계의 탄소중립 등도 항공권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유럽연합(EU)은 항공분야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2025년부터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는데 문제는 SAF가 일반 항공유에 비해 가격이 최대 5배 높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업계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2조달러가 요구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위해 항공권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블룸버그는 관측했다. 이에 따라 오리어리 CEO는 이번 여름에 항공권 가격 인상률이 두 자릿수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며 앞으로 몇 년이 지나도 가격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

[미국주식] 엇갈린 주가, MS·아마존·엔비디아↑ 알파벳·테슬라·블리자드↓...뉴욕증시는 혼조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96p(0.68%) 떨어진 3만 3301.8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64p(0.38%) 내린 4055.9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19p(0.47%) 뛴 1만 1854.35로 마쳤다. S&P500지수 내에선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유틸리티, 산업, 헬스, 에너지, 자재(소재)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기업들 실적 발표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사태 등이 주목 받았다. 전날 시장을 짓눌렀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또다시 30%가량 폭락했다. 이에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공포가 다시 점화됐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퍼스트 리퍼블릭이 모색 중인 민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퍼스트 리퍼블릭 평가 등급을 하향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 경우 연방준비제도(Fed) 재할인창구와 지난달 시행한 비상 대출 창구 이용에 제한이 가해진다. 또 다른 지역은행인 팩웨스트 은행은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예금이 1분기에 272억달러(16%)가량 줄었지만 3월 20일 이후 18억달러가량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다. 이번 은행 사태는 다른 은행들로 전이되지 않더라도 경기 위축 가능성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됐다. 은행권 우려가 커지면 대출 기준이 강화되고 유동성이 축소될 수 있어서다.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 가격은 0.6% 상승했다. 개장 초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 심리를 일부 개선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을 발표했다. 특히 애저(클라우드) 부문 매출 증가율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 호조는 경쟁사인 아마존 주가를 끌어올렸다. MS는 7% 아마존은 2%가량 올랐다. 아울러 아마존은 이날부터 인사팀과 클라우드 부문 감원을 시작했다. 엔비디아 주가도 MS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 지출을 늘렸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다만 영국 경쟁 당국이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반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에 블리자드 주가가 11% 이상 하락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을 발표했다. 그러나 주가는 0.1%가량 하락했다. 알파벳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었지만, 지난 20년간 빠른 성장세에 비하면 더딘 수준이다.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기업들 광고 지출 감소로 성장률이 한 자릿수 대에 머문 셈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보잉 주가는 0.4% 오르는 데 그쳤다. 회사 순손실은 시장 예상보다 컸다. 그러나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고 회사가 737맥스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점이 낙폭을 제한했다. 멕시코 음식 체인 치포틀레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13% 이상 올랐다. 태양광업체 인페이즈 에너지 주가는 실망스러운 2분기 매출 가이던스에 25% 급락했다. 테슬라는 제프리스가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230달러에서 185달러로 내렸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4% 이상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3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수주는 전월보다 3.2% 증가한 2764억달러로 석 달 만에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5% 증가를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전월 수정치인 1.2%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국의 3월 상품 수지 적자는 전월보다 74억달러(8.1%) 감소한 84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술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여전히 은행 위기에 따른 유동성 위축과 그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이 시장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BMO의 영-유-마 최고 투자 전략가는 기술 기업들 실적이 투자자들에게 위안을 줄 수는 있다고 했다. 그러나 중앙은행 정책의 단기 역풍으로 주가지수를 더 높이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CNBC에 출연해 퍼스트 리퍼블릭의 대규모 예금 인출과 UPS 수요 약화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것이 경제에 유동성 축소와 소비 둔화를 시사한다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1주일 앞두고 이런 고통은 투자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합"이라고 말했다. 포트 피트 캐피털 그룹의 댄 아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퍼스트 리퍼블릭을 둘러싼 문제는 확실히 우리가 아직 숲을 벗어나지 않았음을 말해준다"고 했다. 다만 다른 은행에서 그런 규모의 자금 유출을 보지 못했다는 점에서 퍼스트 리퍼블릭이 이례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72.1%, 동결 가능성이 27.9%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8p(0.43%) 오른 18.84를 나타냈다. hg3to8@ekn.krACTIVISION-M&A/MICROSOFT-CLOUD 액티비전 블리자드 로고(위쪽)와 마이크로소프트 로고.로이터/연합뉴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 폭락에 ‘은행권 공포’ 재점화…美 정부 개입 ‘촉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중소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가가 하루 새 50% 가까이 폭락하자 은행권 공포가 재점화되고 있다. 