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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OLED 경쟁’ TV·노트북까지 전선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TV와 모니터, 노트북 등에서 액정표시장치(LCD)가 아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관련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거나 생산을 앞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간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9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55형 OLED TV에 대한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QD) OLED 패널을 탑재한 해당 제품은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 내놓는 첫 OLED TV가 된다. 통상 전파인증 3개월 후 제품 출시가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 출시가 유력하다. 2월과 3월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형 TV 라인업을 공개하는 시점이기도 하다.해당 제품은 북미와 유럽에 지난해 3월 먼저 출시했다. 라인업은 55형과 65형 등 두 가지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OLED TV에 대한 북미, 유럽 소비자 반응이 좋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패널 공급을 확대하면서 국내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전자는 OLED TV 판매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미국 홈페이지에서는 최근 올해 신제품으로 77형 OLED TV에 대한 사전 주문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로 TV 판매가 감소하는 가운데 수익성이 좋은 프리미엄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판단도 깔렸다는 시각도 있다.앞서 OLED TV 시장을 주도해온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대인 97형 제품을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하며 대형 부문에서 97형부터 42형까지 전 라인업을 갖췄다.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 역시 대형 OLED 시장에서 입지가 대폭 강화됐다.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OLED TV 시장에 가세하면서 LCD에서 OLED로 세대교체도 빨라지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TV 패널 출하량은 1년 전보다 2.8% 감소한 2억6400만장으로 예상된다. LCD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3.1% 줄어드는 반면 OLED 패널은 7.8% 증가할 전망이다.노트북용 패널 시장에서도 OLED 패널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 북3’ 시리즈와 지난달 LG전자가 내놓은 ‘그램’ 신제품은 모두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한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최근 노트북에 OLED 패널을 탑재하는 흐름이 확대되면서 노트북용 패널 수요 역시 덩달아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OLED 노트북 출하량은 전년 대비 38.8% 늘어난 698만대로 추정된다.노트북용 OLED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장악하고 있다. 올해 출하량 목표치도 전년 대비 43% 가까이 확대된 850만대 규모로 알려졌다. 현재 노트북용 OLED 패널을 생산하지 않는 LG디스플레이도 향후 시장 진입을 검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오는 2024년 양산 예정인 태블릿 OLED를 시작으로 자사가 강점을 가진 대형 OLED 기술 기반 모니터를 준비하고 향후 노트북 OLED까지 확대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 중형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jinsol@ekn.krLG전자가 지난해 10월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영상가전 전시회 ‘CEDIA 2022’에 참가해 97형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이인노 SK하이닉스 부사장 “차세대 낸드 양산 역량 갖출 것”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SK하이닉스에서 ‘최고의 수율 관리 전문가’로 꼽히는 이인노 제조부문 낸드 SRT 부사장이 올해 양산 경쟁력을 끌어올려 원가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 부사장은 9일 SK하이닉스 뉴스룸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양산은 가장 많은 비용이 투입되면서 실제 매출과 직결되는 부분"이라며 "낸드 제품 자체 기술 경쟁력은 이미 갖춰 양산 과정에서 원가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다면 SK하이닉스가 충분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97년 식각공정 엔지니어로 입사한 이래 25년간 현장을 누볐다. D램과 낸드 공정 개발 업무를 두루 경험했으며 이천, 청주, 중국 우시 사업장을 모두 거쳤다. 자타공인 최고 수율 관리 전문가로 3D 낸드 양산 초기 불량률을 잡고 생산 수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SK하이닉스 낸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으며 지난 2020년 6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이제 전사 낸드 수율 관리를 총괄한다. 그는 "4D 낸드 제조 공정은 600개가 넘어 전 과정 모든 조직 역할이 중요하다"며 "실제 공정에 참여하는 엔지니어들이 각자 맡은 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수율을 높일 수 있는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 경험 안에서 체득한 현재의 반도체 시장 다운턴 위기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반도체 사이클은 반복되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곧 업턴 시점이 다시 온다는 것"이라며 "준비하면서 조금 기다릴 줄 아는 것도 하나의 지혜다. 