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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문과 출신 ‘글로벌 통섭 인재’ 찾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글로벌 배터리소재 시장에서 활약할 ‘통섭(統攝)형 엔지니어’채용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인문·사회 전공자를 엔지니어로 선발하는 ‘글로벌 통섭 인재(대졸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통섭형 인재는 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적 지식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를 뜻한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소재 분야 해외 사업을 적극 확대하면서 진출 국가에 대한 문화와 지정학적 이해에 장점이 있는 인력 확보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학능력과 함께 인문·사회·공학적 역량을 고루 갖춘 인재를 채용해 기술·전략·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 전문성을 겸비한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고 직무 능력이 검증된 직원에게는 해외 파견 기회를 우선 부여할 방침이다. 접수 기간은 9월 21일부터 10월 11일까지다. 절차는 서류심사, 인적성검사(PAT),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인문사회계열 전공자 중 영어, 불어 등 어학우수자가 대상이다. 지원은 포스코그룹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최종 합격자는 배터리 원리, 제조공정, 최신 연구동향 등 이차전지 관련 전문교육을 이수해 기술전문성을 함양하고, 맞춤형 현장 실습을 수행한 후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진행 중인 제너럴모터스(GM)와 캐나다 양극재 합작공장 신설, 포항 양극재 공장 신설 등 각종 시설 투자, 북미·유럽지역 신규 고객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수주 확대 등 지속적인 해외사업 확장으로 수시 경력채용과 대졸신입 공채 등 대규모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포항공과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한양대, 전남대 등 이차전지 분야 유수 대학과 채용 연계형 전문 학위과정을 운영하며 글로벌 배터리소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우수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jinsol@ekn.kr2022년 하반기 포스코케미칼 글로벌 통섭 인재 채용 포스코케미칼은 인문·사회 전공자를 엔지니어로 선발하는 ‘글로벌 통섭 인재(대졸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 유플러스와 손잡고 ‘클로이’ 로봇 사업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서비스 로봇인 ‘LG 클로이’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과 네트워크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간거래(B2B) 유·무선 통신 서비스 노하우를 쌓아온 LG유플러스와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협력한다고 22일 밝혔다. 두 회사는 △ 서비스 로봇 사업 확대 및 신사업 기회 발굴 △ 로봇 전문 판매 채널 공동 발굴 및 활용 △ 클로이 로봇 기반의 통신·AI·원격제어·로봇 솔루션 연동 등 로봇 관제 플랫폼 개발 협력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첫 단계로 지난달 말부터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식음료 매장에서 ‘LG 클로이 서브봇’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통신망과 연동해 음영 지역 없는 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다른 매장까지 공급을 늘리고 안내 및 배송 로봇 등 다양한 솔루션과 연동도 추진한다. 서빙 로봇은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AI 기반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사각지대 없이 연결되는 통신 서비스, 주변 정보를 수집하는 빅데이터 처리 등 관제 기술력이 필요하다. LG 클로이클로이 서브봇은 자율주행 및 장애물 회피 기술을 기반으로 다수 목적지를 설정해도 순차적으로 물건을 전달한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인천국제공항에서 ‘LG 클로이 가이드봇’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 LG 클로이 서브봇 2종 △ LG 클로이 바리스타봇 △ LG 클로이 셰프봇 △ LG 클로이 UV-C봇 △ LG 클로이 캐리봇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LG전자와 협업을 통해 로봇 사업에 대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통신, 데이터 융합 등 통신 기술과 혜택이 돋보이는 로봇 서비스를 개발해 시장에 안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협업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로봇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일상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로봇 서비스 경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1 LG전자 ‘LG 클로이 서브봇’

삼성전자, 美 5G망 구축 주도권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 컴캐스트 5세대(5G) 이동통신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향후 미국 케이블 사업자 대상 5G 이동통신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현지 이동통신 장비 핵심 공급사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캠캐스트는 미국 케이블 사업자로 인터넷, 케이블 TV, 집 전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이동통신 사업자 네트워크망을 대여하는 방식(MVNO)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2020년 9월 3.5기가헤르츠(㎓) 대역(CBRS) 주파수 경매에서 라이센스를 취득하며 5G망 구축에 투자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컴캐스트와 올해 초 미국 현지에서 5G 상용망 구축을 위한 시험을 마치고 내년 상용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5G 중대역 기지국 △5G 저대역 기지국 △전신 설치형 소형 기지국 등 다양한 장비를 공급한다. 전선 설치형 소형 기지국은 기지국, 라디오, 안테나 기능을 폼팩터 하나로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최신 2세대 5G 모뎀칩을 탑재해 기지국을 소형화하면서 데이터 처리 용량은 기존 제품 대비 약 2배로 개선했다. 