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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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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금리 긴장 뉴욕증시, 혼조…포드·GM·스텔란티스 등 자동차 관련주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1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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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인근의 월스트리트 거리표지판.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6p(0.02%) 오른 3만 4624.3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1p(0.07%) 오른 4453.5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0p(0.01%) 상승한 1만 3710.24로 마쳤다.

시장에서는 오는 20일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금리 결정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어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내놓을지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 회의까지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40%가량에 달한다. 또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30%에 그친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보고서에서 연준이 11월에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시장은 여기에서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내년 금리 인하 폭 등을 가늠하려 애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유가가 또다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는 당분간 증시를 짓누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 배럴당 91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올해 3분기에만 30%가량 상승한 수치다.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94달러를 넘겨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가 상승세와 관련해 "우리는 상황을 아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정부가 유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대통령이 휘발유 가격이 낮게 유지되기를 원한다"고 언급하는 데 그쳤다.

한편, 지난 15일 파업 돌입을 선언한 전미자동차노조(UAW)와 기업들과의 협상에 거의 진전이 없다는 소식은 관련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미 포드와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일부 공장에서는 UAW 노조원들의 파업이 시작됐다. UAW는 더 나은 제안을 받지 못하면 파업 대상지를 더 늘리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주가는 포드 2% 이상, GM 1.8%, 스텔란티스 1.6%가량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기술, 금융, 통신, 산업 관련주가 오르고, 임의소비재, 부동산, 자재, 헬스 관련주는 하락했다.

Arm홀딩스 주가는 번스테인이 종목 커버를 시작하며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과 목표가 46달러를 제시했다는 소식에 4.5%가량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신규 아이폰에 대한 긍정적 수요 전망을 내놓으면서 1.7%가량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올해와 내년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골드만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내놓는 가이던스가 시장을 움직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헤드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같이 나오는 전망과 발언은 연준의 현 생각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헌터 헤드는 "내년 전망에 있어 투자자들의 전망이 분분한 상황에서 연준의 전망이 시장을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최근 지표가 인플레이션을 강화될 것을 시사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더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환경을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9.0%를 나타냈다.

11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9.1%, 0.25%p 인상할 가능성은 30.6%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1p(1.52%) 오른 14.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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