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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인재경영 강조…“모든 가치의 중심은 ‘사람’”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모든 가치의 중심은 ‘사람’"이라며 "인재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지난 21일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스마트 캠퍼스에서 열린 ‘미래인재 아카데미’ 개관 기념 타운홀 미팅에서 한국교통대학교, 한국승강기대학교와 인재 육성 및 상생 협력을 도모하고 장학금과 실습교육용 승강기를 기부했다. 이 자리에서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는 ‘사람’을 모든 가치의 중심에 두고자 한다"라며 "우리 제품을 만드는 직원, 우리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 우리 회사의 미래에 투자하는 주주와 함께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회장은 타운홀 미팅에서 △승강기산업인재 육성을 위한 ‘미래인재 아카데미’의 책임 △직무(영업 등 7개 트랙)스쿨 인재육성 및 조직문화 방향 △자회사 및 협력사(설치, 서비스, 구매) 인재채용 및 육성 △기업-대학 상생협력을 통한 인재양성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현 회장은 "아무리 훌륭한 인재를 영입하더라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그 조직은 시너지를 만들 수 없다"며 "미래인재 아카데미는 인재 영입이 아닌 ‘인재 경영’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 ‘미래인재 아카데미’는 3개의 교육장과 2개의 부품 실습장, 4개 호기의 설치 실습장으로 구성됐다. 승강기 전문 기술교육은 물론 영업, 제조, 구매, 품질, 연구개발 등 산업 전반에 걸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1위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학, 지역사회와 함께 채용 연계, 교육과정 개발 등을 추진한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2015년 경기도 이천에서 개원한 기술교육원을 충주 스마트 캠퍼스 이전과 함께 ‘미래인재 아카데미’로 새롭게 단장했다"며 "K-승강기 인재 육성을 위한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대학,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 회장은 이날 타운홀미팅 후 임직원들과 식사를 겸한 오찬 간담회를 하고 고객케어센터, R&D센터, 건립 중인 테스트 타워 현장, 공장동, 기숙사 등을 두루 살피며 임직원을 격려하고 현장 경영을 진행했다.0723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충주 스마트 캠퍼스 제1공장 내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좌측 두번째)이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우측 첫번째)와 충주 스마트 캠퍼스 제1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두산에너빌, 수소터빈·SMR 등 담은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한 해 동안의 사업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담은 ‘2023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보고서엔 △수소터빈으로의 전환이 진행중인 가스터빈 △ SMR(소형모듈원전)을 비롯한 차세대 원전 △해상풍력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수소사업 등 두산에너빌리티 4대 성장사업의 2022년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2022 Business Calendar’를 담았다. 또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 공개범위도 확대했다. 사업장에서 직간접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Scope1&2)뿐만 아니라, 사업장 밖에서 발생하는 기타간접배출량(Scope3)에 대해서도 제3자 검증을 완료하고 올해 처음 공개했다. 이번 Scope3 검증은 자본재, 임직원 출퇴근, 출장 등 5개 카테고리를 범위로 진행됐다. 김동철 두산에너빌리티 전무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의사결정 프로세스부터 ESG 경영철학을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통합보고서에 내실있는 ESG 성과와 의미있는 정보를 담아 여러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2023 두산에너빌리티 통합보고서 표지

현대제철, 지속가능 성과 담은 통합보고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현대제철이 지속가능경영 목표와 성과를 담은 2023년 통합보고서 ‘Beyond Steel’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해관계자들에게 재무적·비재무적 성과를 포함한 지속가능경영 의지와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연차보고서를 합한 통합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2023년 통합보고서는 현대제철의 ESG 중장기 전략 방향과 체계, 중대성 평가결과를 담은 ESG 경영을 중심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경제 등 각 분야별로 집약한 ESG 활동 내용을 세분화해 담아냈다. 또 팩트북(Factbook)을 통해 현대제철의 재무 및 비재무 정량 데이터와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탄소중립 로드맵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제품 저탄소화 및 공정 탄소 저감 전략을 제시하고, 온실가스 스코프 3(Scope 3) 데이터, 국내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생물다양성 리스크 분석 등 친환경 경영활동의 성과를 소개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안전보건경영 강화를 위한 중점추진 전략과 체계, 주요 안전 활동 내용을 정리했고, 지배구조·경제 분야에서는 투명 경영 제고를 위한 강화된 준법경영체계, 준법경영위원회의 주요 활동 등을 다루고 있다. 안동일 사장은 이번 통합보고서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전략, 공급망ESG 관리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중요성은 매년 커지고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역량을 모아 사회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활동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안동일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전문인력 양성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협동로봇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분당두산타워 본사와 대전 지역에 공식 교육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올해 창원과 대구 및 미국 텍사스주에도 센터를 개소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분당 △대전 △창원 △대구 등 국내 4개 지역과 미국 텍사스주 1개 지역을 포함, 국내외 총 5곳에 공식 교육센터를 열어 운영 중이다. 