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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루비콘 트레일 70주년 맞아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지프가 ‘루비콘 트레일’의 탄생 70주년을 ‘지프 잼버리’와 함께 기념했다고 25일 밝혔다. 전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오프로드 트레일로 알려진 루비콘 트레일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쪽에 레이크 타호와 시에라 네바다 산맥 부근에 위치한다. 지프 랭글러의 영감이 된 장소이자 오프로드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이 된 곳이기도 하다. 1953년, 약 150명의 지프 오너들이 루비콘 트레일의 거친 자갈길을 횡단하며 최초의 지프 잼버리가 탄생했으며, 약 35km 길이의 4x4 놀이터로 알려진 이 지역에서 지프 잼버리 참가자들은 가장 험한 28km가량의 험로를 주행한다. 올 여름 루비콘 트레일의 70주년을 기념하여 진행된 지프 잼버리에는 오프로드의 로망을 현실화하는 450명의 지프 마니아들과 가족 및 친구들이 참여했다. 125대의 지프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를 타고 약 1646~2134m의 고도를 넘나드는 루비콘 트레일을 주파하며 불가능도 가능하게 하는 지프의 오프로드 성능을 증명했다. 짐 모리슨 지프 브랜드 북미 총괄 부사장은 "루비콘 트레일을 정복한다는 것이야 말로 지프 차량과 함께하면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며 "지프 브랜드 커뮤니티에서 극강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루비콘 트레일은 아름다움까지 겸비해 모든 지프 SUV 고객들의 버킷 리스트에 오른다"고 말했다. 공개된 70주년 기념 영상 ‘달리는 루비콘: 트레일에서의 70년’은 지프 브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은 시청자를 루비콘 트레일의 현장으로 인도하고 지프의 4xe 차량들이 오프로드 성능의 기준을 꾸준히 높이고 있음과 차세대 4xe 모델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알린다. kji01@ekn.kr사진자료1-루비콘 트레일 70주년 기념 지프 잼버리 루비콘 트레일에서 지프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 등이 오프로드 코스를 주파하고 있다.

제네시스·현대차, J.D.파워 ‘신차 첨단 기술 만족도 조사’ 1·2위 석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제네시스와 현대자동차가 J.D.파워 선정 신차 첨단 기술 만족도 조사에서 상위권을 석권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는 24일(현지시간) ‘2023 미국 기술 경험 지수 조사’(TXI)에서 제네시스(656점)와 현대차(547점)가 캐딜락(533점), 렉서스(533점), BMW(528점) 등 유수의 완성차 브랜드를 제치고 전체 브랜드 순위 1·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TXI 조사는 2023년형 신형 모델을 구입하고 90일 이상 소유한 8만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진행됐다. 이 조사는 자동차에 탑재된 △편의성 △최신 자동화 기술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 등 4가지 카테고리에 포함된 40개 기술에 대한 만족도를 1000점 척도로 묻는 고객 설문을 통해 각 브랜드의 신기술 혁신 수준과 사용 편의성을 평가한다. 특히 TXI 조사는 J.D.파워의 주요 조사로 꼽히는 신차품질조사(IQS)와 상품성 만족도 조사(APEAL)의 보완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네시스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브랜드로 평가됐다. 제네시스는 럭셔리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를 통틀어 최고 점수인 656점을 획득, 3년 연속 전체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의 656점은 럭셔리 브랜드의 TXI 점수 평균인 588점을 70점 가량 상회하는 점수다. 현대차는 547점을 받아 일반 브랜드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일반 브랜드 평균 TXI 점수는 478점으로 현대차 역시 70점 가량 상회하는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현대차는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도 유수의 럭셔리 브랜드들을 제치고 제네시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클라우디아 마르퀘즈 제네시스 북미 권역본부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제네시스의 미국 기술 경험 지수 조사 전체 브랜드 1위는 제네시스 신기술들의 혁신성과 편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과 다름없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운전 경험을 향상시키는 기술들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es@ekn.kr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브랜드는 24일(현지시간) 발표된 J.D.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브랜드는 24일(현지시간) 발표된 J.D.파워 ‘신차 첨단 기술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승기] 현대차 싼타페, 이름 빼고 다 바꿨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공간은 넓어지고 주행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얼굴은 더 예뻐지고 ‘H 헤드램프’ 등 눈길을 잡는 요소가 많았다. 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5세대 신형 싼타페 얘기다. 현대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싼타페’를 시승했다. 가솔린 2.5T 2WD 캘리그래피 모델이다. 24일 경기도 일산~파주 인근 100km 이상을 달렸다. 확 달라진 디자인이 우선 이목을 끌었다. 출시 전까지만 해도 특정 브랜드 모델을 흉내 냈다는 혹평이 많았으나 실제로 보니 현대차만의 철학을 잘 반영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미(白眉)는 ‘H 형상’의 헤드램프다. 전후면에 H 라이트가 들어가 각진 몸매와 조화를 이룬다. 