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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어려졌는데…"‘청불’ 게임 할 수 있나요?"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28일부터 나이를 세는 기준이 만 나이로 통일되면서 게임 이용자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국내에 유통되는 게임물의 경우 연령 별로 이용 가능 연령을 제한해온 만큼, 이용 중인 게임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지는 않을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 결론부터 말하자면 게임업계는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되더라도 이전과 크게 달라지는 점이 없다. 게임 이용 가능 연령을 구분하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 분류는 이미 ‘만 나이’를 기준으로 삼아왔다. 가령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의 경우 만 18세 이상에 해당하는 2005년 6월 28일 이전 출생자만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 가능 연령이 15세 이상으로 표기된 게임은 2008년 6월 28일 이전 출생, 12세 이상으로 표기된 게임은 2011년 6월 28일 이전 출생자만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물의 등급구분을 위반하고 청소년이 게임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 사이트 운영자는 게임산업진흥에관한 법률 제46조 제3호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다만 술·담배 구매의 경우에는 ‘연 나이’ 기준으로 20세 이상만 구매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올해를 기준으로 생일과 관계없이 2004년 이전 출생자만 술·담배 구매가 가능하다. 통신업계도 이미 ‘만 나이’를 사용하고 있어 혼선을 빚지는 않을 전망이다. 통신업계는 만 19~34세, 혹은 만 29세 이하 청년을 타깃으로 한 ‘청년 요금제’와 만 65세 이상 ‘어르신’ 등을 타깃으로 한 특화요금제 등을 선보여 왔다. 네이버는 ‘출생일’과 ‘기준일’을 입력한 뒤 ‘계산하기’를 누르면 만 나이와 띠를 확인할 수 있도록 나이 계산기 서비스를 개선했다. 카카오 역시 인물검색 시 해당 인물의 나이를 바뀐 기준에 따라 제공한다. 한편 ‘만 나이 통일법’은 국내에서 여러 가지 나이 계산법이 뒤섞여 쓰이면서 생기는 혼선과 각종 법적·행정적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해온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다. hsjung@ekn.kr게임물 등급분류 표시. (사진자료=게임물관리위원회)

KT, 업스테이지와 AI 기반 페이퍼리스 DX 사업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KT가 업스테이지와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페이퍼리스(완전 전자화 사무 환경)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2025년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의무화에 따라, 종이 문서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업의 전자문서 전환 및 저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집계한 ‘2022년 전자문서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문서 관련 사업체의 매출 규모는 9조5114억원으로, 이 가운데 B2B 매출 비중은 73.1%를 차지했다. KT와 업스테이지는 문서의 글자를 인식해 핵심 데이터를 추출하는 업스테이지의 AI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KT의 다양한 페이퍼리스 서비스와 접목해 B2B 분야의 DX 사업을 추진하는 등 관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KT와 업스테이지는 △금융·유통·제조·의료 B2B 고객 대상 전자문서 전환 등 페이퍼리스 사업 협력 및 컨설팅 서비스 제공 △AI OCR 솔루션 관련 기술적용 및 클라우드 기반 페이퍼리스 DX 솔루션 상품군 강화 △공동 프로모션 추진 등 B2B 시장 대상 세일즈·마케팅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 대표 통신사인 KT와 협력해 업스테이지 AI OCR 기술을 활용한 B2B 사업을 추진하게 돼 기쁘다" 라며 "앞으로도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 고객의 AI 혁신을 지원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준 KT 기업고객본부장은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업스테이지와 협력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위한 전자문서의 생성, 유통, 보관 등 생애주기 전반에 DX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다각적인 협업을 통해 B2B 시장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hsjung@ekn.kr페이퍼리스 왼쪽부터 박정준 KT 기업고객본부장이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27일 서울 송파구 KT 송파빌딩에서 AI를 활용한 페이퍼리스 분야의 DX 사업 추진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 CNS, 챗GPT 기반의 코드 생성형 AI ‘AI 코딩’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디지털전환(DX)전문기업 LG CNS가 챗GPT 기반의 코드 생성형 AI ‘AI 코딩(AI Coding)’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AI 코딩’은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을 구축할 때, 개발자의 코딩 업무를 지원하는 생성형 AI 서비스다. LG CNS는 제조·금융·유통 등 고객사 SI(시스템 통합)·SM(시스템 운영) 프로젝트에 ‘AI 코딩’을 사용할 계획이다. LG CNS는 현재 구매시스템, 계약서 관리시스템 등 다수의 사내시스템 운영뿐만 아니라 외부 고객사 유통·물류 차세대 시스템, LG 계열사 시스템 구축에 ‘AI 코딩’을 적용 중이다. ‘AI 코딩’ 기반의 시스템 개발로 품질 향상, 기간 단축 등을 통해 고객사 서비스 개발 생산성을 30%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CNS는 자체 개발한 ‘AI 코딩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 기술과 챗GPT를 기반으로 ‘AI 코딩’을 개발했다. 