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는 20일 광주시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는 삼성전자가 지역의 혁신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이들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광주 상무지구에 신규 조성한 공간이다. 회사는 지난 2월 ‘C랩 아웃사이드 대구’를 신설한 데 이어 이날 ‘C랩 아웃사이드 광주’를 출범했다.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 발굴,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는 2018년부터 삼성전자가 운영해온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의 특징과 노하우(업체 선발, 육성, 사업 협력, 투자 유치)를 그대로 이전했다. 광주 지역 스타트업들을 지원·육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매년 광주에서 별도로 공모전을 진행, 광주 소재 스타트업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또 전문적으로 육성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임직원이 업체별로 1:1 매칭돼 밀착·맞춤 지원을 하게 된다. 특히,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가 축적된 ‘C랩 아웃사이드 서울’과 ‘C랩 아웃사이드 광주’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업체들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하고 성장해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발전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중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출범하며 지역 창업 생태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 향후 1년간 서울의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과 동일한 지원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부터 도입했다. 2015년부터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는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C랩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8년에는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또 C랩 스타트업들이 C랩 아웃사이드 졸업 및 스핀오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C랩 패밀리’ 체계를 작년부터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C랩 패밀리를 대상으로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과 투자를 점차 확대하고 실질적으로 ‘윈윈’할 수 있는 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은 "스타트업의 혁신성, 역동성과 삼성의 노하우, 인프라,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내면 새로운 혁신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우수 기술을 보유한 광주의 창업 기업이 세계로 뻗어 나가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1.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삼성전자가 20일 광주시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 개소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의 업무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