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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형 투아렉으로 한국 시장 입지 굳히겠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플래그십 SUV '신형 투아렉' 국내 출시를 6일 발표했다. 이는 약 2년 만의 브랜드 신차 출시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폭스바겐의 가장 진보된 SUV, 투아렉은 혁신이라는 가치와 가장 잘 부합하는 모델"이라며 “신형 투아렉은 혁신적인 첨단 기술, 최상의 안락함과 강력한 성능 등을 갖춘 모델로 첨단기능과 신뢰할 수 있는 고성능, 합리적인 가격과 경제성 등 까다로운 기준을 가진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약 2년 만의 국내 시장 신차출시인데 소감 한마디 들려달라 ▲ 브랜드 내에서 의미가 깊은 모델인 신형 투아렉을 한국 시장에 출시할 수 있어 뜻깊고 매우 기쁘다. 이번 투아렉 출시를 통해 저희 폭스바겐의 한국 시장 입지를 다시 굳건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 오랫동안 굉장히 사랑을 받아왔던 모델인 만큼 많은 기대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 구체적으로 차량의 어떤 부분에 기대를 걸고 있는지 말해달라 ▲ 투아렉이란 모델 자체가 굉장히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는 모델이다. 같은 세그먼트 내에서도 독보적으로 빛나는 모델이라고 생각하다 보니 기대감을 더 갖게된다. 또 기존 폭스바겐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점도 기대를 걸고 있는 요소다. ― 투아렉의 국내 판매 목표는 몇대인가 ▲ 구체적인 판매 목표를 공개할 수는 없다. 그러나 투아렉 출시를 위해 수개월 전부터 시장을 면밀히 검토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한국 SUV 시장이 매우 치열한 것은 인정하지만 우리는 적기에 적절한 제품을 잘 들여왔다고 믿고 있다. ― 아틀라스 등 추후 신차계획은 없나 ▲ 아직 구체적인 신차 계획은 없다. 한국 시장은 매우 도전적이고 어려운 시장이다. 경쟁도 워낙 심한 시장이다 보니 고객이 어떤차를 필요로 하는지 고려할 시간이 필요하다. 아틀라스 출시는 올해는 어렵고 내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최근 디젤차의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데 디젤차를 출시한 이유가 무엇인가. 가솔린 모델 도입 계획은 없나 ▲ 현재 자동차 시장은 전동화로 가고 있는 과도기를 거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의 두터운 팬층은 여전히 디젤차를 구매하고 있다. 디젤차는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고 연비효율도 좋기 때문에 꾸준히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솔린 모델은 현재 론칭할 계획이 없다. ― 브랜드 대표로서 한국에서의 첫 공식 행사인데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 ▲ 한국 시장에 폭스바겐 브랜드가 진출한지 이제 꽤 오랜시간이 흘렀다. 많은 분들이 기존 모델의 신형 제품을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저희 브랜드를 사랑하시는 고객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좋은 차들을 한국 시장에 출시하겠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한국타이어, 고성능 벤츠 AMG에도 공급… 2분기도 호실적

2분기 호실적이 전망되는 한국타이어가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한다. 한국타이어는 처음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에 제품을 판매하며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메르세데스-AMG GT 쿠페'에 초고성능 슈퍼 스포츠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 Z'를 신차용 타이어(OET)로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업계 호황을 맞아 2분기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국타이어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한 4043억원, 매출은 2.5% 증가한 2조3202억원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SUV 등 고부가가치 타이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는 기세를 잇기 위해 확대에 나섰다. 이번 신차용 타이어 공급은 한국타이어와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메르세데스-AMG'의 첫 번째 파트너십이다. 해당 차량에 공급되는 '벤투스 S1 에보 Z'에는 메르세데스-AMG가 최적의 접지력과 정밀한 핸들링 성능을 갖춘 타이어에 부여하는 'MO1' 심볼이 각인됐다. 이는 한국타이어가 '메르세데스-AMG'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 최상위 기술력을 입증했음을 의미한다. 한국타이어의 '벤투스 S1 에보 Z'는 맞춤형 스포츠 패턴과 변형된 컴파운드를 적용해 극한의 주행 상황에서도 최적의 그립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585마력인 사륜구동 스포츠카의 역동적인 핸들링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제품의 대표적 특징 중 하나는 넓은 트레드 디자인으로, 특수 설계 패턴과 함께 우수한 안정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고강도 첨단 섬유 소재인 아라미드 보강 벨트를 장착해 마른 노면에서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아라미드 소재는 고속에서 원심력으로 인한 타이어의 불필요한 변형을 방지하며, 방향을 바꿀 때 횡력으로 인한 트레드 변형도 최소화하여 항상 최적의 핸들링과 제어를 뒷받침할 수 있다. 또 고농도 실리카 컴파운드가 적용돼 다양한 날씨에서 향상된 그립력과 강성을 발휘할 수 있다. 이 컴파운드는 트레드가 노면과 더욱 효과적으로 맞물려 제동 성능을 극대화해 주며, 극한 사용으로 인한 온도 상승에도 견딜 수 있게 해 타이어의 성능을 더 오랫동안 일정하게 유지시켜 준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시승기] 렉서스 RZ 450e, 압도적 존재감의 ‘도심형 전기차’

