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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실망’ 애플 주가 5% 가까이 폭락…시총 3조 달러도 붕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3분기 실적 전망이 예상치를 밑돌자 주가가 급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4.8% 하락한 181.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9일(180.96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낙폭은 지난해 9월 29일 이후 10개월여만에 최대다.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처음(종가 기준) 3조 달러(3924조원)를 넘었던 시가총액도 2조 8620억 달러로 다시 3조 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급락은 전날 발표한 부진한 실적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818억 달러(106조 3400억원)의 매출과 주당 1.2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816억 9000만 달러)를 살짝 넘었고,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1.19달러보다 5% 웃돌았다. 그러나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4%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3개 분기 연속 줄어들었다. 특히,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매출도 2분기 매출 감소(1.4%)와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해 901억 5000만 달러(117조 10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3분기 매출은 9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4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는 물론, 지난해 3분기 수준의 매출을 전망하는 월가의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여서 실망감을 줬다는 분석이다.FILES-US-APPLE-EARNINGS-COMPUTER (사진=AFP/연합)

[미국주식] ‘호재’에도 뉴욕증시 하락, 주가는 아마존↑애플·니콜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여러 호재에도 하락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27p(-0.43%) 내린 3만 5065.6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86p(-0.53%) 내린 4478.0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50.48p(-0.36%) 내린 1만 3909.24에 마쳤다. 3대 지수는 이번 주 들어 신용평가사 피치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을 반영해 모두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존스30 지수는 1.1%, S&P 500 지수는 2.3%, 나스닥 지수는 2.9% 내렸다. 이날 발표된 7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노동시장 과열 완화 기대를 뒷받침했다. 노동시장 과열 완화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시사한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8만 7000개 증가했다. 이는 팩트셋 집계 전문가 전망치(20만건)를 밑돈다. 7월 실업률은 3.5%로 6월 3.6%에서 소폭 하락했다. 2분기 주요 기업 실적도 대체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이날 주가가 8.3% 급등했다. 애플은 2분기 순이익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 감소를 반영해 이날 주가가 4.8% 하락했다. 전기트럭 업체 니콜라는 실적 부진 발표와 마이클 로쉘러 최고경영자(CEO) 사퇴 소식에 주가가 26.4% 급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S&P 500 기업 약 84%가 실적을 발표했다. 그중 80%가 월가 기대치를 웃돌았다. 월가 안팎에선 미국 경제가 침체를 겪지 않으면서 물가를 서서히 낮춰가는 ‘골디락스’ 상태로 가고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골디락스 경제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를 말한다. 주로 경제가 좋은 성장세를 보이면서도 물가 상승이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JP모건체이스는 이날 3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을 종전 전망치인 0.5%에서 2.5%로 상향 조정해 경기 침체 전망을 철회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체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조정된) 성장세를 고려할 때 우리가 이전에 전망했던 것처럼 경제가 이르면 다음 분기 약한 수축 국면에 빠질 정도로 성장 모멘텀을 잃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모건스탠리 등 다른 금융회사들도 최근 지표 변화를 반영해 경기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연이어 경기 전망을 수정했다.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기대도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4일 현재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8.5%로 반영했다. 한 달 전인 7월 3일에 이 확률은 69.14%였다. 시장에서는 오는 10일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준을 향한 시장 인식을 진짜로 바꿀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는 또한 연준의 인식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hg3to8@ekn.krAmazon Video Telemedicine 아마존 로고.AP/연합뉴스

