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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왕좌의 게임’… “티빙 잡자” 반격하는 쿠플·웨이브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왕좌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빅3(티빙·쿠팡플레이·웨이브)간 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티빙이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쿠팡플레이와 웨이브도 반격을 예고하며 향후 순위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토종 OTT 선두 주자는 티빙이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 756만명을 기록하며 쿠팡플레이(611만명), 웨이브(439만명)를 압도했다. 앞서 지난 4월 토종 OTT 왕좌에 오른 티빙은 4개월째 1위 자리를 수성 중이다. MAU는 한 달간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이용자 수를 일컫는다. 통상 MAU 지표로 OTT 순위가 매겨진다. 업계에선 티빙이 타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건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따낸 게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O 리그의 경우 국내 최대 인기 스포츠인 만큼 다수의 야구팬이 플랫폼 내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티빙이 토종 OTT 선두 자리에 오른 것도 본격적으로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된 4월부터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드라마 최대 화제작인 '눈물의 여왕'과 '선재 업고 튀어' 등 양질의 콘텐츠를 수급한 점도 왕좌 수성에 힘을 보탰다. 티빙은 KBO 리그 중계에 이어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한국프로농구(KBL 리그) 독점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을 앞세워 토종 OTT 1위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다만 쿠팡플레이가 이달부터 신작 콘텐츠를 대거 선보이며 추격의 서막을 알린 점은 변수다.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토종 OTT 순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드라마 부문에선 오는 24일 '새벽 2시의 신데렐라'를 시작으로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가족계획' 등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예능 부문에선 쿠팡플레이의 대표 흥행작으로 꼽히는 'SNL 코리아 시즌6'가 출격 대기 중이다. OTT 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플레이가 최근 주춤했던 건 타 플랫폼 대비 신작 콘텐츠가 부족했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며 “다수의 신작 공개가 예고된 만큼 이들 작품의 성과에 따라 향후 토종 OTT 순위 지형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쿠팡플레이가 티빙에 앞서 8개월 간 토종 OTT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건 신작 콘텐츠가 흥행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2023년 최대 화제작으로 꼽히는 '소년시대' 부터 공개 직후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제공하는 펀덱스 비드라마 동영상 부문에서 6주째 1위를 지킨 'SNL 코리아 시즌5' 등이 힘을 실어줬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웨이브는 예능 콘텐츠 집중 전략을 통해 가입자 확보에 나선다. 타 플랫폼과 비교해 웨이브가 가진 가장 큰 무기는 여러 예능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애남매'부터 '신들린 연애'와 '돌싱글즈 5' 등이 젊은 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웨이브가 '예능 맛집'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향후 신규 오리지널 예능 '여왕벌 게임'과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 '피의 게임3'를 앞세워 이용자 마음을 훔친다는 계획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웨이브 예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장르의 예능을 앞세워 가입자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조선업계 ‘풀가동’ 속 하투 직면…노란봉투법 거부권에도 안심 못해

조선업계가 호황기를 맞아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는 등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으나, '하투(여름 투쟁)'에 발목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파업으로 인해 납기를 준수하지 못하면 선박 발주사에 배상금을 물어야 하고, 향후 수주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는 오는 28일 동반파업을 예고했다.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케이조선 등 7개사 노조가 이날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노조들은 조합원 대상 찬반 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획득했다. 업계는 생산 차질을 포함한 손실 발생을 걱정하고 있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은 2달에 걸친 파업에 따른 생산일정 조정 등으로 8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수주절벽이던 시절과 달리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만큼 파업 장기화에 따른 여파도 더욱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비롯한 고부가 선박 위주로 도크를 채웠다는 점에서 피해액이 불어날 공산도 크다. 실제로 HD현대중공업의 올 상반기 조선사업 가동률은 각각 93.9%로 집계됐다. HD현대미포와 HD현대삼호를 포함한 HD한국조선해양의 가동률은 100%를 상회한다. 삼성중공업과 케이조선 상선부문의 가동률도 각각 112%·96.25%로 나타났다. 