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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현대오일뱅크는 보너스카드 앱으로 난방유를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새롭게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전화 주문 방식은 고객이 직접 주유소에 연락해 난방유 배달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해 번거로울 뿐 아니라 배송시간, 장소, 수량을 일일이 구두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주문 실수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있는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보너스카드 앱 ‘BLUE’는 이런 불편함 없이 난방유를 주문할 수 있다. ‘BLUE’앱 ‘난방유 주문’ 메뉴에 들어가면 난방유 배달이 가능한 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가 지도에 표시, 고객은 원하는 주유소를 선택하고 희망 배송일정과 장소, 수량을 입력하면 된다. 앱에 입력된 주문은 즉시 주유소 운영인에게 문자로 발송되고, 주유소 객장에도 음성알림으로 주문이 전달 된다. 주유소 운영인은 문자 수신 후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주문정보를 확인하고 배달을 진행한다. 현대오일뱅크는 난방유 주문 서비스 신규 론칭에 맞춰 11월말까지 프로모션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프로모션 기간동안 난방유 주문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난방유 전용 할인쿠폰을 선착순 1000명에게 증정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난방유 주문 서비스는 디지털 서비스에 익숙한 고객에게 특히 좋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러 고객층의 만족도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했다.오일

롯데정밀화학, 글로벌 경기둔화 속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정밀화학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셀룰로스 계열의 증설 물량 판매가 증가 덕에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204억원을 달성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7일 3분기 매출액 6285억원, 영업이익 1204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27.7% 증가, 영업이익 71.5% 증가한 수치다. 롯데정밀화학 측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3분기 영업이익률이 19.2%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9월말 정기보수로 인한 가동중단과 염소계열 국제가격 하락 영향이 있었으나, 지난 2분기 완료된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셀룰로스 계열의 증설 물량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롯데정밀화학은 향후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자 또다른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인 TMAC(반도체 현상액 원료)의 160억원 규모의 증설을 시작했다. TMAC는 반도체 및 OLED 회로 제조 공정에 쓰이는 TMAH(반도체 현상액)의 원료로 전방산업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증설 공사는 지난 8월부터 시작되었으며 내년 12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사우디 국영기업 사빅(Sabic)과 마덴(Ma’aden)사와 세계 최초로 상업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 5만t 수입계약을 체결하는 등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등 속도를 높이는 상황이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염소 계열 국제가 하락과 정기보수 영향이 있었으나,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셀룰로스 계열 증설에 따른 판매량 확대로 수익성은 더 개선됐다"며 "앞으로 수익성 확보와 성장을 위해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와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ㄹ 롯데정밀화학 울산사업장

한화솔루션, 에너지 수요 증가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모듈 판매 호조로 올해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2020년 1월 통합 법인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연결 기준)에 매출 3조3657억원, 영업이익 348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0.4% 늘었고, 영업이익은 95.3%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분기(2777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61% 증가한 1조33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7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원재료비 상승과 물류비 부담으로 지난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 2분기 소폭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에는 사상 최대 이익 기록을 경신했다.한화솔루션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활동과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한화솔루션의 주력 시장인 미국·유럽 등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생길 정도로 태양광 모듈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자사는 태양광 모듈 평균 판매가(ASP)가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주거용과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지난 2분기까지 각각 16분기와 11분기 연속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올해 3분기에도 1위 수성이 유력한 상황이다.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난 1조4696억원,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119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고유가 환경 지속으로 PVC(폴리염화비닐), PO(폴리올레핀) 등 기초 소재 제품의 판매 가격은 상승했지만, 핵심 원료인 납사 가격 상승 지속에 따라 스프레드(마진)가 줄어든 탓이다.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3127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을 달성했다. 