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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지능형 열제어’ 헤어드라이기 한국서 첫 공개

글로벌 가전테크 기업 다이슨이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지능형 열 제어 기능' 헤어드라이어 신제품을 공개했다. 특히, 제임스 다이슨 회장이 5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해 직접 신제품을 시연할 정도로 다이슨이 얼마나 신제품과 한국시장에 신경쓰고 있는 지를 보여줬다. 다이슨은 18일 서울 성수동 다이슨코리아 팝업매장에서 세계 최초로 신제품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를 소개했다.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는 모발과 헤어드라이어가 가까워지면 바람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두피 손상을 줄이는 이른바 '지능형 열 제어 기능' 혁신제품이다. 이날 다이슨 관계자는 “서울은 뷰티 분야에서 가장 흥미롭고 혁신적인 도시 중 하나로, 소비자들의 기술 이해도가 높고 트렌드 반영도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서울에서 신제품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제임스 다이슨 회장은 “신제품은 최신기술이 집약된 ToF(Time of Flight) 센서가 내장돼 적외선으로 제품과 모발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고, 모발에 가까워질수록 열을 줄여 두피와 모발의 열 손상을 방지하는 제품"이라며 장점을 강조했다. 다이슨의 슈퍼소닉 뉴럴은 기존 헤어드라이어 '슈퍼소닉'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머리스타일을 내기 위해서는 바람이 나오는 기기 입구에 머리카락을 눌러 열을 가해야 한다. 그러나 두피와 모발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한계를 갖고 있어 다이슨은 헤어 스타일링이 가능하면서도 두피 손상이 적은 55도의 온도를 헤어드라이어 이용시간 내내 유지하는 기술력을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서 슈퍼소닉 뉴럴을 이용했더니 헤어드라이어와 모발 거리에 따라 멀어지면 빨간색, 일정 이상 가까워지면 주황색, 모발에 닿으면 노란색 등으로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온도도 거리와 빛의 색상에 따라 변화해 빨간색은 손을 댔을 때 뜨거웠고, 노란색은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 또한, 다이슨의 기존 인기상품 '에어스트레이트너' 등은 머리카락을 펴는 기능에 집중했다면, 이번 신제품은 △젠틀 드라이 △스무딩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젠틀 등 모두 5개 노즐을 탑재해 컬(곱슬머리)을 넣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머리스타일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서 제품을 시연한 정선우 우선 헤어살롱 원장은 모델 두 명을 대상으로 머리카락이 구불거리도록 하는 C컬펌과 앞머리가 눈썹을 덮지 않도록 하는 댄디컷을 연출했다. 특히 댄디컷의 경우, 정 원장이 남성 모델의 머리카락 앞 부분을 잡고 3~4번 문지르자 빠르게 댄디컷이 완성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제임스 다이슨 회장은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문제의 근본 원인을 깊이 해결하려는 집념으로 두피와 모발을 이해하는 새로운 스타일링을 개발하기 위해 5억 파운드(약 8488억원)를 헤어케어 미래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갈수록 미뤄지는 美 금리인하…투자자들, 금리향방 파악위해 주목한 이곳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레회의가 19~20일 예정된 가운데 미 채권투자자들은 미국 기준금리 향방을 파악하기 위해 소비재 기업 주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경제지표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해 올해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이에 채권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는 예상 시점을 뒤로 미루고 있다. 현재 금리 스와프는 올해 중에 기준금리가 0.75bp(1bp=0.01%포인트) 미만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시장의 25bp 금리인하 6회 가능성뿐 아니라 당시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인 25bp 3회 인하 가능성보다도 낮아진 것이다. 투자자들은 또 연준이 올해 상반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확신하지도 못하고 있다. 이는 시장에서 연준 인사들이 이달 FOMC에서 통화 완화 정책과 관련해 낮은 강도의 신호를 보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를 반영해 지난주 미 국채 10년물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인 24bp 오른 4.31%를 기록, 연중 최고인 4.35%에 근접했다. 국채 2년물과 5년물도 모두 20bp 이상 급등해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는 등 미 국채 연간 손실률이 1.84%로 확대됐다. 노무라홀딩스는 이에 따라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6월과 9월, 12월 등 3차례에서 7월과 12월 등 2차례로 축소했다. BMO 글로벌 자산운용의 얼 데이비스 채권 부문 수석은 “연준은 (통화정책) 완화를 원하지만,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등 관련 지표들이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준 금리정책의 방향을 가늠해보기 위해 소비재 종목의 주가를 주목하고 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7일 “가격 결정력이 막강했던 시기는 지나갔다"고 진단한 뒤 “가격 결정권이 줄어든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것으로, 많은 사람에게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언급처럼 가격 결정력이 절정을 지났다는 징후는 연준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유리한 것이지만 가격을 인상하려는 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쿠키 오레오로 유명한 몬덜리즈나 케첩 등 대형 식품제조사 크래프트 하인즈 등 소비재 기업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가격을 계속 인상할 명분이 없어지면서 최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대표적인 소비재업종인 포장 식품 제조업체의 주가는 올해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밑돌고 있다. 