한화오션은 해양부문을 포함해 100.7%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파업이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본급 인상 및 정년 연장 등을 둘러싼 협의가 원활하지 않은 탓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노조와 10차례 넘게 협의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한화오션도 매주 임금단체협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공식적인 사측의 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노동자협의회 측과 입장차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 노조는 지난달 15일 7시간 파업도 벌였다. 이들은 △상용직 하청노동자 고용 확대 △하청업체 기성금 인상 △임금·복지·고용·안전에 대한 원하청 차별 철폐 등의 요구조건을 제시했다. 숙련노동자 이탈 방지와 떠난 인력의 귀환 및 젊은 인력 유입을 위해서는 처우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는 윤석열 대통령이 일명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으나, 크게 안도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21대 국회에서 거부권 행사 이후 폐기됐지만, 이번 국회에서 다시금 본회의를 통과한 까닭에 향후에도 지속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계가 노란봉투법 통과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는 점도 언급된다. 한국노동자총연맹(한국노총)은 '될 때까지 투쟁한다'는 입장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집회에서 거부권 행사 등을 규탄했다. 노란봉투법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사용자 범위를 넓히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경제계가 파업 확대를 우려하는 까닭이다. 사업장 점거를 비롯한 불법행위를 방지하는 조항이 부재한 것도 문제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도 경제6단체 및 업종별 협·단체와 함께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업황 회복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생산성 향상에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파업을 결정해 안타깝다"며 “성실히 교섭에 임해 노조와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는데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대기업 지배구조 재편 ‘국감行’ 티켓 되나

최근 대기업의 지배구조 재편과 관련하여 주주들과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해당 기업 총수가 국감장에 소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두산의 경우 야당은 물론 금융당국마저도 문제가 많다는 시각을 유지하고 있어 소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언급된다. 그 밖에 SK와 한화 등도 정치권에서 주목하고 있다. ◇두산그룹 재편안, 정치권 '뜨거운 감자'로 18일 재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박정원 두산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두산그룹이 진행 중인 지배구조 재편안으로 잡음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두산그룹은 두산밥캣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 재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주요 내용은 두산밥캣의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를 인적분할해 두 개로 쪼갠 뒤 두산밥캣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는 비상장 신설법인을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만들 예정이다. 이후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의 지분을 포괄적 교환을 통해 모두 확보해 결과적으로 두산밥캣을 상장폐지하는 게 두산그룹의 계획이다. 하지만 이 방안은 주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한 상태다. 기업을 쪼개고 합치는 과정에서 적용하는 합병·교환 비율에 문제가 많다는 입장이다.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비교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4조원대로 큰 차이가 없지만 문제는 수익성이다. 두산밥캣의 매출액은 두산로보틱스의 매출액보다 100배가 넘는다. 하지만 주식은 두산밥캣 1주가 두산로보틱스 0.63주로 교환하게 된다. 이에 정치권에서도 두산그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 상태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명 '두산밥캣 방지법'으로 불리는 법안 개정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상장회사 간 합병 과정에서 주가뿐만 아니라 자산 가치, 수익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자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합병가액을 결정하라는 게 개정안의 요지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주주가 불공정한 합병 중단을 청구할 수 있는 '합병유지청구권'을 상법에 도입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과 재계에서는 두 의원이 속한 국회 정무위원회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국감장에 불러낼 것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두산그룹의 재편안은 관련 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는 9월 25일이 분수령이며 국감은 10월에 열린다. 일정상 재편안의 결과가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경우 가장 원성이 높을 시기에 국감이 열리는 셈이다. ◇SK·한화도 논란…국감 앞두고 긴장감 지배구조 재편과 그로 인한 주주들의 이익 침해 문제가 정치권과 재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SK와 한화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SK의 경우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온을 지원하기 위한 여력을 마련하기 위해 SK E&S의 흡수를 시도 중이다. SK도 비율이 문제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를 약 10조8000억원으로 평가했다. 