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단일화 기대 트럼프 ‘해리스 추월’ 글쎄? 지지율 어떻길래

11월 미국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목 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이르면 23일(현지시간) 사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케네디 주니어 후보 지지율 자체는 한 자리수로 저조하다. 그러나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대결이 박빙으로 진행되면서 작은 표심 변화도 판세에 결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 상승세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과 지지율 변동이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 같이 나오고 있다. 이는 케네디 주니어 후보 지지층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운 성향이라고 단정 짓기 어렵다는 사정이 작용한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18일 공개한 여론조사 다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7%,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5%를 기록했다. 이에 NBC 방송은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양당 후보 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유권자 3%,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 2%를 흡수했다고 전했다. 해당 양자 대결은 해리스 부통령 49%, 트럼프 전 대통령 45%로 나타났다. 경합주인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를 대상으로 진행된 뉴욕타임스(NYT) 조사에서도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비슷한 비율로 지지를 가져왔다. 주니어 후보는 가상 대결에서 4% 지지를 기록했다. 이는 양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3%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3%가 케네디 주니어 후보에게 지지를 준 결과다. 결국 케네디 주니어 후보 지지 선언으로 기존 양자 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케네디 주니어 지지층이 얼마나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가 관건인 셈이다. NBC는 “케네디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은 이전보다 줄었지만 그것은 박빙 선거에서 여전히 결정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기 전 NBC가 실시한 여론조사 다자 가상 대결에서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10% 지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양당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 40%, 바이든 대통령 37% 지지율을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날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나를) 지지할 것이란 소문이 있다"며 “그것은 내게 큰 영광"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AP통신은 최근 조사에서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양당 후보 지지에 큰 영향을 줬다는 명확한 신호는 없다고 보도했다. 통상 제3 후보 지지가 실제 대선 때 투표로 이어지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다 케네디 주니어 후보 지지율도 하락세였다는 게 이유다. 이밖에 케네디 주니어 후보 지지가 이른바 '더블 헤이터'(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모두 싫어하는 유권자)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후보 사퇴 시 영향 분석에서 고려 요소로 꼽힌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등판, 이번 대선 성격 자체가 바뀌면서 케네디 주니어 후보 입지가 더 좁아졌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케네디 주니어 후보 퇴장이 눈에 띄는 차이를 만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해리스 대선 캠프 측은 “(케네디 주니어 후보 지지자 중) 많은 사람이 (트럼프 전 대통령) 관점과 정책을 공유하기 때문에 우리가 놀랄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증시, AI·반도체가…MS·엔비디아·테슬라·아마존·ASML·AMD·퀄컴·인텔 등 주가↓

2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7.71p(0.43%) 내린 4만 712.7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21p(0.89%) 밀린 5570.64, 나스닥종합지수는 299.63p(1.67%) 급락한 1만 7619.35에 마쳤다. 이날 나스닥지수 낙폭은 지난 8월 5일 이후 최대다. 종가 기준으로는 8월 1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8월 급반등 과정에서 수익이 쌓인 시장에서 차익실현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도 보인다. 매도 심리를 자극할 만한 재료는 눈에 띄지 않았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 수가 증가했지만, 증가 폭이 크진 않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4000명 증가한 수치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제조업 업황은 위축 국면을 이어갔으나 서비스업 업황 또한 확장세를 이어가 서로 상쇄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8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8.0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49.5를 하회했다. 7월 수치 49.6도 밑돌았다. 반면 8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5.2를 기록했다. 7월 수치 55와 비교해 업황은 더 확장됐다. 그러나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해 주식 매도 심리도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8.60bp 오른 3.862%를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도 8bp대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설을 앞둔 경계심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핵심 이벤트인 잭슨홀 심포지엄이 이날 개막된 가운데 시장은 파월 의장이 23일 연설에서 금리인하 신호를 얼마나 줄지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 연설을 앞두고 시장은 9월 '빅컷(50bp 인하)' 베팅을 다시 빠르게 거둬들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마감 무렵 75.5%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 마감 때 62%에서 급등한 것으로, 그만큼 50bp 인하 확률이 위축됐다. 울프리서치도 “앞으로 발표될 4가지 주요 경제지표를 고려하면 25bp 이상의 인하폭은 어렵다"고 짚었다. 