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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소환형 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위), 컴투스홀딩스 신작 MMORPG ‘제노니아’ 이미지. |
◇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
3일 컴투스·컴투스홀딩스는 각각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열고 2분기 사업 성과와 하반기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컴투스는 2분기 매출 2283억원, 영업손실 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1% 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지만, 신작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 미디어콘텐츠 자회사의 콘텐츠 외주제작비 증가 등으로 비용이 크게 늘며 지난 분기에 이어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그러나 게임 부분만 놓고 보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등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매출이 지난해보다 14% 늘었고, 야구라인업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장르도 같은 기간 12.6%로 성장했다. 지역별 매출도 해외 비중이 56.7%까지 확장됐다.
컴투스홀딩스 역시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323억원, 영업손실 124억원을 기록했다. 신작 ‘제노니아’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실적 부진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 하반기 ‘적자탈출’ 총력
컴투스그룹은 하반기 실적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컴투스는 하반기 주력인 게임 사업의 성과를 더욱 높이고 신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제반 비용의 안정화를 통한 실적 개선에 나선다.
남재관 컴투스 경영전략부문장은 "하반기에는 라이브 게임에 집중할 예정이며, 마케팅비의 효율적인 집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연간 마케팅비 통합 비중이 전체의 20% 이하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3~4분기에는 현 성장세와 라인업 기반으로 상반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6월 출시한 신작 ‘제노니아’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성장 시스템을 강화해 실적 향상을 이룰 계획이다. 여기에 수집형 RPG 신작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와 ‘3세대 키우기’ RPG ‘알케미스트(가칭)’ 등 글로벌 신작 출시로 인한 성과도 기대된다.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2분기에 제노니아 출시 및 사전 마케팅으로 100억원 이상 투자하면서 손실이 있었으나, 3분기부터는 제노니아 매출이 본격 반영되고 기대감 높은 신작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게임 사업이 본격적인 흑자 기조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컴투스그룹의 메타버스플랫폼 ‘컴투버스’는 지난 1일 커뮤니티 공간 ‘스페이스’를 출시했다. 8월 중 메신저 서비스를 추가하고 9월에는 두 번째 공간 ‘컨벤션센터’를 오픈하는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메인넷 XPLA(엑스플라)는 일본 웹3 게임 시장의 교두보가 될 ‘오아시스(OASYS)’, 크로스체인 프로토콜 ‘악셀라(AXELAR)’와의 협업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soj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