내실을 다져간다면, 업턴이 왔을 때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SK하이닉스가 위기 상황을 돌파해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SK하이닉스는 오히려 위기 상황에서 더 강한 DNA를 발휘했다"며 "그때마다 리더들을 중심으로 전체 최적화 관점에서 목표를 제시했으며, 산하 조직과 구성원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협업하여 그 목표를 향해 움직였다"고 말했다. jinsol@ekn.kr다운로드 SK하이닉스에서 ‘최고의 수율 관리 전문가’로 꼽히는 이인노 제조부문 낸드 SRT 부사장이 올해 양산 경쟁력을 끌어올려 원가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샌드박스네트워크, 라인 넥스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라인의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자회사인 라인 넥스트와 지식재산권(IP) 기반의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 및 마켓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프로필 사진형(PFP) NFT메타 토이 드래곤즈(MTDZ)의 인터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NFT 산업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목표다. NFT 에어드롭은 물론 프로젝트 마케팅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첫 번째 협력으로 먼저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도시의 ‘도시 시티즌’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메타 토이 드래곤즈 IP를 녹여낸 NFT를 4월 에어드롭한다. 도시는 라인 넥스트는 지난해 9월 180여개국에서 9개 언어로 서비스 되는 라인 블록체인인 기반의 글로벌 NFT 플랫폼이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이와 함께 메타 토이 드래곤즈 출범 1주년인 오는 12일 홀더들을 위해 자체 NFT를 활용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병행할 예정이다. 한장겸 샌드박스네트워크 부사장은 "라인 넥스트의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와의 협력은 메타 토이 드래곤즈 IP가 라인 블록체인이나, 폴리곤, 이더리움 등 다양한 인터체인 위에서 어떻게 다변화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주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웹3 비즈니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굳건한 토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라인 넥스트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샌드박스네트워크 라인넥스트·샌드박스네트워크 CI.

삼성전자 ‘QLED 8K·더 프레임’으로 NFT 작품 선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9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몰에 있는 넥스트 뮤지엄에서 ‘네오(Neo) QLED 8K’와 ‘더 프레임’을 통해 대체불가토큰(NFT) 작품을 선보인다. 넥스트 뮤지엄은 롯데백화점과 카카오 그룹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엑스가 손잡고 지난해 12월 문을 연 NFT 전시관이다. NFT 콘텐츠와 실물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는 ‘발렌타인 외전, 싱글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김완진·이동구·로칸킴을 포함한 국내 유망 신진작가 8인이 참여한다. NFT 작품 4점을 삼성 스마트 TV에 탑재된 ‘클립 드롭스’ 앱을 통해 전시한다. 작품은 삼성 Neo QLED와 함께 패키지 형태로 구매 예약도 가능하다. 지난해 이후 출시된 국내 삼성 스마트 TV 사용자는 클립 드롭스 앱을 통해 다양한 NFT 아트를 탐색하거나 구매·감상할 수 있다. 삼성 Neo QLED는 Neo 퀀텀 매트릭스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로 화질을 높였다. 4K 화질을 갖춘 더 프레임은 빛 반사를 줄여주는 ‘매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밝은 조명 아래에서도 작품 고유 색감과 질감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에서는 더 프레임과 자동 회전 벽걸이를 활용해 가로형과 세로형 3차원(3D) NFT 아트를 함께 전시한다. 별도 구매할 수 있는 자동 회전 벽걸이를 설치하면 리모컨 버튼 클릭으로 콘텐츠에 맞춰 TV 화면을 세로 모드나 가로 모드로 자동 전환시킬 수 있다. 김철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뛰어난 화질과 초대형 라인업을 갖춘 삼성 Neo QLED는 NFT를 구매하고 감상할 수 있는 최적 디스플레이"라며 "이종 업계간 적극적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시청 경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넥스트뮤지엄(1) 삼성전자가 9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몰에 있는 넥스트 뮤지엄에서 ‘네오(Neo) QLED 8K’와 ‘더 프레임’을 통해 대체불가토큰(NFT) 작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日 KDDI에 ‘5G 코어’ 솔루션 공급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에 ‘5세대(5G)이동통신 단독모드(SA)용 코어(Core)’ 솔루션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코어 솔루션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데이터 트래픽을 인터넷에 연결하기 위해 기지국과 연동해 단말 인증, 고객 서비스, 서비스 품질 관리 등을 제공하는 5G 핵심 인프라다. 