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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 일본은행 ‘마이너스 금리 폐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폭락했다(엔화가치 급등). 일본은행이 이르면 이달 예정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폐지할 것이란 관측이 급부상하면서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거래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최대 141.71엔까지 급락했다. 엔화 환율은 이번 주 초까지만 해도 달러당 147엔대에 수준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엔화 가치가 하루만에 약 4% 급등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일본은행이 지난해 장기채 금리 상한선을 올린 이후 엔화 환율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엔화 환율이 급락한 것은 나홀로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7일 의회에 출석해 "연말부터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앞으로 제대로 소통하고 적절한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이라고 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이달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폐지할 가능성을 45%의 확률로 반영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본은행의 조기 긴축 가능성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모넥스 USA의 외환 스팟 트레이더인 헬렌 기븐은 "우에다의 발언이 꼭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날 움직임은 과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 연말 엔/달러 환율 전망치를 달러당 146엔으로 제시했다. CIBC의 비판 라이 외환 전략 총괄도 "이달부터 긴축정책이 펼쳐질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삭소뱅크의 알테아 스피노지 채권 전략가는 "우리가 일본은행으로 배웠다는 점이 있다면 어떤 통화정책 전환이라도 완만하고 점진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엔화 약세 베팅’을 잇따라 철회한 것이 낙폭을 더 키웠다는 관측도 나온다. 제프리스의 브래드 베치텔 글로벌 외환 총괄은 "이 움직임은 엔화 숏 포지션을 늘린 투자자들의 완전한 항복(capitulation)이라 본다"고 말했다. 다이와증권의 이시즈키 유키오 선임 외환 전략가는 "엔화 숏 포지션이 상당히 청산된 데 이어 손절매도 잇따른 것 같다"며 "8일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마저 둔화될 경우 달러 매도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헤지펀드들의 엔화에 대한 순 숏 포지션(엔화 매도) 계약이 2833건 증가한 6만 561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최대 규모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의 긴축이 내년 초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마스카와 타다시 채권 총괄은 마이너스 금리가 내년 1월에 폐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마이너스 금리가 늦어도 내년 4월에 폐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점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8일 일본내각부는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계절조정치가 전 분기대비 0.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연율로 환산하면 2.9% 수축했다. 시장에서는 2% 감소를 예상했었다. 또한 일본 10월 명목임금 상승률은 1.5% 상승했지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2.3% 감소해 19개월 연속 하락세다. 일본은행은 오는 19일에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쳐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 27부 기준,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3.41엔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수준으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올 들어 9% 오른 상황이다.엔/달러 환율(사진=로이터/연합)

구글 모기업 알파벳에 AMD·엔비디아 주가도 ‘들썩’…AI판 무슨 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인공지능(AI) 관련주들 주가가 7일(현지시간) 크게 들썩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전날보다 5.34% 상승한 138.45달러(18만 2477원)에 마쳤다. 알파벳 주가가 하루에 5% 이상 오른 것은 올해 7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주가 상승은 전날 구글이 공개한 최신 인공지능(AI) 언어모델 ‘제미나이’(Gemini)가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제미나이는 오픈AI ‘GPT’와 같은 AI 모델이다. 구글은 특히 지금까지 공개된 모델 중 가능 성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GPT-4’를 뛰어넘는다고 밝혔다. 가장 크고 고성능인 제미나이 울트라의 경우 수학, 물리학 등 50여개 주제를 활용해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 테스트에서 90% 정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GPT-4 86.4%를 능가한 수준이다. 구글은 또 제미나이 울트라가 "인간 전문가 점수인 89.8%를 넘은 최초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구글이 올해 AI 능력에 대한 우려로 압박을 받아왔다"며 "(제미나이는) 구글이 강력한 AI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내년 1분기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AMD 주가도 9.89% 급등한 128.37달러(16만 9191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6월 12일(129.19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AMD는 전날 개최한 투자자 행사에서 자사 최신 AI 칩 인스팅트(Instinct) MI300 시리즈를 공식 출시했다. 이 시리즈 가운데 그래픽처리장치(GPU)인 MI300X는 AI 칩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 H100 대항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오라클 등이 이날 AMD의 새 AI 칩을 클라우드에 이용하기 위해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MI300X가 H100의 대안으로 부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AMD는 또 올해 AI 칩 시장이 450억 달러(59조 2600억원)에 이르고, 2027년에는 4000억 달러(526조 68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의 로스 세이모어 분석가는 "AMD가 고객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매우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빠르게 확장하는 AI 칩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엔비디아 주가 역시 구글 호재 작용으로 2.4% 이상 상승 마감했다. hg3to8@ekn.krFILES-US-INTERNET-TECHNOLOGY-GOOGLE 구글 인공지능(AI) 바드 로고를 보여주는 사진. AFP/연합뉴스

