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두산밥캣 “주주환원율 40%, 2030년 매출 16조 달성”

두산밥캣이 주주환원을 강조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두산밥캣은 16일 주주환원율 강화 정책 및 최소배당금 설정, 자사주 매각 등의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두산밥캣은 지난 10월 주주환원 정책을 올해 안에 발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먼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을 국내 동종 업체 및 제조업 평균을 상회하는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지난해 연간 배당금 수준인 주당 1600원을 '최소배당금'으로 설정하고, 투자 안정성 제고를 위해 현재 연 2회 지급하는 배당을 매분기마다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5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각 분기말일을 기준일로 주당 배당금을 400원씩 지급한다. 4분기 결산배당금은 주당 최소 400원이며, 주주환원율과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 중 선택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특별 주주환원을 통해 이달부터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2030년 매출 목표를 연평균 12% 성장한 120억 달러(한화 약 16조 원)로 제시하며, 주주환원과 동시에 사업 성장을 통한 진정한 기업가치 향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글로벌 대표기업 수준의 수익성 달성과 주주환원 시행을 위해서는 M&A와 기술 혁신 등을 통한 매출 성장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자본배치의 우선 순위로 삼고, 이를 통한 결실을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주주 여러분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의 일환으로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피인수되는 절차를 진행해 왔으나 최근 주가 급락으로 이를 중단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네이버 ‘치지직’ 1년 만에 이용자 250만 돌파…스트리머 지원 확대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출시 1년 만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50만명을 기록했다. 내년 자사 쇼핑 서비스 내 스트리머 굿즈 판매, 콘텐츠 제작 지원 횟수 확대 등 스트리머의 성장 지원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16일 네이버에 따르면 치지직은 지난달 기준 파트너 스트리머를 약 148명 확보했다. 누적 방송 송출수는 482만건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초기 카페·페이 등 자사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해 시너지를 낸 점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숏폼 서비스 클립과 연계한 결과, 지난달 클립 재생 수와 생성 수는 전달 대비 각각 82%, 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서비스 고도화 로드맵도 공개했다. 스트리머 수익 창출 다각화를 위한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책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치지직은 스트리머 채널과 스마트스토어를 연동해 스트리머가 제작한 굿즈를 팬들에게 손쉽게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송 내에도 스마트스토어 상품 구매 링크를 연결할 수 있게 된다. 구독 상품 혜택도 개편된다. 2티어 구독 상품을 선택한 이용자에게도 별도 표기를 통해 구독자 인증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 지원 대상을 치지직 파트너 스트리머뿐 아니라 프로 등급 스트리머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소규모 기획도 빠르게 콘텐츠로 제작하고자 하는 스트리머 측 제안을 수렴해 1인당 최대 3000만원씩 연 4회 지원했던 기존 프로그램을 연간 최대 6회까지 신청 가능하도록 개편한다. 음악을 소재로 한 버추얼 뮤지션의 데뷔 쇼케이스 관련 콘텐츠 제작 지원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리그 형식 게임 대회도 공식 신설·운영하며 자체 공급 즐길거리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아시아나, 같은 곳 보고 걸어가는 가족이자 동반자”

아시아나항공과 계열사 인수를 마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담화문을 발표했다. 조 회장은 양사의 통합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결정이었음을 강조하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항공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제 한진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진정한 한 가족이 되었다"고 밝히며, 임직원들에게 통합 과정에서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16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한진칼 △대한항공 △진에어 △한국공항 △한진정보통신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아시아나세이버 △아시아나에어포트 등 11개 그룹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담화문을 발표했다. 조 회장은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힘을 모아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사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제 한진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진정한 한 가족이 됐다"고 운을 뗐다. 조 회장은 먼저 4년 간의 통합 과정에 힘을 모아준 양사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달리 살아온 시간 만큼 서로 맞춰 가기 위해서는 함께 노력하고 극복해야 할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결국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걸어가는 믿음직한 가족이자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통합에 대해 조 회장은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대한민국 항공 산업을 책임지는 한 사람 한 사람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조 회장은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안전이 항공사의 근간이라는 것은 불변의 가치"라며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통합의 존재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에 대해서는 글로벌 최고의 항공사가 될 수 있도록 각자 맡은 자리에서 철저한 안전 의식을 