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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설에 중재자 튀르키예 "오랫동안 전쟁 지속 자명"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 ‘장기화’를 전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방송 PB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2월부터 1년 반 이상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전 종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친분이 깊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전 상황에 관한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얘기한 적이 없다"고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다만 "아주 분명하고 솔직히 말해 이 전쟁이 오랫동안 지속될 것은 자명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는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길 바라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도 실제로 이 전쟁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려는 편에 서 있다"고 부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고 믿는 이유가 무엇인가’란 질문에 "푸틴 대통령은 이 전쟁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고 싶어 한다고 말했으며 그의 말을 믿는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전이 언제, 어떻게 끝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쟁이 언제 끝날지, 얼마나 오래 갈지에 대해 내가 일정을 제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양국(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도자들만이 얘기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2014년 러시아에 병합당한 크림반도를 되찾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2014년에 푸틴 대통령과 크림반도 문제에 관해 대화를 나눴지만, 러시아가 크림에서 철수하도록 하지 못했다"면서 "이 일은 당분간은 불가능해 보이고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가 다른 나토 동맹국이나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대러시아 제재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도 해명했다. 그는 "튀르키예에 공급되는 천연가스의 절반이 러시아에서 오며, 양국은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서구를 신뢰할 수 있는 만큼 러시아도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간 푸틴 대통령과의 개인적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전 협상을 중재해왔다. 그는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곡물 수출을 가능케 한 흑해곡물협정 체결을 유엔과 함께 성사시킨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지난 7월 흑해곡물협정에 명시된 러시아 곡물과 비료 수출 보장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협정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했다. 이후부터는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곡물 수출항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hg3to8@ekn.krNATO-SUMMIT/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니켈 매장량 1위 인도네시아 "15년 후 고갈될 수 있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이 15년 후 고갈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국이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9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리핀 타스리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소비량으로 볼 때 인도네시아의 니켈이 15년 후면 고갈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니켈 광석 매장량이 총 223억톤(t)이라며 이 중 53억t은 검증된 물량이고 170억t은 추정 매장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광석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통상 니켈 광석에서 추출할 수 있는 니켈 금속은 1.5∼3% 수준에 불과해 실제 쓸 수 있는 니켈 금속은 훨씬 적다. 실제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니켈 금속을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내 매장량을 2100만t으로 보고 있다.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니켈 원광에서 160만t의 니켈 금속을 생산했다. USGS의 추정대로라도 지금 같은 속도면 13년 뒤에는 추출할 니켈이 없어지는 것이다.아리핀 장관은 이런 조건을 고려할 때 인도네시아가 니켈 산업의 수명을 늘리려면 니켈 탐사에 지금보다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하며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공공 정책 연구소인 디인도네시안인스티튜트(TII)의 푸투 루스타 아디자야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다운스트림(하류 산업) 육성을 한다며 제련소에 과잉 투자를 해 니켈 매장량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광물 정·제련과 같은 하류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막고, 정·제련소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인도네시아 내 니켈 가공 제련소는 34개로 2020년(17개)의 두 배에 달한다.이처럼 제련 능력이 크게 늘어나면서 인도네시아에서 공급되는 니켈 광물만으론 제련 능력을 다 채우지 못 해 필리핀에서 니켈 광물을 수입해 오는 실정이다.아디자야 연구원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제련소가 필요한지 정확한 연구가 필요하다"라며 과도하게 건설될 경우 과잉 채굴로 인해 니켈이 빠르게 소진되고 과잉 공급으로 가격도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인도네시아 니켈 광산(사진=연합)