실제로 이들 기업의 주가는 지난해 예상보다 가파른 판매량 감소를 보이면서 전체 시장 대비 20년 만에 최악의 흐름을 보여줬으며, 향후 식욕억제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타격이 더욱 커질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중국 1~2월 산업생산·소매판매 예상치 상회했지만…‘5% 안팎 성장’ 먹구름

중국의 올해 1~2월 주요 경제지표가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소비는 여전히 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 평균치 5.0%와 작년 12월 6.8% 증가를 뛰어넘었다. 약 2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소비의 척도인 소매 판매도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해 예상치 5.2%를 깼다. 다만, 작년 12월의 7.4% 증가보다는 둔화했다. 지난달 8일간 이어진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정자산 투자 또한 같은 기간 4.2% 늘어 예상치 3.2%를 상회했다. 작년 전체로는 3.0% 증가에 그쳤었다. 경제 통계가 올해 견조한 출발을 보임에 따라 경기 부진을 털어내려는 중국 정책 입안자들에게 숨통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상승해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올해 1∼2월 수출도 전년 대비 7.1% 증가하는 등 최근 중국의 일부 지표는 호전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중국의 '5% 안팎'이라는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맞추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3% 성장한 2022년의 기저효과 덕분에 목표를 달성했지만, 올해는 여전히 취약한 부동산 부문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1∼2월 부동산 투자는 9.0% 하락했는데, 24.0% 하락했던 작년 12월에 비해 낙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안정세 회복은 요원한 상황이다. 소비 또한 경제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의 미셸 램 오코노미스트는 “공급 측면의 부양책과 수출 개선 등으로 경제가 안정화되고 있다"면서도 “소비자 수요는 여전히 약한 부분"이라고 짚었다. 국가통계국도 “경제회복을 위한 기반이 더욱 탄탄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2월 CPI가 6개월 만에 상승한 것과 관련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춘제 효과에 크게 힘입었기에 상승세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지구촌 기후변화에 빨라지는 벚꽃 개화 시기…‘경제적 타격’ 우려도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지구촌 평균 기온이 오르면서 세계 곳곳에서 봄꽃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벚꽂의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는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이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8일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올해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3~6일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21일 제주에서 개화하기 시작해 남부 지방 3월 25~29일, 중부 지방은 3월 30일~4월 5일에 개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은 4월 2일 개화해 평년(4월 8일) 개화일보다 6일 빠르게 필 전망이다. 이처럼 벚꽃을 더 빨리 볼 수 있게된 이유는 높은 기온 탓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3월 중순부터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가능성이 80% 정도로 예측됐다.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도 비슷할 전망이다.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월, 2월은 전 세계적으로 역사상 기온이 가장 높았다.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도 벚꽃 개화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의 사사노 다이스케 기후리스크 관리 책임자는 1953년 이후 매 10년마다 벚꽃이 평균 1.2일 더 빠르게 개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1961년부터 1990년까지 도쿄 벚꽃은 평균 3월 29일 꽃을 피우기 시작했는데 1991년과 2020년 사이엔 그 날짜가 3월 24일로 앞당겨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작년의 경우, 도쿄 벚꽃이 일본 전역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이례적인 일까지 발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4일 도쿄 도심부에서 벚꽃이 개화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평년대비 각각 6일, 10일 빨랐다. 일본 기상협회는 올해 도쿄 개화일을 오는 21일로 예측했다. 봄철 벚꽃으로 유명한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도 봄꽃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미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워싱턴DC에서 벚꽃의 절정 시기가 1921년 이후 약 1주일 앞당겨졌다. 