연준 인사들은 대체로 비둘기파 입장을 드러냈지만, 잭슨홀 회의를 주관하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다소 매파적 입장을 견지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이날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CNBC과 인터뷰하며 “금리가 제약적이지만 과도하게 제약적이진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9월 전에 들어올 데이터 셋이 좀 있기 때문에 생각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반면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통화완화는 곧(soon)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9월 금리인하를 지지한다고 시사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9월에 금리를 내리는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25bp 혹은 50bp 중 어디에도 있지 않고 몇 주간 경제지표를 더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 중심으로 매도 주문이 쏟아졌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중 엔비디아는 3.7% 밀려 시총 3위로 다시 내려갔다. 테슬라는 5% 넘게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도 2%대 하락률을 보였다. ASML과 AMD가 3.8%, 퀄컴도 3% 하락했다. 램리서치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4% 안팎 하락률을 찍었다. 인텔은 6% 넘게 급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44% 급락했다. 소프트웨어 회사 스노우플레이크는 비용 상승으로 운영 마진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15% 가까이 급락했다. 가정용 헬스 기구 전문업체 펠로톤 인터랙티브는 '깜짝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35% 급등했다. 줌비디오도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자 주가가 13% 뛰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 부동산이 강보합을 보였을 뿐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가 1.87% 떨어졌고 기술은 2.13% 내려앉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8p(7.87%) 오른 17.55를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해리스 지지하는 월가 유명 인사들…“트럼프, 인플레 더 자극”

미국 월가의 유명 인사들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줄줄이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전 최고경영자(CEO) 켄 셔놀트는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강력히 지지했다고 CNN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셔놀트는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시장 경제에 강력하고 효과적인 정부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선진국 경제에는 물가를 올리고 소비자와 기업에 피해를 주는 광범위한 관세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버코어 수석 회장인 로저 올트먼은 지난달 CNBC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말했고, 블랙스톤 조너선 그레이 회장은 지난달 말 해리스 측에 41만3000달러를 기부했다.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아들인 알렉스 소로스는 지난달 X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고, 애비뉴 캐피털 그룹의 CEO 마크 라스리는 이미 3월에 10만달러를 기부했다. 예일대 최고 경영자 리더십 연구소 회장인 제프리 소넌펠드는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월가와 관계가 좋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계급 투쟁' 수사의 톤을 낮췄고,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시절에 기업을 공정하게 다룬 이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은 기업의 규모 자체를 나쁜 일로 보지는 않았으며, 기업이 번창하면 경제와 평범한 근로자에게 좋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월가 인사들이 해리스 부통령을 선호하는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두 후보의 정책이 모두 인플레이션을 다시 되살릴 가능성이 있는데 그중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큰 위험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맥쿼리 그룹의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전략가 티에리 위즈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이 물가 상승률을 연 1%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본다고 WP가 전했다. 맥쿼리는 이번 주 고객들에게 “트럼프의 감세, 보편적 관세, 반이민 정책이 물가 상승 속도를 높이고 금리 인상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NFJ 투자그룹의 임원인 번스 매키니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시한 세금 인하는 더 큰 적자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세의 경우 기업들이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위해 가격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 모두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를 외국에서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여러 연구 결과에서는 관세는 미국인이 지불하는 것이란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 또한 물가를 더 높일 소지가 있다. 그는 중산층과 저소득층 가정 세금 감면 등을 통해 주택, 식료품, 육아 등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면 상품과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물가가 오를 수 있다고 CNN이 말했다. 초당적 기구인 '책임있는 연방예산 위원회'(CRFB)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중산층 세금 감면과 신규 주택 구매자 2만5000달러 지원에는 10년간 1조7000억달러가 든다. 최저임금 인상과 팁 수입 연방 차원 소득세 폐지에는 1000억∼2000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 측은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올리고 부유층 세금을 확대해서 거둔 수입으로 정책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중 법인세율 인상으로 약 1조달러가 해소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연준 독립성에 관한 견해도 월가 인사들의 지지를 가르는 요인이라고 CNN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 기준금리 결정에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해리스 부통령은 “연준은 독립적인 기관이며 대통령으로서 연준 결정에 절대로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동네 아재’ 월즈, 美민주 부통령후보 수락…“싸우면 이긴다”

