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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혼란에 ‘안전자산’ 금 불티…국제금값 올해 8% 올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대표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시세가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올해 금 가격은 약 8% 올라 현재 트로이온스당 1970달러에 달한다. 이는 2020년에 찍었던 종전 최고치 트로이온스당 2069.40달러에 근접한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트로이온스는 금, 은 등 귀금속의 중량 단위를 말하며 1트로이온스는 약 31.1g이다. 금 선호 분위기는 지난 5월 공개된 갤럽 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이 최고의 장기 투자 대상이라고 여기는 미국인의 비율은 26%로 2022년 15%에서 껑충 뛰었다. 반면 주식 선호도는 지난해 24%에서 18%로 줄었다. 2021년 초 주식 투자로 수천 달러를 손해 본 후 금화에 투자하고 있는 조 수재너(44)는 귀금속 덕분에 나는 밤에 잠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덕분에 금화 판매도 급증했다. 미국 조폐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친 2020년 3월 이후 556만 트로이온스의 금화를 판매했다. 그 이전 4년 동안 판매된 금화의 양 326만 트로이온스보다 많이 늘어난 수치다. 금융기관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의 수석 금 투자 전략가 조지 밀링-스탠리는 "기관과 개인 등 모든 종류의 투자자들이 점진적으로 금을 보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투자자들이 금을 선호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나 시장 혼란기 때 금을 상대적으로 안전한 보호 수단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WSJ은 전했다. 많은 투자자는 올해 증시 랠리가 소수 기술주에 집중돼 있어 한두 개의 회사라도 실수할 경우 지수가 후퇴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달러화 가치도 20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당히 떨어진 상태라 외국 투자자의 경우 과거보다 싸게 달러화로 표시된 금을 살 수 있는 상황이다. SPDR가 지난 6월 공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 투자자의 약 20%가 금에 투자하고 있으며 금 투자 관련 비중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14%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설문조사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앞으로 6∼13개월 동안 금 비중을 늘릴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일반 투자자와 달리 기관 등의 전문가들은 금 투자 전망을 그다지 밝게 보지 않는 분위기다. 금을 보유한다고 해서 배당을 받을 수도 없고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이나 채권 이자를 얻을 수도 없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이라 금이 채권과 경쟁하기에 유리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HSBC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금의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1850∼1970달러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연말 금 가격 예측치도 1923달러 수준에 그쳤다. 크레스트우드 자문사의 수석 투자 책임자인 존 잉그럼은 금은 큰 수익을 안겨주지 않기에 투자할만한 가치가 없다며 "채권을 사는 게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골드바, 금값 골드바(사진=로이터/연합)

식어가는 中 경제, 디플레 우려 고조…‘일본식 장기침체’에 빠지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7월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9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한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중국의 7월 CPI와 PPI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 4.0%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 대응에 총력을 가하고 있는 미국, 유럽 등과 대조적이다. 중국의 CPI 상승률은 2021년 1∼2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지만 이후 줄곧 플러스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2월에 1.0%를 기록한 뒤 3∼5월에 1% 미만을 보이다가 6월에 0%를 찍은 상태다.PPI 상승률은 원자재 가격 하락 속에 지난해 10월부터 줄곧 마이너스다. 6월 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5.4% 하락, 2015년 12월(-5.9%) 이후 하락 속도가 가장 가팔랐다. CPI와 PPI 상승률이 모두 마이너스로 나올 경우, 이는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블룸버그가 집계한 올 한해 중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0.8%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2009년 이후 최저다. 게다가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집계에 따르면 다른 물가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 상으로는 올해 상반기 이미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0.62%)에 진입한 상태다.블룸버그는 2020년 말과 2021년 초 CPI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돼지고기 가격 하락 때문이었던 반면, 지금은 미국·유럽 등으로의 수출 감소로 수출품 가격이 하락하고 부동산 경기 둔화로 임대료·가구·가전 가격도 내려가는 만큼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테슬라가 촉발한 가격 인하 경쟁으로 전기차 가격 역시 연초 대비 내려간 상태다.