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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웃클래스 그랜저’ 신차 마케팅 활동 전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디 올 뉴 그랜저’ 사전계약이 10만명을 넘어선 것을 기념해 ‘아웃클래스 그랜저’(Outclass GRANDEUR)를 주제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친다고 14일 밝혔다.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그랜저의 론칭 필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방송 광고 형식이다. 현대차는 방송 주요 시간대에 이를 송출해 ‘아웃클래스 그랜저’를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론칭 영상은 기존 제품 영상 위주의 광고들과 다르게, 그랜저의 콘셉트와 라이프스타일이 담긴 다채로운 사진과 라이브 포토(움직이는 사진) 형식으로 구성됐다.현대차는 또 자동차 구독 플랫폼인 ‘현대셀렉션’을 통해 신형 그랜저의 월 구독 및 일 구독 상품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현대셀렉션은 전 차량을 그랜저 캘리그라피 트림으로 운영해 고객에게 그랜저의 독보적인 상품성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그랜저는 15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한다. 현대차는 전국 지점과 대리점 등 각 지역별 주요 전시 공간을 활용해 실차 체험 기회도 확대할 예정이다.현대차는 파워트레인 모델 별 트림 구성이 각기 달라 사양 선택이 어려웠던 기존 선택 과정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신형 그랜저에 트림의 기본 품목을 일치시킨 ‘수평형 트림구조’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고객은 원하는 사양에 알맞은 트림을 우선적으로 고른 후 원하는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다.yes@ekn.kr현대차 신형 그랜저.

현대모비스, 생산 전문 통합계열사 ‘모트라스-유니투스’ 출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모비스의 모듈과 부품 제조를 각각 전담할 생산 전문 통합계열사 2곳이 공식 출범했다. 현대모비스는 생산 전문 통합계열사 모트라스와 유니투스가 공식 출범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8월 통합계열사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통합 계열사 비전과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설명회와 법인 설립 절차 등을 거쳤다. 모듈 생산을 담당하는 통합계열사 사명 모트라스(MOTRAS)는 Module(모듈)과 Transform(변화)의 합성어다. 독자 기술력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변화해 나간다는 의미이다. 부품 생산 통합계열사 사명 유니투스(UNITUS)는 Unit(부품기술)과 불어인 Tous(통합)의 합성어다. 혁신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통합된 우리라는 기업 가치를 담았다. 신설되는 통합계열사는 현대모비스가 모두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현대모비스와 통합계열사는 각 사의 전문성과 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개발과 신기술 확보, 신사업 추진 등에 집중하고, 통합계열사는 생산과 품질 관리 역량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유연하고 민첩한 경영 환경을 구축해, 급변하는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중장기적으로 통합계열사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위탁 생산을 수행하는 등 독자 사업 영역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 전문성을 고도화하고 자체 설비 구축, 독자 영업 역량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통합계열사 2곳의 직원은 총 7500여명이다. 향후 자체 채용을 통해 전문 인력 육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새로 출범하는 통합계열사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로서의 지위를 가지는 만큼, 신규 입사 직원들의 처우와 복지도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 차량 구입비 지원과 자녀 학자금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현대모비스는 생산 전문 통합계열사에 대한 총 700억원의 현금 출자와 관련한 이사회 결정 사항을 공시했다. 이어 신설 통합계열사 사명을 확정 발표하는 등 통합계열사 설립 과정의 주요 사항을 시장 이해관계들과 소통해 왔다. yes@ekn.kr모트라스로고

현대차 월드랠리팀, 일본 랠리서 토요타 눌렀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에서 토요타를 눌렀다. 현대자동차는 10~13일 일본에서 진행된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마지막 랠리에서 자사 ‘티에리 누빌’이 1위, ‘오트 타낙’이 2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2010년 마지막 대회 이후 12년 만에 일본에서 열린 이번 WRC 대회에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티에리 누빌, 오트 타낙, 다니엘 소르도 등 3명의 선수가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했다. 일본 랠리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마지막 날 경기 중 비가 올 것을 예상하고 출전팀 중 유일하게 레인 타이어를 사용해 토요타 팀을 제치고 안정적으로 더블 포디움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누빌은 다양한 코스에서의 풍부한 주행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중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9개의 스테이지 중 13번째 스테이지에서 선두에 오른 누빌은 이후 단 한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현대팀에게 5번째 우승컵을 선사했다. 이번 우승으로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총 45점을 얻었다. 제조사 부문 종합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2년 만에 열린 일본 랠리에서 더블 포디움을 달성하며 마지막까지 현대자동차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다음 시즌 더 나은 모습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ㅇ 11일 WRC 일본 랠리에서 우승한 현대차 월드랠리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오른쪽)과 코드라이버 마틴 비데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르쉐,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드림 스마트 아이’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11일 서울 장위초등학교에서 ‘드림 스마트 아이‘를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한 스마트 교통안전 솔루션 기술을 지원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포르쉐는 올해 서울 장위초를 비롯해 서울 조원초, 전남 산정초 3개교에 총 1억3000만원을 기부했다. ‘포르쉐 드림 스마트 아이’는 포르쉐코리아와 사회복지법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사업이다. 