머스크, 올해 세계 정상들과 잇달아 회동…테슬라·우주산업 러브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올 들어 세계 각국 정상들과 잇따라 만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기준, 머스크 CEO는 올해 5개국 정상과 공식적으로 만나 여러 사업의 투자 문제를 논의했다. 최근 만남은 전날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다. 튀르키예 당국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자국에 테슬라 공장을 지어 달라고 요청했으며,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 등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달 말 튀르키예 이즈미르에서 열리는 항공우주기술축제 ‘테크노페스트’에 머스크를 초청하기도 했다.튀르키예는 2021년 1월 튀르크사트-5A 위성을 스페이스X 로켓에 실어 발사했으며, 현재 추가 위성 발사와 달 탐사 계획을 추진 중이어서 머스크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머스크는 지난 6월엔 미국을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만났다. 이후 외신들은 머스크가 저가 전기차 생산 공장을 인도에 설립하는 방안을 인도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머스크는 지난 6월 유럽 방문 당시에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만났다. 멜로니 총리는 회동 후 소셜미디어에 "인공지능(AI)의 혁신과 기회·위험, 유럽 시장의 규정, 출산율 등 핵심 주제에 대해 논의한 매우 유익한 자리였다"고 적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머스크와 만난 데 이어 올해는 5∼6월 한 달 간격으로 두 차례나 만났다. 마크롱 대통령은 머스크와의 만남에서 지속해서 자동차·배터리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4월 26일 미국 국빈 방문 당시 머스크를 만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당시 "한국이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테슬라사가 기가팩토리를 운영하는 데 최고의 효율성을 거둘 수 있는 국가"라며 투자를 요청했다. 또 "대한민국의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스페이스X와 협력이 더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머스크는 지난 7월에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화상회의를 하기도 했다. 역시 테슬라의 말레이시아 투자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도입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처럼 세계 여러 나라 정상이 앞다퉈 머스크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전기차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테슬라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새 기가팩토리나 배터리 생산 공장을 유치할 경우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막대한 데다 지역 자체를 홍보하는 효과 또한 적지 않다. 머스크 입장에서도 각국 정상과의 만남은 필요하다. 초기 단계인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협력할 필요가 크기 때문이다. 스타링크는 현재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또 머스크는 최근 새로 사업을 시작한 AI 개발에 관해서도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각국 정부와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머스크는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공동창립자, 맥스 테그마크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등과 함께 ‘AI 안전’을 주제로 원탁회의를 열기도 했다.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월 머스크와 각국 정상들과의 잇단 회동을 조명하며 "머스크는 미국 내 문제에 대해서는 거침없이 얘기하지만, 세계적으로는 더 신중한 편"이라며 "자신의 사업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국 지도자들에게는 좀 더 부드러운 접근 방식을 취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우주 사업 등을 앞세워 누구도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미국 등 각국 정부가 우려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지난 17일(현지시간) 회동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왼쪽)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사진=AFP/연합)

골드만 "엔화 환율 3년간 145엔 전망…일본증시 더 오른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일본 증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앞으로도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타타베 카즈노리, 부르스 커크 등 전략가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회계연도(4월 1일∼2024년 3월 31일) 토픽스 지수의 주당순이익(EPS)이 1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과 내후년엔 EPS가 각각 8%, 7%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올해 말 토픽스 지수의 목표치를 2500으로 상향 조정했고 12개월 전망치는 2650으로 높였다. 토픽스 지수는 지난 15일 2428.38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지난 18일 ‘경로의 날’로 휴장했다. 일본 증시 목표치가 이같이 상향 조정된 배경엔 엔화 가치가 앞으로도 오르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3년 동안 엔화 통화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이전 전망과 달리 향후 3년간 엔화 환율은 달러당 145엔대에 거래될 것"이라며 "이것이 목표치 변경의 가장 큰 이유"이라고 설명했다. 엔저 효과로 일본 증시는 올 들어 호황을 이어왔다. 올해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13% 가까이 오르자 일본 토픽스 지수와 닛케이225 지수는 28% 가량 상승했다. 엔화 가치 하락은 일본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져 기업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일본 증시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낙관론을 지목하면서 토픽스 지수가 다른 글로벌 지수들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엔저 현상에 이어 일본 인플레이션과 거버넌스 개혁이라는 두 가지의 구조적 변화가 일본 증시를 끌어올리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일본 증시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긍정적인 전망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상승 랠리를 뒷받침할 것이란 시장의 전망치와 부합하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아울러 "유틸리티, 철강 등 자산대비 주가가 낮은 기업들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높은 테크, 제약 등보다 더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일본 가치주들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19일 오후 12시 38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7.76엔을 