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게임 스타트업①]오블리크게임즈 "스타트업 생존전략? ‘뻘짓’ 안 해야"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최근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되면서 소규모 게임개발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투자 ‘돈맥경화’ 상황을 직면하면서 신작 개발 시기가 늦춰지는 등 회사 성장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커진 것. 이런 가운데 대표이사를 포함해 4인으로 구성된 7년차 게임사 오블리크게임즈는 지난 7월 약 3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정필재 오블리크게임즈 대표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게임 스타트업이 개발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필요한 덕목은 ‘뻘짓’(아무런 쓸모가 없이 헛되게 하는 짓을 이르는 말)을 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개발을 잘하면 잘할수록 여기저기서 유혹이 많은데 이걸 이겨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누군가는 왜 대세를 따르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스타트업의 게임 개발이란 원래 그런 것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개발자라고 해서 변호사나 의사와 같은 자격증이 주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그래서인지 어느 정도의 직업윤리는 필요한데 돈에 쫓기고 트렌드에 따라가다 보면 그걸 잃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오블리크게임즈’라는 사명도 거기서 비롯됐다고 했다. 그는 "오블리크(oblique)는 ‘사선의, 비스듬한’이라는 뜻"이라며 "대세를 따르지 않는 것. 나만의 것을 만드는 것. 이게 오블리크의 철학이다.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걸 하고 싶다"고 소개했다. 이어 "게임이 나를 하는 느낌이 아니라, 내가 게임을 하는 성취감을 주고 싶다. 오블리크가 추구하는 방향성도 바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오블리크게임즈는 현재 ‘매드러너: 한국의 가장 어려운 게임!’과 ‘마도사 키우기’라는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이중 ‘매드러너’의 경우 100만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한 회사의 대표작이다. 다음달 초에는 도트그래픽의 모바일 슈팅액션 신작 ‘소울런처’를 정식 출시한다. 특히 ‘소울런처’는 지난 9월 구글이 진행한 ‘2022 인디 게임 페스티벌’ 톱10에도 선정됐다. 정 대표는 ‘소울런처’에 대해 "‘매드러너’ 이후 낸 작품 중 100% 마음에 ‘쏙’ 든 프로젝트"라고 소개하며 "기대하는 수치적인 목표보다는 이용자들이 성취감을 느끼면서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sjung@ekn.kr정필재 오블리크게임즈 대표.소울런처.소울런처.소울런처.

BTS ‘군공백기’ 채운다…하이브, 게임 사업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하이브가 플린트의 신작 게임 ‘별이 되어라 2: 베다의 기사들’ 퍼블리싱 및 투자계약 체결을 발표하고 게임 사업 본격화를 선언했다. 신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입대로 인한 공백기를 메울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BTS, 하이브 매출 65% 차지…내년부터 ‘대체재’ 절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TS 소속사 하이브는 게임 퍼블리싱 산업을 본격화해 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종합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하이브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4455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6% 하락한 606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전망 관련 이경준 하이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년 방탄소년단의 매출 비중이 줄고 다른 아티스트의 매출이 늘어나 마진 압박이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이브는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BTS의 공백기를 메울 신성장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BTS는 올해 말 멤버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최소 3년간 완전체를 만나보기 어렵다. 이 기간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릴 신사업 확대가 필요하다. 이에 하이브는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하이브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지난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플린트의 신작 게임 ‘별이 되어라 2: 베다의 기사들’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브의 게임 사업 총괄 법인 하이브IM이 퍼블리싱을 맡는 동시에 하이브가 플린트의 지분을 획득하는 방식의 투자도 단행할 계획이다.