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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전기차 ‘리스 차량’은 미 IRA 보조금 받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한국산 전기자동차가 상업용 ‘리스 차량’에 한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북미 최종 조립’ 요건을 충족하며 보조금 대상에 포함됐다.정부는 30일 새벽 1시 미국 재무부가 △상업용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가이던스(FAQ 포함) △ 핵심광물·배터리 부품 가이던스 제정방향 △ 친환경차 세액공제 관련 정의(최종조립·북미 등) 방향 등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19일 재무부는 연말까지 발표하도록 되어있는 ‘핵심광물·배터리 부품 가이던스’ 발표를 내년 3월로 연기하며 별도로 연말까지 가이던스 제정방향을 배포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법령상 배포시기가 명시되어 있지 않은 ‘상용차 세액공제 가이던스’에 대한 연내 발표를 지속 요구해왔다.한·미가 여러 채널을 통해 협의해 온만큼 상업용 전기차 가이던스 발표는 미국 행정부가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차별적 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가이던스 발표를 통해 상업용 차량에 리스판매 차량이 포함되면서 우리 자동차 업계도 상업용 차량 판매를 통해 미국에서 7500달러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상업용 전기차 세액공제는 △ 차량 가격 30% △ 유사 내연기관차와의 가격 차이(증분비용) 중 더 적은 금액으로 최대 7500달러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적용 된다.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증분비용은 대부분 7500달러 이상이고 차량 가격 30% 또한 7500달러를 넘기기 때문에 상업용 차량은 대부분 세액공제 혜택 최대치인 7500달러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재무부는 내년 3월 배터리 부품 및 핵심광물 요건 가이던스 발표에 앞서 기업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가이던스 제정방향을 백서 형태로 배포했다. 배터리 부품별 북미 제조·조립 비율, 핵심광물별 미국 및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추출, 가공된 비율을 산정하는데 있어 개별 부품·광물이 아니라 전체 부품·광물 가치를 기준으로 판단하게 했다.또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나라에서 추출한 광물이라도 FTA 체결국에서 가공해 50% 이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경우 FTA 체결국에서 추출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배터리 부품 정의에는 음극재, 양극재, 분리막, 전해질, 배터리 셀, 모듈 등이 모두 포함될 전망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정부는 업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2차례에 걸쳐 미국 재무부에 공식 의견서를 제출하고 각계 각급에서 미국측과 수차례 협의를 갖는 등 우리 기업 부담 최소화 수혜 극대화 원칙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우리 업계가 IRA를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자동차, 배터리 업계 등은 전반적으로 미국 발표를 환영하며 수혜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수립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경쟁력 있는 리스료 책정을 통해 기존 3%에서 5% 수준에 그친 상업용 판매 비중을 3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배터리 업계는 정부 노력으로 업계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평가하며 발표 내용을 심도있게 분석해 향후 대응방안을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정부는 3월 이뤄질 핵심광물·배터리 부품 잠정 가이던스 발표시까지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우리 의견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다.jinsol@ekn.kr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라인

GM, 글로벌 인기 모델 통한 경영정상화 눈앞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정통 아메리칸 제품 및 전기차 라인업 강화…독보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 경영정상화를 위한 GM 한국사업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최근 손익분기점 돌파와 흑자전환을 위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단행한 GM은 2023년 내에 회사의 오랜 목표인 경영정상화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GM 한국사업장은 적자를 대폭 줄이며 성장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꾀하는 중이다. 2020년 2968억원이었던 당기순손실 역시 2021년 1752억원으로 대폭 줄여내며 수익성 높은 글로벌 모델의 생산과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의 핵심은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모델들이 담당하고 있다. 대표적인 글로벌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회사에 확실한 수익성을 가져다주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6월(1만7035대)과 10월(1만7912대) 해외시장에 가장 많이 수출된 자동차 모델에 선정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11월에도 1만6369대가 수출되며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하는 중이다. 2023년에는 두 번째 글로벌 모델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GM은 창원공장에 9000억원, 부평공장에 2000억원 규모 역대 가장 큰 설비투자를 진행하며 수익성 높은 글로벌 모델의 순조로운 생산과 판매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GM은 글로벌 모델의 생산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사업 최적화를 단행했다. 