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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KG그룹, 사우디 SNAM사와 협력 방안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쌍용자동차는 사우디아라비아 파트너사인 SNAM 대표가 한국을 방문해 긴밀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전 KG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곽재선 쌍용차 회장과 정용원 관리인, SNAM사 파드 알도히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협력 사업의 진행 현황 및 상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NAM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사우디 조립공장 건설과 생산장비 설치를 위한 설비 발주와 함께 향후 현지 부품 국산화 방안에 대해서도 쌍용차의 주요 부품 공급 협력업체와 협의했다. 쌍용차와 SNAM은 KD사업을 위해 지난 2019년 7월 렉스턴 스포츠·칸, 2020년 10월 렉스턴에 대해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을 체결했다. 올해 1월에는 사우디 현지 부품 공급 계약(PSA)도 맺었다. SNAM사는 이에 따라 주베일 산업단지에 완성차 생산부지를 확보하고 올해 1월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내년부터 1단계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해 향후 2단계 사업을 위한 공장건설을 통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SNAM사 양산 개시 후 7년간 뉴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올 뉴 렉스턴 7만9000대 등 총 16만900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의 현지 KD 생산기지 구축은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라며 "KG그룹의 일원이 됨으로써 든든한 지원기반이 마련된 만큼 수출시장 다변화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ekn.krㅇ 29일 오전 KG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곽재선 쌍용차 회장(왼쪽)과 파드 알도히시 SNAM 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獨 친환경차 전환 현장을 가다] ③현대차 전시장 보니···아이오닉 5 존재감↑

기후위기 대응이 지구촌의 공통 과제로 등장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다. 각국 정부와 제조사들은 친환차 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산업 생태계나 소비자 선호 등이 각각 다른 만큼 주요국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친환경차 정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기차, 수소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 등 선택지도 다양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자동차 강국’ 독일을 찾아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등 현지 기업들의 친환경차 전환 현주소와 전략을 알아보고 자동차 시장의 미래를 진단하는 ‘獨 친환경차 전환 현장을 가다’ 기획 시리즈를 진행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獨 친환경차 전환 현장을 가다①]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실험 끝나간다[獨 친환경차 전환 현장을 가다②] 전기차 인프라 확충 속도···신차도 ‘봇물’[獨 친환경차 전환 현장을 가다③] 현대차 전시장 보니···아이오닉5 존재감↑[뮌헨(독일)=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독일 뮌헨 도로 위에서는 현대자동차 차량이 달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i10, i30 등이 눈에 많이 띄었고 아이오닉 일렉트릭이나 코나EV도 있었다. 21일(현지시각) 직접 찾은 현대차 뮌헨 전시장에서는 독일 ‘친환경차 전환기’에 한국 브랜드가 잘 적응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차 위상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진데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는 막강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시장을 총괄하는 조란 즈레즈냐크(Zoran Dreznjak) 관리 이사는 현대차에 대한 독일 소비자의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 내 최대 수입차 딜러사 중 하나인 오토아레나(AUTOARENA) 소속 직원이다. 회사는 토요타, 닛산, 오펠 등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지만 본인은 8년 전부터 현대차를 점찍고 판매에 매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8년 전만 해도 현대차 차량을 1년에 300대 팔았는데 올해는 1500대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뮌헨 근교에만 현대차 매장이 3군데나 있다"고 말했다.특히 일본 브랜드 대비 한국차의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즈레즈냐크 이사는 "닛산은 (독일에서) 주력 제품 하나에 포커스를 맞춰 팔고 토요타도 오랜 기간 영업을 했지만 현대차에 대한 인식이 최근 크게 좋아지고 있다"며 "(자사가 운영하는) 서비스센터에 오는 운전자들도 대부분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실제 현대차 모델들은 독일 시장에서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올해 1~8월 모델별 현지 판매 비중을 보면 코나 24.1%(1만6050대), i30 13.3%(8872대), i10 12.9%(8620대) 순이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경차, 해치백 등이 골고루 출고되는 셈이다. 특히 전기차인 아이오닉 5 판매가 7220대로 전체의 10.8%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독일에서 10만6620대를 팔았다. 올해는 8월까지 6만6733대를 팔아 기록 경신이 기대된다.즈레즈냐크 이사는 현대차의 향후 전망도 밝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차의 전기차 상품성이 매우 뛰어나고 미래지향적"이라며 "아이오닉 5나 최근 공개된 아이오닉 6에 대한 문의가 상당히 많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도 현대차그룹 차량 상품성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달 초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토요타 라브(RAV)4 하이브리드보다 ‘한 세대 앞선 차’라고 전한 게 대표적이다. 