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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이스라엘 전쟁 무시 뉴욕증시…테슬라·엔비디아·메타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65p(0.40%) 상승한 3만 3739.3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58p(0.52%) 뛴 4358.2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8.60p(0.58%) 오른 1만 3562.84로 마쳤다. 이날 주가는 국채금리 하락에 안도 랠리를 보였다. 채권시장은 전날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지정학적 위험을 하루 뒤에 반영했다.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이 오르면서 금리는 반대로 하락했다. 최근 국채금리가 고공행진 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금리 하락은 주가에는 일시 안도감을 제공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마감 시점 전장보다 14bp(1bp=0.01%P) 내린 4.66%를,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떨어진 4.97%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가 5%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중순 이후 처음이다. 유가가 하락 전환한 점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근월물 가격은 배럴당 85달러, 87달러 근방에서 거래됐다. 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폭등세를 보였던 모습과 달리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이는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와 달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산유국이 아닌 데다 최근 유가가 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속에 하락 압력을 받아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 통화 완화적인 발언도 긴축 위험을 낮췄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준이 금리를 올려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이 경제에 잠재적인 추가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통화정책이 제약적 위치로 이동했다며 더 이상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위원으로 꼽힌다. 매파 위원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있어 장기 수익률의 상승이 우리에게 일부 도움이 된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국채 수익률 상승이 긴축효과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그는 "그러나 만약 장기 수익률이 오른 것이 우리가 무엇을 할지에 대한 그들(시장)의 기대가 바뀌었기 때문이라면 우리는 그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실제로 그들의 기대를 따라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물가 보고서와 3분기 기업 실적 발표 등도 앞두고 있다. 기업들 3분기 어닝 시즌은 이번 주부터 본격 시작된다. 펩시코 주가는 예상보다 긍정적인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이익 전망치도 상향했다는 소식에 2% 가까이 올랐다. 오는 12일에는 델타항공과 도미노피자,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 등의 실적이 나온다. 13일에는 JP모건체이스, PNC 파이낸셜, 씨티그룹, 블랙록, 웰스파고, 유나이티드 헬스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임의소비재, 자재 관련주가 1% 이상 올랐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주가는 회사가 미군과 2억 5000만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상승했다. 게임 소프트웨어 업체 유니티소프트웨어 주가는 경영진 교체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리비안 주가는 UBS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는 소식에 4% 이상 상승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테슬라가 1.5%, 엔비디아가 1.1%, 메타가 1%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국채 금리 하락이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주가가 10월 저점에서 바닥을 찍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잔 선임 투자 전략가는 CNBC에 "수익률(금리)이 하락한 것이 주식시장을 광범위하게 지지해주고 있다"라며 "이는 지난 몇 주간 빠르게 상승한 수익률이 정점일 수 있다는 안도감을 가져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상승세뿐만 아니라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감이 구축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튼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시장이 역사적으로 ‘약세장 킬러’ 달인 10월에 계절적 순풍과 약세 심리에 따른 과매도 환경 후에 바닥을 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으로 수익률이 뒤집힌 것은 중요해 보이며, 주식은 이스라엘의 보복보다 금리 움직임에 더 많이 반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튼 전략가는 "일부는 이를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 볼 수 있지만, 최근 며칠간의 건설적인 반등 후에 주식시장 저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6.4%, 0.25%p 인상 가능성은 13.6%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7p(3.79%) 내린 17.03이었다. hg3to8@ekn.krMexico Tesla 미 전기차 회사 테슬라 슈퍼 차저.AP/연합뉴스