협동로봇 분야 종사자뿐만 아니라 로봇에 관심 있는 일반인에게도 전문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로봇 관련 분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공식교육센터에서 진행하는 주요 교육 내용은 협동로봇 기본 개념과 시스템 운영 및 실무 프로세스 등이며, 3일 간 총 18시간에 걸쳐 교육한다. 지금까지 330여 명이 교육을 수료했고, 수강생 중 일부는 두산로보틱스 대리점에 취업하기도 했다. 두산로보틱스는 또 대학과 연계한 교육시스템 구축으로 국내 로봇 분야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동양미래대, 창원대 등과 ‘혁신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두산로보틱스는 이들 대학을 협동로봇 분야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각 학교에서 협동로봇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 중 우수한 성적을 낸 수강자에게는 두산로보틱스가 인증한 전문교육 수료증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기어조립 장비, 블록 정렬 장비 등으로 구성된 ‘협동로봇 교육 키트’를 자체 제작, 전국 30여 개 대학에 공급해 협동로봇 분야 전문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협동로봇 산업의 기본 개념은, 협동로봇이 사람을 돕고 사람은 협동로봇을 다루면서 ‘함께 일한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공식교육센터 및 위탁교육기관 운영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교육과정도 단계별로 심화해 보다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대외_분당 공식교육센터 교육 당두산타워 내 위치한 두산로보틱스 공식교육센터에서 학생들이 협동로봇 관련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한화정밀기계, SMT 전시회 ‘넵콘 차이나 2023’ 참가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정밀기계는 오는 21일까지 상해 세계 엑스포 전시&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넵콘 차이나 2023(NEPCON CHINA 2023)’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9일부터 진행됐다. 한화정밀기계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속 칩마운터 제품 라인업인 ‘HM Series’를 공개한다. 올해 새로 출시한 동급 최고 성능의 프리미엄 와이드 고속 칩마운터 ‘HM520W’는 범용성을 높여, 작은 부품부터 초대형 부품까지 모두 대응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Mini LED 생산에 최적화된 ‘HM520h’와, 각기 다른 형태의 부품을 빠르고 신뢰성 있게 장착할 수 있는 ‘SM485P’도 함께 전시한다. 이와 함께 모든 생산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돕는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솔루션 ‘T-Solution’도 소개한다. 석명균 한화정밀기계 산업용장비 사업부장(상무)은 "한화정밀기계는 차세대 고속 칩마운터 ‘HM520W’ 등 고속기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며 "글로벌 제조 솔루션 전문업체의 위상에 걸맞게, 차별화된 고객 맞춤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넵콘 한화정밀기계가 ‘넵콘 차이나 2023’전시에 참가해 다양한 칩마운터 및 제조 솔루션을 선보였다.

㈜세아베스틸, 한수원 표준형원전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세아베스틸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진행한 약 350억원 규모의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공급업체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에서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는 원자력 발전 후 발생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저장 및 처분 시설까지 안전하게 운반하는 제품이다. ㈜세아베스틸이 이번 수주를 통해 제작하게 될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는 고도의 방사능 차폐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한빛원자력본부(전남 영광)와 한울원자력본부(경북 울진)에 2025년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세아베스틸에 따르면 원자력 시장 특성상 기술 안전성 및 신뢰도가 수주 업체 선정의 최우선 기준이 되는 가운데, ㈜세아베스틸은 입찰 과정에서 원자력 제품 조립 기술 및 체계적 공정 관리 능력, 다수의 원자력 부품·제품 납품 실적 등을 높게 평가 받았다. 실제로 ㈜세아베스틸은 2019년 군산에 원자력 전용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로 북미에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겸용 용기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원자력 부품·제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왔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원자력 부품·제품 기준이 까다롭기로 정평 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사용후핵연료 용기 제작에 대한 품질보증 프로그램 심사를 통과하는 등 글로벌 원자력 부품·제품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며 경쟁력을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각 국에서 원자력 발전이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대체 에너지로 각광받으며 국내외 신규 원전투자 및 원전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사용후핵연료 처리 및 운반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표준형 원자력 발전에 사용되는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수주의 선점효과를 기반으로 추가 수주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이번 공급자 선정은 국내 표준형 원자력 발전에 사용되는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탄소중립 실천 및 국가 에너지 안보 확립의 중요한 대안으로 부상하는 원자력 시장에서 사용 후 핵연료 처리분야의 R&D역량을 한층 향상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 관계자가 북미에 수출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 내부에 방사능 차폐를 위해 격자모양의 바스켓을 설치하고 있다

