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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에쓰오일이 ‘2023 국가산업대상’에서 4년 연속 브랜드전략부문 1위, 3년 연속 주유소 부문 1위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에쓰오일은 13일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23 국가산업대상’에서 이같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가산업대상은 총 34개 부문(경쟁력 14개, 산업 20개)에서 우수한 경영능력과 차별화된 제품·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여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한다. S-OIL은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대규모 시설 투자, ESG경영, 고객중심의 창의적 브랜드마케팅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았다.현재 에쓰오일은 정유, 석유화학, 윤활부문이 최적의 조화를 이루는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본격 추진중인 국내 최대규모의 석유화학투자인 ‘샤힌(Shaheen) 프로젝트’는 에너지 대전환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에쓰오일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또 2030년까지 탄소배출 감축 로드맵 수립, ISO환경경영시스템 인증, 휘발유/경유 ‘환경품질등급’ 최고수준 유지 및 일관된 CSR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좋은 기름을 공급하는 ‘품질철학’과 소비자를 응원하는 ‘브랜드철학’을 기반으로 광고캠페인, 프로모션, 멤버십제도, 서비스·품질관리 등 통합적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에너지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한 결과다.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후세인 알 카티니 에쓰오일 CEO

LG화학-美 Gevo.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 확대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LG화학이 바이오 원료를 기반으로 한 플라스틱 사업을 확대하고자 북미 친환경 회사와 손잡았다. LG화학은 13일 친환경 연료전문업체 지보(Gevo)와 2026년까지 바이오 프로필렌(Propylene)을 상업화하기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보가 바이오 에탄올(Bio-Ethanol)로 프로필렌을 만드는 기술을 제공하면 LG화학은 공동 연구개발 및 공장구축을 통해 상업화에 나선다. 지보는 식물성 기반의 다양한 원료로 지속가능항공유(SAF)와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다. 현재 옥수수와 사탕수수 등에서 발효 생산된 바이오 에탄올로 에틸렌을 만드는 기술은 상업화돼 있다. 그러나 바이오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ETO(Ethanol to Olefin)기술을 상업화하는 것은 처음이다. LG화학은 바이오 프로필렌이 개발되면 바닥재, 기저귀, 자동차 내외장재 등을 만드는 고객사에 100% 바이오 기반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기존 제품보다 90% 이상 탄소저감 효과가 예상된다. 지보의 탄소혁신경영책임자(CCIO) 폴 D. 블룸은 "LG화학과 파트너십을 통해 탄소배출저감을 위한 친환경 원료 사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바이오 원료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강화로 미래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LG화학 LG화학, 친환경 브랜드 ‘LETZero’가 적용된 친환경 소재 제품

석화업계, 에틸렌 부진 배터리로 돌파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석유화학업계가 공급과잉으로 화학 사업부문 시황이 살아나지 않음에 따라 배터리 부문으로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12일 석화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 국내 대표 석화사들이 올해 배터리 소재 부문으로 실적 반등을 노린다. LG화학의 작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경영성적은 매출 51조8649억원, 영업이익 2조99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석유화학 사업성적은 매출 21조1513억원, 영업이익 1조745억원이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조치와 고유가·원자재값 여파에 따른 플라스틱 계열 제품의 수요 부진 탓에 수익이 급감한 탓이다. 대신 첨단소재부문은 92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량 증가했다.LG화학은 올해 1분기 역시 화학부문의 실적 개선은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NH투자증권도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이 78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 가운데 석유화학 부문에서 영업손실 4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 배터리를 중심으로 첨단소재 부문의 실적은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방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부문에 대해 분사를 했는데도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소재 사업을 오는 2027년 약 20조원으로 4배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로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실적 발표에서도 올해 양극재 생산량을 50% 이상 늘리는 등 첨단소재 관련 신사업 분야를 더욱 강화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롯데케미칼 역시 화학부문의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5조4230억원, 영업적자 135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더 떨어질 전망이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舊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효과 등을 토대로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동박 제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 올해부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재탄생시켰다. 롯데케미칼은 이를 통해 양극재용 알미늄박(롯데알미늄), 배터리용 분리막과 전해액 유기용매(롯데케미칼), 동박(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까지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실적이 연결 손익계산서에 본격 반영되고 나프타 가격 반등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분기 대비 약 2000억원 증가한 672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올해 영업이익은 1201억원으로 작년보다 41.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LG화학 미국 테네시 양극재 공장 예상 조감도