IMF,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2.9%…한국은 2.2%로 하향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유지했지만 내년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은 2.9%로 하향 조정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전망치는 종전과 같은 1.4%로 유지됐지만 내년엔 기존 2.4%에서 2.2%로 하향 조정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IMF는 10일(현지시간) 업데이트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세계 경제성장률이 작년 3.5%에서 올해 3.0%, 내년 2.9%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00∼2019년 평균 성장률인 3.8%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내년 전망은 가장 최근인 지난 7월에 예측한 3.0%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IMF는 "경기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작아졌지만, 세계 성장에 대한 리스크의 균형은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세계 경제는 질주하는 게 아니라 절뚝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IMF는 "세계 경제가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물가 위기의 타격으로부터 계속해서 천천히 회복하고 있다"며 "성장이 여전히 더디고 균등하지 않으며 세계적으로 분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성장 속도에 차이가 두드러졌다. 선진국의 경제성장 전망은 올해 1.5%, 내년 1.4%로 7월 전망과 변화가 없었지만 국가별로 보면 상황이 달랐다. 미국이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유로존의 성장 동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 미국의 성장률은 올해 2.1%, 내년 1.5%로 7월 전망보다 각각 0.3%포인트, 0.5%포인트 상향했다. 유로존은 올해 0.7%, 내년 1.2%로 7월 전망보다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한국은 올해 1.4%, 내년 2.2%로 올해 성장률 전망은 그대로이지만 내년은 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일본은 올해 2.0%, 내년 1.0%로 올해 전망이 7월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전망대로라면 한국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일본보다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올해와 내년 각각 4.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내년 전망을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중국의 부동산 위기와 소비자 신뢰 약화를 반영한 것이다. 중국의 성장률은 올해 5.0%, 내년 4.2%로 7월 전망보다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낮아졌다. IMF는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더 심화하면서 세계 경제에 중요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세계 경제에 대한 리스크로 중국 부동산 문제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이어 지정학적 갈등과 기후 변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락, 여전히 높은 물가, 여러 국가의 채무 증가 등 재정 악화, 신흥국 경제 위험을 리스크로 꼽았다. IMF는 세계 인플레이션이 작년 8.7%에서 올해 6.9%, 내년 5.8%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률을 7월 전망과 비교하면 올해는 0.1%포인트, 내년은 0.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IMF는 물가를 잡으려면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낮추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대부분 국가가 2025년 전에는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교역량은 올해 0.9%, 내년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7월 전망보다 각각 1.1%포인트,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한편, IMF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한국은행·아시아개발은행(ADB)의 전망치와 같고, 정부 전망치(2.4%)보다는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치(2.1%)보다는 소폭 높다. IMF는 한국 성장률 전망치 조정 이유를 따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기 전망도 다소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IMF IMF(사진=AP/연합)

전세계 공포···韓 경제는 안갯속으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로 전쟁의 공포가 전세계를 휩쓸자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역시 흔들리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진이 계속되는 와중에 ‘제5차 중동전쟁’ 발발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이다. 삼성·LG 등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은 당장 비상이 걸렸다. 증시·환율은 요동치기 시작했고 국제유가까지 들썩이고 있어 앞날을 예측하기 힘들다. ◇ 증시·환율 불확실성 확대···중동 진출 기업들 ‘초긴장’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5포인트(0.26%) 내린 2402.58에 마감했다. 장 초반 지수가 2448.24까지 치솟았으나 오후 들어 급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795.00에 거래를 마쳐 7개월만에 800선을 내줬다. 전 거래일보다 21.39포인트(2.62%) 하락한 수치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349.5원에 마감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시장을 흔들고 있는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마스는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기습 공격을 단행했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보복 조치에 들어가 인명·재산피해가 빠르게 늘기 시작했다. 전날까지는 하마스 측에서 휴전 관련 발언이 나오고 배후로 지목됐던 이란이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으며 진정국면에 접어들기도 했다. 다만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참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제5차 중동전쟁’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태다. 미국은 항공모함을 출동시키는 등 전력을 전진 배치하며 이란과 헤즈볼라의 추가 개입을 견제하고 있다.재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전쟁으로 우리 국민이나 기업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례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의 경우 인천발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노선 항공편을 제한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명령했다. 양사는 이스라엘에 연구개발(R&A)센터와 판매법인 등을 두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28일 이 곳을 찾아 신기술을 점검하기도 했다. 현지 스타트업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중인 현대자동차그룹도 셈법이 복잡하다. 