'좋은 차'에 대한 기준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잘 달리거나 승차감이 좋으면 대부분 우수한 차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료 타입이 다양해지고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되는 최근에는 많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비로소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고 효율성이 높으면서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고 가속에 스트레스가 없으며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렉서스 RZ 450e는 '좋은 차'로 분류되는 전기차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바탕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면서도 기본기가 탄탄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렉서스 RZ 450e를 시승했다. 브랜드 특유의 독특한 얼굴을 지녔다. 디자인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스핀들 보디'(Spindle Body)를 적용했고 라디에이터 그릴 대신 양측면을 블랙 마감 처리했다. 덕분에 확실히 친환경차라는 점을 알아볼 수 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은 꽤나 매력적이다. 낮고 짧은 전면부로 보다 세련되고 날카로운 이미지를 그리며 낮은 무게 중심을 시각화해 안정적인 감각을 전달한다. 전면부에서 후면부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실루엣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의 여유로운 실내를 시각화 했다. 실내 공간이 예상보다 넓어 놀라웠다. 밖에서 봤을 때는 세단이나 크로스오버차량(CUV)을 떠올리게 했지만 내부에서는 SUV 생각이 절로 난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805mm, 전폭 1895mm, 전고 1635mm 축거 2850mm다. 아이오닉 5보다 길이가 150mm 긴 정도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22L를 제공한다. 뒷좌석을 접으면 1451L까지 활용할 수 있다. 렉서스답게 실내는 고급스럽게 구성했다. 앞좌석 시트는 하중을 받을 때 쿠션에 가해지는 압력의 변화를 최소화하고, 측면 서포트가 깊고 낮은 딥헝(Deep-Hung) 구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장거리 주행에서도 최상의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전체적인 마감이 워낙 훌륭한데다 고급스러운 소재를 많이 썼다. 렉서스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장인정신'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센터페시아 14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이고 뛰어난 작동성을 제공한다. 빈번하게 사용하는 공조 장치와 오디오 컨트롤러에는 물리 다이얼을 사용해 만족스러웠다. 전기차의 핵심은 파워트레인과 효율성이다. 토요타그룹이 전동화 전환에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RZ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고객들의 관심이 가장 쏠린 분야기도 하다. 차량에는 71.4kWh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가 들어갔다. 완충 시 주행가능 거리는 377km를 인증 받아 넉넉한 편이다. 시스템 총출력은 312마력이다. 렉서스 하이브리드차에서 느낄 수 있는 안정적인 주행감각을 RZ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가속이 부드러운데다 차체 중심이 잘 잡혀있다. 렉서스 최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TNGA'는 경량화와 함께 주요 부위에 강화된 링 구조 및 보강재를 적용해 배터리 보호에 필수적인 고강도 섀시와 차체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특히 고속에서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해 놀라웠다. 꽤 훌륭한 핸들링 감각을 제공하지만 효율성에 최적화된 주행을 할 때는 부드러운 감각도 돋보인다. 주행가능 거리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전비에 최적화된 주행을 하니 도심에서는 430km 이상을 충분히 달릴 수 있을 듯하다. 완충은 7kW 완속 기준 약 10시간만에 가능하다. 충전 스케줄 설정은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를 통해 하면 된다. 설정된 시간으로 충전 시작 및 종료도 할 수 있다.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이 유연하게 작동한다.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 센서로 전방의 차량을 감지하는 능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운전자가 설정한 차간 거리 정도를 기반으로 차량 속도와 앞 차량과의 상대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시켜 준다. 갑자기 가속하거나 멈춰서는 일이 거의 없어 운전의 피로를 크게 줄여줬다. '역시 렉서스'라는 말이 나오게 하는 차다. 처음에는 얼굴을 보고 눈길이 가지만 운전을 해보면 그 실력에 감탄하게 된다. 렉서스 RZ의 가격은 8490만~930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승기] 친환경 전기차로 매력 ‘UP’ 푸조 e-2008 SUV GT

