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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간 우주선, 26일 달 착륙 성공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달 착륙선이 26일 달 착륙을 시도한다.연합뉴스가 인용한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이 착륙선은 발사 약 4개월 만에 달 착륙에 도전한다.성공하면 일본은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된다. 민간 기업의 첫 달 착륙으로 기록된다.아이스페이스 달 착륙선의 크기는 높이 2.3m, 폭 2.6m다.내부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10㎏짜리 초소형 로버(탐사 로봇) ‘라시드’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장난감 업체 다카라 토미와 공동 개발한 공 모양의 변형 로봇이 실렸다.일본은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1과 하야부사2가 소행성 착륙에 성공한 적은 있지만 달과 같은 중력이 있는 천체 착륙 경험은 없다.JAXA는 지난해 11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Ⅰ 미션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초소형 탐사기 ‘오모테나시’를 실어 보냈으나, 통신 상태가 불안정해 달 착륙에 실패했다.JAXA와 다카라 토미가 개발한 로봇은 달 표면에 관한 데이터를 얻을 계획이다.또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일본특수도업은 과혹한 달 표면 환경에서 배터리와 그 재료의 동작 실험을 할 계획이다.아이스페이스는 착륙 후 채취한 달 모래를 NASA에 판매하는 계약도 체결했다.실현되면 달에서 상업적인 판매거래가 성립하는 첫 사례가 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아이스페이스는 이번에 달 착륙 기술을 검증하고, 2024년에 달 표면을 주행하는 탐사차를 착륙선에 담아 보낼 예정이다.이어 2025년에는 미국 연구기관과 함께 달 표면에서 화물을 운송하는 서비스를 NASA에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웠다.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의 달착륙선 (사진=아이스페이스 홈페이지)

빌 게이츠 "AI는 훌륭한 가정교사"…사교육 부담 완화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머지않아 인공지능(AI)이 아이들에게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치는 교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보도에 따르면 게이츠는 지난 18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ASU+GSV 서밋’에서 "AI가 그 어떤 인간만큼 훌륭한 가정교사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현재 AI 챗봇의 읽고 쓰는 능력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창하다면서 "AI가 어떻게 읽기를 도와주고 글쓰기에 피드백을 주는지 알게 되면 놀라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앞으로 18개월만 지나면 AI가 교사의 보조 역할로 들어와 글쓰기에 대한 피드백을 주게 되고, 이후에는 우리가 수학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향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AI가 복잡한 수학 계산을 다루려면 추론 능력이 향상될 필요가 있어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그 기술 역시 2년 이내에 개선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또 AI를 이용하는 것도 비용이 들기는 하겠지만, 지금보다는 사교육에 드는 비용을 낮춰 평등한 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그는 "이것(AI 교육)은 평등한 것이 되어야 한다"며 "가정교사를 두는 비용이 대부분의 학생에게는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지난달 AI 전문가와 일론 머스크 등 정보기술(IT) 업계 경영자 등은 AI가 인류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최첨단 AI의 개발을 일시 중단하자고 촉구했지만, 게이츠는 그에 맞서 AI의 순기능을 강조해 왔다.게이츠는 지난 3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특정 단체가 (AI) 개발을 일시 중단하자고 요청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것들에는 엄청난 이점이 있다는 것이 확실한 만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문제가 있는 부분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빌게이츠(사진=로이터/연합)

[글로벌 증시전망] S&P500 박스권 장세…빅테크 1분기 실적에 움직일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번 주부터 줄줄이 발표되는 빅테크 실적에 글로벌 증시가 크게 움직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뉴욕증시에서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3% 하락하며 5주 만에 하락했다.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 0.42% 내렸다. S&P500지수는 약 한 달 동안 4100선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에 갇혀 있다. 이는 작년 초 S&P500지수가 기록한 역대 최고치와 10월에 기록한 이번 약세장의 저점의 딱 중간값 수준이다. 박스권 장세 속에서 뉴욕증시의 변동성과 거래량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약 4bp(1bp=0.01%포인트) 올랐는데 이는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가장 작은 움직임이다. 이런 와중에 인공지능(AI) 챗봇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스프트(MS)가 나란히 오는 2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6일에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메타는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경험했다. 이에 작년 11월부터 최근까지 두 차례의 구조조정을 통해 2만 1000명을 해고했다. 올해 1분기에는 역성장을 멈출 수 있을지 관심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실적 발표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두 차례의 인력 구조조정으로 몸집을 줄인 아마존은 버지니아주에 건설 중인 제2 본사의 2단계 공사를 중단하는 등 전사적인 비용 감축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공격적인 비용 절감에도 클라우드 사업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최악의 경우 0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 상황이다. 애플은 다른 빅테크보다 가장 늦은 5월 4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애플은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하지 않았지만, 실적 둔화에 직면해 있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아이폰 생산 차질 등으로, 분기 기준으로는 2019년 1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바 있다. 