지난 4월 노조와 협상을 통해 4종의 글로벌 모델에 대한 높아질 세계 시장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1200여명 규모 인력 배치전환을 합의하며 사업장별 생산 최적화를 이뤘다. 이를 통해 GM 한국사업장은 연간 50만대 규모 생산역량을 확보했다. GM 한국사업장은 2023년 흑자전환을 통해 목표인 경영정상화 달성에 무리 없이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경영정상화 이후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흑자전환 이후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자동차 산업에 적절히 대응해야만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미다. 먼저 내수시장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멀티브랜드 전략을 착실히 수행하며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GM 한국사업장이 글로벌 모델 생산 준비에 한창일 때 공백을 메워준 차량도 정통 아메리칸 제품 라인업이었다. 국내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정통 픽업트럭과 대형 SUV 등 라인업을 구성한 GM은 나아가 2023년엔 프리미엄 픽업트럭 및 SUV 전문 브랜드인 GMC 런칭을 계획 중에 있다. 여기에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 10개 모델 출시하며 전동화 전환에도 대비, 수입차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뛰어난 실적으로 수입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GM은 지금처럼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라는 아이덴티티를 계속 유지하며 내수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시한다면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열띤 호응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게 업계 시각이다. 한국사업장이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하며 글로벌 GM으로부터 향후 투자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현재 GM 한국사업장은 내연기관 사업에 집중하며 GM의 전동화 미래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당장 전기차 생산을 하고있지는 않지만, 글로벌 전기차 개발과 함께 트레일블레이저와 차세대 CUV 생산을 통한 수익성을 강화하며 GM의 전동화 전환 과정에 필요한 성장 동력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만한 노사관계를 유지하는 것 역시 글로벌 GM에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코로나19와 반도체 수급난 등 자동차 업계에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생산량을 유지하는 사업장은 그 어느 때보다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한국사업장이 파업과 노사분규가 없는 건강한 사업장으로 글로벌 GM에 인식되어야 향후 투자를 받는데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jinsol@ekn.kr사진자료_GMC 시에라 드날리 GMC 시에라 드날리

기아 ‘담원 기아 스노우볼 캠페인’ 기부금 9400만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기아는 e스포츠 게임단 담원 기아(DWG KIA) 경기 성적과 연동한 친환경 기부 프로젝트 ‘담원 기아 스노우볼 기부 캠페인’으로 적립된 모금액을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에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아 임직원 모금액은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 기간 중 3월 23일부터 8월 21일까지 담원 기아 경기 성적을 바탕으로 산정됐다. 기아 임직원은 각자 응원할 선수를 선택한 뒤 해당 선수 경기 운영 지표에 따라 기부금을 모금했다. 이에 따라 모인 모금액은 총 9400만원이다. 전액 기후변화센터 활동인 폐자원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순환경제 가치를 알리기 위한 ‘폐비닐 재생화분 프로젝트’과 MZ(밀레니얼+Z)세대 기후변화 인식 제고를 위한 ‘환경무가지 CC매거진’ 제작 및 배포 등 저탄소사회 실현을 위한 여러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폐비닐 재생화분 프로젝트는 버려진 비닐봉투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특별한 재생화분에 공기 정화 기능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식물을 심어 어린이, 노인 및 기타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환경 보호와 취약계층 생활 환경 개선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드러낸다고 기아 측은 밝혔다. 또 캠페인은 단순 후원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이 직접 모금에 참여해 실질적 지속가능성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기아와 담원 기아 스폰서십을 한층 더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 관계자는 "임직원 기부 캠페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에 기여하고자 하는 기아 ESG 가치 실현을 e스포츠 팬들에게 작게나마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후원 진정성과 브랜드 방향성을 전달할 수 있는 여러 활동들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jinsol@ekn.kr221229 (사진자료) 스노우볼 기부캠페인 포스터 기아는 e스포츠 게임단 담원 기아(DWG KIA) 경기 성적과 연동한 친환경 기부 프로젝트 ‘담원 기아 스노우볼 기부 캠페인’으로 적립된 모금액을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에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 창립 55주년···‘미래 모빌리티 기업’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창립 55주년을 맞이한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코로나19, 반도체 대란 등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데 이어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등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며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9일 창립기념일을 별도의 행사 없이 지낼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 영업일인 30일 금요일에는 직원들에게 별도 휴가를 준다. 