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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후퇴’ 뉴욕증시, 테슬라·메타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5.74p(0.56%) 내린 3만 4641.9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94p(0.42%) 밀린 4496.83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6p(0.08%) 하락한 1만 4020.95에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에는 원자재 시장에서 국제유가가 튀어 오르면서 하방 압력이 실렸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가장 주요한 요인 중 하나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 통신은 사우디가 올해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가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을 이어가면 오는 10~12월까지도 사우디 일일 원유 생산량이 약 900만 배럴에 그치게 된다. 이날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한때 배럴당 90달러를 웃돌기도했다. 다만 마감가는 배럴당 86.69달러였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의 8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3.02로 전월치인 114.71보다 하락했다. ETI 지수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하락하면 고용이 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ETI 지수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이어 과열됐던 미국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7월 공장재수주는 전월대비 2.1% 줄어 다섯 달 만에 감소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향후 12개월 안에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20%에서 15%로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이제 완전히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올리기에도 어려운 여건이 펼쳐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미 국채수익률이 오른 점도 위험자산에 심리적 부담을 줬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27%까지, 2년물 수익률은 4.97%까지 고점을 높였다. 대표적인 연준 매파 인사까지도 다소 완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았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미국 경제 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우리는 엄청나게 좋은 경제 지표들을 봤다"며 "만약 이것이 이어질 경우,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경제 지표를 기다려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두 달 연속으로 물가 상승률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고, 과열된 고용 시장도 완화한 만큼 연준이 운신의 폭을 얻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9월은 역사적으로 S&P500 지수가 일 년 중 가장 부진한 평균 수익률을 낸 달이다. 다만 지난주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던 만큼 월초에는 강세 추진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는 "최근 뉴욕증시의 강세 모멘텀(추진력)은 9월 뉴욕증시가 그렇게 약세를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종목 별로 보면 유가 영향을 많이 받는 항공주 하락세가 컸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와 아메리칸 에어라인스는 각각 2%대, 델타 에어라인스도 2.5%대 하락했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 역시 1.5% 하락했다. 크루즈 업체인 카니발도 유가 상승에 2% 이상 내렸다. 반면 테슬라는 4%대,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와 퀄컴은 1% 정도 올랐다. 업종 지수를 보면 에너지와 기술, 통신 관련 지수는 올랐다. 반면, 금융, 헬스, 산업,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연준은 이달 19일부터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3.0%로 반영됐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5.5%, 0.25%p 인상할 가능성은 41.7%로 예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9p(1.37%) 오른 14.01에 마감했다. hg3to8@ekn.krclip20230623093059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인근의 월스트리트 거리표지판.연합뉴스

11월 이후 최고치...국제유가 상승, 이유·전망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주 약 7% 올랐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선물 가격은 4일(현지시간) 40센트 상승한 배럴당 85.9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이 노동절 휴일인 관계로 거래 물량이 많지는 않았다. 가격도 좁은 범위 대에서 움직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유가 상승세에 ‘OPEC 플러스’(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감산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또 이들이 향후 수일 내 다음 단계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 금리 인상 사이클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도 상승에 기여했다. 