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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결산] 고유가·환율에 울던 항공 업계, 재도약 기대감 ‘솔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항공 업계는 올해 코로나19 후폭풍으로 유가와 환율이 치솟으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일부 경쟁당국의 합병 심사가 끝나지 않아 아직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불확실성이 가득했던 한 해지만 하반기부터 여객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하다.26일 업계와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 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4962만400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324만2822명) 대비 66% 늘어난 수치다. 업체별 실적은 엇갈렸다. 대한항공이 화물 호조로 역대급 실적을 쓰는 동안 여객 사업에만 집중하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적자의 늪에서 유상증자 등을 통해 활로를 찾아야 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분기까지는 영업적자를 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흑자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까지 치솟고, 유가도 고공 행진한 게 항공 업계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었다. 대형사 기준 영업비용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0~40% 수준이다. 유류할증료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전가하긴 하지만 그럴 경우 수요 위축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유류비와 항공기 리스료 등을 달러로 지급하는 탓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하반기 들어서는 주요 하늘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아직 중국 노선은 불확실성이 높지만 외국인 입국을 철저히 제한하던 일본 등이 코로나19 봉쇄를 풀며 여객 수요가 급증했다. 덕분에 대한항공이 연말까지 신입사원을 뽑는 등 관련 분야 채용 시장도 활력을 찾고 있다.인천공항공사는 내년 국제 여행객이 4710만명 가량일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7117만명)의 67%에 해당한다. 올해 국제선 여객 수는 1800만명 고지를 넘지 못할 전망이다.티웨이항공이 LCC 최초로 인천-시드니 하늘길을 연 것도 2022년 업계 주요 뉴스다. 티웨이항공은 중·대형 항공기를 들여오고 장거리 운수권을 확보하며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형사와 LCC의 중간 단계인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지향하는 에어프레미아도 순항하고 있다.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일본 등 노선에 적극적으로 취항하며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아직 안갯속이다. 지난 2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끝났지만 아직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터키, 대만, 호주 등 9개 경쟁당국은 결합을 승인하거나 심사를 종료했다.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 중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정위가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린 만큼 양사 합병 시 운수권 조정은 불가피할 방침이다. 국내외 40개 이상 노선의 운항 항공사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외국항공사나 LCC 입장에서는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셈이다. yes@ekn.kr대한항공 항공기 이미지.

티웨이항공, 제주-타이베이 노선 신규 취항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티웨이항공은 제주-타이베이(타오위안)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노선은 이달까지 주 2회(수·토), 내년 1월부터 매주 4회(화·수·금·토) 운항한다. 제주공항을 정오에 출발해 오후 12시55분 타오위안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타오위안공항에서는 오후 1시55분 떠나 오후 5시10분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직항 노선을 통해 제주도민의 편리한 여행은 물론 대만 관광객 유치를 도와 지역 관광업에 온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새해에도 지방공항 정기편 운항 노선을 확대하며 고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하늘길 이동을 돕겠다"고 전했다. yes@ekn.krphoto(항공기) 티웨이항공 항공기.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항공은 한국 출발 편 국제선 프레스티지 클래스로 여행하는 고객 대상으로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원하는 기내식을 사전에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다. 1시간30분 미만 운항하는 인천-후쿠오카, 인천-다롄 등 일부 노선 제외한 한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전 노선에 적용된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통해 항공기 출발 60일 전부터 24시간 전까지 신청 가능하며 무료로 제공된다. 대한항공은 또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서비스 이용 시 기내에서 선택 가능한 메뉴 외에 사전 주문 시에만 특별히 제공되는 메뉴를 식사 제공 시점별 2~3종씩 추가 운영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추후 해외 출발 항공편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yes@ekn.kr대한항공 프레스티지 클래스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클래스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 관련 이미지.