현대차는 올 한해 사업이 ‘나름 선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후폭풍으로 반도체 대란 등이 지속된 가운데 생산·판매 성적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올해 1~11월 글로벌 판매는 360만138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한 수치다. 국내 판매(61만8497대)가 6.4% 줄었지만 해외 실적(298만1641대)이 3% 개선된 영향이다. 내년 전망도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내수에서는 완전 변경으로 돌아온 신형 그랜저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차는 정식 출시 이전부터 대기 인원이 10만명 넘게 몰렸을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제네시스 차종과 전기차 라인업이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주력 전기차인 아이오닉 5는 2022 월드카 어워즈 ‘세계 올해의 자동차’ 모터트렌드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 카앤드라이버 ‘2022 올해의 전기차’ 등 타이틀을 꿰차고 있다.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현대차는 올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전용 공장을 완공했다. 미국 조지아주에는 2025년까지 새 생산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과 직접 만나며 경영 보폭을 넓혔다. UAM, 로봇 등 신사업도 정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단순히 자동차를 파는 것을 넘어 미래의 ‘탈 것’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게 현대차의 목표다. 특히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날 것으로 보인다. UAM 양산 역시 2026년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단행된 임원 인사를 통해 40대 젊은 인재를 전면에 배치, 변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현대차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숙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이다. 북미에서 만든 전기차에만 1000만원 가량의 보조금을 준다는 게 이 법안의 골자다. 국내에서 아이오닉 5 등을 만들어 수출하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해결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고차 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차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고리를 가지고 있다. 정 회장 지배력을 확실히 하고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구조 변화가 필요하다. 이밖에 현대차는 서울 삼성동 신사옥 시대를 성공적으로 열어야 한다는 과제를 풀고 있다. 그간 강대강 대치를 이어온 노조와 어떤 식으로 협력할지도 고민해야 한다.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는 내연기관차 경쟁력을 인정받고 전기차 기술력에서는 경쟁사를 앞서가며 글로벌 ‘탑티어’ 자리를 노리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 블록화 등 변수가 워낙 많은 만큼 유연한 자세로 경영 활동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현대차 아산공장 생산라인.현대차 아이오닉 5.

쌍용차, 인포콘 커넥티드카 ‘안전운전 서비스’ 시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쌍용자동차는 인포콘(INFOCONN) 기반의 ‘안전운전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고객 안전운전에 도움을 주고 자동차 보험료 할인 혜택도 제공하는 게 골자다. 쌍용차는 KB손해보험과 제휴를 통해 고객의 차량 운행 정보를 분석해 데이터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운전자습관연계보험(UBI) 일종인 ‘커넥티드카 안전운전 할인 특약’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쌍용차의 커넥티드카 시스템인 인포콘 가입자 중 ‘안전운전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고객의 운전 정보를 분석해 안전운전 점수를 제공한다. 고객은 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안전운전 점수는 급가속, 급감속, 급제동, 심야운행 횟수 등 운전자의 주행 정보를 기반으로 산정된다. 최근 90일간 또는 1000km 이상 주행한 기록을 바탕으로 안전운전 점수가 70점 이상인 경우 ‘커넥티드카 안전운전 할인 특약’ 혜택을 받아 총 12.3%의 보험료를 할인 받는다. 여기에 에코(ECO) 마일리지 할인을 추가로 결합하면 주행거리에 따라 5%~35%까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현대해상과 제휴를 통해 안전운전 서비스(커넥티드카 안전운전 할인 특약)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제휴 보험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보다 많은 고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도록 커넥티드카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ekn.kr토레스_인포콘_내비게이션1 쌍용차 토레스 인포콘 내비게이션 이미지.

