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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데이터센터 사태에 입 연 NHN…"사실상 어렵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NHN이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추진하던 김해 데이터센터 설립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소식과 관련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부걸 NHN 클라우드사업실장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NHN 클라우드 메이크 잇(Cloud make IT) 2023’ 기자간담회에서 "김해 데이터센터 설립과 관련해 건설사인 현대산업개발과 향후 이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지 논의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금리가 큰 폭으로 인상되고 인건비·자재비가 30% 이상 상승하면서 건설 경기가 상당히 악화된 것이 주 원인"이라고 말했다. 앞서 NHN은 2020년 경남도, 김해시, 현대산업개발 등과 협약을 맺고 경남 김해에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당시 NHN은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약 5000억원을 투입, 데이터센터 부지로 선정된 김해시 부원지구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었다. 준공 시점은 지난해 하반기였다. 최 실장은 "김해시·경남도의 클라우드전환사업과 관련해서도 앞으로 어떻게 추진할지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해 데이터센터 설립이 무산되더라도 NHN이 김해를 거점으로 진행해온 지역 인재 양성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NHN은 경남 권역 정보기술(IT)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22년 3월 김해시에 ‘NHN아카데미 경남 캠퍼스’, 지난 4월 ‘NHN클라우드 김해 R&D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NHN 관계자는 "김해 데이터센터와 김해R&D센터·NHN 아카데미 경남캠퍼스(김해)는 별개의 건으로 봐 달라"고 했다. 이날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변함없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기존에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공공과 금융 영역에 집중해 시장을 주도해나가는 한편, 글로벌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클라우드 풀스택 역량(클라우드에 기반한 모든 기술 역량)을 강화해 성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클라우드 비즈니스는 본질적으로 강력한 파트너 에코시스템이 필수적인데 NHN클라우드의 파트너사는 지난해 4월 170여 곳에서 현재 400여 곳으로 늘어났다"며 "공공사업에 있어 지역 파트너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글로벌에서도 다양한 현지 파트너와 함께 공동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분사 이후 첫 해 목표 매출 16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줬다"며 "올해는 연 매출 2000억원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IT 채용문이 좁아진 상황 속에서도 NHN클라우드는 올해만도 인력을 20% 이상 추가 충원했다"면서 "선행 투자를 병행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2회째를 맞은 ‘NHN Cloud make IT 2023’ 행사는 첫 행사 대비 참관객이 2배 이상 증가한 4000명이 참가하며 국내 대표 클라우드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했다.hsjung@ekn.kr왼쪽부터 최부걸 NHN클라우드 사업실장과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망 사용료’ 즉답 피한 넷플릭스 CEO…"ISP와 협력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지난 20일 한국을 방문해 2박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책임자(CEO)가 넷플릭스를 둘러싼 망 이용대가·계정 공유 유료화 등 이슈에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서랜도스 CEO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CP)와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 간 ‘망 이용대가’ 이슈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넷플릭스가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자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인 ‘오픈 커넥트’를 구축해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미 망 이용대가에 상당하는 비용을 투자라는 방식으로 치르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이다.