홍콩 BOC 인터내셔널은 보고서에서 "지속적인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가는 단기적으로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자발적인 감산을 10월까지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도 사우디가 자발적인 하루 100만 배럴(bpd) 감산을 10월까지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자국 수출 감축을 10월에도 지속하기 위한 기준에 OPEC+ 파트너들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부 글로벌 석유 전문가들이 중국 수요에도 놀라울 정도로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 중개사인 트라피구라의 석유거래 공동책임자인 벤 루콕은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과 관련해 좋은 점이 많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은 좋지 않지만, 경제의 다른 부분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헤지펀드 블랙 골드 인베스터스의 최고경영자(CEO)인 게리 로스는 중국 수요에 훨씬 낙관적으로 판단, 올해 4분기 소비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주요 석유거래업체인 비톨의 러셀 하디 CEO는 정제시설 유지보수 문제가 마무리되면서 향후 6~8주 내 글로벌 원유 공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급증세인 이란 석유 수출의 경우 여름이 끝나갈수록 아시아 지역 수요가 줄면서 올해 남은 기간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켓워치는 유가 8월 반등 이후 에너지주들도 비교적 다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켓워치는 공급 긴축이 중국의 경기 약세와 전반적인 에너지 수요 위축을 능가하면서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일부 전문가가 유가 상승을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금융사 BTIG는 보고서에서 달러 강세에도 유가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며 유가가 이제 배럴당 90~93달러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hg3to8@ekn.krclip20230905154857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저장 탱크들.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부글부글’ 언짢게 한 ADL? 무슨 일일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옛 트위터 ‘엑스’(X) 미국 내 매출이 60% 줄었다며 비영리 유대인 단체인 반(反)명예훼손연맹(ADL)에게 책임을 물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에 구체적인 비교 시점은 밝히지 않고 미국에서의 광고 매출이 여전히 60%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광고주에 대한 ADL 압력 때문"이라며 ADL이 광고주들에게 X에 광고하지 말게 압력을 행사하면서 수익이 크게 줄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지난해 당시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ADL이 트위터와 자신을 "반유대주의자라고 거짓으로 비난하면서 플랫폼을 ‘죽이려’ 해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비난이 계속되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는 "나는 언론의 자유에 찬성하지만, 모든 종류의 반유대주의에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X는 트위터에서 이름을 바꾼 지 하루 만에 극우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미국 힙합 가수 카녜이 웨스트(예) 계정을 복구해 논란을 낳은 바 있다. ADL은 머스크 인수 이후 X에서 극단주의 콘텐츠에 대한 신고가 급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머스크는 다른 게시물에서는 "X가 생존을 위해 미국 광고 매출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필요는 없지만, 그 수치가 다시 회복되는 것을 보는 것은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X가 모두를 위한 공론의 장이 돼야 한다"며 ADL이 공개적이고 명시적으로 요구 사항을 표명할 것을 제안했다. 머스크는 "제 생각에는 과도하다고 생각하지만, 대중도 아마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hg3to8@ekn.krTESLA-RESULTS/FSD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상장 최대어 Arm…"공모가 47∼51달러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글로벌 증시의 상장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 기업 Arm의 기업공개(IPO)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Arm은 다음 주 기업공개(IPO) 마케팅에 착수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주당 47∼51달러를 치르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이 경우 Arm의 기업 평가가치(밸류에이션)는 500억∼540억 달러(66조∼71조 3000억원) 수준이다. 2021년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의 상장 이후 뉴욕 증시에서 최고의 밸류에이션 기업이 될 것이라는 게 로이터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런 평가액은 손 회장은 물론 소프트뱅크로서도 실망스러운 결과라는 지적이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자신들이 조성한 ‘비전펀드1’(VF1)의 Arm 지분 25%를 매입하면서 평가한 전체 가치 640억 달러보다 낮다.이는 또 2016년 320억 달러(42조원)를 들여 Arm을 인수한 손 회장의 기대치에도 크게 못 미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당시 손 회장은 Arm 인수가 수십 년 동안의 기술 투자 끝에 나온 "어쩔 수 없는 운명"이었다고 기뻐하면서 "5년 안에 5배 성장"을 자신한 바 있다.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이 판단한 450억∼500억 달러보다는 많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이런 가치 하락은 Arm의 일부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와 시장 전망 등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Arm은 이미 주요 스마트폰 사업에서 지배력이 너무 강해 더 이상 성장할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매출 중 거의 4분의 1이 중국에서 나왔는데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고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데 따른 부담도 커지고 있다.