코어 솔루션은 높은 기술력과 안정적인 품질을 보장해야 하고 한번 도입되면 교체 주기가 길어 신규 공급자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 삼성전자가 통신 서비스 품질과 기술력을 중시하는 일본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받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삼성전자는 KDDI에 2020년 5G 기지국에 이어 이듬해 가상화 기지국, 올해 5G 코어 솔루션을 잇달아 공급하는 등 네트워크 부문 파트너로 입지를 공고하게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삼성전자가 공급하는 5G SA 코어는 같은 플랫폼에서 4세대(5G)이동통신과 5G를 동시에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가상화 방식을 적용해 높은 데이터 처리 속도와 유연한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최신 국제 표준인 릴리즈(Release) 17 기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도 지원한다. 이동통신망을 독립된 가상 네트워크로 쪼개 초저지연이 필요한 자율주행이나 초고속이 필요한 멀티 스포츠 경기 생중계 등 다양한 서비스별 맞춤형 통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5G 기술력과 사업자와 장기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장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혁신과 도전을 통해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사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요카이 토시카즈 KDDI 모바일기술본부 본부장은 "KDDI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지속 도입해 일반 고객과 기업을 대상으로 전례가 없던 혁신 서비스를 창출하고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첨단 통신 환경과 상용망 고도화를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jinsol@ekn.kr삼성전자가 최근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에 ‘5세대(5G)이동통신 단독모드(SA)용 코어(Core)’ 솔루션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시네마 발광다이오드(LED)인 ‘LG 미라클래스’를 앞세워 영화관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올해 초 시네마 LED 브랜드 미라클래스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020년 시네마 LED를 처음 상용화해 미국, 프랑스, 대만 등 영화관 체인에 공급해오다 올해 새롭게 브랜드를 마련했다. LG전자는 스페인 영화관 체인 ‘오데온 멀티시네스’이 운영하는 주요 극장에 미라클래스를 첫 공급했다. 최근 설치를 마친 빌라노바 지점을 비롯해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약 10개 상영관에 들어설 예정이다. 미라클래스는 △ 가로 14.1m·세로 7.2m △ 가로 10.2m·세로 5.4m △ 가로 5.1m·세로 2.7m 등 4K 해상도 모델 3종과 가로 5.1m·세로 2.7m 2K 해상도 모델 1종 등 총 4종을 갖췄다.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자발광 디스플레이 특성상 명암비와 색재현력이 뛰어나고 화면 전체를 균일한 밝기로 표현해 몰입감을 제공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신제품은 상영관 내 조명이 꺼진 상태에서 영화 상영에 적합한 48니트부터 최대 300니트까지 총 5단계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일반 영화보다 더 밝은 3차원(3D) 영화 뿐만 아니라 조명이 켜진 상태에서 진행하는 컨퍼런스, 시사회 등을 할 때에도 활용할 수 있다. 미라클래스는 돌비 시네마 서버와 호환돼 기존 서라운드 음향 기능과 함께 몰입형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도 선택할 수 있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는 "LG 미라클래스가 가진 압도적인 화질을 앞세워 관람객에게 몰입감 넘치는 시청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1 G전자는 올해 초 시네마 LED 브랜드 미라클래스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SK온-포드,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결국 무산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SK온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추진했던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프로젝트가 무산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제조기업 코치는 7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전기 상용차 배터리 생산 투자와 관련해 포드, SK온과의 양해각서(MOU)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코치는 "배터리 투자 실현을 위해 모든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포드, LG에너지솔루션과 사전 협의 중에 있으나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3월 SK온은 포드, 코치와 합작법인 설립 추진 MOU를 맺고 3조∼4조원(3사 합계)을 투자해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인근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워 2025년부터 연간 30∼45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상업 생산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고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 논의가 지지부진했으며, 결국 3사의 상호 동의 하에 MOU가 공식 종료됐다. SK온의 투자 철회와 무관하게 포드와 코치는 튀르키예 배터리 생산 공장에 대한 추진 계획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코치의 발표로 LG에너지솔루션과의 논의도 공식화됐다. 앞서 지난달 초 블룸버그통신은 포드가 SK온 대신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튀르키예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지을 예정이며 조만간 이를 위한 MOU를 맺을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논의 중에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포드와 협력을 강화해왔다. 