그는 "다양한 국가에서 인터넷이 빨라질 수 있도록 ‘오픈 커넥트’ 구축에 10억달러를 투자했고, 현재 175개국의 6000여곳에 위치한 1만 8000여대의 서버가 오픈 커넥트의 일부로 연결·작동하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며, 이용자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ISP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간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CP들은 ISP와 망 이용대가 지급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ISP들은 대량의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CP들이 망 투자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지만, CP 측은 소비자들이 구독료를 통해 이미 통신 업계에 망 사용료를 내고 있는데 추가 지급은 부당하다며 맞서고 있다.국내에서는 디즈니, 애플 등 해외 CP들이 망 이용대가를 지불하는데 구글과 넷플릭스만 내지 않으려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는 장기간의 법정 공방을 진행 중이다.이와 함께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망 이용대가 관련 법안이 통과되는 경우 넷플릭스의 행보와 요금제 영향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린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에서 적용되는 국내법을 존중함과 동시에, 회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 및 ISP 등 파트너와의 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망 이용대가와 구독료는 완전히 다른 주제"라고 일축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과 IP 독점에 대한 이슈도 언급됐다. 이와 관련 서랜도스 CEO는 "새로운 계정 공유 방식 추진은 글로벌하게 계속될 것"이라면서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은 없으나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을 아꼈다. 정확한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정책 도입에 한국도 예외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지난해 넷플릭스는 일부 남미 국가에서 가족 외 인원과 공유하고 있는 계정에 대해 추가 요금을 내도록 하는 정책을 시범 운영했고, 지난달에는 미국에도 적용했다.또 지식재산권(IP) 독점 이슈에 대해선 "IP 관련 딜을 할때 창작자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며 "굉장히 경쟁이 심한 시장이고 협업할 기회를 잡기 위해 시장 최고 수준의 보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sojin@ekn.kr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왼쪽 두번째부터)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콘텐츠총괄 VP,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 이성규 넷플릭스 한국·동남아 시니어디렉터, 고현주 넷플릭스 PR총괄 시니어디렉터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원스토어, 광고 사업 본격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앱 마켓 원스토어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원스토어 광고센터’를 정식 오픈하고 광고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원스토어 광고센터는 게임 개발사가 집행할 광고를 직접 세팅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개발사들은 광고센터를 통해 원스토어에 입점한 게임을 대상으로 집행 가능한 차별화된 광고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혜택을 바탕으로 타 앱마켓 대비 인당 지출 금액이 높은 이용자를 보유한 원스토어 앱은 물론, 애드 익스체인지를 통해 다양한 모바일 지면에 광고 노출이 가능하다. 특히 원스토어앱 메인 페이지인 게임 탭부터 랭킹 패널, 상세 페이지 내 추천 영역 등에도 광고 노출을 할 수 있다. 원스토어 광고센터는 비용 대비 높은 효율을 내는 퍼포먼스 마케팅에 중점을 둔 게임 광고에 적합하다. 실시간 입찰(RTB) 인프라에 머신러닝 기술과 원스토어가 축적한 유저 데이터를 결합해 자동으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활용해 신규 유저 모객(UA), ROAS(광고비 대비 매출액) 향상, 리인게이지먼트(Re-engagement) 등 다양한 지표에 기반한 캠페인 운영이 가능하다. 원스토어는 정식 런칭에 앞서 광고센터를 시범 운영 했으며, 그 기간 동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역할수행게임(RPG) 등 다양한 게임 광고주들이 캠페인을 운영하며 높은 성과를 달성하는 등 큰 만족을 이끌어 냈다. 원스토어 광고센터는 퍼포먼스 마케팅 상품 뿐 아니라 추후 브랜딩 마케팅 광고 상품도 선보이며 광고주의 폭넓은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광고 집행을 희망하는 광고주는 원스토어 광고센터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간단한 절차를 거쳐 진행할 수 있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다년간 축적한 양질의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로 모바일 광고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며, "향후 더욱 다양한 광고 상품을 선보이며 원스토어에 입점한 개발사들의 성공을 도울 것"이라고 언급했다.hsjung@ekn.kr[보도자료 이미지] 원스토어 대표 이미지 원스토어 대표 이미지.