워낙 반응이 좋아 현대차가 앞으로 출시하는 신차에 대부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부는 미래지향적으로, 후면부는 남성미가 넘치게 제작됐다. 이전 세대 모델들의 모습은 전혀 떠오르지가 않는다. ‘정통 SUV’를 원하는 운전자와 단순히 ‘예쁜 차’를 찾는 고객의 입맛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겠다는 분석이다. 차가 전체적으로 커졌다. 전장(4830mm)과 축간거리(2815mm)가 전세대 모델보다 각각 45mm, 50mm 길어졌다. 전고(1720mm)도 45mm 높여 SUV 정체성을 강화했다.덕분에 실내 공간이 매우 넓다.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의 대형 SUV보다 공간 활용도가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다. 밖에서 볼때와 완전히 다른 거주공간을 제공한다. 곳곳에 물건을 수납할 공간이 있어 만족스러웠다. 트렁크 기본 적재공간은 725L다. 골프 가방 4개와 보스턴 가방 4개를 함께 실을 수 있는 수준이다.6인승 모델의 경우 2열이 독립시트로 구성됐다. 뒷문으로 타면 3열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3열에는 키 180cm 성인남성이 앉았을 때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전고가 높아지며 머리 위 공간이 확실히 넓어진 느낌이 난다. 1열과 2열 사이에는 ‘양방향 멀티 콘솔’이 탑재됐다. 암레스트 수납 공간과 트레이를 1·2열 탑승자가 위치한 방향으로 각각 열고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한 게 특징이다. 태블릿 PC를 포함해 다양한 물건을 넣을 수 있을 만큼 넓었다. 1열 동승석 글로브 박스 상단에는 ‘UV-C 자외선 살균 멀티 트레이’를 장착했다. 이를 활용하면 휴대 물품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운전석에 앉았을 때 시야가 상당히 뻥 뚫린 듯했다. A필러를 얇고 견고하게 만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센터 미러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빌트인 캠 2 △220V 인버터 △지문 인증 시스템 △디지털 키 2 △어드밴스드 후석승객알림(ROA) 시스템 △USB C타입 충전기 등 편의 사양도 갖췄다.신형 싼타페에는 디젤 라인업이 없다. 선택지는 2.5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다. 시승한 2.5 가솔린 모델의 엔진은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의 힘을 발휘한다. 공인복합연비는 18인치 2WD 기준 11.0km/L를 인증받았다. 초반 가속감이 상당히 뛰어나다. 변속기가 운전자 의도를 잘 반영해 능동적으로 엔진 회전수를 조절해준다. 속도가 꽤 붙은 상황에서도 흔들림이 거의 없다. 수입 SUV와 비교하면 바닥에 딱 달라붙어 달리는 느낌이 훨씬 강하다. 이전 세대 모델보다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능력이 상당히 개선됐다. 차량 실내 바닥 카페트에 흡음 패드를 추가로 적용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직접식 감지(HOD,) 스티어링 휠 등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이 들어갔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경우 앞차와 거리를 보다 정교하게 조정해주는 듯했다. 설정한 속도로 돌아가기 위해 무리하게 엔진을 돌리거나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차체 크기부터 주행 성능까지 대대적인 혁신에 성공했다는 총평이다. ‘싼타페’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꿨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의 가격은 4031만~5036만원이다.yes@ekn.kr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실내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실내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LFP’ 국산 전기차 늘어난다···車·배터리 업계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중국산 전기차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국산 브랜드들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대신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어 전략적으로 중국산 제품을 채택하고 있다. 아직 LFP 전지를 양산하지 않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35.2kWh LFP 배터리를 장착한 ‘더 뉴 기아 레이 EV’를 다음달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시내 주행에 특화된 제품으로 개발해 완충 시 205km를 달릴 수 있다. 가격은 2775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아는 이 차의 주행거리가 짧은 대신 충전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아 EV는 150kW급 급속 기준 40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7kW급 완속 충전기로는 6시간 만에 10%에서 100%까지 채울 수 있다.기아 관계자는 "레이 EV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기반으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도심 엔트리 전기차"라며 "전동화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KG 모빌리티는 LFP 배터리를 품은 토레스 EVX를 다음달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이 차는 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완충 시 42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 KG 모빌리티 측은 LFP 배터리를 장착한 덕분에 안전성을 높였다는 점도 홍보 포인트로 삼고 있다. LFP 전지는 삼원계 대비 화재 가능성 등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 가격은 4850만~52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된다. 보조금 수령 시 3000만원대에 중형 SUV를 살 수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국산차 브랜드들이 중국산 LFP 전지 사용을 앞으로 더 늘릴 수 있다고 본다. 