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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에너지+] 일조량 줄고 기온 낮아지면 우울증 늘어난다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기자] 늦가을에 접어들면서 유독 식욕이 증가하고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우울감, 쓸쓸함, 무기력감을 느끼는 이들이 주변에 적이 않다. 만약 매년 증상이 반복되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라면 계절성 우울증 혹은 계절성 기분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아라 교수는 "일반적인 우울증의 주된 증상이 불면과 식욕 저하라면, 계절성 우울증은 과수면 및 식욕, 체중 증가가 특징"이라며 "기분과 식욕, 수면 조절에 영향을 주는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과 일조량의 변화를 원인으로 손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세로토닌의 수치는 일반적으로 겨울에 감소하고, 여름에는 증가한다. 가을과 겨울은 해가 짧아 생체시계 균형을 깨트리고 리듬에 변화를 일으킨다. 특히, 다른 계절에 비해 햇빛 노출이 적어지면서 비타민과 멜라토닌 합성이 줄어든다. 이는 멜라토닌 농도 변화와 세로토닌 저하로 이어져 우울감을 유발한다. 이 교수는 "우울감과 무기력감이 심하다면 약물치료를 통해 세로토닌 분비를 돕고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 "이외에도 일정 시간 햇빛과 비슷한 광선을 쬐며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광선치료(Light therapy) 혹은 광치료(phototherapy)의 경우, 간단하고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적극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겨울의 길목에서 몸과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루 30분 낮 산책 △햇빛 충분히 보기(외출이 어렵다면 커튼이나 창문 열기)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계절 변화 적응하기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시간 보내기 등을 통해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아라 교수

[헬스&에너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육종암 건강강좌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이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본관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육종암 치료’ 주제로 무료 공개강좌를 실시한다. 육종암의 진단 및 치료, 골연부종양·전이암센터 치료 성적 등에 대한 강의와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골연부종양·전이암센터(센터장 정양국 교수)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건강강좌에서는 △육종암의 영상 진단(영상의학과 김동균·정준용 교수) △육종암의 병리 진단(병리과 정찬권 교수) △항암치료(종양내과 이지은 교수) △수술적 치료(정형외과 신승한 교수) △방사선 치료(방사선종양학과 손석현 교수) 순으로 강의가 이뤄진다.이어서 △골종양(정형외과 정양국 교수) △연부조직종양(정형외과 신승한 교수) △척추 전이암(정형외과 김영훈 교수) △사지 및 골반 전이암(정형외과 정양국 교수) 순으로 치료 성적 강의가 진행된다.

[헬스&에너지+] 유방암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위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법이 개발됐다.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 성형외과 서현석 교수, 의공학연구소 천화영 박사 연구팀은 10일 "동물 실험 연구를 통해 체내 림프관으로 주입한 형광 조영제가 림프 수축과 함께 이동하는 흐름을 분석해 림프액의 정상적인 순환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림프 동역학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유방암 수술 시 혹시 모를 전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암과 주변 림프절을 함께 절제한다. 이렇게 림프절을 절제하면 림프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돼 수술 후 후유증으로 팔이 붓는 림프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유방암 환자들이 림프부종이 이미 진행돼 팔이 붓는 증상을 느낀 후에 병원을 찾는다.우리 몸 전체에 퍼져 면역세포와 노폐물 등 림프액을 운반하는 림프관은 작은 마디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디가 일정한 주기로 수축하면서 림프액을 다음 마디로 이동시킨다.림프액 흐름이 정상적이라면 림프 수축 및 형광 조영제 이동 패턴 역시 일정한 규칙성을 가지겠지만, 림프액 흐름이 막혀있다면 림프 수축 및 형광 조영제 이동 패턴도 불규칙해지는 것이다. 림프부종이 심하면 미용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신체 기능에도 영향을 줘 일상생활이 힘들어져 최대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하지만 그 동안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림프액이 정상적으로 순환하고 있는지 선제적으로 조기에 검사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이 추가 연구를 거쳐 향후 실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현장에서 사용된다면, 림프부종 증상이 나타나기 전 암 수술에 의한 미세한 림프액 순환 장애까지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림프 동역학 검사법은 형광 림프 조영제를 체내로 주입해, 림프관으로 들어간 형광 조영제가 림프관 마디 수축 시 림프액과 함께 다음 마디로 이동하는 패턴을 광학적 측정 장비로 측정하고, 심전도 검사처럼 그래프로 신호화해 나타낸다.