기록, 올해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런 와중에 오는 21∼22일 예정된 일본은행의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기조 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요미우리 신문과 인터뷰에서 임금 상승을 동반한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확신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마이너스 금리 해제도 여러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일본은 현재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단기금리를 -0.1%로 운영하며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회의에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 기준을 종전 0.5%에서 사실상 1.0% 수준으로 올렸지만 단기금리는 동결했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들은 블룸버그 설문조사에서 이번 회의에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엔화 일본 엔화(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세계 곳곳에서는 현물 원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유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가 시간문제 아니냐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8% 오른 91.48달러로 장을 마감, 연중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0.53% 오른 배럴당 94.43달러로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렌트유는 연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3월 이후 30% 넘게 뛰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으로 유가 강세가 지속되자 시장에서는 배럴당 100달러 돌파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유가가 언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지가 시장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도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미국 석유공룡 셰브론의 마이크 워스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100달러 이상의 유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컨설팅업체 에너지 애스팩츠의 암리타 센 리서치 총괄도 "유가가 평균 100달러 이상이 될 거라는 말은 아니지만 잠시만이라도 100달러를 웃돌 가능성은 있다"고 예측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현물 시장에서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전반적인 유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짚었다. 글로벌 공급부족 우려로 디젤 등의 가격이 원유보다 더 큰 폭으로 뛰다보니 정유사들은 웃돈을 주고라도 중동, 아제르바이잔, 러시아 등으로부터 원유 현물을 사들여 정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실제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현재 아제르바이잔의 경질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이미 돌파한 상태다. 로이터통신 또한 나이지리아, 말레이시아산 원유 또한 100달러를 넘었다면서 "이는 공급이 빡빡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현물 가격이 10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원유 선물 가격도 조만간 이를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를 반영하듯, 브렌트유 선물 시장에서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규모의 백워데이션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백워데이션은 원월물 가격이 현물이나 근월물을 하회하는 현상으로, 수요가 강한 반면 공급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이날 브렌트유 11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94.43달러로 마감했는데 원월물인 12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93.29달러를 기록했다. 물량을 한 달이라도 더 빨리 인도받기 위해 배럴당 1달러 이상의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런 와중에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에선 지정학적 리스크마저 존재하고 있어 유가 약세론자들도 100달러 돌파 가능성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원유시장에서 유명한 약세론자인 씨티그룹의 에드 모스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기술적 요인으로 유가가 짧은 기간 동안 100달러 위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비(非) OPEC+ 산유국들로부터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90달러대의 유가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노르웨이, 가이아나 등에서 하루 180만 배럴의 원유공급이 예상됐고 내년엔 100만 배럴의 추가 공급이 예정됐다. 세계 주요 산유국인 미국에서도 올해 하루 90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하고 내년엔 40만 배럴이 더 추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각에서는 고유가에 따른 수요 위축 가능성도 제기됐다. 유럽 투자은행 SEB의 비얀 셀드롭 수석 원자재 에널리스트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10~120달러까지 오르면 석유제품 수요는 더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가격 수준 또한 과도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90달러대 이상의 국제유가는 글로벌 금융 안정성에 새로운 리스크로 떠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미국 원유시추기(사진=로이터/연합)