테슬라가 국내에 들여오는 모델 Y LFP 제품이 사전계약 시기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는 향후 저렴한 LFP 배터리 탑재 비중을 높이며 전기차 가격 경쟁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이 중국 CATL로부터 배터리를 납품받은 적은 있지만 저가형인 LFP 전지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G 모빌리티의 경우 중국 BYD와 손잡고 국내에 합작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LFP는 국내 기업들이 주력하는 삼원계 제품 대비 에너지 밀도가 낮아 성능이 떨어진다. 대신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LFP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제대로 양산체제를 갖추지는 못했다. LG엔솔은 이르면 올해부터 LFP 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생산한다. 삼성SDI도 공장 내 LFP 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SK온은 올해 초 열린 ‘인터배터리’ 박람회에서 성능을 개선한 LFP 시제품을 공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슬라가 LFP 배터리를 장착한 제품을 앞세워 전세계 전기차 시장 가격 인하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며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배터리 업체들도 이 같은 트렌드에 맞는 맞춤형 대비책을 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yes@ekn.kr더 기아 레이 EV. 기아는 이 차에 중국산 LFP 배터리를 장착했다.KG 모빌리티 토레스EVX. KG 모빌리티는 이 차에 중국산 LFP 배터리를 장착했다.

벤츠, 韓 기업 협력 강화한다…마이바흐 전기차 SUV 공개까지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동화에 대한 의지와 동시에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은 한국 시장에 더욱 집중하고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늘릴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마이바흐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AMG 비전을 담은 쇼카 ‘비전 AMG’도 국내에 최초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4일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올-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토마스 클라인 사장과 취임을 앞둔 마티아스 바이틀 신임 사장 등 벤츠 코리아의 임원진뿐만 아니라 올라 칼레니우스 의장까지 직접 참석했다. 칼레니우스 의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까지 팔리고 있는 벤츠 차량 중에 한국 요소가 포함되지 않는 차량은 없다. 그런 만큼 한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이런 협력이 앞으로 강화되고, 탄탄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벤츠 제품 생산에 있어 한국 부품업체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을 언급하며 전동화 전환을 맞아 배터리 등 전기차 부품업체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실제 칼레니우스 회장은 전날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만나 배터리 사업 협력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 이후에는 LG디스플레이를 방문해 권봉석 LG 부회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을 만났다. 칼레니우스 의장은 2039년까지 기술 개발부터 원자재 수급, 생산,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 탄소 중립을 이룰 것이라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칼레니우스 의장은 "지금은 탈탄소화를 맞아 자동차라는 제품이 재창조되는 시기"라며 "2040년이 되기 전에 공급과 운영, 제품까지 모든 비즈니스에서 탈탄소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 여건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며 전기차와 내연기관차가 공존하는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 메르세데스-AMG의 고성능 전기 주행의 비전을 담은 쇼카 ‘비전 AMG’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는 마이바흐만의 독보적 럭셔리함과 우수한 순수전기차 기술력이 결합된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첫 순수전기차다. 최대 출력 484 kW와 최대 토크 950Nm의 강력한 전기 주행 성능을 갖췄다. 이 밖에도 메르세데스-마이바흐만의 주행감을 완성하는 마이바흐 주행 프로그램, 최고의 안락함을 제공하는 이그제큐티브 시트 및 쇼퍼 패키지 등 고급 편의사양을 탑재해 차원이 다른 쾌적하고 편안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AMG 순수 전기차의 미래를 보여주는 전기 쇼카 ‘비전 AMG’는 메르세데스-AMG가 플랫폼부터 디자인, 드라이브 트레인 기술까지 전 과정을 개발한 첫 순수 전기 모델이다. AMG.E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4-도어 쿠페 비전 AMG에는 긴 휠 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강력한 숄더, 큰 휠, 독특한 리어 스포일러, 별 모양의 헤드램프 등 극적인 차체 비율과 AMG 및 F1 특유의 감성이 더해진 특별한 디자인이 구현됐다. 또한, 야사(YASA)의 축방향 자속 모터 및 메르세데스-AMG의 혁신적인 전기 주행 기술과 고성능 배터리가 적용됐다. kji01@ekn.kr벤츠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의사회 의장이 ‘올-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벤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가운데)와 메르세데스-벤츠 순수전기차 라인업(좌측부터) EQE SUV, EQE, EQS, EQS SUV가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앞에 전시돼 있다. [사진3]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전시돼 있다. [사진5] 비전 AMG 메르세데스-AMG의 ‘비전 AMG’ 차량이 전시돼 있다.