블룸버그는 광범위한 상품 가격 하락이 장기간 이어지면 소비자들이 지출을 미루게 되고 이로 인해 경제활동이 더욱 위축된다면서, 이에 대응해 기업들이 다시 물건 가격을 낮추면 투자와 일자리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일본이 수십년간 겪었던 장기 침체로 귀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블룸버그는 현재 중국의 상황을 일본 사례에 그대로 대입할 수는 없다면서 중국의 모든 물가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서비스·관광 부문 소비는 여전히 강력하고 교육·의료·오락 부문 서비스 비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CPI 상승률이 몇 달 더 내려가고, 연말이 다가오면서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수요가 회복되면서 다시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이런 가운데 중국의 7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또 다시 두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이날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2817억 6000만 달러(약 369조 7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4.5% 줄어들었다. 7월 수출 실적은 6월 실적은 물론 시장 전망치보다 낮았다.수입도 2011억 6000만 달러(약 264조6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2.4% 감소했다. 7월 수입 증가율 역시 전달(-6.8%)과 전망치(-5.0%)를 모두 밑돌았다.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삼두마차 중 하나인 수출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위드 코로나’ 원년인 올해 중국 정부가 설정한 ‘5.0% 안팎 성장’ 목표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중국의 한 쇼핑몰(사진=신화/연합)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오미크론 하위 ‘EG.5’ 변이 우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미국에서 다시 유행을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EG.5 변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7일(현지시간)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의 17.3%가 EG.5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이는 한 달 전보다 7.5%보다 포인트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XBB.1.16(15.6%)과 XBB.2.23(11.2%)보다 많았다. XBB.1.5도 10.3%를 차지했다.‘에리스’(Eris)라는 별칭을 가진 EG. 5.1을 포함하고 있는 EG.5는 최근 수개월간 우세종이었던 오미크론 하위 변이 종 하나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EG.5는 지금까지 40여개국에서 보고되면서 가장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확산 속도는 여러 하위 변이 중 가장 빠르지만, 치명률은 이전 변이들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근 미국에서도 코로나 감염은 확산 추세에 있다.7월 16일부터 7월 22일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는 8035명으로, 전주의 7165명보다 10% 이상 증가했다.또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응급실 방문자 수 비율도 0.92%로 7월 초 0.51%보다 증가했다.WHO의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는 마리아 반케르크호베는 "코로나의 비상사태가 해제되었고 우리는 더 이상 위기 단계에 있지 않지만, 코로나의 위협은 사라지지 않았다"며 "변이를 지속해 모니터링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사진=신화/연합)

미 국채 금리 오르는데…월가에선 "과매도, 투자 추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영향으로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 국채가 과매도 상태라고 진단하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30년물 미 물가연동채권을, JP모건체이스는 5년물 미 국채 투자를 고객들에게 권했다.시장 일각에서는 최근의 미 국채 가격 하락에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증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수익률곡선 통제(YCC) 수정 등 3가지가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이에 따라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지난 4일 4.1935%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30년물 미 물가연동채 금리도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2%에 근접했다는 것이다. 국채 금리는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반면 프러빈 코라파티를 비롯한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공통으로 인용되는 미 국채 매도 이유가 몇몇 있지만 어떤 것도 특별히 설득력 있지 않다"고 봤다.피치는 신용등급 하향 이유로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 악화 등을 반영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이미 알려진 문제이며 새로운 정보가 아니라는 것이다.또 미국의 국채 발행 증가로 인해 투자자들이 미국 장기채에 대해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할 가능성도 작다면서, 미 국채 발행이 예상보다 약간 늘어났고 장기채 비중도 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게다가 BOJ의 YCC 수정에 따른 일본 자금의 본국 귀환 가능성도 작다면서, 지난주 미 국채 금리 상승은 일본 개장 시간이 아닌 미국의 낮 시간대에 이뤄졌다고 말했다.투자은행들은 대신 과도했던 시장의 미 국채 상승 베팅이 해소되면서 가격 하락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제이 배리 등 JP모건 전략가들은 미국 장기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지만 금리는 여전히 높다면서 투자를 추천하기도 했다.(사진=로이터/연합)