비트코인 시세 무슨 일?…이달 첫 2만 7000달러선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이달 들어 처음으로 2만 7000달러선을 돌파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8일(현지시간) CNBC가 인용한 코인메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24시간 전 대비 4% 가까이 오른 2만 7403.17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이 2만 7000달러선을 넘은 적은 지난달 말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19일 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 기준, 2만 6845달러로 떨어지는 등 상승폭이 다시 반납된 상태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의 데시슬라바 아우버트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움직임이 일어났던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거래량이 순식간에 폭증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유동성이 적은 환경에서 매도·매수 압박이 조금이라도 나올 경우 가격 흐름이 증폭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주 예정된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변동성이 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는 스타트업들이 주식, 옵션에 이어 디지털 자산도 벤처캐피털펀드에 매각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가 허용할 계획이라는 닛케이 보도 이후 거래량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CNBC는 그러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약세론이 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50일 이동평균선이 지난 8월부터 방향이 아래로 향하더니 최근엔 200일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이어졌던 장기 모멘텀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USA-TREASURY/TAX-CRYPTO (사진=로이터/연합)

美 디즈니월드 한복판 ‘흑곰’이...2만 칼로리 찾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대표적 미 놀이공원인 디즈니월드에 흑곰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州) 디즈니월드의 ‘매직 킹덤 파크’ 구역에 암컷 흑곰 1마리가 출현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보고받은 플로리다주 산하 어류 및 야생보호위원회(FWC)는 오후 2시 45분께 매직 킹덤 파크 내 나무 근처에 있던 흑곰을 포획했다. FWC는 해당 곰이 플로리다주 오칼라 국유림 또는 그 주변 지역으로 이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칼라 국유림은 플로리다주 내 국유림 가운데 2번째로 크다. 디즈니월드는 흑곰 포획 전까지 이 구역 내 놀이기구 약 12개를 일시 폐쇄하는 등 조처를 했다. 포획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매직 킹덤 파크도 다시 이용할 수 있다. FWC는 "가을에는 곰들이 겨울에 대비해 지방을 비축하기 위해 먹이를 찾으면서 활발하게 활동한다"면서 "이 곰도 먹이를 찾기 위해 해당 지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 성체 곰은 가을이면 하루에만 2만㎉를 섭취해야 한다. 이는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 칼로리(2700㎉) 10배 수준이다. FWC는 "쓰레기, 애완동물 사료, 새 모이 등 접근 가능한 모든 먹이는 겨울을 준비하는 굶주린 곰에게 유혹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g3to8@ekn.krblack-bear-50293_1280 흑곰 사진(기사내용과 무관)

中 수요 늘고 사우디 공급 줄고…국제유가 올해 최고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91.48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1센트(0.78%) 올랐다. WTI 가격은 지난 14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며 이날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0센트(0.53%) 오른 배럴당 94.43달러로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는 중국발 이슈에 큰 영향을 받았다. 중국 정부가 최근 일련의 경기 부양책을 내놓은 가운데 지난주 발표된 중국 소매 판매·산업생산 등 8월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선방했다. 이에 원유 공급 부족 우려는 더욱 커졌다. 글로벌 석유 주요 수요처인 중국 경기 악화 우려는 그간 유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KCM 트레이드의 팀 워터러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 지표의 잠재적인 호재로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공급 측면에서 감산 지속은 당분간 석유시장의 하방 움직임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며 국제유가 급등세가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아울러 중국 성장세가 기대보다 둔화하긴 했지만, 유가 상승을 견인하는 주된 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이 유가 하락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의 영향에 대해선 현 단계에서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hg3to8@ekn.krFILES-US-POLITICS-ECONOMY-AUTOMOBILE-UNIONS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AFP/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 美 웨스팅하우스 원전 소송 승소…폴란드·체코 수주 길 ‘큰 돌’ 치웠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경쟁사인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간 소송전에서 한수원이 1승을 거머줬다.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 독자 원전 수출을 막으려고 제기한 소송을 미국 법원이 각하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18일(현지시간) 한수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웨스팅하우스가 제기한 소송을 각하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웨스팅하우스가 제810절(수출통제 규정)을 집행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권한이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웨스팅하우스는 작년 10월 한수원이 폴란드와 체코 등에 수출하려고 하는 한국형 원전이 미국 원자력에너지법에 따른 수출통제 대상인 웨스팅하우스 기술을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국 연방 규정 제10장 제810절을 근거로 미국 정부 허가 없이 원전 수출을 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규정은 특정 원전 기술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해 외국에 이전할 경우 에너지부 허가를 받거나 신고할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이에 한전은 웨스팅하우스가 문제 삼은 원자력에너지법은 법을 집행할 권한을 미 법무부 장관에게 배타적으로 위임했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민간기업인 웨스팅하우스 같은 사인(私人)에게는 소송을 통해 권리를 주장할 권한을 부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법원은 이날 한수원의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웨스팅하우스가 가진 소송 자격 자체를 부인한 것이다. 다만 원래 핵심 쟁점은 한국형 원전이 웨스팅하우스 기술이냐, 아니면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이냐였다. 