현대차그룹 ‘2023 IDEA 디자인상’ 7개 부문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DSA)가 주관하는 ‘2023 IDEA 디자인상’에서 금상 1개를 포함해 총 7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IDEA 디자인상은 독일의 ‘iF 디자인상’, ‘레드 닷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손꼽힌다. 1980년부터 시작된 북미 최고의 디자인상으로 매년 디자인 혁신, 사용자 혜택,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심사 기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문별 최고의 디자인을 선정한다. 이번 IDEA 디자인상에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N 비전 74’로 자동차·운송(Automotive & Transportation)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이로써 N Vision 74는 올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했다. N 비전 74는 현대차 N 브랜드의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Rolling Lab)이다. 현대차가 1974년 선보인 국내 최초 스포츠카인 ‘포니 쿠페 콘셉트’의 대담한 정신을 이어 디자인된 모델이다. N 비전 74는 지난해 7월 처음 공개된 이래 글로벌 미디어와 고객들로부터 수많은 호평 세례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열린 세계적인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의 첫 번째 출품작으로 N 비전 74를 선택하기도 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6와 그랜저, 코나 등도 본상을 수상하며 제품 디자인 가치를 높이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PnD(Plug and Drive) 모빌리티, PnD L7 등 현대차그룹의 핵심 로보틱스 기술이 적용된 모빌리티 2종이 본상을 수상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컨버터블 콘셉트인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 역시 본상을 받았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겸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고객으로부터 시작된 무한한 상상력과 영감을 현실화하고자 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차별화된 모빌리티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1) N 비전 74 (IDEA 2023 금상) IDEA 2023에서 금상을 수상한 현대차 N 비전 74

르노코리아, 인하공전 손잡고 ‘미래차 전환’ 가속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23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하공업전문대학교에서 기술 교육 산학협력 협약식을 갖고, 연구 교육용 차량 기증으로 상호 협력을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등 차량 전동화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인하공전이 제공하는 산업전환훈련을 통해 연구소 임직원의 미래차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또 르노 그룹 F1 머신의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된 XM3 E-TECH 하이브리드 차량을 교보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클러치가 없는 고효율 멀티 모드 기어박스가 적용돼 엔진 변속 4단, 전기 모터 2단의 조합으로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변속이 가능하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차량 교보재 기증을 통해 자동차 관련 학부 및 학과 재학생들이 르노그룹의 최신 E-Tech 하이브리드 및 차량 설계 노하우를 습득하도록 지원한다. 향후 산업전환공동훈련센터 교육사업 기간 동안 오로라 프로젝트와 차량 전동화 전략에 발맞춰 회사 연구원들이 대학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yes@ekn.kr23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하공업전문대학교에서 펼쳐진 기술 23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하공업전문대학교에서 펼쳐진 기술 교육 산학협력 협약식에서 최성규 르노코리아자동차 연구소장(왼쪽)과 김성찬 인하공업전문대학교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전동화’ 앞세워 獨 ‘IAA 모빌리티 2023’ 간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모비스가 유럽 최대 모빌리티쇼에서 전동화 중심 미래 기술 전략을 제시한다. 기술 품질과 신뢰성 측면에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유럽 고객을 상대로 전동화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조하고 이를 수주로 적극 연결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해 전동화, 전장 등 양산 가능 신기술 20여 종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IAA 모빌리티는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이름을 바꾼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1년 첫 참가 이후 2회 연속으로 전시 부스를 마련하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IAA 모빌리티 행사에서 회사의 미래 전략 중 하나인 ‘전동화’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시 부스에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인 EV9을 전시하고, 여기에 탑재된 회사의 전동화 핵심 기술을 관람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e-CCPM(Electric Complete Chassis Platform Module)도 전시된다. e-CCPM은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배터리시스템, PE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기술을 접목한 기술이다. 차종별 별도의 플랫폼 개발 없이 다양한 ‘목적 기반형 차량’(PBV)을 만들 수 있는 전동화 통합 솔루션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IAA 무대를 전략적인 영업 기회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전시 기간 중 폭스바겐과 다임러, BMW 등 다양한 유럽 주요 완성차 고객사를 초청해 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동화와 자율주행시스템을 비롯해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신기술 경쟁력을 강조할 방침이다. yes@ekn.kr현대모비스 독일 IAA 전시부스 조감도1 현대모비스 독일 IAA 전시부스 조감도