‘버핏’과 ‘리틀 버핏’의 한판승부…"美 국채 계속 살것" VS "하락 베팅"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대표적 안전자산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장기채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에 수요가 몰린 탓이다. 여기에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이 미국 채권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런 와중에 미 국채를 두고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과 월가에서 ‘리틀 버핏’이라 불리는 빌 애커먼의 전망이 서로 상반돼 관심이 쏠린다. 3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30년물 국채수익률은 4.305%에 거래를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0년물 수익률은 지난 3 거래일 동안 25bp(1bp=0.01%포인트) 가까이 오르면서 지난해 11월 수준까지 치솟았다. 당시 이때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대를 보이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추가 금리인상이 예고된 상태다. 미국 시장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미 국채금리 역시 4.188%에 기록,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처럼 미 국채 수익률 급등세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올해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한때 시장을 지배했었기 때문이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 영향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질 것이란 예상에 미 기준금리는 올 들어 본격 인하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과열된 미국 노동시장은 아직까지도 냉각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연준의 ‘더 높고 더 길게’(Higher for Longer) 금리 기조가 앞으로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아울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미 재무부의 장기국채 발행량 확대, 일본은행의 장기금리 상승 용인 등도 국채 매도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처럼 현재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국채가치가 수직 낙하나는 방향으로 쏠리자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애크먼 퍼싱스퀘어 최고경영자(CEO)는 30년물 미 국채가격 하락에 베팅했다고 최근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크먼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 장기채는 과매수 상태로 더 높은 금리 없이 시장이 발행물량을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30년물 국채금리가 빠른 시일 내 5.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반면, 버핏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주 월요일(7월 24일) 100억달러 어치 미 국채를 매입했고 지난 월요일(7월 31일)에도 100억 달러를 들여 미 국채를 매입했다"며 "다음 주 월요일(8월 7일)에 100억 달러로 3개월 또는 6개월 만기를 매입할지가 우리가 가질 유일한 질문"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이어 "사람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들이 있다"며 "이것(미국 산용등급 강등)이 그중 하나"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달러는 세계의 기축통화이고 이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채의 신뢰성이 손상되지 않을 것이란 뜻이다. 전문가들도 미 국채 전망과 관련해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고 크훈 아시아 리서치 총괄은 "미국 국채 수익률이 심각한 단계에 있다"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이 4.35∼4.4%까지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컨설팅업체 GSFM의 스티븐 밀러 전략가는 이미 다 반영된 상황이라며 "국채 수익률이 앞으로 더 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더 오른다 하면 난 국채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인플레이션 흐름을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더 중요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GLOBAL-MARKETS/VIEW-ASIA (사진=로이터/연합) 2023041401000794200037631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사진=AP/연합)

애플·아마존 2분기 실적, 예상치 웃돌았지만…투자자 반응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아이폰 제조 기업 애플과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아마존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818억 달러(106조 3400억원)의 매출과 주당 1.2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816억 9000만 달러를 살짝 넘었다.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1.19달러보다 5% 웃돈다.그러나 매출은 예상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1% 감소했다. 이로써 애플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3개 분기 연속 줄어들었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는 지난 2분기 396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2% 감소했다. 특히, 맥(68억 4000만 달러)과 아이패드(57억 9000만 달러) 매출이 1년 전보다 각각 7%와 20% 줄어 감소폭이 컸다.반면, 금융 등 서비스 부문은 8% 증가한 212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적인 매출 감소폭을 줄였다. 서비스 부문의 시장 예상치는 207억 6000만 달러였다. 애플은 3분기 예상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은 2020년부터 다음 분기의 실적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중국에서 매출은 지난해보다 8% 성장한 157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세 번째로 매출이 큰 지역으로,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서) 확실한 (매출) 가속화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쿡 CEO는 또 CNBC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수년간 다른 모델들과는 다른 인공지능(AI)을 개발해 왔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AI와 머신러닝을 근본적인 핵심 기술로 보고 있다"며 "이들은 사실상 우리가 구축하는 모든 제품에 내장돼 있다"고 전했다.이날 실적 발표 후 애플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1%대 하락했다. 아마존은 올해 2분기 1344억 달러(174조 7200억원)의 매출과 0.65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매출은 1313억 달러였다.