올해의 경우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가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로 예측됐는데 이는 지난 100년간 평균치인 4월 4일보다 약 2주 빠르다. 이처럼 기후변화로 벚꽃 개화시기가 빨라지면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사노 책임자는 기온 상승으로 꽃이 빨리 피거나 절정 기간이 단축될 경우 벚꽃에 의존하는 지역들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사카 간사이대학은 지난해 벚꽃과 관련된 경제효과를 약 6160억엔(약 5조 5082억원)으로 추산했다. 민간 기업들도 벚꽃 개화 시기와 관련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기후변화로 앞당겨진 벚꽃 개화에 국내 지자체들은 축제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동해안 대표 봄 꽃 축제인 '2024 경포벚꽃축제는오는 29일부터 열린다. 지난해 역대 가장 이르게 개막한 3월 31일보다도 이틀 앞당겼다. 경주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는 오는 22일 개막하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주일 앞당겨진 시기다. 서울 대표 벚꽃축제인 여의도 봄꽃축제도 지난해보다 1주일 앞당긴 오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린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비트코인 가격 이제 막 시작”…‘월클’ 거래소 대표 전망, 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리처드 텅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약 1억 700만 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텅 CEO가 1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이제 막 시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기관투자를 포함해 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가까운 장래에 각종 기관 자금과 함께 부유한 가문 등도 더 많은 자금을 이 ETF 투자에 할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텅 CEO는 앞서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8만 달러 안팎에서 마감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은 “공급이 줄고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해" 8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런 예측은 '개인적인 견해'라고 덧붙였다. 텅 CEO는 향후 상승 랠리가 '직선'이 아닐 것이고, 상승과 하락 등 기복이 있는 것이 시장에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올해 56%나 급등하면서 지난주 사상 최고인 7만 3798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며칠간 거품 우려로 인해 변동성이 커지면서 매도세가 촉발되기도 했다. 텅 CEO는 지난해 11월 공동창업자 자오창펑이 은행보안법 위반 등 혐의에 유죄를 인정하고 43억 달러(약 5조7천억 원)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한 뒤 CEO 자리에서 물러나자 그의 후임으로 선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21세기 차르’ 푸틴, 5선 확정으로 종신집권 길 열렸다…우크라전 영향은

2024 러시아 대선에서 현대판 '차르'(황제)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압도적인 득표율로 5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신냉전'으로 규정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명분이 확인된 셈으로,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도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며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 오전 개표가 95.08% 진행된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은 87.32%로 집계됐다. 이는 소련 붕괴 후 러시아 역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이라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전했다. 지난 2018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은 76.7%의 표를 확보해 당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가 2022년 2월 '특별군사작전' 이후 점령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의 득표율은 90%를 넘나든다. 러시아가 '새 영토'로 부르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에서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은 각각 95.23%, 94.12%, 92.83%, 88.12%로 집계됐다.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에서는 개표율 1.11%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이 93.27%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2000·2004·2012·2018년에 이어 대선에서 또다시 승리한 푸틴 대통령은 2030년까지 6년간 집권 5기를 열게 됐다.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의 29년 집권 기간을 넘어 30년간 러시아를 통치하게 되는 것이다. 2000년에 태어난 러시아인은 서른이 될 때까지 단 한 명의 대통령만 겪는 셈이다.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퇴진으로 대행을 맡은 푸틴 대통령은 2008∼2012년에는 총리로 물러나 있었지만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대통령에 올리고 실권을 유지했다. 