이날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의장 관점에서 게임은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모든 요소가 함축된, 대단히 매력적인 콘텐츠"라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란 비전을 가진 하이브가 게임 사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새롭고 즐거우며, 다채로운 시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 역량 충분…자체 개발 신작으로 경쟁력 입증할 것"하이브의 게임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하이브IM은 하이브 레이블즈 산하의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2개의 캐주얼 게임 ‘리듬하이브’(21년 2월 출시), ‘인더섬 with BTS’(22년 6월 출시)를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하이브IM의 게임 개발 및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 이중 자체 개발한 게임 ‘인더섬 with BTS’는 글로벌 동시 출시 후 사전예약 100만건을 돌파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인더섬 with BTS’는 섬 안에서 펼쳐지는 귀여운 BTS 캐릭터 간의 상호작용 등이 특징인 힐링 퍼즐 게임으로, BTS가 직접 제작에 참여해 눈길을 끈 작품이다. 올해 게임 대상에서 본상 후보에 오르는 등 게임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이 밖에도 하이브IM은 아티스트와 음악 이야기를 주제로 한 자체 개발 신규 게임 프로젝트 ‘project I’를 이미 준비 중이다.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은 하이브IM의 사업 영역 중 한 축일 뿐, 아티스트 IP를 활용하지 않은 자체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서도 게임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앞으로 자체 게임 개발은 물론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게임 IP 라인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며 이용자 경험의 스펙트럼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sojin@ekn.kr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 19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플린트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의 퍼블리싱 및 투자계약 체결을 발표했다.‘인더섬 with BTS’ 대표 이미지.

LG유플러스, 캐릭터 ‘무너’ 팬들과 함께 연말연시 자선단체에 기부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유플러스는 자사 대표 캐릭터 ‘무너’의 팬 커뮤니티에서 모금한 기부금과 무너 굿즈 판매금을 합해 총 1000만원을 ‘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이상수 LG유플러스 캐릭터마케팅팀장, 이정윤 사랑의열매 전략모금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와 ‘무너41.com’을 대표해서 이정민 씨가 참석했다. 무너41.com‘은 무너 팬 커뮤니티의 명칭이다. 전달된 기부금은 사랑의열매에서 진행하는 ‘희망2023나눔캠페인’의 4대 지원분야 중 하나인 ‘위기가정 긴급지원’에 사용된다. 위기가정 긴급지원은 가족을 돌보는 청년을 발굴해 심리적인 안정과 주거 환경 개선 등 사회적 돌봄 체계 구축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기부금 전달식 후 무너41.com은 기부를 실천한 단체가 가입하는 ‘나눔리더스클럽’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지난 10월에는 ‘무너NFT’ 보유 고객 모임인 ‘홀더랭이’가 나눔리더스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무너41.com에서는 이번 기부금 모금을 위해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팬과 캐릭터가 함께 기부하는 ‘1,000만원 모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는 커뮤니티 가입자가 댓글작성, 친구초대 등 활동을 통해 얻은 ‘무너 코인’을 기부하면 그 금액의 10배를 LG유플러스가 대신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상수 LG유플러스 이상수 캐릭터마케팅팀장은 "무너41.com 가입 고객들이 열심히 모은 코인을 기부해주신 덕분에 뜻깊은 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팬과 캐릭터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청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지난 3월 공식 오픈한 무너41.com은 약 7개월만에 21만여명의 회원이 가입했으며, 디지털 및 실물 굿즈 선착순 무료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와 무너를 활용한 콘텐츠를 통해 팬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sojin@ekn.krㅁ 이정윤 사랑의열매 본부장(왼쪽)과 무너41.com 이정민 씨가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Xbox 투명성 보고서 첫 발간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건전한 게이밍 환경 조성을 위한 자체적인 노력을 담은 ‘엑스박스(Xbox) 투명성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Xbox는 올해 상반기 가짜 계정에 대한 사전 예방 조치를 433만 건 이상 이행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9배 증가한 수치다. 가짜 계정은 대개 자동화 계정 또는 봇 생성 계정으로, Xbox는 이들 가짜 계정들이 부정적인 콘텐츠를 통해 유저들의 게임 경험을 저해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 조사기간 동안 Xbox 이용자들은 안전 우려 사항에 관한 신고를 약 3300만 건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 내용은 커뮤니케이션(46%)과 행위(43%)에 관한 우려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Xbox는 플랫폼 내 이루어지는 행위 및 콘텐츠가 Xbox의 커뮤니티 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자 콘텐츠 관리팀을 상시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플레이어들의 적극적인 신고는 사전 예방적 안전조치의 향상과 스캔 및 필터링 기술 투자, Xbox 앰버서더 커뮤니티에 대한 교육의 질 향상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보고서에는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게임 환경을 선택할 수 있는 통제 권한을 부여하기 