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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CPI 발표, 4.0%↑ 예상치 부합…나스닥 선물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에 나스닥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했다.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5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0%와 부합했다. 미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고점을 찍은 후 지난 4월(4.9%)까지 하락한 데 이어 지난달엔 큰 폭으로 둔화했다.이는 2021년 3월 이후 2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기도 하다. 5월 CPI가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시장은 0.1% 상승을 예상했었다.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5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5.3%, 0.4%씩 오르면서 예상치(5.3%·0.4%)와 모두 부합했다. 이는 전월(5.5%·0.4%)보다 소폭 둔화된 수치다. 이번 5월 CPI는 전 세계의 관심사인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큰 주목을 받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FOMC에서 15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는데 5월 CPI는 이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미국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에 비해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물가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잡히는지가 관건이다. CNBC는 5월 CPI가 다우존스 추정치와 비슷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에게 고무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CPI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다면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내려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5월 CPI 상승률이 예상과 부합하면서 연준이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5월 CPI가 발표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이 상승했다.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3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1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12%, S&P 500 선물은 0.32%, 나스닥 선물은 0.67% 상승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5월 CPI 발표(사진=AFP/연합)

우크라이나 뚜껑 위에서 러시아 핵무기 받는 벨라루스 "필요시 주저 없이 쓴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우크라이나 북부에 위치한 러시아 맹방 벨라루스가 러시아로부터 배치 받는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 주변국을 위협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자국 벨타 뉴스통신사에 전한 핵무기 위협 메시지를 인용 보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 전술 핵무기 자국 배치가 ‘잠재적 침략자’에 억지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사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핵무기 배치는 나의 요청에 따른 것이지 러시아가 요구한 게 아니다"라며 "핵무기를 다시 받아야 할 ‘긴급한 필요성’이 있으며 그것으로 충분할 것이라고 내가 먼저 푸틴에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자국 안보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자국 참전설을 부인하면서도 "우크라이나군이 벨라루스 영토로 들어와 나의 국민을 숨지게 하면 그때 싸울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한 바 있다. 벨라루스에 대한 러시아 전술 핵무기 배치 논의는 최근 특히 급물살을 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전술 핵무기 배치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내달 7∼8일까지 (벨라루스에서) 관련 시설의 준비가 완료되면 즉시 배치 활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밝힌 지난 3월로부터 3개월여 만에 나온 일정이다. 러시아 핵무기 해외 배치가 실현되면 러시아 해외 핵무기 국내 이전이 완료된 1996년 이후 27년 만이다. 앞서 러시아는 1991년 옛 소비에트연방 해체 이후 해외 핵무기들 회수 작업을 거쳤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러시아 전술 핵무기 해외 배치가 임박함에 따라 국제사회 안보 위기감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hg3to8@ekn.krRUSSIA BELARUS DIPLOMACY 알렉산더 루카첸코 벨라루스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EPA/연합뉴스

중국, ‘싱하이밍 조치 요구’ 사실상 거부…"인신공격성 보도 유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에 대한 고압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치’ 요구를 중국 정부가 사실상 거부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싱 대사에 대해 중국 측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 데 대해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즉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싱 대사 관련한 한국 언론 보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왕 대변인은 "한국 측의 관련 입장 표명(싱 대사에 대한 조치 요구)과 함께 일부 매체가 싱하이밍 대사 개인을 겨냥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심지어 인신공격성 보도를 한 점에도 주목한다"며 "이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는 싱 대사의 관광지 무료 숙박 의혹 등에 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싱 대사가 지난 5월 부인과 함께 울릉도의 고급 리조트에서 국내 기업으로부터 무료 숙박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 등이 일부 언론에 보도됐다. 왕 대변인은 "싱하이밍 대사가 한국의 각계각층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그 직무이며, 그 목적은 이해를 증진시키고, 협력을 촉진하며, 중한 관계의 발전을 유지하고 추동하는 것으로, 대대적으로 부각할 화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싱 대사에 대한 소환·교체 등 조치를 할 의사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중한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동하는 것은 쌍방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한국 측은 중국과 마주 보고 나아가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싱 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관저 만찬에서 한국에 대한 고압적 발언으로 설화를 빚은 것과 관련, "중국 측이 이 문제를 숙고해보고 우리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싱하이밍 대사의 태도를 보면 외교관으로서 상호 존중이나 우호 증진의 태도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했다.이재명 대표와 싱하이밍 중국대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저녁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고 있다.(사진=연합)