반면, 비상장사인 SK E&S는 약 6조2000억원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합병비율은 거의 1:1 수준이다. 하지만 실제 두 회사의 수익성과 규모는 큰 차이가 난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매출은 77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 수준이지만, SK E&S는 지난해 매출 11조1600억원, 영업이익 1조3300억원에 불과하다. 자산규모는 SK이노베이션은 약 86조원, SK E&S는 약 19조원 수준이다. 한화는 이미 한차례 지배구조 재편을 위한 작업을 마무리했다. 한화에너지가 (주)한화의 보통주를 공개매수해 지분을 확대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주주들이 공개매수 가격에 만족하지 못하고 한화의 미래가치에 더 큰 기대를 걸면서 목표 수량의 약 65%만을 모집하는 데 그쳤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인 장남 김동관 부회장과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한화에너지의 지분 100%를 나눠 보유 중인 상황에서 일반 주주들로서는 공개매수에 응할 매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공개매수가 회사간 시너지가 아니라 승계를 위한 밑그림이라는 분석이 도출되기 때문이다. SK와 한화는 두산보다는 일반 주주들의 반발 정도가 약하지만 국회입장에서는 시각이 다를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소액주주들의 입장을 강화하는 법안 통과를 위해 두산과 SK, 한화 모두 법안의 당위성을 위한 사례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과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해당 기업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 재계 관계자는 “국감 소환 가능성 제기 자체가 해당 기업이 최근 진행 중인 지배구조 재편에 압박을 줄 수 있는 카드"라며 “일반 주주들의 권리 강화가 재계는 물론 정치권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만큼 국감 증인 소환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테슬라, 유럽 신차 판매량 ‘뚝’…1년새 20% ↓

테슬라의 유럽 판매 실적이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 노후화를 비롯해 브랜드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연합뉴스 및 전기차 통계 사이트 'EU-EVs'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 1월~7월 유럽 15개국 누적 신규 등록 대수는 14만7581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7만9358대) 대비 약 17.7% 감소한 수치다. 등록 대수로 환산하면 3만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올해 3월까지의 신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와 추이가 비슷했지만,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격차가 커지는 모양새다. EU-EVs는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15개국 전기차 판매량을 집계하는 사이트다. 테슬라의 유럽 판매 부진은 또 다른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쿠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럽연합(EU)과 영국 신차 판매량 순위에서 테슬라 '모델 Y'는 10만1181대를 기록, 8위에 머물렀다. 모델 Y는 지난해 상반기 동일 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1년 만에 순위가 급하락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Y는 지난 2020년부터 유럽 현지에서 판매됐다. 이후 특벼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아 올해 출시한 타 모델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노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 일각에서 제기되는 테슬라 브랜드 및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감도 판매 부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힌다. 독일의 경우 전기차 공장 건설 당시부터 산림 훼손 등 문제로 환경단체와 갈등을 겪어 왔는데, 올들어 그 양상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 5월 독일 환경단체를 주축으로 테슬라의 공장 확장 계획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린 바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 인근에 지은 공장이 환경단체의 공격을 받아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다. 머스크 CEO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힌 점도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독일에 본사를 둔 유럽 약국 체인 로스만은 최근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혀 테슬라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로스만은 독일과 이탈리아, 헝가리, 체코 등 유럽 전역에 4700여개 매장과 6만2000여명 직원을 두고 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LG전자, AI 스타트업 집중 투자…SBVA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 참여