미국 정부의 개입을 통해 투자자들의 불안이 잠재워질지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식은 전날보다 49.37% 폭락한 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 120달러대였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93% 넘게 폭락하면서 역대 처음으로 한 자릿수가 됐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주가 폭락은 전날 공개된 1분기 실적보고서 때문이다. 보고서에서 드러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예금 보유액은 1045억달러(약 140조원)로, 작년 말보다 무려 720억 달러(40.8%) 감소했다. 시장의 1분기 예상 예금액 평균치는 1450억달러(약 194조원) 수준이었다.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위기에 몰렸는데 예상보다 뱅크런 규모가 더 컸다는 의미다. 지난달 JP모건 등 대형 은행 11곳으로부터 300억달러(약 40조원)를 지원받은 것을 고려하면 실제 감소액은 1000억달러(약 134조원)가 넘는다.특히, 연방준비은행(FRB) 등으로부터 빌린 1000억달러(약 134조원)에 달하는 차입금에 대한 이자가 대출로 얻는 이자보다 많아 수익성은 더욱 악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현 상황을 ‘산송장’(Living Dead)이나 다름없다고 진단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티모시 코피 애널리스트는 "이 은행은 살아남기 위해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는 사업 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있는 DNA가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퍼스트리퍼블릭은 생존 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물밑에선 지난달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이후 미국 정부와 접촉했으며, 현재 다양한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생존책은 두 가지다.지난달 300억달러를 지원받은 JP모건 등 대형 은행 11곳에 또 손을 벌리는 것과 SVB처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자산을 넘기고 모든 예금에 대해 정부 보증을 받는 것이다.퍼스트리퍼블릭과 가까운 한 인사는 "은행 측은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관련 당사자를 소집하는 것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주택담보대출과 증권을 포함해 500억~1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는 것도 고려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자산의 상당 부분이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일 때 일으킨 장기주택담보대출인데, 이를 털어냄으로써 연방준비은행(FRB) 등 차입금에 대해 대출해서 받은 것보다 더 많은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만, 장기주택담보대출의 가치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매수자들이 신주인수권증권(warrant) 또는 우선주를 요구할 수 있으며, 누가 인수에 나설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퍼스트리퍼블릭 주가 급락의 충격파는 다른 지역은행들에도 이어졌다.이날 팩웨스트 뱅코프는 9% 가깝게 하락했고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6%)와 자이언스 뱅코프(-5%), 찰스 슈와브(-4%) 등의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대형 은행인 JP모건도 2% 하락했다.퍼스트리퍼블릭발 은행권 위기가 다시 불거지면서 안전자산 선호로 이어져 미 국채 가격은 급등했다.월가 분석가들도 은행권의 어려움이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정부는 다른 은행들로 위기가 전이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KBW 지역은행지수의 낙폭이 4% 미만으로 SVB 파산 전후와 비교해 크지 않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퍼스트리퍼블릭 은행(사진=AP/연합)

"방한 관광객 소비패턴 제각각···中 ‘바르고’ 日 ‘먹고’ 美 ‘입고’"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패턴이 국적에 따라 크게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외국인 관광객들 400명을 대상으로 쇼핑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상품군은 의류 및 피혁류(30.8%), 화장품 및 향수(30.0%), 식료품(29.3%) 순이었다. 건강보조제(4.0%), 한류상품(2.5%), 전자·전기제품 (2.5%), 캐릭터용품(1.0%) 등이 뒤를 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최근 방한이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 등 아시아 관광객은 화장품(38.5%)을 으뜸 지출품목으로 꼽았다. 이어 식료품(32.7%), 의류 및 피혁류(22.6%)에 지갑을 열었다. 반면 미주와 유럽 관광객은 의류 및 피혁류(각 39.6%)를 가장 많이 샀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수 상위 3개국인 중국, 미국, 일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품목은 달랐다. 중국인 관광객의 75.8%는 화장품 및 향수 지출이 가장 컸다. 미국인 관광객의 43.4%는 의류 및 피혁류를 선택한다고 답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식료품(41.9%)과 화장품 및 향수(32.4%) 응답비율이 높았다. 쇼핑 지출규모는 평균 968달러였다. 권역별로는 아시아(1038달러)가 미주(913달러)와 유럽(870달러) 보다 더 많았다. 관광객 중 가장 큰손은 중국인 관광객(1546달러)이었다. 상품선택 기준 1순위는 품질(28.5%) 이었다. 이어 브랜드(18.3%)와 한국적 상품(18.3%)인지 우선 고려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브랜드(35.5%)를 가장 먼저 고려하는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한국적 상품(33.8%), 미국인 관광객은 품질(39.6%)를 우선 선택 기준으로 꼽았다. 가장 즐겨 찾는 쇼핑장소도 주요 국가별로 달랐다. 중국인 관광객은 백화점(87.1%) 시내면세점(85.5%), 복합문화공간(72.6%) 순으로 응답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편의점(86.5%), 소규모상점(52.7%), 대형할인마트(51.4%)를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 관광객은 편의점·백화점(각 62.3%), 재래전통시장(58.5%)을 자주 찾는다고 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브랜드를 보고 사는 과시적 소비특징을 보이고 있는 반면 실속을 따지는 일본 관광객은 한국적인 상품과 가격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방문하기 전에 온라인 K-상품을 구매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10명 중 3명이‘구매한 경험이 있었다(28.0%)’고 응답했다. 온라인으로 구매해본 K-상품은 화장품 및 향수(58.0%), 의류 및 피혁류(38.4%), 과자(34.8%), 한류상품(28.6%), 라면(22.3%), 김치(14.3%) 순이었다. 쇼핑만족도는 89.8%로 전체적으로 우수한 수준이었다. 연령대로는 20대(92.4%)가 40대 이상(87.3%)보다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쇼핑목적 여행으로 한국을 추천하겠다는 의견도 20대(93.2%)가 40대 이상(78.4%)보다 크게 높게 나타났다. 관광 및 쇼핑환경 개선사항으로는 언어소통(50.0%)을 여전히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83.9%)이 미국인 관광객(50.9%)보다 더 많은 불편을 호소했다. 이는 2014년 5월 대한상의가 조사한 ‘한국 방문 중일 관광객 쇼핑현황 실태조사’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언어소통(57.3%)을 가장 불편한 사항으로 꼽았던 것과 비교해 쇼핑환경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코로나 실내마스크 해제방침 이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외국인관광객 쇼핑 활성화를 위해 국가별 K-상품 구매 행태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유통하는 것은 물론 언어소통과 친절한 서비스 제공 등 편리한 쇼핑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yes@ekn.kr권역별 관광객 지출 1순위 쇼핑품목 권역별 관광객 지출 1순위 쇼핑품목