크기가 작아 설치할 때 공간 확보 부담이 적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또 외부 환경에 노출된 전선에 설치되는 특성을 고려해 기상 변화 등 외부 요인으로 기지국이 설치 위치를 이탈할 때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알려주는 자동 감지 센서가 탑재됐다.톰 나이겔 컴캐스트 사업개발전략담당 전무는 "컴캐스트는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혁신적인 5G 리더십과 검증된 이동통신 솔루션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마크 루이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네트워크사업담당 부사장은 "컴캐스트와 협력을 바탕으로 미국 내 5G 리더십을 보다 공고히 하고 고객에게 최고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nsol@ekn.kr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삼성 vs LG, 전기차의 눈 ‘카메라 모듈’ 시장서 정면승부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 국내 주요 부품 업계가 전장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 모듈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 최근 수요가 감소하는 스마트폰 시장에 반해 전장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을 비롯한 첨단 자동차 시장이 열리면 높은 부품 수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전장 분야로 비중을 확대하는 국내 부품업계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세계 1위 전기자동차 기업인 테슬라와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LG이노텍은 테슬라와 1조원 규모 카메라 모듈 공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LG이노텍은 공시를 통해 "현재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그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애플 ‘아이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은 대부분 LG이노텍이 공급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까지 영역을 넓혀가는 추세다. 이전에도 테슬라와는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며 협력해온 관계다. 삼성전기는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LG이노텍에 비해 후발주자지만 차량용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진행된 테슬라 전기차 트럭 카메라 모듈 입찰에 최종 수주를 따낸 것으로 전해진다. 규모는 최대 5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단일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로 꼽힌다. 업계는 테슬라 수주를 중심으로 삼성전기가 LG이노텍에 이어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시장 점유율은 LG이노텍이 25.9%, 삼성전기가 13% 정도다. 스마트폰 시장에 집중하던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전장 분야로 활동 범위를 넓히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에 있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전체 카메라 모듈 시장은 지난해 510억달러(약 64조원)에서 오는 2025년 600억달러(약 75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때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은 연평균 30%가 넘는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점쳐진다. 자율주행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차 한 대에 탑재하는 카메라 모듈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통상 자율주행 레벨2에서 필요한 카메라는 7대 수준이지만 레벨3로 올라가면 12대 이상이 필요하다. 차량에 탑재되는 특성상 스마트폰 부품 대비 높은 신뢰도가 요구되기 때문에 기술 난도가 높다. 그만큼 단가 역시 스마트폰 부품과 견줘 최대 5배가량 비싸다. 업계는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이 초기에는 자율주행 기술 선두 업체로 꼽히는 테슬라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재 테슬라 점유율은 매출 기준 LG이노텍이 60% 내외, 삼성전기가 30% 내외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카메라 모듈 수요는 향후 자율주행 고도화에 따라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당 분야에서 특출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적어 시장에 먼저 진입한 국내 업계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jinsol@ekn.krsssss 삼성전기 카메라모듈

삼성 노태문의 "폴더블 1000만대 판매" 고지가 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이 동남아와 중남미 등에서도 전작의 판매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일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의 판매를 시작한 인도의 경우 실적이 전작 대비 1.7배, 동남아는 1.4배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동남아 국가 중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전작 대비 판매량이 2배 늘어났고, 뉴질랜드는 1.7배 증가했다.이어 9일 판매가 시작한 브라질과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에서도 전작보다 1.5배의 판매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들 국가보다 앞서 신제품을 출시한 국가에서도 전작의 판매량을 넘어서는 성과를 내 판매가 순항하고 있다고 전했다.삼성전자는 폴더블 신제품을 지난달 26일 한국과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차례대로 출시하고 있다. 한국은 경우 공식 출시 전인 8월 16∼22일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약 97만 대가 팔려 전작(92만 대) 기록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사전 판매량은 13만8000여 대로, 사전 판매 대수가 8일간 102만대였던 갤럭시S22시리즈(하루 12만7000여 대)를 넘어서면서 역대 갤럭시 시리즈 신제품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사전 판매량에 대해 세계 경기 침체 등을 고려했을 때 선전한 것이라고 자평하고 전체 판매량 1000만 대를 넘어서겠다는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 사장은 10일 신제품 공개 행사 후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폴더블 1000만 대 이상의 (판매) 숫자를 찍는 원년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면서 "초기 흥행을 위해 물량 공급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유럽도 초기 출하량이 전작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시장에서 판매 비중은 갤럭시 Z 플립4가 60% 정도로 더 높다. 