위메이드 나일, NFT 기반 디파이 서비스 ‘NFTFi’ 정식 론칭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위메이드의 위믹스3.0 기반 탈중앙화자율조직(DAO)·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나일(NILE)이 NFTFi 서비스를 정식 론칭했다고 22일 밝혔다. NFTFi는 NFT 기반 개인 대 개인(Peer to Peer)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다. NFT를 활용한 대출(Borrow), 대여(Lend) 기능을 먼저 제공하고, 추후 스왑(Swap)을 추가해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NFTFi는 지난 3월 선보인 ‘네이트 스테이션’의 네이트 NFT를 포함해 나일의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되는 모든 NFT를 지원한다. 대출과 대여는 경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출자(Borrower)는 NFT를 담보로 위믹스(WEMIX) 또는 위믹스달러(WEMIX$)를 대출할 수 있다. 보유 중인 위믹스와 위믹스달러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길 원하는 대여자(Lender)는 대출 신청 리스트에서 상품의 상세 대출 조건 등을 확인해 응찰할 수 있다. 대출 신청 기간 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응찰자에게 최종 낙찰되고, 동시에 자동으로 계약이 체결된다. 담보물로 설정된 NFT는 대출금을 모두 상환하기 전까지 락업되며, 상환하지 못한 경우 대여자에게 소유권이 이전된다. NFTFi에서 가장 핵심은 NFT 가치다. 이용자는 NFTFi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NFT 가치 평가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네이트 NFT를 활용하면 직관적인 가치 판단이 가능해 보다 합리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 나일은 NFTFi를 통해 금융 자산으로서 NFT의 가치를 증진하고, 동시에 위믹스3.0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방침이다. sojin@ekn.kr[나일] NFTFi 정식 론칭 위메이드의 위믹스3.0 기반 탈중앙화자율조직(DAO)·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나일(NILE)이 22일 NFTFi 서비스를 정식 론칭했다.

KT, 직방과 지능형 홈네트워크 보안 사업 공동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가 프롭테크(Proptech, 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 직방과 세대별 망 분리 등 지능형 홈네트워크 보안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2021년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설치 및 기술기준’에 세대 별 망 분리를 의무화하는 규정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1일부터 주택 건설 사업 계획 승인을 신청하는 건설사 등은 홈네트워크 시스템 설비 설치 시 이를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KT와 직방은 △기축 및 신축 공동주택 보안 시장 확대 △지능형 홈네트워크 분야 솔루션의 기술협력을 핵심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전날 오후 서울 송파구 KT송파빌딩에서 체결했다. 양사는 KT의 가상사설망(VPN)에 기반을 둔 세대 별 망 분리 솔루션과 직방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융합한 지능형 홈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 보안 솔루션을 처음으로 적용한 KT에스테이트의 부산광역시 리마크빌 오피스텔은 오는 7월 준공될 예정이다. KT 세대별 망분리 솔루션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홈네트워크 보안 가이드’에 명시된 논리적 망분리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 특히 네트워크 설계를 최소한으로 변경해 세대 단자함 내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또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도 제공해 전국망 출동 유지보수 등 장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도 갖췄다. KT와 직방은 △구축 건물용 홈네트워크 보안 서비스 △KT 보안 모듈 탑재 차세대 홈게이트웨이 장비 개발 △직방 애플리케이션에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운용 서비스 기반 보안 수준 확인 서비스 제공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민혜병 KT 엔터프라이즈서비스DX본부장(상무)는 "기업 간 거래(B2B) 고객에게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 20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홈네트워크 보안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직방과 지능형 홈네트워크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더 안전한 공동주택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KT사진자료1] 직방과 지능형 홈네트워크 사업 민혜병 KT 엔터프라이즈서비스DX본부장(왼쪽)과 이병수 직방 스마트홈 국내사업총괄 이사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오픈 커뮤니티로 임직원 고객가치 혁신 역량 높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유플러스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소통하고 학습하는 커뮤니티 ‘링커스’를 신설하고 고객가치혁신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링커스(Linkers)는 연결을 만들어내는 사람들(YOULINK US)이란 의미로 ‘서로 연결되었을 때 더 깊은 인사이트가 나온다’는 뜻을 담았다. 