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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노사, 상생 위해 힘 모은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미래 청사진 완성을 위한 노사 상생 공동 노력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전날 부산공장에서 공동 노력 선언문을 발표했다. 양측 대표단은 이에 서명하고 의지를 다졌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노사간 서로 존중하면서 새롭고 현대화된 노사 문화를 구축해 노사가 ‘원팀(One-team)’으로 회사의 비전을 함께 달성해 가자"고 말했다. 그는 또 "노조의 협력없이 회사의 미래는 있을 수 없다. 노사가 함께 노력해 내년 출시할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를 반드시 성공시키자"며 "부산공장이 르노 그룹 내 중형 및 준대형 세그먼트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김동석 르노코리아 6대 노동조합 위원장은 "회사와 노조가 함께 지금까지 없었던 선진 노사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조도 주도적으로 노력해 가겠다"며 "요즘 내수 판매가 어려운 상황인데 모든 임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차를 한 대라도 더 팔 수 있도록 노조도 직접 앞장서 돕겠다"고 전했다. yes@ekn.krㅇ 27일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진행된 노사 상생 공동 노력 선언문 발표회에서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왼쪽)과 김동석 노조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MW 미래재단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진행한 ‘2023년 겨울 희망나눔학교’를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27일 밝혔다. 희망나눔학교는 방학기간 중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 아동들에게 다양한 교육 및 놀이 프로그램과 양질의 중식 등을 제공해 아동의 균형적 발달을 돕는 굿네이버스의 국내 아동 지원 사업으로,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후원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이번 2023년 겨울 희망나눔학교는 전국 13개 학교 및 기관 315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24일까지 진행됐다. 아동들을 위한 중식 지원 및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지역 내 전문 직업인을 초청해 진행하는 ‘미래 Dream’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이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협동심을 높이기 위한 팀 프로젝트 ‘우리가 상상하는 친환경 여행지 만들기’를 통해 아동들이 대인관계와 의사소통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참가 아동들은 지속 가능한 발전의 중요성과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알아보고, 그를 통해 만들어 나갈 녹색 미래를 업사이클, 잡지 스크랩 등 다양한 미술 기법을 활용해 작품으로 구현해 보는 시간을 보냈다. kji01@ekn.kr사진-BMW 코리아 미래재단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진행한 ‘2023년 겨울 희망나눔학교’를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쌍용차, 한자연과 친환경·미래차 기술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쌍용자동차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친환경차와 미래차 연구개발 및 기술교류 등 상호간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카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친환경차와 미래자동차 관련 핵심 기술 연구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연구진 등 기술교류와 연구시설 및 기자재 깥은 공동 활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기로 했다. 쌍용차는 한자연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미래차 기술 확보와 시스템에 대한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는 물론 프로젝트 공동 수행 등을 통해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용원 쌍용차 대표는 "한자연과의 연구개발 및 연구진의 기술 교류 등 기술협력을 통해 친환경차와 미래차 기술에 대한 기술 경쟁력 제고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전기자동차, 커넥티드카 등 친환경차와 미래차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은 "글로벌 차원의 선도국가들이 전기차·자율주행 등 미래차 기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완성차 및 부품업체 등 관련 생태계가 생존을 위해 절실히 노력하고 있는 시기"라며 "미래차 분야의 정책·산업·연구개발(R&D) 기술 등을 지속 개발해 국내 자동차 업종의 원활한 전환 대응이 가능하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20230227_쌍용차_한자연_친환경차_미래차_기술협력_MOU_체결_3 쌍용자동차가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친환경차와 미래차 연구개발 및 기술교류 등 상호간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24일 쌍용자동차 평택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정용원 쌍용차 대표(왼쪽)와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더 뉴 아반떼’ 디자인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더 뉴 아반떼’의 디자인을 27일 공개했다.신형 아반떼는 2020년 4월 출시 이후 3년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기존 모델의 강렬한 존재감을 강조하면서도 디자인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라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현대차는 기존 모델에 녹아져있는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 테마를 더욱 강조함과 동시에 수평적인 그래픽 요소를 확장했다.전면부의 헤드램프는 보다 예리하면서도 입체적으로 디자인됐다. 전체적인 인상을 더욱 역동적으로 변화시켰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센터 크롬가니시를 기준으로 상하로 정돈했다. 측면부에는 삼각형 문양의 패턴이 강조된 델타커버와 새로운 디자인의 알로이 휠을 장착했다.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아반떼는 고객의 눈높이를 적극 고려해 기존 모델의 역동적인 이미지와 강렬한 인상을 더욱 부각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다양한 고객 연령층에게 두루 사랑받는 준중형 세단 시장의 독보적인 선두주자 입지를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현대차 더 뉴 아반떼. 2020년 4월 출시 이후 3년만에 돌아오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타타대우상용차 "상용차 고객 구매 부담 줄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타타대우상용차는 KB캐피탈과 금융 상품 출시 업무제휴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다양한 금융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양질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합리적인 조건의 우수한 금리 경쟁력을 갖춘 할부 프로그램으로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긴밀한 업무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KB캐피탈과 함께 선보일 새로운 금융 프로그램은 타타대우상용차의 신차 구매 고객을 위한 제휴 금융 서비스다. 