위하여 Xbox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Xbox는 게임 콘텐츠나 경험에 관한 선호도가 저마다 다른 게이머들이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설정을 사용자 지정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Xbox는 PC, 콘솔, 클라우드 게이밍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플레이어가 콘텐츠 및 게임플레이 유형을 개인의 상황에 맞게 직접 조정할 수 있도록 메시지 필터 및 자녀 보호 기능 등의 옵션을 계속 확대해 나감으로써 보다 적절하고 안전한 게임 경험을 구현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한편 Xbox는 앞으로 6개월마다 새로운 디지털 투명성 보고서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2022년 상반기 디지털 투명성 보고서의 전문은 Xbox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엑스박스 엑스박스 투명성 보고서.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장애인 관련 장기 추적 연구에 약 35억원 쾌척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의 개인 재산으로 설립된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가 향후 20년 간 이루어질 장기 추적 연구를 위한 연구비 약 35억원을 쾌척했다. 22일 브라이언임팩트는 서울대학교와 연구지원협약을 맺고,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김승섭 교수의 ‘사회적 환경과 조기노화: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 발달장애인의 부모 연구(DiSEPA: Disability, Social Environment, and Premature Aging)’ 장기 연구를 위한 연구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체장애인과 발달장애인, 발달장애인의 부모 각 집단별 1000명을 대상으로 향후 20년 간 추적 관찰을 진행할 예정으로, 브라이언임팩트재단은 첫 5년 연구비용인 35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재단 측은 "장애인의 삶과 건강을 장기간 추적 관찰한 연구가 매우 드문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시도"라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 발달장애인의 부모가 어떠한 사회적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 환경이 신체 건강(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정신 건강(자살 행동, 우울 증상 등), 건강 행동(흡연, 음주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탐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심층 인터뷰, 국가 간 정책 비교, 역학연구, 생체지표 측정 등의 방법을 통합적으로 이용해 연구를 진행한다. 다학제적 연구 방법을 이용한 장기간 추적관찰을 통해 고용, 교육, 주거를 포함한 사회적 환경이 장애인과 그 가족의 생물학적 조기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김승섭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장애인의 삶과 건강에 대한 연구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브라이언임팩트 재단이 이번 연구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결정해 주어서 감사함과 함께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 및 이들에 대한 돌봄 부담을 전가 받는 가족들의 삶을 보다 장기적으로 심도 깊게 들여다보고, 과학적인 근거 마련을 통해 모두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사회로 변화할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연구에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은 "아직까지도 장애인들은 그들의 생애 주기 전체에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다양한 차별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더 많이 연구하고 논의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연구가 우리 사회에서 낙인과 차별로 고통 받는 장애인과 그 가족이 경험하는 사회적 환경 및 그로 인한 영향을 확인하고, 추가적인 정책 및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환기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하며, 브라이언임팩트 재단도 이번 연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hsjung@ekn.kr장기추적 왼쪽부터 김승섭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 교수와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재단 이사장이 지난 18일 진행된 ‘사회적 환경과 조기노화’ 연구 지원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한전 연구용 전력통신망에 양자내성암호 보안 실증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유플러스는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연구용 전력통신망에 양자내성암호(PQC) 전송장비를 구축해 보안능력을 실증하는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력통신망이란 한국전력공사가 운용하는 자가통신망으로 전국 전력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안전하게 전송하는 신뢰도가 높은 네트워크다. 