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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 4월 9751대 판매…수출 40.1% 증가

KG 모빌리티(KGM)는 지난 4월 내수 3663대, 수출 6088대를 포함 총 9751대를 판매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수출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수 판매 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한 것이다. 수출은 튀르키예, 호주, 헝가리 등으로의 판매가 늘며 지난 달에 이어 두 달 연속 6000대 판매를 넘어섰으며 지난 1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한 차종별로는 토레스와 토레스 EVX가 각각 1933대, 1699대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0.1%, 누계 대비로도 39.4% 증가했다. KGM은 수출 물량 증가를 위해 지난 3월 튀르키예와 뉴질랜드시장에서의 토레스 EVX 시승행사, 유럽 시장 KGM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유로스포츠 글로벌 마케팅 활동 그리고 중남미·아태지역 고객 Care 순회 서비스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내수 판매는 토레스 신차 효과 소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4% 감소했다. KGM 관계자는 “토레스 EVX 등 신차 론칭 확대와 함께 다양한 글로벌 시장 현지 마케팅 전략 강화에 힘입어 수출이 두 달 연속 6000대 판매를 넘어서는 등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출 물량 확대는 물론 다양한 고객 접점 확대 등 내수 시장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여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수출이 살렸다’…車업계, 내수 부진에도 미소짓는 이유는

자동차 업계가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을 기록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큰 이바지를 하고 있다. 불경기 등으로 인해 전체 판매대수가 감소하고 내수가 전년대비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차종 위주 판매 전략, 환차익 등을 통해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더불어 이러한 수출호조가 현대자동차·기아뿐만 아니라 한국지엠, KG모빌리티 등 중견사에서도 보이고 있어 추후 전망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562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8% 늘어났다. 월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플러스 전환' 이후 7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수출 상승세를 이끈 것은 '자동차' 업계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67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3% 증가해 역대 최대액을 경신했다. 전기차 판매 증가세 둔화로 지난 2∼3월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러한 수출 실적에 대해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고환율로 인한 환차익, 하이브리드차·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등 고수익 차종 중심 전략 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기업의 분기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체 판매대수는 다소 감소했다. 현대차는 전년 1분기 대비 1.5% 감소한 100만6767대를 글로벌 시장에 팔았다, 이어 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76만515대를 판매했다. 반면 고환율로 인해 영업이익은 늘었다. 같은 금액에 판매해도 달러가 올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기업이 얻는 수익이 커진 것이다. 이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7조원에 달했다. 양사의 1분기 합산 매출은 66조8714억원, 영업이익은 6조98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실적이다. 또 최근 국내 완성차 업계가 하이브리드차, SUV 등을 중심으로 수출하고 있는 점도 수출액 증가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하이브리드차나 SUV는 일반 세단보다 높은 마진이 남는다. 투자비용이 더 높지만 그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돈이 더 되는 것이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전기차 둔화세에 힘입어 하이브리드 차량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고 쏘렌토, 카니발 등 중형, 대형 SUV들의 현지 인기도 좋아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외에 한국지엠과 KG모빌리티도 각각 트랙스 크로스오버, 토레스 등 SUV 상품을 위주로 판매하고 있어 매월 영업이익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4만4274대를 수출했던 한국지엠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11만7191대로 47.1% 늘었다. 이어 KG모빌리티는 토레스를 중심으로 수출한 결과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한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분기(1만9874대) 이후 최대 실적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완성차 업계가 수출 상승세를 달릴 수 있는 이유는 그간 열심히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렸기 때문"이라며 “까다로운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상품성과 가성비가 인정받았기 때문에 꾸준한 수출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금호타이어, 1분기 잠정실적 발표…영업익 1456억원

금호타이어는 2024년 1분기 잠정실적을 연결기준 매출 1조445억원, 영업이익 1456억원으로 29일 발표했다. 1분기 매출액은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확대, 고수익 타이어를 비롯한 교체용(RE) 타이어 시장의 복합적인 성장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하며 10년 내 1사분기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고수익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 글로벌 가격 안정화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7.0% 성장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4조5600억으로 설정하고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2% 달성, 글로벌 OE 매출 기준 EV 타이어 비중 16% 이상 확보 등 비즈니스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1분기 매출 분석 결과 고인치 제품 판매는 41.2% 달성, EV 타이어 OE 납품 비중은 신규 차종(코나 EV, 싼타페 HEV 등) 확대 등으로 지난해 9% 수준에서 증가된 12% 수치를 확보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한국지엠, 인천 초등생 대상 ‘어린이 교통 안전 캠페인’ 실시

