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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재사용할 수 있는 공기정화 필터 기술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동시에 제거하고 간단한 물 세척으로 최대 20년 동안 쓸 수 있는 필터를 삼성전자에서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기관인 ‘SAIT(Samsung Advanced Institute of Technology)’가 개발했다.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필터를 하나로 구현해 설비 공간 효율을 높였다. 기존 6개월이나 1년마다 교체하던 필터 수명을 약 20년까지 늘렸다. 삼성전자 SAIT 연구진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15일 광촉매를 적용한 신개념 공기정화 필터 기술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세계 최초로 아산화동(Cu2O), 이산화타이타늄(TiO2) 등 빛을 이용하는 광촉매를 필터에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신기술은 세라믹 소재 다공성 공기정화 필터 입구에 무기물 소재 막을 코팅해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출구통로에는 광촉매를 코팅해 유해가스를 제거한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와 유해가스 필터가 각각 존재하던 이중구조에서 단일화되고 먼지 포집 용량도 기존 고성능 헤파 필터보다 4배가량 증가한다. 또 방수 특성을 가진 소재가 있어 물 세척을 해도 성능이 유지된다. 10회 재사용을 가정하면 기존 헤파 필터 대비 수명이 최대 40배가량 늘어난다. 권혁재 삼성전자 SAIT 연구원은 "연구는 필터 제조 업계뿐만 아니라 실사용자가 겪은 경험과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시작하게 됐다"며 "향후 공기정화 필터 재생 기술 관련 연구를 확장해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삼성전자 SAIT 연구진 삼성전자 SAIT 연구진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15일 광촉매를 적용한 신개념 공기정화 필터 기술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왼쪽부터)양동식, 이현철, 권혁재, 구민석 연구원이 기술 개발에 참여했다.

삼성 ‘원 UI 5.1’ 업데이트....카메라 성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원(One) UI 5.1’ 업데이트를 16일부터 시작한다. ‘갤럭시 S22’ 시리즈와 폴드·플립4, S21 시리즈, S20 시리즈 등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원 UI 5.1는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고 카메라 성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윤장현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소프트웨어 담당 부사장은 "업데이트는 갤럭시 사용자에게 최신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들이는 노력"이라며 "갤럭시 S23 시리즈 공개 후 최대한 빠르게 최신 OS를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사와 협력했다"고 말했다. 업데이트 후에는 ‘갤럭시 S23’ 시리즈와 함께 공개된 최신 카메라 기능이 지원된다. RAW 이미지 포맷으로 촬영하는 엑스퍼트 로(Expert RAW)’ 앱을 기본 카메라에서 ‘더 보기’를 선택해 더욱 쉽게 실행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사진 보정 기능도 향상된다. 갤러리 앱에서 사진을 탐색하고 가족 공유 앨범을 만드는 등 인터페이스도 더욱 편리해진다. 개인 맞춤 설정 기능도 강화됐다. 다양한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날씨 위젯’이 추가되며 사용자가 설정한 특정 행동에 맞춰 배경 화면과 벨 소리, 터치 감도, 폰트를 조정하는 ‘모드와 루틴’ 기능이 생긴다. 스마트 추천 위젯도 개선됐는데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멤버십 이용자는 운전하거나 휴식할 때 잘 어울리는 음악과 플레이리스트를 추천받을 수 있다. 갤럭시 기기 간 연결 경험도 향상된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갤럭시 북’간 ‘멀티 컨트롤’ 기능이 확장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갤럭시 북에 연결된 마우스, 키보드, 트랙패드를 공유해 쓸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보던 웹페이지를 노트북이나 개인용 컴퓨터(PC)에서 이어보는 기능도 있다. jinsol@ekn.krOne UI 5.1_날씨 위젯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원(One) UI 5.1’ 업데이트를 16일부터 시작한다. ‘날씨 위젯’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 기능이 추가됐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AI 챗봇, 반도체 수요 키우는 ‘킬러 앱’ 될 것”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최근 화제 중심인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시작으로 많은 빅테크 기업이 AI 챗봇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며 "앞으로 이 분야가 반도체 수요를 키우는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이 될 가능성이 대두된다"고 했다.박 부회장은 15일 서울 중구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림대 도헌학술원 개원 기념 학술심포지엄에서 ‘AI 시대, 한국 반도체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AI 시대에 일어날 기술 혁신 중심에는 항상 메모리 반도체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부회장은 "챗GPT 등 AI 시대가 펼쳐지고 관련 기술이 진화하면서 글로벌 데이터 생성, 저장, 처리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러한 흐름 속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최고속 D램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은 AI 시대 기술 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HBM3를 양산해 엔비디아에 납품하고 있다. HBM 최신 세대인 HBM3는 초당 819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풀HD 영화 163편을 1초에 전송하는 용량이다.박 부회장은 "중앙처리장치(CPU)에 직접 연결되는 기존 메모리 용량 확장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CXL 등 공유 메모리의 역할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박 부회장은 "현재 예상으로는 2031년 학·석·박사 기준으로 총 5만4000명 수준의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며 "전국 지역 거점 대학에 반도체 특성화 성격을 부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대기업과 소부장, 학계가 함께 반도체 생태계를 활성화할 플랫폼으로 ‘미니 팹(공장)’을 구축하는 안도 제안했다.미니 팹은 반도체 생태계 기업과 학계의 연구 결과나 시제품 분석, 양산 테스트를 지원할 수 있도록 반도체 공정을 간소화한 형태로 팹 장비 환경을 제공하는 시설을 말한다.전세계 반도체 강국은 연구와 테스트를 위한 300mm 기반 미니 팹을 보유해 반도체 기술을 경쟁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나 국내는 200mm 기반 미니 팹만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7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내에 미니 팹 성격의 300mm 기반 ‘트리니티 팹’을 계획 중이다.