전력연구원은 다가올 양자컴퓨터 시대를 맞아 전력통신망에 적용할 사이버보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정부 주도 국책과제인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운영사업을 3년간 수행했으며,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국내 양자보안 분야 선도사업자로서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국내 최대 규모인 한전 고창전력시험센터의 전력통신 연구 및 실증용 네트워크에 양자내성암호 전송장비를 구축하고 암호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은 높은 보안이 요구되는 전력 인프라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실증해 다가올 양자컴퓨팅 시대에도 안전한 전력통신망을 만들어가는데 양사가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전무)은 "다가올 양자컴퓨터 시대에 사이버공격 위협으로부터 선제 대응할 수 있는 보안체계를 갖추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뜻 깊다"고 말했다. sojin@ekn.krㄴ 이중호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장(왼쪽)과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이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 ‘먹통’ 관련 보상 협의체 첫 회의 개최…"기대 반 우려 반"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카카오가 ‘먹통’ 사태 피해 보상 및 지원을 위해 구성한 ‘1015 피해지원 협의체’의 첫 회의를 개최했다. 소상공인 대표, 소비자 대표, 스타트업 대표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에서는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의견과 함께 오히려 과도한 보상 기준이 선례로 남게 됐을 때 중소 규모 기업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22일 카카오에 따르면 전날 열린 회의에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 송지혜 수석부사장을 비롯해 △소상공인연합회 오세희 회장, 김기홍 감사, 차남수 본부장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최성진 대표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 △공정 거래-소비자 보호 전문가가 참여했다. 카카오는 그 동안 공식 채널로 접수된 피해 사례에 대해 협의체에 간략히 소개하고, 전체 데이터를 협의체에 제공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카카오가 제공한 피해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치되 신속하게 합리적인 기준과 정책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하는 대다수의 소상공인을 위해 대책 마련을 해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협의체를 통해 서로 입장이 잘 협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소비자를 대표해 무거운 마음으로 협의체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피해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해법을 찾는 과정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스타트업은 이번 카카오 피해지원 협의체에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있다"면서 "카카오 서비스를 활용하는 스타트업이 많아 지원이 되면 좋겠다는 곳도 있고, 무료 서비스에 대한 과도한 보상 기준이 마련되면 시장 진입 장벽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가지신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의체에서 합리적이고 적절한 기준을 마련하고, 향후 다양한 서비스들이 이용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까지 확장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피해 지원은 카카오 혼자 풀기 어려운 난제고,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이 많은 문제라서 각계를 대표하는 분들의 고견을 청취하고 좋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며 "충분한 논의를 거쳐 좋은 결론을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hsjung@ekn.kr카카오 CI.

‘포드’ ‘링컨’ 차에 KT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담긴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앞으로는 국내에 출시되는 포드와 링컨 차량에 KT의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담길 전망이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가 포드세일즈앤서비스코리아(포드코리아)와 협업해, 국내에 출시되는 2023년식 포드와 링컨 차량에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KT는 국내외 완성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14개 브랜드에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사용하는 가입자는 320만 이상에 달한다. 이와 함께 KT는 일부 제조사 차량에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솔루션,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등을 특화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KT는 보다 고도화된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비스의 기획부터 개발, 운영까지 총괄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KT는 이 플랫폼을 이번 포드와 링컨 차량에 탑재되는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에 적용했고, 차량 주행 환경에 최적화해 운전자가 안전하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자들은 내비게이션, 뮤직, 팟캐스트, 라디오, 게임, 종교 컨텐츠 및 위키피디아, 영단어 번역 등의 다채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KT는 차량의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직관적이고 큰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며, 운전자가 주행 중에도 안전하면서도 간편하게 메뉴를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무선을 기반으로 연결하면서 일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발생했던 음질 저하 등 아쉬운 점과 불편한 점을 보완했다. KT는 인공지능(AI) 서비스인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도 콘텐츠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면 고객이 ‘지니야, 최신 노래 틀어줘’라고 발화하면 뮤직 서비스를 통해 노래가 나오게 된다. 