지난 6월까지 12개월 동안 매출은 27억 달러(3조 5000억원)였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2016년 이래 매출이 65% 증가해 같은 기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52% 증가한 것과 큰 차이가 없다. 반면 업계 강자들에는 훨씬 뒤처진 수준이다.이익도 최근 회계연도엔 매출의 20%였는데, 소프트뱅크의 인수 전 해의 34%에서 줄어들었다.그럼에도 Arm은 이미 많은 주요 고객을 IPO 투자자로 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AMD, 인텔, 케이던스 디자인, 시놉시스 등이 있다.이들 업체는 Arm의 반도체 설계를 필수 자원으로 여기는 만큼 Arm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확대하고 경쟁업체가 우위를 점하지 못하도록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것이 로이터의 분석이다. 1990년 설립된 Arm은 스마트폰, 컴퓨터, 자동차에 사용되는 칩 부품 설계의 선두주자로, 이미 260개 이상의 기술 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특히 모바일 칩 설계 분야의 점유율은 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WSJ은 이달 중 나스닥 상장이 예정된 만큼 Arm과 손 회장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그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이번 IPO에서 소프트뱅크는 Arm의 주식 약 10%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로이터/연합)

미 10년물 국채수익률 4.5% 찍어도…"S&P500 잘 버틸 것"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향후에 큰 폭으로 반등해도 월가에서는 글로벌 증시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조사서비스 ‘MLIV 펄스 서베이’가 단말기·뉴스 구독자 3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56%는 미 10년물 수익률이 4.5%까지 급등해도 S&P500 지수 하락폭이 10% 미만일 것으로 내다봤다. 심지어 24%는 S&P500 지수가 미 국채금리와 상관없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일 종가 기준, S&P500 지수의 연 상승률이 18.1%인 점을 고려하면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더라도 증시 상승세가 지속되는 셈이다. 다만 MLIV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국채금리 급등으로 부동산 및 기술 주식들이 가장 위험하다고 내다보고 있는 동시에 은행주들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했다. 에덴트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크리스토퍼 히온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리와 국채 수익률이 더 오른다는 것은 거시경제 지표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을 반영하기 때문"이라며 "주식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채권에 비해 그렇게 나쁜 위치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우려로 지난달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16년래 최고치인 4.36%까지 급등한 바 있다. 그 영향으로 S&P500 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런 와중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대로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에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93%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11월에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이 34.3%다. 이 때문에 10년물 국채수익률도 덩달아 추가로 더 오를 여지가 있지만 전략가들은 4.5%에 고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HSBC 홀딩스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5%까지 오를 경우 S&P500 지수가 450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럴 경우 S&P500 지수의 연 상승률은 17%에 달한다. 아울러 이번 조사결과에서 응답자 59%는 주식과 채권의 투자비중을 각각 60%, 40%로 설정하는 것이 유력한 투자전략으로 꼽고 있다. 지난해 주식과 국채 가격이 모두 떨어지면서 해당 전략은 2008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수익률이 12%에 달한다. 한편, 지난달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글로벌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준의 통화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믿음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이 3.8%로, 지난해 2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임금 상승률도 둔화했다. 이와 관련,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PIMCO)의 마이클 커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둔화세를 보인 고용지표로 인해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고 긴축사이클을 종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일본 미쓰비시UFG파이낸셜그룹(MUFG)의 조지 곤칼베스 미국 거시 전략 총괄은 "고용보고서가 견조한 고용시장 종료와 연준의 (금리)동결 유지와 관련한 카운트다운의 시작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블랙록의 제프리 로젠버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단기 채권을 두고 "비명을 지르며 매수에 나섰다"라고 표현했다. 연준이 통화정책을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 시점에는 만기가 짧은 채권이 장기 채권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USA-STOCKS/WEEKAHEAD (사진=로이터/연합)