코카콜라, 맥도날드, 비자, 보잉, 3M, 셰브론 등 다우지수에 편입된 다수의 우량 기업과 위기설에 놓였던 퍼스트 리퍼블릭도 실적을 공개한다. 아울러 S&P500 지수 상장 기업 중 약 3분의 1이 넘는 기업들의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많은 기업들이 예상보다 괜찮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P500 상장 기업 중 약 20%가 1분기 실적을 공개했고 이중 77% 이상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전문가들은 빅테크가 대체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지만, 만약 예상외의 부진한 성적이 나온다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주목을 받는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등이 발표된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발표 자료를 모두 종합하면 연준은 5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쪽으로 방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89%의 확률로 반영되고 있다. 이럴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로 오르게 된다. 문제는 그 이후부터다. 시장은 9월까지 미국 금리가 이 수준에 유지된 후 연말까지 4.50∼4.75% 수준으로 인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같은 기대감이 과도하다고 지적한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이번 긴축기의 최종 금리를 5.5∼5.75%로 제시했다. 연준이 무려 세 번의 추가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월가의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는 시장의 기대처럼 연준이 금리를 신속하게 인하하기 위해서는 극심한 시장 혼란이나 위기가 닥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증시가 이미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를 반영한 만큼 인하 기대감이 되돌려질 경우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일 수 있다.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는 S&P500 지수가 작년 10월의 저점보다 15% 가량 반등한 것이 이미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USA-STOCKS/RALLY (사진=로이터/연합)

美 빅테크, 다음주 알파벳·MS 시작으로 1분기 실적발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다음 주부터 글로벌 빅테크들의 올해 첫 성적표가 줄줄이 나오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1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시작으로 주요 빅테크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인공지능(AI) 챗봇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알파벳과 MS가 나란히 오는 25일 올해 첫 성적표를 내놓는다. MS는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를 탑재한 새 검색 엔진을 출시하며,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검색 시장의 재편을 노리고 있다. 반면 구글은 아직 AI 챗봇 검색 엔진을 내놓지는 않은 상태다. 이에 실적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목을 받는다. 26일에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메타는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경험했다. 이에 작년 11월부터 최근까지 두 차례의 구조조정을 통해 2만 1000명을 해고했다. 올해 1분기에는 역성장을 멈출 수 있을지 관심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실적 발표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두 차례의 인력 구조조정으로 몸집을 줄인 아마존은 버지니아주에 건설 중인 제2 본사의 2단계 공사를 중단하는 등 전사적인 비용 감축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공격적인 비용 절감에도 클라우드 사업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최악의 경우 0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 상황이다. 애플은 다른 빅테크보다 가장 늦은 5월 4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애플은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하지 않았지만, 실적 둔화에 직면해 있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아이폰 생산 차질 등으로, 분기 기준으로는 2019년 1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바 있다. 월가에서는 1분기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할지 주목된다.빅테크 빅테크(사진=로이터/연합)

삼성전자, 美 특허침해 소송서 4000억원 배상 평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특허 침해 소송에서 4000억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지불하라는 배심원 평결을 받았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동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21일(현지시간) 미 반도체 기업 넷리스트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메모리 특허 침해 소송에서 넷리스트의 손을 들어줬다. 배심원단은 삼성전자의 고성능 컴퓨터에 사용되는 메모리 모듈이 넷리스트의 특허 5건을 침해했다고 판단하면서 배상액을 3억 300만달러(4035억원) 이상으로 평결했다. 넷리스트는 지난 2021년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 사용되는 삼성의 메모리 제품과 다른 데이터 기술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배상금으로 4억 400만달러(5381억원)을 요구했다.넷리스트는 자사 기술이 메모리 모듈의 효율을 높여 단기간에 많은 양의 데이터에서 유용한 정보를 도출할수 있도록 해주며 삼성전자가 프로젝트에서 협업한 이후 특허 기술을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넷리스트의 특허가 무효이며 자사의 기술이 넷리스트의 기술과는 다르게 작동한다고 맞서왔다.삼성전자와 넷리스트는 이번 평결과 관련한 로이터의 코멘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2000년 LG반도체 출신인 홍춘기 대표가 설립한 넷리스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다. 넷리스트는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는 SK하이닉스가 자사의 반도체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송을 낸 바 있다. 당시 ITC는 SK하이닉스의 특허침해가 없다고 결론내렸지만 넷리스트는 다시 텍사스 서부연방지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결국 2021년 합의가 이뤄져 SK하이닉스가 4000만 달러(532억원)의 로열티를 지불하기로 했다. 이날 평결 이후 넷리스트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장중 21% 급등했다.사진은 삼성전자 사옥.