현대차·기아는 이스라엘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기도 하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삼성엔지니어링 등 건설사들도 중동 국가에서 각종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락은 부담···고물가 장기화 우려고물가 부담이 지속되는 와중에 유가가 급등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4.34%(3.59달러) 오른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4월 3일 이후 최대치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3일 이후 최고치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 생산지는 아니지만 국제 정세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모른다는 부담이 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전쟁이 중동 지역 전반으로 확대돼)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유가는 최대 배럴당 1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 우리 기업들 뿐 아니라 내수 경제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진 와중에 겨울철을 앞두고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소비심리 위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금융시장·실물경제 점검회의에서 "향후 금융 시장 불확실성이 매우 높으며 유가 변동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국제 유가의 변동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변동성이 커진 국내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에너지 및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등 전반적인 물가 관리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미중 갈등 ‘총성 없는 전쟁’도 악재···경제성장률 ‘1%대’ 압박전세계가 포화속에 휩싸일 조짐이지만 미국과 중국의 ‘총성 없는 전쟁’도 우리 경제에는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에 우리 환율이 급락하고 무역수지는 적자를 보고 있는데 각종 규제리스크까지 더해져 기업활동이 어려워졌다. 미국이 국내산 철강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고 유럽연합(EU)은 탄소국경조정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등 무역장벽까지 높아지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복합위기’ 속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대를 위협받을 수 있다는 걱정까지 나온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이미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로 낮춰잡은 상태다. 지난 3월(1.5%) 보다 0.4%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주요 국책·민간 연구기관들은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1%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내년 성장률을 1.8%로 전망했고, 한국경제연구원도 관련 세미나에서 1.9%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2.0%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yes@ekn.kr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 간 무력충돌로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건물이 무너진 모습. 연합

中 비구이위안 디폴트 가능성?…"모든 역외채무 못 갚을 듯"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처음으로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을 언급했다.연합뉴스가 인용한 중국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10일 홍콩증시 공시를 통해 이날까지 원금 규모 4억7000만 홍콩달러(약 807억8000만원)인 채무와 관련해 상환 기한이 도래한 돈을 갚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미국표시 채권뿐만 아니라 상환 기한이나 유예 기한이 도래하는 모든 역외 채무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재무고문과 법률고문을 선임했으며 회사의 자본구조 및 유동성 상황에 대해 평가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제일재경은 이에 대해 비구이위안이 이미 역외채무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관련된 달러 표시 채권은 15건에 원금 93억 달러(약 12조5000억원) 규모이며, 올해는 주요 달러 표시 채권 가운데 원금 만기는 없고 이자 지급 의무만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비구이위안의 역외채권이 109억6000만 달러(약 14조7000억원) 규모이고 424억 위안(약 7조8000억원) 규모의 비위안화 표시 부채가 있다고 전했다.앞서 비구이위안의 디폴트 우려는 지난 8월 달러화 채권에 대한 이자 2250만달러(약 303억1000만원)를 내지 못하면서 처음 수면 위로 부상한 바 있다. 비구이위안은 유예기간 30일 이내에 이 돈을 갚으며 고비를 넘겼지만, 연이어 다른 달러화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일이 도래하며 어려움을 겪어왔다.비구이위안은 전날 2024년과 2026년 만기인 채권에 대해 이자 6680만 달러(약 900억1000만원)를 지급해야 하며, 이에 대한 유예 기한은 30일이라는 현지매체 보도가 나온 상태였다.게다가 오는 17일까지 다른 채권에 대한 이자 1500만 달러(약 202억1000만원)를 지급하지 못할 경우 전체 역외채권에 대해 디폴트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설상가상으로 당국의 부동산 부양 조치에도 불구하고 주택 구매자들의 불안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지난달 비구이위안은 주택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0.7% 급감했다.비구이위안은 자산 처분 등과 관련해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한 상태라는 입장이다.한편 2021년 이후 경영난이 이어지고 있는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의 주요 채권단은 전날 성명을 통해 헝다의 역외채무 구조조정 계획이 당국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데 대해 놀랐다며 ‘재앙적 영향’을 불러올 청산 가능성을 언급했다.채권단은 헝다 측에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관련 공시나 자료 제공이 없는 상태라면서, 구조조정 진척을 위한 해법 모색을 요구했다.채권단은 "이것이 규제 이슈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해결할 유일한 방안"이라면서 "그때까지는 헝다가 이달 30일 법원의 청산 심리에서 청산될 것이라는 게 기본 케이스"라고 말했다.또 "헝다의 제어되지 않는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비구이위안 로고(사진=AFP/연합)