푸조 2008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아온 차다. 국내에 처음 들어올 당시 '연비 깡패'라는 별명으로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았다. 기존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이질적인 변속감과 부드러운 스티어링 휠 감각으로 마니아 층을 조성하기도 했다. 그런 2008이 또 한 번 진화했다. 친환경 시대 순수전기차로 돌아오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직접 만나본 푸조 e-2008 SUV GT는 상당히 매력적인 차였다. 뛰어난 공간 활용 감각과 기대 이상의 전비가 특히 눈길을 잡았다. 크기는 생각보다 크다. 제원상으로 전장 4305mm, 전폭 1790mm, 전고 1550mm 정도다. 상위 차급인 3008과 큰 차이가 안 날 정도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운 외관을 지녔다. 유선형의 견고한 라인과 높은 지상고를 지녔다. 얼핏 봤을때는 날렵한 인상이지만 은근한 근육질에 남성적인 이미지도 풍긴다. 후면부에는 좌우로 길게 뻗은 검정색 유광 패널에 '사자 발톱'을 형상화한 풀 LED 3D리어램프가 적용됐다. 덕분에 더욱 세련된 매력을 발산한다. 전반적인 모습은 내연기관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가로 패턴의 전기차 전용 그릴, 보는 각도에 따라 초록색과 파란색으로 보이는 전용 푸조 라이언 엠블럼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공간은 넉넉하다. 키 180cm 성인남성이 2열에 앉았을 때 답답한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다. 무릎 아래 공간이 생각보다 잘 뽑혔다. 적재 공간은 기본 434L를 제공한다. 2열을 접을 수 있어 최대 1467L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인테리어는 푸조가 자랑하는 직관적으로 설계된 인체 공학적 구조 '3D 아이-콕핏'으로 조성했다. 필요 없는 버튼은 최소화하고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설정으로 군더더기가 없다. 7인치 HD스크린과 3D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를 통해 주행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푸조 e-2008 SUV는 50kWh 용량의 배터리를 품고 있다.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는 260km 수준이다. 100kW 출력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30분에 약 80%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브랜드의 차세대 공용화 플랫폼 CMP(Common Modular Platform)의 전동화 버전인 e-CM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실제 전비가 생각보다 높게 나와 만족스러웠다. 효율에 최적화된 주행을 할 경우 완충 이후 도심에서 300km 이상을 충분히 달릴 수 있다. 노멀(Nomarl), 에코(Eco), 스포츠(Sports)의 세가지 주행모드를 지원한다. 'D'상태에서 기어 노브를 한 번 더 당겨 '제동(Brake) 모드'를 활성화시키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뗄 시 회생 제동이 보다 강력하게 개입한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금방 적응된다. 오히려 더욱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해져 이용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 토크 26·5kg.m의 힘을 발휘한다. 가속에 대한 스트레스는 거의 없다. 전기차답게 화끈한 초반 가속감을 보여준다. 배터리가 아래에 깔려있는 덕분인지 커브에 드렁설 때 오히려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느낌이다. 고속도로에서도 힘이 모자라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주행을 제공하는데 운전자가 원할 때는 예상 외로 역동적인 모습을 제공해 놀라웠다. 푸조는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차량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GT트림에는 녹색, 파란색, 빨간색, 흰색 등 8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됐다. 터치 감응식 실내 LED 조명과 오토 디밍 프레임리스 룸미러, 직물과 인조 가죽이 적용된 다이나믹 시트 등도 추가했다. 출퇴근용은 물론 여행을 떠나기에도 제격인 전기차다. 푸조차의 매력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전동화 모델도 경험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국내 시장에는 알뤼르(Allure), GT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3890만~4190만원이다.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경우 3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경품으로 냉장고 드려요” 수입차 업계 여름 프로모션 ‘총력전’

