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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인천공항 GDC 라인 증설… "업무처리능력 2배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진은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가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의 물량 유치 확대 등에 따라 특송통관장을 증설해 현재보다 처리량이 2배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진은 지난 2020년 10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3개층, 연멱적 2만㎡(약 6000평) 규모 인천공항 GDC를 개장했다. 개장 후 인천공항 GDC는 스마트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이커머스 화물의 통관, 항공·해상 연계 운송서비스, 보관 등 원스톱 글로벌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증설 규모는 인천공항 GDC 내 1층 자체 특송통관장에 기존 2개의 반입 라인을 4개 라인까지 확대했고, 당일배송 등 국내 배송 서비스의 세분화를 위해 반출라인도 기존 3개에서 4개까지 확대했다. 이를 통해 하루 2만 건의 케파(CAPA, 처리능력)를 4만까지 확대됐고, 월 최대 120만 건까지 처리할 수 있게 돼 특송 성수기 등 물동량 변동폭에 대한 변수상황에도 대응능력을 높였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한진 관계자는 "인천공항 GDC만이 보유하고 있는 특장점을 활용해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을 대상으로 항공·해상을 연계한 물량을 집중 유치해 글로벌 물류사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진 인천공항 GDC 내 특송통관장 증설 장비. 사진=㈜한진

삼성重, LNG운반선 2척 5897억원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삼성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아프리카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총 5897억원에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이들 선박은 2026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을 41척(LNG운반선 30척, 컨테이너선 9척, 가스운반선 2척), 78억달러로 늘리며 연간 목표 88억달러의 89%를 달성했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 한해 역대 최다인 30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했으며, 연말까지 그 규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2년 연속 수주목표 초과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이형철 KR 회장 "내년 목표 8500만t… 2025년까지 등록톤수 1억t 달성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내년 등록톤수 목표는 8500만t, 2025년까지 1억t을 달성하겠다." 이형철 한국선급(KR) 회장은 10일 서울시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등록톤수 8000만t 달성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목표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KR의 등록톤수 8000만t 달성은 지난 1962년 4875t(2척)이 최초로 등록된 이래 62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특히 2020년 7000만t 달성 이후 2년 반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1000만t 증가하며 연말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이 회장은 "선급 간 경쟁이 치열해져 등록톤수를 높이지 않고선 미래 성장을 도모할 수 없다"며 "이번 결실은 영업현지화와 해외선사에 대한 신뢰도 확보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8000만t 달성에는 해외선주로부터 유치한 현존선(TOC) 영업 실적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독일, 싱가폴, 중국 현지에 영업인원을 투입하며 해외선사 영업을 강화했다"며 "3년간 입급된 1225t 중 51%에 해당하는 627만t이 해외선주로부터 유치한 현존선"이라고 강조했다. KR은 지난 2019년 1억만t 달성 목표를 담은 ‘VISION 2025’ 발표 이후 최근 3년간 매년 약 5.72%의 등록선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이전보다 약 4.8배 높은 성장세다. KR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오히려 등록 톤수가 감소하며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이 회장은 "2016년 한진해운의 도산 이후 확충 노력에도 불구하고 등록선대가 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됐다"며 "2016년이 신주 발주량이 가장 적었으며 해운시장도 불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진해운은 한국선급의 제일 큰 고객사로, 해외로 매각되는 선박들 중 탈급을 막으려고 노력했음에도 절반 정도 밖에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등록선대 증가를 견인한 주요 배경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컨테이너선과 같은 신조 선박과 해외선주로부터 현존선 유치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인한 영업실적 호조가 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윤부근 검사본부장은 "통상적으로 통계자료를 보면 신조선 60%, 현존선 40% 정도로 입급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영석 사업본부장은 "신조선 입급은 600만t 수준에서 올해 230만t 수준으로 하락세를 맞고 있다"며 "폐션돼 빠져나가는 선박이 굉장히 많기에 현조선 영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8000만t 달성 시점 등록 선사인 HMM와 ‘기념패 전달식’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규봉 HMM 해사총괄은 "너무 영광스럽고 해운도 조금 따랐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선급과 HMM이 업무적으로 좋은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KR은 내년 등록톤수 목표로 8500만t를 제시하며 2025년까지 1억t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 △ 선급산업 특수성을 감안한 인재 확보 △ 친환경·디지털 기술 고도화를 통한 범정부-해사업계간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lsj@ekn.krKR 10일 서울시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형철(왼쪽 세 번째) KR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승주 기자 KR 10일 서울시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기념패 전달식에서 이형철(왼쪽) KR 회장과 김규봉 HMM 해사총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승주 기자