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0.35달러의 약 두 배에 달한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하며, 여섯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을 1380억 달러∼1430억 달러로 추정하며 9∼1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간치는 월가의 예상치 1382억 5000 달러를 웃돈다.순이익은 67억 달러(주당 0.65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 20억 달러(주당 0.2달러)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2분기 아마존 클라우드(AWS) 부문 매출이 12% 증가한 221억 달러를 나타내며 월가 전망치 218억 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16% 증가했던 전 분기보다는 줄어들었다.AWS는 아마존의 영업이익 77억 달러 중 70%를 차지했다. 광고 부문 매출도 107억 달러로, 전망치 104억 달러를 상회했다. 앤디 재시 CEO는 "고객이 비용을 최적화하는 데에서 새로운 업무 구축으로 전환하기 시작하면서 AWS의 성장세가 안정됐다"고 설명했다.이날 실적 발표 후 아마존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8%대 급등했다.(사진=로이터/연합)(사진=AP/연합)

[미국주식] 또 밀린 뉴욕증시, 퀄컴·페이팔↓…애플·아마존 주가는 시간外 엇갈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밀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63p(0.19%) 하락한 3만 5215.8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50p(0.25%) 밀린 4501.8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73p(0.10%) 밀린 1만 3959.72로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떨어졌다. 이런 연속 하락에는 앞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한 점을 시장이 차익실현 재료로 삼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대다수 전문가는 등급 강등이 미국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미국 신용 등급 강등에도 최근 미국 국채를 사들였다며 이번 등급 조정이 미 국채와 달러화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바꾸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오른 4.18% 근방에서, 30년물 국채금리도 12bp 이상 올라 4.30%에서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보합 수준에서 움직였다. 장기 금리 상승은 투자자들이 장기물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피치 신용등급 강등과 미 재무부 3분기 1조달러가량 국채 발행 계획, 전날 예상치를 웃돈 ADP 민간 고용 지표 발표, 이날 발표된 생산성 개선 등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장기 금리 상승은 미래 수익 가치를 떨어뜨려 성장주 등 기술주에는 부정적이다. 한편, 기업들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다만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퀄컴과 페이팔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퀄컴은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 발표에도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다음 분기 순이익과 매출 전망치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8% 이상 하락했다. 페이팔도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나, 조정 영업이익률이 당초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를 밑돌았다. 주가는 이에 대한 실망에 12% 이상 떨어졌다. 모더나는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예상보다 손실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0.2%가량 하락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과 아마존 실적을 주목 받았다. 애플은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나 아이폰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2%가량 하락 중이다. 아마존은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다음 분기 전망치도 기대를 웃돌면서 주가는 마감 이후 9% 이상 오르고 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79%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2%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생산성 개선이 시장 주목을 받았다. 미국 2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예상한 2.3% 상승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다. 1분기 생산성은 2.1% 하락에서 1.2% 하락으로 수정됐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7월 감원 계획은 2만 3697명으로 전월보다 42% 줄었다. 다만 올해 들어 미국 기업들은 48만 1906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03%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6000명 증가한 22만 7000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같은 수준으로 5개월 만에 최저치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국 7월 서비스업 업황은 확장세를 유지했으나 전보다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 7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7로 전달 53.9보다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3.3도 밑돌았다. S&P글로벌의 7월 서비스 PMI도 52.3으로 최종 집계돼 전달 54.4에서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장기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트 인베스트먼트 어소시에이츠의 브라이스 도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시장에 오버행(누적된 매도 압력이나 잠재적 매물)이 있다"라며 "금리가 위로 오르면서 주가에 압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캐피톨 증권의 켄트 엥겔케 수석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주식시장, 특히 나스닥시장은 재무부가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장기 국채의 분기별 발행 규모를 늘렸다는 소식에 겁을 먹은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 