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흥열(전 윤성텔레피아 대표이사·향년 73세)씨 별세, 정옥화씨 남편상, 전순정·전수연·전덕재(에어서울 에어서울 세일즈&마케팅팀장)씨 부친상 = 2일 오전 7시45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301호실, 발인 4일 낮 12시, 장지 가평추모공원. ☎ 070-7816-0253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 전흥열(전 윤성텔레피아 대표이사·향년 73세)씨 별세, 정옥화씨 남편상, 전순정·전수연·전덕재(에어서울 에어서울 세일즈&마케팅팀장)씨 부친상 = 2일 오전 7시45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301호실, 발인 4일 낮 12시, 장지 가평추모공원. ☎ 070-7816-0253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최근 에어부산 여객기 선반(오버헤드 빈)에서 촉발된 화재로 반소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보조 배터리 발화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가운데 국내외 기내 리튬 배터리 화재 건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여서 관련 안전 규정이 더욱 엄격해질 전망이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22시 15분 경 김해국제공항에서 홍콩으로 향하려던 에어부산 A321-200 여객기(BX391, HL7763)에서 불이 났다. 당시 사고기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항공기 뒷쪽 수하물을 넣어두는 선반 속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연기가 났다"며 “객실 승무원이 소화기를 들고 오던 사이 연기가 자욱해지며 선반에서 불씨가 떨어졌다"고 증언했다. 실제 한 승객이 촬영한 사진을 살펴봐도 선반 안쪽이 붉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 항공철도조사위원회가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어 어떤 물체에 의한 발화가 이뤄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보조 배터리의 열 폭주 등에 의한 폭발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8월 기준 국적기 내에서 생겨난 보조 배터리 화재 건수는 2020년 이후 총 13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기내 배터리 화재 건수는 2020년 2건, 2023년 6건, 2024년 8월까지 5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연방항공청(FAA)는 2006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총 587건의 기내 리튬 배터리 관련 발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16건은 검증 대기 중이다. 연도별로는 2016년 32건, 2017년 47건, 2018년 50건, 2019년 45건, 2020년 39건, 2021년 54건, 2022년 75건, 2023년 77건, 2024년 78건으로 파악된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19년부터 2020년 사이 일시적 감소세가 나타났지만 2021년부터 다시 급격한 증가세로 전환됐다. 최근 3년 연속 75건 이상을 유지했고, 작년에는 78건으로 역대 최다 사고 기록을 경신했다. 주요 사고 원인 기기는 배터리팩·보조배터리가 2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자담배·베이프 124건 △휴대전화 84건 △기타 전자 기기 75건 △노트북 71건 △의료 기기 3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운송 유형별로는 여객기 438건, 화물기 123건으로 분류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토부의 위험물 규정에 따라 100Wh 이하 배터리는 개수 제한 없이 기내 휴대가 가능하고, 이를 초과해 160Wh에 이르는 경우에는 최대 2개까지 가능하지만 항공사 승인이 필요하다. 160Wh 초과 배터리 팩은 여객기 운송이 불가하다. 이를 mAh 단위로 변환할 경우 기본 전압 3.7V 스마트폰·소형 기기는 2만7000~4만3200mAh, 7.4V 노트북·카메라 기기는 1만3500~2만1600mAh, 11.1V 드론·전문 장비는 9000~1만4400mAh까지 기내에 갖고 탈 수 있다. 이처럼 제한 사항을 두고 있음에도 구체적인 '휴대'의 방식에 대해서는 별도로 명시돼있지 않다. 국내 항공사들은 가방 등에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ICAO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규정에도 리튬 배터리를 기내 반입하는 경우 반드시 손으로 들고 있어야 한다는 조항은 없다. FAA와 유럽항공안전청(EASA)도 마찬가지로 강행 규정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기내에서 가방·주머니 등에 보관하거나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안전한 장소에 두기를 권고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에어부산 화재 사고를 기점으로 '휴대'에 대한 법적 정의가 명확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국토부는 기내 보조 배터리 반입 규정을 살펴보고 관련 기준 강화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제 규정이라는 큰 틀에 맞추되, 세부적으로는 보조배터리 반입 개수(용량) 제한·보관 위치 지정·제품 정보 표기 확인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김해국제공항에서 생긴 화재 사고에 대해 에어부산과 국토교통부를 위시한 관계 당국들이 비상 조직을 운영해 수습을 마치고 조사에 들어갔다. 29일 에어부산은 전날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자사 여객기가 화재로 반소된 사건과 관련, “피해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현재 대표이사 주관 초동 조치팀과 비상 대책반을 가동하고 있고, 사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표명했다. 