삼성重, 1600억 규모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삼성중공업이 삼성전자 평택반도체 공장 건설 공사 일부(P4L Ph1)를 수주했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계약금액은 1683억원으로, 2021년 매출액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 공사 누계 수주금액을 9762억원까지 늘리며, 조선해양 외 부문의 사업 다각화 기반을 튼실히 다져가고 있다는 설명이다.한편 평택 반도체 공장은 삼성전자가 289만m2(약 87만평) 부지에 2030년까지 단계별로 반도체 생산라인 6개동(P1L~P6L)과 부속동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삼성중공업은 현재 P3L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2라인 삼성전자

아시아나항공 ‘유럽축구 공동 프로모션’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클룩(KLOOK)과 함께 축구 관광 수요 유치를 위한 ‘유럽축구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이달 26일부터 내년 5월1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천발 유럽 전 노선(△런던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이스탄불) 항공권을 구매하는 승객들에게 항공권 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탑승기간은 내년 1월2일부터 5월29일까지다. 여행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인 클룩(KLOOK)에서 아시아나항공 유럽 노선 항공권 구매 승객 대상 △영국 EPL(토트넘, 아스날, 맨유, 맨시티, 리버풀) 티켓 △경기장(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토트넘, 아스날 등) 투어 △해외 여행자 보험 등에 5% 할인을 제공한다. 유럽축구 공동 프로모션 혜택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서 유럽 노선 항공권을 결제 후 생성되는 ‘아시아나항공 전용 클룩 이벤트 페이지’ 링크로 접속해 상품 선택 및 쿠폰 적용을 통해 받을 수 있다. yes@ekn.kr1 아시아나항공 유럽축구 공동프로모션 포스터.

에어부산, 설 연휴 오사카·타이베이 등 노선 임시 증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에어부산은 내년 설 연휴 인기 여행지인 △오사카 △후쿠오카 △타이베이 △다낭 노선의 항공편 수를 추가 확대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1월20일부터 24일까지 현재 매일 왕복 2회 운항 중인 부산-오사카 노선을 3회로 증편해 운항한다. 매일 1회 운항 중인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왕복 2회 비행기를 띄운다. 인천공항에서도 후쿠오카 노선은 매일 1회에서 2회로, 오사카 노선은 1월21일과 24일에 한 해 3회로 증편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정상적인 노선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탄력적인 항공편 운영을 통해 틈새시장을 발굴하고 추가적인 매출 증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러한 전략을 지속해 내년 설 연휴에 맞춰 선제적으로 주요 인기 노선에 추가 항공편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yes@ekn.kr20200304-p3890_9234_air_busan-HOV 에어부산 항공기.