수입차 업계가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판매 확대가 필요한 제조사들은 차량용 냉장고를 경품으로 내거는 등 고객 유치에 적극적이다. 수요가 탄탄한 업체들은 여름 서비스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브랜드 GMC는 오는 31일까지 시에라 온라인 구매 고객에게 60만원 상당의 차량용 냉장고를 증정한다고 발표했다. 전시장을 찾아 시에라를 사면 5.5%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6.0%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 판매를 늘리는 동시에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GM은 지난 2021년부터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쉐보레 브랜드에서는 해외에서 만들어서 들어오는 타호, 콜로라도, 트래버스 등의 비대면 구매가 가능하다. 캐딜락도 다양한 8월 프로모션 조건을 내걸었다. 오는 31일까지 에스컬레이드를 구매하는 고객은 연식에 따라 최대 600만원 현금할인, 선수금 30%에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최대 60개월 2.2% 저금리 리스 등 옵션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특정 재고 제품은 추가 현금할인도 받을 수 있다. 캐딜락은 또 XT6 구매자에게도 300만원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CT5-V 블랙윙을 구매할 경우에는 최대 1500만원까지 할인폭이 늘어난다. 36개월 무이자 할부도 선수금 없이 선택할 수 있다. 혼다코리아는 어코드 하이브리드, CR-V 하이브리드 2WD, 어코드 터보에 유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금액은 300만~400만원이다. 파일럿이나 CR-V 하이브리드 4WD를 선택해도 각각 200만원, 100만원을 준다 서비스 케어 프로모션도 전 차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평생엔진오일 교환쿠폰(공임 및 오일필터 포함)과 신차 등록일 기준 3년 내 사고 발생 시 자기부담금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 GM 산하 수입차 브랜드들은 올해 들어 수요가 줄어든 상태다. 캐딜락의 상반기 판매는 337대로 전년 동기(488대) 대비 30.9% 빠졌다. 같은 기간 GMC 실적도 242대에서 159대로 34.3% 줄었다. 혼다의 경우 신차를 적극 투입하며 판매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혼다의 올해 1~6월 실적은 1251대로 작년 같은 시기(573대)보다 116% 뛰었다. 수입차 업계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BMW 그룹은 할인 대신 고객 만족도 향상을 우선시한다. 이달 5일부터 31일까지 BMW 및 MINI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주요 정비 품목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안심 케어 썸머 스페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간 소모품 무상 교환 서비스가 만료된 차량을 대상으로 브레이크 패드 또는 디스크 교체 시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헤드커버와 오일필터 하우징, 냉각수 펌프, 스타터 모터, 열관리 모듈 같은 엔진 주요 부품 교환 시에는 30% 할인이 들어간다. 'BMW·MINI ACE 3.0 프로' 블랙박스는 부품 및 공임 포함 50% 할인된 가격으로 설치할 수 있다. BMW 그룹은 이밖에 배기계통 핵심 부품인 터보차저 및 DPF를 교체하는 고객에게 부품 및 공임 50% 할인 혜택과 함께 카 케어 제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여름철 안전운전의 핵심 요소인 타이어도 무상으로 점검해줄 방침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완성차 5사, 지난달 62만9661대 판매…전년 대비 3.7% 감소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한국지엠·KG모빌리티·르노코리아)가 지난달 판매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달 5개사는 전년대비 3.68% 감소한 62만9661대 판매를 기록했다. 1일 현대차·기아·한국지엠·KG모빌리티·르노코리아가 국내외 판매실적을 공개했다. 기아, 르노코리아는 늘고 현대차, 한국지엠, KG모빌리티는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5만6009대, 해외 27만5994대 등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한 33만200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국내시장 2.6%, 해외시장 1.1%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달 RV차량을 1만7986로 가장 많이 팔았고 이어 세단 1만6009대, 상용차 2305대를 팔았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1만703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스퍼 EV의 글로벌 론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 및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하고 SUV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 수익성 증진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 6,010대, 해외 21만4724대, 특수(군용차) 60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26만133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3.0% 감소, 해외는 0.9%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7471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셀토스가 2만7171대, 쏘렌토가 2만371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한 4만6010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7,596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3487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3600대가 판매됐다. 