오케스트레이터는 챗GPT를 포함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고객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답변 가능하도록 연계 역할을 하는 기술이다. 챗GPT는 공개된 데이터만을 학습한 모델이기 때문에, 특정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는 알지 못한다. 오케스트레이터는 챗GPT 활용의 최대 이슈인 정보 유출 방지 기능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금융권에서 챗GPT를 사용하는 경우, 고객 이름, 생년월일, 자산규모 등 개인정보를 실수로 입력하더라도, 오케스트레이터가 이를 감지하고 마스킹 하는 등 가명정보 처리해 해당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한다. LG CNS ‘AI 코딩’은 업계에 출시된 일반적인 코딩 AI 프로그램들과 달리, SI·SM 프로젝트의 코딩 표준과 개발 환경 특성을 반영한 코딩이 가능하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개발자의 요구사항에 따라 △코드변환 △코드생성 △코드추천 △코드 품질검사 등 다양한 기능도 지원한다. ‘AI 코딩’은 AI가 생성하는 코드와 탐지한 오류 등을 이해하고 적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실력의 개발자가 사용해야 최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안현정 LG CNS 어플리케이션아키텍처담당 상무는 "AI 코딩은 코드 품질과 표준, 개발 환경과 아키텍처 등 프로젝트 특성을 반영한 최적화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 개발자의 훌륭한 러닝메이트 역할을 수행하며, 고객사 서비스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hsjung@ekn.kr생성 LG CNS ‘AI 코딩’이 자동으로 코드를 생성하고 있다.

‘완판’됐던 NFT 온다…LG유플러스, 무너 NFT 3차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유플러스가 다음달 12일 무너, 홀맨, 아지 등 자사 대표 캐릭터들로 만든 ‘무너크루NFT(대체불가능한토큰)’를 판매하고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3D아트로 구현된 무너크루NFT는 무너·홀맨·아지가 각각 그려진 기본형과 세 캐릭터가 모두 등장하는 ‘무너크루’, 반전 색상의 ‘반전무너’, ‘반전무너크루’ 총 4가지 등급으로 발행된다. 이번 무너크루NFT는 총 2000개가 발행되며, 이 중 1700개가 판매된다. 남은 300개는 마케팅 및 경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은 NFT거래소인 ‘팔라(Pala)’에서 원화를 사용해 살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결제 수단으로 가상화폐를 이용했던 지난해와 달리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원화로 구매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NFT발행은 지난해 두 차례 발행된 무너NFT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5월 LG유플러스가 통신사 최초로 판매한 무너NFT는 판매 개시 2초만에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LG유플러스는 모든 구매 고객에게 무너 팬 커뮤니티에서 굿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는 5000코인과 구독서비스 ‘유독’ 상품권 3만원을 증정한다. 기본형 외에 다른 NFT가 배정된 고객에게는 LG트윈스 야구경기 티켓 2매와 LG생활건강 닥터그루트 5만원 상품권도 선물한다. 또한 반전무너를 받은 고객은 LG전자 ‘슈케이스’를, 반전무너크루를 받은 고객에게는 슈케이스와 함께 LG전자 ‘스탠바이미가’ 추가적으로 제공된다. 이 같은 혜택은 무너NFT 보유 고객이 활동하고 있는 커뮤니티를 통해서 수렴한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LG유플러스와 팔라는 무너크루NFT 발행을 기념해 각각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LG유플러스는 다음달 2일까지 무너NFT 디스코드 채널에 참여한 고객 중 이벤트 게시글 하단에 폭죽 이모티콘을 클릭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편의점 ‘CU’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41명), 스타벅스 커피 쿠폰(41명) 등을 증정한다. 팔라는 무너크루NFT 구매 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20명에게 무너크루NFT를 사전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향후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자유롭게 무너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2차 창작과 상업적 이용 권한을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무너NFT 디스코드 채널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월 2회 이상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김다림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은 "지난해 고객에게 받은 많은 사랑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로드맵을 성실히 이행 중이며, 