[미국주식] 뉴욕증시 ‘현미경 상승’…프록터앤드갬블·테슬라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34p(0.07%) 오른 3만 3808.96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3p(0.09%) 뛴 4133.5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90p(0.11%) 오른 1만 2072.4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 내에선 필수소비재, 임의소비재, 헬스, 통신 관련주가 올랐다. 자재(소재), 에너지, 금융, 기술 관련주는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기업들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 등을 주시하는 관망세가 나타났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S&P500지수 상장 88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76%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 61%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다. 이날은 개장 전 프록터앤드갬블(P&G)이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이 회사 주가도 3% 이상 올랐다. 전날 10% 하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1% 이상 반등했다. 테슬라는 모델X와 모델S 가격을 전날 일부 인상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출시를 고려할 때 테슬라 주가가 2027년 2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테슬라의 주식 21만 981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운송업체 CSX 코퍼레이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메타 플랫폼의 주가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추가 감원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1% 이상 떨어졌다. 유전 서비스업체 슐럼버거 주가는 순이익과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현금흐름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4% 이상 하락했다. HCA헬스케어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6%가량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강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잠정 집계돼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4월 서비스 PMI는 53.7로 1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조업과 서비스를 합친 합성 PMI는 53.5로 잠정 집계돼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4월 지표는 기업 업황이 개선 추진력을 다시 얻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번 지표를 기반으로 분석하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2%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3.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가 좁은 폭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롤 슐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지금까지 실적 시즌은 이벤트가 없는 출발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많은 기업이 실적 기대치를 이미 낮춘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지난 며칠간 주요 지수의 움직임이 거의 없었던 이유"라며 주가가 당분간 좁은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CIO는 CNBC에 연준이 지난해 금리를 상당히 올렸으며 5월에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더라도 시장의 예상보다 더 오래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예상보다 강한 기업 실적 및 회복력이 있는 경제 지표와 연준의 매우 강하고 제약적인 통화정책 사이에서 우리는 강세와 약세 시나리오를 모두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5월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88.0%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12.0%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0p(2.33%) 내린 16.77을 나타냈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세계최고 부자 ‘루이비통 새 주인’ 점심식사로 뽑는다? WSJ “오디션 진행 중”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세계 최고 부자인 베르나르 아르노(74)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자신의 뒤를 이어 거대 명품 ‘제국’을 이끌 후계자를 ‘점심 식사’로 선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 시간) LVMH 승계 문제와 관련해 아르노 회장이 그의 다섯 자녀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LVMH는 세계 최고가 패션 브랜드인 루이뷔통, 크리스티앙 디오르 등을 보유한 그룹이다.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 재산은 지난달 10일 기준 2천110억 달러(약 278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부자 1위 기록이다. 아르노 회장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한 달에 한 번 그의 다섯 자녀를 LVMH 본사로 불러 점심을 함께한다. 아울러 정확히 90분간 이어지는 식사 자리에서 논의 주제를 제시하고 돌아가면서 자녀들 의견을 묻는다. 회사 관리자들에 대한 의견을 구하기도 하고, 여러 LVMH 브랜드 중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한 곳은 없는지도 묻는다. 아르노 회장은 수십년 간 자녀들의 경영 수업에 힘 써왔다. 자녀들이 어릴 땐 수학으로 훈련시켰고, 해외 출장이나 협상장에도 데리고 다녔다. 최근엔 자녀들에게 그룹 내 핵심 직책을 맡기거나 권한을 주며 경영 수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누구에게 480억달러(한화 637조) 규모 거대 그룹을 물려줄지는 아직 오랜 고민거리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 핵심 측근들인 시드니 톨레다노 전 크리스티앙 디오르 CEO, 마이클 버크 전 루이뷔통 CEO 등도 자녀들의 중요 멘토 역할을 하기도 했다. 