현대차그룹 ‘안전 기술력’ 고객 생명 구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차량 운전자들이 대형 사고 이후 목숨을 구해 눈길을 끈다.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안전 기술력’이 다시 주목받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클로에필즈와 크리스티안 젤라다 커플은 이달 중순 현대차 아반떼N을 타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여행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LA 카운티에 있는 엔젤레스 내셔널 국유림을 지나다 아반떼N이 자갈 위에서 미끄러지면서 300피트(91m) 협곡 아래로떨어진 것이다. 아반떼N은 크게 파손됐지만 커플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필즈는 트위터에 "현대차 아반떼N은 정말 훌륭하다"며 "300피트 아래 떨어져서도 나는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지난 5월에는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에서 활약하며 전설로 불리는 체코 출신 아이스하키 선수 야르오미르야그르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충돌 사고로 일그러진 기아 EV6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기아가 나를 구했다"고 강조했다. 야그르는 사고일 아침 EV6로 시내 도로를 달리던 중 트램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트램이 달리는 레일 위에 멈춰선 것이 화근이었다. 트램은 야그르가 타고 있던 EV6 왼쪽 측면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야그르는 "나의 실수로 일어난 사고였다"며 "트램이 부딪히는 순간에는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그는 한쪽 손에 경미한 부상만 입었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2월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운전 중 사고로 제네시스의 안전 기술력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타이거 우즈는 당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행사 차량으로 지원된 제네시스 GV80을 타고 LA 인근 도로를 달리다 사고를 당했다. 당시 GV80은 여러 번 전복되면서 굴러 중앙분리대와 나무를 잇달아 들이받았고, 공중으로 튀어 올라 한번 회전한 뒤 떨어졌다. 사고로 인해 우즈는 다리 부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을 조사한 LA 경찰은 "차량 앞면, 범퍼는 완파됐지만, 내부는 대체로 손상되지 않아 운전자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하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회장은 "타이거우즈를 살린 것은 제네시스 GV80에 장착된 에어백이었다"며 "총 10개의 안전 표준 이상의 에어백과 운전자 신체를 고정해 충격을 완화하는 무릎 에어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우즈는 이후 재활 치료에 전념했고, 사고 9개월 만에 골프채를 잡고 스윙하는 3초짜리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올해 초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식사자리를 갖고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이 내연기관차에서부터 쌓아 올린 안전 기술력은 전기차 시대로 넘어오면서도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6,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 ‘E-GMP’ 기반의 전용 전기차 모델들은 지금까지 진행된 주요 글로벌 충돌테스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기록하고 있다.E-GMP는 배터리, 모터, 차체, 섀시 등 전기차에 최적화된 구조와 함께 획기적인 안전 설계를 반영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올해 IIHS 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차 포함 총 23개 차종이 우수 안전차종으로 선정됐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 가장 많은 차종을 리스트에 올린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차체 안전 기술력 외에도 세계 최초 기술이 적용된 에어백, 그리고 차급을 불문하고 적용하고 있는 ADAS 등으로 글로벌 주요 자동차 안전 평가 기관으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안전 최우선 철학을 기반으로 최상의 제품 개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아반떼N 필즈 트위터 캡처 아반떼N 필즈 트위터 캡처. EV6 야그르 인스타그램 갭쳐 EV6 야그르 인스타그램 캡처.