일본은행 경고에도 오르는 엔화 환율…‘당국 개입·정책 수정’에 촉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수단 중 하나인 YCC(수익률곡선통제) 정책이 일부 수정됐음에도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엔·달러 환율 흐름이 최근 일본은행의 정책 수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나자 당국의 시장 개입은 물론 금융정책 또한 추가로 수정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YCC 정책이 수정된 배경에 환율 변동성이 주요 요인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우에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YCC의 부작용과 금융 시장 변동성을 잠재우기 위한 필요성의 맥락에서 이번 결정에 환율 변동성이 고려됐다"고 말한 바 있다. 우에다 총재의 최측근인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 역시 환율 변동성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달 28일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선을 0.5%로 목표하되 시장 동향에 따라 이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했다.그동안 일본은행은 엔·달러 환율이 일본 경제와 인플레이션 등에 미치는 영향만 강조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우에다 총재의 이번 발언은 상당히 이례적이란 평가다. 이와 관련, 미즈호 리서치&테크놀로지의 미야자키 히로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엔화 환율 흐름에 우려를 표한 것은 우에다가 한 발 더 나아간 셈"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에게 경고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즈호 은행의 카라카마 다이스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참가자들은 엔화 약세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환율이 (정책 수정의) 요인으로 지목됐다는 것은 엔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을 우에다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시장은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를 어디까지 용인할지 시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의 정책이 엔화 환율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받을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엔·달러 환율이 앞으로 더욱 오를 경우 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지만 금융정책이 추가로 수정될 가능성 또한 열렸다는 분석이다. 노무라 증권의 마츠자와 나카 최고 전략가는 YCC 수정의 요인으로 외환 변동성이 언급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엔화 약세가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이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엔화 가치의 추가 약세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기 전에 일본은행이 불씨를 끄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야자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10년물 국채 금리가 0.7%까지 오르는 것을 용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기채 금리가 이보다 더 오를 경우 이자 지급 등을 위한 비용이 막대하게 불어나기 때문이다. 그는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10년물 금리가 0.7%인 상황에서 엔화가 더 오를 경우 재무성이 나설 차례"라고 내다봤다. 한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3.3엔을 보이고 있다. 엔화 환율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한때 138엔대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이와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 지난 3일에는 144엔 코앞까지 오르기도 했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사진=EPA/연합)일본 엔화(사진=로이터/연합)

아이폰 15 출시일·사전예약 ‘성큼’, 전망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애플이 오는 가을 내놓는 새 아이폰 시리즈가 내달 중순 공개될 전망이라는 관측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15 시리즈가 9월 12일이나 13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애플 아이폰 행사가 주로 화요일에 열렸다는 점에서 ‘D-데이’는 12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소식통들은 13일도 가능성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그간 새 스마트폰 시리즈를 9월 또는 10월에 선보였다. 그런데 최근 2년은 모두 9월에 공개했다. 9월 12일 또는 13일에 아이폰 15가 공개되면 지난해 아이폰14가 첫 모습을 드러낸 9월 7일보다는 5∼6일가량 늦다. 다만 2021년 아이폰13 때(9월 14일)보다는 1∼2일 빠르다. 일반적인 애플 일정에 따르면 새 아이폰이 12일 또는 13일 공개될 경우 사전 예약은 15일부터 시작된다. 이후 정식 판매는 주문 뒤 일주일이 경과한 오는 22일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주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 전망과도 일치한다. 이 매체는 여러 통신사가 ‘주요 스마트폰 발표’를 예상하고 직원들에게 9월 13일이 포함된 주에는 가급적 휴가를 피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애플이 지난해보다 새 아이폰의 공개 시점을 일주일가량 늦추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일부에서는 애플이 이례적으로 아이폰 15를 늦게 출시할 가능성도 제기한 바 있다. 