박 부회장은 "전세계 서버용 D램이 DDR4에서 DDR5로 전환되면 2022년부터 2030년까지 누적 29.2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감축할 수 있고 이는 약 1167t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한국 반도체가 고효율·고성능 제품 개발로 지구와 인류에 기여하고, 이러한 리더십이 다시 업계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jinsol@ekn.kr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최근 화제 중심인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시작으로 많은 빅테크 기업이 AI 챗봇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며 "앞으로 이 분야가 반도체 수요를 키우는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이 될 가능성이 대두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GIST와 ‘지능형 모터’ 개발 인재 키운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와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가전 제품 핵심인 모터 기술을 개발할 인재 육성을 위해 협력한다.삼성전자와 GIST는 15일 광주 북구 GIST 본원에서 채용연계형 양성 과정인 ‘지능형 모터 트랙’ 신설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무형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과 박래길 GIST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지능형 모터 트랙은 석사 과정으로 운영된다. 올해부터 매년 전문 인력 15명을 양성할 계획이다.모터는 가전 제품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내구성을 강화하는 핵심 기술이다. 지능형 모터 트랙을 이수하는 학생은 모터와 관련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기계 분야에서 맞춤형 커리큘럼을 통해 전문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재학 기간 등록금과 학비 보조금 등을 지원받으며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한다. 또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하거나 해외 저명 학회에 참관하는 등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이무형 부사장은 "모터 기술을 선도할 인재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광주과학기술원과 특화 인재 양성 과정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가전 제품 혁신을 만들어갈 모터 기술 개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산학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래길 부총장은 "협약이 지역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기 바라며 모터 특화 전문 인재 양성과 트랙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밝혔다.jinsol@ekn.kr삼성전자와 GIST는 15일 광주 북구 GIST 본원에서 채용연계형 양성 과정인 ‘지능형 모터 트랙’ 신설 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10년만에 최악의 시장 환경을 맞았다. 하지만 삼성전자 ‘갤럭시 S23’ 시리즈를 시작으로 신제품 출시가 시작되고 중국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이 완화되면서 공급이 안정화되고 수요가 회복되면서 올해 하반기 시장이 정상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2억대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는 전통적인 성수기임에도 출하량이 1년 전보다 18% 줄어든 3억3900만대에 그쳤다. 4분기 기준으로도 2013년 이후 최악의 실적이다.스마트폰 출하량이 대폭 감소한 배경에는 소비심리 악화가 꼽힌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따라 물가가 오르며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수요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시행하면서 지난해 연말 시장 침체가 심화한 것으로 풀이된다.애플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폭스콘 중국 선전 공장은 봉쇄 탓에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생산 차질에 대해 "‘아이폰 14’ 프로와 프로 맥스 공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고 지난해 12월에 차질이 지속됐다"며 "이에 따라 공급량이 계획했던 양보다 훨씬 적었고 배송까지 걸리는 기간도 훨씬 더 길어졌다"고 말했다.업계는 올해 하반기 이후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폰 출하량을 반등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중국 시장 회복이다. 중국 공급망 생태계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올해 연간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할 전망이다. 샤오미와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도 출시 연기 없이 신제품을 예정대로 선보일 것으로 추정된다.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우리 고객사도 예정대로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특히 중국 고객사는 매우 적극적으로 일정과 사양에 따른 단말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퀄컴은 스마트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에서 선두권 업체다.중국에서 시작되는 시장 회복세는 해당 지역 점유율이 높은 애플에 수혜가 될 전망이다. 중국 판매량이 높은 애플 역시 지난해 12월로 접어들며 수요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팀 쿡 CEO는 "(중국 내 소비가)지난해 11월과 비교해 12월부터 현저한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신제품 ‘갤럭시 S23’ 시리즈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달 17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일주일간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는 109만대가 팔리며 역대 최대 사전예약 성적표를 거뒀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문 사장은 지난 1일 신제품 공개 행사 이후 "갤럭시 S23 시리즈는 전작 대비 10% 이상 판매 성장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했다.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역대 최악이었기 때문에 올해는 상대적으로 상황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라며 "다만 시장 상황이 큰 폭으로 좋아지기보다 지난해 악화한 실적 일부를 만회하는 수준에 그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jinsol@ekn.kr애플은 지난해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 14’ 시리즈 판매를 시작했다.