국내 스마트 교통안전 솔루션 전문기업 한테크가 기술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국내 테크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교통 안전을 강화한다는 면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총 2종의 스마트 교통안전 솔루션을 학교에 지원한다. 장위초와 산정초에는 설정 범위에 차량, 오토바이 등이 감지되면 알림을 제공하는 ’세이프존 스마트 아이‘가 각각 2개씩 설치된다. 조원초에는 운전자가 볼 수 없는 사각지대에 어린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표출하고 어린이는 영상과 음성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확인할 수 있는 ’사각지대 스마트 아이‘가 들어선다. 교통사고 위험성이 항상 존재하는 통학로에 아동과 운전자 모두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시각 및 청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미연의 사고를 예방하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기술 솔루션을 최대한 활용해 일상 생활에서 사회의 안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의 꿈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도록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ekn.krKOR22_0163 11일 서울 장위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포르쉐 드림 스마트 아이’ 행사에서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왼쪽)와 김경애 장위초등학교 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우디, 목포 전시장 새단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우디 코리아는 공식 딜러사인 고진모터스가 ‘목포 전시장’을 새단장 한다고 14일 밝혔다. 1·2층에 총 6대를 전시할 수 있는 공간과 고객 프라이빗 라운지가 마련됐다. 신차 출고를 위한 ‘핸드오버 존’도 준비됐다. 총면적은 868.78㎡다. 연중무휴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장인우 고진모터스 대표는 "이번 목포 전시장 리뉴얼을 통해 호남권 고객들에게 아우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목포전시장_Night 아우디 목포전시장 전경.

한국지엠 ‘폴 인 러브 위드 쉐비’ 캠페인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지엠은 쉐보레가 ‘폴 인 러브 위드 쉐비‘ 캠페인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트래버스, 타호, 콜로라도와 함께 고객들이 정통 아메리칸 감성의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경기도 여주시 소달산 자락 여주관광농원에 마련된 쉐보레 전용 캠핑장에서 개최됐다. 현장에는 약 170여개 팀, 700여명이 방문했다 정정윤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임원은 "쉐보레는 차박, 캠핑 등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대한 높은 소비자 선호도에 맞춰 다양한 SUV·픽업트럭 포트폴리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통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과 프리미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ㅇ 쉐보레 ‘폴 인 러브 위드 쉐비’ 오토캠핑 캠페인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드코리아 ‘2022 서비스 엑셀런스 경진대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포드코리아는 지난 11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트레이닝 센터에서 ‘2022 포드 서비스 엑셀런스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포드·링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한 우수직원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경진대회는 서비스센터 체험을 위한 전화예약과 접수 및 고객응대, 출고 등 전체적인 포드코리아의 서비스 프로세스에서 직원들의 체계적인 전문성과 숙련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올해 역시 고객만족조사를 통해 상위 직원을 선발하고 본선진출자를 선정했다. 여기서 선발된 우수한 서비스 어드바이저 상위 6명, 서비스 리셉셔니스트 상위 6명 등 총 12명이 경진대회에 참가했다. 올해 최우수 서비스 어드바이저에는 오포 서비스센터의 신동훈님(프리미어모터스 소속), 최우수 리셉셔니스트로는 서초 서비스센터의 정다현님(선인자동차 소속)이 수상했다. 변재현 포드코리아 서비스 총괄 전무는 "고객들께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 인력을 양성하고자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라며 "이번 경진대회처럼 다양한 서비스 전문인력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나은 고객 만족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ㅇ 11일 ‘2022 포드 서비스 엑셀런스 경진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출시···3716만원부터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준대형 세단 ‘디 올 뉴 그랜저’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신형 그랜저는 △2.5리터 GDI 가솔린 △3.5리터 GDI 가솔린 △3.5리터 LPG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4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가격은 △가솔린 3716만원 △하이브리드 4376만원 △LPG 3863만 원부터 시작된다(개별소비세 3.5% 기준). 현대차는 파워트레인 모델 별 트림 구성이 각기 달라 사양 선택이 어려웠던 기존 선택 과정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그랜저에 트림의 기본 품목을 일치시킨 ‘수평형 트림구조’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고객은 원하는 사양에 알맞은 트림을 우선적으로 고른 후 원하는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구매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수 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온 신형 그랜저는 지난 36년간 그랜저가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 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첨단 신기술과 디테일이 더해진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지금까지의 그랜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