태양광 모듈용 소재(EVA 시트) 판매가 늘고, 자동차 부품 소재 수요가 증가한 덕이다. 갤러리아 부문은 전년 대비 매출이 5% 늘어난 1265억원, 영업이익이 13.2% 증가해 77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활동 강화와 에너지 안보 중요성 증대에 따라 당분간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 에너지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물류비 감소 등 외부 환경도 호전되고 있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유4사, 3분기 석유제품 수출액 163억달러… 분기 사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올해 3분기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물량 및 수출액이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27일 대한석유협회(KPA)에 따르면 3분기 정유4사(SK에너지·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의 석유제품 수출량은 1억3300만 배럴, 수출액은 163억4300만달러(약 22조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9.0%, 81.2%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수출액 또한 역대 최대치로 수출량은 3억5433만 배럴, 수출액은 443억3600 달러(약 56조원)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5.2%, 91.4% 증가했다. 석유협회는 이 같은 수출실적 개선 덕에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국가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석유협회는 석유제품 수출 규모가 급속 확대된 이유로 "수출물량 증가 뿐 아니라 수출단가 상승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경유, 항공유 등 글로벌 석유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못한 가운데, 세계 5위 정제설비를 갖춘 국내 정유산업의 우수한 정제역량을 기반으로 수출 물량이 늘어난데다,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은 3분기 수출단가도 배럴당 123달러를 기록했다는 것. 다만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 미에너지정보청(EIA) 등 에너지 관련 기관의 글로벌 경제성장률 하향 등에 따른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으로 수출 채산성(석유제품 수출단가와 원유 도입단가의 차이)은 3분기 평균 배럴당 12.5달러를 기록, 직전 분기 대비 56% 하락했다"며 정유업계 3분기 경영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분기 석유제품 수출 상대국 톱5 및 수출액 비중은 호주(20.6%)가 가장 많았으며 싱가폴(13.3%), 말레이시아(7.3%), 필리핀(6.9%), 중국(6.6%) 순으로 집계됐다. 호주는 지난 2020년부터 정제설비를 50% 이상 폐쇄함에 따라 석유제품에 대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국내 정유사들은 적극적인 수출 대응으로 올해 매분기 석유제품 최대 수출국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수출액은 293%, 수출물량 또한 135% 증가해 주요국 중 가장 크게 늘었다. 석유제품별 수출액 순위 및 비중은 경유(46.8%)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항공유(20.2%), 휘발유(16.7%), 나프타(5.1%) 순이다. 석유협회는 "유럽의 지정학적 불안정 지속 및 여객 수요 증가 등으로 계속되는 경유와 항공유의 공급 부족 상황을 국내 정유사가 수출로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유의 경우 동절기 난방유 대체 수요 및 내년 2월부터 시행될 EU의 대(對)러시아 금수조치 시행에 대비한 비축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향후 수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정유 정유업계 분기별 수출액 현황

SK지오센트릭,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글로벌 진출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SK지오센트릭이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글로벌 확장을 빠른 속도로 구체화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PCT)와 울산에 폴리프로필렌(PP) 화학적 재활용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법인 계약(JVA)을 최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합작법인에 50대50으로 각각 지분 투자해 오는 2025년 2분기까지 공장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시장개발과 전략수립 관련 마케팅, 영업, 공정관리 등 전반적인 운영을 맡는다. PCT는 초고순도 재생 PP 추출 관련 기술을 제휴한다. 식품 포장용기, 자동차 내장재, 가전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PP는 냄새와 불순물 제거가 어려워 대부분 소각 또는 매립하는 실정이다. PCT는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PP를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합작법인 체결로 아시아 최초의 화학적 재활용 PP 상업생산 시작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며 중국 및 동남아 주요 국가의 사업권도 확보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중국 최대 가전기업 하이얼(Haier)과도 PP등 폐플라스틱 재활용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이얼은 세계적인 가전업체로 지난해 약 43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양사는 폐가전에서 나오는 PP등 플라스틱을 확보,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SK지오센트릭은 품질관리와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하이얼은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맡는다. 