과학논문 휩쓴 ‘중국 대학’…세계 명문대 제쳤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 대학들이 세계 과학저널 기여도에서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과학저널 네이처가 최근 발표한 ‘네이처 인덱스’ 대학 순위 톱10에서 미국 대학 3곳, 중국 대학 7곳이 이름을 올렸다. 네이처 인덱스는 지난해 2월∼올해 1월 셀, 네이처, 사이언스,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등세계 최고 82개 학술지에 발표된 과학 논문들에 대한 기여도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 연구 성과를 수치로 변환하여 발표되는 네이처 인덱스는 자연과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대학 순위 1위는 미국 하버드대가 차지했다. 그러나 2위부터는 중국 대학들이 싹쓸이했다. 중국과학기술대와 중국과학원대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고 이어 난징대(4위), 베이징대(5위), 칭화대(6위), 저장대(8위), 중산대(10위)가 뒤를 이었다. 미국 스탠퍼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는 각각 7위와 9위에 올랐다.반면 영국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는 각각 16위와 19위를 차지했다. 두 대학은 ‘QS 세계 대학 평가’ 순위에서는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했지만, 과학 논문 기여도로만 놓고 봤을 때는 10위권을 벗어난 것이다. QS 세계 대학 평가 순위 6위의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도 네이처 인덱스에서는 47위에 머물렀다.반면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중산대는 QS 세계 대학 평가 순위에서는 267위에 불과하지만, 고품질 과학 논문 기여도에서 이들 유명 대학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네이처 인덱스를 살펴보면 중국이 고품질 과학 논문에서 미국과의 격차를 얼마나 빠르게 좁혀나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SCMP는 짚었다. 앞서 네이처는 지난달 발표한 ‘네이처 인덱스’ 예비자료에서 중국이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상위 82개 과학 학술지들에 발표된 연구 논문의 최대 기여국이 됐다고 밝혔다.네이처에 따르면 2014년 네이처 인덱스가 첫선을 보인 이후 중국의 연구 논문 기여도는 꾸준히 증가했고 2021년에는 물리학, 화학에서 1위에 올랐다.중국 대학들은 특히 화학에서 뚜렷하게 선두를 달려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CMP는 중국 대학들의 연구가 늘어난 데는 중국의 많은 저명 과학자가 귀국하면서 외국 기관에서 중국 기관으로 소속이 변경된 것과도 일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네이처 인데스는 자연과학에 국한됐고 또 일부 논문만을 추적한 결과로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난카이대 류쭌펑 교수는 SCMP에 "많은 과학 연구 기관은 논문 발표나 특허 출원을 하지 않고 대신 기술을 비밀로 유지한다"며 "그렇기에 네이처 인덱스에 반영된 정보는 제한적이다"고 지적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신화/연합)

"10분 충전으로 1200㎞"…도요타, 2027년 전고체 배터리차 실용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업계 1위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027년에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이를 탑재한 전기자동차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글로벌 전기차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전고체 배터리를 통해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시즈오카현 연구소에서 기술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도요타는 전고체 배터리의 내구성 과제를 극복했다며 전기차 탑재 시기를 2027∼2028년으로 제시했다. 도요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나카지마 히로키 부사장은 "좋은 재료가 발견됐다. 세계에서 뒤지지 않고 반드시 실용화하겠다"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기존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해 안전성과 성능 면에서 진일보한 차세대 배터리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작다는 장점이 있어 일명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전고체 배터리는 10분 이하 충전으로 1200㎞를 달릴 수 있어 주행 거리가 현재 출시된 전기차의 2.4배로 늘어나게 된다. 도요타는 또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에 앞서 있어 관련 특허를 1000개 이상 갖고 있다. 또 2020년 세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으로 시험 주행했다. 도요타가 전고체 배터리를 실용화하면 전기차 시장의 판세를 바꿀 가능성이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일반적으로 충전 가능 횟수가 수십 번이나 수백 번밖에 되지 않아 실용화하기 위해 필요한 수천 번 이상에 못 미친다. 높은 가격 또한 부담이다.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는 전고체 배터리 제조 비용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425배나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실용화 초기 단계에서는 고급 차 등 일부 차종에 한정된 형태로 탑재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 이외에 닛산자동차도 오는 2028년까지 자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시장에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 독일 BMW는 2025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실증 차량을 공개하고 2030년까지 양산할 계획이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카지마 부사장은 이날 기술성명회에서 도요타가 2026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도요타는 2026년까지 10개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생산량 또한 연간 150만대, 2030년에는 35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업계에서도 긍정정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SBI의 엔도 코지 이사는 "도요타가 전기차 생산량을 매년 50만대씩 늘릴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의심했었다"며 "하지만 연구소에 간 이후,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는 이제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5 도요타의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사진=도요타)