(그림 참조)연구팀은 소동물의 오른쪽 겨드랑이 부위 림프절을 절제해, 수술로 림프절까지 절제한 유방암 환자들과 비슷한 조건을 만들었다. 이후 형광 림프관 조영제를 소동물의 왼쪽, 오른쪽 상지(팔)에 각각 주입하고 조영제 흐름을 광학적 측정 장비로 측정해 의공학적 기술로 분석해 그래프로 신호화했다. 그 결과, 모든 소동물의 정상 쪽인 왼쪽의 림프액 흐름 신호 그래프는 일정한 주기와 파형을 나타냈지만, 림프액 흐름이 막힌 오른쪽의 림프액 흐름 신호 그래프는 규칙성이 존재하지 않았다. 또한 실제 림프절을 절제한 겨드랑이 부위로부터 멀리 떨어진 손목 부위에서 측정해도 동일하게 규칙성이 없는 신호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측정 지점에 유연하게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전재용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때문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환자들이 많은데, ‘림프 동역학 검사법’이 임상 시험을 거쳐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되면 특별한 증상이 없는 림프액 순환 장애 초기 단계도 발견이 가능해 부종이 더 진행되는 것을 조기에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서현석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현재 가장 대표적인 림프액 순환 장애로 생기는 질환이 림프부종인데, 최근 치매, 비만, 소화기관 염증, 심근염, 녹내장과 같은 다양한 질환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면서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러한 질환들과 림프 순환 장애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에서 발간하는 ‘동맥경화, 혈전 및 혈관생물학(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anytoc@ekn.kr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 성형외과 서현석 교수, 의공학연구소 천화영 박사.심전도 검사와 림프 동역학 검사 비교.

[헬스&에너지+] 빈대 물린데 가려움 완화 연고제 도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빈대에 물린다고 해도 치료가 필요 없이 회복되지만 심한 가려움이나 발진을 동반한 경우 스테로이드 크림을 바르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 긁어서 2차 감염이 발생하면 항생제와 소염제를 복용하거나 발라야 한다.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현재 빈대에 물린 데 사용하는 전용 치료제는 따로 없지만, 기존에 시중에 나와 있는 벌레 물린데 바르는 연고 등을 사용하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빈대에 물린 환부의 가려움증 등 완화를 위해 기존 알레르기 비염·천식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디펜히드라민)와 부신피질호르몬(히드로코티손, 프레드니솔론 등), 기타 진통 효과가 있는 살리실산메틸, 멘톨, 캄파 등 성분의 액상·겔·크림 형태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물파스로 유명한 현대약품 ‘버물리’는 디펜히드라민 성분을 함유한 대표제품이고, JW중외제약그룹 JW신약이 개발한 피부질환치료제 전문의약품 ‘메타파손겔’은 부신피질호르몬인 데속시메타손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이다. 일양약품 ‘제올라에스겔’ 역시 디펜히드라민염산염, 살리실산메틸, 멘톨을 함유해 벌레에 물린 부위의 피부염·가려움·두드러기 등에 도움을 준다.빈대 살충제로는 시중에 판매중인 동성제약 ‘동성 비오킬’과 경남제약 ‘모스펜스’가 해외 여행객 등의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10월에만 각각 전년동월 대비 10배, 3배씩 더 많이 팔렸다.동성 비오킬은 피레스로이드 계열 살충제로 이 계열 최고 품질로 평가되는 저독성 살충제이고, ‘모스펜스’는 빈대 등 흡혈곤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카리딘 성분의 살충제다. 다만, 지난 10일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출현한 빈대가 피레스로이드 계열 살충제에 내성을 보여 살충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번식이 빠른데다 생존력 또한 높은 빈대가 약제 내성 습득이 인간에 비해 더 유리한 탓이다. 새로운 약을 만드는 속도보다 내성을 만드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살충제로 죽여서 박멸하기가 쉽지 않기에, 이번처럼 특정 시기와 환경에 맞물려 빈대가 다시 출현하는 것이다.따라서 정부는 10일부터 상대적으로 내성이 덜하다고 알려진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의 살충제 8개 제품을 1년간 한시적으로 전문 방역업자 방제 용도로 긴급 승인했다. 집안이나 공동거주시설에서 빈대가 계속 발견된다면 전문업체에 방역을 맡기는 게 더 효과적이다. 빈대 방제 서비스로는 전문기업 세스코의 ‘빈대방제 솔루션’이 손꼽힌다. 이 서비스는 빈대 유입경로 파악부터 환경부 승인을 받은 자체 약제를 활용한 빈대 제거까지 전 과정 솔루션을 제공하며, 최근 한국공항공사의 의뢰를 받아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에 빈대 차단 방역도 시작했다. 일상에서는 빈대가 고온에 약하기 때문에 고온 증기 방역을 추천한다. 의류·침구류를 증기 살균기기로 처리한 뒤 야외 햇빛에 말리고 일정 시간 뒤 털어내면 된다.현대약품 벌레물림 치료제 ‘버물리’(왼쪽)와 JW신약 피부질환치료제 전문의약품 ‘메타파손겔’.종합방제 전문기업 세스코의 ‘빈대방제 솔루션’ 홍보 이미지.