푸틴 대통령은 2020년 개헌으로 2030년에 열리는 대선까지 출마할 수 있어 이론상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정권을 연장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푸틴 대통령은 18세기 예카테리나 2세의 재위 기간(34년)도 넘어선다. 러시아제국 초대 차르(황제) 표트르 대제(43년 재위)만이 푸틴보다 오래 러시아를 통치한 인물로 남게 된다. 이번 대선에서 압승한 푸틴 대통령은 현지 민심을 득표율로 실증하고 2년 넘게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명분을 재확인하려 들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가 점령한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과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지역에서도 선거가 진행됐다는 점은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는 단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처럼 압도적 지지를 재확인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정당성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론 추가 징집 등 특별군사작전 정책이 강화되고 서방과의 대립도 심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적 고립으로 외교 방향을 반서방 결속 강화에 뒀다.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의 교역 확대, 이란과의 군사협력, 아랍권 국가에 대한 외교적 지원,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 회원국 확대 등을 추진해왔다. 러시아는 자국을 비롯해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옛 소련권 국가들이 참여하는 군사·안보 협력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진에 대응할 안보 공동체로 여긴다. 북·러의 밀착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파생된 결과다. 1990년대부터 국제적 안보 현안이던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예민하게 여기던 러시아는 전쟁을 계기로 북한과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부족해진 탄약을 북한에서 공급받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작년 9월 러시아에서 만났다. 국제사회는 푸틴 대통령의 당선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존 커비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푸틴이 정적들을 투옥하고 다른 이들이 자신에게 맞서 출마하지 못하게 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 선거는 명백히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며칠간 러시아 독재자가 또다른 선거를 치르는 시늉을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인물(푸틴)은 그저 권력에 젖어 영원한 통치를 위해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다는 것이 전 세계인 앞에 명백해졌다"면서 “이런 선거 흉내에는 정당성이 없으며 있을 수도 없다. 이 인물은 헤이그(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재판을 받아야 하며 우리는 그것이 이뤄지도록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친러 성향의 국가에선 푸틴 대통령의 재선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반 길 베네수엘라 외교장관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국민을 대표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정치운동이 거둔 압도적 선거 승리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길 장관은 “(마두로 대통령은) 영광스러운 러시아 국민이 높은 (선거) 참여율을 통해 민주주의에 헌신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투표율이 신기록을 경신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니콜라이 불라예프 러시아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대선 종료 후 “모스크바 시각으로 오후 8시 37분 기준 전국 투표율은 74.22%"라고 말했다. 기존 최고 기록은 1996년 69.81%이었다. 러시아 대선 최초로 도입한 온라인 투표(원격 전자투표)의 기록은 더 높다. 러시아 디지털개발부는 온라인 투표에 440만명이 참여해 최종 9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챗GPT 오픈AI와 콤비 이룰 ‘K-스타트업’ 10곳 어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국내 스타트업 10곳과 협업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K-스타트업 & 오픈AI 매칭데이 인 US' 행사를 갖고 오픈AI와 협업할 한국 스타트업 10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6월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의 국내 초청 공개간담회에서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유망 AI분야 스타트업을 오픈AI와 공동 육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220개의 신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발표평가를 통해 14개 스타트업 후보를 선발했다. 이들 14개 스타트업은 이번 행사에서 알트만 CEO를 비롯한 미국 오픈AI 본사 임원진에게 자신의 사업과 비전을 발표했다. 발표 후 오픈AI 임원진은 현장평가를 통해 총 3개사를 '잠재력상' 수상기업으로 선정했다. 여기에는 △AI 기반의 해운, 항만, 물류 분야 탄소배출량 회계플랫폼 '마리나체인' △쇼핑몰 이미지로부터 상품정보를 추출해 음성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개발한 '와들' △AI 문맥 분석 기술로 입찰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이원트'가 포함됐다. 