현대차그룹, 소상공인 지원 ‘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소상공인들의 온·오프라인 홍보와 마케팅을 돕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부터 저소득·소외계층과 청년 창업, 지역아동센터, 헌혈 등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차량을 활용한 ‘기프트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캠페인 12회차를 맞아 온라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대상 지원 사업인 ‘기프트카 온에어’를 진행했다.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 295명의 월평균 매출이 지원 전 대비 23.5%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을 펼친다. 경영 컨설팅 등을 통해 코로나 19 장기화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사업 운영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에서는 지난 ‘기프트카 온에어 1’ 대비 지원 대상을 20% 이상 늘려 총 360명의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기존에 운영했던 △기프트카 LIVE 스튜디오와 △기프트카 PR 스튜디오 프로그램 내용도 강화했다. ‘기프트카 LIVE 스튜디오’는 온라인 방송 스튜디오로 개조한 마이티 트럭이 찾아가 실시간 온라인 방송을 통해 판매와 브랜드 홍보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방송인 김신영 씨와 김재우 씨가 참여해 소상공인들의 판매 확대와 홍보에 힘을 더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내년 1월1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선발된 소상공인 10명을 대상으로 내년 3월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기프트카 PR 스튜디오’의 지원도 확대됐다. 기존의 프로그램은 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 판로 개척을 포함한 종합 경영개선 컨설팅을 지원했다. 올해는 업종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홍보를 제공하고자 사업용 차량 래핑, 로고 디자인, 온라인 홍보 콘텐츠 제작 중 하나의 항목을 추가로 지원한다. 온라인 홍보 콘텐츠 제작의 경우 전문가들이 촬영 장비를 갖춘 스타리아 또는 카니발 차량과 함께 소상공인의 사업장으로 직접 찾아가 촬영을 진행한다. 내년 2월 말까지 소상공인의 직접 신청 또는 주변 이웃의 추천을 받은 후, 별도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350명을 대상으로 내년 6월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을 소개하는 온라인 영상을 제작했다. 이날부터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방송한다. ‘기프트카 온에어 1’에서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들의 사연과 함께 ‘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프리런칭’ 편을 기점으로 ‘LIVE 스튜디오’와 ‘PR 스튜디오’의 모습을 담은 ‘런칭’ 편이 순차적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2년째 진행되는 ‘기프트카 온에어’ 캠페인은 작은 참여를 통해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캠페인"이라며 "이번 캠페인이 코로나 19와 물가 상승, 경기둔화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로 하여금 자신감과 희망을 되찾고 새롭게 도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es@ekn.kr221228 (사진1) 현대차그룹, '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 진행 ‘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 차량과 온라인 영상에 출연한 방송인 김재우 씨(왼쪽 두번째), 김신영 씨(왼쪽 세번째)가 소상공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ES 2023] HL만도-HL클레무브 ‘이동하는 모든 것’ 선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HL그룹은 HL만도㈜와 ㈜HL클레무브가 내년 1월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이동하는 모든 것’에 대한 상상력을 펼칠 예정이다. 역동적인 춤과 함께 ‘이매진 에브리 무브’(Imagine Every Move) 테마가 웨스트 홀에 위치한 HL만도 부스 전면을 채울 예정이다. HL만도는 플렉서블 무브 존, HL클레무브는 클레버 무브 존에서 각각 차별화된 미래 제품들을 선보인다. 아르거스, 소나투스 등 모빌리티 선도 기업과 함께 다채로운 공동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HL만도는 일렉트릭 코너 모듈(e-corner module)을 중심으로 전시 공간을 꾸몄다. e-코너 모듈은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제품과 차량구동 모터가 통합된 전동화 시스템이다. ‘클레버 무브 존’의 명칭은 HL클레무브 사명에서 따왔다. ‘클레무브’는 Clever와 Move의 합성어다. 똑똑한 모빌리티를 추구하는 HL클레무브는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 ‘레벨2+’부터 ‘레벨4’까지 폭넓은 자율주행 솔루션 라인업을 선보인다. yes@ekn.kr사진 1) HL만도 Booth ‘CES 2023‘ HL그룹 부스 전경.

현대위아, 에코바디스 글로벌 ESG 평가 ‘실버 메달’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위아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에서 실시한 ‘2022년 ESG 평가’에서 실버 메달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랑스에 설립된 에코바디스는 세계 175개국 10만여개 기업이 활용하는 ESG 평가 기관이다. 실버 메달은 평가 상위 25% 이내 기업에 주어진다. 현대위아는 에코바디스의 평가 중 환경 분야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마친 것이 높은 평가의 주 이유였다. 현대위아는 이에 오는 2045년까지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현대위아가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행해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점도 높은 평가의 이유가 됐다. 현대위아는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 국내외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이행 현황 등을 공개 중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보도사진] 현대위아, 글로벌 ESG 평가기관서 실버 메달 획득 현대위아 본사.

한국타이어, 닛산 ‘엑스트레일’에 신차용 타이어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일본 닛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엑스트레일’ 4세대 신형 모델에 ‘벤투스 S1 에보3 SU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일본 현지에서 생산·판매되는 모든 엑스트레일 차량에 벤투스 S1 에보3 SU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 엑스트레일의 북미 시장 모델인 ‘로그(Rogue)’도 한국타이어 ‘다이나프로 HP2’를 장착한다. yes@ekn.krㅇ 닛산 엑스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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