한국지엠은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 인천지역본부와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안전하게 건너요' 교통 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통 안전 캠페인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쉽고 재미있는 안전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에는 윤명옥 한국지엠 커뮤니케이션 총괄 및 CMO, 이필승 굿네이버스 인천지역본부장을 비롯해 동수초등학교 교사, 학생들이 참여했다. 윤명옥 한국지엠 커뮤니케이션 총괄 및 CMO는 “이번 교통 안전 교육 프로그램은 자사의 안전 최우선 가치 확대, 교통사고 제로 비전을 위한 여정의 일환"이라며 “운전자,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기술 개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하며 보다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테슬라도 가격 낮췄다…韓 업계, 추가 할인 단행할까

거세지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에 테슬라마저 꼬리를 내렸다. 이에 현대자동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할인폭도 커질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Y 후륜구동(RWD) 모델의 가격을 200만원 인하했다. 이는 올해 2월에 이어 두 번째 할인이다. 다만 이번 할인은 정부 보조금과 무관한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한 대응책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지난해 7월 기존가격 대비 약 2000만원 낮은 '모델 Y RWD'을 출시했다. 이 차량은 저렴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낮춘 모델로 '비싼 가격'이라는 전기차 진입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상품이다. LFP 배터리 특성상 주행거리가 짧음에도 불구하고 모델 Y RWD는 5699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 덕분에 지난해 1만3885대 판매됐다. 이는 전기차 모델 가운데 압도적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후 올해 보조금이 개편되면서 테슬라는 보조금 수령 기준인 5500만원에 맞추기 위해 200만원을 인하했고 최근 200만원을 또 인하했다. 이로써 모델 Y RWD의 가격은 5299만원이 됐다. 이러한 테슬라의 가격 공세로 한국 완성차 업계의 긴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미 모델 Y는 5500만원의 가격에도 지난 1분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200만원 할인까지 더해진다면 전기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테슬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 이에 현대차, 기아 등 한국 완성차업계도 전기차 할인 릴레이에 동참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추가할인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업계는 이미 매월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차량 가격 인하보단 '충전기 설치 연계 프로모션' 등으로 고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번 달부터 거주지에 충전기가 설치돼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EV 3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또 기아는 전기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가격 할인과 충전기 설치 비용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EV6 300만원, EV9 350만원, 니로 EV 100만원, 니로플러스 택시 10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이외에 KG모빌리티(KGM)는 지난 2월 토레스 EVX의 가격을 200만원 인하했다. 올해 보조금 제도가 개편되면서 100% 수령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KGM은 모델 가격을 2024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200만원 저렴한 값에 차량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현행 보조금 제도에 맞춘 할인을 제공하고 있어 큰 폭의 할인은 어려울 것"이라며 “대신 다양한 연계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전기차 캐즘 심화…車 버텼고 배터리는 울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가 장기화됨에 따라 자동차·배터리 업계가 전년 대비 주춤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두 업계의 감소폭은 큰 차이를 보였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저조로 인한 판매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지만, 대체 상품이 없는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업계는 '사실상 적자'를 기록하며 무너져 버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7조원에 달했다. 양사의 1분기 합산 매출은 66조8714억원, 영업이익은 6조98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실적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분기 아산 공장 생산 라인의 일시적인 셧다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판매량을 보였다. 기업별로 현대차는 전년 1분기 대비 1.5% 감소한 100만6767대를 글로벌 시장에 팔았다, 이어 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76만51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가 판매 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역대최고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 덕분이다. 1분기 판매 실적에 대해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산업 수요가 EV 수요 성장률 둔화로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당사 판매는 전기차 판매 약화와 내연 기관·하이브리드 차종들의 일시적 공급 부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판매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로 인한 가격 상승과 믹스 개선,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와 원화 약세에 따른 긍정적 환율 효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현대차·기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쉰데 반해 배터리 업계는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전기차 분야에서 대중화 이전 정체 현상인 '캐즘'이 길어지면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 투자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6조1287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9%, 영업이익은 75.2% 감소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 공제(AMPC)로 1889억원을 지급받은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적자'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와 메탈 가격 하락을 꼽았다. 특히 배터리 원재료인 메탈의 가격이 구입 시점보다 떨어지면서 손실을 기록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부사장은 “전략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나 전방 시장 수요 둔화, 메탈 가격 하락분 판가 반영 등의 요인으로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23%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익 또한 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가동률 조정 등 고정비 부담 증가와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원재료 투입 시 효과에 따라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LG엔솔은 부진 탈피를 위해 원재료비 혁신을 강조했다. 리튬과 같은 주요 광물뿐 아니라 전구체 등 원재료의 직접 소싱 영역을 확대해 재료비를 절감하고 글로벌 공급망 직접 투자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자동차 기업들은 하이브리드차 등 대체 판매 상품이 있지만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가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버티기 어렵다"며 “전기차 캐즘의 장기화가 전망되는 상황인데, 이를 재정비 시간으로 삼고 4년 뒤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시승기] 지프 글래디에이터, 한정판 모델로 더 특별하게