특히 장녀인 델핀 아르노(48)는 가장 선두에 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톨레다노 밑에서 12년간 일한 뒤 루이뷔통으로 옮겨 버크와 호흡을 맞췄다. 지난 1월에는 그룹 2대 브랜드인 크리스티앙 디오르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동생 앙투안(45)의 경우 LVMH 가족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 CEO를 맡고 있다. 다른 자녀들은 아르노 회장이 재혼해서 낳은 세 아들이다. 이들 중 가장 연장자인 알렉상드르(30)는 명품 보석 업체 티파니앤코 부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유명 래퍼 제이지(Jay-Z), 트위터 공동 설립자 잭 도시 등을 포함해 주변 인맥도 화려하다. 프레데릭(28)은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를 이끌고 있고, 막내 장(24)은 루이뷔통 시계 부문 마케팅·개발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이들 가족과 가까운 지인에 따르면, 이들 다섯 명은 서로를 이복 남매가 아닌 친남매로 여긴다고 한다. 특히 경쟁 구도나 갈등 양상을 보이지 않기 위해 신중히 처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심지어 농담으로라도 다섯 명 중 누가 테니스나 피아노에서 최고인지를 언급하지 않는다고 한다. 톨레다노는 WSJ에 "아르노 회장은 무엇보다 실용적인 사람"이라며 "주어진 과제와 조건에서 누가 최고인지를 고르는 사람이라 자녀들에 대해서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톨레다노는 다만 아르노 자녀 중 한 명이 반드시 미래 LVMH 경영자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hg3to8@ekn.krLVMH-AGM/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이끄는 아르노 가문 막내 장 아르노.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시세 2만 8000달러 붕괴…‘상승 VS 하락’ 힘겨루기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출렁이면서 비트코인은 2만 8000달러가 붕괴된 가운데 향후 시세 상승과 하락을 예측하는 투자자들의 힘겨루기가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는 프로셰어즈 숏 비트코인 스트레티지 ETF(티커명 BITI)에 1억 1800만 달러(약 1567억원)가 넘는 자금이 올해 유입됐다. 현재 이 ETF의 규모가 1억 4900만 달러(약 1979억원)로 집계된 것을 고려하면 비트코인이 앞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올해 급증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반대로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10억 달러(약 1조 3288억원) 규모의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레티지 ETF(BITO)에는 약 8900만 달러(약 1182억원)가 유입됐다. 또 최근 들어 일부 금융회사들은 비트코인 시세 흐름에 따라 2배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레버리지 ETF를 출시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프로셰어즈의 경우 비트코인이 오를 때 2배 수익률을 내는 프로셰어즈 울트라 비트코인 스트레터지 ETF 출시를 우해 지난 7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이처럼 서로 상반된 성격의 비트코인 ETF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배경엔 올해 비트코인 수익률이 다른 모든 자산을 웃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1일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현재 2만 79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기록된 3만 달러선에서 시세가 빠졌지만 연초에 비하면 70% 가량 급등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6% 조금 넘게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이러한 비트코인 상승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과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여파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서로 서로 상반된 성격의 비트코인 ETF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현상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만큼 비트코인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뜻으로, 시세가 변동성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투기성 성격이 여전히 강한데다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을 측정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TIAA 뱅크의 크리스 가프니 회장은 "시장 참가자 절반이 하락을 예측하고 나머지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 점을 통해 불확실성이 반영되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른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런 불확실성은 변동성을 크게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세 전망을 둘러싼 의견들도 다양하다. 암호화폐 전문가 노엘 애치슨은 "보험 성격을 띈 자산을 찾고자 하는 투자자, 하방 리스크보다 추가 상승 가능성을 예상하는 투자자 등으로부터 자금이 누적되는 것을 보고 있다"며 "BITO ETF에 자금이 유입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시세가 3만 달러선에 빠진 것과 관련해 "그동안 축적된 레버리지가 일부 청산된 영향"이라며 하락세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암호화폐에 대한 당국 규제 등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IG 오스트레일리아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애널리스트는 "연준 금리인하 폭이 줄을 수 있다는 관측이 비트코인에 대한 일부 지지를 없앤다"며 "비트코인 시세가 2만 7500달러대에서 유지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뉴스BTC도 "비트코인이 당장 직면한 저항선은 2만 8500달러"라며 반등에 성공하더라도 3만 500달러대에서 또 다시 시험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세가 더 빠질 경우 다음 지지선인 2만 7200대로 더 추락할 가능성을 언급했다.FINTECH-CRYPTO/BANKS 비트코인(사진=로이터/연합)