31일 3분기에 1조달러 규모 3분기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보다 3천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7p(1.06%) 내린 15.92를 기록했다. hg3to8@ekn.krPAYPAL HOLDINGS-RESULTS/ 페이팔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초전도체 ‘LK-99’ 관련주 투자주의보…"세계 증시선 이미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꿈의 물질인 상온 초전도체가 국내에서 개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들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3일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증권거래소의 경고에도 투자자들은 초전도체 관련주를 마구 사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서 대표 초전도체 테마주로 지목되는 덕성과 서남은 3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서남은 전날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지만 주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상한가 행진을 이어간 것. 지난 2일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받은 덕성 또한 개장 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덕성은 초전도 마그네트 상용 개발 중이라는 점에서, 서남은 초전도 선재 제조 기업이라는 것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모비스는 이날 19.40% 올랐다. 신성델타테크의 경우 이날 장중 최대 21% 가량 올랐지만 결국 -0.98%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22일 국내 연구진은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를 통해 상온 초전도체 LK-99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영하 180도 이하에서 생성되는 초전도체는 실용화에 한계가 있는데 이를 30도 상온에서 구현할 수 있다고 한 것이다.여기에 지난 1일 LK-99가 높은 온도에서 실제 초전도성을 가질 수 있다는 해외 연구진의 분석 결과가 나오자 초전도체 테마주에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다만 충분히 증명된 연구 결과가 아닌 만큼 섣부른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키움증권의 한지영 애널리스트는 "아직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초전도체 관련주들의 높은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세계 증시에서 초전도체 관련주로 지목된 주식들이 하락 추이를 보이기 시작한 점도 조명했다. 중국 초전도체와 관련된 기업인 금속제품 제조업체 장쑤 패스텐은 "초전도체 기술 연구를 수행하지 않았다"고 밝히자 이날 주가가 중국 증시에서 하한가(-10%)를 기록했다. 허난 중푸 인더스트리 또한 "싱크탱크 중국 사회과학원이 2010년 진행한 초전도체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장소와 장비만 제공했다"고 설명하자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초전도체 열풍으로 지난 5거래일 동안 129% 폭등한 미국 초전도체 관련 업체 아메리칸 슈퍼컨덕터 주가는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29% 급락했다. 초전도체 훈풍을 탄 일본 전선 제조업체들은 스미토모전기공업이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사진=연합)

12년전 美 신용등급 내렸던 이 남자…"피치 결정은 정당"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011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평가 책임자가 피치의 강등 결정이 정당한 결과라고 주장해 관심이 쏠린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11년 당시 S&P 평가 책임자였던 데이비드 비어스는 블룸버그TV에 출연,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조치가 정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현재 미국 금융안정연구소(CFS)에서 선임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비어스 전 책임자는 현재 미국에서 드러나고 있는 문제들이 12년 전 S&P의 강등 조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요인들을 연상시킨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미 정치권의 ‘벼랑 끝 전술’을 포함한 일부 문제들은 과거에 비해 더 악화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등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AAA 등급은 신용평가사가 낼 수 있는 최고 등급이지만 미국 등 국가들이 신에게서 또는 자동으로 당연하게 부여되는 권리를 가진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치가 전날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린 것과 관련해 결정이 너무 늦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비어스 전 책임자는 "신용평가사들이 그동안 소극적으로 행동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피치의 조치는 2011년 S&P의 결정을 다시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어스 전 책임자는 피치가 지난 5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되,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가 옳았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비어스 전 책임자는 "정치적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했고 채무의 증가 속도에 대해서도 우려했다"며 "두 가지 모두에 대해서 우리의 기대차기 초과 달성됐고 이에 (2011년 강등 결정이) 올바른 결정이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 피치의 강등 요인은 ‘국가채무·부채한도’…2011년보다 상황 악화 비어스 전 책임자가 언급했던 국가채무 급증은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현재 미국 경제는 2011년보다 더욱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등급 하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2011년 당시 미국 실업률은 2008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9%에 육박했는데 현재는 3.6%로 역대급으로 낮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피치의 강등 결정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부양책, 세금 인하 등으로 급증되고 있는 채무가 조명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피치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2025년 11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현재 AAA 등급을 받고 있는 국가들의 중간값인 39%보다 약 3배 높은 수치다. 