[韓 국가전략산업 기지] 기계 산업단지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지난 50여년간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으로 첨단 기계 산업단지의 역할을 한 창원시가 방위산업과 원전 산업의 핵심 요새로 그 역할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방위산업과 원전의 육성을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창원이 전략 산업의 주요 요충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탈원전 백지화를 선언으로 원전 사업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창원의 대표 원전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5월 신한울 3·4호기의 핵심 기기 ‘증기 발생기’ ‘원자로’ ‘터빈 발전기’ 제작에 돌입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관련 협력사들에 활기가 돌고 있다. 실제로 원전 주기기 제관·용접 전문 중소기업인 원비두기술의 박봉규 대표는 "지난해 두산에너빌리티에 조기 발주받은 일감 덕분으로 공장에 활력이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전업계는 이를 시작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과 원전 수출까지 본격화될 경우 창원 지역 내 원전 관련 기업의 유입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우리나라 방산 수출 규모가 늘어나면서 방산업체들 역시 창원 내에 생산설비 증설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 방산업체 가운데 하나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수주한 K9 자주포, 고성능 정밀 유도 무기체계 천무 등 13조원 상당 물량을 차질없이 공급하고자 상반기 창원 3사업장의 생산 라인 증설 및 추가 인력 채용을 결정했다. 항공 및 방산 로봇 분야 기업인 우림피티에스는 지난달 창원시와 205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창원국가산단에 항공·방산·로봇 분야 핵심 제품 생산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K9 자주포와 FA-50 등의 핵심 모듈 개발을 진행하는 방산업체 이엠코리아 역시 창원사업장에 432억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엠코리아 측은 이 투자를 계기로 국내외 항공기착륙장치 정비·수리(MRO) 분야 사업에도 본격 발을 들인다는 계획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창원본사 단조공장에 설치된 17000톤 프레스기가 신한울 3?4 주기기 중 하나인 증기발생기 단조 소재 작업을 하고 있다.

韓 ‘원전 르네상스’ 시작…두산에너빌 등 존재감 키운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국 원전의 르네상스 시대가 시작됐다. 국내에선 정부의 신규 원전 건설 검토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이집트와 루마니아에 이어 폴란드 등 해외에서도 K 원전 기술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는 중이다. 국내외로 희소식이 전해지면서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관련 업체들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내외로 우리 원전업계에 호재가 될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우리 정부가 소형모듈원전(SMR)의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i-SMR 사업에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데 이어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해외에서도 수주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앞서 지난달엔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원자력공사(SNN)와 총 2600억원 규모의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 제거설비(TRF) 건설사업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해엔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도 따냈다. 지난 14일에도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원전 도입 관련해 폴란드 현지 기업들과 총 6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 이하 전력을 생산하는 초소형모듈원전(MMR)을 폴란드에 도입하는 내용의 MOU를,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 등은 폴란드 내 원전 신규 건설과 관련해 현지 기업과 함께 하기로 했다. BHI도 현지기업과 퐁트누프 원전산업 원자력 기기 공급 MOU를 맺었다.관련업계는 확실한 세계 시장 선점과 존재감을 공고히 하고자 기술 개발 및 경쟁력 강화에 고삐를 더욱 죈다는 계획이다. 원전 대표기업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정부의 원전 드라이브에 힘입어 기존 핵심 사업인 원자력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SMR 사업에 집중, 이 사업에서 1조7000억원 규모의 연 평균 수주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미 지난 2019년부터 미국 SMR 선도기업 뉴스케일파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경수로형 SMR 제작성 검토 및 시제품 제작을 진행했으며 최근엔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와도 협력 관계를 맺고 고온가스형 SMR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MMR에 주목해 지난 2012년부터 MMR 전문기업인 미국 USNC사와 글로벌 MMR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추진을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캐나다 원자력연구소 부지에 5MW급 MMR 플랜트에 대한 상세설계 계약을 체결,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SK는 SK이노베이션 등과 지난해 8월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 4월 SK㈜, SK이노베이션, 한국수력원자력, 테라파워 등 4자 간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엔 국가 차원의 SMR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출범한 민관 합동 ‘SMR 얼라이언스’ 초대 회장사로 참여했다. 