지난달 웜시 모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글로벌 증권 분석가는 아이폰15 데뷔가 9월을 넘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IT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도 아이폰15 시리즈 플래그십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 재고가 부족할 수 있어 출시 지연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 모델에 들어가는 일부 디스플레이가 ‘신뢰성 테스트’(reliability test)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애플은 행사 일주일 전 초청장을 발송해 최종 날짜 확인은 9월에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hg3to8@ekn.krFILES-US-APPLE-EARNINGS-COMPUTER 아이폰 스크린 화면을 반사하는 애플 로고.AFP/연합뉴스

"잼버리 가려고 빵도 구워 팔았는데"...英측 "선 넘은 한국, 실망"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영국 스카우트연맹 대표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BBC·로이터 통신 등은 맷 하이드 대표가 대원들 잼버리 지출 비용을 약 3500파운드(582만원)씩으로 설명하며 한국 측 준비·대응이 ‘레드 라인’을 넘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이드 대표는 BBC에 호텔 이동으로 인한 비용이 100만파운드(약 16억 6000만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앞으로 3∼5년간 영국 스카우트가 계획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하이드 대표는 특히 영국 스카우트가 현장 상황에 관해 한국에 계속 우려를 제기했고 일부 개선이 이뤄졌지만 너무 작고 늦었다고 말했다.그는 현장 여건과 관련해 네 가지 측면에서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는 식이요법이 필요한 대원들을 위한 음식 미비, 위생 열악, 의료 서비스 불충분, 그늘 부족 등을 말한다. 그는 "우리는 주최 측에 실망감을 느낀다"며 "가기 전부터, 그리고 행사 중에 이런 우려 일부를 되풀이해서 제기했고, 시정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는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수천 명이 사용한 화장실이 정기적으로 청소되지 않는 걸 상상해보면, 어떤 상황이었을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로이터통신에도 하이드 대표는 "성인 자원활동가들에게도 안전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그는 "행사 준비가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며 "독립적인 조사 검토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스카우트 대원들이 이번 잼버리에 지출한 비용은 모금 활동으로 마련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원들은 잼버리 참가를 앞두고 학교와 지역에서 핀이나 쿠키를 만들어 파는 모금 행사를 벌이곤 했다.올라프 클레이튼씨는 딸 가브리엘라(16)가 참가비를 마련하려고 18개월간 빵을 구워 팔고 영어를 가르치고 식당에서 일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어와 문화 공부도 했다고 덧붙였다. 가브리엘라의 아버지는 "조기 철수하게 돼서 매우 속상해했지만 위생 상태와 날씨가 급격히 악화해서 야영장을 떠날 때쯤엔 끔찍했다"며 "아이들은 버스를 기다리면서 쓰러졌다"고 말했다.그는 "우리 딸은 땅에서 웃긴 게 나왔다면서 침대 밑에 뱀이 있었는데 다행히 방글라데시 대원들이 처리법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그는 "딸이 전쟁 같은 경험을 하고 많이 배웠을 테니 그런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런 행사를 주최한 한국의 명성에 관해선 별로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BBC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야영장에 도착하기 전 영국 스카우트 연맹이 대원 부모들에게 보낸 이메일에도 "조사 결과 우리가 기대한 만큼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나와 있다고 전했다.이어 8월 2일 이메일에는 "시설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돼 있었다.한 대원의 아버지인 빈센트 블러드씨는 BBC에 행사 2주 전 비가 오며 새만금에 홍수가 났을 때 이미 우려가 나왔다고 지적했다.하이드 대표는 다만 영국 스카우트 비상 대책이 서울 프로그램 참여에 초점을 맞춰 대원들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영국은 이번 잼버리 최대 참가국으로 청소년과 인솔자가 44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4일 야영장 철수를 결정하고 5일부터 서울 호텔로 이동했다.이어 8일 오전 10시부터는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함에 따라 잼버리 참가자 전원이 야영지에서 비상 대피한다. hg3to8@ekn.kr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피곤한 표정으로 전북 부안군 잼버리장을 떠나는 모습.연합뉴스

[미국주식] 버크셔해서웨이↑ 테슬라↓, 뉴욕증시 ‘주가 반등’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7.51p(1.16%) 상승한 3만 5473.1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41p(0.90%) 뛴 4518.4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16p(0.61%) 오른 1만 3994.40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저가 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상승했고, S&P500·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난주 S&P500·나스닥지수 주간 하락률은 3월 이후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S&P500지수 내에서는 11개 업종 중에서 유틸리티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통신과 금융, 산업, 부동산, 헬스,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선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A주는 2분기 실적 개선에 3% 이상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재커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임 소식이 나온 가운데 1%가량 내렸다. 