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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1분기 영업이익 289억원…전년比 55%↓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8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0%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다. 순이익은 284억원으로 전년 대비 67.8% 감소했다. 글로벌 복합 경제 위기에 따른 수요 위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필름·전자재료 시황의 더딘 회복 여파가 수익성 지표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1분기를 저점으로 패션 준성수기에 진입하는 2분기부터는 점진적인 실적 회복세가 전망된다"며 "다양한 사업부문에 걸친 전략적인 증설 투자 단행으로 직면한 위기를 타개함과 동시에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사진 1] 코오롱인더스트리 CI

에쓰오일, 신임 대표이사에 안와르 알 히즈아지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에쓰오일이 새 대표이사 CEO에 안와르 알 히즈아지(Anwar A. Al-Hejazi)씨를 선임했다.에쓰오일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전 아람코 아시아 사장인 알 히즈아지 사내이사를 대표이사 CEO에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에쓰오일 이사회는 "안와르 알 히즈아지 CEO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에너지 회사 아람코의 임원을 역임하고 있는 에너지 업계의 전문가로 회사의 경영과 글로벌 성장 및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알 히즈아지 신임 CEO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으로 사우디 아람코에서 1996년부터 27년 간 석유 가스 생산시설 관리·사업개발·투자 현지화·초대형 프로젝트 관리와 시설 계획 등을 다양한 임무를 맡았다.특히 2016년부터 아람코 아시아 재팬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2018년부터는 아시아지역을 총괄하는 아람코 아시아 사장으로서 한국·중국·일본 기업들과 전략적 합작 투자와 협력 관계 구축을 주도했다.아람코 아시아 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은 아시아 지역의 원유 및 LPG 판매에서 현재 및 잠재 고객과의 관계 구축을 통해 아람코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최대의 원유 공급업체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또한 저탄소 암모니아와 수소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해 사우디 아람코와 한국, 일본의 10개 주요 업체 간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한국 관련 여러 사업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았다.에쓰오일 관계자는 "알 히즈아지 CEO는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건설을 통한 석유화학 확장과 포트폴리오 고도화, 저탄소 수소경제 진출,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로드맵 추진 등 다가오는 에너지 전환의 시대에 대비한 에쓰오일의 전략적 성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끌어낼 탁월한 적임자"라고 말했다.lsj@ekn.kr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신임 대표이사 CEO. 사진=에쓰오일

SKC,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SKC의 친환경 플라스틱 플랫폼 ‘마이 그린 플레이스’가 대학 캠퍼스를 찾아간다. SKC는 이날 열리는 서울대학교 축제를 시작으로 전북대학교(10~12일), 인하대학교(17~19일), 고려대학교(22~25일) 등 4개 대학교 봄 축제에서 ‘마이 그린 캠퍼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 사용되는 ‘마이 그린 플레이스’는 SKC가 지난해 지구의 날(4월 22일) 선보인 모바일 게임형 분리배출 정보 플랫폼이다. 플라스틱 등의 용기를 사용한 제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PET, PE, ABS등 이름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소재에 대한 설명과 분리배출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포인트를 받아 황무지를 녹지로 바꾸는 게임에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앱에는 약 5만종의 제품 정보가 등록돼있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 마이 그린 플레이스 앱을 현장에서 사용해 보는 ‘캠퍼스 분리배출 히어로’ △분리 배출된 음료 뚜껑을 이용한 보드 게임인 ‘홀인원 미니 게임’ △투명 페트병을 현장에 설치된 전용 파쇄기에 넣어보는 체험 등 각종 이벤트에 참여가 가능하다. SKC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대학생들의 분리 배출에 대한 인식 제고는 물론이고 분리 배출 인프라 개선에 대한 대학가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다. 최갑룡 SKC ESG추진부문장은 "마이 그린 플레이스를 활용한 캠페인을 통해 자원순환 인식 제고에 기여하고 플랫폼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방식의 캠페인과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SKC 마이 그린 캠퍼스 캠페인 포스터. 사진=SKC