기아, 고객 초청 행사 ‘EV멤버스 캠프데이 2023’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는 전기차 고객 ‘기아 EV멤버스’를 대상으로 초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캠핑 행사를 마련했다. 기아는 경기 여주시에 위치한 해여림 빌리지 캠핑장에서 전기차와 함께 하는 ‘기아 EV멤버스 캠프데이’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캠핑은 다음달 △16~17일(토~일) △18~19일(월~화) △21~22일(목~금) △23~24일(토~일) 총 4회차로 진행된다. 다음달 10일까지 기아닷컴 및 기아멤버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MyKia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자들은 자연 속에서 전기차 캠핑 라이프 등 기아가 준비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기아는 이번 행사에 기아 EV멤버스 회원 200명을 추첨한다. 당첨자 포함 최대 4명까지 참석이 가능해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 초가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기아는 캠핑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각 참가 팀 별로 캠핑 텐트와 각종 캠핑 용품, 밀키트 및 음료 등의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자는 배정된 텐트 옆에 차량을 주차해 차박과 캠핑을 함께 체험할 수도 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EV멤버스 캠프데이는 지난해부터 진행한 기아의 차별화된 고객 초청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초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자연 속에서 EV를 활용한 캠핑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아 EV멤버스 고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es@ekn.kr230824 (사진) '기아 EV멤버스 캠프데이 2023' 운영 ‘기아 EV멤버스 캠프데이 2023’ 포스터.

"갈수록 어렵네"…현대·기아차, ‘중국 딜레마’ 딛고 글로벌 재편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현대·기아차가 ‘중국 딜레마’에 벗어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현대·기아차가 쉽게 포기할 수 없지만 중국 내 판매 부진이 5년 넘게 지속되고 있어 사업 구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대·기아차가 중국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다른 국가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만큼 ‘시장 다변화’ 전략이 통할지 주목된다. 24일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CATRC)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내리막길을 이어온 현대·기아차의 중국 내 실적이 올해 1∼7월에는 15년만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차 부분에서도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부진하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현대·기아차 신에너지차(NEV)가 약 300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BYD와 테슬라가 각각 180만대, 43만 9000대를 판매한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기아차의 실적 부진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에 따른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이후 본격화됐다. 그 결과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전성기였던 2009년 10%에서 현재 2% 미만으로 쪼그라든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현대·기아차 전체 실적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자 중국 사업 운영과 관련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현대·기아차는 당장 중국 시장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블룸버그에게 "중국 시장에 전념하고 있으며, 판매 모멘텀과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인기 SUV 모델인 팔리세이드부터 고급차 제네시스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며 "중국 고객들에게 ‘현대 EV’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현대차가 중국을 떠날 경우 전 세계적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컨설팅업체 오토모티브 포어사이트의 예일 장 이사는 "전기차 경쟁에서 패배했다는 낙인이 전 세계로 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힘을 빼고 있는 동시에 다른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실제 베이징현대는 최근 충칭 공장의 토지 사용권, 장비, 기타 시설 등을 36억 8435만 위안(약 6757억원)에 매물로 내놓는 등 중국 사업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현대차는 중국에서 베이징 1∼3공장, 창저우 공장, 충칭 공장 등 5곳을 운영했으나, 베이징 1공장은 2021년 매각했고 창저우 공장도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칭 공장 매각이 성사되면 중국 내 생산공장은 2곳으로 줄어들게 됐다.현대차는 또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13종의 라인업을 고급차 위주의 8종으로 축소, 수익성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중국의 도움 없이 지난 2분기까지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왔던 점도 시장 다변화를 이끄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유럽에선 아이오닉5가, 미국에선 투싼SUV가 호실적을 견인하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애널리스트는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선 현대·기아차는 미국과 유럽에 공급을 줄여야 한다"며 "이들이 미국·유럽 시장에서 나오는 높은 마진을 포기할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현대차는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글로벌 사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미국, 인도, 한국, 인도네시아에서 공장 증설을 동시에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2026년 현대차의 글로벌 차량 판매 대수는 중국 없이 500만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이어 현대차 영업이익은 2025년에는 분기당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현대차기아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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