글로벌 증시 강세장 지속될까…"더 오른다" VS "상승 랠리 끝났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최근 강세장에 진입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증시 전망을 두고 서로 상반된 의견을 제시해 관심이 쏠린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는 4338.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4300을 넘은 것은 지나해 4월 이후 처음이다.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데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도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오름세가 유지됐다. 이런 가운데 연합뉴스가 인용한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미국 주식 담당 수석 투자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은 현재 기술주 주도의 상승세가 다른 부문으로 확산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의 미국 주식 담당 총괄인 마이클 윌슨은 공교롭게도 유동성 축소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가 이번 증시 랠리가 끝나는 것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도 있다면서 향후 장세를 다소 비관적으로 내다봤다.골드만삭스는 지난 9일 자 보고서에서 현재 기술주 주도의 상승세가 다른 부문으로 확산하면서 S&P 500지수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연말 목표주가를 기존 4000에서 4500으로 상향 조정했다.이날 종가에 비해 5%에 가까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스틴은 이와 관련해 "과거에도 현재처럼 등락 폭이 급격하게 좁혀진 후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이은 추가 상승이 뒤따랐다"고 말했다.그는 S&P500 지수가 1980년 이후 9차례에 걸쳐 이 같은 주식 흐름을 보였으며, 이후 다른 주식들도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fA) 투자전략가 사비타 수브라마니안도 1950년대 이후 주식시장을 분석한 결과 강세장이 확인된 후 향후 1년간 지수가 92% 상승했다고 전했다.하지만 모건스탠리의 윌슨은 보고서에서 "공식적으로 약세장이 끝났다고 선언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올해 수익 전망을 감안할 때 이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S&P500지수가 16% 하락한 뒤 내년에 급격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윌슨은 지난해 약세장을 정확하게 예측해 기관투자자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그의 예측은 현재까지는 맞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도이체방크는 최근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투자자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전했다.도이체방크는 보고서에서 일임매매 투자자의 포지션이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비중 축소’에서 ‘중립’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에 따라 주식 투자자들 전체 포지션도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비중 확대’로 바뀌었다고 말했다.미 월가를 상징하는 황소상(사진=로이터/연합)

5월 CPI 발표 임박, 관전 포인트는?…"인플레 4.0%로 둔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임박하자 투자자들이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5월 CPI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 인상 결정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 노동부는 13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13일 오후 9시 30분)에 5월 CPI를 발표한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 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정도로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는지가 이번 5월 CPI 발표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에 따르면 5월 CPI가 전년대비 4.0%, 전월대비 0.1%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럴 경우 인플레이션이 전월(4.9%·0.4%)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지게 된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5.3%, 0.4%씩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월(5.5%·0.4%)에 비해 소폭 둔화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에 주목하고 있다. 5월 CPI 상승률이 월가 예상대로 전년 대비 4.0% 수준으로 둔화할 경우 연준의 6월 금리 동결이 거의 확정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는 물론 연준 목표치의 2배 이지만 지난해 6월(9.1%)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둔화하는 수준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가장 고무적인 것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매우 가파르게 내려갈 것이란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편안함을 느끼게 할 것"이라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씨티그룹의 라가브 다틀라 전략가는 원 CPI 상승률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0.4%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면서 채권 투자자들이 CPI 상승률 둔화 정도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5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금리경로를 둘러싼 연준의 셈법이 복잡해질 수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7월 이후 금리인상을 재개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딘 베이커 경제정책연구소(CEPR) 공동 창립자는 "인플레이션 하향 추이가 지속될 경우 연준은 승리를 선언하고 고용 시장 부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면서도 "연준 목표치보다 여전히 높기 때문에 둔화 추이가 지속될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준은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이번 달 기준 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은 10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금리 상단을 지난해 3월 0.25%에서 지난달 5.25%로 끌어올린 상태다.US-MAY'S-INFLATION-NUMBERS-TO-BE-REPORTED-TUESDAY-AHEAD-OF-THE-F 5월 CPI 발표(사진=AFP/연합)