[미국주식] 뛴 뉴욕증시, 애플·테슬라·아마존·엔비디아·메타·알파벳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95p(0.17%) 상승한 3만 6117.38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25p(0.80%) 오른 4585.5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3.28p(1.37%) 뛴 1만 4339.99로 마감했다. 다음 날 예정된 비농업 고용 지표를 앞두고 각종 고용 지표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들 수가 전주보다 1000명 증가한 22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22만 2000명을 밑돈 것이다. 실업 보험 청구자 수가 점진적으로 느는 점은 고용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밖에 기업들 감원 계획도 계속 늘고 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감원 계획은 4만 5510명으로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월 수치는 41% 적은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감원 계획은 총 68만 68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했다. 경기 둔화 흐름으로 기업들 감원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부가 발표하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명 증가해 전달 15만명 증가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약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10월에 16년 만에 최고치인 5% 수준에서 이날 4.14% 근방까지 떨어진 상태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통신, 기술, 임의소비재, 자재, 금융 관련주가 오르고, 에너지,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 제트블루 주가는 4분기와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15% 이상 올랐다. 애완동물 관련 상품 판매업체 츄이 주가는 4분기 매출 전망치 실망으로 장중 큰 폭 하락했다가 0.6% 하락으로 마쳤다. 게임스톱 주가는 이사회가 경영진 주식 투자를 허용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10% 이상 올랐다. 달러제너럴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1% 이상 하락했다. 제약사 애브비 주가는 바이오업체 세러벨 테라퓨틱스를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에도 1% 이상 올랐다. 세러벨 주가는 11% 이상 상승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애플이 1%, 테슬라가 1.3%, 아마존 닷컴이 1.6%, 엔비디아가 2.4%, 메타 플랫폼스가 2.8% 알파벳A가 5.3%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빠른 고용 둔화가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앞당기지만, 동시에 경기 악화 신호기도 하다는 점에서 증시에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위험선호’에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특히 고용 하강 모멘텀이 상당히 강화될 경우 그러하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7.5%에 달했다.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2.7%, 동결 가능성은 36.4%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9p(0.69%) 오른 13.06을 기록했다. hg3to8@ekn.krALPHABET-STOCKS/ 마국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기업들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 경기둔화로 기준금리 5%로 3차례 연속 동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5%로 동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캐나다은행은 6일(현지시간) 정례 금리 정책회의를 열고 "경제 둔화로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캐나다은행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22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이후 이날 정책 회의까지 세 차례 연속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캐나다은행은 성명에서 "높은 금리가 명백하게 소비를 억제하고 있다"며 "경기 둔화가 광범위한 범위에 걸쳐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의 상승 압력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성명은 3분기 경제가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올해 중반 경제가 ‘정체’에 들어섰다며 "경제가 더 이상 초과 수요 상태를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캐나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8%를 웃도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 10월 3.1%로 상승 폭이 완화했다. 그러나 물가 관리 목표치인 2% 수준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태로 지적됐다.경제계는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행진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보면서 내년 중 일정 시점에 이르러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캐나다은행(사진=연하)

두달째 접어든 이팔 전쟁…가자지구 중대국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하면서 시작된 전쟁이 7일(현지시간) 두달을 넘어가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쟁 초반 가자 최대 도시인 북부 가자시티에 깃발을 꽂은 이스라엘군은 이제 남부에서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4일 "가자 북부에서 작전의 목표는 대부분 충족됐다"며 전쟁 ‘두번째 단계’를 공식화했다. 7일 현재 가자지구 제2의 도시이자 남부 최대 도시인 칸 유니스를 포위하고 시내 중심부에 진입하면서 지상전을 본격화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조직원 상당수가 민간인들과 섞여 남부로 옮겨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지휘한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남부 칸 유니스의 지하 터널에 숨어있다는 게 이스라엘 주장이다.이스라엘이 지난 두 달간 퍼부은 지상 공습은 1만회를 넘어섰고, 하마스가 만든 지하 터널 입구 800여개를 발견, 500여개를 제거했다. 일시 휴전을 지나온 전쟁은 이제 중대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어느 쪽에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마스로선 가자지구 최대도시인 가자시티가 거의 점령된 상황에서 칸 유니스마저 빼앗기면 앞으로 조직적 저항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에도 힘든 전투가 될 전망이다. 하마스가 가자 북부를 내주긴 했지만, 전쟁 전 3만명에 달했던 병력 대부분이 건재한 것으로 외신들은 보고 있다. 