"요즘은 인조 다이아로 청혼"…다이아몬드 가격 1년새 곤두박질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인조 다이아몬드 반지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천연 다이아몬드 가격이 1년새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다이아몬드 업계 선두 주자인 드비어스(De Beers)는 상품 가치가 비교적 높은 ‘셀렉트 등급’ 보석으로 가공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원석(Select Makeables)의 가격을 최근 1년 새 40%가량 인하했다.지난해 7월만 해도 해당 상품군의 원석은 캐럿당 1400달러 수준이었는데 올해 7월에는 85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드비어스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1년에 10회에 걸쳐 ‘사이트홀더’(Sightholder)라 불리는 한정된 중간 거래상에 판매한다.이들 거래상과 보석 제조사 간 2차 거래시장에서 원석 가격이 더 낮은 점을 고려하면 드비어스의 공급가격은 향후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드비어스가 큰 폭의 가격 하향 조정을 지양해온 점을 고려하면 최근 1년 간의 가격 하락 폭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이같은 배경엔 대체재인 인조 다이아몬드 시장의 급격한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2캐럿 크기의 외알박이 다이아몬드 반지는 미국에서 청혼 반지용으로 인기가 높은데 수요층이 두껍고 구매자가 가격에 민감한 이 시장을 인조 다이아몬드가 업계가 집중적으로 공략했다는 것이다.실제로 인도의 다이아몬드 수출액 중 인조 다이아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6월 9%로, 5년 전의 1%에 비해 급증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원석 가공지다.천연 다이아몬드 가격이 더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물량을 기준으로 한 인조 다이아몬드 비중은 이미 25∼35% 수준에 이른다고 투자회사 리버럼 캐피털마켓은 분석했다.특히 드비어스도 2018년부터 자체 제조한 인조 다이아몬드를 값싸게 시장에 내놓으면서 인조 다이아몬드 시장 확대에 일조했다.드비어스로선 천연 다이아몬드와의 제품 차별화를 위해 인조 다이아몬드 가격을 싸게 내놓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한편 드비어스 측은 최근 가격 약세에 대해 팬데믹 여파로 자연스럽게 수요가 줄어든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조 다이아몬드의 일부 시장 침투가 있지만 구조적인 변화로 바라보지는 않는다는 입장인 것이다.드비어스 트레이딩 총괄담당자인 폴 로울리는 "(인조 다이아몬드 출시로 인한) 자기잠식(cannibalization·같은 기업의 다른 제품이 서로 경쟁해 판매를 감소시키는 현상)이 발생한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는 진짜 원인이 거시경제적 이슈에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다이아몬드(사진=로이터/연합)

"유럽·중국보다 역시 미국"…‘대안 없는’ 뉴욕증시, 상승랠리 나올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9월 거래에 본격 접어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번 주부터 다시 상승흐름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한 달 동안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36%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1.77%, 2.17%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한 주의 흐름을 보면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 3.2% 오르면서 지난 7월 이후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 역시 2.5% 오르며 지난 6월 중순 이후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이런 와중에 주식투자와 관련해 미국을 제외하곤 마땅한 곳이 없다는 관측이 뉴욕증시 상승 모멘텀에 힘을 실어줄지 주목된다. 유럽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위기가 일어나고 중국에선 부동산 붕괴 조짐이 보이고 있어 미국이 상대적으로 더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것이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고금리로 경제가 침체기에 직면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5% 이상이다. 중국의 경우, 잇따른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지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런 요인들이 유럽과 중국에서 투자자 탈출을 가속화시켰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실제 S&P 500 지수는 올해 20% 가까이 오른 반면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6.8% 상승하는데 그쳤다. 중국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올해 2.5% 가량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유럽 주식형 펀드에서 25주 연속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파리의 한 자산운용사인 니콜라스 도몽트는 "성장을 중시하는 우리 팀과 유럽 증시에서 뭘 매수해야 할지 얘기를 해봤는데 많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또 블룸버그가 분석한 결과, 글로벌 투자자들은 지난 한달에만 123억 달러 규모의 중국 본토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미국 고용시장이 적당히 냉각한 것으로 나오면서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최근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8만 7000명 증가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지난 6월과 7월의 신규 고용 건수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8월 고용 증가의 여파를 상쇄했다. 