이 매체는 앞선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기아 EV6가 폭스바겐 ID.5 GTX보다 매력적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또 다른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MS)는 지난 7월 진행한 신형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를 1위로 꼽았다. 아이오닉 5의 상품성이 폭스바겐 ID.5, 폴스타2보다 뛰어나다는 게 AMS 측 판단이다. 6월에는 아이오닉 5가 메르세데스-벤츠 EQA 250, 아우디 Q4 e-tron, 르노 메간 E-테크보다 훌륭하다고 보도했다. AMS는 앞서 아이오닉 5와 EV6가 테슬라 모델Y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이 때문에 독일 내 현대차 딜러사들은 최근 큰 고민에 빠졌다. 주문이 몰리는데 공급이 이에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진 ‘반도체 대란’ 여파가 독일까지 번진 것이다. 즈레즈냐크 이사는 "(현대차 본사가) 주력 모델 중 하나인 코나EV의 주문을 이달까지만 받고, 내년 3월이 돼야 물량을 배정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며 "다른 차종들도 재고를 거의 소진한 상황인데 주문이 밀려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독일에 판매되는 현대차 모델들은 터키 또는 국내 공장에서 만들어진다.그는 "차는 없는데 주문과 문의는 밀려들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대기기간이 길어진다고)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잠재력이 충분한 만큼 독일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yes@ekn.kr현대차 독일 뮌헨 전시장 전경.현대차 독일 뮌헨 전시장 내부에 전시된 아이오닉 5.현대차 독일 뮌헨 전시장 전경.

정부,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기업지원 ...3년간 250억원 투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정부가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를 위한 기업지원에 3년간 25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차량용 반도체의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고 중소·중견기업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차량용 반도체 성능평가 인증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산업부는 차량용 반도체가 웨이퍼 단계에서부터 완성차에 탑재되기까지 전주기에 걸친 성능ㆍ신뢰성 평가와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30개사와 협약을 체결해 133건의 성능 평가 인증을 성능평가 인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비스 지원을 위해 소요되는 금액의 10%만 수요기업이 부담하면 다양한 성능평가 지원항목들을 전문연구기관을 통해 원스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국내 반도체사의 차량용 반도체 시장진입을 위한 시간ㆍ비용부담 완화 및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차량용 반도체 기능 안전 강화와 신뢰성 인증 관련 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에도 올해부터 5년간 총 169억원을 투입해 차량용 반도체 기능안전과 신뢰성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 중으로는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강화 전략’을 수립해 중소·중견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 국산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앞으로 시험인증 인프라 및 성능평가 인증체계 고도화를 통해 실차환경을 모사한 기능안전ㆍ신뢰성 평가를 추진함으로써 기업의 제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xkjh@ekn.kr차량용 반도체 성능평가 인증지원사업 추진계획(안) ▲차량용 반도체 성능평가 인증지원사업 추진계획(안)

현대차, 제주에 수소차 1700대 보급…2030년까지 수소생태계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제주도에 수소차 1700대를 보급한다. 현대차는 29일 제주 CFI에너지미래관에서 열린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계획 발표 및 제주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 착수’ 행사에 참여해 △산업통상자원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남부발전 등과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정부의 수소경제 이행 기본 계획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제주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의 일환으로 열렸다. 그린수소(Green Hydrogen)는 물의 전기분해를 통해 얻어지는 수소다. 화석연료로부터 생산되는 ‘그레이수소(Grey Hydrogen)’, 그레이수소와 유사하게 생산되지만 생산 과정에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이 활용되는 ‘블루수소(Blue Hydrogen)’와 달리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궁극적인 친환경 수소’로 불린다.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에는 2022~2026년 시행되는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통해 수전해 수소생산 실증 기술이 다수 적용되는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시설이 구축된다. 아울러 이와 연계돼 제주도 내 수소 모빌리티 도입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향후 제주도 내에는 2025년까지 △수소 청소차 50대 △수소 버스 100대 △수소 승용차 200대가 보급될 예정이다. 2030년까지는 △수소 청소차 150대(누적 200대) △수소 버스 200대(누적 300대) △수소 승용차 1000대(누적 1200대)가 추가 보급된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수소 시내버스 제주도 내 보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수소 승용차인 넥쏘 고객들의 충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동형 수소충전소(승용차량 충전 전용)도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한민국 탄소중립 메카인 제주도에서 그린수소 모빌리티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한다"며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 수요 등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넘어 제주도가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2021_현대차_기아 본사전경_(3)