포드 요청에 따라 폴란드 공장의 배터리 생산라인 규모를 기존 2배로 증설할 계획이다. SK온은 앞으로도 포드와의 협력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K온은 헝가리,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포드 핵심 제품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통해 미국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배터리 생산기지 3곳을 구축하고 있다. 연간 총 129GWh 규모로, 이는 차량 1대당 105킬로와트시(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차 픽업트럭을 약 120만대씩 생산하는 규모다. jinsol@ekn.kr[그래픽]SK온 글로벌 생산기지 현황(2) 8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이 글로벌 생산기지 확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포드와 추진한 튀르키예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삼성전자, AP 전략 고심...엑시노스 육성 숙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해외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분야에서 좀처럼 입지를 넓히지 못하고 있다. 퀄컴, 미디어텍 등 글로벌 팝리스와 경쟁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팹리스, 특히 AP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년 1월 프리미엄 모바일 AP ‘엑시노스’ 신제품을 공개하는 행사를 열고 플래그십(주력) 스마트폰 ‘갤럭시 S’ 시리즈에 탑재하며 출시해왔지만, 올해는 아직 행사를 열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4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되는 ‘엑시노스 2200’를 출시한 이후 프리미엄 모바일 AP를 선보이지 않았다. 엑시노스가 빠진 자리는 퀄컴 ‘스냅드래곤’이 채웠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 전 모델에는 퀄컴 최신 AP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퀄컴과 미디어텍으로부터 AP 구매에 쓴 돈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8조1423억원으로 엑시노스가 출시됐던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2.1% 늘었다. 스마트폰 AP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3분기 미디어텍이 35%, 퀄컴이 31%로 양강구도를 공고히 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7%로 한 자릿수 점유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출시될 ‘갤럭시 S’ 시리즈에도 엑시노스 대신 퀄컴 칩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 선보일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에 차세대 AP 탑재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가 갤럭시에 채택되지 않는 원인 중 하나로 성능이 꼽힌다. 특히 지난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발열을 낮추기 위해 성능을 의도적으로 제한했다는 ‘게임최적화서비스(GOS)’ 관련 의혹에서 엑시노스 2200으로 인한 낮은 성능이 지적되기도 했다.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당사는 주요 솔루션 중 가장 적합한 가격과 성능을 갖춘 AP를 채용했다"며 "경쟁력 기반 오픈형 채용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성능을 중심으로 퀄컴 칩 채용이 확대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채택에는 성능, 공급가능성, 가격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는 점에서 성능이 아닌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를 자사 중저가 스마트폰과 일부 중국 스마트폰에 공급하며 출하량 자체는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AP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면 반도체 설계를 맡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반도체를 공급받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절치부심해 새로운 엑시노스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업계는 지적한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MX사업부 소속 AP솔루션개발팀을 신설하고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AP 개발 과정에서 협업 시너지를 모색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엑시노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사장은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개발 인력이나 투입 자원 등을 보면 경쟁사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현재 역량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이고, 어디에 집중해야 하고, 집중으로 경쟁력을 회복할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jinsol@ekn.kr