추후 양사는 자동차, 생활계 포장재 등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중국 내 재활용 사업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단계적인 협업을 통해 중국 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 또한 검토 중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한국 기업이 글로벌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소각, 매립되는 플라스틱을 줄이고 탄소감축에도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SK지오센트릭 퓨어사이클사와 JVA 체결 서울 종로구 SK그림캠퍼스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합작법인 체결식에서 나경수(왼쪽) SK지오센트릭 사장(왼쪽)과 더스틴올슨 美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청정 암모니아 5만t 수입한다…탄소중립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사우디 아람코(Aramco)의 자회사 사빅(Sabic)과 마덴(Ma’aden)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블루)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정밀화학은 이번 계약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청정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밀화학에 따르면 이번 수입 체결은 총 5만t의 청정 암모니아를 연내 한국에 수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세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독일 TUV)을 받은 청정 암모니아 물량이다. 사빅은 사우디 아람코(Aramco)가 70% 지분을 가진 화학 분야 자회사이며, 마덴은 사우디 정부 지분 50%의 비료 분야 국영기업이고 아람코의 회장이 마덴의 공동 회장을 맡고 있다.롯데정밀화학은 "이번에 계약된 청정 암모니아는 연내 자사의 암모니아 터미널이 있는 울산에 수입된다"고 밝혔다. 암모니아는 현재 합성섬유, 플라스틱, 반도체 제조 공정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된다.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석탄과 혼합 연소 등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이번 세계 최초 블루 암모니아 공급 계약으로 글로벌 청정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의 의미있는 첫 발을 내딛었다"며 "나아가 롯데화학군과 사우디 아람코가 맺은 블루 수소·암모니아 협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롯데화학군의 2030 수소 성장 로드맵을 달성하는데 일조하는 한편, 관계 부처와 긴밀하게 협조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이끌어 나가는데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압둘라만 샴사딘(Abdulrahman Shamsaddin) Agri-Nutrients 사빅 사업 대표는 "이번 계약 물량은 탄소중립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다. 우리가 세계 최초로 청정 암모니아를 공급함으로써 미래에 다양한 용도에 저탄소 수소를 공급하는 길을 여는데 일조하게 돼 자랑스럽다"면서 "기존 자산을 탈탄소화 하고 저탄소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싼 알 알리(Hassan Al Ali) 마덴 사업 총괄은 "우리의 첫 청정 암모니아(블루) 물량을 롯데정밀화학을 통해 한국에 수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계약은 마덴이 환경과 고객에게 헌신하는 지속가능경영의 의미 있는 도약이자 저탄소 암모니아 생산을 통해 사우디의 2030 ESG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연장선이다"고 설명했다.26일 사우디 리야드 사빅 본사에서 롯데정밀화학과 사빅 관계자들이 청정 암모니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우측 두 번째) 윤희용 롯데정밀화학 케미칼사업부문장, (우측 세 번째) 사빅 살레 모드 알 후마이디(Saleh Moh’d Al-Humaidi) 암모니아 총괄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탄소소재 분야 기술인과 기업의 교류·협력의 장이자 국내 유일의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행사인 ‘카본코리아(Carbon Korea) 2022’가 26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C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카본코리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및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전시회는 ‘우주·항공,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퀀텀점프의 기회로!’를 주제로 ‘탄소소재 제품 전시회’,‘국제컨퍼런스’,‘카본 아이디어 챌린지’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산업부 이용필 소재융합산업정책관, 전북도 김종훈 경제부지사, 경북도 이달희 경제부지사, 조경태 의원, 한병도 의원, 김성주 의원, 대한항공 정현보 상무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lsj@ekn.kr

GS칼텍스, 상생으로 순환경제 구축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GS칼텍스가 순환경제 및 대·중소기업 간 상생 구축을 위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전문업체에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GS칼텍스는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생산을 위한 시설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GS칼텍스에 따르면 이번 시설 투자 계약을 통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자동차 폐범퍼 뿐 아니라 자동차 내·외장재 플라스틱의 재활용이 가능한 설비를 에코지앤알에 지원해 대·중소기업간 지속가능한 상생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 에코지앤알은 연 1만t 수준의 재활용 전처리가 가능한 설비를 구축할 수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에코지앤알과 장기 구매 계약을 통해 생산된 제품이 친환경 복합수지의 원재료로 안정적으로 소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재활용 소재를 생산하는 에코지앤알 뿐 아니라 국내 폐차장, 경정비업소 등에서 발생한 폐플라스틱이 원활히 재활용될 수 있는 순환경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시설지원 및 기술협력을 통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해 자동차 발생 폐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폐플라스틱 재활용 분야 전반에서 협업하며, 지속가능한 상생모델을 구축하는 방안을 적극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김형국 GS칼텍스 케미칼사업 본부장은 "이번 양사간 시설투자 계약은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라며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 재활용업을 하는 파트너사의 고유 사업 영역을 존중하고 구매 및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재활용 플라스틱이 고품질, 고부가의 친환경 복합수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도 다양한 지원사항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GS칼텍스 김형국 Chemical사업 본부장(왼쪽 세번째)과 에코지앤알 문인상 사장(왼쪽 두번째)이 GS칼텍스-ECO G&R 폐플라스틱 시설투자 협약식에 참석했다.