르노코리아, 중형 세단 ‘SM6 필’ 신규 트림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인기 사양들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성한 ‘SM6 필’ 트림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SM6 필은 기존 SE와 LE 트림을 통합 대체하게 된다. 가격은 2744만원으로 기존 LE와 비교해 94만원 내려가지만 기본 장착 사양은 대부분 반영됐다. 오토홀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후방카메라, 운전석 파워시트, 오토라이팅 헤드램프, 레인센싱 와이퍼, 인텔리전트 스마트 카드 시스템 등이 기본 제공된다. 차선이탈 경보, 차선이탈방지보조, 오토매틱하이빔 등 안전 기능도 기본 사양이다. 풀옵션 구성을 선택해도 3005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SM6 필은 4기통 1.3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의 TCe 260과 2.0 LPe LPG 액상분사 엔진이 탑재된 LPe 모델에서 선택 가능하다. 김태준 르노코리아자동차 영업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동급 경쟁 차량의 가격 인상이 함께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의 차량 구입 부담을 최소화하고 고객의 실제 운행에 도움이 되는 기능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드리기 위해 사실상의 가격 인하 효과를 담아낸 신규 트림을 출시하게 됐다"며 "SM6 필과 함께 더 많은 고객들이 SM6의 본질적인 가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해 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es@ekn.kr르노코리아자동차, 'SM6 필' 신규 트림 출시 르노코리아 ‘SM6 필’

역대 최고속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는 다음달 4일 고성능 전기차 ‘더 기아 EV6 GT’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EV6의 고성능 버전이다. 기존 모델 대비 성능을 대폭 높인 모터와 고출력 배터리를 조합해 역대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라고 기아는 소개했다. EV6 GT는 사륜구동 단일 트림으로 운영된다. 전·후륜 모터를 더해 합산 최고출력 585마력의 힘을 낸다. 최대토크는 75.5㎏·m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3.5초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260㎞/h까지 낼 수 있다. EV6 GT에 적용된 고성능 모터의 분당 회전수(rpm)는 최고 2만1000이다. 신차에는 400V·800V 멀티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18분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밖에 기본 모델보다 크기와 성능을 향상시킨 전륜 모노블럭 4피스톤 캘리퍼가 적용됐다. 운전자가 고속에서도 차량을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전륜 스트럿링’ 및 ‘후륜 러기지 플로어 보강바’ 등 차체를 강화한 것도 장점이다. 랙 구동형 파워 스티어링(R-MDPS)과 가변 기어비(VGR) 기술을 통해 속도에 따른 조향 응답성을 최적화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미쉐린의 GT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를 장착했다. EV6 GT에 포함된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는 좌우 바퀴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해 안정적이고 빠르게 곡선 구간을 주행할 수 있게 돕는다.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은 주행모드에 따라 댐퍼 감쇠력을 조절함으로써 차량 자세를 최적 제어해 균형 잡힌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을 구현해준다고 알려졌다. EV6 GT 전용 주행모드도 들어갔다. ‘GT 모드’는 EV6 GT가 가지고 있는 폭발적인 가속성능과 역동적인 선회 및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모터, 브레이크, 스티어링, 댐퍼, e-LSD 등을 최적화한다. GT 모드에는 회생제동 사용을 극대화하는 RBM(Regenerative Braking Maximization) 기능이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됐다. 기아 최초로 ‘드리프트(drift) 모드’도 적용됐다. 선회 시 후륜 모터에 최대 구동력을 배분해 차량이 실제 조향 목표보다 안쪽으로 주행하는 현상인 ‘오버스티어(over steer)’를 유도해준다. EV6 GT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및 세제혜택 후 기준 7200만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EV6 GT는 기아의 선도적인 EV 기술력의 총체로, 하이 퍼포먼스 드라이빙에 열광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고성능 모델"이라며 "고객의 일상 속에서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짜릿한 주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 1) 기아 EV6 GT

