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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쑥쑥’ 뉴욕증시, 아마존·메타·MS·엔비디아·알파벳·테슬라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4.25p(0.93%) 상승한 3만 3984.5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85p(1.06%) 오른 4373.6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0.75p(1.20%) 뛴 1만 3567.98로 마쳤다. 시장에서는 기업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지정학적 긴장 등이 주목 받았다. 이번 주에는 S&P500지수 상장 11%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주 발표된 JP모건과 웰스파고 등의 실적이 호조로 나타난 가운데 넷플릭스와 테슬라, 존슨앤드존슨,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3분기 실적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해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은 찰스 슈왑이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가 4% 이상 올랐다. 자산관리 및 운영 수수료가 증가하고, 예금 감소세가 둔화한 점이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미국 국채금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 완화적 발언에도 지정학적 긴장에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8bp가량 오른 4.70%를, 2년물 국채금리는 5bp가량 상승한 5.10%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8bp가량 상승한 4.84% 근방에서 거래됐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 우리는 금리를 동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둔화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추세라며 11월 금리 결정과 관련해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은 연준이 얼마나 높이 인상하느냐가 아닌, 얼마나 오래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지를 얘기해야 하는 시점으로 보는 쪽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이슈도 주목받고 있다. 하마스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1주일을 넘어가면서 양측 사망자는 모두 합쳐 4000명을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가자지구 내 전면전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미국이 중동 국가들을 상대로 전방위 외교전을 벌이고 있으나 긴장을 완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RBC는 올해와 내년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상향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S&P500지수는 4700을 뛰어넘고, 내년 말에는 53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4분기 지수 랠리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며 S&P500지수의 올해 말 전망치를 3900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 수준보다 10% 이상 하락할 것을 시사한 것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뉴욕주 10월 제조업 지수는 -4.6으로 전달보다 6.5p 하락했다. 지수는 다시 마이너스대로 떨어져 제조업 업황이 위축세임을 시사했다. 다만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 집계 시장 예상치인 -6보다는 나은 편이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산업, 유틸리티, 통신, 임의소비재, 금융 관련주가 1% 이상 상승했다. 룰루레몬 주가는 회사가 S&P500지수에 신규 편입됐다는 소식에 10% 이상 올랐다. 화이자 주가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대폭 삭감했다는 소식에도 3% 이상 올랐다. 포드는 대규모 리콜 소식에도 1%가량 올랐다. 약국 체인 라이트 에이드는 주말 동안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주식 거래는 중지된 상태다.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아마존과 메타가 2%, 마이크로소프트(MS)가 1.5%, 엔비디아가 1.4%, 알파벳A가 1.2%, 테슬라가 1% 등으로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긴장에도 연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데다 국채 수익률이 최근 하락세를 보인 점,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 등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담당 헤드는 지정학적 환경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경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익률 하락과 연준 금리 인상 확률이 크게 낮아질 가능성, 3분기 실적이 긍정적일 가능성 등은 증시를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10년물 수익률이 하락하는 것 같다"며 "더 낮은 수익률은 주식에 건설적"이라고도 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재반등 위험이 있지만, 연준 당국자들이 장기 수익률 상승이 연준이 원하는 긴축을 이루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이는 긴축 위험을 크게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시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대부분의 군사적 충격이 국지적이라 초반 매도세 이후 빠르게 반등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게다가 지난 56개 분기에서 54개 분기 동안 3분기 실제 실적은 분기말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0.1%에 달했다.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7.2%,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30%가량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11p(10.92%) 내린 17.21을 기록했다. hg3to8@ekn.krKenya Facebook Lawsuit 메타 플랫폼즈가 운영 중인 페이스북 로고.AP/연합뉴스