[이슈분석] "해외여행 가기 무섭네"…‘기내 난동’ 사례 급증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여름휴가 시즌이 엔데믹 국면과 맞물리면서 해외 여행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내 난동 사례가 최근 들어 늘어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해 세계에서 발생한 기내 난동이 568편당 1건으로 집계됐다고 이달 초 발표했다. 이는 2021년 835편당 1건에서 약 47% 급증한 수치다. 여객기 내 흡연, 안전띠 미착용 등 지시 불이행 빈도가 37% 늘었고 언어폭력과 기내 만취 빈도는 각각 61%, 58% 증가했다. 기내 난동 사건은 항공편 구분 없이 세계 곳곳에서 골고루 급증 추이를 보이는 등 글로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지 당국 및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올 들어 미국 항공편에서 발생한 기내 난동 건수는 783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 대비 49% 증가한 수치다. 또 영국 항공편의 경우 2019년 기내 난동 사건은 373건으로 나타났는데 작년엔 1028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호주에선 여행객들이 공항에서 난동을 부리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호주연방경찰(AFP)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시드니·멜버른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공공 소란, 폭행, 만취, 공격적인 행동 건수는 463건으로 전년 동기대비(279건) 65% 가량 늘었다. 올해의 경우 연초부터 지난 5월 14일까지 이러한 건수가 401건으로 집계되는 등 여행객 난동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눈에 띄는 사례들도 포착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11월 에어인디아 여객기에서 한 남성이 다른 승객을 향해 소변을 본 사례가 가장 악명이 높다"고 꼬집었다. 이 남성은 글로벌 금융사 웰스파고의 인도지사 부사장으로 알려졌다. 영국계 간부직으로 일했던 한 남성은 지난달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서 채식 기내식만 제공된다는 이유로 승무원들을 향해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았다. 기내 난동은 과거부터 꾸준히 일어났던 일이지만 엔데믹 국면을 맞아 유독 급증해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각국의 방역 규제 등이 여행객 태도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고 진단한다. 인도 저가항공사 인디고의 피에터 엘버스 최고경영자(CEO)는 "한때 텅텅 비었던 여행객들이 어느 순간 갑자기 꽉 찼는데 사람들은 무리에 속하는 것에 대한 감각을 여전히 잃은 상황"이라며 "이는 불안감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미 비행승무원노조(AFA-CWA)의 사라 넬슨 회장은 "사람들이 오랜 기간 동안 집에서만 머물렀기 때문에 여행 에티켓을 잊어버리고 낯선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불편해 한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익숙한 여행객들이 아직도 많다는 뜻이다. 블룸버그는 30대 남성이 지난달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비상문을 강제로 개방한 사고가 이런 불안감에 따른 사례 중 하나로 소개했다. 착륙 직후 체포된 그는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다. 승객들이 만취한 채 여행기에 탑승하는 경우가 흔해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넬슨 회장은 "팬데믹 기간 당시 공항에서는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해 술을 테이크아웃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흔했다"며 "승객들은 감독 및 규제 없이 술을 마신 후 탑승구에 올랐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선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구촌 왕래가 급증한 점도 기내 난동 증가로 이어졌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비싼 비행기값에 소비자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며 "여객기 및 근로자 부족으로 인한 항공편 결항, 수하물 분실 및 손상, 공항 혼잡 등도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김포국제공항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지난달 26일 오후 제주공항발 대구공항행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한 30대 A씨가 착륙 직전 출입문을 개방한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사진은 A(검은색 상의)씨가 대구 동촌지구대에서 대구 동부경찰서로 옮겨지는 모습.(사진=연합)