여기에 지난 8월 미국의 실업률은 3.8%로, 약 일 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와 관련 HSBC의 맥스 케트너 최고 전략가는 "뉴욕증시에 있는 곳이 옳다"며 "견고한 미국 경제, 달러 약세로 인한 훈풍, 적절히 하향된 실적 기대감 등이 미국을 더 우호적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S&P 500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진입을 권장했다. 미국 자산운영사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퍼스 최고 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것이란 근거로 올 연말 S&P 500 지수가 49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미국 소비자, 미국 기업, 미국 경제에 역베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4일은 미국의 노동절로 뉴욕증시는 휴장한다. 그러나 이번 주는 8월 중순부터 여름휴가를 떠났던 월가의 많은 트레이더들이 많이 복귀하기 때문에 굵직한 포지션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상 9월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여왔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우려 사항으로 남는다. 월가의 분석기관 CFRA가 1945년부터 뉴욕증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월은 일 년 중 S&P500지수가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낸 달이다. 일각에서는 유럽발 악재가 이미 반영됐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씨티그룹의 데이비드 그로만 전략가는 이같이 주장하며 최근 유럽에 비중확대(overweight)에 나선 반면 미국을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USA-STOCKS/WEEKAHEAD (사진=로이터/연합)

美 나스닥 상장 앞둔 Arm에 삼성전자·애플·엔비디아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ARM(암)이 뉴욕증시 나스닥 상장을 신청한 가운데 삼성전자, 애플, 엔비디아 등이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미 반도체 기업 AMD, 인텔, 케이던스 디자인, 시놉시스도 투자자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일부 다른 잠재적 투자자들도 IPO에 투자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암을 소유한 소프트뱅크는 암의 기업가치를 500억∼550억 달러(약 66조 1000억∼72조 7000억원)로 목표하고 있으며, 이들 투자자는 이 가치평가 범위 내에서 투자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치는 당초 시장에서 평가하던 600억∼700억 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이다.애플과 엔비디아 및 다른 전략적 투자자들은 암의 IPO에 2500만 달러(약 330억원)에서 1억 달러(약 1321억원)를 각각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당초 암의 앵커 투자자로 협상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앵커 투자자는 피투자사의 자금조달, 투자정책 등 경영 전반의 의사 결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투자자를 말한다.한 소식통은 "IPO에 투자하기 위해 이전에 협의를 진행했던 아마존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암은 지난달 21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를 위한 증권신고서(S-1)를 제출했으며, 이달 중 상장이 예상된다. 영국에서 설립된 암은 스마트폰에 쓰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분야의 강자로 삼성전자와 애플, 퀄컴 등에서 제작하는 모바일 AP의 대부분이 암의 기본 설계도를 사용한다. 모바일 칩 설계 분야에서 암의 점유율은 90%에 이른다.(사진=로이터/연합)

현금 지급해도 한국 출산률 ‘뚝’…WSJ "사회구조적 문제가 원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막대한 현금을 뿌리고 있지만 젊은이들이 여전히 아이 낳기를 꺼리고 있는 상황을 외신이 조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부모에게 현금을 지급해도 세계 최저인 출산율이 더 낮아지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정부가 저출산 해결을 위해 2006년 이후 약 28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이는 청년층에게 설득력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WSJ는 한국 정부가 수년간 공격적인 보조금 지급, 저리 대출 등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현금성 지원을 해왔고 윤석열 대통령은 이러한 지원 규모를 더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0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다. WSJ은 그 배경으로 취업난, 경력 단절, 높은 교육비, 치열한 경쟁 등 사회구조적 문제를 지목했다. 이런 문제가 출산·육아에 더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단순히 양육비용을 덜어주는 것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3년 전 첫 아이를 낳은 황미애(33)씨는 둘째를 고려하고는 있지만 맞벌이해야 하는 입장에서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황씨는 "첫째 때 받은 정부 보조금이 기저귀와 분유를 사는데 도움이 됐지만 장기적으로 들어갈 교육비를 생각하면 (둘째는)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결혼한 회사원 최선윤(32)씨는 아직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다. 주변의 많은 ‘워킹맘’들이 승진에서 제외되거나 육아와 일을 병행하려 분투하는 모습을 봐왔기 때문이다. 성악 강사인 장유미(35)씨는 언젠가 결혼은 하게 되더라도 출산은 별개로 본다. 지금 수입은 혼자 살기에는 충분하지만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려면 맞벌이를 해야 한다고 느낀다. 