이스라엘·하마스, ‘임시 휴전’ 부인…"합의 존재하지 않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가지지구 남부의 라파 검문소를 통한 외국인 철수와 인도적 구호품 반입을 위한 일시적 휴전이 합의됐다는 보도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모두 부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현재 가자지구의 외국인 철수와 인도적 지원을 위해 합의한 휴전 합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이집트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집트와 이스라엘, 미국이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검문소를 일시 휴전과 함께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목격자들에 따르면 라파 국경 통행로의 개방을 기대하고 수천 명의 외국인이 검문소 밖에 대기하고 있으나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까지 통행로는 열리지 않고 있다. 가자지구에 반입할 구호물자를 실은 수송 트럭도 라파 통행로에서 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이집트의 엘아리시 마을에서 대기 중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교전 상대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라파 국경 통과나 임시 휴전에 대한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라파 검문소를 통해 탱크로리가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들어갔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민의 피란을 위해 이날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한국시간 오후 2∼6시) 4시간동안 가자지구 북부 주민의 대피를 위해 지정한 도로 2곳에 대한 공격을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5일에는 오전 10시∼오후 4시, 전날에는 오전 10시∼오후 1시까지 지정된 대피 경로를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피란을 거듭 재촉하고 있다.ISRAEL-PALESTINIANS/ 가자지구 남쪽 이집트 접경 라파 통행로 검문소(사진=로이터/연합)

中일대일로, 위안화 사용확대 지원…"고금리·지정학 긴장 영향"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위안화 사용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0일 발간한 일대일로 구상 10주년 백서에서 20개 파트너 국가와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했고, 17개 국가와 위안화 청산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통화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맞교환하는 외환 거래를 말한다.중국은 또한 위안화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를 위해 위안화 표시 채권인 ‘판다 본드’의 발행을 장려해왔다. 일대일로 백서는 해외 기관이 중국 채권 시장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중국 당국이 공개한 후 지난 8년간 중국 증권업계가 다수의 일대일로 테마 펀드와 지수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6월 말 현재 1525억4000만위안(약 28조원) 규모 99개의 판다 본드가 만들어졌고, 527억2000만위안(약 9조8000억원) 규모 46개의 일대일로 테마 채권이 발행됐다고 소개했다. SCMP는 "중국의 일대일로 투자는 역사적으로 미국 달러로 이뤄졌지만 글로벌 금리 상승과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향후 일대일로 교역과 금융, 투자는 참여국들이 미국 달러에 연계된 위험을 회피하려고 하면서 위안화로 더 많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REDD인텔리전스의 마크 볼룬드 선임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후 금융 흐름이 다시 미국으로 전환되면서 많은 아프리카 국가가 달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중국이 일대일로 국가 대부분의 가장 중요한 수입국인 점도 해당 국가들의 외환 보유고에서 위안화 비중이 높은 이유"라고 말했다. BNP파리바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브릭스(BRICS)의 확대, 중국과 아프리카의 교역·투자 확대가 위안화의 국제화 심화에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금융 제재를 통해 점점 달러를 무기화하면서 아프리카 등 다른 국가들이 달러 위험을 줄이고 위안화로 갈아탈 동기를 부여한다"고 짚었다.한편,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대형 인프라 건설에서 ‘작고 아름다운 프로젝트’로 초점이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사업인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위해 중국은 지난 10년간 개발도상국과 가난한 나라들의 항구, 고속도로, 수력발전소, 철도 등 대형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1조달러(약 1350조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그러나 중국 경제 둔화에다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가난한 나라들을 ‘부채의 함정’에 빠지게 한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중국이 대형 투자보다는 작고 아름다운 프로젝트 위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고 SCMP는 짚었다. 이는 2021년 11월 시 주석이 제3회 일대일로 심포지엄에서 "지속가능한 고품질의 작고 아름다운 프로젝트가 해외 협력의 우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뒤 나타난 변화다. 보스턴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 규모는 285억달러(약 39조원)에 달했으나 지난해 투자 규모는 9억9450만달러(약 1조3500억원)로 급감했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제문제연구소(SAITA)에 따르면 일대일로 건설 프로젝트의 평균 계약 규모는 2021년 5억5800만달러(약 7560억원)에서 지난해 3억2500만달러(약 4400억원)로 줄었다. SCMP는 "전문가들은 중국의 현재 경제 상황을 볼 때 세계적으로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을 빌려줄 입장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최소한 시 주석이 집권하는 한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중국 일대일로 포럼(사진=AP/연합)