지난 28일 21시 55분 에어부산 BX391편(HL7763, A321-200)은 홍콩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승객 탑승 완료 후 항공기 출발을 위해 토잉 카로 푸쉬 백을 대기하던 중에 기내 후미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신속한 화재 대피로 탑승객과 승무원 모두 인명 피해 없이 전원 생존했다는 게 에어부산 측 설명이다. 기내 비상 탈출 경위에 대해 에어부산 관계자는 “화재 확인 즉시 객실 승무원이 기장에게 상황을 보고했고, 기장은 2차 피해가 없도록 유압·연료 계통을 즉시 차단한 후 비상 탈출을 선포해 신속하게 전원 대피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별도의 안내 방송을 시행할 시간적 여력이 없어 동시다발적으로 긴박하게 이루어진 상황으로, 짧은 시간 내 관련 절차에 의거해 신속하게 조치해 탈출 업무를 수행했다"며 “비상구열 착석 손님은 탑승 직후 승무원에게 비상 탈출 시 비상구 개폐 방법에 대해 안내 받고 승무원을 도와주는 협조자 역할에 동의해야만 착석 가능하며, 비상 탈출 시 승객이 직접 비상구 조작과 탈출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탈출하던 도중 7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들 중 3명은 비상 슬라이드에 뛰어내려 △허리 통증 △팔다리 타박상 △대퇴부 타박상 등의 증상을 호소해 각각 좋은삼성병원(50대), 서부산센텀병원(60대), 법천센트럴병원(70대)으로 이송됐고, 이 중 2명(50대, 60대)은 진료 후 집으로 돌아갔다. 또 보건소의 환자 재분류를 거쳐 승무원 4명은 연기를 마신 것으로 파악돼 부상자 판정을 받았다. 사고기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항공기 뒷쪽 수하물을 넣어두는 선반 속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연기가 났고, 객실 승무원이 소화기를 들고 오던 사이 연기가 자욱해지며 선반에서 불씨가 떨어졌다고 증언했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탑승 인원은 △승객 169명 △운항·객실 승무원 6명 △항공 정비사 1명 등 총 176명이었다. 탑승객 중 22명은 외국인으로, 중국인 18명, 미국인 2명, 영국인 1명, 필리핀인 1명으로 집계됐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소방 당국이 화재 진압을 완료했고,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며 “탑승객 전원을 대합실로 이동시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후속 조치를 안내했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내국인 승객에 대해서는 귀가 교통비를, 외국인 승객에게는 별도로 숙박 지원했다. 또 29일 22시 부산-홍콩(BX3971)편과 30일 3시 10분 홍콩-부산(BX3972) 대체편도 준비했다. 당시 공항 주변의 폐쇄 회로(CC) TV 영상을 보면 화재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같은 시각, 불은 항공기 앞쪽으로 빠른 속도로 옮겨붙었고, 소방 당국은 22시 38분 경 관할서 인력 전체가 총동원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68대·소방관 138명을 투입해 불길 잡기에 나섰다. 한국공항공사 소방대가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고, 공군 소방대가 뒤를 이어 지원 출동했다. 항공기 이륙 전 항공유 3만5000파운드를 가득 실은 상태였기 때문에 당국은 불길이 날개에 있는 연료 탱크 쪽으로 번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했다. 불은 이날 23시 24분 경 초진됐고, 31분에 완진됐다. 화재가 발생한 지 1시간 16분 만이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사고 직후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현장에서는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을 중심으로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는 운항 중 탑승객 사망·중상 외에도 항공기의 중대한 손상·파손 또는 구조상의 고장이 발생한 경우를 '항공기 사고'로 규정해 조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해공항 항공기 주기장 40개 중 사고기 주변의 주기장 3개소를 폐쇄 조치했고, 이날 계획된 271개 항공편은 정상 운항하고, 에어부산 8편은 결항 조치했다. 또한 공항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해 운항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한 항공 정비 전문 전문가는 “항공기 상당 부분이 불에 타 동체 추가 파손이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현장에 파견된 국토부·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 7명은 경찰·소방 당국과 협의해 사고 원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는 항공기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 일정을 협의 중이다. 사조위는 우선 화재가 발생한 기체에서 블랙 박스인 비행 기록 장치(FDR)·조종실 음성 기록 장치(CVR)를 회수해 내용을 분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선반에서 무언가 타는 것을 목격했다는 객실 승무원과 탑승자 증언과 항공기 운항 기록 등을 종합해 비행기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원인을 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시급히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조사 결과 전이라도 우선적으로 개선 조치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고 기종은 에어버스가 제작한 A321-200이다. 