팀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임직원들이 네트워킹할수 있도록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오픈 커뮤니티라는 점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들로부터 현재 하는 일이나 앞으로 하고싶은 직무와 관련해 고객가치혁신 역량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학습 주제를 제안 받아 총 17개의 학습모임을 선정했다. 이번에는 △애널리틱스 도구를 활용하여 고객경험 혁신에 필요한 인사이트 얻기 △고객가치혁신을 위해 세계 경제 ·환경 트렌드 토론하기 △앱·웹 프로덕트 기획하기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주제가 선정됐다. LG유플러스는 각 링커스 주제별로 관심 있는 임직원을 모집한 후, 오는 8월까지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문가 멤버가 모임에서 다루고 싶은 학습주제를 제안하고 지식을나눠주는 모임과 멤버 모두가 자율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모임 등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하여 학습 자율성을 높인다. 회사는 링커스에 참여하는 멤버들이 모임을 자율적이고 원활하게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각 학습모임별로 활동비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링커스를 통해 멤버들이 자발적으로 선정한 주제에대해 학습하고, 학습 내용을 고객경험에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고객 중심으로일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를 통해 각 개인의 지식, 인사이트, 전문성이임직원들과 다양한 조직으로 공유되고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혜민 LG유플러스 인재개발팀장은 "조직 내 자발적이고 자기주도적 학습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누구나 학습모임을 제안하고 참여할 수 있는오픈된 학습 커뮤니티를 만들었다"면서 "임직원들이 각자 직무에서 고객 중심으로 고민해보고 고객 경험에 적용해볼수 있는 접점을 발견하여 고객가치혁신 역량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오픈커뮤니티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직무와 관련된 주제로 학습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이슈분석] 단통법 개정으로 지원금 상향하면 ‘성지’ 사라질까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정부가 대리점 또는 판매점이 이동통신 사업자가 공시한 지원금의 15% 안에서만 추가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게 한 것을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이른바 ‘성지’에 집중된 장려금을 일반 판매점으로 이전하고, 단말기 구매 가격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합법적인 보조금 기준을 올린다고 해도 ‘성지’ 문제가 근절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향’을 발표한다. 여기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2021년 국회에 제출한 단통법(단말기유통법) 개정안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대리점 또는 판매점이 이동통신 사업자가 공시한 지원금의 15% 안에서만 추가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게 한 것을 30%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단통법은 2014년 10월부터 단말기 보조금을 규제하기 위해 시행된 제도다. 보조금 상한선을 정해두고 요금제에 따라 보조금이 달라지는 구조다. 정부는 보조금 상한을 늘리면 특정 유통점에만 집중된 장려금이 일반 판매점으로 이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불법 지원금 지급이 줄어들어 ‘성지’를 근절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정작 업계 반응은 시큰둥하다. 5세대(5G) 이동통신 중간요금제 도입 등으로 통신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마케팅비를 일괄적으로 늘릴 여력이 없다는 설명이다. 또 보조금 상한이 늘어나더라도 결국 보조금 책정은 유통점의 몫이다. 결과적으로 구매가격의 범위만 넓어져 소비자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단말기를 판매하는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서는 단통법 폐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불법 ‘성지’ 매장이 생겨나 도리어 단통법을 준수하는 소규모 유통매장들의 형편이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시장에선 이통3사가 서로 눈치보면서 마케팅비를 아끼려고 지원금 자체를 높게 매기지 않는 추세"라며 "추가지원금이라는 게 결국 판매점이 스스로 별도의 지원금을 매기는 건데, 영세한 매장에서 그 지원금을 매길 재원이 있겠나. 제도가 바뀐다 해도 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단통법의 취지는 ‘이용자 차별 해소’인데 보조금 상한선을 높인다고 해서 이용자 차별이 해소될지 의문"이라며 "이번엔 15%에서 30%로 늘리고, 이후엔 또 50%까지 늘린다고 할 거다. 오히려 이용자 차별만 확대되는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단말기 구매 가격을 낮추겠다면서 자꾸 통신비만 손질하려고 한다"면서 "문제는 단말기 자체 가격이 비싼 탓"이라고 덧붙였다. hsjung@ekn.kr발언하는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비앤디파트너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향’ 정책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KT, AI 사업 ‘로봇·케어·교육’으로 확장…"2년내 연매출 1조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는 인공지능(AI)에 진심입니다. 지금 바로 쓸 수 있는 AI,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바탕이 된 AI, 고객에게 정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맞춤형 AI라는 차별점으로, 대한민국 1등 AI 서비스 프로바이더(제공자)로 거듭나겠습니다." 