가자지구 남쪽 일시 휴전 합의…"이집트 통행 재개 위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이스라엘, 이집트가 16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에서 이집트와 연결된 라파 통로를 일시 휴전과 함께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휴전이 지속되는 정확한 시간은 명확하지 않다며 수시간에 이를 것이라는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다. 또한 이집트와 이스라엘, 미국 등 3개국은 이날 처음 재개방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일단 오후 5시까지 열어놓기로 합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침공이 임박한 가운데 민간인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 라파 통로의 재개방을 추진해왔다. 현재로서 어떤 인원이 어떤 규모로 이 통로를 이용할지는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측 매체들은 하마스 당국자들이 이와 관련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과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도 이러한 보도와 관련해 즉각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국경과 2㎞ 이내에 위치한 자국 28개 마을 주민을 피란시킨다는 계획을 발동했다. 이러한 조처는 하마스를 도와 참전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위협이 고조되는 데 따른 것이다. 피란 대상 마을 중 하나인 이스라엘 북부 슈툴라에는 전날 헤즈볼라가 발사한 미사일이 떨어져 주민 한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PALESTINIAN-ISRAEL-CONFLICT 지난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 되자 외국 여권을 소지한 사람들이 이집트로 건너가기 위해 라파 통로에서 대기하는 모습(사진=AFP/연합)

‘지상군 투입’ 임박 이스라엘…바이든 "가자지구 점령은 큰 실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CBS 방송 ‘60분’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점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그는 이어 "가자지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 내 견해로는 하마스와 하마스의 극단적 분파들은 팔레스타인 주민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이 가자를 다시 점령한다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 지원 의사를 재확인하면서도 미군 병력 파병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앞둔 이스라엘의 공습과 전면 봉쇄가 계속되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고 식량, 물, 전력 부족 등으로 인도적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두고 그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를 재점령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면서 이스라엘을 제지하려는 공개적 첫 중요한 노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CNN 방송은 하마스의 공격에 대응하는 데 있어 이스라엘에 자제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과 함께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원조 물자 제공 등 인도적 위기 해결을 위한 미국 관리들의 움직임을 전하면서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이 이스라엘의 지상전에 따른 인도주의적 측면에서의 결과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NN에 가자 주민들은 물과 의약품, 음식에 접근할 권리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 미국 국무부는 레바논, 터키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데이비드 새터필드 전 대사를 중동 인도주의 문제 담당 특사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그의 임무는 민간인의 안전을 증진하고 취약층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WP는 이 같은 움직임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보냈던 바이든 행정부가 일부 변화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이러한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6일 추가 협의를 위해 이스라엘을 재방문한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2일 이스라엘로 급파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과 만난 뒤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순방에 나서 하마스에 대한 대응과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위기 완화책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하마스에 보복전을 펴는 이스라엘을 지지하기 위한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초점이 이스라엘에 지지를 표현하고 이란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전쟁에 끼어들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데 있다고 해설했다.전쟁이 9일째를 맞은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서 집계된 사망자는 400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저녁까지 집계된 누적 사망자가 2670명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는 9600명이다. 이날까지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1500여명으로 집계됐다.한편, 미국, 이스라엘, 이집트가 16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에서 이집트와 연결된 라파 통로를 일시 휴전과 함께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휴전이 지속되는 정확한 시간은 명확하지 않다며 수시간에 이를 것이라는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다. 미국 정부는 민간인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 라파 통로의 재개방을 추진해왔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