이는 2007년 10월 30일 제작돼 아시아나항공이 같은 해 11월 13일 도입했고, 운용 중 임대차(리스) 계약을 통해 에어부산에 넘긴 기재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진이 재무·비재무적 지속가능성을 높여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물류원가 상승과 택배시장 경쟁 심화를 비롯한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해 매출 3조142억원·영업이익 10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4% 증가하며 사상 첫 3조원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8.0% 감소했다. 통상임금 관련 추정 부담분(약 274억원)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억원에 불과했던 탓이다. 이를 제외한 연간 영업이익은 1225억원 수준이다. ㈜한진은 글로벌 사업 역량을 끌어올리고 '훗타운' 등 디지털 플랫폼 고객을 늘려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780억원·1570억원이다. 글로벌 사업은 해외 거점을 지난해 22개국 42곳으로 확대했고, 포워딩과 트럭킹을 비롯한 시장 개척도 나서고 있다. 물류사업은 컨테이너터미널·배후단지·주요 항만 거점에 인프라를 확충했고, 택배사업도 원가절감과 신규 물량 유치를 진행 중이다. 인천공항 글로벌 배송센터(GDC) 특송통관장의 처리능력도 월 최대 220만건으로 기존 대비 100% 향상시켰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직구 시장이 6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것에 대응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해당 시장은 고물가·고환율을 비롯한 이유로 중국 플랫폼을 비롯한 해외 상품에 눈을 돌리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커지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취득한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을 필두로 2차전지 제조사와 모빌리티 관련 수주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024년 한국에너지 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의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이행한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구현한다는 정책에 부합하는 행보다. 이는 운송사업자 등이 신차 구매·임차시 일정 수준의 친환경차 구매 목표를 부여하는 제도다. ㈜한진은 2022년 전체 구매 차량 중 59%, 2023년에는 73%를 친환경차로 구성했다. 지난해말 기준 보유한 친환경 차량이 500대를 넘어가면서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늘리고 있다. 올해 초 구축이 목표인 충전소들은 100~200kW급 급속 충전 기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사용량도 확대한다. ㈜한진은 남부산 택배터미널에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기에서 연간 52MWh 규모의 전기를 생산 중이다. 원주·진주에서도 총 130MWh급 태양광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또한 △대전 한진메가 허브 △인천공항 GDC △포항철제품창고를 중심으로 355MWh에 달하는 발전량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비는 기업들이 RE100 실현을 위한 수단 중 선호도가 가장 높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통해 태양광 설비를 구축하기 용이하고,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솔루션 보다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낮고, 안정적인 전력 조달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한편, ㈜한진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택배터미널 확충 및 자동화, 국제특송 거점 확보, 물류 플랫폼 구축 등에 134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29일 국토교통부는 전날 22시 15분 경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에서 홍콩으로 출발 예정이던 에어부산 BX391편(HL7763, A321-200) 여객기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잔불 여부 확인와 주변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조사관 등 7명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세종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부산지방항공청은 김해공항에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는 운항 중 탑승객 사망·중상 외에도 항공기의 중대한 손상·파손 또는 구조상의 고장이 발생한 경우를 '항공기 사고'로 규정해 조사한다. 사조위는 우선 화재가 발생한 기체에서 블랙 박스인 비행 기록 장치(FDR)·조종실 음성 기록 장치(CVR)를 회수해 내용을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탑승자 증언·항공기 운항 기록 등을 종합해 비행기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이 커지기 전 탑승객들이 탈출하는 영상을 보면 후방 갤리(G4)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커피 포트나 오븐에 발화점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 항공 정비 전문가는 “항공기 전소에 따라 동체 추가 파손도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사조위 관계자는 “지난달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조사와 이번 사고 조사를 동시에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화재 상황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해공항과 인근 소방서에서는 소방관들이 출동해 23시 31분경 진압을 완료했다. 