여기에 더해 중기부는 이들 3개사를 포함해 총 10개사를 2024년 오픈AI 글로벌 기업 협력 프로그램 참가 스타트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여기에는 잠재력상 수상 3개사 외에 △슬립테크기업 '에이슬립' △간호진단기록기업 '디케이메디인포' △스마트 리테일 솔루션기업 '넥스트페이먼츠' △에너지분석플랫폼기업 '나인와트' △챗GPT 한국어기능강화기업 '런코리안인코리안' △수학교육플랫폼 '튜링' △선적서류 자동화서비스기업 '위레이저' 등 7개사가 포함됐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중기부로부터 사업화 자금(최대 2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오픈AI로부터 오픈AI 서비스 이용을 위한 크레딧, 전문가 멘토링과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 알트만 CEO는 이날 행사에 예정에 없이 방문해 한국 스타트업 대표들의 GPT-5 출시계획, AI 기술의 미래, AI 칩 생산 등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며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이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며 “중기부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기술개발 역량 향상과 글로벌 진출확대를 위해 오픈AI와 같이 각 업계를 선도해나가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日 닛케이 “한국·일본·독일 금융기관, 칠레 구리 사업에 3조원 융자”

영국과 일본 기업이 진행하는 칠레 구리 채굴 사업에 한국과 일본, 독일 금융기관들이 총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를 융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융자 대상이 되는 사업은 영국 광산기업 안토파가스타와 일본 종합상사인 마루베니 등이 추진하며, 칠레 센티넬라 구리 광산 내 신규 광구 개발과 플랜트 건설이 주된 내용이다. 일본 정부가 출자한 국제협력은행은 이 사업에 최대 9억5천만 달러(약 1조2600억원)의 자금을 융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국과 독일의 정부계 금융기관, 캐나다 수출개발공사, 민간 기업인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과 프랑스 은행 크레디아그리콜이 융자할 방침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닛케이는 “국제협력은행의 구리 관련 융자 규모로는 최대"라며 “마루베니 등은 지난해 연말에 센티넬라 광산 투자를 결정하고 자금 조달 방법을 검토해 왔다"고 덧붙였다. 센티넬라 구리 광산의 연간 생산량은 25만t이며, 융자를 통해 채굴 규모가 확대되면 생산량이 14만t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닛케이는 “일본의 연간 구리 수입량은 100만t대 전반"이라며 “구리 증산 분량의 절반 정도를 일본 기업이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구리가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관련 설비에 많이 사용되며 주요 생산국인 중국도 수입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일본이 이번 융자를 통해 경제안보 관점에서 공급망을 강화하려 한다고 짚었다. 한편, 일본 경제산업성은 5년간 2000억엔(약 1조8000억원)을 확보해 배터리를 비롯한 탈탄소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연구 개발과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닛케이가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글로벌 증시전망] 미국·일본 금리 결정…‘빅 이벤트’ 대거 열린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세계 경제대국들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에 주목하여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해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한 주간 0.13% 떨어졌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2%, 0.7% 떨어졌다. 최근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강화되면서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등 시장이 주목하는 빅 이벤트가 대거 열린다. 경제대국인 미국과 일본은 전 세계 경제의 절반 가량 차지한다. 우선 3월 FOMC(19~20일)의 경우, 금리가 동결될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현재 5.25%~5.5%로 유지할 가능성을 98%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오히려 이번 FOMC에서 공개 예정인 점도표(기준금리 전망표)가 관건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기준금리 중간값을 4.5~4.75%로 제시, 25bp(1bp=0.01%포인트)씩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그러나 미국 고용지표는 여전히 견고하며 미국 CPI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시장 전망치를 웃돌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끈질기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어 연준이 3월 FOMC에서 점도표를 수정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인하에 서두르지 않겠다고 수차례 강조해왔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3회에서 2회로 줄어들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이 유력하게 여기는 '6월 첫 금리인하론'도 최근 들어 힘이 빠지고 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1주일 만에 26.6%에서 현재 41.2%로 오른 상황이다. 