티웨이항공, 국내 LCC 최초 ‘인천-시드니’ 하늘길 열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티웨이항공은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TW501편을 시작으로 ‘인천-시드니’ 주 4회 정기편 운항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2020년 2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해당 노선 운항에 필요한 운수권을 확보했다. 이후 올해 A330-300기종을 도입하고, 화물 수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단위 탑재 용기’(ULD) 계약을 체결하는 등 최초의 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한 다각도의 준비를 이어왔다. 티웨이항공 측은 취항 첫 왕복편은 만석에 가까운 탑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호주 여행 성수기와 겨울 방학이 겹치며 관광객, 유학생, 교민 등 양방향 승객의 높은 항공 수요로 남은 동계 시즌 예약률도 호조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드니 노선에 투입되는 A330-300기종은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 12석 등 총 347석 규모로 운영된다.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 2식, 이코노미 클래스 1식의 기내식이 제공된다. 이코노미석 승객의 경우 추가 1식은 사전 주문 가능하다. 위탁 수하물은 이벤트 운임 23kg, 스마트 및 일반 운임 30kg, 비즈니스 운임 40kg까지 무료 제공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최고의 안전과 합리적 운임을 바탕으로 승객들의 이동 편의성 증대와 나아가 한-호주 간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중·단거리 노선 운항의 성공적 경험을 토대로 장거리 운항도 차질 없이 펼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Photo_3 23일 출발한 TW501편 승무원들이 인천-시드니 노선 첫 취항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Photo_1 23일 출발한 TW501편 승무원과 티웨이항공 직원들이 인천-시드니 노선 첫 취항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해운 온실가스 감축규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2050년까지 국제해운 온실가스 총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로 감축하겠다는 내용의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곧 시행된다. 해운사들은 이번 환경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선박의 개조와 친환경 선박 확보 등 조치에 나서야 한다. 이때 선박들이 다수 폐선될 뿐만 아니라 투입되는 추가 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IMO의 환경규제(EEXI/CII)가 시행된다. 에너지효율지수(EEXI)는 총톤수 400t 이상의 현존선의 용량과 속도 대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20% 감축하는 제도다. EEXI 규제를 충족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해결 방안으로는 ‘속도제한’이 꼽힌다. 통상 선박의 속도가 두배가 되면 연료 소비량은 세제곱으로 늘어난다. 따라서 엔진출력제한 장치를 통한 저속 운행으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것이다. 선박의 속도를 낮추는 것이 해운사들의 경쟁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선박 건조 시 엔진에 옵션을 달아 쉽게 개조가 가능한 선박도 있지만, 모든 선박이 그렇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이에 경제성이 없는 배들이 속출하고 폐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운사들의 ‘컨테이너선’들은 전세계 여러 항만을 일정 시간차를 두고 돌아다니며 화주의 물건을 옮긴다. 예컨대 ‘7일’에 한번 부산항에 입항하는 선박의 속도가 줄어들면, 입항 간격이 8일-9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 정해진 입항 간격을 맞추기 위해선 항로에 선박을 추가 투입해야만 한다. 이때 해운사들은 선박을 빌리는 ‘용선’ 비용과 운영비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탄소집약도 등급제(CII)도 문제다. 규제에 따라 총톤수 5000t 이상의 선박은 2026년까지 연간 2%씩 탄소배출량을 감축해야 한다. 선박은 탄소배출량을 기준으로 A(높은등급)부터 E(낮은등급)까지 등급을 부여받고, 3년 연속 D등급을 받거나 E등급을 한번이라도 받으면 탄소배출량 개선 계획(Action Plan)을 수립해야 한다. 이에 벙커C유 등 탄소배출량이 높은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들을 저탄소·무탄소 연료 사용 선박으로 대체해야 한다. 해운사들은 이미 LNG·메탄올·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선박 확보에 나서고 있다. 덴마크의 해운 선도기업 ‘머스크(Maersk)’는 메탄올을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낙점하고 올해까지 총 19척의 메탄올 추진선을 조선사에 발주했다. 해운사들은 이번 환경규제가 수익성을 위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운사들의 92%는 환경규제의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인식하고 있다. 부정적 응답의 주된 이유는 수익성악화(49%), 개조·신조·폐선 비용 발생(44%)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현재 중대형 선사를 제외한 선사 중 70%는 환경규제 대응 인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이번 환경규제로 대응할 여력이 없는 영세 해운사들은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1∼2년은 해운업계 호황이었지만, 그 전까지 장기간 불황이었기에 이에 맞출 여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해운 부산신항에 접안해 있는 선박에 화물이 실려 있다. 연합뉴스.

에어프레미아, 인천-나리타 노선 신규 취항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에어프레미아는 인천-나리타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노선은 월·수·금·일요일 등 주 4회 비행기가 뜬다. 월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전 8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나리타 공항에 오전 11시30분 도착한다. 나리타 공항에서는 월요일 오후 12시40분 출발, 인천국제공항에는 오후 3시10분 도착한다. 일요일은 동일한 시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2시50분에 내린다.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오전 8시 인천국제공항을 나서 나리타 공항에 오전 10시40분 도착한다. 현지에서는 오전 11시50분 떠나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2시20분 내린다. 도쿄는 일본의 수도이자 뉴욕, 런던과 함께 세계 3대 도시 중 하나에 속하는 대도시다. 사계절마다 제 각각의 매력이 있어 언제든지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로 꼽힌다. 금창현 에어프레미아 여객사업 본부장은 "앞으로 더 많은 국가에도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명실공히 대표 하이브리드 항공사가 될 수 있도록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자료1] 에어프레미아, 인천-나리타 노선 취항 개시 에어프레미아 직원들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서울-도쿄 노선 운항 개시를 기념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제주대, 우주·UAM 인력 양성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시스템이 제주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제주지역 우주산업 인재 양성과 UAM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23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제주대에서 ‘우주·UAM 분야 공동 연구개발 협력 및 제주지역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화시스템과 제주대는 △우주산업 분야 산학협력 및 인적·물적 인프라 확보와 상호자원 활용 △우주·UAM 분야 공동 연구개발 및 우수인재 양성 협업 △제주형 UAM 상용 서비스를 위한 공동연구 및 사업개발 등을 추진한다. 한화시스템은 우주산업 기술 고도화를 위한 우수 교육기관 협력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본 협약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국가와 제주지역 경쟁력을 선도할 산학 프로그램에 힘을 보태고, 우주산업 및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이끌 전문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제주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우주 분야 공동연구와 제주지역 UAM 사업화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지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오른쪽)과 김일환 제주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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