美 국채금리 급등에 연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하는 주장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힘이 빠지는 분위기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미 국채수익률 급등으로 긴축된 금융 여건이 기준금리 추가인상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연말까지 금리를 0.25%포인트 더 올릴 수 있고 내년 말 금리도 5% 이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후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미 국채금리는 위주로 급등세를 탔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주 16년 만 최고치인 4.8%를 넘어 9월 FOMC 회의 이후 40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그러나 이같은 국채금리 급등은 연준의 긴축 효과가 있다는 관측으로 힘이 실리고 있다. 미 국채수익률 상승은 기업과 소비자들의 금융 비용을 높이고 있어 연준의 추가 행동 없이 경기를 둔화시키고 물가를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준 주요 인사들도 향후 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이날 미 댈러스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국채금리 급등이 경제를 추가로 제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연준은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필요한지 평가하는 데 있어서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도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여건의 긴축을 인식하고 향후 통화정책을 평가할 때 이를 염두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에서 매파적 인사로 분류되는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고금리에 따른 기간 프리미엄 상승은 우리 대신 경제를 냉각시켜준다"며 "추가로 긴축할 필요성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건 총재는 이어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 기간 프리미엄이 오른 다는 것은 연방기금금리(FFR)가 동일하더라도 금리가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기간 프리미엄은 채권 만기까지 보유하는 위험을 감안해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추가 금리다. 국채수익률은 국채 금리 전망치와 기간 프리미엄의 합으로 결정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지난 5일 "미 국채 수익률이 현 수준으로 높게 유지되면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문가들도 연준이 향후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BNP 파리바의 옐레나 슐야트예바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갑작스레 시장이 연준 대신 더러운 일들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 매파를 포함해 대다수의 정책입안자들은 (추가 금리 인상과 관련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에 동의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내트얼라이언스 증권의 앤드류 브레너 국제 채권 총괄은 "제퍼슨 부의장의 이런 발언은 연준이 동결에 무게를 두는 것은 물론 고금리 상황이 경제를 냉각시키고 있다는 점을 연준이 고려해야 할 것을 의미한다"며 "연준은 실질금리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마침내 인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공식적으로 중단할 준비가 안됐다"고 짚었다. 실제 제퍼슨 부의장은 "특히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추가 디스인플레이션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노동시장은 아직도 너무 강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9월 CPI가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3.6%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8월 CPI 상승률(0.6%·3.7%)보다 둔화한 수치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9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4.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역시 전월과 같거나 살짝 둔화한 수준이다.USA-FED/ETHICS 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이스라엘 전쟁에도 일단 오른 뉴욕증시, 지켜볼 듯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7.07p(0.59%) 상승한 3만 3604.6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16p(0.63%) 오른 4335.6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90p(0.39%) 뛴 1만 3484.24로 마쳤다. 이날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채권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력 충돌이 미칠 파장이 주목 받았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곧바로 보복 폭격하고, 가자 지구를 전면 봉쇄했다. 양측 사망자는 1500명이상, 부상자도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안전자산인 금과 엔화, 달러화 가치가 올랐다. 다른 안전자산인 국채는 이번 이벤트를 휴장이 끝난 뒤 반영할 예정이다. 유가도 중동사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4% 이상 올랐다. 시장은 이번 사태가 유가에 미칠 영향과 산유국들 산유 정책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 간 전쟁도 유가를 급등시킨 뒤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운 바 있다. 이 점에서 이번 사태가 완화 국면에 들어선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근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었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이 나온 점은 긴축 위험을 줄였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장기 금리 급등으로 연준 금리 인상이 덜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로건 총재는 이날 댈러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기간 프리미엄으로 인해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방기금금리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제기된 채권 금리 상승이 사실상 긴축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싣는 발언이다. S&P500지수 내에서는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특히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관련주가 3% 이상 올랐다. 