美, 對중국 반도체 추가 수출통제 이번주 발표할듯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용 등 첨단 반도체에 대한 대중국 수출통제를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이번 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지난해 10월 미국이 발표한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에 더해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정부의 통제를 우회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7일 미국 기술을 사용한 첨단 반도체 장비나 인공지능 칩 등의 중국 수출을 포괄적으로 제한하는 수출통제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 핀펫(FinFET) 기술 등을 사용한 로직칩(16nm 내지 14nm 이하) ▲ 18nm 이하 D램 ▲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기술을 중국 기업에 판매할 경우 허가를 받도록 했다. 미국 정부는 여기에 더해 첨단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에 대한 신규 통제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노트북 컴퓨터와 같은 소비재는 추가 규제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미국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전했다. 지난해 미국의 수출 통제 조치가 발표되자 엔비디아는 A100과 H100 반도체의 대중 수출에 제동이 걸리자 기존 보다는 성능이 다소 떨어지지만 수출 규제에는 걸리지 않는 A800 칩을 대(對)중국 수출용으로 개발해 생산해 왔다. 앞서 그동안 외신은 미국이 대중국 수출통제 최종 규정을 발표할 경우 이는 기존 잠정 규정의 허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해왔으며 AI 반도체 칩뿐만 아니라 반도체 장비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도 업데이트될 것으로 관측했다.USA-CHINA/CHIPS (사진=로이터/연합)

"자본 유출 막자"…아시아 각국, 채권 발행으로 환율 방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인도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이 달러 강세에 따른 자본 유출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채권을 잇따라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5일(현지시간) 블루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지난 6일 시중 유동자금을 흡수하고 루피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더 많은 채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동안 인도의 외환보유고가 감소한 것은 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개입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올해 들어 루비/달러 환율 상승률이 1%가 안 되는 만큼 인도 당국의 환율 대응은 대체로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인도네시아 중앙은행도 지난달 인도네시아 채권 시장에서 11억 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 자금이 빠져나가자, 이에 대응해 자본을 끌어들이고 통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이른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루피아 증권’ 발행을 시작했다.중국 정부도 위안화 가치를 지지하고 위안화 수요를 늘리기 위해 기록적인 규모의 역외 위안화 표시 국채 판매를 진행 중이다.중국은 4분기에 역외 위안화 표시 국채를 260억 위안(약 4조8000억원) 규모로 발행, 올해 총 발행 규모를 550억 위안(약 10조1000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상태다.이러한 배경에는 미국의 고금리가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근 1년여 사이 기준금리 상단을 0.25%에서 5.5%로 공격적으로 올린 데 이어, 기준금리를 더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하겠다(higher for longer)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이에 따라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7월 저점 대비 7%가량 상승한 상태다.아시아 각국의 기준금리는 미국에 비해 낮은 만큼, 자본 유출에 더욱 특히 취약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존 방식에 따르면 당국은 통화 가치 하락을 용인하거나 외환보유고를 써가며 환율 방어에 나서고, 혹은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채권 발행 등이 외환보유고를 통한 외환시장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채권 발행으로 이러한 딜레마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홍콩 크레디트 아그리콜 CIB 투자은행(IB)의 전략가인 에디 청은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자본 유입을 위해 고금리 채권 발행을 늘리는 데 대해 "외환보유고를 쓰지 않고도 통화 가치를 지지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면서 "매우 똑똑하다"고 평가했다.싱가포르 미즈호 은행의 비스누 바라탄은 이러한 조치에 대해 "(외환보유고에) 매우 신중한 보완물"이라면서 "보유 외환 소진 우려로 갑자기 통화 매도세가 심화할 수 있는 만큼 외환보유고 감소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봤다.미 달러화(사진=로이터/연합)

"이스라엘 지상전 투입은 대학살"…국제사회, 민간인 피해 최소화 분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스라엘이 초밀집지역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벌일 경우 무고한 민간인들의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이란 인도주의적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국제사회에서는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한 외교적 행보가 분주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가자지구를 봉쇄한 이스라엘군이 주민들에게 15일(현시지간) 오후 1시까지 대피하라고 통보했지만, 가자지구에서 남쪽 이집트로 연결되는 ‘라파 통로’는 이집트의 폐쇄로 막혀 있고 하마스가 주민들의 대피를 제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주민들의 안전은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다.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9일째인 이날까지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만 누적 사망자가 2600명을 넘었다.