또 하마스의 지하 터널이 얼마나 더 있을지 알기 어려운 데다, 전체 터널 중 3분의 1이 온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미 가자지구 사망자는 1만6000명을 넘어섰다. 전체 주거지의 절반이 넘는 5만2000채가 무너졌고, 유엔 추산 180만명의 집을 잃고 피란민 신세가 됐다. 유엔 등 국제구호단체들은 ‘종말론적 상황’, ‘지옥같은 시나리오’, ‘인간애의 완전한 실패’ 등의 표현을 동원해 참담한 가자의 현실을 전하고 있다. 전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휴전을 촉구하며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하기도 했다. 전쟁에 관한 주의를 환기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휴전을 촉구하도록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 헌장 99조가 명시적으로 발동된 것은 1971년 인도와 파키스탄 분쟁 후 처음이다. 안보리 이사국인 아랍에미리트(UAE)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서한에 따라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도록 압박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전쟁 초기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했던 미국도 이스라엘에 국제 인도주의법을 준수하고 민간인 보호 조처를 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이스라엘에 전쟁을 벌일 수 있는 시간이 몇 달밖에 없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투 시한을 몇 달이 아닌 몇주로 제시했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이스라엘도 전쟁 명분을 확보할 시간이 많지 않다고 보고, 전쟁에 속도를 내는 듯 보인다. 외견상 휴전이 재개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이스라엘은 카타르에 보냈던 모사드 중심의 협상단을 철수했고, 하마스도 전면적인 휴전이 이뤄지지 않는 한 추가 인질 석방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게다가 하마스가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무자비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이를 뒷받침하는 목격자와 의료진 증언이 전해지며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카타르와 이집트 등 중재를 맡은 국가에서 협상 재개를 추진한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아랍권 국가 모임인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6개국 정상도 지난 5일 정기 회의를 하긴 했지만, 선언문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민간인 공격을 비난하는 수준에 그쳤다. 미국은 내년 1월까지는 지금의 고강도 지상전이 이어지고 이후 저강도, 국지전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6일 가자지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사진=로이터/연합)

중국 11월 수출 7개월만에 반등했지만…수입 부진에 경제회복 먹구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의 11월 수출이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내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해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7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11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2919억 3000만 달러(약 38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어났다. 중국의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은 4월 8.5%를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세를 유지해 오다 11월 들어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중국의 11월 수출실적은 시장 전망치보다도 높았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망치에선 11월 수출이 1.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고 블룸버그통신 집계치의 경우 보합(0.0%)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이는 기저 효과로 인한 영향이 더 컸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11월 수출은 2021년 동기대비 9% 가까이 급감해 2020년 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또 해외 크리스마스와 연휴 시즌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에 수출은 일반적으로 연말에 더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이런 점에서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계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10월에 이어 두 달째 기준치 50 미만(49.4)으로 떨어지며 경기 수축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11월 수입은 2235억4000만 달러(약 296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6% 하락했다. 11월 수입 증가율은 전달(3.0%)과 블룸버그 전망치(3.9%)를 모두 밑돌았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계속해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중국의 수입은 지난 10월 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수입액 감소는 내수가 꺾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싱가포르 UOB은행의 웨이 첸 호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낮은 수준과 비교해도 내수는 개선되고 있지 않다"며 "수출 추이 또한 눈에 띄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모두 종합하면 중국 회복세는 여전히 약하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도 "중국 수입이 예상치 못하게 꺾임에 따라 내수가 중국 경제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란 기대감이 꺾였다"고 보도했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가장 감소 폭이 큰 20.1%로 나타났다. 대만으로부터의 수입도 16.1% 줄어 감소 폭이 컸다. 이로써 11월 무역흑자는 684억 달러(약 90조5000억원)로 10월(565억3000만 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5.2% 줄어들었고 수입도 6.0% 감소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올 들어 10% 넘게 감소했지만 대(對)러시아 수출은 50% 그량 급증했다. 또 올해 중국의 철강과 반도체 수입은 각각 27%, 16.5% 급락했다. 이에 중국 경제가 내년에도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핀포인트에셋 매니지먼트의 장지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 수출이 경제성장을 지탱할지 불확실하다"며 "유럽과 미국 경제가 냉각되고 있어 중국은 내년에도 내수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CHINA-ECONOMY-TRADE (사진=AFP/연합)