[클릭! 3분건강] 수능일 복통·설사·생리통 없애려면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오는 16일 대학수능시험을 앞두고 막바지 건강관리가 중요해졌다. 특히,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로 시험 당일 예기치 않게 복통이 찾아오면 시험에 나쁜 영향이 초래된다.스트레스와 긴장감은 식사 후 다양한 소화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속쓰림·복통·설사·변비가 대표적이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는 "음식이나 음료는 따뜻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면서 "원치 않는 장운동을 일으킬 수 있는 짜고 맵고 달고 차갑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라"고 당부했다.평소 월경통이 있는 수험생의 생리가 수능일과 겹친다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경희대 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장준복 교수는 "월경통은 개인에 따라 호소하는 증상의 차이는 있지만 하복통과 요통, 두통을 비롯해 오심, 구토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면서 "시험 당일에는 아랫배와 하체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담요를 준비하고, 기혈순환을 방해하는 꽉 끼는 바지나 짧은 치마는 입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다음은 월경통 완화에 효과적인 마사지법이다. 첫째, 반듯하게 누워서 두 무릎을 세우고 근육을 느슨하게 한다. 둘째,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한 후 배 전체를 20~30회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가볍게 비벼준다. 셋째, 배를 가로 3등분, 세로 3등분 해 양손의 손가락 끝으로 위에서 아래로 차례차례 눌러준다.이어 넷째로 손으로 눌렀을 때 단단하게 느껴지는 곳이 있으면 더 정성스럽게 문질러준다. 다섯째, 누를 때는 입으로 숨을 내쉬고, 뗄 때는 조용히 코로 숨을 들이쉰다. 여섯째, 배 전체를 20∼30회 손바닥으로 가볍게 비벼준다. 마지막 마사지는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해 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지난해 강원도 교육청 건물 외벽에 걸린 ‘2023 대학 수능 수험생 응원 대형 현수막’ 모습.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국립중앙의료원, 한국마더세이프상담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19일 ‘임산부의 안전 문제 조인트 심포지엄’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에선 임산부와 태아건강 문제, 출산 정책 등 15개 주제를 4부로 나눠 발표한다.심포지엄 참가비는 무료이며, 오는 10일까지 마더세이프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받는다.이번 심포지엄은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와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 출산정책과가 후원한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임산부의 안전 문제 조인트 심포지엄’ 강연 내용 1부 △태아 신경관 결손증(NTD) 진단 방법 (대구가톨릭병원 산부인과 홍성연 교수) △신생아의 문제점 (일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황종희 교수) △우리나라 임신부 의약품 안전성 연구 (성균관대 약대 신주영 교수) 2부 △산부인과 의사가 알아야 할 생식기 헤르페스의 모든 것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윤정원 과장)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 환자의 HIFU 및 복강경절제술 후 임신 결과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전경철 교수) △여성 생식(Reproduction)에 미치는 미세플라스틱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김영아 교수) △산부인과 최신 출혈 관리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고재환 교수) 3부 △장애 여성의 임신과 출산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모자의료센터 주성홍 센터장)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 최안나 센터장) △임신 중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김일동 과장) 4부 △임신 중 한약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최준식 교수) △임신 전 안전한 약물사용 (동국대 일산병원 산부인과 김희선 교수) △임신 기간 안전한 약물사용 (순천향대 서울병원 산부인과 오정원 교수) △모유 수유 시 안전한 약물사용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연희 교수) △2023년 서울시 임신 전 관리 프로그램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 한정열 교수) 자료=인제대 일산백병원