[美 인플레] 세계 큰 손들은 ‘연준 피벗’ 어떻게 바라보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들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추이와 관련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언제 인하할지에 대한 관측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연준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기대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린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인플레이션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서 얼마나 더 후퇴할 것인지에 대한 큰 손들의 의견이 갈수록 엇갈리고 있다"며 "연준이 향후 몇 개월 이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트레이더들이 베팅하는 상황에서 이런 현상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세계 중앙은행들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영향들이 가시화되고, 이는 디스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만큼 연준 피벗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는 반면 인플레이션 고착화로 금리인하 기대감을 기대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공존하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1000억달러 가까이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더블라인의 그레그 화이틀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회사 차원에서의 견해를 제시해야 하는데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모여 전략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이견이 있었다"며 "결국엔 인플레이션이 앞으로도 끈끈할 것이라는 전망을 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방향으로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미국 단기 국채수익률이 더 오르는 방향으로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전략가들도 최근에 투자노트를 내고 "우리는 인플레이션과 생활할 것"이라며 "소비 패턴이 정상화되고 에너지 가격이 완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것을 보고 있지만 향후 몇 년 동안 목표치 이상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금융 시스템에 균열이 보이기 시작했음에도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끌어내리기 위해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타격이 더욱 뚜렷해져야 연준이 결국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도 지난 1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추가로 2∼3차례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예상대로라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5.50%~5.75% 범위로 치솟을 수 있다. 1조 3400억달러를 운용하는 미국 자산운용사 티로우 프라이스의 블레리나 우루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2년은 채권 시장이 금리인상 중단을 너무 일찍 예상한 해였다면 올해는 금리인하를 너무 일찍 반영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이와 정반대의 시각을 내놓고 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에서 28억달러 규모의 한 펀드를 운용하는 마이크 리델 매니저는 "작년부터 시작된 금리인상기가 지금도 진행중인데 이에 따른 영향은 1년 동안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성장이 더딜 경우 인플레이션은 목표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억달러를 운용하는 TCW 그룹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인 스티브 케인은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관측과 동일한 방향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대로 빠르게 내려가지 않지만 디스인플레이션 트렌드가 있다는 점이 큰 그림"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다음달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가능성이 74.7%로 동결(25.3%) 가능성을 앞서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며 9월부터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선 인플레이션 추이를 가늠하는 것보다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동반한 경기 침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아나 웡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주식과 채권에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했다.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나스닥 2% 후퇴, ‘은행 공포’ 안 끝났다…퍼스트 리퍼블릭·UPS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후퇴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57p(1.02%) 내린 3만 3530.8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41p(1.58%) 하락한 4071.6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8.05p(1.98%) 밀린 1만 1799.16으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 폭락과 기업들 실적 발표,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전날 실적 발표에 나섰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개장 전부터 폭락하기 시작해 50%가량 주저앉았다. 회사 예금이 1분기에 40% 이상 줄어들었다는 소식과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은행 파산 이후 제2 SVB로 지목됐던 퍼스트 리퍼블릭이 실제 대규모 뱅크런에 시달린 셈이다. 해당 기간 순자금 유출액은 1000억달러를 웃돌았다. 퍼스트 리퍼블릭이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최대 1000억달러에 달하는 대출 및 증권 매각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전략적 옵션 자체가 "매우 힘든 일"이라고 평가했다. 은행이 주택담보 대출이나 증권 포트폴리오를 대폭 상각하지 않는 한 잠재적 매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퍼스트 리퍼블릭은 SVB 파산 이후 지역 은행들 재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주목해왔던 은행 중 한 곳이다. 