이런 상황에서 지상전까지 벌어지면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프랭크 매켄지 전 미국 중부사령관은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모두에게 피바다가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예측 불가능한 시가전에 빠져들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한다고 해도 그 이후 어떻게 할지 중장기 계획이 아직 없어 인명 피해만 양산하고 가자지구를 둘러싼 갈등과 대립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에 따라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대재앙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민간인과 같은 비전투원 살해는 국제법상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 이런 우려를 반영해 미국 등 주요국이나 관련국들의 외교적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면서도 "이스라엘이 전쟁 규칙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CBS 방송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 ‘60분’ 전문에서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 우려에 대해 이같이 답하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재점령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BS의 시사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법치와 전쟁법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민간인의 안전은 물론 안전한 곳으로 가려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식음료, 의약품, 피란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민주당 하원의원 55명은 지난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들의 인도주의적 대피로를 열고 무고한 민간인 피해를 줄이는 조치를 하도록 압박을 가해달라고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촉구하는 서한에 서명했다.서방 지도자들와 외교관들이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해 이스라엘 정부 고위 인사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와 이들의 대피, 인도주의적 지원책 접근 허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서방의 한 관리는 "이스라엘의 계획은 하마스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지만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할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라비아반도 및 북아프리카 등지의 아랍권 국가들로 구성된 아랍연맹(AU)은 아프리카 전체 55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는 아프리카연합(AL)과 공동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지상전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이들 기구는 "늦기 전에 재앙을 막아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시) 전례 없는 규모의 대량 학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중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행위는 자기방어 범위를 이미 넘어섰다"고 비판하며 이번 전쟁의 확전을 막고 협상을 중재하기 위해 다음 주에 중동 지역에 특사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러시아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요구하고, 민간인에 대한 폭력과 테러 행위를 비난하는 내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채택을 제안했다.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며칠 내 이스라엘 방문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미국 행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이스라엘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도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시점을 이번 주 후반으로 잡고 사안을 논의중이라고 보도했다.15일(현지시간) 피난길에 오른 팔레스타인(사진=EPA/연합)

"전기차 생각보다 안 팔리네"…하이브리드 부활 신호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전기자동차의 인기가 갈수록 식어가고 있다. 얼리어답터들이 전기차 구매를 이미 마친 상황에서 일반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것이 전반적인 시장 둔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선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일부 업체들은 시장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15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51% 증가했다. 그러나 판매 속도는 작년에 비해 둔화되고 있어 전기차 재고가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데이터 분석업체 JP파워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몇 개월 동안 전기차 판매 비중은 약 9% 수준이 유지됐다"며 "전기차에 대한 구매자들의 관심이 예상보다 얕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업계에서는 얼리어답터들이 전기차를 이미 모두 구매한 상황인만큼 자동차 업체들이 구매를 주저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득하는 단계로 넘어왔다고 관측한다. 그러나 전기차 가격은 여전히 비싼데 이어 주행거리 불안으로 충전을 자주 해야 하는 불편함 등이 시장 확대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차 평균 가격은 5만 683달러로, 작년 9월(6만 5000달러)에 비해 대폭 낮아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차량 구매에 4만 달러대 이하를 지불하는 것에 익숙한 만큼 전기차 가격이 더 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도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미국 주요 딜러사 중 하나인 갈핀 모터스의 뷰 보엑만 회장은 "얼리어답터들이 그랬던 것과 같은 속도로 대중이 전기차를 채택할 것이란 약간의 낙관적인 생각이 있었다"며 "소비자들은 전기차를 사기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전기차 재고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실제 리서치업체 모터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포드가 보유한 머스탱 마하-E 전기차 재고는 3.5개월치로 기록해 업계 평균치를 더 배 넘게 웃돌았다. 