트럭업체 옐로 주가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30% 이상 폭락했다. 캠벨 수프 주가는 라오스 등 파스타 소스 업체 소보스 브랜즈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2%가량 하락했다. 반면 소보스 브랜즈 주가는 25% 이상 올랐다. 타이슨 푸즈 주가는 실적 실망에 3% 이상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10일에 나올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 등이 주목 받고 있다. 오는 9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나오는 7월 CPI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방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 6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근원 CPI는 4.8%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근원 CPI는 4.8%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 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줄 경우 국채 금리는 다시 오르고, 연준 긴축 종료 기대도 물러설 가능성이 있다. 미국 고용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는 개선돼 긴축 우려를 높였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 7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5.45로 전달 113.56보다 상승했다. ETI 지수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지수가 상승하면 고용이 증가, 하락하면 고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4.2%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전장보다 5bp가량 오른 4.09% 근방에서 마쳤고,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4.79% 근방에서 마감했다. 추가 긴축 가능성 언급한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발언도 시장 주목을 받았다. 보먼 이사는 이날 연준 행사에 참석해 지난 7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에도 비슷한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보먼 이사는 연준 내에서도 매파적 성향 인물로 평가된다. 반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가 인플레이션에 하락 압력을 가할 만큼 충분히 높고, 현 금리 수준이 최종금리에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 금리가 얼마나 오래 제약적 수준을 유지할지는 지표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시장은 당분간 나오는 지표를 지켜보자는 태도다. 다만 연준 내 여전히 추가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는 만큼,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평가는 일러 보인다. 시장은 아울러 기업 실적도 주시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S&P500지수 내 84%가량이다. 이 중 79%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 순이익을 발표했는데, 이는 5년 평균인 77%와 10년 평균인 73%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주에는 34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며 오는 9일에는 다우지수에 편입된 월트 디즈니 실적도 나올 예정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에도 이뤄진 주가 반등에 실적을 지목했다. 그러나 실적 시즌이 끝나가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비하라는 주문도 나왔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시장이 다시 위험 선호 모드로 돌아갔다"며 "예상보다 실적이 좋고, 따라서 시장에 저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웰스파고 증권의 크리스 하비 주식 전략 팀장은 CNBC에 출연해 "실적 시즌이 끝나가고 거시경제 환경이 (시장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변동성이 더 높아지는 것을 보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인하되는 것을 보기 전까지 변동성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6.5%, 0.25%p 인상 가능성은 13.5%에 달했다. 12월 회의까지 추가 0.25%p 금리 인상 가능성은 26%로 전날 23% 수준에서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33p(7.78%) 내린 15.77을 기록했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중국 의존도 줄어드는 미국…멕시코가 최대 교역 파트너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인구조사국 자료를 인용,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중국산 수입이 지난해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컨설팅업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조사 결과 미국인이 수입품에 지출하는 6달러 가운데 중국 제품이 1달러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는 4달러 중 1달러였다. 이와 함께 PC 제조업체 HP, 공구제조업체 스탠리블랙앤드데커, 덴마크 장난감업체 레고 등도 미·중 간 긴장 고조에 따른 리스크를 피하거나 고객 인근에서 제품을 생산한다는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 소비자를 위한 공급망을 재편 중이다. 중국 현지에 1만 2000개의 부품공급업체와 핵심 연구개발센터가 있는 HP는 멕시코에서 기업용 PC 생산을, 태국에서 소비자용 모델 생산을 각각 늘리고, 미 오리건주의 프린터 공장도 확충할 계획이다. 