수요 불안에 뚝뚝 떨어지는 국제유가…WTI 70달러 붕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수요 둔화 등으로 글로벌 원유시장이 과잉공급되고 있다는 우려에 국제유가가 5개월만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1% 폭락한 배럴당 69.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가격이 7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3일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날까지 하락 마감함으로써 WTI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이 기간 낙폭은 11%에 육박한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대비 3.8% 내린 배럴당 74.30달러로 마감했다. 유가 하락에 미국 휘발유 가격은 11개월 만에 최저를 찍었다. 미 자동차협회(AAA) 자료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휘발유 평균 소매가는 갤런당(3.78리터)당 3.22달러로 1월 3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글로별 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국제유가를 끌어내리는 모양새다. 최근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지방 정부와 국영 기업의 과도한 부채와 부동산 시장 침체를 거론하며 중국의 국가 신용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미국의 경우 이날 발표된 11월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0만 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예상치(12만 8000명)를 크게 밑돌았다. 여기에 미국의 원유 재고 지표도 혼조 흐름을 보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주간 미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60만 배럴 감소했지만 휘발유 재고는 540만 배럴 급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정책에 대해서도 시장의 회의론은 이어지고 있다. OPEC+은 지난달 장관회의에서 내년 1분기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사우디의 하루 100만배럴 자발적 감산이 포함된 수치다. 하지만 이는 자발적 감산으로, 협의체 차원의 공식적인 의무 감산 합의에는 실패했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감산을 더 연장하거나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최근에도 강조하고 있지만 투자 심리를 반전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주요 지지선들이 갈수록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이 투매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유가 상승 가능성을 논하기도 전에 확실한 반전 신호를 목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줄어드는 미결제약정(Open Interest)과 원유 공매도 추이를 따르는 프로그램이 브렌트유 낙폭을 키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OPEC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로이터통신이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OPEC의 산유량은 하루 2781만배럴로 집계됐는데 이는 10월 대비 9만 배럴 가량 낮은 수치다. OPEC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증가세를 이어왔다. 감산에 예외를 적용받는 이란의 지난달 원유 생산량이 5년래 최고치를 찍어 기타 회원국들의 감산이 일부 상쇄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GLOBAL-OIL/WTI 미 원유시추기(사진=로이터/연합) 2023-12-07_120158 지난 1년간 WTI 가격 추이(사진=네이버금융)

눈만뜨면 오르는 비트코인 시세…트레이더들은 어디로 베팅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무섭게 치솟으면서 새로운 강세장이 올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내년 1월에 5만달러를 찍을 것이란 방향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의 자료를 인용해 현재 시장에서 내년 1월 26일 만기 콜옵션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규모가 행사가 5만 달러에서 가장 크다고 보도했다. 이는 옵션 투자자들이 내달까지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방향에 베팅하고 있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시세가 5만달러를 기록한 적은 2021년 12월이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미 규제당국에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현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검토하고 있는 현물 비트코인 ETF 10여개 중 내년 1월 10일까지 한 개 이상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부터 미국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시세 상승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중순 2만 6∼7000달러대 대비 60% 넘게 올랐는데 최근 들어 비트코인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비트코인은 이달 초 약 20개월 만에 4만 달러를 돌파한 후 최근엔 4만 4000달러대까지 치솟으면서 4만 5000달러선 돌파를 넘보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 또한 개선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인 씨씨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현물 및 파생상품에 대한 거래 규모가 40.7% 급등한 3조 6100억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3월 이후 최대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현물 ETF 승인이 임박했고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 선호 심리가 돌아오자 암호화폐에 대한 트레이더들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데리비트의 루크 스트라이저스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비트코인의 강세 심리가 번창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비트코인 투자가 다시 주목받자 그동안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목된 변동성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앰버데이터의 그레그 마가디니 파생상품 부문 이사는 "올해 비트코인이 오르자 변동성이 뒤따랐다"며 "강세장이 지속될 경우 단·중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또다시 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다이먼 CEO는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의 질문에 "나는 항상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등에 강력히 반대해왔다"며 "실제 사용처는 범죄, 마약 거래, 돈세탁, 조세회피 등"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정부였다면 이를 금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이먼 회장은 과거에도 암호화폐가 폰지 사기라는 주장을 펼쳐왔다.FINTECH-CRYPTO/WEEKLY 비트코인(사진=로이터/연합)