또 피치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재정적자는 작년 GDP의 3.7%에서 올해 6.3% 수준으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중이 2024년엔 6.6%, 2025년엔 6.9%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피치는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재무부는 미국 장기채권 발행 규모를 애초 960억 달러에서 1030억 달러(133조7000억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측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정부의 재정적자가 커지는 가운데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단계 하향한 이후 이뤄지는 것이다. 이는 미국 정부의 국채 이자 부담으로 이어지는 만큼 재정상황이 쉽게 개선되지 못할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강등 사태가 과거 2011년보다 더 큰 우려를 부른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피치의 강등 결정을 이끌어낸 근본적인 요인들이 과거 S&P의 강등 요인보다 더 악화됐다는 지적이다. UBS그룹의 마이클 클로허티 전략가는 "2011년 강등의 주요 원인은 부채한도를 둘러싼 정치권 갈등"이라며 "이번엔 부채한도 문제뿐만 아니라 재정 악화도 강등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USA-RATINGS/FITCH-INTERVIEW (사진=로이터/연합)

美신용등급 강등에 ‘월가 황제’도 뿔났다…"터무니없는 결정"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결정과 관련해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 다이먼 CEO는 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강등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차입비용을 결정하는 것은 신용평가사가 아닌 시장"이라고 말했다. 미국으로부터 경제적, 군사적 보호를 받는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미국보다 높은 것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지적도 나왔다. 다이먼 CEO는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들이 AAA 등급을 받고 있는 것은 터무니없다"며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지아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미 정치권에서 난항을 보여왔던 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다이먼 CEO는 "부채한도 상한선을 없애야 한다"며 "양당이 이부분을 이용함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피치는 전날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렸다. 지난 5월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후 3개월 만에 나온 결정이다.피치는 보고서에서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반영했다"라며 특히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이슈에 대한 ‘벼랑 끝 전술’도 이번 등급 평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이먼 CEO는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미국 경제는 소비자, 기업, 낮은 실업률, 건전한 재무제표 등에 지지받고 있다"며 "침체가 발생하더라도 상황은 좋다"고 말했다. 다만 그가 지난해 언급했던 ‘경제 먹구름’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긴축(QT)이 최대 우려사항이라고 전했다.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신용 악재에 이때다? 뉴욕증시 ‘팔자’…AMD·솔라에지테크놀로지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 국가신용등급 이슈를 재료로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16p(0.98%) 내린 3만 5282.5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34p(1.38%) 하락한 4513.3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0.47p(2.17%) 밀린 1만 3973.45로 마쳤다. 기업들 실적 발표가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82%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내놨다. 이런 소식은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높여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S&P500지수 내 필수소비재와 헬스 관련주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기술과 통신 관련주가 2% 이상 내려 약세를 주도했다. 반도체 기업 AMD 주가는 7% 이상 하락했다.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매출이 크게 하락하는 등 PC 시장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 받았다. 스타벅스 주가는 동일점도 매출 전망치가 기대를 밑돌면서 0.9%가량 상승하는 데 그쳤다. CVS헬스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주가가 3% 이상 올랐다. 솔라에지 테크놀로지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8% 이상 하락했다. 제약사 머크앤코 주가는 손실 전환됐다는 소식에도 0.4% 올랐다. 크래프트하인즈 주가는 매출이 기대를 밑돌았다는 소식에도 1% 이상 올랐다. 이날 시장에는 전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에서 내렸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몇 달 강세를 보인 시장은 이번 이슈를 차익실현 빌미로 삼는 모습이다. 피치는 지난 5월 미국 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후 3개월 만에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렸다. 미국 주요 신평사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과거에는 S&P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해 미국 증시가 폭락한 바 있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특히 부채한도 이슈에 대한 미국 정치권 ‘벼랑 끝 전술’도 이번 등급 평가에 반영했다고 전했다. 