[헬스&에너지+] 마라톤 시즌, 뛰는 것 만큼 ‘회복’ 중요하다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가을로 접어들면서 전국 곳곳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다. 마라톤에 참가하는 선수나 아마추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완주와 기록이다. 그러나, 완주만큼, 아니 어쩌면 완주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회복’이다.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스포츠의학 전문의 전상우 교수는 "마라톤은 전신의 근육을 오랫동안 고강도로 사용하는 운동인 만큼 근육에 젖산이 축적되어 피로도가 증가하고 심하게는 근육의 융해까지 이를 수 있어, 운동 후 회복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몸에 무리가 가고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전 교수에 따르면, 골인 지점을 지난 후 바로 달리기를 멈추는 것은 금물이다. 극도로 긴장했던 근육들이 천천히 평소상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낮은 강도로 걷거나 움직이며 심작 박동과 호흡을 낮추는 ‘쿨 다운(Cool down)’을 해야 한다. 완주 직후 5분에서 10분간은 가볍게 움직이며 근육의 긴장을 늦춘 다음, 부족한 수분과 영양소를 섭취하면 좋다.일상생활로 돌아온 다음에도 며칠간은 관리가 필요하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첫 번째인데 최소 일주일 간은 7∼8시간 숙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고음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마라톤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 시간을 가져 아킬레스건 파열이나 무릎관절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마라톤 이후 정강이나 무릎의 통증이 장시간 지속된다면 피로골절이나 연골판 손상 가능성이 있다. 통증이 있는 동안은 장시간 운동을 쉬며 체력을 평소의 상태로 되돌리고 체력저하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전상우 교수는 "마라톤은 관절과 근육에 최대치의 긴장과 압박을 주는 운동 중 하나이지만 올바른 달리기 자세를 취한다면 무릎관절에 나쁠 것은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 교수는 "자신의 평소 체력을 잘 알고 절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건강을 위한 마라톤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마라톤은 관절과 근육에 긴장과 압박을 주는 운동의 하나로 마라톤주자는 평소 체력에 맞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뛰어야 하고, 마친 뒤에는 최소 일주일 동안 매일 7∼8시간 숙면과 충분한 단백질·탄수화물 섭취를 전문가들은 조언한다.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전상우 교수. 사진=이대서울병원

◇ 서울성모병원, 7일 심뇌혈관 건강강좌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은 7일 오후 1시부터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환자 및 보호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3가지 주제(심혈관·뇌혈관·대동맥말초혈관)로 구성됐다.1부는 심혈관 질환을 주제로 △가슴통증, 심장문제일까요?(순환기내과 이관용) △심부전, 언제 의심하고 어떻게 치료하나요?(순환기내과 정미향) △실신의 원인과 치료(순환기내과 최영) 강의가 진행된다.2부는 뇌혈관 질환을 주제로 △뇌경색 궁금증 A to Z(신경과 이한빈) △뇌동맥류의 치료(신경외과 최재호) 강좌가 펼쳐진다. 3부는 대동맥말초혈관 질환을 주제로 △내 몸속의 시한폭탄 대동맥질환 바로알기(심장혈관흉부외과 김도연) △말초동맥 바로 알기(혈관이식외과 김장용) 강의가 이어진다.◇ 중앙대학교병원, 7일 뇌졸중 건강강좌 중앙대학교병원은 7일 오후 2시부터 4층 송봉홀에서 뇌졸중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뇌졸중은 국내 사망원인 4위에 해당하는데, 인구 고령화와 만성 질환자의 증가로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이번 강좌는 누구나 별도의 사전 접수 없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강좌 주제는 △뇌졸중의 원인 및 증상(신경과 박찬영 교수) △뇌경색의 진단 및 치료(신경과 정해봉 교수) △뇌출혈의 진단 및 치료(신경외과 남택균 교수) △뇌졸중 환자의 재활 치료(재활의학과 신현이 교수) 순으로 구성돼 있다.