연준이 6월에도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하반기까지 인하를 미룰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총 세 차례 내리고 인하 시점 또한 6월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응답자 3분의 1 이상은 '매파적 서프라이즈'나 금리인하 횟수 감소 등을 예상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오는 18~19일에는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고심하고 있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도 예정됐다. 일본은행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2016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이달 마이너스 금리의 해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싣는 기류다. 단기금리가 이달 동결되더라도 4월 열리는 회의에서 인상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이를 반영하듯이 지난주 도쿄 증시는 5거래일 중 나흘은 하락 마감하는 등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지난 15일 3만8707로 장을 마쳐 전주 대비 2.5%가량 떨어졌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면 2007년 2월 이후 17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하게 되는 것이며,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욕증시 강세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 인공지능(AI) 관련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앞으로 어떤 흐름을 이어갈지도 주목을 받는다. 주가 1000달러를 앞두고 강세가 주춤한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장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지난주 엔비디아의 주가는 하루 7% 급등하고 하루 만에 반락하는 등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테슬라 주가 나흘만 반등…‘돈나무 언니’ 등 효과에 바닥 찍었나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나흘 만에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0.66% 오른 163.5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한때 1.4%까지 반등한 뒤 오후 들어 오르내리기를 거듭하다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까지 사흘간 8.6% 하락했으며, 전날 종가(162.50달러)는 지난해 5월 4일 이후 최저치였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낙폭은 34% 수준이며, 시가총액은 약 5125억달러(약 682조6500억원)로 쪼그라든 상태다. 최근 전기차 수요 위축에 관한 소식이 잇따르고, 월가에서도 부정적인 전망과 함께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줄줄이 하향하면서 주가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하지만 이날은 테슬라 주가에 긍정적인 소식들이 나왔다. 한국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의 펀드가 테슬라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이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여러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테슬라 주식 총 21만6682주를 사들였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3521만달러(약 469억원)어치다. 이는 이 투자회사의 펀드들이 지난해 12월 테슬라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한 이래 최대 금액을 쓴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이 매체는 “캐시 우드의 ETF들은 최근 테슬라 주가의 폭락을 그들이 좋아하는 투자처 중 하나에 투자할 기회로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우드의 주력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의 보유 비중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이어 테슬라가 두 번째로 크다. 이 ETF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6.4% 하락했다. 앞서 우드는 코로나19 사태 직후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를 집중적으로 매입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2020년 투자업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인도에서는 전기차 수입 관세를 큰 폭으로 낮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 정부는 현지에 최소 5억달러(6660억원)를 투자하고 3년 이내에 국내 생산을 시작하기로 약속한 업체가 생산하는 특정 전기차에 수입 관세를 15%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런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최대 8000대의 전기차를 수입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인도는 기존에 수입 전기차의 차량 가격에 따라 70%나 100%의 세금을 부과해 왔다. 로이터는 인도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현지 자동차 업체들의 반발 속에 테슬라가 그동안 인도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여온 내용과 일치한다며 “테슬라에게는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6월 미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동한 뒤 “나는 모디의 팬"이라며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기도 했다. 인도의 전기차 시장은 아직 규모가 작지만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지 업체인 타타 모터스가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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