은행권 우려는 시장 전체를 다시 짓누르고 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은행은 5%, 팩웨스트 은행은 8%, 찰스 슈와브는 4%가량 떨어졌다. S&P 은행 상장지수펀드(ETF)도 3%, S&P 지역 은행 ETF도 4% 이상 떨어졌다.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회사 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했지만, 쉐보레 볼트 단종 계획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배송업체 UPS 주가는 10%가량 하락했다.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내리면서다. 스포티파이 주가는 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됐으나 가입자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5% 이상 올랐다. 펩시코도 실적 호조에 2% 이상 올랐다. 반면 맥도날드는 실적 호조에도 0.6%가량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장 마감 후 나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실적에도 주목하고 있다. 의회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이날 백악관은 공화당 부채한도 관련 예산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화당은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내년 3월 31일까지 1조 5000억달러 상향하는 대신 내년 연방정부 예산을 1300억달러 삭감하는 내용을 담은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현재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이르면 7월에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은 만약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면 국민에게 사회보장기금을 지급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영구적으로 미국 차입비용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는 개선됐으나 다른 지표는 부진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1.3으로 전월 수정치 104.0보다 내렸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04.0을 밑도는 수준이다. 202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기도 하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2월 계절 조정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올라 8개월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 상승률은 2%로 전달 3.7%에서 둔화해 2012년 7월 이후 가장 낮아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 실적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 전략가는 CNBC에 "이번 실적 시즌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우리는 시장이 반응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대단하지는 않지만, 나쁘지 않은 실적을 두고 매도 반등이 누적되거나, 혹은 억눌려왔었다"며 "오늘 수문이 열린 것처럼 보이며, 일단 문이 열리면 아무도 거스르고 싶어 하지 않는 듯 보인다"라고 했다. 지라드 티모시 처브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마켓워치에 "실적이 오늘 주가 하락의 그럴듯한 구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실적 시즌에서 상당한 규모로 실적이 하향 조정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발표된 (대형) 금융기관들 실적과 달리 우리는 다양한 섹터에 있는 기업들에 대한 꽤 광범위한 최신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79.6%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20.4%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각각 90.5%, 9.5%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87p(11.07%) 오른 18.76이었다. hg3to8@ekn.krGLOBAL-MARKETS/VIEW-ASIA 뉴욕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앞을 지나는 시민.로이터/연합뉴스

美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에 달러화 약세 지속

[에너지경제시문 박성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 가치가 추락하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인덱스는 한국시간 25일 오전 한때 전장 대비 0.1% 낮은 101.199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14일 100.788을 기록한 후에 한 때 102 위로 올라갔지만,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컨베라의 조 마님보 수석 시장분석가는 "조만간 발표될 미국의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하면서 올해 중반 금리 인상이 중단될 가능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달러 가치가 지난달 상승분을 지키려 애쓰고 있다"고 평가했다.배녹번 글로벌의 수석 시장전략가 마크 챈들러는 "달러 가치는 오래된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폭풍 전의 고요함이다"라면서 "다음 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등을 앞두고 큰돈을 건다면 의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달 2∼3일 예정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인상을 끝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다음 달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올라 상단이 5.25%에 이를 것으로 보는 견해가 84.0%로 동결 견해(16.0%)를 앞서고 있다.하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이후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며, 9월 금리 상단이 5.0%(42.8%)나 그 이하(16.5%)에 머무를 것으로 보는 견해가 과반에 이르고 있다.한편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우에다 가즈오 신임 총재 취임 후 28일 첫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있고 금융완화 정책 유지를 시사하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다음 달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25∼0.5%포인트 올릴 것으로 점쳐진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열흘 새 최고치인 1.1050달러를 찍었다. 유로화 가치는 이달 초 14개월 만에 최고치인 1.10755달러를 기록 후 잠시 주춤했는데 다시 1.1달러 선을 회복한 것이다.엔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전장 대비 0.6% 오른 148.33엔을 기록, 2014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지난주 온스당 2000 달러 아래로 떨어진 국제 금 선물가격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0.46% 오른 1999.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미 달러화(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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