색상은 갤럭시 Z 플립4는 ‘그라파이트’와 ‘보라 퍼플’이, 갤럭시 Z 폴드4는 ‘그레이 그린’과 ‘팬텀 블랙’이 인기를 끌었다.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의 전 세계 판매 비중은 6대 4로 전작보다 ‘폴드’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작인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이 판매 비중은 7대 3이었다.색상은 갤럭시Z플립4의 경우 그래파이트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높은 가운데 동남아 등 한류 열풍이 강한 지역에서는 보라 퍼플 색상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갤럭시Z폴드4는 그레이 그린, 팬텀 블랙, 베이지 색상의 판매 비중이 4대 4대 2로, 전 지역이 비슷했다.삼성전자는 21일까지 127개국에서 폴더블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오는 29일 일본, 11월 중동과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신제품을 앞세워 올해를 폴더블폰 보급을 위한 원년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인 이후 4세대를 지나며 가격 경쟁력과 사용성을 개선해왔다. 신제품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물류비와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출고가를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하는 등 판매량 확대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jinsol@ekn.kr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삼성전자 4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11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등급...국내 기업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해마다 적지 않은 기업들이 최우수 등급을 받지만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도입된 2011년부터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서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5개 등급으로 나눈다. 삼성전자는 ‘상생추구·정도경영’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고 1차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2, 3차 협력회사, 나아가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지원하며 상생협력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협력회사 자금지원 확대...기술 ‘초격차’도 함께 삼성전자는 2005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또 2017년 1, 2차 협력회사간 거래대금 지원용 물대지원펀드(5000억원), 2018년 3차 협력회사 전용 물대지원펀드(3000억원)를 조성해 협력회사간 거래대금이 30일 이내에 현금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뿐 아니라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1조4000억원 규모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 기술개발·설비투자 자금 등을 저금리로 대출해 주고 있다. 또 반도체 협력회사 안전사고 예방, 품질 향상 등을 위해 2010년부터 인센티브 5000여억원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제조, 품질, 개발, 구매 등 분야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상생협력아카데미 ‘컨설팅센터’를 통해 생산성 저하, 불량 등 협력회사 문제를 발굴해 공장운영 최적화와 제조·품질 혁신을 지원한다. 원가 혁신 사례를 협력회사에 전수해 비효율 개선, 비용 절감을 통한 원가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9년간 전액 무상으로 1600여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했다. 협력회사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2009년부터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가진 특허를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개방해 올해 8월까지 약 1900여건을 무상 양도했다. 2013년부터는 중기부와 함께 ‘공동투자형기술개발사업’에 기금을 출연하며 약 20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신규 펀드 300억원을 추가 조성해 5년간 차세대 기술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술 확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 인력양성도 ‘동반성장’...스마트공장 구축 지원도 삼성전자가 2013년 설립한 ‘상생협력아카데미’는 협력회사 혁신을 지원하는 ‘컨설팅 센터’와 혁신·직무·기술·리더십 등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 센터’, 인재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회사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 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삼성 임직원 교육과정에 준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협력회사 임직원 16만명에게 실시하고 별도 채용 절차를 통해 인재 4500여명을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그동안 별도 실행되던 컨설팅·교육·채용 지원 활동을 한꺼번에 지원하는 ‘협력회사 맞춤형 종합 컨설팅’으로 발전시켜 시범 운영 중이다. 협력회사 제조혁신을 위한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중소기업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제공하고 2018년부터는 삼성 전문가 2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제조현장 혁신, 인력양성, 사후 관리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 진단키트, 최소 잔여형 백신 주사기(LDS)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지원에 나선 바 있다. jinsol@ekn.kr1. 삼성전자 광주캠퍼스_2022년 스마트공장 킥오프 행사 삼성전자가 21일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2일 삼성전자 광주캠퍼스에서 열린 ‘2022년 스마트공장 킥오프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와 관계자들이 정밀금형센터를 둘러보는 모습.