갖춰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통합 과정에 대해서는 “통합 항공사 출범까지 남은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며 “변화의 속도는 생각보다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회장은 “신속한 의사 결정과 판단으로 불확실성을 줄여 나가는데 주력하자"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우리에게는 대한민국 대표 국적사로서 세계 유수의 글로벌 항공사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뿌리 내리게 하겠다는 당찬 포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 모두가 함께 만들고 다져낸 그 길의 끝에서 대한민국 항공사를 바꿔낸 개척자로 아로새겨질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담화문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향후 통합 항공사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 회장의 이번 메시지는 통합 과정에서의 안전 강조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담화문 전문.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친애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그리고 그룹사 임직원 여러분, 먼저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힘을 모아주신 양사 임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제 한진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진정한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달리 살아온 시간만큼, 서로 맞춰 가기 위해서는 함께 노력하고 극복해야 할 과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걸어가는 믿음직한 가족이자 동반자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큰 축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하나의 회사로 다시 거듭난다는 것은 대단히 큰 의미를 갖습니다. 두 회사가 하나가 되기로 한 결정을 내릴 때,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행보 하나 하나에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책임지는 한 사람 한 사람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제 우리는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가 됩니다. 안전과 서비스 등 모든 업무 절차 전반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지 돌아볼 시점입니다. 특히 안전이 항공사의 근간이라는 것은 불변의 가치입니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통합의 존재 이유는 없습니다. 안전에 대해서는 글로벌 최고의 항공사가 될 수 있도록, 각자 맡은 자리에서 철저한 안전의식을 갖춰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양사가 하나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응원해주신 국민들과 고객을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가장 잘해왔던 것을 한층 더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입니다. 통합 항공사 출범까지 남은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잠깐 동안 각자의 회사로 있겠지만, 이미 두 회사는 하나와 마찬가지입니다. 변화의 속도는 생각보다 빠를 것입니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판단으로 불확실성을 줄여 나가는데 주력합시다. 임직원 여러분, 통합 항공사는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항공사가 되기를 꿈꿔봅니다. 그 길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다른 이들의 장점도, 때론 호된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나란히 이끌며 오랜 시간동안 축적된 여러분의 전문성과 노하우, 최고 수준의 능력을 믿기 때문입니다. 저부터 그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솔선수범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든든한 조력자로서 여러분들이 제 자리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일하는 직장에서의 하루 하루가 모여, 여러분과 가족의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대한민국 대표 국적사로서 세계 유수의 글로벌 항공사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뿌리 내리게 하겠다는 당찬 포부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고 다져낸 그 길의 끝에서 여러분들은 대한민국 항공사를 바꿔낸 개척자로 아로새겨질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UAE가 컴투스 찾은 이유는?…“K-게임 트렌드 파악”

컴투스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대표단이 서울 금천구 본사를 방문해 대한민국의 게임 트렌드를 파악했다고 16일 밝혔다. 알리아 알 마즈루이 기업가정신 특임장관과 경제부 주요 인사, 기업 사절단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초청으로 국내 스타트업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 중이었다. 이들은 K-게임을 비롯한 웹3 산업의 동향과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 컴투스 본사를 찾았다. 컴투스는 대표단에 그룹사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글로벌 성공 전략과 컴투스홀딩스의 블록체인 기반 웹3 사업, 글로벌 메인넷 엑스플라(XPLA) 생태계의 로드맵을 소개했다. 아울러 컴투스의 게임과 영상 등에 적용되는 모션 캡처 작업에 대해 보고, 특수 장비와 시설들을 직접 견학하는 시간도 가졌다. 컴투스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 지역은 정보기술(IT) 및 게임 산업의 미래 시장으로 떠오르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를 통해 협력 기회를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금호타이어, 르노 그랑 콜레오스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금호타이어는 르노코리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에 신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랑 콜레오스에 공급되는 금호타이어 크루젠 HP71 제품은 부드러운 주행성능과 정숙성을 강화시킨 고성능 프리미엄 컴포트 SUV용 타이어다. 해당 제품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소재와 차세대 컴파운드를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마모 성능과 스노우 성능을 20% 이상 높였다. 금호타이어는 235/50R19, 245/45R20 2개 사이즈를 공급한다. 