미국 민주당이 11월 대선에 나설 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를 21일(현지시간) 확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시카고에서 진행 중인 민주당의 사흘째 전당대회에서 월즈 주지사는 당의 부통령 후보직을 수락하는 연설에서 “이 자리에 나를 선택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우선 감사하다"면서 “여러분의 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하는 것은 일생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밤 우리는 이 나라를 사랑한다는 단순한 이유로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기쁨을 오늘 밤 가져온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거듭 밝혔다. 네브래스카의 시골에서 태어나 채드런 네브래스카 주립대를 나온 월즈 후보는 정계 입문 전에 주 방위군 근무, 고등학교 교사, 학교 미식축구 코치 등 평범한 이력을 가진 소박한 '동네 아재'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는 성장 과정을 언급하며 “고등학교를 같이 다닌 24명 중 아무도 예일대에 가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보살피는 일의 소중함은 배울 수 있었다"며 경쟁자인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에 견제구를 날렸다. 이어 교사 재직 시절 제자들이 하원의원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이라며 “40대의 돈없고 정치경험 없는 고등학교 교사가 이렇게 보수색 짙은 지역 출마에 나섰다. 그러나 결코 공립학교 교사를 무시해선 안 된다"며 자신의 성공담을 소개했다. 월즈 주지사는 그간 하원 의원 및 주지사로 근무하며 초당적 협력을 통해 중산층 세금 감면, 의료지원 확대 등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우리는 또 모든 아이들이 매일 아침과 점심을 보장했다. 다른 주에서 책을 금지할 때 우리는 아동의 굶주림을 금지했다"며 주지사로서의 업적을 드러내며 공화당을 겨눴다. 공화당이 비판 소재로 삼는 첫 딸 '호프'를 갖기까지 난임시술 경험을 설명하면서는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며 “너희가 내 전 세상이다. 사랑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월즈 부부는 정자주입(IUI·인공수정)을 통해 아이를 가졌다. 이에 그의 가족은 눈물을 흘렸다. 월즈 주지사는 특히 이날 행사의 주제이기도 했던 '자유를 위한 싸움'에 초점을 맞춰 해리스-월즈 행정부가 그리는 '자유'의 정의를 제시했다. 그는 “자유라고 말할 때 우리는 더 나은 삶을 만들 자유, 의료 지원을 결정할 자유, 총에 맞지 않을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닐 자유를 말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와 밴스의 '프로젝트 2025'는 이상하고, 틀렸으며 삶을 훨씬 힘들게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만약 이들이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온다면 그들은 중산층의 생활비를 올리고 의료보험 지원을 중단할 것이며, 낙태를 전국적으로 중단할 것"이라며 “트럼프의 다음 4년은 한층 최악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이들도 학교에서 지도자는 사람들을 모욕하는 게 아니라 일을 하는 데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면서 “이 10대들이 트럼프를 가르쳐야 한다"며 트럼프를 비판했다. . 월즈 주지사는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의 삶을 개선하는 데에 열정과 기쁨으로 임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해리스 부통령을 다음 대통령으로 만들 기회를 가지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그 전에 우리는 해리스 부통령이 무슨 일이 할지 말할 필요가 있다"며 “그는 중산층 세금을 감면할 것이고, 거대 제약사에 맞서 처방약 값을 인하할 것이며, 주택 구입을 한층 가용하게 할 것이다. 그는 당신의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연설 말미에 현재 선거 상황을 풋볼 게임에 빗대 “이제 마지막 쿼터다"라면서 “해리스는 준비돼 있다. 우리의 일은 매시간 1인치씩 움직이고, 1야드씩 조여가고, 전화 한 통을 하고, 5달러 기부를 하는 일"이라고 독려했다. 그는 “76일이 남았다. 아무것도 아니다. 죽으면 잠잘 시간은 많다"며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서 그녀는 항상 말했다. 우리가 싸울 때 우리는 이긴다"라며 연설을 맺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연말 ‘삼천피’는 시간문제?…“코스피, 약달러 최대 수혜”

올들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던 한국 코스피 지수가 기타 아시아 신흥시장 대비 연말까지 가장 크게 오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약세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된 점도 상승의 또다른 호재로 작용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커즈웨이 캐피털 운용, M&G 인베스트먼트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앞으로 한국 증시에 해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하로 원화 가치가 상승하고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한국 주식들을 적극적으로 사들일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한국 코스피 지수의 상승폭은 1%대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대만 가권지수와 인도 니프티50 지수가 각각 24%, 14% 오른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커즈웨이 캐피털 운용의 아르준 자야라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한국은 달러 약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아시아 중에서) 한국이 가장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밸류에이션이 중국과 비슷하지만 중국이 직면한 문제들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M&G 인베스트먼트의 비카스 퍼샤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는 한국 증시에 “더 뚜렷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연준의 9월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가자 한국 원화 가치는 지난 14일부터 1.6% 가량 상승했다. 이는 기타 신흥국 통화보다 오름폭이 가장 컸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한국 증시가 기타 국가들에 비해 저평가된 점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한국 코스피는 9개월 선행 예상 실적대비 9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과거 평균치는 물론 경기침체에 직면한 중국의 벤치마크지수인 CSI300 지수를 밑돈다. 심지어 대만 가권지수는 17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만 역시 연준의 금리인하 수혜 지역으로 꼽히지만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시장이 과열됐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와 관련, 베어링자산운용의 최현 한국주식 부문 총괄은 투자자들이 앞으로 미국을 제외한 시장에 초점을 두면서 저평가된 주식을 사들일 수 있기 때문에 달러 약세는 호재라며 올 연말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30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 증시를 일찌감치 주목한 자산운용사들도 있다. 