"관심 분야 창작자 소식 편하게 받아보세요"…네이버, ‘인플루언서 서비스홈’ 새단장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네이버가 인플루언서 서비스 소개 페이지를 개편하고, 사용자가 선호하는 분야 창작자를 손쉽게 찾도록 지원하는 인플루언서 서비스홈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개편된 네이버 인플루언서 서비스 소개 페이지에는 △창작자 중심 검색 서비스 ‘인플루언서 검색’ △콘텐츠 큐레이션 기능인 ‘인플루언서 토픽’ △영향력, 운영 채널 등 인플루언서 관련 종합 정보를 보여주는 ‘인플루언서 채널홈’ 등 네이버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서비스 관련 내용이 담겼다. 또 네이버에서 활동중인 인플루언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 서비스홈’도 새롭게 단장됐다. 인플루언서 서비스홈은 사용자가 관심 분야의 인플루언서를 발견하고 팬(fan) 한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모아보는 플랫폼이다. 기존 서비스홈에서는 사용자가 인플루언서를 검색하는 단순 기능을 제공했다면, 신규 서비스홈은 일종의 큐레이션 서비스처럼 사용자가 관심 있는 분야 다양한 창작자를 추천 받을 수 있고,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도 각기 다른 테마로 분류하여 사용자에 제공하는 등 사용성을 고도화했다. 네이버 인플루언서 서비스홈은 크게 주제별 인플루언서와 관련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디스커버’와 해당 섹션에서 발견해 팬(fan) 한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모아 보여주는 ‘나의피드’로 구성된다. 먼저 디스커버는 여행, 패션, 뷰티, 푸드, IT테크 등 총 20개 주제별 인플루언서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주제별 영향력 높은 인플루언서를 선별해 추천해주거나, 실제 직업과 활동 분야가 일치하는 인플루언서를 제안하는 등 사용자가 창작자의 전문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금 핫한 토픽’ 컬렉션에는 네이버 인플루언서 토픽 기능을 통해 발행된 정보성 토픽 콘텐츠 중 최근 90일간의 조회수, 사용자 피드백 등의 지표를 기준으로 콘텐츠를 추천해, 사용자가 해당 분야 최신 트렌드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나의피드 탭에는 사용자가 팬 한 인플루언서가 발행한 최신 콘텐츠만 모아볼 수 있다. 블로그, 포스트는 물론, 인플루언서가 운영 중인 스마트스토어 혹은 쇼핑라이브 정보 등도 세분화 해서 확인할 수 있도록 별도 필터 기능도 제공돼 편의성을 높였다. 인플루언서 서비스홈은 네이버 검색 결과와도 연동된다. 인플루언서 콘텐츠 검색 결과에서 ‘서비스홈 바로가기’ 버튼을 통해 페이지로 이동하면, 직전 검색 결과와 연관된 주제의 전문 인플루언서가 추천된다. 검색 사용자도 보다 쉽게 관심분야 인플루언서를 추천받을 수 있고, 팬 한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는 검색결과에도 우선 노출되는 식이다. 이외에도 네이버 모바일의 바로가기 섹션, 인플루언서 토픽 뷰어, 인플루언서 채널홈 등 인플루언서 관련된 여러 버티컬 서비스에도 연동 돼, 사용자가 언제든 편히 인플루언서 서비스홈으로 이동해 관련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한준 네이버 아폴로 CIC 책임리더는 "사용자에게 전문성을 바탕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발행하지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인플루언서를 컬렉션별로 소개하며 접점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이번 개편을 단행했다"며 "검색 결과와도 연동성을 확대하는 등 사용자는 향후 보다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를 통해서 네이버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네이버 인플루언서 서비스홈 네이버가 인플루언서 서비스 소개 페이지를 개편하고, 사용자가 선호하는 분야 창작자를 손쉽게 찾도록 지원하는 인플루언서 서비스홈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한글과컴퓨터, MWC 2023 참가…"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오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MWC 2023에 참가한 한컴은, 문서기술과 인공지능 등 한컴이 보유한 주요 기술들을 모두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화 하는 전략을 중심으로하여 글로벌 시장 확산을 노리는 한편, 올해 출시 예정인 신규 서비스 소개와 해외 파트너 발굴 및 협력 기회 모색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컴의 가장 강점인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으로 구성된 한컴오피스 기술을 오피스SDK, 계산엔진SDK 등으로 모듈화하여 제공함으로써, 국내 및 해외 고객사들이 자사 서비스에 보다 쉽고 빠르게 한컴의 문서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컴은 문서기술과 함께 인공지능 기술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인 인공지능(AI) 기반의 OCR(이미지 문자 변환 기술)은, 영어문서 기준 99.69%까지 정확하게 인식하고, 자동으로 왜곡된 이미지를 보정하며, 자연어처리(NLP) 기술로 문서의 종류까지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다. 또 AI 기반의 챗봇 기술은 딥러닝 기반으로 문맥을 이해하고 일상 대화부터 제품 문의나 비즈니스 지원까지 가능한 수준이어서, OCR과 함께 유용한 인공지능 기술로 해외 기업들에게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신규 서비스도 함께 전시한다. 힐링·재미 요소를 강화한 ‘한컴타자’와 온·오프라인을 연동한 업무협업툴 ‘한컴타운 코워킹’도 선보이며, 자회사인 한컴프론티스의 메타버스 플랫폼 ‘아즈메타’도 소개했다. 해외 클라우드 시장 진출의 거점인 ‘한컴얼라이언스’를 통해 투자를 추진 중인 대만의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KDAN Mobile)도 이번 전시에 함께 참여한다. 모바일 PDF 솔루션, 전자서명솔루션, 모바일 애니메이션 솔루션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케이단모바일은 매출과 고객의 80%가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미 2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와 1천만 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한컴과의 해외 진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MWC 전시를 통해 한컴의 세계적 수준의 한컴 문서기술을 빠르게 적용하여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들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며, "해외 시장에서 한컴의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ojin@ekn.kr한글과컴퓨터_MWC 2023 참여 한글과컴퓨터 MWC 2023 부스 이미지.