합리적인 조건의 금리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는 "높은 자동차 할부 금리로 인해 신차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운전자들이 상당히 많다"며 "상용차 구매 고객들이 합리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타타대우상용차와 함께 긴밀한 업무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은 "앞으로도 금융 서비스를 포함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ㅇ 24일 타타대우상용차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 체결식에서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김정우 타타대우상용차판매 대표(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대학생 동아리 대상 ‘모빌리티 SW 해커톤’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모비스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14개 대학의 소프트웨어 동아리 20개팀, 70여명이 참여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개발 실력을 겨뤘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함에 따라 국내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를 사전에 발굴하고,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대하기 위해 이 같은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20개팀은 완전자율주행차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에 적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핵심 기능 개발 프로젝트를 3주간 진행했다.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직원들이 대학생들의 아이디어 구체화 과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프로젝트 성과가 뛰어난 3개팀에는 포상도 이뤄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는 사용자 경험을 우선하면서,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모빌리티용 음성인식 AI프로그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연결한 자녀 등학교 안심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경험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 확대로 이어져 향후 모빌리티 업계에서 핵심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ekn.krSW해커톤1 현대모비스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회에서 대학생들은 공유, 연결, 사용자 경험을 주제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산했다.

BMW, 대전 관평 서비스센터 신규 개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BMW 코리아는 코오롱 모터스가 대전에 ‘관평 서비스센터’를 새롭게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대전시 유성구 용산동에 새롭게 문을 연 BMW 관평 서비스센터는 연면적 2953m² 규모의 지상 7층 건물이다. 최신 장비 및 설비와 프리미엄 고객 라운지를 갖췄다. 일반 수리는 물론 사고 수리 및 하이테크 정비도 가능하다. 총 19개의 워크베이를 보유해 하루에 최대 50대의 차량을 정비할 수 있다. yes@ekn.kr사진-BMW 코오롱 모터스, 대전 관평 서비스센터 신규 오픈 (1) BMW 코리아는 코오롱 모터스가 대전에 ‘관평 서비스센터’를 새롭게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제10회 기브앤 레이스’ 참가자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제10회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 레이스’의 참가자 접수를 28일부터 선착순으로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위원회는 부산광역시 및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이 행사를 오는 4월2일 개최한다. 모집 인원은 2만명이다. 참가비는 1인당 5만원이며, 원하는 만큼 추가 기부도 가능하다. 기브앤 레이스는 국내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지난 2017년 처음 시작됐다. 2020년부터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방식에서 벗어나 올해는 3년만에 부산광역시에서 대면 행사로 진행된다. 달리기 코스에는 광안리 해수욕장, 광안대교, 백스코 등 부산광역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들이 들어간다. 10km, 8km, 3km 부문으로 각각 나눠 진행된다.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공식 파트너인 언더아머에서 제공하는 기능성 티셔츠 외에도 업사이클링 메달, 스포츠 백, 모바일 사진 기록증 등 기념품이 제공된다. 행사 이후 포토제닉, 베스트 크루 등 SNS 이벤트를 통해 런벨트, 쉐도우캡 등 러닝 장비들도 추가로 증정된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의장은 "기브앤 레이스가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으며 10회 행사까지 순항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전국의 많은 러너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오랜만에 진행되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기부 문화 확산 축제의 장을 즐기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yes@ekn.krㅇ ‘제10회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 레이스’ 포스터.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제10회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 레이스’의 참가자 접수를 28일부터 선착순으로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미래차 전환 지원 시급···국회 心 움직이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기업들의 ‘미래차 전환 지원’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업계 안팎에서 형성되면서 국회도 관련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공급망 불안, 주요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 등 각종 불확실성으로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27일 업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24일 제403회 임시회 제5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미래자동차산업 전환촉진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 등 4 건의 제정법률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미래차 산업의 생태계를 합리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법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다. 