한수원은 원전 개발 초기에는 웨스팅하우스 도움을 받았지만 지금 수출을 추진하는 원전은 이후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델이라 미국 수출통제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법원은 이번 판결에서 이 문제는 다루지 않았다. 이날 판결로 한수원은 수주 전에서 부담을 덜게 됐다. 원전 건설을 맡길 기업을 고민하는 외국 정부 입장에서는 웨스팅하우스가 아닌 한수원을 선택했다가 법원 판결로 문제가 생길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 판결로 그런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이번 소송은 웨스팅하우스가 지식재산권 문제로 갈등하는 한수원을 압박하고 협상력을 높이고자 제기했다는 관측이 일반적이었다. 특히 법원이 웨스팅하우스 주장을 받아들였다면 한수원은 앞으로 원전을 수출할 때마다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정부의 ‘허락’을 받아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당초 웨스팅하우스가 소송을 제기한 이후 한수원은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해왔다. 원전 업계에서는 한미 양국 정부가 제3국 원전 시장 진출 등 원자력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웨스팅하우스와 한수원이 적절한 타협안을 도출하기를 기대해왔다. 물론 소송 각하만으로 이번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볼 수는 없다. 웨스팅하우스가 한국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때부터 지식재산권 문제를 물고 늘어진 것을 고려하면 이번 판결에 항소하고 여타 경로로 계속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또 웨스팅하우스 대신 미국 정부가 수출통제를 문제 삼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한수원은 작년 말 웨스팅하우스를 우회하고, 체코 원전 수출을 직접 미국 에너지부에 신고하려고 했다. 그러나 에너지부가 반려해 미국 정부가 한수원의 독자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었다. hg3to8@ekn.krclip20230919080944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바라카 원전 2호기.연합뉴스

[미국주식] 금리 긴장 뉴욕증시, 혼조…포드·GM·스텔란티스 등 자동차 관련주는↓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6p(0.02%) 오른 3만 4624.3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1p(0.07%) 오른 4453.5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0p(0.01%) 상승한 1만 3710.24로 마쳤다. 시장에서는 오는 20일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금리 결정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어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내놓을지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 회의까지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40%가량에 달한다. 또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30%에 그친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보고서에서 연준이 11월에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시장은 여기에서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내년 금리 인하 폭 등을 가늠하려 애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유가가 또다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는 당분간 증시를 짓누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 배럴당 91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올해 3분기에만 30%가량 상승한 수치다.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94달러를 넘겨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가 상승세와 관련해 "우리는 상황을 아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정부가 유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대통령이 휘발유 가격이 낮게 유지되기를 원한다"고 언급하는 데 그쳤다. 한편, 지난 15일 파업 돌입을 선언한 전미자동차노조(UAW)와 기업들과의 협상에 거의 진전이 없다는 소식은 관련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미 포드와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일부 공장에서는 UAW 노조원들의 파업이 시작됐다. UAW는 더 나은 제안을 받지 못하면 파업 대상지를 더 늘리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주가는 포드 2% 이상, GM 1.8%, 스텔란티스 1.6%가량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기술, 금융, 통신, 산업 관련주가 오르고, 임의소비재, 부동산, 자재, 헬스 관련주는 하락했다. Arm홀딩스 주가는 번스테인이 종목 커버를 시작하며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과 목표가 46달러를 제시했다는 소식에 4.5%가량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신규 아이폰에 대한 긍정적 수요 전망을 내놓으면서 1.7%가량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올해와 내년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골드만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내놓는 가이던스가 시장을 움직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헤드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같이 나오는 전망과 발언은 연준의 현 생각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헌터 헤드는 "내년 전망에 있어 투자자들의 전망이 분분한 상황에서 연준의 전망이 시장을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최근 지표가 인플레이션을 강화될 것을 시사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더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환경을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9.0%를 나타냈다. 11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9.1%, 0.25%p 인상할 가능성은 30.6%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1p(1.52%) 오른 14.00을 기록했다. hg3to8@ekn.krclip20230623093059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인근의 월스트리트 거리표지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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