모빌리티 혁신 이끌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 문 열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어 갈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가 문 열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케이-시티’(K-City·자율주행실험도시)에서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는 중소·새싹기업의 시험 차량 이동 비용과 기술 유출 부담을 덜어주고 창업·업무 공간을 지원하기 위해 건립됐다. 연면적 1천966㎡에 2층 규모로 지어진 센터에는 입주형 사무실, 공유형 사무실, 회의실, 차량 정비고, 보안차고, 전기차 충전시설 등이 마련됐다. 올해 말까지 무상으로 시범운영할 예정인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에는 공모절차를 통해 선정된 자율주행 관련 분야 총 8개 기업이 다음달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중소·새싹기업의 경우 내년부터 임대료 할인 등의 혜택을 받고 입주 기업이 아니어도 케이-시티 자율주행차 시험 시설을 이용하면 사무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날 센터 입주 예정인 8개 기업과 자율주행 기업 간담회도 진행했다. 국토부는 이달 19일 발표한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국토부는 케이-시티 시험 시설 고도화 계획, 무상 운영 방침 등을 업계에 소개했다. 참석 기업들은 자율주행에 대한 국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방안 마련, 연구개발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 보안·통신 등 자율주행 관련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등에 힘써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가 모빌리티 혁신의 주인공이 될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인큐베이터로서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axkjh@ekn.kr어명소 2차관,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 개소식'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 개소식 연합뉴스

랜드로버, 디펜더 7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75대 한정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디펜더 탄생 75주년을 기념하는 ‘디펜더 출시 7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을 국내에 75대 한정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디펜더 출시 7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은 올 뉴 디펜더 110 D300 HSE 차량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가격은 1억3000만원대다. 독특한 디테일의 디자인 테마에 상징적인 그래스미어 그린(Grasmere Green) 색상의 익스테리어, 루프, 사이드 시그니쳐 그래픽과 인테리어 마감이 특징이라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디펜더 출시 7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이 적용된 인제니움 인라인6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경량화를 실현했으며, 실린더 내 피스톤의 마찰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로빈 콜건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는 "디펜더는 랜드로버 오프로더의 역사를 써내려 온 모델이자 21세기 모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대체 불가능한 SUV"라며 "75년이라는 시간 동안 디펜더가 이뤄낸 놀라운 진화에 박수를 보내며, 국내에 선보이는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을 통해 디펜더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을 직접 경험 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es@ekn.kr사진자료_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국내 사전 계약 실시 (1) 디펜더 출시 7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베트남 자동차업체 빈패스트 사례를 주시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빈패스트는 자동차 제조업 진입 5년만에 내연기관차 단종을 선언하고 전기차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28일 발표한 ‘전기차에 올인한 빈패스트의 미래’ 산업동향 보고서를 통해 "빈패스트는 2028년까지 전기차만으로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최근 △모든 생산라인 전기차로 전환 △배터리팩 공장 설립 △전기차 충전소 설치 등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내수에 이어 해외시장을 순차적으로 공략하는 패턴과 달리 빈패스트는 미국 시장에 선제적으로 도전할 계획이다. 빈패스트는 지난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쇼룸을 오픈해 전기차 모델 홍보 및 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미국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 6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EV 국제학술대회에서 독일 25개, 프랑스 30개, 네덜란드 5개 등 유럽 전 지역으로 50개 이상 매장을 내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미국 시장 진출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는 평가다. IRA는 북미산 전기차 가운데 북미에서 제조·조립된 배터리 부품의 비율과 북미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된 핵심 광물의 사용 비율에 따라 차등해 세액을 공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빈패스트는 당초 2024년 상반기까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었다. IRA 발효로 인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한국자동차연구원 관계자는 "미국 내 기업공개(IPO), 판매·정비 인프라 구축, 브랜드 인지도 개선 등도 과제"라며 "다만 탈 중국 기조에 따라 아세안(ASEAN) 지역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고 그중에서도 제조업 기반이 우수한 빈패스트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yes@ekn.kr