무너 팬들의 결집력을 강화하기 위해 3차 발행을 결정했다"며 "향후 무너 팬 커뮤니티와 연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무너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hsjung@ekn.kr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무너NFT 발행과 함께 디스코드 기반의 전용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커뮤니티에서는 NFT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이벤트 참여 기회 제공, 캐릭터 팬아트 공모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이 진행되고 있다.0629 LG유플러스, 무너 세계관 캐릭터 NFT 판매 LG유플러스 홍보 모델들이 무너크루NFT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SDS, ‘원스톱 물류센터’로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삼성SDS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 운영 및 물류 운송 사업’의 운영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 사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의 항공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삼성SDS는 2025년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건물 면적 2만5400㎡ 규모의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2026년부터 10년간 물류센터를 총괄 운영하게 된다. 삼성SDS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 관리 경험과 글로벌 디지털 물류 서비스 역량을 앞세워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삼성SDS는 한국도심공항, 삼영물류, 큐익스프레스, 린코스 등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SDS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인 첼로스퀘어(Cello Square)를 이용해 첨단 물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삼성SDS는 중소기업의 신속하고 정확한 항공 물류를 위해 제품 보관과 포장, 보안 검사, 통관 등 수출 물류 전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한다. 물류센터에 제품이 입고되면 보관과 재고 관리, 포장까지 책임지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 물류에 대해 일괄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물류센터에서 수출 국가 별로 화물 분류와 포장을 진행하고, 항공법에 적합한 보안 검사까지 완료해 최종 출고 시 신속하게 항공기에 적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SDS는 첼로스퀘어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물류비 절감도 지원한다. 첼로스퀘어 이용 기업은 물류 진행 과정에서 저장된 정보를 기반으로 물류비 절감과 효율화 방안을 위한 맞춤 분석 리포트를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SDS는 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시장 조사, 물류 최적화, 판매 운영, 시장 확장 등 이커머스(E-Commerce) 전반에 대한 통합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물류 전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고 첼로스퀘어를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hsjung@ekn.kr[사진자료] 삼성SDS타워 삼성SDS 타워.

넥슨컴퓨터박물관, ‘카트라이더’ 아카이브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넥슨은 넥슨컴퓨터박물관이 지난 3월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 ‘카트라이더’를 게임 아카이브 전시 ‘네포지토리(NEpository)’ 프로젝트에서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지난 2021년부터 ‘넥슨(Nexon)’과 저장소라는 의미의 ‘리포지토리(repository)’를 결합한 ‘네포지토리(NEpository)’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네포지토리’ 전시에서는 개발이 중단된 넥슨의 미출시 게임 7종을 공개하고 신작을 출시하기 위한 개발자의 노력을 조명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서비스를 종료한 게임 ‘카트라이더’까지 포함하며 아카이브의 범주를 확장했다. ‘카트라이더’는 2004년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 국내 누적 라이더 수만 3300만 명에 달하는 인기 레이싱 게임이다.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만큼 ‘카트라이더’ 개발팀과 박물관의 적극적인 의지로 이번 아카이브 작업이 진행됐다. 전시에서는 19년의 서비스 기간 동안 누적된 원화, 배경음악(BGM) 등 다양한 개발 데이터와 함께 모든 카트와 트랙을 이용할 수 있는 싱글 플레이 전용 체험 빌드가 단독으로 공개된다. 또한, ‘카트라이더’를 기념하는 엽서 등 소장할 수 있는 굿즈를 판매할 계획이다.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 관장은 "카트라이더는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해 준 게임"이라며 "네포지토리 프로젝트가 수많은 라이더와 함께 국내 캐주얼 게임의 역사를 이끌어 온 IP의 가치를 면밀하게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네포지토리 넥슨컴퓨터박물관 네포지토리(NEpository) 전시 프로젝트. [사진자료3] 네포지토리(NEpository) 전시 프로젝트 넥슨컴퓨터박물관 네포지토리(NEpository) 전시 프로젝트.