송재호 KT AI·디지털전환(DX) 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자사의 AI사업 목표에 대해 한 말이다. 그는 "일상 속 고객 중심의 AI 서비스 확장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 "2027년까지 AI에만 7조원 투자" KT는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AI 사업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AI 콘택트센터(CC), 디지털 물류와 더불어 로봇, 케어, 교육까지 서비스를 확장, 5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AI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초거대 AI 기술 △AI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프라 구축 △AI 신사업 발굴 및 서비스 고도화 등을 위해 약 7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송 부사장은 "향후 5년간 초거대 AI 활성을 위한 원천 기술 확보에 4조원, 클라우드 ·IDC 등 인프라 확보에 2조원, 로봇·케어·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고도화하는데 1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고객 중심의 서비스 프로바이더" KT AI 서비스의 특징은 산업 분야를 넘어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AI라는 점이다. 특히 KT는 자사 초거대AI ‘믿음’을 비롯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인프라를 활용한 고효율의 경제성을 갖춘 AI 풀스택을 기반으로 AI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먼저 KT는 싱가포르 1위 통신사 싱텔, 현지 대표 물류 기업과 협력해 동아시아 물류 허브인 싱가포르 현지에 AI 운송 플랫폼을 선보인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는 베트남을 점 찍었다. 베트남 헬스케어 법인인 KT 헬스케어 비나를 설립, 원격케어 서비스를 이미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프리미엄 건강검진 센터를 내년 오픈한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AI로봇 분야에서는 서빙, 방역, 실내·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융복합 로봇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AICC 등을 활용해 최적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이상호 KT AI로봇사업단장은 "2025년까지 로봇 사업만 2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AI헬스케어 사업은 당뇨 등 만성질환자 중심으로 간호사, 영양사 등 전문 자격을 취득한 코디네이터가 건강관리 및 습관 개선을 지원하는 AI 맞춤형 케어가 특징이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케어를 위한 AI 돌봄케어 서비스를 TV로 확장한 지니TV 케어 서비스 론칭도 준비 중이다. AI교육 분야에서는 디지털 학습 도구 기반의 업무 자동화를 통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고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선보인다. 올해 2학기 경기도 교육청과 협력해 실제 교육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sojin@ekn.kr송재호 송재호 KT AI·디지털전환(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의 AI사업 성과와 전략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KT사진자료9] KT AI로봇·AI케어·AI교육으로 사업확대 왼쪽부터 박정호 커스터머DX사업단장·이상호 AI로봇사업단장·송재호AI/DX융합사업부문장·임승혁 헬스케어사업단장·최준기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전 세계 직접 서비스 1주년 기념 이벤트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전 세계 직접 서비스 1주년 기념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검은사막’은 지난해 6월 23일 남미 지역 직접 서비스 전환과 함께 글로벌 전 지역에서 직접 서비스를 시작했다. 펄어비스는 직접 서비스에 돌입하며 국내 및 해외 모험가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하이델 연회’와 ‘칼페온 연회’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칼페온 연회’를 처음으로 북미에서 열고 업데이트 콘텐츠를 공개했다. 연회와 같은 대규모 행사 외에도 펄어비스 해외 오피스를 기점으로 해외 모험가들을 직접 만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최근 북미 모험가들과 함께 ‘어드벤처러스 오아시스(Adventurers’ Oasis)’를 진행한 데 이어 검은사막 일본 서비스 8주년을 기념해 100명이 모험가들과 함께 ‘쿠로사바 팬미팅’을 진행했다. ‘검은사막’ 전 세계 직접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해 △붉은 눈 면갑 △붉은 눈 귀장식 획득이 가능한 이벤트를 7월 12일까지 진행한다. 모험가는 흑정령을 소환해 ‘[이벤트] 너를 향한 내 마음‘ 의뢰를 수주 받아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 하이델 마을에 위치한 NPC ‘카쿠오‘를 찾아 특별 의뢰 완료 시 △[이벤트] 함께한 모험의 회상 △[이벤트] 흑정령 지구본 등 다양한 가구 아이템을 받을 수 있으며, ‘[이벤트] 카쿠오가 건네준 그림’을 조합하면 ‘[이벤트] 그들이 사는 세상’ 아이템도 획득 가능하다. 같은 기간 모험가는 벨리아, 남포 무들 마을, 달벌 마을, 볏골 마을 중 한 곳에 출현하는 보따리 상인 ‘덕만이’를 찾아 623은화로 다양한 보따리를 구매할 수 있다. 직접 서비스 1주년 이벤트를 시작으로 오는 7월 1일 개최를 예고한 ‘검은사막 페스타’ 기간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hsjung@ekn.kr[이미지] 검은사막 전 세계 직접 서비스 1주년 검은사막이 전 세계 직접 서비스 1주년을 맞이했다.