이 중 20인치 사이즈에는 폼(Foam)이 부착된 '공명음 저감 타이어'가 적용돼 조용한 주행을 원하는 SUV 운전자들을 위해 정숙성을 강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김인수 금호타이어 OE영업본부장은 “연비, 성능, 신기술이 어우러진 그랑 콜레오스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금호타이어의 프리미엄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꾸준히 주요 완성차 브랜드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한화, 레오나르도 출신 대표로 영입…글로벌 방산 사업 총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무대에서 노하우를 축적한 인사를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육·해·공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마이클 쿨터 전 레오나르도 DRS 글로벌 법인 사장 겸 사업개발부문 수석부사장을 해외사업 총괄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마이클 쿨터 내정자는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제너럴다이내믹스에서 글로벌 사업개발 업무를 총괄했다. 미 국무부 정치군사담당 부차관보, 국방부 차관보 대행, 국방부 국제안보 담당 수석 부차관보를 비롯한 직무도 수행했다. 해군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합동참모본부 등에서 근무했다. 쿨터 내정자는 “글로벌 방산 업계에서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안보 솔루션을 통해 자유 세계를 수호한다는 한화 방산의 비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법인(한화디펜스USA)이 법인장으로 임명한 마이클 스미스는 미 해군과 록히드마틴·BAE시스템즈 등에서 근무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 우수표준으로 양자기술 생태계 확장

LG유플러스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이하 한국지능정보원)과 공동으로 제안한 광전송망에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하는 표준안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선정한 '2024 우수 TTA표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는 수학적 난제를 활용해 양자컴퓨터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양자 산업분야의 기술로, 미래 상용화될 6G 네트워크와 스마트 헬스케어,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LG유플러스는 양자컴퓨터의 보급에 앞서 관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상품 출시와 광전송망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하는 표준 제정을 추진했다. 이번에 우수표준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LG유플러스의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공공안전과 국익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공공, 의료, 민간 분야에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을 적용해 표준 기술을 상용화했으며 개인정보와 의료정보 등 민감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여 국가 정보보호 수준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이 표준에서 나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지능정보원이 추진하는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구축·운영' 국책과제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을 내년 1월 서비스할 예정이다.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은 산·학·연에서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표준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과 국내 양자내성암호연구단(KpqC)의 표준 후보 알고리즘을 통합해 1개의 라이브러리 형태로 제공하며 개인 또는 기업이 스스로 취약암호를 점검하고 PQC 적용의 안전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국내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돕는 솔루션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표준 제정과 우수 표준 선정으로 양자내성암호 분야에서의 기술적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상용화한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기존 보안 체계에서 양자내성암호 체계로 원활히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향후 국내 양자 보안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한국지능정보원과 함께 추후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을 고도화해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를 통해 PQC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고객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고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크래프톤, 인재 양성 프로그램 ‘크래프톤 정글’ 8기 모집

크래프톤이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 '크래프톤 정글'의 8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크래프톤 정글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을 목표로 5개월 동안 주 100시간 이상의 합숙 교육으로 이뤄진 크래프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2022년 10월 1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3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모집 기간은 12월 16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며, 참가자는 역대 최대인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개발자로의 진로를 희망하는 사람은 전공이나 경력과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전형 절차는 △서류접수 △입학시험 △인터뷰 순이며, 입학시험 준비를 위한 사전 학습 자료도 별도로 제공한다. 최종 합격자는 2025년 3월부터 7월까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크래프톤 정글 캠퍼스에서 합숙에 돌입한다. 교육 과정은 △자료구조 △알고리즘 △컴퓨터 구조 △운영체제(OS) 등 컴퓨터 공학 기초를 다루며, 최종적으로 팀 프로젝트 발표인 '나만의 무기를 갖기'로 마무리된다. 또한, 국내 주요 IT 기업들이 파트너사로 참여하여 멘토링과 채용 설명회를 제공하며 참가자의 실질적인 성장과 커리어 개발을 지원한다. 김정한 크래프톤 정글 원장은 “크래프톤 정글은 교육생이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과 밀도 높은 교육과정을 제공한다"며 “5개월간의 합숙을 통해 동료와의 협력,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 몰입의 즐거움을 깊이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래프톤 정글의 8기 지원 및 상세한 정보는 크래프톤 정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장현국의 ‘수상한 투자’…액션스퀘어 주주들에 ‘폭탄’ 되나