"폐의약품 우체통에 넣으세요"…우본,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 개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유효기간이 경과되거나 먹고 남은 약을 봉투에 담아 우체통에 넣으면 안전하게 처리되는‘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가 내달 1일부터 서울시 전역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오전 환경부, 서울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 환경재단, 우체국공익재단과 서울지역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이 회수 서비스는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전체가 참여해 폐의약품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 인식을 제고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수거함 외 우체통을 활용한 배출이 가능해져 시민들의 편리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배출 방법은 간단하다. 물약을 제외한 폐의약품은 주민센터,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 배부하는 전용 회수봉투 또는 일반 우편 봉투에‘폐의약품’이라고 적어 가까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내 주변 우체통 위치는 전용 봉투에 인쇄된 QR을 통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물약을 포함한 폐의약품은 기존대로 주민센터, 보건소 등에 설치된 수거함을 통해 배출이 가능하다. 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가 폐의약품 수거함 30곳을 신규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우체통과 신규 수거함에서 회수된 폐의약품은 우체국 우편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게 회수돼 자치구로 전달한다.우정사업본부는 서울시 전역의 우체국을 활용해 폐의약품의 회수 및 배송을 전담하게 된다. 환경부는 서비스가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며 서울시는 폐의약품 처리 등 시범운영이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분리배출 방법 홍보, 건강보험공단은 신규 수거함 설치, 환경재단은 사업 후원 및 홍보를 각각 담당한다. 시범서비스 기간 소요되는 자치구별 우편요금은 우체국공익재단이 지원한다.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3367개 우체국과 4만3000명의 직원들이 많은 공적 기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서울시 및 여러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폐의약품 회수 사업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우정사업본부의 공적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sojin@ekn.kr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왼쪽 다섯 번째)가 환경부, 서울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 환경재단, 우체국공익재단과 2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폐의약품 회수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정치권에서 저작권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속을 끓이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OTT 업체들은 감독·작가 등 창작자에게 작품 흥행에 따른 보상을 추가로 지급해야한다. 업계에선 플랫폼 경쟁에 적자가 해마다 불어나는 상황에서 부담이 추가로 늘어날 경우, OTT 생태계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방송협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IPTV방송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OTT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미디어플랫폼 저작권 대책연대(플랫폼연대)는 "(법률의) 신중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 없는 성급한 입법 추진을 반대한다"며 저작권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저작권법 개정안은 영상저작물 저작자가 극장이나 방송, 인터넷TV(IPTV), OTT 등 ‘영상저작물최종제공자’에게 추가적인 보상을 요청할 수 있도록 권리를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진행한 ‘저작권법 개정안의 산업적 영향 분석 및 해외 법제 조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법안이 통과됐을 때 OTT 등 영상사업자가 감독, 작가 등 저작자에게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상금 규모는 약 112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해당 법안은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아 국내 제작사가 만든 ‘오징어게임’의 글로벌 흥행이 화제를 모으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의 일체를 지원하는 대신 지식재산권(IP)을 양도받는 계약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징어게임’의 흥행에도 정작 국내 창작자들은 성과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막상 법안이 나오고 나니 국내 미디어 플랫폼 업계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미 창작자에게 저작권료를 주고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는데, 창작자에게 추가적인 보상을 지급하면 부담이 커진다는 주장이다. 콘텐츠 흥행 실패에 따른 리스크도 플랫폼이 모두 떠안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이 커질 경우, 오히려 콘텐츠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웨이브·티빙·왓챠 등 국내 OTT 3사는 설립 이후 흑자를 낸 적이 한 번도 없다. 지난해에는 적자가 더 심화되면서 3사 합산 약 2869억원의 적자를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플랫폼 공룡들과 경쟁하기 위해 콘텐츠 투자 및 판권 확보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이다. 