지난달 말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페더레이티드 에르메스, 인베스코 자산운용 등은 대만 증시를 비중축소(underweight), 한국 주식을 비중확대(overweight)에 나섰다. 다만 이같은 낙관론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한다는 전제로 제시된 만큼 일각에선 신중론도 제기됐다. 실제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이달초 한국 주식이 경기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 연준 또한 시장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적게 인하할 경우 한국 증시의 장밋빛 전망에 힘이 빠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은 “대다수(vast majority) 위원들은 경제 지표가 예상대로 지속해서 나온다면 다음 회의(9월 FOMC)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관측했다"고 밝혔다. 의사록은 또 “몇몇(several) 위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최근 진척과 실업률 증가로 이번(7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를 제공했거나 이런 결정을 지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준 위원들의 이 같은 관점은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란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대목이다. 이에 현재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미 기준금리가 올 연말까지 100bp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아울러 원/달러 환율이 한국 수출에 불리한 수준까지 하락할 리스크가 있다고 언급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FOMC 의사록 “9월 금리인하 적절”…연내 1.0% 인하 기대감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경제지표가 예상대로 흘러갈 경우 9월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뜻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통해 드러났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의사록은 “대다수(vast majority) 위원들은 경제 지표가 예상대로 지속해서 나온다면 다음 회의(9월 FOMC)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관측했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 7월 30~31일 진행된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또다시 동결했다. 일부 위원은 9월 회의에 앞서 7월에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은 “몇몇(several) 위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최근 진척과 실업률 증가로 이번(7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를 제공했거나 이런 결정을 지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의사록은 이어 “다수의 위원들은 고용 목표 관련 리스크가 증가했다고 언급했고 많은 참석자들을 인플레이션 목표 관련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또 “일부(some) 참석자들은 노동시장 여건이 좀 더 점진적으로 완화될 경우 좀 더 심각한 악화 상태로 전환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의사록은 “많은 참석자들은 최근 고용지표가 과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목했다"고 언급했다. 7월 고용보고서에서 미국 실업률이 예상치를 웃돌자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9월에 인하될 것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특히 이날 미 노동부는 작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을 81만8000명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감소폭은 기존 수치의 약 30%에 달하며 2009년 이후 최대치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애초 파악됐던 것보다 더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하하는 이른바 '빅컷'에 나설 가능성이 더 커졌다. JP모건 자산운용의 프리야 미스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노동시장의 둔화가 리스크라면 금리를 몇 차례 50bp씩 내려 중립수준으로 낮춘 후 향후 인하 폭에 세밀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출 확률을 38%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 29%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또 연말 기준금리는 현재 수준 대비 100bp 인하될 것으로 반영되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오는 23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11시)에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 인하 폭에 대한 파월 의장의 어조에 따라 시장 반응이 엇갈릴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비트코인 시세↑ 가격 전망 재료는?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1일(현지시간) 3% 안팎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 41분 미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6% 오른 6만 1232달러(8174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6만 1800달러대까지 올라 6만 2000달러선 탈환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날 6만달러선 아래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의사록에서 대다수(vast majority) 위원들은 지표가 지속해 예상대로 나온다면 9월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란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다. 시장은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특히 대다수 위원이 금리 인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9월 '빅컷'(0.50%p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미 대선에서 무소속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후보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소식도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 올렸다. '암호화폐 대통령'을 자처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9∼13일 진행한 미 대선 다자 암호대결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47%,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5%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이 소식에 비트코인이 6만 1000달러대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일단 오른 증시, 타겟·인텔·메타 등 주가↑