관계자들은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 등에 대한 국가 차원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해진다.글로벌 시장 변화가 급격하다는 점이 국회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패권 경쟁에 따른 보호무역주의가 확대되고 있어 긴장감이 조성된 상태다.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에 따른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국이 공격적으로 친환경차 보급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자동차 산업의 근간을 뒤흔드는 변화가 진행 중이라는 뜻이다.윤관석 산자중기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체회의 공청회 자리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해야 하는 일은 더 이상 미래의 과제가 아닌 현실의 문제"라고 말했다.윤 위원장은 "기술 집약도가 높고 기술 혁신 속도가 빠른 미래차 관련 기술 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미래차 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중소·중견기업과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등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산자중기위 소속 양향자 의원도 앞서 우리 산업계가 처한 어려움에 공감하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의원이 작년 말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업전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구조혁신 지원 R&D’ 사업의 올해 예산이 30억5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업전환 지원사업’은 경제환경의 변화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융자, 컨설팅 등 안정적인 사업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구조혁신 지원 R&D’는 사업전환 승인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양 의원은 "자동차 부품업계에 따르면 5년간 약 1조원의 연구개발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중기부의 예산 30억원은 전체 업종에 대한 지원 비용인 만큼 현실과는 동떨어진 턱없이 부족한 액수"라고 짚었다. 양 의원은 지난해 6월 ‘미래자동차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내수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의원은 전기자동차의 보급 대수에 비해 충전 인프라 보급은 저조하다는 점을 최근 지적했다. 작년 말 기준 전기차는 38만9855대 보급됐지만 충전기는 급속과 완속을 합쳐 20만5205대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허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환경 조성을 위한 전기차 관련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특히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제돼야 할 충전 인프라 확충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yes@ekn.kr자료사진.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 최근 국회에서 우리 기업들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는 법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테슬라, 가격 경쟁 본격화…국내 보조금 100% 가능성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최근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치고 있는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 가격이 미국 내 평균 신차 가격보다 낮아졌다. 가격 인하가 이어진다면 한국에서 보조금 100% 수령이 가능해진다. 한국을 포함한 해외시장과 완성차 업계의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27일 로이터와 전기차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 모델3 RWD(후륜구동) 모델의 미국 내 가격은 4만2990달러로,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주어지는 세액공제액(7500달러)을 포함하면 가격이 3만5550달러까지 낮아졌다.모델 3는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지 않아도 미국 평균 신차가격보다 저렴해졌다. 미국 자동차 평가 매체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평균 신차가격은 작년 동기 대비 6% 오른 4만9388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모델3 가격은 출시 비용을 고려해도 이 가격보다 5000달러 이상 저렴해진 것이다. 이로써 현재 미국에서는 모델3를 역대 가장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앞서 테슬라는 경기 침체와 경쟁업체들의 시장 진출로 재고가 늘자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가격을 모델별로 최대 20%까지 낮추는 정책 인하를 단행했다. 그 결과 지난달 테슬라 차량 주문은 1월에 생산된 물량의 2배에 달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전기차 시장 내 65%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나머지 35%를 두고 경쟁하는 완성차 업체들도 가격을 인하하며 미국 내 전기차 가격 경쟁이 벌어졌다. 특히 포드는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8.8% 인하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모델3와 같은 보급형 모델의 가격은 내리는 대신 고급모델의 가격을 높이는 가격차별화 정책도 시행 중이다. 테슬라는 최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 퍼포먼스 가격을 이전보다 1000달러 올린 5만8990달러로 책정했다.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이 한국을 포함한 해외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은 올해 5700만원 미만 전기승용차에 보조금 100%를, 5700만원 이상∼8500만원 이하 전기승용차에 보조금 50%를 지원한다.현재 모델3 RWD모델의 국내 가격은 5999만원으로, 보조금 50%만 지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이어져 5700만원 아래로 떨어지면 보조금 100% 수령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지방 보조금이 추가되면 3000만원대 중반까지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전기차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고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장 다음 달부터 미국에서 전기 세단 아이오닉6를 판매할 예정인 현대자동차의 고민이 크다. 아이오닉6는 세액공제를 받지 못해 테슬라 동급모델보다 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이다.kji01@ekn.kr최근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치고 있는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 가격이 미국 내 평균 신차 가격보다 낮아졌다고 27일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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