에어부산 여객기에 탑승했던 탑승객 총 176명(승객 169명·승무원 6명·정비사 1명)은 모두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 완료했지만 이 과정에서 탑승객 중 2명이 경미한 타박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28일 국토교통부는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홍콩행 에어부산 BX391편(HL7763, A321-200) 화재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국토부는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이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운영 중이다. 사고 수습 이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예방 조치 적절성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국토부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이는 2007년 10월 30일 제작돼 아시아나항공이 같은 해 11월 13일 도입했고, 운용 중 임대차(리스) 계약을 통해 에어부산에 넘긴 기재다. 에어부산은 지난 12년 간 사고와 준사고도 단 1건도 없어 항공편수 10만편 이상인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10년 이상 무사고 기록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기록이 깨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15분 경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총 176명(승객 169명, 승무원 6명, 탑승 정비사 1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 기내 뒤쪽에서 불이 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모든 탑승자는 비상 슬라이더를 통해 탈출했다"고 전했다. 한편 탈출 과정에서는 부상자가 일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28일 22시 26분 김해국제공항 주기장에서 홍콩으로 떠나려던 에어부산 여객기(BX391, HL7763) 에어 사이드 주기 중에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 후미 상단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공항 내 소방대가 출동해 8분 만인 22시 34분 경 현장에 도착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화재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불은 앞쪽으로 빠르게 옮겨붙었다. 22시 38분,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인근 소방력을 진화 작전에 투입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으로,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진화 작업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는 전언이다. 당시 기내에는 △탑승객 169명 △운항 승무원 2명 △객실 승무원 4명 △정비사 등 총 176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모두 탈출에 성공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슬라이드를 타고 대피하는 과정에서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기내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176명 모두 대피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만일에 대비해 기내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승객 탑승 완료 후, 항공기 출발을 위해 푸쉬 백을 대기하던 중에 기내 후미 부근에서 불이 났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고, 승객 전원 탈출이 완료됐고 공항 소방대가 화재를 진압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는 관련 부서 현장 대응 중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규모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추가로 확인되는 내용이 있으면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기종은 에어버스가 제작한 A321-200이다. 이는 2007년 10월 30일 제작돼 아시아나항공이 같은 해 11월 13일 도입했고, 운용 중 임대차(리스) 계약을 통해 에어부산에 넘긴 기재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속보]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탈출 중 부상자 1명 발생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속보] 소방 “에어부산 탑승객 169명, 운항·객실 승무원 7명 전원 탈출"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28일 22시 30분 경 김해국제공항에서 홍콩으로 떠나려돈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불이 났다. 꼬리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승객 등 170여 명은 모두 비상 탈출에 성공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