자동차 3대 강국으로 도약한다...2030년 전기차 330만대 생산·점유율 12%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정부가 자동차 산업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2030년 전기차 부문에서 330만대 생산과 세계 시장 점유율 12%를 달성한다. 아울러 향후 5년간 자동차 업계가 계획 중인 ‘95조원+α’ 규모 투자에 대한 걸림돌을 해소하고 미래차 전문인력 3만명 양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EC룸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 주재로 ‘자동차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 산업 글로벌 3강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전략으로 △전동화 글로벌 탑티어(top-tier) 도약 △생태계 전반의 유연한 전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신산업 창출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미래차로의 신속하고 유연한 전환(Fast but Smooth Transition)과 모빌리티 신산업으로의 자동차 산업 경계 확장을 통해 자동차 산업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우선 전동차 톱티어 도약을 위해 지난해 기준 5% 수준인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2030년 12%까지 끌어올려 전동화 글로벌 탑티어(Top-tier)로의 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동화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소프트웨어·반도체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 ‘소프트웨어가 중심인 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운영체제(OS), 무선업데이트(OTA) 등 차량용 핵심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할 예정이다. 또 미래차 인력양성 사업(2022년 224억원)을 확대 개편해 2030년까지 기업 수요 중심의 소프트웨어 융합인력 1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완성차사, 개발자, 정부 간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을 추진하고 차량용 소프트웨어 인증 지원센터를 구축해 2030년까지 차량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300개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차량용 반도체는 △핵심기술 선점 △공급망 내재화 △생태계 조성 △기업지원 등 4대 추진전략을 통해 프로세서, 센서, 전력반도체 등 16대 핵심품목을 집중 개발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2021년 3.3%에서 2030년 6.6%로 2배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목표 지향형 기술개발을 통해 주행거리·전비·가격·디자인 등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전기·수소차 개발을 추진한다. 전기차는 전기·전자 통합 제어 시스템 및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등을 통해 초급속 80% 충전 기준 현재 18분인 충전속도를 2030년 5분까지 단축하고 현재 500km 수준인 1회 충전 주행거리를 2025년 600km까지 늘릴 계획이다. 수소차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상용차 기준 현재 30만km 수준인 내구성을 2030년 80만km까지 확대하고 연비도 현재 13km/kg 수준에서 2030년 17km/kg까지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또 규제 걸림돌 해소, 세제 지원 등을 통해 완성차 업계의 향후 5년간 95조원+α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밀착 지원해 투자를 촉진하기로 했다. 기존 내연기관차 중심 생태계의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전환 비용(Legacy cost)을 최소화하고 내연기관의 캐시카우(Cash-cow) 역할도 함께 고려될 수 있도록 생태계 전반의 유연한 전환을 모색할 예정이다. 내연기관차 부품기업의 사업 다각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미래차 전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030년 신차 판매의 약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내연기관차의 고도화도 병행할 예정이다. 건강하고 경쟁이 있는 시장구조를 위해 중형 3사 및 협력사의 경쟁력 유지·강화를 지원하고 신규 기업(New player) 진입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자동차 분야 자국 중심주의에 적극 대응하고, 공급망 혁신을 통해 안정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에 민·관 합동으로 총력 대응해 이번 전기차 세액공제 개편으로 인한 우리 자동차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주요국의 자국 중심주의에 대응하여 주요 시장별 맞춤형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해 민·관 공급망 공조를 강화하고 핵심품목을 국산화할 예정이다. 이어 2027년 완전자율주행(레벨 4) 상용화를 목표로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추진하고 모빌리티 혁명에 대응하여 자율주행·커넥티드 기반 신산업을 창출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핵심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해 현재 선진국 대비 84% 수준인 자율주행 핵심부품 경쟁력을 2027년 100% 수준으로 제고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공공서비스(교통약자 이동지원, 순찰 등), 언택트 서비스(무인상점, 헬스케어), 인포테인먼트(AI관광안내) 등 자율주행·커넥티드 기반 서비스 콘텐츠 개발과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데이터 공유·활용 촉진, 선제적 표준 제정, 규제 개선 등 모빌리티 신산업 창출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미국 IRA 법안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현재 자동차 산업에 닥쳐온 파고를 넘어 우리 자동차 산업이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민·관이 머리를 맞대야할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업계와 지속 소통하면서 세부 분야별 정책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axkjh@ekn.kr수출 대기…야적장 가득 채운 자동차 ▲야적장 가득 채운 자동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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