위메이드 대표를 지낸 장현국 부회장의 액션스퀘어 투자에 대해 금융투자업계가 경고등을 켜고 있다. 액션스퀘어 일반 주주들에게 심각한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 부회장은 현재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진행된 초고금리 전환사채(CB) 발행과 우회적 지분 확보 시도는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액션스퀘어는 지난 11일 200억원 규모의 CB 발행과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는 장 부회장이 직접 참여하며, CB는 에스티45호신기술투자조합이 인수하게 된다. 발행되는 CB의 만기는 2030년 1월 8일이다. 이번 자금조달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CB의 비정상적인 고금리 구조다. CB의 표면금리는 0%지만 만기상환 시 원금의 146.9328%를 상환해야 한다. 이는 최근 1년간 코스닥 기업들의 평균 회사채 발행금리인 4~5% 수준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더구나 발행 3년 후부터는 3개월마다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도 연복리 8%의 이자가 가산된다. 일반적인 CB 발행에서는 발행사가 일정 시점 이후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이번 CB에는 이러한 조항이 없어 향후 시장금리가 하락하거나 회사의 신용도가 개선되어도 더 낮은 금리로 차환할 수 있는 기회가 원천적으로 차단됐다. 자금사용의 불투명성도 심각한 우려사항이다. CB 200억원 중 10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 목적이나 구체적 대상이 공시되지 않았다. 나머지 100억원은 '급여외 개발비'로만 명시되어 있어 실제 사용처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액션스퀘어의 자본조달은 향후 지배구조 변경 가능성이 큰 작업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일반 주주들의 주식가치가 크게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문제다. 장 부회장은 유상증자로 553만7099주(약 10%)를 취득하고, 현 최대주주인 링크드와는 541만590주(9.42%) 지분에 대한 매수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12개월 후부터 18개월 사이에 행사할 수 있어, 향후 경영권 변동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CB 전환 시 발행주식 총수의 38.21%에 달하는 대규모 희석이 예상되며, 전환가액도 1008원에서 706원까지 하향 조정될 수 있다. 특히 전환가액이 현재 주가 2000원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CB 투자자들은 언제든 큰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상황이다. CB를 인수하는 에스티45호신기술투자조합의 실체도 의문이다. 이 투자조합은 2024년에 설립된 신생 조합으로, 출자자 수는 20명에 불과하다. 최대출자자는 (주)제모피아로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무집행조합원으로는 펙투스컴퍼니(주)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장 부회장은 지난 3월 위메이드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9월에는 위메이드맥스 대표직까지 사임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퇴임은 위믹스 유통량 조작 의혹과 관련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이뤄졌다. 검찰은 장 부회장이 지난 2022년 1월 위믹스 유통 중단을 허위로 발표하고 약 3000억원 규모의 위믹스를 은밀히 현금화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가 회사와 일반 주주의 이익보다는 특정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구조로 설계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통상 유망한 신사업 계획이 있는 기업의 경우 투자자들의 경쟁으로 인해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초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수익성이 보장된 사업에 투자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경영인이 초고금리 CB 발행과 우회적 지분 확보를 시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금융당국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고려아연 “MBK 미공개정보 이용 의심”…금감원에 진정 제출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가 비밀유지계약을 어기고 과거 자사를 대상으로 한 신규 투자 검토 목적으로 제공받았던 자료를 거꾸로 자사 경영권 접수 시도에 활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금융감독원에 진정을 냈다. 고려아연은 MBK의 비밀유지계약(NDA) 위반 의혹에 대해 조사 및 검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고려아연 측은 과거 MBK가 고려아연으로부터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 및 고려아연 기업가치를 전망하는 112페이지 분량의 미공개 컨설팅 자료를 넘겨받고 이 정보를 적대적 M&A(인수합병)에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MBK는 2년 전 고려아연 신규 투자를 검토하던 당시 고려아연 측으로부터 '트로이카 드라이브' 관련 자료를 제공받았지만 최종적으로 투자는 진행하지 않았다. MBK와 고려아연이 이와 관련해 체결한 NDA는 지난 5월 종료됐다. 고려아연은 최근 공개적으로 MBK가 당시 투자 검토용으로 제공받은 자사 내부 자료를 활용해 자사 대상 공격적 인수합병을 시도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해왔다. MBK는 이에 대해 당시 고려아연 투자를 검토했던 '스페셜 시튜에이션스' 부문과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는 '바이아웃' 부문이 상호 정보교류가 차단된 채 운영되고 있다면서 고려아연의 의혹 제기를 부인한 바 있다. 김광일 MBK 부회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NDA 기한은 올해 5월에 끝났고 (공개매수 선언은) 그 이후의 일"이라며 “관련성이 없는데 왜 자꾸 문제를 삼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려아연 측은 “(금융감독원에) MBK의 업무와 재산상황 등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검사에 나서 줄 것을 함께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금융시장의 안정 또는 건전한 거래질서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업무와 재산상황에 관해 검사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