LG화학-한양대, 이차전지 소재 인재육성·공동연구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LG화학이 한양대와 전지소재 우수 인재 육성과 미래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선다. LG화학은 전날 서울시 성동구 한양대 신본관에서 한양대와 ‘전지소재 산학협력과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해 장학생을 선발하고, 차세대 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먼저 LG화학은 오는 2025년까지 매년 10여 명 규모의 한양대 산학장학생단을 선정한다. 배터리공학과뿐만 아니라 전지소재 관련 학과인 에너지공학과·화학공학과·신소재공학부·유기나노공학과 소속 학생들도 대상에 포함된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우수 인재에는 등록금과 논문 제작비 등을 지원한다. 또한 매월 별도 지원금을 전달해 우수 인재가 생활비 부담을 덜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위를 취득한 장학생은 결격사유가 없는 한 LG화학 입사가 보장된다. 산학협력센터는 차세대 양극재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 선양국 한양대 교수는 LG화학과 함께 양극재의 용량과 출력, 충전 성능 개선에 착수할 예정이다. 송 교수는 차세대 2차전지 전극소재 연구의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이향목 LG화학 양극재사업부장 부사장은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인 양극재 사업 분야에서 차세대 배터리 산업을 이끌어나갈 인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 시장을 선도할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 지원과 인재 양성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LG화학 11일 서울시 성동구 한양대 신본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이향목(왼쪽) LG화학 양극재사업부장 부사장과 이기정 한양대 이기정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SK이노베이션, 환경정화 활동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오는 21일까지 국내 및 해외 소재 전 사업장 구성원이 참여하는 ‘산해진미 위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산해진미는 환경오염의 주범인 폐플라스틱과 쓰레기로부터 산과 바다를 지켜 참으로 아름다운 지구를 만든다는 SK이노베이션의 실천적 ESG 활동이다. 임직원들은 산책 또는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이 산해진미 캠페인을 처음 시작한 지난 2021년에는 SK 구성원, 일반 시민, 학생 등 약 16만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약 70%가 증가한 27만여 명이 활동에 함께 했다. 산해진미 활동은 참여자들의 환경보호 관련 의식에도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캠페인 참여자 13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회용품 사용 및 소비를 자제하겠다’라는 질문에 ‘그렇다/매우 그렇다’라고 대답한 비율이 캠페인 참여 전 63.5%에서 91.2%로 크게 상승했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 관련 활동에 참여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산해진미 참여 전 긍정적인 답을 한 사람이 전체의 41.3%였는데 활동 후에는 73.2%로 비중이 크게 늘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회사의 일상 속 습관과 기업문화로 자리잡게 된 산해진미를 올해도 국내외 모든 사업 구성원과 계속 하게돼 뜻깊다"며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을 시작으로 범국민 환경인식 변화까지 이르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lsj@ekn.kr보도사진(2) 지난해 4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왼쪽 두 번째)과 신입사원들이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산해진미 활동을 펼쳤다. 사진=SK이노베이션

OCI, 미술관 지방순회전 개최… "지역에 문화 향유 기회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OCI가 고미술 소장품 전시회, 시각장애인 가이드러너 봉사활동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한다. OCI는 오는 5월 30일까지 OCI미술관에서 소장중인 고미술품을 지역 주민에게 선보이는 지방순회전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전시회는 포항을 시작으로 광양, 군산 등 회사 사업장이 위치한 도시를 순회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에는 ‘어떤 대상을 취미로 즐기며 구경한다’는 뜻의 ‘완상’을 주제로 고려청자, 조선 청화백자 등 시대를 대표하는 도자기와 우리 민족의 생활정서를 담은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OCI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소외계층돕기 행복한가게 마라톤 대회’에 3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가해 시각장애인과 함께 달리는 가이드러너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택중 OCI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공헌활동을 포함한 모든 기업활동이 비대면으로 이뤄졌는데 본격적으로 대면 행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기업분할 이후에도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ESG 경영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OCI미술관 지방순회전 테이프 컷팅 사진 지난달 31일 포항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지방순회전 개막식에서 허관 OCI 부사장(왼쪽 세 번째),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왼쪽 네 번째), 이지현 OCI미술관 관장(왼쪽 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사진=OCI