한진, 전통시장 활성화 동참… "택배 거점 확대 및 CSV 활동 실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진이 경기도상인연합회(경기상인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와 함께 경기도 지역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생활동에 나선다. 한진은 경기도 수원 못골시장 시장상인회실에서 경기상인회, 소진공, 동반위와 ‘경기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참여기관들은 전통시장과 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상생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진은 경기상인회에서 선정한 경기도 지역의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택배·물류 업무를 수행한다. 소상공인 온라인 판매 지원 플랫폼 ‘디지털 이지오더’를 사용하는 업체를 대상으로는 수수료 무료와 교육 및 홍보활동도 지원한다. 또한, 동반위와 협업해 해당 전통시장에서 이용되는 택배 운임의 일부를 상생협력기금으로 조성하고 △상인 자녀 대상 교육·장학사업 △의료서비스 확충 △문화생활 증진 등 복지 관련 사업 △지역 개발 및 시장 활성화 사업을 지원하는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을 실천할 계획이다. 한진과 경기상인회는 전통시장 상인의 역량강화를 위해 상생프로그램을 상인들에게 적극 홍보해 참여를 독려하고, 소진공과 동반위는 각각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 참여기관의 생생활동에 대한 이행사항을 점검한다. 한진 관계자는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기관과의 상생협력 모델 구축에 힘을 보태고, 우리회사가 보유한 택배·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으로 업계를 대표하는 공유가치창출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lsj@ekn.kr한진 10일 수원 못골종합시장 상인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김유오 소상공인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 본부장, 이윤조 ㈜한진 택배사업본부장,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 회장, 국신욱 동반위 상생협력지원실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진

대한항공 ‘UAM 안전 운항’ 기술 개발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항공이 도심항공교통(UAM) 안전 운항 기술을 적극 개발한다. 대한항공은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K-UAM Confex’ 행사장에서 인천광역시, 인하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UAM 안전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 및 참가 기관은 항로설계·관리, 운항통제·교통관리 등 UAM 안전 운항 및 초기 상용화를 위한 운용 개념과 절차를 만드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운항을 위한 법 제도도 함께 연구한다. 또 원격조종 또는 자율비행을 하는 UAM 특성에 맞게 군집비행, 충돌회피, 비행제어, 운항통제 및 교통관리 등의 기술도 지속적으로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건국대학교와 함께 국내 최초로 ‘UAM 운용개념서’를 발간했다. 지난 2월에는 ‘K-UAM One Team’과 공동으로 UAM 생태계 전반 백서인 ‘UAM 에코 시스템 블루프린트(Ecosystem Blueprint)를 작성했다. yes@ekn.kr[사진1] 10일 인천 영종도 K-UAM Confex 행사장에서 진행된 ‘UAM 안전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식에서 허희영 항공대 총장, 이수근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Operation 부문 부사장,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조명우 인하대 총장,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원장(왼쪽부터)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물산, KSS해운과 청정수소 밸류체인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KSS해운과 10일 잠실사옥에서 ‘해외 청정 수소 및 암모니아 친환경 해상운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암모니아 기반의 청정수소 밸류체인에서 중요 단계인 해상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 청정수소·암모니아 운반선 및 친환경 연료 추진선 확보 △ 청정수소·암모니아 해상 운송 방안을 모색 등 물류경쟁력 확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청정 암모니아는 친환경 에너지 운반체로 활용되며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륙간 해상운송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지속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국내 유일 암모니아 운반선 운영사인 KSS해운과 해외 청정수소 전체 공급망 구축과 동시에 수소·암모니아 운반선 및 친환경 연료 추진선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향후에도 역량 있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을 확대하면서 신규 사업 발굴에 힘쓰는 등 사회적 기여 제고와 성장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lsj@ekn.kr삼성물산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밸류체인. 사진=삼성물산

제주항공, 인천-옌지 노선 재운항···2년9개월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제주항공은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한지 2년9개월만에 인천-옌지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50분(이하 현지시간)에 출발해 낮 12시30분 옌지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옌지에서는 오후 2시30분에 출발해 오후 6시10분 인천에 내린다.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웨이하이 노선을 주 1회(수요일) 운항하고 있다. 오는 18일부터는 인천-하얼빈 노선 운항도 재개해 한-중국 노선은 3개로 늘어난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인천-옌지 노선을 주 6회 운항하며 평균 76.1%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yes@ekn.kr제주항공 항공기(3) 제주항공 항공기

에어부산 ‘응급상황 대처능력 강화’ 학부모 초청 CPR 교육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에어부산은 부산 강서구 거주 학부모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과 응급상황 대처 요령 등을 알려주는 교육을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교육은 에어부산 사옥 응급처치실습장에서 심폐소생술 교육 강사 자격증이 있는 캐빈 승무원이 직접 한다. 참여 학부모들은 △흉부압박 및 인공호흡 △심폐소생술 기본 절차 △ 기도 폐쇄 대처법과 심정지 예방 등의 교육을 받게 된다. 에어부산은 구글폼 링크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링크는 본사 소재지 인근인 명지동 학부모 커뮤니티 카페인 ‘명지에코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1차적 응급처치법인 ‘심폐소생술’에 대한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ㅎ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yes@ekn.krㅇ 에어부산이 지난 2019년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심폐소생술 교육 이미지.