GS칼텍스, 임직원 걸음기부 통해 재활용 플라스틱 책상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GS칼텍스는 이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선정릉 왕복 코스 약 1만보를 걷는 걸음기부 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걸음기부 캠페인은 GS칼텍스의 에너지 절약과 탄소저감 실천의지를 사회공헌과 접목시킨 활동이다. 임직원 걸음 수 산정은 걸음기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빅워크’를 활용한다.임직원들의 총 걸음 수는 1만보 당 1000원으로 환산된다. 회사는 산정된 임직원 걸음기부 금액에 동일한 금액을 추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액을 적립할 계획이다. 이날까지 임직원들이 기부한 누적 걸음 수는 1억 8000만보로 적립된 기부액은 3600만원이다. GS칼텍스는 이달 말까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1억원 기부액 적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기부액은 GS칼텍스의 물리적 재활용(MR) 소재로 만든 책상을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MR은 폐플라스틱을 선별·분쇄·세척해 새로운 제품의 원료로 재활용하는 기술이다.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은 "GS칼텍스의 걸음기부 캠페인을 통해 일상의 작은 노력이 건강도 지키고 지구도 살리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탄소저감을 위한 걸음기부는 GS칼텍스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으로 사회와 환경에 순기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lsj@ekn.kr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GS칼텍스

SK이노-SKIET, CCUS 핵심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탄소포집 시장 선점을 위해 가스 분리막 전문기업 ‘에어레인’에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이는 에어레인이 보유하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LiBS) 기술력을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의 핵심인 ‘탄소포집’에 활용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에어레인은 가스 분리막 전문기업으로 소재 설계부터 조달·모듈 생산·시스템 설계·제조·운영·관리 등 가스 분리막 전반에서 글로벌 수준의 상업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산화탄소(CO2) 분리 시스템을 수소충전소나 연료전지 발전소에 공급하는 사업 확장도 진행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효율성 높은 신규 고성능 분리막을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고 에어레인이 보유한 분리막 기술 고도화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분리막을 활용한 탄소 포집은 기존 습·건식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꼽힌다. 탄소만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막을 활용해 포집하는 분리막 방식은 화학 물질이나 물 등을 사용하지 않아 폐기물·폐수 발생이 없고 분리막 모듈 형태로 제작돼 작은 면적에 설치할 수 있어 설비, 배관 등이 복잡한 공장에 최적이다.탄소중립을 위해 CCUS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탄소 포집 시장 규모도 성장이 기대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세계적인 CCUS 투자 확대에 힘입어 2050년까지 관련 장비 시장 규모만 누적 45조엔, 연간 10조엔의 경제 파급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세계 CCUS 업계에서는 이중 포집 분야에서만 60% 가량의 경제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은 "에어레인과의 협업으로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에서 반드시 필요한 CCUS 분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lsj@ekn.kr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투자 계약 서명식에서 (왼쪽부터)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 부문장과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이사, 이병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BM혁신실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LG화학·LG전자, 스타트업 환경안전 개선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화학은 5월부터 LG전자와 함께 제조업 기반 스타트업 사업장의 환경안전을 개선하는 SafeCon 활동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SafeCon은 안전(Safety)과 연결(Connect)의 합성어로 ‘함께 온전히 안전에 연결’한다는 의미다. SafeCon 활동을 통해 스타트업들은 LG화학과 LG전자로부터 △교육 △컨설팅 △변화관리 △장비 지원을 받으며 안전한 일터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 나간다. LG화학과 LG전자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금융·공간·인재육성을 지원하는 LG소셜캠퍼스 플랫폼을 통해 환경안전 지원이 필요하다고 도움을 요청한 전국의 제조업·생산 기반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폐어망 재활용 기업인 ‘넷스파’와 친환경 장난감과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플레이31’, 친환경 제품 판매점 ‘에코언니야’, 전자기기 재활용 등 정보기술(IT)자산처리 업체 ‘리맨’, 그리고 친환경 수지와 용기를 제조하는 ‘그린베어’까지 총 5개 업체가 환경안전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모두 LG소셜캠퍼스에서 금융 및 공간지원을 받은 LG소셜펠로우 기업이다. 펠로우 기업들은 5월부터 환경안전 법규와 기술지원 등 역량을 갖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 환경안전팀과 LG전자 안전환경부서의 전문가로부터 교육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산업안전 분야 기술사, 박사 학위 등을 보유한 베테랑으로 환경안전 점검 등 실무 교육을 진행한다. 이후 8월까지는 각 펠로우 기업별 현장 방문 컨설팅과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환경, 보건, 안전 부문에서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 현장에서 즉각적인 솔루션을 받을 예정이다. 스타트업들은 컨설팅 후 지속성을 위한 자가 관리 방법론과 모니터링도 제공받을 수 있고, 기업당 100만원 규모의 안전 장비도 지원받는다. 유용희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 환경안전팀장은 "LG화학과 LG전자가 쌓아온 안전환경 노하우와 사회적책임을 바탕으로 스타트업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회사와 지역사회의 환경안전 개선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sojin@ekn.kr[참고사진] 2023 LG소셜캠퍼스 환경안전 지원활동 'SafeCon' LG화학은 5월부터 LG전자와 함께 제조업 기반 스타트업 사업장의 환경안전을 개선하는 SafeCon 활동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롯데 화학군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케미칼이 진행 중인 ‘Project LOOP’가 롯데그룹 화학군 공동 사회공헌 사업으로 확대한다. 4일 롯데그룹 화학군에 따르면 롯데케미칼·롯데알미늄·인천시 미추홀구·인하대·인천환경운동연합·AO2는 지난 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청에서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조성을 위한 자원순환 시스템 운영 및 상호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6개 기관은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프로그램 확장을 위해 업무 협조 및 상호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미추홀구는 인식 개선을 위한 사업 홍보, 캠페인 운영 등 사업의 전반적인 관리 및 운영을 지원하고, 롯데케미칼은 미추홀구 내 분리배출과 수거 체계 구축 및 리워드를 제공한다. 롯데알미늄은 폐페트병 수거기(펫봇) 제작 및 운영을,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자원순환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자원순환 강사 파견, 수거 거점 관리를 지원한다. 인하대는 자원순환 연계방안 연구와 에코서클 기획 및 개발을 지원하고, AO2는 관련 앱 개발 및 운영을 맡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폐플라스틱 수거 문화 개선 및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Project LOOP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 및 공공/민간시설과 리사이클 원료 소싱을 추진하는 LOOP Cluster(루프 클러스터)의 일환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수거 거점 확대와 프로세스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으로, Project LOOP는 자원 선순환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기관이 함께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플랫폼’으로써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는 "Project LOOP 일원으로 지역 내 폐플라스틱의 올바른 수거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롯데알미늄은 앞으로 자원순환 경제 및 ESG 경영 실행을 가속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롯데케미칼2 사진왼쪽부터) 인천환경운동연합 심형진 공동대표, 에이오투 서혜영 이사, 인하대학교 김웅희 대외부총장, 인천광역시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롯데알미늄 조현철 대표, 롯데케미칼 최영광 커뮤니케이션부문장