LG전자가 인공지능(AI) 및 딥테크 기술 경쟁력 선점을 위해 혁신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혁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질적 성장을 이뤄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벤처캐피탈 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가 1억3000만달러(1800억원) 규모로 새롭게 결성한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에 1000만달러(138억원)를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AI △로보틱스 △딥테크 분야의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연내 2차 클로징을 진행해 펀드 규모를 증액할 예정이다. 투자 기업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전략적 투자 등 협력 기회를 늘려 미래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기업간거래(B2B) 등 신성장 동력을 위한 혁신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모빌리티·비즈니스 공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네덜란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을 인수하고 가전사업에 AI 기술을 결합한 'AI 홈'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앳홈의 강점인 개방형 생태계와 연결성을 토대로 외부 연동 서비스를 확대하고, AI 가전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하고 입체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3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인 '베어로보틱스'에 약 6000만달러(8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을 활용해 스마트 물류창고·공급망 자동화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서비스 로봇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1년부터 북미 이노베이션센터(LG NOVA)를 통해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육성, 사업화를 지원하고 신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LG NOVA는 디지털 헬스케어·클린 테크·AI 등 미래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우진 LG전자 CSO부문 오픈이노베이션태스크 리더는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으로 기술 역량 확보 기회를 찾고, AI 밸류체인 내에서 회사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국가대표 AI 반도체 기업’ 출범 본궤도…사피온-리벨리온 합병 속도전

SK텔레콤 계열사 사피온코리아(사피온)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합병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6월 합병을 공식화한 후 두 달여 만에 본계약 체결을 성공하면서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AI 반도체 시장에 대응하고 글로벌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18일 양사 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모두 AI 특화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향후 2~3년을 대한민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당초 3분기 중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시장 선점을 위한 국가적 총력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상호 실사 작업 등 협의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새 회사 사명은 '리벨리온'으로 결정됐다. 사피온이 존속법인이 남고, 리벨리온이 소멸되는 방식이다. 사피온을 존속법인으로 설정한 건 SKT가 전략적 투자자로서 합병법인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사피온 주주사인 SK스퀘어·SK하이닉스도 지원사격에 나선다. 이중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든든한 우군이 될 전망이다. 합병법인 경영은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총괄할 예정이다. 급변하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 상황에서 스타트업이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리벨리온은 지난 2020년 창립 이후 3년 동안 2개의 AI 반도체 제품을 출시하며 역량을 주목받은 바 있다. 특히 이 회사의 두 번째 제품 '아톰(ATOM)'은 지난해 국내 NPU 최초로 데이터센터 상용화에 성공했으다. 4분기 중 거대언어모델(LLM)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REBEL)'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벨리온과 사피온의 최종 합병 비율은 2.4대 1로 결정됐다. 합병법인의 기업가치는 리벨리온 8066억원, 사피온 3325억원으로 약 1조1391억원 수준이다. 사피온의 주요 주주사들은 보유 주식 중 3%(합병 후 기준)를 합병 전까지 매각해 리벨리온 경영진의 1대 주주 지위를 보장키로 했다. 아울러 합병 이후 일정 기간 상대 동의 없이 주식을 처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리벨리온 경영진의 합병법인 운영 안정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내 합병 작업이 마무리되면 기업공개(IPO)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달 말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 공동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은 내년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합병법인 출범을 통해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규모가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반도체 시장은 팹리스 기업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상황인데, '빅3'으로 꼽히는 양사의 AI 역량이 결집되면서 소규모 기업들도 낙수효과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게 돼 관련 투자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유영상 SKT 대표는 “이번 본계약 체결로 회사가 구축하고 있는 AI 밸류체인 3대 영역 중 하나인 'AI 반도체' 글로벌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휴가인가 파업인가…전삼노에게 광복절이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광복절을 포함한 샌드위치 연휴 기간 동안 파업을 진행하며 사측을 압박하려는 전략을 펼치는 가운데 파업의 명분과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대화와 타협의 여지를 무시하고 의미없는 '힘싸움'에 나선다는 비판이 나온다. ◇연휴 중 게릴라성 파업, 실효성 논란 17일 삼성전자 등 재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광복절 샌드위치 연휴 기간(15~18일)을 맞아 게릴라성 파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 광복절은 휴일 근로를 거부한 뒤, 이후 변형교대, 4조3교대, 자율출퇴근제 등 근무형태별로 파업 근태를 회사에 통보하거나 휴일 근로 거부에 나서자는 게 전삼노 지휘부의 파업 지침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삼성전자 회사 측은 물론 노조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는 중이다. 