LG디스플레이, 8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디스플레이가 8년 연속으로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매년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는 국내 대기업 동반성장 수준을 중소기업 대기업상생경영 체감도 조사와 공정거래협약 이행실적 등을 통해 평가한 지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4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이후 8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이 대상인 ‘최우수 명예 기업’ 자격도 이어갔다. 협력회사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금융, 기술, 의료복지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 다양한 지원 활동 성과를 높이 평가 받은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협력회사 대상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인 ‘상생기술협력자금’과 금융기관 협약을 통한 저금리 대출 상품인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지난해 1139억원 규모로 자금 운영을 지원했다. 기술 분야에서도 지난해 공동연구개발 22건, 공정 및 품질 개선 혁신활동 326건 등 협력과제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였다. 의료복지, 안전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활동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협력회사 근본적 경쟁력을 높이고 수평적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금융, 기술, 의료복지 분야 지원 대상을 기존 1차협력회사에서 2, 3차 협력회사로 확대하는 ‘신(新)상생협력체제’를 2017년 도입해 정착시켰다. LG디스플레이는 온실가스 감축 아이템 발굴, 환경 관련 법규 준수 등 협력회사의 기후 대응력을 제고하기 위한 ‘녹색동반성장’ 프로그램과 공급망 관리 정책, 공급망 평가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공급망 ESG’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협력회사 ESG 활동 전담 지원 조직을 신설, 기후 대응, 자원 순환, 유해물질 관리, 제품 책임, 안전보건, 인권 경영 등 6개 분야의 사내 전문가들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ESG 상생’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회사와 함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동반성장 인프라 구축과 상호발전적인 관계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광저우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포스코케미칼, OCI와 음극재 소재 ‘피치’ 국산화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OCI와 손잡고 이차전지용 음극재 중간소재인 피치 국산화에 나선다. 전량 수입하던 소재를 직접 생산하고 음극재 원료부터 중간소재, 최종제품에 이르는 전체 가치사슬을 완성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포스코케미칼과 OCI의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은 21일 충남 공주 탄천산업단지에서 피치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피앤오케미칼은 963억원을 투자해 연산 1만5000t 규모 음극재 코팅용 피치 공장을 내년 준공할 계획이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를 정제해 생산하는 탄소 물질로 음극재 표면 코팅과 알루미늄 제련 공정에 들어가는 바인더 등으로 활용된다. 음극재 코팅용 피치는 일반적인 피치보다 녹는점이 높은 석유계 고연화점 제품이 사용된다. 배터리 충방전 속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어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중국과 독일 등이 주요 생산국으로 국산화가 필요한 소재로 꼽힌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음극재와 양극재를 함께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은 피치 공장이 건설되면 고품질 맞춤형 음극재 중간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음극재용 피치는 2025년 글로벌 수요가 약 15만t에 달하며 배터리 산업 성장에 따라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피앤오케미칼은 제품을 포스코케미칼 음극재용으로 우선 공급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컬은 합작법인을 통해 음극재 사업에서 가치사슬 전반을 완성해 사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료는 포스코그룹 탄자니아 광권 투자를 통해 천연흑연을, 자회사 피엠씨텍 침상코크스 생산 등을 통해 인조흑연을 확보했다. 중간소재인 구형흑연은 중국 청도중석 지분투자 및 피치 내재화로 공급망을 갖췄다. 이를 통해 최종 제품인 천연흑연과 인조흑연 음극재를 모두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김주현 포스코케미칼 기획지원본부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OCI와 협력으로 음극재 코팅용 피치를 국산화해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OCI는 세계 최대 액상 피치 제조업체로 현재 국내 유일 연간 53만t 규모 액상 피치를 생산하고 있다. 공장 건설로 기존 제철공정 부산물을 활용한 석탄계 액상 피치에서 배터리 소재용으로 사용되는 석유계 고연화점 피치 등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수익 기반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신 OCI 부사장은 "포스코케미칼과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전자소재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차전지 산업 필수 소재인 고연화점 피치 최초 국산화로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앤오케미칼은 2020년 7월 포스코케미칼이 51%, OCI가 49%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사로 반도체 공정소재인 초고순도 과산화수소와 음극재용 피치 등 첨단소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에도 원료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jinsol@ekn.kr1dd23af76fed41628816eaf9fe0f3de5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사업 가치사슬.