원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전 시공을 둘러싼 건설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현대건설은 최근 ‘뉴 에너지 사업부’를 신설해 대형원전과 SMR 등 관련 부문을 다루고 있으며 대우건설도 원자력사업실을 원자력사업단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삼성물산 역시 원전과 SMR 등을 총괄·전담하는 원전영업그룹을 설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윤 정부가 원전 최강국 건설을 목표로 가속 페달을 밟고 나선 데다가 해외에서도 원전 바람이 불고 있다"며 "관련기업들로선 대규모 수주를 위해서라도 존재감 키우기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생산현장(원자력공장)에서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 ‘올해의 명장’에 이영진·이선동 과장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포스코가 올해의 포스코 명장으로 포항 제강부 이영진 과장, 광양 제강설비부 이선동 과장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 명장 제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품을 겸비한 직원을 선발해 제철기술을 발전, 전수토록 하는 제도다. 포스코는 2015년 제도 도입 이후 올해까지 총 25명의 포스코 명장을 선발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지난 13일 열린 임명패 수여식에서 "포스코가 1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평가받을 수 있는 핵심 요인 중 하나는 현장의 조업 및 정비 요원들의 기술력"이라며 "작년에 수해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제철소를 135일 만에 완전 정상 가동시키는 기적을 이끌어 내는데 크게 기여한 포스코 명장들이 저탄소와 친환경이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데도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영진 명장은 1987년에 입사했으며 포항제철소에서 용선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필요한 성분을 제어하는 취련 조업기술과 제강설비 관리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전로에서 용선 대신 철스크랩을 다량 사용할 수 있는 저탄소 조업기술과 출강 자동화 등 기술 개발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영진 명장은 "안전하면서도 강건하고 편차 없는 설비와 조업기술 개발에 앞장서 후배들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싶다"고 말했다. 1989년 입사한 이선동 명장은 광양제철소에서 제강공정을 거친 용강을 냉각, 응고시켜, 중간 소재인 슬래브로 만들어내는 연속주조공정의 연주설비 유지관리와 성능 개선의 최고 전문가다. 이선동 명장은 "포스코명장은 입사 후 35년만에 이뤄낸 최고의 성취"라며 "연주공정에서 다년간 근무하며 습득한 설비 개선 노하우와 수리공정에 필요한 안전장치 설계기술을 제철소 후배사원들에게 모두 전수해 영속 기업의 초석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포스코 명장으로 선발되면 특별 직급 승진, 특별휴가 5일과 5천만 원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아울러 창립 요원, 역대 CEO, 역대 기성 및 명장의 이름과 공적이 새겨진 명예의 전당에 영구 헌액된다. 포스코 명장 후보는 기본적으로 포스코 자체 기술역량 인증제도인 테크니션레벨(TL) 최고등급 취득, 기능장·기술사 자격, 우수한 품성과 인사고과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하며, 탁월한 업무성과와 역량을 갖춘 직원은 담당 임원의 추천을 통해서도 후보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선정된 후보자들은 보유 기술력과 전문성, 회사에 대한 장기간 기여도, 품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 최종적으로 명장에 선발되며, 심사 과정은 보유 기술 심사 및 현장실사, 동료 평가 등으로 구성된 예비심사, 사내·외 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본심사로 구성된다. 포스코 명장은 △사내 전문 분야 기술 전수 △신입사원 및 사내대학 특강 △협력사 및 고객사 설비관리 강의 등 다양한 활동으로 회사의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며, 정년퇴직 후에도 기술컨설턴트로 재채용되어 본인의 기술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한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현장의 탁월한 기술 인력을 명장으로 선발해 기술 장인이 존중받는 조직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고, 현장 개선과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본업에 충실히 임하는 직원이면 누구나 포스코 명장에 도전할 수 있다는 성장비전을 심어줄 방침이다. sojin@ekn.krㅁ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왼쪽)이 13일 이영진 포항 제강부 과장(가운데)과 이선동 광양 제강설비부 과장에게 2023 포스코명장 임명패를 수여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HD현대, 수해 복구 성금 5억 원 및 구호장비·인력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HD현대1%나눔재단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한다고 16일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복구를 돕기 위해 각각 10대씩 총 20대의 굴착기와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성금 기탁과 구호장비 지원은 이달 들어 계속되고 있는 폭우로 인해 주택 침수와 산사태가 이어지며 다수의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는 데 따른 것이다.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은 "폭우로 안타까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급여 1%를 모아 마련한 성금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HD현대는 지난 4월 강릉 산불, 2022년 동해안 산불, 2020년 경남 합천, 전남 구례 지역의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성금과 장비를 지원하는 등 재해 구호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sojin@ekn.krㅁ 지난 2020년 8월 수해 복구 현장에 투입된 HD현대건설기계 굴착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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