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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하루 만에 다시 뛴 엔비디아…디폴트 공포 넘긴 뉴욕증시 강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02 08:00
AI Chips Explainer

▲엔비디아 로고.A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일(미 동부시간) 6월 첫 거래일을 맞은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30p(0.47%) 상승한 3만 3061.5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19p(0.99%) 오른 4221.0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5.69p(1.28%) 뛴 1만 3100.98로 마쳤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500지수 상장 99% 기업 중에서 78%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 순이익을 발표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는 5년 평균인 77%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이들은 예상치를 총 6.5% 상회해 5년 평균인 8.4%를 밑돌았다.

개별 종목 중 메이시스 주가는 예상보다 분기 매출이 부진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했다는 소식에도 1% 이상 올랐다.

세일스포스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도 장기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4% 이상 하락했다.

델 주가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1% 이상 올랐다.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에 대한 실망이 이어졌다. 이에 주가는 1% 이상 하락 중이다.

전날 5% 넘게 내렸던 엔비디아는 이날 다시 5%이상 올라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시장에서는 부채한도 법안 하원 통과 소식, 각종 고용 지표 등이 주목 받았다.

공화당이 다수를 점한 미 하원 전체 회의 표결에서는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공화당)이 내놓은 부채한도 합의안이 통과됐다.

법안은 5일 이전 상원을 통과해 대통령 서명을 거치면 된다. 미국 상원은 신속처리절차(fast-track)를 통해 해당 법안을 통과시킬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 표결에 필요한 60표를 얻기 위해 일부 반대 의견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해 표결한다는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상원 100명 전원이 신속처리 절차에 동의하면 수정안은 이르면 이날 늦게 곧바로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부채한도 이슈가 일단락되면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번 주 금요일에 나오는 고용 지표가 연준 6월 행보에 대한 직접적인 힌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날 나오는 노동부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민간 고용정보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집계한 5월 민간 고용이 큰 폭 증가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5월 민간 고용은 전월보다 27만 8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18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4월 수치는 29만 6000명였다.

월 30만명에 육박하는 신규 고용은 경기 침체 우려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올라 전월 6.7%보다 둔화했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다음날 나오는 5월 비농업 고용이 19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의 25만 3000명보다 줄어든 것이다. 5월 실업률은 3.5%로 전달 3.4%보다 약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업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2000명 뛴 23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주 만 가장 많은 수준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5월 감원 계획은 8만89명으로 전월 6만 6995명보다 20% 증가했다. 5월 감원 계획은 전년 동월대비로는 287% 급증했다.

올해 들어 1~5월 미국 기업들은 41만 75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증가한 것으로 팬데믹 시기였던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많다.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연준 당국자들이 6월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더 커졌다. 다만 여전히 2일 나오는 고용과 13일 나오는 물가 지표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적어도 6월에는 금리 인상을 건너 뛰어야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하커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투표권이 있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6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에 육박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78.4%, 0.25%p 금리 인상 가능성은 21.6%에 달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부채한도 이슈는 해결이 예상돼왔으며, 고용 지표는 혼재된 메시지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랜즈버그 베넷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랜즈버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부채한도 관련 이슈가 헤드라인 위험을 가중해왔지만, 주식시장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로 주로 이를 무시해왔다"라고 말했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 CIO는 마켓워치에 "이날 민간 고용은 혼재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라며 "헤드라인 수치는 훌륭하지만, 서비스의 순고용은 매우 혼재돼 있으며, 천연자원과 광업 부문 일자리 증가세는 이례적이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29p(12.76%) 내린 15.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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