고객은 간단한 명령어로 콘텐츠를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주행 중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KT가 활용한 음성인식 서비스는 융합기술원에서 개발한 자체 솔루션인 AISE(AI Speech Enhancement)이 적용됐다. AISE 솔루션은 노이즈 캔슬링, 에코 캔슬링 등 차량 환경 최적화를 통해 음성인식율을 업계 최고 수준인 97.5%까지 높였다. KT는 음성인식이 안전한 운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만큼 AISE 솔루션이 커넥티트카 시장에서의 KT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강림 KT AI 모빌리티사업단장 상무는 "이번에 포드와 링컨 차량에 제공되는 서비스는 다년간 축적되어 온 KT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 역량이 결집된 결과물"이라며 "KT는 포드코리아가 국내에서 다양한 차량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플랫폼 기반 사업 체계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hsjung@ekn.kr[사진 5]KT 포드코리아 인포테인먼트 KT 모델들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던파맨’ 윤명진 디렉터, 네오플 신임 대표로 내정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네오플이 21일 신임 대표이사로 윤명진 액션스튜디오 이사를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윤 내정자는 2008년 네오플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14년 던전앤파이터(던파) 개발실 실장, 2017년 액션스튜디오 실장을 거쳐 2021년 액션스튜디오 이사 및 총괄 디렉터를 역임했다. 던파의 국내외 라이브 서비스는 물론, 던파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 게임들의 개발을 진두지휘한 주인공이다. 특히 IP 및 이용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던파’ 최전성기를 이끌었으며, 신작 ‘던파모바일’의 성공적인 출시 및 흥행을 달성하는 등 탁월한 개발 리더십을 보여준 바 있다. 윤 내정자는 "네오플의 대표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네오플은 액션 감성의 게임을 재미있고 특색있게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진 회사다. 향후 IP의 가치를 더 크게 확장하는 과감한 전략과 게임 본연의 재미를 살리는 개발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에서 손꼽히는 개발 전문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대표는 이달 중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현재 네오플을 이끌고 있는 노정환 대표는 넥슨코리아에서 IP 중심의 사업개발을 총괄할 예정이다. 노 대표는 지난 2018년 2월부터 네오플의 대표를 맡아 재임기간 중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의 안정적인 라이브 운영 및 신규 게임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성장동력을 강화했다.hsjung@ekn.kr[사진] 네오플 윤명진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윤명진 네오플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한국방송협회 등 5개 단체가 콘텐츠 제작비 세액 공제율을 상향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한국방송협회,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은 21일 공동 성명문을 내고 "현행 대기업 3%, 중견기업 7%, 중소기업 10%인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을 대기업 10%, 중견기업 15%, 중소기업 20%로 각각 상향해달라"고 요구했다.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지출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납부할 세액에서 제외해주는 제도다. 다만 지난 7월 발표된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에 대한 정부의 세법개정안 내용은 기존 공제율인 대기업 3%, 중견기업 7%, 중소기업 10%를 유지한 채 현행 제도를 3년 연장하는 수준으로 결정된 상황이다. 이들 단체는 "국내 영상 콘텐츠 시장은 국내 사업자 간의 싸움이 아닌 글로벌 사업자들과 직접 경쟁하는 전장이 됐다"며 "넷플릭스, 디즈니+ 등은 거대한 자금력에 더해 자국 정책에 따라 약 25% 수준의 제작비 세액공제 혜택을 지원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정부는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미래 차 등 ‘빅3’ 산업은 연구개발(R&D) 비용에 최대 50%까지 세액공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며 "국내 영상 콘텐츠 산업의 보호를 위해 글로벌콘텐츠사업자들에 준하는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들 단체는 "세계 시장에서 한 국가의 문화콘텐츠는 글로벌 대중의 신뢰와 주도권을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는 어렵다"라며 "글로벌 문화콘텐츠 트랜드 리더로 자리한 K콘텐츠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정부의 세심한 관심과 과감한 지원을 즉시 실행에 옮겨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