마라톤 오일과 엑손모빌 주가는 각각 6%, 3% 이상 올랐다. 반에크 원유 서비스 상장지수펀드(ETF)는 4% 이상 상승했다.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노스롭 그루만 주가는 각각 9%, 11%가량 상승했다. 반면 항공주는 항공사들이 이스라엘행 항공편을 대거 취소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 델타 항공 주가는 모두 4% 이상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긴장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전망에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미칠 영향을 정확히 가늠하는 데는 며칠의 시한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대표는 마켓워치에 "지정학적 긴장은 전통적으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이며 당연히 투자자들은 전망의 불확실성에 불안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CBIZ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애나 래스번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시장에서) 반사적 반응이 나왔다"면서 "먼지가 날아오른 뒤 지금은 가라앉고 있다. 실제로 영향이 어디로 미칠지를 정말로 이해하려면 며칠이 걸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CNBC에 "외교적 노력이 갈등을 억제할 것이라는 데 초점을 둔다면 시장은 이번 사태를 이전에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장은 뒤를 보는 것이 아니라 앞을 본다"라며 "그것이 시장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8.5%, 0.25%p 인상 가능성은 11.5%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5p(1.43%) 오른 17.70을 기록했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유가·달러·금 출렁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국제유가, 금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뉴욕상업거래소 전자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9% 상승한 배럴당 86.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89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 생산지가 아니어서 양측의 충돌이 원유 시장에 끼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이란이 하마스의 공격을 지원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보복할 수 있고, 일각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럴 경우 미국이 이스라엘에 세계 최대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를 전진 배치하는 가운데 이란이 전 세계 석유의 20%가 지나다니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란은 2011년 미국의 원유 제재를 받자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했었다. WTI와 브렌트유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세계 경제가 침체해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이달 들어 10달러 이상 내렸는데, 미국과 관계가 해빙에 들어간 이란이 원유 수출을 늘린 것도 유가 하락에 한몫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현물 금은 온스당 1,852.63달러로 1.1% 상승했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화와 엔화도 강세를 보여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상승했고 엔화 가치도 0.1% 올랐다. 반면에 유로화는 0.3% 약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 5일 4.72%에서 4.80%로 상승했다. 한국과 일본의 주식시장이 각각 한글날 연휴와 체육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S&P500 선물과 나스닥100 선물은 각각 0.8% 하락세고, 주말을 포함한 열흘간의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거래가 재개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7% 떨어졌다. 중국 증시 하락은 중동 전쟁이라는 돌발 변수 속에 연휴 경제 지표는 호조였지만 투자자들에 신뢰를 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호주 S&P/ASX 200 지수는 0.2% 오른 채 마감했다. 이스라엘 증시의 벤치마크인 TA-35지수는 8일 6.47% 급락했는데, 최근 3년여 만에 최대 하락폭이었다.clip20231009171957

새 리스크로 떠오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인플레·성장 모두 위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글로벌 경제가 새로운 리스크에 직면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9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세계정세 불안정성이 확대할 우려를 키웠다.이번 전쟁은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는 희망과 경제적 자신감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특히 물가 상승 억제와 연착륙을 동시에 노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해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 생산지가 아니지만, 이 지역에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주요 산유국들이 몰려있고 주요 해운 항로인 수에즈만도 인근에 있다.하지만 전쟁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할 수도 있다는 점이 딜레마다.유가 상승에 따라 물가가 오르면 기준금리를 더 올릴 필요성이 커지지만, 경기가 침체하면 반대로 낮춰야 한다.트리플아이자산운용의 카림 바스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쟁은 인플레이션과 성장 전망에 모두 리스크"라면서 연준에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 중 어느 쪽이 더 큰 골칫거리인지 선별해야 하는 숙제를 남겼다고 분석했다.다만, 글로벌 경제가 받는 영향이 명확해지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전쟁의 지속 기간과 확전 여부에 따라 파급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은 "석유와 주식시장이 즉각적인 영향을 볼 수 있지만, (본격적인 영향을)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이날 금융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4% 급등했고 안전자산인 달러화와 금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스라엘 증시의 벤치마크인 TA-35지수는 8일 6.47% 급락했는데, 최근 3년여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이번 전쟁은 세계 경제 지도자들이 집결하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도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마라케시에서는 오는 15일까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G) 합동 연차총회가 열린다.