현대·기아차, 폭스바겐 등도 지난달 전기차 재고가 전년 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수요 둔화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전기차를 구매할 때 가정용 충전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설치비를 할인해 약 1100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내는 프로모션을 최근 시작했다. 현대차는 또 리스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소비자들을 계속 끌어들일 계획이다. 현대차 북미 사업을 총괄하는 랜디 파커는 "우리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아차, 폭브바겐 등도 이런 성장 둔화세가 단기적이라며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두드러지는 하이브리드 차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모터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48% 급등했다. ‘전기차 열풍’의 여파로 지난해 1월∼9월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2021년 동기대비 6% 감소한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리서치업체 글로벌데이터는 전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올해 20% 증가하고 향후 5년간 71% 이상 뛸 것으로 예측하고 북미와 아시아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북미 사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크라이스트는 "최대한 많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WSJ에 말했다. 지난달 도요타의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재고는 1주치를 소폭 웃돌은 반면 최초 순수 전기차인 bZ4X 재고는 2개월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는 전기차 생산 목표를 낮추는 동시에 하이브리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드는 연간 전기차 60만대 생산 목표를 올 연말에서 내년까지로 연장하고, 2026년까지 연간 전기차 200만대 생산 목표는 폐기한 상태다. WSJ는 또 "포드가 공장을 F-150 라이트닝 전기차 생산시설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취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와 동시에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약 3년 전 출시한 F-150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고 가격을 1900달러 내렸다. 야심차게 추진했던 전기차 계획을 줄여 향후 5년에 걸쳐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4배 늘리겠다는 전략이다.충전 중인 전기차(사진=로이터/연합)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사진=로이터/연합)

IMF의 경고 "스태그플레이션 오면 세계 주요은행 자산 위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 세계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발생하면 세계 주요 은행 자산의 3분의 1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 국제통화기금(IMF)가 홈페이지에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GFSR)에가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33개국, 약 900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담겼다.보고서는 세계의 은행들이 전반적으로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60여 개 은행의 자본 수준이 낮다는 점을 확인했다.모두 합치면 글로벌 은행 자산의 약 5%를 차지한다.특히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 놓이면 은행권 위기는 훨씬 심각해졌다.전체의 5분의 1 정도, 글로벌 은행 자산의 36%가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규제 기준인 7% 아래로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중국과 유럽, 미국의 시스템적 중요 은행(SIB)들이 포함됐다.시나리오상 세계 금융기관들의 CET1 비율은 지난해 12.6%에서 내년 10.1%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됐는데, 하락폭이 -3.9%로 중국이 가장 크고 유로권(-3.4%)과 미국(-1.6%)도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IMF는 실업률이 높아지고 금리가 200bp(1bp=0.01%포인트) 오르는 가운데 세계 경제가 2% 역성장하는 상황을 전제로 했다. 내년 실제로 발생할 가능성은 5%다.토비아스 아드리안 IMF 통화자본시장 부문 책임자는 "우리의 최근 평가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금융 안정 리스크가 상당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성장에 대한 위험도 하방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진단했다.IMF는 최근 업데이트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최근 세계 경제성장률이 작년 3.5%에서 올해 3.0%, 내년 2.9%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내년 전망은 가장 최근인 지난 7월에 예측한 3.0%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많은 선진국에서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여전히 높고 금리 인상이 계속되자 대출자들의 부채 상환 규모도 커지고 있다. 다만, 선진국들의 금융 상황이 적극적인 금리 인상과 다른 통화 긴축 조치에도 완화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연착륙에 대한 낙관론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였다. 신흥경제국의 경우 큰 시장들은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이 약한 시장들은 계속 어려움 속에 있다.IMF는 이에 따라 금융 부문의 규제와 감독 강화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아드리안 책임자는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할 때까지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단호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IMF는 최근 요동치고 있는 채권시장을 시스템적인 위협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국채 수익률 급등이 효과 측면에서 통화 정책 긴축과 매우 부합하고, 금융 여건 안에서의 긴축도 최근 질서 있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IMF(사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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