구글코리아, 안전한 온라인 환경 구축 위한 ‘세이퍼 위드 구글’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구글코리아가 더욱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만들기 위한 토론의 장인 ‘세이퍼 위드 구글(Safer with Google)’ 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구글은 국내의 보안 및 정보보호 관련 오피니언 리더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구글의 최신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공유하고 개발자들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자 본 행사를 계획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정보보호학회와 공동으로 개최되어 국내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기술 발전을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신경자 구글코리아 마케팅 총괄은 "구글은 제품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보안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지메일, 크롬 및 구글플레이에는 AI 기반의 위협 감지 기능이 내장되어 실시간으로 이용자들을 각종 온라인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라며 "한국 인더스트리의 보안 발전에 기여하고자 올해 하반기에는 ‘사이버시큐리티 로드쇼(Cybersecurity Roadshow)’ 이니셔티브를 통해 구글 개발자 그룹(GDG)이라는 구글의 개발자 커뮤니티 행사 참석자를 대상으로 기업 클라우드 보안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원유재 한국정보보호학회장은 "최근 온라인 위협은 복합적이며, 한 가지 측면에서의 접근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다차원적인 문제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공공기관, 기업, 학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야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글은 보안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고도화된 보안 기술을 개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보안을 선도하는 글로벌 IT기업"이라며 "구글의 기술 공유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체가 서로 고민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정보 보안 기술을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글은 여러 구글 제품 및 서비스에 위협 차단 기능을 기본으로 설정해 두거나 다양한 보안 기술로 더욱 간편하게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있다.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는 제3자 쿠키 등의 식별자를 활용하지 않고도 이용자 맞춤 광고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도구이다. 구글은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활용을 위해 업계 전반과 협업할 계획이다. 구글은 AI 기술을 활용해 지메일에서는 매일 1억건 이상의 피싱 메일을 감지해내고 1250억 개의 앱에서 멀웨어를 감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번에 소개된 프로텍티드 컴퓨팅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비공개로 안전하게 보호하는 새로운 기술 솔루션이다. 해당 기술은 식별 가능한 이용자 정보 수집을 최소화하고, 블러링, 노이즈 추가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해 데이터를 비식별화하며, 엔드투엔드 암호화 기술을 통해 구글을 포함한 누구도 민감한 정보에 액세스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 헤더 앳킨스(Heather Adkins) 구글 보안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구글은 AI 기술과 프로텍티드 컴퓨팅과 같은 보안 기술 혁신의 경계를 넓히는 새로운 아키텍처의 미래를 설계함으로써 차세대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사회를 보호하고자 한다"라며 "한국 이용자들과 기업들의 비즈니스를 위해 더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AI 정보 보안 기술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논의하는 패널 참가자들이 ‘세이퍼위드구글’에서 질의응답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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