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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본사(사진=연합) |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맥쿼리의 투자 사업팀은 현재 자문업체와 DIG에어가스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며 "업계의 타 기업과 투자펀드들이 인수에 예비적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다만 매각 관련 논의가 아직 초기단계에 있으며 맥쿼리는 DIG에어가스를 매각하는 대신 더 오랫동안 보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각가는 20억 달러(약 2조 6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맥쿼리는 2020년 MBK파트너스로부터 대성산업가스를 2조 5000억원 가량에 인수한 바 있으며 영남권 대표 산업가스 업체인 덕양 등도 보유하고 있다.
1979년 설립된 대성산업가스는 산소와 질소, 알곤, 특수가스 등 산업용 가스를 제조해 공급하는 회사다. 이들 산업용가스는 철강과 석유화학, 정유, LCD(액정표시장치), 전자, 반도체, 의료산업 등 다양한 전방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기초소재다.
맥쿼리는 아울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산업가스 생산설비 인수를 놓고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브룩필드 자산운용 등과 경쟁한 바 있다.
DIG에어가스 매각 검토 소식과 관련해 맥쿼리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또한 이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지만 맥쿼리 대변인은 이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투자자들은 최근 들어 한국의 다른 산업가스 업체들에고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홀딩스는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