롯데케미칼-삼성전자로지텍, 제품 포장용 폐비닐 재활용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롯데케미칼이 삼성전자로지텍과 폐비닐 재활용을 통한 포장재 자원선순환 확대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삼성전자로지텍과 ‘지속가능한 소재 혁신 및 상호 협업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포장재 원료 개발과 제품 적용 확대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삼성전자로지텍은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제품 포장용 폐비닐을 롯데케미칼에 제공한다. 롯데케미칼은 회수된 폐비닐을 활용해 고품질 포장재로 재생산한 뒤 다시 삼성전자로지텍에 전달한다. 이와 같이 폴리에틸렌(PE) 소재 폐비닐이 포장용 스크레치필름으로 재활용 될 때, 롯데케미칼의 재생 플라스틱 소재 기술(PCR)이 활용된다. PCR은 사용 후 버려진 플라스틱을 선별, 분쇄, 세척하는 과정을 거쳐 초기 형태의 원료로 만드는 기술이다. 재활용으로 저하된 플라스틱의 물성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의 제품과 일정 비중으로 혼합해 생산하는 것이 특징으로 높은 소재 기술력과 노하우가 요구된다. 양사는 먼저 삼성전자로지텍의 수원 중앙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폐포장재를 통해 이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시범 운영이 종료되면 전국 중앙·지역물류센터로 범위를 확대하고 지퍼백, 에어캡 시트지 등 재생산 품목 또한 늘려나갈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의 소재기술력과 삼성전자로지텍의 물류시스템이 결합해 폐포장재 재활용을 확대하고 효율적인 자원선순환 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매출을 2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사업 규모를 100만t 이상으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재생소재 개발 및 공급 확대,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를 전사적으로 실행하고 있다.lsj@ekn.kr롯데 롯데케미칼-삼성전자로지텍 물류용 폐비닐 재활용 모델. 사진=롯데케미칼

SK이노, 협력사 ESG 역량까지 키우는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SK이노베이션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영역별 평가와 맞춤 컨설팅에 중점을 둔 협력사 ESG 역량 강화 노력이 대내외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SK이노베이션은 2050년 넷제로, 2062년 올 타임 넷제로 실현을 위해 협력사의 ESG 역량 향상에 필요한 구매정책·체계·시스템 등 공급망 전반에 걸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매년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리스크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ESG 취약분야를 파악뿐 아니라 원인을 발굴, 개선하는 과정으로 구성하고 모든 비용을 SK이노베이션이 부담한다.지난해에는 핵심 협력사 204곳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 자원한 111곳에 평가결과 검토 및 개선사항 제언에 나섰다. 여기서 각 업체마다 취약한 ESG 영역을 개선하는 ‘심화컨설팅’에는 52개사가 스스로 참여했다.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올해 ‘ESG 우수 협력사 인증제도’를 만들어 지난 7월 25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우수 협력사 인증, 포상 행사를 여는 등 협력사의 ESG 역량 강화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에 SK지오센트릭은 동반성장위원회가 매년 발표하는 ‘동반성장 지수 평가’에서 올해까지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SK이노베이션의 ESG 경영 실천 의지에 협력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해 관계자들에게 책임 있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 주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 생태계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sj@ekn.kr지난7월 2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2022년 ESG 우수협력사 인증’ 행사에서 김양섭(가운데 팻말 오른쪽)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과 SK이노베이션, 협력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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