효성티앤씨, 친환경 블랙 스판덱스 라인업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효성티앤씨는 바이오·리사이클 스판덱스 제품의 블랙 라인업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블랙’과 ‘크레오라 리젠 블랙’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유명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조 공정에서도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염색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블랙 스판덱스를 개발해 고객들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블랙은 효성티앤씨가 세계 최초로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로 글로벌 인증 기관인 SGS의 친환경 인증인 ‘에코 프로덕트 마크’를 획득했다. 에코 프로덕트 마크는 친환경 원재료를 사용하고 인체에 무해하며 ESG경영을 통한 친환경적 방식으로 생산한 제품에 대한 인증이다. 또한 크레오라 리젠 블랙은 100% 산업폐기물로 만든 리사이클 스판덱스이다. 두 제품은 별도 염색 공정이 필요하지 않아 절수 효과가 있어 친환경적이고, 원단을 늘릴 시 스판덱스가 희끗희끗 보이는 문제까지 해결해 일반 스판덱스보다 진하고 고급스러운 검은색을 띄는 장점이 있다. 또한 우수한 신축성 및 회복력을 가지고 있어 스포츠 및 애슬레져 웨어, 란제리 등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효성은 그동안 리젠코리아·리젠오션 나일론·크레오라 리젠 등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나일론·스판덱스 섬유 개발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친환경 니즈에 맞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개발에 글로벌 친환경 섬유 메이커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가 출시한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블랙과 크레오라 리젠 블랙 원사. 사진=효성티앤씨

삼양사, 자동차 주간주행등 소재 국산화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삼양그룹의 화학 계열사 삼양사는 국내 최초로 자동차 주간주행등용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PC)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자동차의 주간주행등은 시동을 걸면 자동으로 켜지는 램프로 보행자나 다른 운전자의 식별을 도와 교통사고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낮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밝고 균일한 점등이 필수적이며 충격과 열에 강한 소재로 만들어진다. 이번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는 자체 개발한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를 사용한 신규 광투과율 개선제를 적용했다. 일반 폴리카보네이트 대비 빛의 투과율이 우수하고 황색도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내열 안정성이 우수해 장시간 사용해도 투명색의 황색 변화가 적다. 현재 국내외 자동차 부품사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에서는 테스트 마무리 단계에 있어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는 세계 각국의 주간주행등 의무 법제화와 자동차 회사들의 브랜드 정체성, 디자인 요인 등으로 쓰임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해당 부문 국내 선두 기업인 삼양사는 이번 개발로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는 것과 동시에,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강호성 삼양사 대표는 "국내 자동차에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소재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원료 수급 불안정 리스크가 있었다"며 "이번 신소재 국산화 성공으로 자동차 헤드램프용 부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sj@ekn.kr삼양사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가 적용된 자동차 주간주행등. 사진=삼양사