기아의 2024년 7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한 21만4724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123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만1682대, K3(포르테)가 1만9183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2만2564대 판매했다. 전년 동기대비 44.6% 감소한 수치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중 진행됐던 생산 시설 보수와 임단협 교섭 중 발생한 생산 손실이 전반적인 국내외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2만365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 등이 상반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점유율 42.4%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GM 한국사업장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2만199대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606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리드한 가운데 타호가 전년 동월 대비 14.3% 증가세를 기록하며 꾸준한 시장 반응을 이어갔다. 올 뉴 콜로라도는 65대 판매되며 전월 대비 3,150.0%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KG모빌리티(KGM)는 지난달 내수 4237대, 수출 4076대를 포함 8313대를 판매했다. 실적은 글로벌 시장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23.4%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 했다. 상승세를 이어오던 수출은 유럽과 아.중동 시장의 전기차 캐즘(Chasm)으로 인해 선적 물량이 줄며 전년 동월 대비 40.1% 감소했지만 전년 누계 대비로는 11.2% 이상 증가한 상승세를 이었다. KGM은 지난 상반기 중남미 시장에서 시작한 신차 론칭을 하반기에는 주력 시장인 유럽과 태평양 지역으로 확대함과 함께 현지 대리점과의 정보 공유와 협력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1469대, 수출 3978대로 전년 대비 12.7% 늘어난 5447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중형 SUV QM6는 738대가 판매됐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680대가 판매됐다. 이어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7.1% 오른 3978대가 선적됐다. 아르카나 3763대, QM6 215대가 수출길에 올랐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캐스퍼 살려라” 현대차 경차 마케팅 ‘총력전’

현대자동차가 경차 '캐스퍼'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견조한 수요 덕분에 대부분 차종 판촉을 줄이고 '제값 받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확실한 지원을 통해 캐스퍼가 만들어지는 자회사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정상 궤도로 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31일까지 파리바게뜨와 손잡고 '캐스퍼 일렉트릭' 제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내 파리바게뜨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금 10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차량을 계약하고 11월까지 출고하는 조건이다. 애플망고빙수를 포함해 빙수 3종을 구매한 고객이 응모 가능한 경품 추첨 이벤트도 실시한다. 1등(1명)에게 캐스퍼 일렉트릭 1대를 선물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캐스퍼 일렉트릭의 주요 사양을 공개하고 계약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역 앞에서 팝업 전시 공간 '캐스퍼 일렉트릭 스튜디오 압구정'을 운영했다. 관람객들은 차량을 직접 살펴보고 도슨트의 상품 설명 및 온라인 구매 과정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유명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인 기안84와 협업해 사전계약 행사도 진행했다. 현대차는 이례적으로 구형 모델인 캐스퍼 가솔린 모델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SF샵과 캐스퍼 구매 시 총 2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과 협업해 온라인 게임 콘텐츠를 공개하고 특별 전시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마켓, 네이버웹툰, 빽다방, 안다르 등과 손잡고 차량 출고 프로모션을 펼쳤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고부가가치 차종 위주로 판매를 늘리며 저가형 모델에 대한 판촉은 자제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신차 출시 시기를 제외하면 아반떼, 코나 등 소형차 마케팅 활동도 눈에 띄게 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캐스퍼가 만들어지는 GGM을 지원하기 위해 현대차 국내마케팅본부가 머리를 모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019년 '광주형 일자리'로 출범한 GGM은 같은 해 9월부터 현대차 캐스퍼 위탁 생산을 시작했다. 