샌드위치 연휴라서 이미 많은 직원들이 연차를 사용해 휴일을 즐기는 상황에서 노동쟁의를 일이키는 것이 무슨 의미냐는 반응이 가장 많다. 심지어 연차를 쓰기 싫어서 파업이라는 이름을 빌어 휴가를 즐기는 거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 15~16일 중 진행되는 전삼노 측의 집회도 없다. ◇현대차와 대비되는 전삼노의 강경 노선 그동안 재계에서는 전삼노가 회사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노동쟁의에 나선다는 우려를 나타내왔다. 대표적인 강성노조로 알려진 현대차 노조와 비교해도 이런 부분이 두드러진다는 우려다. 전삼노는 사측에 평균 임금 6.5%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평균 임금 인상률 5.1%를 제안하고, 일회성 여가 포인트 50만원 지급, 휴가 의무 사용 일수 축소 등을 제안했고 결국 협상이 결렬된 상태다. 반면 현대자동차의 경우 최근 노조와 사측의 입장이 조율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현대차노조는 최근 회사 측에 기본급 15만9000원 인상을 요구했다. 이에 회사 측은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을 제안했고, 양측은 협상 끝에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안을 도출하면서 최근 6년 연속 무파업으로 임금 및 단체교섭을 마무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최근 실적을 비교해도 전삼노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 현대차는 2023년에 전년 대비 각각 14.4%와 54% 증가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의 해를 보냈다.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재정적인 여력이 있었다는 얘기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매출은 14.58%, 영업이익은 84.92% 감소한 지난해 실적을 받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노조의 요구를 상당히 수용한 협상을 제시했지만 거부당한 것이다. ◇지속가능성 고려 부족한 압박 전략 이에 전삼노가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지도 못하면서, 출구 없는 전략으로 사측을 압박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조는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기업의 지속가능성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데 전삼노는 그런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한 재계관계자는 “현재 전삼노의 전략은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한계가 있다"며 “노동쟁의의 본질은 노사 간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호 이익을 도모하지만 한 쪽의 입장만 강경하다면 결과는 공멸이다"라고 지적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테슬라도 동참…전기차 브랜드 17곳 배터리 제조사 공개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의 제조사를 공개한 완성차 업체들이 17곳으로 집계됐다. 16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리콜센터 누리집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현황'과 각 완성차 브랜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국내외 브랜드 17곳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단종된 차종을 포함해 총 13종(제네시스 3종 포함)의 배터리 정보를 지난 9일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9종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배터리를, 1종은 중국 CATL 제품을 사용했다. 제네시스 3종은 모두 SK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단종 모델을 포함한 기아의 7종 가운데 5종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나머지 2종은 생산 기간에 따라 이들 두 회사 또는 CATL 제품을 쓴다. 한국GM 쉐보레 브랜드의 2종에, 르노코리아는 3종에 모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됐다. KG모빌리티는 2종에 모두 중국 BYD(비야디)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수입차 중 지난 12일 처음으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 BMW는 단종 제품을 포함해 전기차 7종 중 4종에 삼성SDI 배터리를 넣었다. 2종은 CATL 배터리를, 나머지 1종은 삼성SDI와 CATL 배터리를 사용했다. 메르세데스-벤츠 7종의 전기차 중 2종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배터리가, 나머지 5종에는 중국 CATL 및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됐다. 인천에서 화재가 발생한 EQE 차종을 비롯해 EQS에는 CATL 또는 파라시스 배터리가 사용됐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1종의 전기차에도 CATL 배터리가 들어갔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델 14종에 삼성SDI 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볼보 2종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했다. 폴스타는 폴스타 2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했고, 폴스타 4에 CATL 배터리를 썼다. 