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 앞세워 철도 모빌리티 시장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시작한 세계 최대 철도 기술 박람회 ‘이노트랜스 2022’에 LG전자와 공동으로 참가해 ‘철도용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노트랜스’는 기차, 지하철, 트램 등 각종 철도 산업 관련 기술 및 장비를 전시하는 행사다. 올해 60여개 나라에서 3000여기업이 참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열차 창문·출입문용 투명 OLED’와 ‘매표소용 투명 OLED’ 등을 전시했다. 열차 창문과 출입문에 사용되는 제품은 55인치 투명 OLED와 30인치 투명 OLED를 각각 창문과 출입문에 적용했다. 유리창으로 바깥 풍경을 보는 동시에 운행 정보, 일기예보 및 뉴스 등 생활 정보와 광고를 증강현실(AR)처럼 띄워준다. 글로벌 산업용 유리 제조 전문 기업 아사히글라스, 가우지 등과 협업한 제품으로 특수 강화유리를 적용해 충격과 진동에 강하고 지상과 지하에서 선명한 화질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매표소용 투명 OLED는 역무원과 고객 사이 유리 가림막을 고감도 터치 기능이 적용된 투명 OLED로 대체한 제품이다. 고객이 역무원 설명에 따라 화면을 조작하며 열차 운행 일정, 승차권 등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부터 중국 베이징, 선전, 푸저우 등 주요 도시 지하철과 일본 JR동일본 열차 등에 철도용 투명 OLED를 공급했다. 향후 북미, 유럽, 일본, 중국 등을 겨냥해 기차, 지하철, 트램 등 철도를 포함한 모빌리티 산업 내 투명 OLED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하는 투명 OLED는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로 꼽힌다. 기존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명도가 높으면서도 얇고 가벼워 모빌리티 외에도 사이니지, 건축, 디지털아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조민우 LG디스플레이 투명사업담당은 "유리창처럼 투명한 화면으로 개방감을 유지하면서 정보 제공이 가능한 혁신적 투명 OLED 솔루션을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서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jinsol@ekn.kr[사진자료1] LGD 이노트랜스 열차 창문용 투명 OLED 솔루션 LG디스플레이 ‘철도용 투명 OLED 솔루션’

LG전자, 원하는 대로 색상 바꾸는 ‘무드업’ 냉장고 국내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사용자가 원할 때마다 냉장고 외관 색상을 바꿀 수 있는 LG전자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이 오는 22일 국내에 출시된다. LG전자가 이달 초 독일에서 열린 가전제품 전시회 ‘IFA 2022’에서 처음 공개한 제품이다. 최근 세련된 색상과 디자인을 갖춘 가전제품이 주목받는 ‘공간가전’ 흐름에 구입 이후에도 업그레이드로 새 기능을 추가하는 ‘업(UP)가전’을 결합한 냉장고로 소개했다. 신제품은 노크온 기능 유무에 따른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2종과 김치냉장고 등 총 3종으로 구성된다. 기본 색상은 ‘룩스 그레이(상칸)’와 ‘룩스 화이트(하칸)’다. 용량은 노크온 기능이 적용된 제품은 604L, 일반 제품은 601L, 김치냉장고는 322L다. 출하가는 노크온 기능 유무에 따라 600만원에서 630만원이다. 김치냉장고는 450만원이다. 신제품은 스마트폰 ‘LG 씽큐’ 앱을 통해 색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LG전자가 미국 팬톤컬러연구소와 협업해 만든 오브제컬렉션 색상을 포함해 도어 상칸 22종, 하칸 19종 색상이 준비됐다. 각 도어마다 다양한 색상을 조합하면 된다. 연출하고자 하는 분위기에 따라 ‘힐링 테마’와 ‘공간 테마’ 및 ‘계절 테마’ 등을 선택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은 고객이 제품 색상을 바꾸고 싶을 경우 패널을 교체하고 추가 비용까지 지불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며 "컬러를 바꿔도 폐기되는 패널이 없어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상냉장·하냉동 냉장고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탑재했다. LG전자가 제공하는 음원을 재생하거나 스마트폰과 연결해 음악을 틀 수 있다. 또 음성인식을 지원하며 원형 얼음인 ‘크래프트 아이스’를 만드는 기능도 있다. LG전자는 신제품에 새로운 색상과 테마, 신규 기능 등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며 다양한 브랜드, 아티스트와 협업 테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제품 에너지소비효율은 2등급이다. LG전자는 무드업 기능을 활용해도 전기료 걱정이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고객 1만3000명에 대한 냉장고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 기준 냉장고 문을 일평균 19.4회, 많게는 41.3회 여닫았다. 41.3회를 기준으로 도어 조명이 1일 약 11시간 점등될 경우 전기요금은 기존 동급 냉장고보다 한달에 2700원 가량(누진세 적용 제외) 추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작은 방에 켜두는 50와트(W) 전구 하나를 하루 10시간 정도 사용하는 수준이다. 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전무는 "LG 디오스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냉장고 디자인과 컬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혁신제품"이라며 "공간 가치를 높이고 고객의 감정까지 케어하는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_01 LG전자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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