윤 대통령, ‘공연+아이돌’로 뉴진스와 나란히…NYT는 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윤석열 대통령과 걸그룹 뉴진스를 나란히 올해 ‘스타일리시’한 인물로 선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NYT는 6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을 ‘2023년 스타일리시 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하면서 윤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던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26일 방미 기간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미 포크록 가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해 화제에 오른 바 있다. NYT는 이를 윤 대통령 선정한 배경으로 꼽으면서 "그의 흠 잡을 데 없는 아메리칸 파이 백악관 공연은 ‘아메리칸 아이돌’에 필적했다"고 평가했다. 아메리칸 아이돌은 미국에서 오랜 기간 인기를 끌어온 ABC 방송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NYT는 올해 스타일리시 인물 중 또 다른 한국 인물로 걸그룹 뉴진스를 선정했다. NYT는 선정 배경에서 "토끼 귀 모자를 쓴 뉴진스 멤버들은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알앤비(R&B)에서 영감을 받은 사운드로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며 "또한 여성 K팝 가수 중 최초로 ‘롤라팔루자’(Lollapalooza)에서 공연하는 등 다양한 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고 평했다. 롤라팔루자는 매년 여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대형 음악 축제다. 뉴진스는 지난 8월 롤라팔루자 무대에 올라 미국 내 인기를 과시한 바 있다. 음악 전문매체 롤링스톤스는 롤라팔루자 공연과 관련, "10대 K팝 센세이션을 일으킨 5인조 걸그룹 뉴진스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준비가 충분히 돼 있었다"고 호평했다. 올해 스타일리시 리스트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는 공연장 ‘스피어’(Sphere)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NYT는 올해 리스트 선정에 "선정자 중 일부는 ‘인물’이 아니긴 하지만, 선정 대상 모두 우리가 무엇을 입고, 어떻게 살고, 어떻게 자신을 표현하는지 얘기하게 해줬다"라고 전했다. hg3to8@ekn.krclip20231207083808 아메리칸 파이 열창하는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미국주식] 뉴욕증시 후퇴, 애플·MS·아마존·엔비디아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13p(0.19%) 내린 3만 6054.4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84p(0.39%) 떨어진 4549.34로, 나스닥지수는 83.20p(0.58%) 밀린 1만 4146.71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 나스닥지수는 하루 만 반락했다. 3대 지수는 지난 11월 8~10%가량 오른 데 따른 고점 부담으로 최근 들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아울러 시장은 이날 민간 고용 지표와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ADP가 발표한 민간 고용은 예상치를 밑돌아 고용 시장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0만 3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12만 8000명을 밑돈다. 10월 수치는 기존 11만 3000명에서 10만 6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올라 전달 5.7%보다 둔화했다. 이날 수치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다. 민간 고용이 2개월 연속 월 10만명대를 보이면서 고용시장 둔화가 뚜렷해진 것이다. 이는 장 초반 주가지수를 끌어올리기도 했으나 시장은 노동부 고용 지표를 앞두고 다시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금리도 주 후반 비농업 고용 지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6bp가량 떨어진 4.11%를, 2년물 금리는 4bp가량 오른 4.59%를 나타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부가 발표하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0월에 비농업 고용은 15만명 증가한 바 있다.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고, 채용 공고가 줄고, 신규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고용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상에 반응하고 있다는 의미다. 즉, 연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이는 셈이다. 금융 시장에서는 연준이 12월과 내년 1월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3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예상보다 빠른 경기 둔화세는 경기 침체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국제 유가는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위험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유틸리티, 산업, 헬스 관련주를 제외하고 8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주는 유가 하락에 1% 이상 떨어졌다. 전날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 주가는 0.6%가량 하락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1%, 아마존이 1.6%, 엔비디아가 2.2% 이상 하락했다. 식품업체 켐벨 수프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7% 이상 상승했다. 위스키업체 브라운-포먼 주가는 예상치를 밑돈 분기 순익 발표에 10% 이상 떨어졌다. 클라우딩 업체 박스 주가는 예상치를 밑돈 분기 실적 발표에 10% 이상 떨어졌다. 주택건설업체 톨 브라더스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2%가량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고용 둔화를 통해 연준 추가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 피트 캐피털 그룹의 제이 소마리바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11월에 너무 잘 올랐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해당 랠리를 감수할 가치가 있는지 확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비농업 고용 지표를 통해 노동시장이 과거처럼 견고하지 않고 둔화한다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라며 "고용 둔화를 보기 전까지는 모든 이들 마음속에 연준이 다시 가까운 미래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7.7%에 달했다.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0.2%, 동결할 가능성은 38.9%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2p(0.93%) 오른 12.97을 기록했다. hg3to8@ekn.krNVIDIA-JAPAN/ 엔비디아 로고.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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