포드, 전기트럭 생산 일시중단...배터리 품질 문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미국 자동차기업 포드가 자사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해당 차량에는 SK온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가 탑재된다. 15일 외신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주 초부터 F-150 라이트닝을 조립하는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포드는 성명을 내고 "사전 품질 점검에서 잠재적인 배터리 품질 문제가 나타났다. 조사하는 동안 자동차 생산을 보류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엔지니어들이 이번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중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지만 구체적인 배터리 문제나 생산 재개 시점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F-150 라이트닝에는 SK온 조지아1공장에서 생산한 NCM9 배터리가 전량 탑재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배터리 결함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이미 출고된 차량까지 판매가 중단된 상황은 아닌 만큼 전면적인 결함 보다는 잠재적인 문제에 그칠 여지가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SK온은 이번 배터리 이슈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F-150 라이트닝은 대기 고객만 20만명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끄는 모델이다. SK온은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를 통해 총 26억달러를 투자, 조지아주에 단독으로 배터리 1·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9.8기가와트시(GWh) 생산 능력을 갖춘 1공장은 2019년 착공 후 작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NCM9은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다. 니켈 비중이 높을수록 주행거리가 늘지만 안전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배터리 내부의 분리막을 지그재그(z) 모양으로 감싸는 Z-폴딩 기술로 보완했다는 것이 SK온 측의 설명이다. jinsol@ekn.kr사진3. SK온 전기차배터리 NCM9과 미국 포드 F-150 15일 외신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주 초부터 F-150 라이트닝을 조립하는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 기후변화 관련 재무 정보 공개 선언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전 세계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다양한 재무·환경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15일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협의체(TCFD)’에 지지 선언했다고 밝혔다. TCFD는 2015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금융안정위원회가 설립했다. 기후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기업 정보(지배구조·전략·위험관리·목표관리 등)에 고객·투자자 등 이해관계자가 쉽게 접근하고 파악할 수 있도록 내용과 방식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공개를 권고하고 있다. 최근 유럽, 북미 주요 국가에서 친환경 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고객과 투자자로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을 강화하라는 요구가 거세지며 TCFD 지지 선언을 통해 고객가치를 높이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블랙록 등 세계 주요 자산운용사도 투자 기업에 TCFD 권고안 준수를 요구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세계 주요 기업 4200여 개가 지지 선언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으로 참여한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앞으로 배터리 생산부터 제조, 사용 및 폐기 등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후변화 요인들을 철저히 관리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글로벌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ESG 경영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참고사진] LG에너지솔루션 CI LG에너지솔루션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전 세계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다양한 재무·환경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15일 선언했다.