상반기까지 누적 생산량은 12만여대다. 다만 올해 들어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 당초 이 공장은 당초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정 시점까지 노사 문제를 '상생 노사발전 협의회'에서 협의하기로 했다. 생산 안정화를 위한 기준도 '누적 35만대 달성' 등으로 정했다. 이런 가운데 GGM 일부 노동자들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GGM 노조는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노조 간부 중징계를 통보했다"고 주장하는 등 노사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올해가 캐스퍼 국내외 판매를 늘려 GGM을 정상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시기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특히 캐스퍼 일렉트릭의 경우 올 하반기 생산 목표를 당초 1만7000여대에서 2만1000여대로 늘린 상태다. 글로벌 시장 수요가 충분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캐스퍼 일반 모델은 올해 상반기 내수에서 2만328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2만866대) 대비 2.6% 줄어든 수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중견車 3사, 신차 구매 혜택 공개…하반기 반등 나선다

국내 완성차 중견 3사(한국지엠·KG모빌리티·르노코리아)가 이 달 신차 구매 혜택을 공개했다. 3사는 적극적인 할인, 할부 프로모션을 통해 상반기 부진을 떨쳐낼 전략이다. 한국지엠·KG모빌리티·르노코리아는 여름 맞이 신차 판매 조건을 1일 공개했다. 한국지엠(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4.5% 이율로 최대 36개월, 4.9%의 이율로 최대 60개월, 5.2% 이율(선수율 20%)로 72개월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 '쉐보레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스파크 고객이 기존 차량을 처분하고 트랙스 크로스오버 또는 트레일블레이저를 구입할 경우 70만원 현금 지원, 최대 30만원 상품권을 포함해 최대 100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쉐보레 오너 프로그램'을 시행, 쉐보레(전 GM대우 모델 포함) 차량 보유 고객이 트랙스 크로스오버 또는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할 시 50만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쉐보레는 '경소형차 오너 프로그램'을 실시, 배기량 1600cc 이하의 경소형차 보유 고객이 트랙스 크로스오버 또는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할 시 20만원을 지원한다. 이어 신형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등 신차 구입 시 저이율 할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KG모빌리티는 티볼리 및 코란도, 토레스 EVX, 토레스 EVX VAN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5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하고, 택시 구입 고객이 일시불로 구매하면 100만원을, 렉스턴 및 렉스턴 스포츠&칸을 일시불로 구매하면 50만원의 휴가비를 제공한다. '스페셜 페스타' 해당 모델도 확대했다. 해당 모델의 티볼리, 토레스 EVX(밴 포함)는 50만원의 혜택을 제공하고, 코란도는 100만원을 지원한다. 더 뉴 토레스(밴 포함)는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100만원 상딩)을 지원하고, 렉스턴 스포츠&칸은 4WD 시스템(200만원 상당)을, 렉스턴과 티볼리 에어는 각각 최대 150만원과 2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중고차 가치를 미리 예상해 그 금액만큼 할부원금에서 제외하고 월 할부금 부담을 덜어주는 'KGM 중고차 보장 할부'를 새롭게 운영하고 무이자, 저리 할부 등 다양한 차종별 고객 맞춤 구매 혜택도 마련했다. 또 KGM 홈페이지를 통해 시승 신청하고 시승한 고객이 더 뉴 토레스, 토레스 EVX를 구입하면 10만원의 할인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10년 이상의 노후차 보유 고객이 코란도 EV 및 토레스 EVX, 토레스 EVX 밴을 구입하면 2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르노코리아는 QM6 25만대 누적 판매를 기념해 기존 2025년형 모델에 대한 200만원의 특별 혜택을 8월에도 이어간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2025년형 SP 모델을 위한 혜택도 강화했다. 르노그룹 금융 관계사인 모빌라이즈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MFSK)의 할부 상품으로 2025년형 SP QM6를 구매하면 기존 100만원 혜택에 추가 100만원이 더해져 총 2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ARKANA)는 5년 이상 노후차 보유 고객이 구매 시 30만원의 특별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시장 별 최대 70만원까지 적용 가능한 특별 프로모션 혜택을 더하면 8월 아르카나 최대 구매 혜택은 100만원이다. 중형 세단 SM6는 인스파이어 트림에 대한 250만원 특별 혜택과 전시장 별 특별 프로모션 20만원까지 적용하면 최대 27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용차 마스터(MASTER) 밴은 2대 이상 다량 구매 고객을 위한 혜택을 선보였다. 차량 가격 기준 △2~3대 1% △4~5대 2% △6~9대 3% △10대 이상 5%의 특별 혜택이 제공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전기차 캐즘에도…타이어 업계 잘나가는 이유는?