SKC, 1분기 영업손실 217억원으로 적자전환… "2분기 반등 이뤄낼 것"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SKC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2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영업이익 1062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921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SKC는 "대내외 경영 여건 악화로 인한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 나가며 2분기부터 주요 사업부문에서 투자의 결실에 기반한 실적 반등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를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매출 1804억 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2분기부터 북미, 유럽 중심의 수요 확대에 따라 판매량과 매출이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 폴란드 글로벌 증설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SK피아이씨글로벌, SK피유코어를 중심으로 한 화학사업은 매출 3933억 원,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 및 프로필렌글리콜(PG) 등 주요 제품의 시장 가격 약세가 지속됐지만 판매 규모를 확대하면서 전 분기 대비 손실폭을 개선했다. 2분기부터 북미, 아시아 등 주요 시장 중심의 판매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매출 및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SK엔펄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 875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 PCB 사업의 매출 기준 변경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이 산술적으로 감소했으나 수익성은 개선됐다. 여기에 글로벌 반도체 불황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사업의 성장도 본격화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SK엔펄스 고부가 제품에 대한 평가 요청이 잇따르면서 올해 고객사 확장이 가속화할 계획이다. SKC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반도체 글라스 기판과 실리콘 음극재 등 미래 성장사업을 빠르게 추진한다는 목표다. 글라스 기판 사업은 내년 하반기 상업화를 목표로 생산공장 건설이 진행 중이며, 현재 공정률이 30%를 넘어섰다. 실리콘 음극재 사업은 2분기 중 파일럿 생산 투자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상업화를 추진한다. 친환경 생분해 소재 사업도 2025년 상업화를 목표로 연내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지난해 모태사업인 필름사업 매각을 완료한 SKC는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본격적인 성장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며 "악화한 경영 환경에 맞선 강력한 혁신을 통해 빠른 실적 반등을 이뤄내고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SKC