테슬라도 전날 국토부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공개 대열에 합류했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파나소닉,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모델X와 모델S에는 파나소닉 배터리만 사용됐다. 이외에 렉서스는 유일한 전기차 모델인 RZ450e에 도요타와 파나소닉홀딩스 합작사인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 & 솔루션즈'(PPES)의 제품을 장착했다. 포르쉐는 타이칸 전 모델에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을 썼다. 또 지프와 푸조는 총 3종의 전기차에 모두 CATL 제품을 사용했다. 이날까지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주요 완성차 기업은 대부분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으며,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롤스로이스와 미니(MINI)도 이날 중 배터리 제조사를 알릴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환율·유가·인건비 高高高↑…항공업계, 2Q 실적 모두 뒷걸음질

올해 2분기 항공업계 실적이 환율과 유가 등 각종 요인 탓에 지난해보다 악화됐다. 이 가운데 업계는 3분기 중 여객 노선 추가 취항과 화물 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대한항공은 매출 4조237억원, 영업이익 4134억원, 당기순이익 34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3.8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66%, 6.04% 감소했다. 자회사 진에어는 매출 3081억원, 영업이익 9억원, 당기순손실은 58억원을 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9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4.93% 급감했고, 107억원에 달하던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적이 주춤하긴 했지만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들은 나름대로 선방했다"며 “이는 규모의 경제 논리로 이해할 수 있는 대목으로, 진에어는 대한항공과 공유하는 부분이 많은 덕을 봤다"고 평가했다. 실제 나머지 상장 항공사들은 줄줄이 적자 신세임을 확인할 수 있다. 별도 기준 아시아나항공 실적은 매출 1조7355억원, 영업손실 312억원, 당기순손실은 1492억원으로 확인된다. 관계사인 에어부산은 매출 2353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당기순손실은 12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100% 자회사인 에어서울은 상장되지 않아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보고서와 대조하면 2분기 매출 729억원, 당기순손실은 88억원임을 알 수 있고 영업이익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1분기에는 흑자 기록을 기념해 별도의 보도자료를 냈지만 이번에는 발행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보아 적자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별도 기준 매출 4278억원, 영업손실 95억원, 당기순손실은 214억원이다. 유럽으로 뻗어나가는 티웨이항공 또한 별도 기준 매출 3259억원, 영업손실 220억원, 당기순손실이 252억원이다. 이처럼 항공사들이 줄줄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것은 연휴·휴가 일정이 비교적 적은 2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인 점과 각종 외부 비용이 오른 점에 기인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71원이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0원, 2019년 2분기보다 200원 가량 오른 수치"라며 “환율 변동에 따른 항공기 임차료·정비비·유가 등의 비용이 크게 증가하며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사업량 자체가 늘어 인건비가 일시적으로 증액됐고 정비·운항 비용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유류비가 전년 대비 861억 늘어 전체 영업 비용 중 32%를 차지했고 지속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외화 환산 손실 856억원을 입었다. 대한항공 기준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약 280억원의 외화 평가 손익과 140억원의 현금 보유고 손실이 발생한다. 또한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3100만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이에 항공업계는 복항·추가 노선 취항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고효율 신 기재를 계속 도입해 가동률을 제고해 고유가 환경에서의 비용 절감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이미 들여온 보잉 787-10과 올해 말 A350 시리즈, 제주항공은 임차기를 구매기로 전환해 원가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3분기 화물 사업에서는 이익 확대가 예상된다. 전자상거래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하계 휴가 시즌에 진입하며 수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서다. 대외적으로는 해운 공급망의 불안·국가 간 무역 분쟁의 확산으로 물류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해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며 최근 해운 시장 운임 지수는 작년 평균 대비 2배 이상 급등했고, 컨테이너 부족 및 유럽·미주 지역 항만 파업 문제 등 공급망 불안 요소가 가중되고 있다. 또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정책 변경·유럽연합(EU)의 정책 변화 움직임이 더해지며 글로벌 물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해운·항공 수요를 대상으로 정기성 차터 계약을 추진해 경쟁력 있는 운항 스케줄·공급력을 지속 제공하겠다"며 “일본·미국 등 반도체 공장 증설 물자 등 프로젝트 수요를 최대 유치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중 일부 노후 화물기를 교체해 영업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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