SK에너지, 울산서 국내 첫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SK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대형 수소 화물차 충전이 가능한 수소충전소 운영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SK에너지는 지난 7일 울산 남구 상개동에 위치한 SK 울산 내트럭하우스에서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강주엽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 장호준 SK에너지 S&P추진단장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는 국내 최초로 조성된 대형 화물차용 수소충전소다. 디젤을 연료로 움직이는 대형 화물차는 많은 탄소배출에도, 배터리 에너지 밀도의 한계 때문에 승용차, 버스, 소형 화물차와 달리 전기차로의 전환이 지지부진했다. 이 때문에 수소차가 친환경 대안으로 꼽혔지만, 이에 맞는 수소충전소가 국내에 없는 점이 걸림돌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화물차 통행이 잦은 울산에 첫 대형 화물차용 수소충전소 건립이 결정됐고, 정부와 울산시가 각각 40억원, 17억원씩 예산을 투입했다. SK에너지는 오랜 주유소 및 LPG충전소 운영 경험을 살려 2046년까지 운영을 맡는다. 특히 수소 탱크로리 차량을 이용해 수소를 운반해온 기존 방식과 달리 지하배관으로 수소를 공급해 운영 안정성을 높였다. SK에너지가 13억원을 투자해 설치한 약 1.5Km 지하배관은 수소플랜트와 충전소 사이를 잇는다. 충전 규모는 시간당 80kg로 대형 화물차 하루 40대, 수소 승용차 시간당 16대 충전이 가능하다. 울산의 고속도로 관문인 울산IC와 7km, 청량IC와 3km 거리에 있어 울산 지역 수소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 향상도 기대된다. SK에너지는 13일까지 하루 10대씩 무료 충전하는 이벤트를 가진 후 14일 정식 상업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 운영을 발판 삼아 SK에너지는 화물차 고객을 위한 수소충전사업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주유소, LPG충전소에서의 석유마케팅 사업경험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SK에너지는 지난해 2월 시작한 주유소 연료전지 발전에 이어 전기차(EV) 충전 및 세차 서비스,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복합 에너지스테이션 등 사업 구조를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옮겨가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장호준 SK에너지 S&P추진단장은 "수소차 보급은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의 핵심으로, 이에 걸맞은 충전기반 마련이 중요하다"며 "울산상개 SK 수소충전소는 수소차 보급 확대에 발맞춰 대형 수소 화물차의 원활한 충전을 비롯한 수소차의 보급 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보도사진2 지난 7일 문을 연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에 수소화물차가 수소충전을 위해 정차해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솔루션을 비롯해 LG화학,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그린기업’ 도약에 나선 국내 기업들이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구축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위기가 고조되면서 유럽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국내 기업들은 바이오 플라스틱을 필두로 관련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9일 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최근 7개 PVC 가공업체와 탄소 저감을 위한 바이오 PVC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바이오 PVC 상용화에 나섰다. PVC는 주로 건자재의 재료로 쓰이는 대표적인 플라스틱 소재다. 이번 협약으로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 때 식물에서 유래한 친환경 원료 기반의 PVC 사용을 늘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한화솔루션은 이달부터 울산과 여수공장에서 바이오 PVC를 생산해 각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일찌감치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미국 ADM과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공장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며 원재료부터 제품까지 통합 생산 가능한 PLA 공장을 짓는 첫 한국 기업이 됐다.PLA는 옥수수를 발효시켜 얻은 젖산으로 만든 대표적인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이다. 인체에 무해해 주로 식품 용기나 빨대, 생수병, 식기류, 티백 등에 쓰인다. PLA는 일정 조건에서 미생물에 의해 수개월 안에 자연 분해되며, 생산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도 기존 플라스틱의 4분의 1 이하 수준에 불과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이미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기저귀, 바닥재 등을 출시했으며,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리모컨, 셋톱박스 등도 공개한 상태다. 또, 지난 3월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 착공을 통해 탄소 중립 실천과 자원 선순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CJ대한통운과 물류센터 포장용 랩 재활용에 손을 잡기도 했다. 포스코에너지를 품으며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체질 변화에 나선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PLA 리사이클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네덜란드 토탈에너지스 콜비온, 한국의 이솔산업과 관련 분야 업무협약을 맺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PLA 리사이클링 기술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가 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하고, 사업화를 통해 회사의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향후 바이오 플라스틱이 기존 플라스틱 제품의 유해성과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관련 기술 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마켓샌드마크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2020년 104억6000만달러(약 13조7967억원)에서 연평균 21.7%씩 증가하며 2025년에는 279억1000만달러(약 36조813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20년 12월 한국형(K)-순환경제 이행 계획인 ‘생활 폐기물 탈(脫)플라스틱 대책’을 발표, 바이오플라스틱 전환을 촉진하고 있어 국내 사용량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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