2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52p(0.14%) 오른 4만 890.4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73p(0.42%) 뛴 5620.8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2.05p(0.57%) 오른 1만 7918.99에 마쳤다. 미국 고용 수정치는 약세 재료로 작동했지만,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를 상쇄했다. 노동부는 이날 고용통계현황(Current Employment Statistics) 벤치마크 수정치(예비치)를 발표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해당 수치는 81만 8000명 하향 조정돼 기존 수치 290만명에서 대폭 줄었다. 감소폭은 기존 수치 약 30%에 달하며 2009년 이후 최대치다. 이날 발표된 건 올해 3월까지 12개월간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수를 수정한 예비치다. 노동부는 해마다 분기 고용·임금 조사를 반영해 월간 고용보고서의 벤치마크를 수정한다. 당해 3월까지의 12개월치 지표는 8월에 예비치가 발표되고 확정치는 이듬해 2월 나온다.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신규 고용된 사람 수를 더 정확하게 집계하겠다는 의도다. 고용 소식에 주가지수는 한때 출렁거리기도 했다. 과거 수치인 만큼 불확실성 제거로 받아들여진 측면도 있었지만, 이내 매도세가 거칠게 나왔다. 하지만 오후 들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인하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는 게 확인되자 조금씩 매수 심리가 되살아났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은 “지표가 예상대로 이어진다면 다음 회의(9월)부터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수 참가자는 제약 정책을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작게 완화한다면 의도하지 않고 경제활동이나 고용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몇몇 위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최근의 진전과 실업률 상승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거나 그런 결정을 지지하기에 적절한 상황을 제공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FOMC 위원들이 이렇게 금리인하를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은 금리인상 사이클 진입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완화 의지에 반색을 표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분석가는 “9월 금리인하가 거의 확실하다"며 “8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엄청나게 실망스럽지 않다면 지금 시점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주요 이벤트를 소화한 만큼 시장 시선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잭슨홀 연설로 옮겨갔다. 인디펜던스어드바이저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모두가 연준이 다음에 무엇을 할지 미리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적어도 일시적으로나마 성장 공포에서 벗어나 연준 금리인하 사이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닉 수석 투자 전략가는 “미국 경제와 기업 성장 전망이 암울해져 2분기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낮아졌다"며 “연준이 9월부터 금리인하에 들어가는 것을 고려하면 이런 우려는 과장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월마트 경쟁자인 대형 소매업체 타겟은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에 주가가 10% 급등했다. 타겟 자체 2분기 EPS는 전년 동기 대비 42.78% 증가한 2.57달러로 시장 예상치(2.18달러)를 상회했다. 매출도 254억 5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4% 늘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타겟은 올해 영업이익과 조정 EPS 가이던스도 높여 잡았다. 반면 최근 고난을 겪고 있는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연간 매출 전망을 낮추면서 주가가 13% 가까이 급락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영향인 듯 주가가 3%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 낙폭이 가장 컸다. 거대 기술기업들은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좁게 등락하며 다음 이벤트를 기다렸다. 인텔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2% 올랐고, 메타플랫폼스도 1% 넘게 뛰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재료가 1% 넘게 올랐다. 에너지와 금융은 약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세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50bp 인하 확률을 35.5%로 반영해 전날 마감 무렵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대로 25bp 인하 확률은 64.5%로 줄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9p(2.46%) 오른 16.27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트럼프는 절대 NO”…해리스 측 아닌 ‘이 사람들’

미국 공화당 일부 인사들과 지지자들이 자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신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 가디언은 20일(현지시간) 지난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지지했던 보수 유권자 일부가 해리스 부통령 당선을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헤일리 지지자 중 일부가 '해리스를 위한 헤일리 유권자'(Haley Voters for Harris)라는 정치 활동 단체를 만들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단체 캠페인 책임자인 크레이그 스나이더는 헤일리 전 대사가 경선 후보가 아닌데도 사람들이 그를 계속 지지하는 모습을 보고 단체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경선 후보들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였던 인물이다. 그를 지지하던 보수 성향 유권자들은 그가 지난 3월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 후에도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계속 그에게 표를 던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화당 대선후보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대 의사였다. 