장씨는 보조금으로 사교육비 같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 "만약 내가 사교육비가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고 여가가 보장되는 나라에서 살았다면 아이를 낳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전후 호황기인 1970년대에 4.5명으로 정점에 달했던 한국의 출산율이 낮아진 데에는 안정적인 일자리 부족과 집값 폭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인구의 5분의 1이 사는 서울의 상황이 특히 심각해 서울의 출산율이 0.59로 한국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낮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역시 더 큰 사회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금성 지원은 출산율을 높이는 데에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선거철마다 정치인들은 출산율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거대한 대책을 발표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사람들이 삶에 대한 관점을 바꾸게 하는 유인 동기로서 현금은 (효과가)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젊은 세대는 끊임없이 계속되는 경쟁을 두려워한다"며 "(이들 입장에서) 아이를 갖지 않는 것은 불행을 대물림할 위험을 본질적으로 낮춘다"고 설명했다.4 (사진=연합)

세계 곳곳에서 전기차 인기몰이…리튬 가격은 반토막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주요 원료인 리튬 가격이 올 한해에만 절반 넘게 빠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판매 비중이 오름세를 보이는 국가들이 많아지는 등 전기차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핵심 부품인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 가격은 정작 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더 쏠리는 상황이다. 1일 광물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연구기관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에서 글로벌 리튬가격을 측정하는 리튬지수가 지난달 23일까지 2주간 1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지수는 올 들어 반토막 이상 났다고 마이닝닷컴은 전했다. 실제 지난 1월까지만 해도 글로벌 수산화리튬 가격은 톤당 7만 달러를 웃돌았는데 현재는 3만 3508달러로 떨어졌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리튬 가격 하락세가 글로벌 시세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배터리 소재 시장을 지배하는 고니켈 음극에 대한 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중국 수산화리튬 현물가격은 3만 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중국에서의 이러한 추이는 북미와 유럽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BMI에 따르면 북미·유럽 수산화리튬 가격은 올 한해에만 35% 급락해 현재 톤당 4만 달러선 근처에서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BMI는 "두 시장에서 구매활동이 늘고 있는 모습임에도 바이어들은 아시아 리튬 시세를 언급하면서 수산화리튬에 대한 현물 및 계약 물량 가격을 낮추는데 성공하고 있다"고 짚었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또 다른 주요 원료인 니켈 가격도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지난 1월 3일 톤당 3만 1350에 달했던 니켈 3개월 선물가격은 지난달 30일 2만 455달러로 35% 가량 급락했다. 이를 반영하듯, 뉴욕증시에서 리튬 관련주들도 맥을 못 추고 있다. 경제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2023년 8월 최고의 리튬 관련주’ 중 시가총액 상위 2개 종목인 앨버말(ALB), 소시에다드 퀴미카(SQM) 주가는 올 들어 각각 7.36%, 18.47%씩 하락했다. 이러한 배터리 원료 가격의 하향 추세는 세계 곳곳에서 전기차가 대중화돼가고 있는 와중에 지속되고 있어 주목받는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5% 이상을 차지한 나라가 올해 5개국 늘어 총 23개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는 신차 판매의 5% 이상을 넘을 경우 전기차가 그 국가에서 중요한 전환점(티핑 포인트)을 통과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 비중이 5%를 넘을 경우 4년 이내에 25%로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기차 판매 비중 5%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나라별로 다를 수 있지만 자동차 가격, 충전 문제, 운전자 회의론 등의 보편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대중도 곧 따른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이다. 미국은 2021년 말까지 전환점에 도달하지 못했는데 최근에는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빠르게 늘면서 업체 간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42% 급증했다. 한편, 글로벌 리튬 시장에 대한 중장기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BMI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32년까지 중국에서 리튬 수요가 연평균 20.4%씩 증가해 2025년부터 리튬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수잔 주 부회장은 올해와 내년 리튬 공급량이 각각 30%, 40% 증가해 내년까지 공급이 과잉될 수 있다면서도 2028년부터 리튬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드맥켄지의 앨런 페데르센 에너지 전환 및 배터리 소재 리서치 이사는 "향후 몇 년간 전체 리튬 시장에서 공급이 과잉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2030년 초반대까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새로 생산되는 규모가 작아 시장은 또 한차례의 공급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SNE리서치는 탄산리튬 생산량이 계속 늘어나 가격이 2028년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전기차 배터리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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