또한 이번 전쟁이 이스라엘 지역에 대한 천연가스 투자를 늦출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이럴 경우 유럽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 대한 천연가스 수출 허브가 되려는 이스라엘의 목표에 차질이 빚어지게 된다.이스라엘은 인근 해저에서 2000년 이후 대규모 천연가스 매장지가 발견돼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대폭 낮출 수 있었다.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가 이스라엘 전력 발전량의 약 70%를 담당한다.현재 미국 거대 에너지 기업인 셰브런이 이 지역 가스 개발에 앞장섰던 노벨에너지를 2020년 인수한 뒤 투자에 나서고 있다.이 가운데 타마르 가스전은 이번에 하마스의 타깃이 된 이스라엘 남부 도시 아슈켈론에서 불과 24㎞ 떨어져 있다.2021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위기 때도 이스라엘 정부는 셰브런에 타마르를 일시 폐쇄하도록 한 바 있다.가자시티의 한 간물에서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

MS, 자체 개발 AI칩 ‘아테나’ 내달 공개할 듯…엔비디아 의존 낮춘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용 반도체를 내달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MS는 11월 열리는 연례 개발자 회의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수년에 걸쳐 개발한 AI 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7일(현지시간) 정보통신(IT) 매체 더인포메이션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MS의 AI 칩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유사한 형태로 생성형 AI의 기본 기술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훈련하고 실행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구동을 위해 설계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이 매체는 MS가 2019년부터 ‘아테나’(Athena)라는 코드명으로 AI 칩을 개발해 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MS는 자체 칩 개발을 통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낮추고 공급 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생성형 AI 훈련에 필요한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인 H100의 경우 개당 3만 달러(약 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규모 언어모델 구동에 수천개가 사용된다. 앞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AI용 반도체의 자체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AI 칩 개발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글에 이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도 자체 AI 칩인 MTIA를 개발하고 있으며, 아마존은 2015년 이스라엘 반도체 기업 ‘안나푸르나 랩스’를 인수해 최근 자체 반도체 개발을 통해 생성형 AI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만, 오픈AI는 AI 칩의 자체 개발 시작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고 고가의 AI용 칩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선택지를 논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선택지 중에는 자체 개발, 기존 AI 칩 공급사인 엔비디아와의 관계 강화, 엔비디아 외로 공급처 다변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반도체 기업 인수를 통해 개발 속도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GOOGLE-PIXEL/ASSISTANT (사진=로이터/연합)

‘금값’된 설탕…올해 40% 급등해 13년만 최고가 찍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이 대체로 안정화됐지만 설탕과 곡물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특히 설탕 가격은 두 달 연속 올라 약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1.5로 전월(121.6)보다 0.1% 내렸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식량가격지수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설탕은 다른 모습이다.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162.7로 전월보다 9.8% 상승했다. 지난 7월 146.3에서 8월 148.2로 오른 데 이어 지난달 더 상승했다.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2010년 11월 이후 거의 13년 만에 최고치다. 올해 1월의 116.8과 비교하면 39.3%나 높은 것이다. 설탕 가격은 태국과 인도 등 주요 생산국에서 엘니뇨로 인한 건조 기후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설탕 가격을 올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다만, 브라질에서 수확이 진행되고 있고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약세가 이어지며 가격 상승 폭은 다소 줄었다. 지난달 곡물 가격지수도 126.3으로 전월보다 1.0% 상승했다. 러시아산 공급량이 늘며 밀 가격은 내렸으나 수요 증가와 공급량 감소, 운송 차질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옥수수 가격이 올랐다. 쌀 가격은 수요가 저조해 하락했으나 인도의 쌀 수출 제한 등으로 하락 폭은 작았다. 반면, 지난달 유지류, 육류, 유제품 가격지수는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지난달 유지류 가격지수는 120.9로 3.9% 내렸다. 팜유와 유채씨유는 공급량 증가로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흑해 지역 수확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114.2로 1.0% 내렸다. 수요 감소로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했고, 공급량이 늘며 가금육 가격도 떨어졌다. 소고기는 미국을 중심으로 수입 수요가 커져 가격이 상승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08.6으로 2.3% 하락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수출 가용량이 늘었으나 유럽의 수요 저조, 미국 달러화 대비 유로화 약세 등이 유제품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설탕 설탕. 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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