헤일리 지지자는 대체로 고학력층, 도심 출신, 중도 성향으로 '트럼프도, 바이든도 싫어서'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으나, 자신의 충성 지지자들을 집결시키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 책임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공화당 등록 당원인 스나이더는 헤일리 지지는 공화당에서 트럼프 시대를 끝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그룹에 속한 우리들은 특정 정책 이슈에 대해 민주당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민주당에 투표함으로써 트럼프 반대를 계속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기로 결정했을 때 우리는 그 노선을 계속 따르고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헤일리 유권자 워킹 그룹' 공동 의장인 에밀리 매튜스도 해리스 부통령과 그 러닝메이트 팀 월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들이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중도로의 가시적 정책 변화를 공유하고 불만을 품은 공화당원과 온건 유권자들에게 계속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트럼프 행정부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스테파니 그리샴 전 대변인도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연단에 올라 “해리스는 국민의 편에 서 있다. 이제 그는 내 표를 가졌다"고 공언했다. 2016년 대선 때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언론 참모로 일한 그는 백악관 대변인 겸 공보국장을 거쳐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비서실장을 지낼 정도로 핵심 측근이었다. 그러나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동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 극렬지지자들이 자행한 의회폭동 사태 이후 '반(反)트럼프' 인사로 돌아섰다. 그리샴 전 대변인은 “어느 날 병원 중환자실을 방문했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메라가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고 화를 냈다"며 “그는 공감 능력은 물론이고 도덕과 진실성이라고는 없는 사람"이라고 폭로했다. 이어 “트럼프는 진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그것을 믿으면 충분한 것이라고 하는 사람"이라고도 했다. 그는 “1·6 사태 직후에도 나는 멜라니아에게 평화적 시위의 권리는 있지만 폭력을 위한 공간은 없다는 트윗을 올려야 한다고 문자를 보냈지만, 멜라니아는 '노'라고 한마디로 답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 사태 이후 가장 처음으로 자리에서 박차고 나온 공직자가 됐다"고 말했다. 그리샴 전 대변인은 “나는 백악관 대변인으로 재직 시절 제대로 연단에 서보지도 못했는데 이제야 민주당을 위해 연단에 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나는 우리 나라를 사랑한다. 해리스는 국민을 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그녀를 위해 투표할 것"이라고 짧은 연설을 마쳤다. 공화당 소속임에도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한 존 자일스 애리조나주 메사 시장도 이날 연설에 나섰다. 애리조나는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는 '선벨트' 가운데 한 곳이다. 자일즈 시장은 “트럼프는 공직의 기본도 모른다"면서 “트럼프는 아이처럼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일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백악관에 어른이 앉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의 영웅 존 매케인(전 상원의원)은 당에 앞서 나라를 두라고 했다. 그것이 해리스 부통령과 팀 월즈 주지사가 우리를 인도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을 시작으로 이번 민주당 전대 기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공화당 인사들이 줄줄이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CNN 방송은 최소 5명의 공화당 인사의 발언이 행사 기간 예정돼 있다고 보도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엔비디아·MS 주가 너무”…연말 미국 증시는 어디쯤?

미국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과도한 열풍이 잦아드는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올해 연말 현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 8일부터 최근까지 지수 전망(중간값)과 관련해 주식 전략가, 애널리스트, 주식중개인,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4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도했다. 이들은 S&P500 지수가 올 연말 5600대로 마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뉴욕증시에서 0.20% 내린 5597.12로 마친 이날 S&P500 지수와 비슷했다. 지난 5월 설문조사에서는 올해 남은 기간 S&P500지수가 당시 지수와 비슷한 수준에서 마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그 이후 지수는 5% 이상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올해 들어 17% 정도 상승했다. 특히 최근 경기침체 우려 등 영향으로 변동성이 커졌지만, 지난주 반등에 성공해 지난해 11월 이후 주간 단위로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9월 말까지 최소 10% 이상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지만 시노버스 트러스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대니얼 모건은 “AI에 대한 과도한 열풍이 사라지고 성장률 둔화에 직면해 있는 데다 현재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돼 있어 (시장이) 작은 악재에도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동시에 기업들 이익에 대해선 과반 이상이 올해 말까지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측됐다. 이후 내년 말까지는 S&P500 지수가 590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타났다. 한편 일본 증시와 관련해서도 로이터통신은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애널리스트 1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내년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연말 닛케이지수(중간값)는 20일 종가(38,062.92)보다 5% 정도 상승한 4만을 기록한 후 내년 상반기 4만 2000, 내년 말 4만 2500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IG호주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닛케이지수는 올해 중에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매력적이고 금리도 낮은 데다 기업개혁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이코노미스트 5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57%는 BOJ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이 전망한 연말 예상 기준금리(중간값)는 0.50%로 현재 금리에 비해 25bp(1bp=0.01%p) 높았다. 메이지 야스다 연구소의 마에다 가즈타카는 “7월 금리 인상 이후 시장 혼란으로 인해 BOJ의 금리 인상 경로가 변경됐다고 상정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