'한정판'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소비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남들과 다른 나만의 물건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누군가에겐 돈으로도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선사한다. 똑같은 차종 비슷한 색상의 자동차가 도로 위를 점령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한정판 차' 열풍이 거세다.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에디션 모델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다만 쏟아지듯 수입되는 이들 차량들이 모두 특별한 가치를 지녔는지는 미지수다. 지프 글래디에이터 하이 벨로시티 리미티드 에디션이 주목받는 이유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지프가 희소가치를 극대화한 '진짜 나만의 차'로 선보였기 때문이다. 지프 글래디에이터 하이 벨로시티 리미티드 에디션을 시승했다. 국내에 30대 한정 출시된 모델이다. 지프는 랭글러, 글래디에이터 등 브랜드의 상징적인 모델들에 특별한 색상을 더한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한다. 일단 차 자체가 크다보니 멀리서도 눈길을 잡는다. 글래디에이터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5600mm, 전폭 1935mm, 전고 1850mm, 축거 3490mm다. 중형급 세단을 운전하던 사람은 전장이 5000mm를 넘어가는 차를 운전해도 어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카니발의 전장이 5155mm, 스타리아가 5255mm다. 글래디에이터의 압도적인 길이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차가 크긴 하지만 주차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는 아니다. 운전하는 느낌은 미니밴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중간 정도다. 시트 포지션을 높게 가져가면 상당히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외관에 들어간 하이 벨로시티 색상은 2022년 미국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데이토나 비치에서 개최된 '지프 비치 위크'에서 처음 공개됐다. 지프 비치 위크는 한 해에만 2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2만대 이상의 지프 SUV가 몰리는 지프의 대표 행사 중 하나다. 형광 레몬색을 연상시키는 하이 벨로시티 색상은 한여름 해변의 강렬함과 청량함을 담았다. 실내는 '지프스럽게' 구성됐다. 필요한 버튼을 적절한 위치에 배치했다. 어렵게 생각하거나 고민할 필요가 없다. 잘 보이는 곳에 비상등이 있고, 오디오 음량 조절이나 공조장치 조작을 하기 쉽게 만들었다. 1·2열 창문을 여닫는 버튼이 센터페시아에 자리잡았다. 도어 자체를 떼어낼 수 있는 차량이다보니 가능한 일이다. 2열도 안락하다. 머리 위 공간이 충분하고 시트도 편안하게 몸을 감싸준다. 적재 공간은 기본 1005L를 제공한다. 3.6L 가솔린 엔진을 품었다. 엔진은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kg·m의 힘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뤄 온로드에서도 나름 부드러운 주행감각을 느낄 수 있다. 오프로드를 달리는 데 최적화된 차지만 일반 도로 위에서도 부담 없이 달릴 수 있다. 지프는 '하이 벨로시티 리미티드 에디션'의 기반이 되는 글래디에이터 루비콘이 강력한 사륜구동 주행 성능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락-트랙 풀타임 4WD, 트루-락 프론트 리어 전자식 디퍼렌셜 잠금장치, 전자식 프론트 스웨이바 분리장치, 오프로드 플러스 모드 등이 들어가 오프로드 픽업트럭다운 험로 주파 능력을 발휘한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기본기 역시 탄탄하다. 빠른 속도로 달릴 때나 코너를 만났을 때 불안한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다. 내부로 들어오는 풍절음도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지프 글레디에이터 하이 벨로시티 리미티드 에디션은 커스터마이징을 좋아하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 두려움이 없는 지프 마니아들을 위해 출시된 차다. 지프가 앞으로도 꾸준히 한정판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마니아 층'을 위한 선택지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지프 글래디에이터 하이 벨로시티 리미티드 에디션의 가격은 851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폭스바겐, 베이징 모터쇼서 전기 SUV ‘ID.코드’ 콘셉트카 공개