SK이노, 1분기 영업이익 3750억원… 전년比 77.3%↓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7.3%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조1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순손실은 52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62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1399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과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석유, 화학사업의 안정적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 개선 효과로 나타나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배터리 사업은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 사업은 전 분기보다 9360억원 증가한 27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의 원유 판매 고시 가격(OSP) 하락 영향 등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유가 하락세 완화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축소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화학 사업도 PX 마진 상승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973억원 증가한 108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윤활유 사업은 판매경쟁 심화 등으로 2592억원의 영업이익을, 석유개발 사업은 매출원가 증가 영향으로 1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배터리 사업은 작년 신규 가동을 시작한 공장들의 램프업(생산량 확대)에 따라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297억원 증가한 3조30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최대 매출액이다. 일회성 비용 증대로 344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폭이 확대됐으나, 배터리 판매량 증가와 신규 공장 수율 향상으로 영업이익률은 개선됐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본격화와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학 사업도 중국 내수 활성화 기대로 PX뿐 아니라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의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 사업은 해외 신규 공장의 추가 램프업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수혜 효과가 회계에 반영되며 추가적인 손익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올해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운영 최적화로 수익성을 개선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청정에너지 생산, 탄소배출 감축, 순환경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과 기업가치 제고 중심의 경영활동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SK이노

외형 성장 앞둔 효성그룹, 고부가가치 신소재로 반등 노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부진에 빠졌던 효성그룹이 반등에 나선다. 효성첨단소재·효성티앤씨의 고부가가치 신소재 타이어코드·탄소섬유·스판덱스 등의 수요가 살아나고, 생산라인 증설도 끝마쳤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8004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1%·87.4% 감소한 수치다.효성이 지난해에 비해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이유는 ‘경기 침체’에 있다. 효성이 영위하는 최종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다운스트림’ 부문은 세계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여기에 최대 석유화학 시장인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더욱 타격이 컸다.하지만 올초 중국 정부가 ‘위드코로나’를 선언하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고,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 회복도 가시화되고 있다.이에 효성의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화학 3사(효성첨단소재·효성티앤씨·효성화학)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회복세를 보였다.효성첨단소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73억원(전년 동기대비 33.8%↓, 전분기 대비 35.4%↑), 효성티앤씨의 영업이익은 693억원(전년 동기대비 63.5%↓,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으로 나타났다.금융투자업계는 효성 내 화학사들이 바닥을 찍고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먼저 효성첨단소재의 경우 타이어코드(타이어 보강재)의 중국 시장이 여전히 부진하나 유럽과 미국에서 자동차 생산·판매가 빠르게 정상화되며 타이어 시장도 동반 회복세에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또한 탄소섬유 부문은 매출(443억원)을 전분기 대비 14% 끌어올렸다. 탄소섬유는 스포츠·레저·항공·우주 등 신산업에서의 수요가 증가하며 전체 영업이익 비중을 올해 14%에서 2026년 26%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지난달 전북 전주공장 3차 증설을 완료하고 연산 9000t의 생산라인을 보유하며 외형성장도 앞두고 있다.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스판덱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효성티앤씨는 흑자전환하며 중국 리오프닝 수요 회복 효과를 직접적으로 받았다.여기에 지난해 말 완공된 중국·인도 공장은 올해 상반기 상업생산이 시작되며 2분기 실적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중국 내 22곳에 달했던 소규모 스판덱스 업체가 13곳으로 줄어든 것도 호재다.전유진·이주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첨단소재는 2분기부터 이익체력 회복과 신사업 이익 성장 가시화의 합작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효성티앤씨는 올해부터 시작될 스판덱스 업사이클의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lsj@ekn.kr효성 마포 본사 전경. 사진=효성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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