국내 타이어 업계는 지난 2분기 완성차 판매대수 하락에도 실적 상승세를 기록했다. 마진이 많이 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 타이어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전기차 타이어 점유율 확대를 통해 하반기 원자재 가격 변수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타이어 3사(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국타이어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한 4043억원, 매출은 2.5% 증가한 2조3202억원으로 전망했다. 앞서 전날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금호타이어 는 연결기준 매출 1조1319억원, 영업이익 15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하며 창사 이래 역대 2분기 중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 영업이익률은 13.4%으로 전년 대비 72.0% 오르며 3분기 연속 13% 이상의 영업이익율을 달성했다. 넥센타이어도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넥센타이어는 이날 지난 2분기 매출 7637억원, 영업이익 6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0.46%, 69.53% 증가한 수치다. 업계는 타이어 3사의 호실적의 요인으로 SUV 신차용 타이어, 전기차용 타이어 등 고수익 타이어 시장의 성장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SUV와 전기차의 타이어는 일반 제품보다 마진이 많이 남는다. SUV 타이어의 경우 인치가 커서 가격이 더 비싸고 전기차용 타이어는 저소음 등 특수 기술이 탑재됐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붙는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상반기 신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SUV는 전체 등록대수 71만3481대 가운데 40만3112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SUV 판매가 늘면서 타이어의 수요도 덩달아 증가한 것이다. 반면 전기차용 타이어는 최근 EV 수요가 급감했지만 기존에 운용되던 차량들의 교체시기가 다가오면서 수요가 늘었다, 이에 타이어 업계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강화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2022년 5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론칭했다. 아이온은 지난해 유럽 교체용 타이어 시장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 등 주요 전기차 선진국 진출에 성공했다. 금호타이어도 올해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EnnoV)'를 론칭하며 시장 공략에 났다. 지난 3월 출시된 이노뷔 프리미엄을 필두로 하반기 이노뷔 윈터, 이노뷔 슈퍼마일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타이어의 판매 목표 비중을 늘렸다. 올해 목표 매출액을 4조5600억원으로 설정하고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2% 달성, 글로벌 OE 매출 기준 EV 타이어 비중 16% 이상 확보 등 비즈니스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또 금호타이어는 유럽의 신규 신차용 타이어(OE) 차종 확대, 견조한 교체용 타이어(RE) 수요 대응을 위해 글로벌 신규 공장 투자 검토 중에 있다. 이어 넥센타이어도 지난해 8%에서 올해 10%까지 전기차 타이어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상승세를 막을 변수도 감지되고 있다. 하반기 해상운임과 원재재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 원재료인 고무 가격은 지난달 평균 173.5달러로 연초에 비해 5% 이상 올랐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수입차 1위’ BMW, 고객 상생 행보 ‘주목’

BMW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하며 접점을 확대하고 드라이빙센터 운영 등을 통해 '착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올해 상반기 내수에서 3만513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메르세데스-벤츠(3만11대), 테슬라(1만7380대), 볼보(7185대) 등을 누르고 수입차 '왕좌'를 지키고 있다. BMW그룹 내 브랜드인 미니(MINI) 역시 이 기간 4353대의 차를 팔았다. 렉서스(6421대), 토요타(4535대)의 뒤를 이은 7위다. 경쟁력 있는 신차를 연이어 들여오고 온라인을 통해 각종 에디션 모델 등을 출시한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가솔린 모델을 넘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BMW는 한때 화재 사건 등에 휘말려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꾸준히 고객 상생 행보를 보이며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수입차 업체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BMW코리아는 부산모빌리티쇼(옛 부산모터쇼)가 처음 열린 2001년부터 현재까지 한 차례(2010년)를 제외하고 모두 출석도장을 찍었다. 행사 규모 자체가 쪼그라들며 홍보 효과가 줄어들었다는 판단에 고객들과 소통 기회를 놓친 경쟁사들과 비교된다. '비용 절감' 등 경제적 판단이 아니라 소비자와 브랜드가 접점을 만든다는 차원에서 고민 없이 부산으로 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BMW 드라이빙센터 역시 고객 만족도가 높이는 요소다.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인 이 곳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이자, 독일과 미국에 이어 건립된 3번째 드라이빙센터다. BMW코리아는 지난 6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센터 건립 10주년 기념 '오픈 하우스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드라이빙 센터 내에 위치한 주니어 캠퍼스에서 어린이 내방객을 위해 '내가 타고 싶은 미래 자동차'를 만들어 볼 수 있는 특별 팝업 클래스를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BMW는 경쟁사 대비 다소 뒤늦게 순수전기차 시장에 진출했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이 충전에 대한 불편을 호소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BMW는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했다. BMW코리아는 2022년 총 80대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BMW 차징 스테이션'을 드라이빙 센터 내에 설치했다. 단일 충전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후 꾸준히 인프라를 늘려 올해 상반기까지 총 1300기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BMW는 올해 말까지 총 2100기의 충전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BMW코리아는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도 개최하고 있다. 전국 각 지역 코스에서 행사를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밖에 BMW그룹은 지난해 45억유로(약 6조5350억원) 가량의 부품을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구매했다. 이는 BMW그룹코리아 전체 매출(6조1066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2022년과 비교해도 비용이 25% 증가했다.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가교 역할을 하는데 기여하겠다는 게 BMW 측 목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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