폭스바겐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에서 순수 전기 대형 SUV 'ID. 코드(ID. CODE)'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폭스바겐은 SUV를 완전히 재해석해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은 역동적인 SUV 디자인을 담아낸 ID. 코드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 언어, 새로운 테크놀로지 시대를 선보이며 폭스바겐이 나아갈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강인하면서도 깔끔하고 매끄러운 외관 디자인으로 마치 그란 투리스모를 연상시키는 ID. 코드는 폭스바겐 최초로 차체 외부를 통해 인간, 주변환경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모델이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ID. 코드는 폭스바겐의 미래를 처음으로 엿볼 수 있는 모델"이라며 “폭스바겐은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기술 표준, 종합적인 브랜드 경험을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안드레아스 민트 폭스바겐 브랜드 디자인 총괄은 “SUV 차체를 완전히 재해석한 ID. 코드는 그란 투리스모의 우아함과 역동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강력한 호감을 이끌어 낸다"며 “폭스바겐이 사람들과 상호작용하기 위해 개발한 인터랙티브 라이팅 및 디스플레이 시스템 또한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고유가 시대 주목 받는 ‘르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역대급 실연비 자랑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와 고유가 기조가 맞물리면서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친환경 트렌드에 발 맞추면서도 전기차에 대한 우려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실연비로 입소문을 탄 르노코리아의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아르카나는 지난해 300만원 가량의 가격 인하를 단행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데 이어 최근에는 르노의 상징인 로장주 엠블럼까지 적용됐다.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의 강점은 무엇보다 압도적인 연비 성능이다. 복합 연비는 17인치 타이어 기준 17.4km/l다. 공인연비는 동급의 하이브리드 중에선 평균적인 수준이지만 실제 경험자들의 실제 주행 후기는 놀랍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는 20km/l 넘는 연비가 기본이고 30km/l에 육박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잦은 정차와 감속이 이뤄지는 도심 주행에서는 전기 모터로만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한다. 서울 시내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씨(45) 역시 “매장 오픈 준비로 짧은 거리를 자주 오가는 일이 많은데, 뉴 르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는 시동 걸고 초반 주행을 전기모터로 해서 연비가 확실히 좋다"며 “게다가 전용 내외장 디자인도 멋져서 마음에 든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의 인기 요인은 경제성 외에도 디자인과 상품성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쿠페 스타일의 스포티하고 슬림한 실루엣을 자랑하는 매력적인 디자인에 엠비언트 라이트, BOSE 사운드 시스템 등 각종 편의사양까지 두루 갖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게다가 르노코리아는 이번 새 전략과 함께 기업, 차량 브랜딩 변화도 단행했다. 기존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공식 엠블럼도 태풍의 눈 형상에서 다이아몬드 모양의 '로장주'로 바꿨다. 이에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XM3를 글로벌 모델과 동일한 차명 및 엠블럼을 반영해 '뉴 르노 아르카나'로 새롭게 출시했다. 125년 역사를 상징하는 르노의 로장주 엠블럼과 함께 새롭게 디자인된 다이아몬드 모티프 그릴이 전면을 장식하며 전혀 새로운 느낌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당분간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연비와 상품성을 두루 만족시키는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처럼 균형 잡힌 모델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계속되는 ‘정의선 매직’ 현대차 1분기도 잘 달렸다

현대자동차가 어려운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1분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위주로 판매를 늘린 결과다. 아산공장 셧다운 등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크게 줄었음에도 해외에서 '정의선 매직'이 계속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25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도매 판매 100만6767대 △매출액 40조6585억원 △영업이익 3조5574억원 △당기순이익 3조37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7.6% 늘고, 영업이익은 2.3% 줄었다. 매출액의 경우에는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해외 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에 8%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자동차 판매 자체는 전년과 비교해 1.5% 감소했다. 신차 출시 준비를 위한 아산공장 생산 라인의 일시적인 셧다운 등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국내 판매(15만9967대)가 16.3% 빠졌지만 해외 판매(84만6800대)를 1.9% 늘려 실적을 방어했다. 1분기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낮아진 79.3%를 기록했다. 판매 관리비는 품질보증 비용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로 늘었으며,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오른 12.0%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8.7%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확대가 미래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대와 신흥국 위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제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날 주주 환원을 위한 1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전년 같은 분기 배당액(1500원)보다 33.3%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고려해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컨콜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선진 시장 공략법과 전기차 '케즘'에 대한 대비책 등도 공유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계획보다 인센티브를 적게 사용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급격히 감소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SUV 비중을 높이고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확대하면서 전체적인 인센티브 수준을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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