플랫폼연대 관계자는 "글로벌 미디어 경쟁 상황 속에서 국내 창작자와 국내 영상 산업이 함께 보호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자국 산업의 보호 및 진흥의 실효성과 법리적 측면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창작자 단체들은 플랫폼연대의 주장을 반박하며 저작권법 개정안의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독립PD협회는 "창작 기반을 두텁게 하는 것은 결국 플랫폼 사업자의 미래를 위한 필연적 선택이기도 하다"라며 "법안이 빨리 통과돼야 대한민국 영상 콘텐츠 창작 기반의 붕괴를 막고, K-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밝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은 "웨이브와 티빙의 대형 영업적자는 넷플릭스에 비해 작품성, 화제성, 주목도에서 뒤처지는 작품에 투자한 결과"라며 "국회는 영상물에 대한 ‘정당한 보상’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hsjung@ekn.kr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11년만에 돌아온 ‘디아블로4’가 접속 오류, 게임 시스템, 운영 방식 등에 대한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달 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출시 5일만에 매출 6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웠지만 각종 구설에 휩싸이며 장기 흥행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디아블로4는 지난 25일 오후 2시부터 12시간 가량 분산서비시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에 의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접속에 성공한 이용자들도 갑자기 게임이 종료되거나 심한 끊김 현상이 발생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이번 장애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셌던 이유는 주말 황금 시간대 장시간 동안 이용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비스 초반 이용자들이 느꼈던 다양한 불편 사항이 더해지면서 비판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8만원이 넘는 패키지 가격에 비해 게임 최적화나 운영 서비스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주를 이룬다. 이용자들이 주로 선택하는 스킬을 너프하는 기습 밸런스 패치, 접속 문제와 서버 불안정, 이용자 소통 부재 등 막장 운영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용자들은 좁은 공간에서 몬스터 밀도를 낮춰 경험치·아이템 획득을 어렵게 만드는 게임 시스템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트렸다.디아블로4는 ‘수면제 게임’으로 불린 전작 ‘디아블로3’의 오명을 씻기 위해 공을 들인 야심작이지만, 초반 콘텐츠 부족으로 일부 이용자에게서 ‘차세대 수면제’라는 비난까지 나오는 상황이다.이용자들은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서 "마나가 엄청 부족함" "인벤토리 왜 이렇게 작아요?" "길 찾기 너무 어렵네, 투명 미니맵은 왜 없어졌지" "70레벨 찍으면 할 거 없어요" 등의 원성을 쏟아냈다.이러한 분위기는 PC방 점유율에서도 역력히 드러난다. 출시 초반 전주 대비 1000%이상 사용량이 급상승하며 국내 PC게임 순위 3위까지 올랐던 디아블로4의 점유율은 두 자릿수를 찍지 못하고 점차 하락세다. 전작 디아블로3가 출시 초반 20%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PC방 게임통계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6월 넷째 주(6월 19일~25일) 기준 디아블로4의 점유율은 6.64%로 1위 리그오브레전드(41.8%), 2위 메이플스토리(10.09%), 3위 피파온라인4(9.14%)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반면 글로벌 이용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글로벌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이미 250만명을 넘어섰다고 알려졌다. 일각에선 효율과 빠른 성장을 중시하는 한국 게이머의 특성에서 나오는 비판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또 디아블로 시리즈가 항상 출시 직후 비판을 받다가 확장팩이 나온 이후 진정한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관과 스토리 등은 추억과 감탄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며 "미흡한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시즌제로 운영하는 만큼 확장팩 출시 후 평가를 내려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디아블로4는 전작에서 50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메인 악당인 ‘릴리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시리즈 최초 오픈월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3개월 단위의 시즌제로 운영된다.sojin@ekn.kr‘디아블로4’ 이미지.디아블로4 플레이 화면. 사진=디아블로4 공식 홈페이지

카카오모빌리티, 베트남 페니카 그룹과 ‘모빌리티’ 업무 협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페니카 그룹과 ‘모빌리티 플랫폼 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페니카 그룹(Phenikaa Group)은 제조, 기술, 교육, 연구개발, 무역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인 기업으로, 최근 정보기술(IT)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및 로봇 기술 자회사 ‘페니카-X(Phenikaa-X)’와 베트남 대표 대중교통 플랫폼 ‘버스맵(BusMap)’을 운영중인 ‘페니카 마스(Phenikaa MaaS)’를 중심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페니카 그룹은 우선 양사가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구축 경험과 성공 전략을 페니카 마스와 공유하고, 페니카 마스가 동남아 지역에서 대표 MaaS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차량 및 드론을 통한 자율주행, 고정밀지도 구축, AI 기술 등 페니카-X가 핵심 역량을 보유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페니카-X는 페니카 그룹이 운영하는 페니카 대학 산하의 연구실 창업 기업으로, 2021년 베트남 최초로 자율주행차를 선보이며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양사는 각 사의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인근 동남아 국가로 해외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양국을 오가는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카카오 T 플랫폼에 페니카 마스가 운영하는 버스맵 앱을 결합하는 방안 등 양국의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될 전망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양사가 향후 중요한 산업 인프라로 자리 잡을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는 만큼, 광범위한 협력을 통해 양국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한국과 베트남 간 이동 편의를 높여 양국의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레 안 선 페니카-X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각 사가 가진 강점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전 세계 다른 나라들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의 스마트 교통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시장에 선보이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hsjung@ekn.kr페니카 왼쪽부터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레 안 선 페니카-X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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