등급 강등 조치에도 미국 국채 시장은 예상보다 잠잠한 모습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5bp가량 오른 4.08% 근방에서, 2년물 국채금리는 2bp가량 떨어진 4.89% 근방에서 거래됐다.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과거 S&P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했던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당시에는 부채한도 협상이 결렬될 위험에 주가는 8월 초부터 하루에도 4% 이상 하락했다. 실제 등급이 강등된 8월 7일 다음날 주가는 6% 이상 폭락했다. 2011년 8월 한 달간 S&P500지수는 최대 15% 폭락했었다. 전문가들도 이번 강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으로 예상했다. 미국이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 가치가 하락했다고 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피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자의적이며 오래된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지표에도 주목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2만 4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 45만 5000명보다는 줄었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17만 5000명을 큰 폭 웃돌았다. 7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6.2%를 기록해 전월 6.4%보다 둔화했다. 시장에서는 다음날 나올 노동부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고용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도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망칠 악재가 없다면 주가는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에번스 메이 웰스의 브룩 메이 매니징 파트너는 CNBC에 "(등급 강등은) 실망스럽지만, 단기적으로 경제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워싱턴 정가에 대한 경고"라고 평가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잔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피치의 강등을 이익실현의 근거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이는 강한 상승 뒤에 시장 주기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부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이번 사태는 미국 경제나 시장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을 바꾸지는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전략가는 "연착륙이 빠르게 시장의 컨센서스가 되고 있으며, 주가는 강한 랠리 이후 숨 고르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골디락스를 바꿀 부정적 촉매제가 없다면 우리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2.5%, 0.25%p 인상 가능성은 17.5%로 전날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16p(15.51%) 오른 16.09였다. hg3to8@ekn.krAMD-RESULTS/ AMD 로고가 스마트폰 화면 위에 비친 모습.로이터/연합뉴스

美 연준,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할까…월가 "동결 예측"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월가에서 부상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또 다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지만,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회의를 앞두고 동결을 가리키는 신호들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의 놀라울 정도로 완만한 인플레이션 자료들, 완만한 소비자 지출의 신호들, 감소하는 임금 압박의 증거는 다음 달에 시급하게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거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9월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84.5%며, 금리가 오를 확률은 15.5%에 그쳤다. 분석업체 인플레이션 인사이트의 사장 겸 창립자인 오마이르 샤리프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7월과 8월에 전월에 비해 0.2%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면서 이를 "디스인플레이션의 여름"이라고 불렀다.연준이 선호하는 이 지표의 흐름세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6월 PCE 지수는 전월에 비해 0.2%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거의 2년 새 최저인 3.0%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완화한다는 데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세계 최대 중고차 판매업체인 만하임 옥션에 따르면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중고차 가격이 7월의 첫 15일 동안 하락했다.또 아파트 임대 물건 웹사이트인 렌트닷컴 집계로 보면 미국의 아파트 임대료는 지난해 8월부터 소폭 하락했다.이번 주초 공개된 연준 설문조사도 신용 긴축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리프 사장은 9월까지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 근원 인플레이션 추정치를 6월의 3.9%에서 3.6% 또는 3.7%로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은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주도하는 레스토랑과 호텔, 미용실 등 서비스 부문의 물가를 특히 우려해 왔지만, 지난 28일 노동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 분기보다 1% 증가해 2021년 이후 가장 느린 상승세였다.한편으로는 오늘 10월 학자금 대출 재개가 소비자 지출에 부정적으로 될 수 있고, 의회의 교착 상태로 인한 연방 정부의 예산을 둘러싼 셧다운 가능성도 연준으로서는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글로벌 자산운용사 PGIM 픽스트 인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톰 포르첼리는 인플레이션 개선 과정이 사람들 기대처럼 직선 모양은 아닐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둔화 과정을 시작하고 있고, 그것은 험난할 수 있다. 그러나 광범위한 추세는 연말까지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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