현대차, 인도네시아 아다로미네랄과 ‘알루미늄 공급’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아다로미네랄(PT Adaro Minerals Indonesia Tbk)과 협력을 통해 알루미늄 공급 확보에 나선다. 현대차는 13일 경제단체 및 기업간 글로벌 협의체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 기간 중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아다로미네랄과 알루미늄 공급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다로미네랄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광물자원 생산 기업이다. 최근 알루미늄 생산을 위한 제련소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따라 자동차 제조용 알루미늄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외 변수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알루미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아다로미네랄과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알루미늄 생산 및 공급에 관한 포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현대차는 아다로미네랄에서 생산하는 알루미늄을 공급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양사는 알루미늄의 사양, 공정 등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해 최상의 제품이 생산되도록 협력한다. 아울러 아다로미네랄은 알루미늄 제품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확대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다로미네랄이 생산하게 될 저탄소 알루미늄 을 현대차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력한다. 저탄소 알루미늄은 현대차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 배터리셀 합작공장 착공 등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알루미늄 공급 관련 협력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인도네시아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ekn.krㅇ 13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Nusa Dua) 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 알루미늄 공급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식에서 이영택 현대차 전무,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에드윈 수리야자야 아다로에너지 프레지던트 커미셔너, 가리발디 또히르 아다로미네랄 프레지던트 커미셔너, 크리스찬 아리아노 라흐맛 아다로미네랄 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겨울 성수기’ 옛말···중고차 업계, 고금리 찬바람 ‘추운 겨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연초와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고객 문의가 20~30%는 줄어든 것 같네요." 서울 시내 한 매매단지에서 중고차를 팔고 있는 업자가 한 말이다. 국내 중고차 업계에서 ‘겨울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금리까지 가파르게 오르며 구매 부담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수요가 줄며 차량 시세까지 떨어지고 있어 영세 업체들은 당장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고차 할부금융 금리는 올해 하반기 들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연초에는 소비자들이 4~5% 금리 수준으로 할부 계약을 했지만, 최근에는 같은 조건이라면 10%가 넘어간다. 기간을 60개월 이상으로 늘릴 경우 20% 수준까지 금리가 뛴다고 전해진다. 캐피털 업체들이 중고차 할부 금융 금리를 올린 여파다. 캐피털사들은 최근 ‘레고랜드 사태’와 부동산 프로젝트파낸싱(PF) 부실 위험 등 영향으로 몸을 움츠리고 있는 상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역시 한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중고차 가격은 자연스럽게 안정세를 찾고 있다. 엔카닷컴이 공개한 이달 중고차 시세를 보면 국산차와 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3% 낮아졌다. 국산·수입차 브랜드의 2019년식 주행거리 6만km 무사고 차종 중고 시세를 살펴본 결과다. 중고차 플랫폼 첫차는 특히 수입차 가격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차가 2018년식 주행거리 7만km 이하 판매량 상위 10종 모델을 분석한 결과 BMW 5시리즈 7세대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5세대는 각각 전월대비 시세가 2.2%, 2.4% 내려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초까지만 해도 반도체 대란으로 신차 출고가 늦어지며 중고차 가격이 치솟고 수요가 몰렸지만 금리가 갑작스럽게 오르자 최근에는 상담 받은 고객들이 계약을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내년부터 대기업이 진출하며 시장 환경이 크게 바뀐다는 점이다. 각종 상생 방안이 마련되긴 했지만 향후 5년·10만km 미만 등 인기 중고차 매물은 상당 수준 대기업들이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수요 감소로 ‘추운 겨울’을 보내야하는 영세 업체 입장에서는 당장 생존을 걱정해야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과 롯데그룹 등은 내년 상반기부터 중고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4월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를 열고 현대차그룹 등이 내년 1~4월 인증중고차 시범 판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부 교수는 "금리 때문에 시장이 침체되긴 했지만 수요가 늘거나 공급이 줄면 금방 온기가 도는 게 중고차 시장"이라면서도 "(현재 시장 환경을 종합했을 때) 중고차 업체 입장에서는 내년이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yes@ekn.kr[사진] 현대글로비스 시화 자동차 경매장(외부) 자료사진. 현대글로비스 시화 자동차 경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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