스탠리 블랙앤드데커는 3년 전 중국 공장을 폐쇄하고 북미 시장 제품을 멕시코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다. 레고의 경우 2015년∼2017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18%가 중국산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중국의 ‘전 세계 공장’으로서의 역할이 20여년 전 글로벌 무역 시스템에 합류한 이래 가장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중국산 제품의 3분의 2 정도에 부과했던 미 관세로 인해 신규 주문이 줄어든 데다 중국 공장 근로자 임금 인상 등으로 경쟁력도 약화하고 있다. 게다가 민간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국가 중심 경제 전략과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경계 등으로 양국 간 교역 관계를 더욱 냉각시키고 있다고 WP는 분석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애덤 슬레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양국 정부의 적대적이고 대립적인 자세가 민간 부문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면서 "이런 미국의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과 산업망에서 특정국 배제)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멕시코와 베트남, 태국 등이 규모나 인프라 면에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중국의 역할을 조금씩 빼앗아 가고 있다. 특히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공급망보다는 역내 공급망을 더욱 선호하게 되면서 올해 초 멕시코가 미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됐다. 2018년 교역 전쟁 이후 미국의 최대 무역 상대는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이 번갈아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과 태국은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공급망 다각화를 모색하는 기업에 주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인도는 애플 등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자산업이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의 PC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61%에서 지난해 45%로 줄었고 프린터 수입도 48%에서 23%로 감소했다. 다만 이러한 변화에도 중국은 현대식 항구와 고속도로, 고속철도,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공장 클러스터 등 다른 나라들이 따라갈 수 없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여전히 전 세계 제조업 부가가치의 31%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등 중국 이외의 개발도상국으로의 공급망 전환을 위한 미 행정부의 인센티브 제공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미국 무역정책의 문제점도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는 WP는 지적했다.MEXICO-CITY-MEXICO CITY 멕시코시티(사진=AFP/연합)

저커버그·머스크 ‘진짜 현피’ 뜨나…"26일에 붙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의 격투 날짜를 오는 26일로 제안하면서 두 억만장자간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스레드 계정에 글을 올려 "처음 머스크의 도전을 받았을 때 (결투 날짜로) 8월 26일을 제안했지만 확답받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난 오늘 준비됐다.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이 스포츠(격투기)를 사랑하고 어떤 일이 있든 훈련하는 사람들과 계속 경쟁할 것"이라고도 말했다.저커버그와 머스크는 지난 6월부터 라스베이거스 종합격투기장에서 대결을 벌이는 방안을 두고 신경전을 펼쳐왔다.저커버그가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하면서 실제로 대결이 성사될지 더욱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앞서 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저크 대 머스크의 싸움이 엑스에서 생중계될 것"이라고 적었다.그는 "모든 수익은 참전용사를 위한 자선단체에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머스크는 또 "일전을 준비하면서 종일 역기를 들고 있다"면서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일터에 (역기를) 가져왔다"고 썼다.그는 무엇을 위한 결투인지 묻는 한 이용자에게 "이건 문명화된 형태의 전쟁이다. 사나이는 전쟁을 사랑한다"고 답하기도 했다.다만 머스크는 이날 언제 저커버그와 격투를 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두 사람의 신경전은 메타의 ‘트위터 대항마’ 격 앱인 스레드 출시를 앞두고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는 글을 적은 머스크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는 누군가의 댓글에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한 것이 발단이 됐다.이에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위치 보내라"며 한판 붙을 장소를 정하라고 했고, 머스크는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응수했다.옥타곤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사용하는 철망을 두른 팔각형 링을 뜻한다. UFC는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지난달 초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인 스레드를 출시하면서 더 격화했다.지난달 5일 스레드를 출시한 후 저커버그는 트위터 계정에 11년 만에 ‘넌 뭐야’라고 따지는 뜻으로 통용되는 스파이더맨 밈을 올리기도 했다.(사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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