LG CNS, ‘AM 디스커버리’ 서비스 3종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 CNS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를 주제로 개최한 오프라인 세미나에서 고객 클라우드의 페인포인트(Pain Point)를 해결하는 ‘AM 디스커버리’ 서비스를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AM은 애플리케이션을 고객의 비즈니스 요구에 맞춰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구축·개선하는 것을 의미한다. AM을 도입하면 시스템 중단 없이 소비자 니즈에 맞춘 새로운 서비스나 상품을 발 빠르게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다. AM은 일부 기능 장애가 전체 시스템 중단으로 연결되는 위험도 최소화한다. 문제가 발생한 서비스만 별도 조치를 취할 수 있어 빠른 장애 복구까지도 가능하다. 이 같은 장점으로 인해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활용의 새로운 화두로 AM을 손꼽는다. LG CNS의 AM 디스커버리는 △AM 컨설팅 △이노베이션 런칭 △AM 내재화 등 3종류의 클라우드 혁신 서비스다. ‘AM 컨설팅’은 기존 정보기술(IT)시스템에 AM을 도입하고 싶은 고객을 위한 전문 컨설팅 서비스다. LG CNS의 AM 전문가가 고객과 함께 ‘어떤 영역에 AM을 적용할 수 있는지’를 찾고 ‘최적의 구축 방법’을 제안한다. ‘이노베이션 런칭’은 동종업계의 특정 서비스를 벤치마킹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고민중인 고객을 위한 해답이다. LG CNS는 고객이 직접 DX를 경험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도록 돕는 조직이자 공간인 ‘이노베이션 스튜디오’를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페인포인트를 찾고 새로운 서비스 시나리오를 설계한다. 이후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데브섹옵스(DevSecOps) △애자일(Agile) 등 LG CNS가 보유한 클라우드 핵심 기술 영역의 적용 여부를 판단하고, 실제 프로토타입을 만든다. 프로토타입은 고객이 클라우드의 도입효과를 사전 검증하는데 활용된다. 이를 통해 고객은 클라우드 도입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혁신할 수 있다. ‘AM 내재화’는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싶지만 그에 맞는 기술역량과 경험이 적은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LG CNS는 AM 기술 강의와 세미나를 제공해 고객사 임직원들의 AM 역량 함양을 돕는다. AM 전문가를 육성하고 싶은 고객사는 LG CNS의 AM 전문인력과 실제 AM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역량을 내재화할 수도 있다. 아울러 LG CNS는 현재 AM에 특화된 600여명의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으며, AM 전담조직인 ‘AWS 론치센터’와 ‘빌드센터’를 갖추고 있다. LG CNS는 고객에게 글로벌 수준의 AM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도 적극 추진 중이다. 김홍근 LG CNS 부사장은 "LG CNS가 확보한 AM 전문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AM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sojin@ekn.krㅇ 김홍근 LG CNS 부사장이 AM 디스커버리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B2B 사업 직접 챙긴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을 위해 연초부터 유럽과 미국 등을 방문해 성장 전략을 점검하고 주요 거래선과 고객사를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해외 현장방문에서 LG전자 현지법인 관계자 등에게 차별화된 제품(HW)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SW)와 서비스 등 통합 솔루션을 고도화해 빼어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데 역점을 둘 것을 강조했다.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3’을 시작으로 제너럴모터스(GM)와 마그나 등 전략 파트너와 전장(자동차 부품) 사업 논의를 한 데 이어 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을 찾아 공간별 최적 솔루션 등 업계 동향과 최신 기술 추이를 파악했다. 또 글로벌 영화관 체인 오데온과 만나 ‘LG 시네마 LED’가 설치된 주요 상영관을 둘러보며 전략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사업 중장기 전략과 현안을 챙겼다. 조 사장은 "ID 사업에서도 버티컬(산업별 고객군)별 핵심 밸류체인을 심도있게 연구해 LG전자만의 빼어난 고객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차별화된 디스플레이는 물론 맞춤형 통합 솔루션으로 고객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가치까지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LG전자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ID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의 ID 서비스 플랫폼 ‘LG Pro:Cloud’를 활용해 수익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통합 솔루션 수주를 늘릴 계획이다.조 사장은 이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동해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 2023’을 참관했다. 그는 공조 시스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 공조 기술, 에너지를 절약하는 고효율 솔루션, 원격 제어를 포함한 스마트홈 플랫폼 등을 더욱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조 사장은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톱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 앞선 가전 기술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고객경험을 선보여야 한다"며 "이를 통해 선진시장은 물론 성장시장까지 시스템에어컨 1위를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유럽과 북미는 물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남미 및 중아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현지에 최적화된 냉난방시스템 개발, 라인업 강화, 서비스/유지보수 전담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jinsol@ekn.kr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3’을 시작으로 제너럴모터스(GM)와 마그나 등 전략 파트너와 전장(자동차 부품) 사업 논의를 한 데 이어 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을 찾아 공간별 최적 솔루션 등 업계 동향과 최신 기술 추이를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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