HMM, 3분기 영업익 2조6010억 달성…누적익 8조 넘으며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HMM은 올해 3분기 매출 5조1062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4조164억원) 대비 1조898억원 증가(27.1%)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조601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708억원) 보다 14.5%(3302억원)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조6053억원으로 같은 기간(2조2998억원) 대비 13.3%(3055억원) 증가했다. HMM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5조589억원, 영업이익은 8조6867억원, 당기순이익은 8조670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써내려 갔다. 특히 유가 상승 등 매출원가 상승에도 상반기 컨테이너 시황 강세와 수익성 개선 노력, 주요 화주 영업 강화 등을 통해 누적 영업이익률 57.7%를 달성했다. HMM은 "향후 안정적인 선대 포트폴리오 구축하면서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디지털 고도화 등 지난 7월 발표한 중장기 경영전략을 이행함으로써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아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전망에 대해선 "주요 서방 국가의 엔데믹 전환 이후 서비스 부문으로의 소비 이전, 금리 인상에 따른 구매력 감소, 대형 소매업체들의 재고 증가 등으로 인해 연말까지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이 둔화될 전망"이라며 "단기 화물 신규 개발과 냉동·특수·내륙 화물 등 고채산 화물 증대를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면서 화물비 절감 등을 추진함으로써 수익 증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HMM

韓조선, 발주 감소에도 승승장구… LNG선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전세계 발주량 감소에도 액화천연가스(LNG)선 특수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업계는 중국의 LNG선 추격 의지에도 기술 ‘초격차’로 우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9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사들은 올해 1∼10월까지 누계 1465CGT를 수주하며 점유율 42%를 가져갔다. 전 세계적인 발주량 감소(28%↓)에도 작년 동기(1593CGT) 대비 9% 하락에 그치며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중국은 1581CGT(46%)를 수주하며 전 세계 1위를 사수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2383CGT) 대비 33% 급락했다.한국 조선업계는 올해 전 세계 LNG선의 80∼90%를 수주하며 이 부문을 사실상 ‘독점’ 하고 있다. 국내 전체 수주 선박 가운데 64.6%가 LNG선인 것도 이러한 이유다.조선업계는 이러한 결과가 LNG선 기술 ‘초격차’에 있다고 진단했다. LNG선은 운반과정에서 가스의 액체 상태를 유지시키고자 화물창의 온도를 -162℃를 유지시켜야만 한다. 즉, 화물창의 용접기술을 비롯해 LNG 재액화장치, 카코 핸들링 시스템(CHS), 기타설비들의 기술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한국 조선사들은 특히 LNG 재액화장치와 카고 핸들링 시스템 등에서 월등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LNG 재액화장치는 운송 상 자연스럽게 증발되는 가스를 적합한 온도와 압력으로 다시 액화시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시킨다. 화물운영시스템이라고 불리는 카고 핸들링 시스템은 운항 중 이산화탄소가 대기에 배출되지 않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의 해운사에서 LNG선을 발주할 때 한국을 제일 먼저 염두에 두는 편"이라며 "현재 한국 조선사들이 기술력에서 초격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신조선 선가지수는 22개월만에 제동이 걸렸으나, LNG선의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다. 중국도 기회를 틈타 LNG선 관련 투자에 뛰어들었다. 알려진 바로는 중국선박공업그룹유한회사(CSSC)와 자회사인 후동중화조선소는 각각 3조원 이상을 투자해 조선소 건설에 나섰다. 일각에선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추후 ‘공급과잉’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그러나 우리 조선업계는 기술 고도화로 이를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중국에서 조선소 확장에 투자를 한다고 하는데, 사실 조선소의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친환경 선박을 만드는 기술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중국 조선사들 중 후동중화 외에는 LNG선 건조경험이 거의 없다"면서 "이번 LNG선 발주 및 투자가 기회가 될 수도 있겠지만, 선주들의 요구를 수행하지 못한다면 완전히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국내 조선사들은 전반적인 트렌드인 친환경·디지털 기술 연구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조선업계는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이라 현재는 LNG선이 천연가스 수요에 따라 각광 받고 있으나, 향후 암모니아·메탄올·수소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조선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조선산업은 친환경·디지털이 트렌드다"며 "친환경 선박에 대한 원천 기술의 선점이 제일 중요한 시기다. 국내 조선사들이 기술력을 잘 확보하고 시장 우위를 공고히 하면 앞으로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lsj@ekn.kr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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