오메가 44억 시계가 가짜?...제조사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스위스 명품시계 업체 오메가가 거액을 주고 사들였던 60여년 전 자사 제품이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N 방송은 12일(현지시간) 오메가가 당한 가품 사기 소식을 보도했다. 앞서 오메가는 지난 2021년 11월 필립스 옥션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경매에 참여해 1957년형 스테인리스스틸제 ‘스피드마스터’ 손목시계를 311만 5000스위스프랑(약 44억원)에 매입했다.필립스 옥션은 세계 3대 경매사 중 하나로 꼽히는 회사다. 당초 오메가는 이 시계를 매입해 자사 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오메가는 이후 문제의 시계가 다른 오메가 정품 시계들 부품을 조합해 만들어진 이른바 ‘프랑켄슈타인 위조품’이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오메가는 관련 성명에서 "오메가와 필립스 옥션이 조직적 범죄행위로 인한 공동의 피해자가 됐다"고 전했다.회사는 내부 조사 결과 전직 직원 3명이 가짜 스피드마스터 시계를 만들어 경매에 올리는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필립스 옥션도 "오메가는 그 시계가 여러 공급원에서 가져온 관련 없는 부품들로 구성된 사실을 발견했으며, 오메가 직원들이 해당 시계의 조립에 연루됐을 수 있다고 한다"며 당국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CNN는 필립스 옥션이 판매자 신원에 대해 "당국이 정보를 요청하면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스피드마스터는 오메가를 대표하는 제품 중 하나다. 제미니 계획과 아폴로 계획 등 미 항공우주국(NASA) 초기 우주탐사에서 기계식 시계로는 유일하게 승인을 받았다. 실제 우주인 버즈 올드린이 착용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올드린은 지난 1969년 닐 암스트롱과 함께 사상 처음 달에 발을 디딘 인류다.hg3to8@ekn.kr필립스 옥션에 올려진 ‘짝퉁’ 스피드마스터.필립스 옥션 홈페이지/연합뉴스

애 입맛 80세 바이든, 어금니 아파 일정 못해...백악관 "헌법 발동 no"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치아 통증으로 인해 외교 일정 등 공개 행사 일부를 연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12일(현지시간) 백악관이 공개한 서한에서 "대통령은 전날 오른쪽 아래 어금니 통증을 앓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월터리드 군병원의 대통령 의료진이 백악관에서 X-레이를 포함한 검사를 진행해 근관치료(신경치료)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곧바로 신경치료를 받았고, 이날 오전 통증을 더 느껴 이날 중 두 번째 신경치료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의 이날 불편함은 예견된 것"이라며 "의료진은 오늘 백악관에서 근관치료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치료하면서 국소 마취를 했을 뿐 전신 마취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정헌법 25조도 발동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부통령과 내각 과반 찬성으로 부통령이 직무를 대행하도록 한다. 지난 2021년 11월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정기 건강검진을 받아 대장내시경을 위해 전신 마취를 했다. 이에 그가 깨어날 때까지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이 85분간 권력을 승계 받아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한 바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그(대통령)는 괜찮고, 오늘 오후 관저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는 일상적인 치과 치료로 흔한 일이고 특별한 게 없다"며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이런 치료를 받는다"고 언급했다. 다만 올해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고령 현역 대통령일 뿐 아니라, 피넛버터젤리 샌드위치와 아이스크림, 오렌지 게토레이 등 단 음식을 즐겨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치아 통증과 치료에 따라 예정된 행사 참석을 변경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예정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을 13일로 하루 연기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저녁 예정된 공관장 행사도 하루 순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야외에서 이날 오전 주관하기로 한 대학 운동인의 날 축하 행사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신 참석해 진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야권을 중심으로 건강 우려가 지속 제기되지만, 노익장을 과시하며 내년 재선 도전을 선언한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 의료진은 지난 2월 연례 건강검진 당시 그를 "건강하고 원기 왕성한 80세 남성"이라고 표현하며 "여전히 직무에 적합한 상태에 있고 어떤 예외 없이 그의 모든 책무를 완전히 이행한다"는 판정을 내린 바 있다. hg3to8@ekn.krBiden Infrastructure Manufacturing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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