"메타버스 시장 선점"...LG이노텍 ‘XR 부품’ 역량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이노텍이 메타버스(확장 가상 세계)에 필수적인 확장현실(XR) 기기용 ‘2메탈(Metal)COF’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COF(Chip on Film)는 디스플레이와 메인기판(PCB)을 연결하는 반도체 패키징용 기판(Package Substrate)이다. 디스플레이 베젤을 최소화하고 모듈 소형화를 돕는다. 아주 얇은 필름에 미세회로를 형성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기존 연성회로기판(FPCB)을 대체할 수 있는 초미세 연성회로기판으로도 불린다. 2메탈COF는 기존 단면 COF를 개선했다. 기존 COF가 한쪽면에만 회로를 구현했다면 2메탈COF는 양면에 회로를 형성해 고집적 제품으로 만든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얇은 필름에 ‘마이크로 비아 홀’이라는 구멍을 세밀히 가공하고 양면에 초미세 회로를 구현해 전자기기 간 신호를 보다 빠르게 전달하고 초고화질 화면을 구현한다. LG이노텍에 따르면 비아 홀 크기는 25마이크로미터(㎛)다. 머리카락 굵기가 100㎛인 점을 고려하면 머리카락 4분의 1 굵기로 구멍을 낸 셈이다. 비아 홀이 작을수록 제품 윗면과 아랫면을 연결하는 통로가 많이 생기고 전기 신호가 드나드는 패턴 회로도 많이 만들 수 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휘거나 접히는 디스플레이 채용 수요가 늘었고 부품에도 유연성이 요구되고 있다.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는 2메탈COF가 현재 디스플레이 업계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꼽히는 이유다. LG이노텍의 ‘2메탈COF’는 한정된 공간인 필름(1유닛) 양쪽 면을 합쳐 4000개 이상 회로(디스플레이 화소 당 신호가 들어가는 패턴 회로)를 형성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패턴 회로가 많으면 화소도 좋아진다. 화소가 좋아지면 높은 몰입감을 줄 수 있는 XR기기를 만들 수 있다. XR기기로 보는 가상 이미지 해상도가 낮으면 마치 모기장을 통해 보는 듯한 불편함이 생긴다. LG이노텍은 이를 최소화하고 초고해상도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2메탈COF 사양을 지속해 개선했다. 새로운 공법 기술을 적용해 패턴 회로 폭을 16㎛ 피치까지 줄였다. 원래 18㎛였던 패턴 회로 폭을 줄여 업계에서 가장 좁은 수준으로 만들었다. 회로 폭이 줄면 COF 표면에 들어가는 패턴 회로 개수가 늘어난다. 같은 크기에서 더 좋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다. LG이노텍 2메탈COF는 얇고 유연한 필름타입으로 자유롭게 접거나 돌돌 말 수 있다. 또 기존 단면 COF보다 더 부드럽게 휘어진다. 이를 통해 해당 부품 장착 공간을 줄일 수 있어 완제품 제조사는 더 많은 부품을 넣을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LG이노텍은 초미세 회로 형성 기술을 적용해 2메탈COF 회로 집적도를 2배로 높이면서도 두께는 최소화했다. 필름 두께는 70㎛에 불과한데 이는 반도체용 기판 중에서 가장 얇다. 보통 반도체 패키징용 기판과 견줘 절반 수준이다. LG이노텍은 북미와 일본 등 XR기기 제조사가 많은 지역에서 판촉 활동도 펼치고 있다. 손길동 LG이노텍 기판소재사업부장 전무는 "50년 기판사업을 이끌어온 기술 역량과 품질을 바탕으로 2메탈COF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적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nsol@ekn.kr[사진1] LG이노텍, 2메탈COF로 미래 디바이스 시장 선도한다 LG이노텍이 메타버스(확장 가상 세계)에 필수적인 확장현실(XR) 기기용 ‘2메탈(Metal)COF’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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