일본 3월 소비자물가 3.1%↑…전달과 동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의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전년 동기대비 3.1% 올랐다고 총무성이 21일 발표했다.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4.2%로 발표됐는데 지난 2월에는 3.1%로 둔화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기·가스 요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한 것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2022회계연도(2022.4∼2023.3) 물가는 3.0% 올라 제2차 석유파동 무렵인 1981회계연도 이후 4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본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에너지 가격 급등과 엔화 가치 하락(엔저)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재무성은 전날 수입액 급증으로 2022회계연도 무역적자가 21조 7285억 엔(약 215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979년 이후 최대 무역적자였다.JAPAN-LIFESTYLE (사진=AFP/연합)

테슬라 주가 폭락…주식 줍줍해야 하나? "2000달러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가 20일(현지시간) 폭락한 가운데 향후 주가 전망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려 관심이 쏠린다. 미 월가의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투자등급을 줄줄이 하향 조정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테슬라 주가가 20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날 뉴욕증시 나스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75% 급락한 162.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 하락에 테슬라 시가총액은 5165억 달러로 쪼그라들면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5466억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테슬라 시총이 메타보다 낮아진 것은 2021년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전날까지 47% 올랐지만 장 마감 직전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하락 전환했고 시간외거래에서 6% 넘게 떨어졌다. 특히 전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차량 가격을 낮춰 이익을 줄이고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이른바 ‘박리다매’ 전략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머스크는 "우리는 더 많은 판매량을 추구하는 것이 더 적은 양과 더 높은 마진 쪽보다 옳은 선택이라는 견해를 취했다"고 말했다.아울러 테슬라는 이날 추가로 주요 모델의 가격을 더 내려 올해 들어 총 6차례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이런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4% 늘어났지만 순익은 24%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1.4%로, 직전 분기(16.0%)보다 4.6%포인트, 작년 동기(19.2%)보다는 7.8%포인트 떨어졌다.월가 주요 투자사의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이날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로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15명 이상이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블룸버그통신은 애널리스트 7명이 ‘매도’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투자은행 웰스파고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브랜드 가치가 장기적으로 훼손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190달러에서 170달러로 대폭 낮췄다. ‘매수’ 의견을 유지한 제프리스는 목표가격을 250달러에서 230달러로 낮췄다. 투자회사 오펜하이머의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가격 인하에 따른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점차 이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단기적인 마진 압력은 투자자들에게 우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런 와중에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테슬라 주가가 2027년에 20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현실화될 경우 이날 종가 기준으로 4년 후에 주가가 12배 가량 급등하는 셈이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전망했다. 2000달러 전망은 이 회사의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됐으며 약세 시나리오의 경우에도 예상 주가는 1400달러로 전망됐다. 반면 기본 시나리오보다 더욱 강세를 보일 경우 주가는 25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테슬라가 추진하고 있는 완전자율주행차에 기반한 로보택시 사업이 이르면 올 4분기에 출시돼 2027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130만대에서 207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기차 판매가격은 2만 6000달러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전기차와 로보택시 사업 실적이 합쳐지면서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gross margin)률은 52%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분기에도 테슬라 주식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13F 보고서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테슬라 보유 비중이 지난해 4분기(462만 5427주)에서 지난 1분기(543만 9635주)로 17.6% 급등했다.(사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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