[클릭! 3분 건강] 목디스크·일자목 주원인은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경추(목뼈)에 생기는 디스크(목 디스크), 거북목(일자목), 퇴행성 척추증, 경추협착증, 경추 퇴행성 관절염, 후종인대 골화증 등 여러 가지 경추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많다. 대개 목 부위 통증과 팔·어깨 저림, 어깨에서 팔로 이어지는 방사통, 위약감(힘이 쭉 빠지는 느낌), 보행장애, 목 운동 장애, 목 주위 통증과 짓눌림증, 어깨·손목·손가락 통증 등 다양한 만성적인 증세를 호소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지난 2021년 경추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외래환자 수(복수 질환자 포함)는 약 248만 6000명이었다. 4년 전인 2017년 약 209만 100명보다 크게 늘어난 숫자다. 2021년 경추질환 외래진료 인원 가운데 목 디스크는 약 97만 1000명, 일자목(거북목) 증후군은 약 237만 1000명에 이르렀다.전문의들은 경추질환이 크게 늘어나는 이유로 ‘스마트기기 사용 증가’를 첫 손가락으로 꼽는다. 스마트폰을 볼 때 무심코 취하는 자세, 즉 목을 길게 뺀 채 고개를 떨구는 자세는 목의 균형을 깨뜨리고 목의 피로를 가중시킨다. 목을 숙이고 어깨를 움츠린 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태블릿PC 등을 보는 것도 마찬가지다.국내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기기의 사용이 경추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인식하는 일반인의 비율은 매우 높다. 그러나, 바른 자세나 스트레칭 등 목 건강을 위한 노력을 하는 비율은 상당히 낮다.척추 분야 전문의들은 정상적인 형태의 중립 자세에서 목에 걸리는 하중을 대략 5㎏으로 추정한다. 여기서 30도 정도 목을 굽히면 18㎏, 45도로 더 숙이면 22㎏ 가량으로 경추에 걸리는 하중이 늘어난다. 이것은 목을 이루는 디스크, 근육, 인대 등의 구조물에 큰 부담을 준다. 스마트기기 가운데 가장 사용량이 많은 스마트폰은 액정을 눈높이보다 15도 정도 높이까지 올리는 것이 좋다. 일반 PC나 노트북 등을 사용할 때도 목을 가능한 펴는 자세로 모니터를 봐야 한다.1시간 정도 사용 후에는 약 10분 정도 눈에 휴식을 취하면서 목과 어깨 및 허리·다리에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목이 많이 아프거나 신경을 누르는 증상이 발생한다면 진료를 통해 진단 및 치료와 집중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목 디스크, 거북목 등 경추질환 유발의 주요 원인들. *자료=부산우리들병원 건강 그래픽

[헬스&에너지+] 뇌졸중 예방, 금연·절주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60대 초반의 A씨는 당뇨병과 협심증(심장이 조이는 듯한 증세)이 있어 몇 년 동안 종합병원 진료를 받아왔다. 뇌혈관에 7∼8년 전에 아주 작은 꽈리(뇌동맥류)가 발견돼 같은 병원에서 1년∼1년 6개월 주기로 신경외과 의사의 진료와 MRI검사로 관찰을 하는 중이었다.A씨는 순환기내과(신장내과)와 내분비내과에 정기적으로 다니며, 혈당 조절제 3가지와 혈전생성 방지제, 혈관 수축 억제제, 이뇨제, 콜레스테롤 억제 및 지질 저하제, 심장혈액 순환 개선제 등을 복용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많이 피로한 상태에서 겨우겨우 저녁식사를 하는데 밥알이 입의 한 쪽으로 새고, 발음이 어눌해지는 증세가 나타났다. 힘이 들어서 그런가 하고 누워서 심호흡을 하며 안정을 취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 식사는 그런대로 할 수 있었는데 발음이 어눌한 것은 사라지지 않았다. 주변으로부터 뇌졸중이 의심되니 빨리 진료를 받아보라는 권유가 있었다.A씨는 속으로 ‘큰 일은 없겠지…’ 생각하며 오후에 자신이 다니는 종합병원 응급실로 갔다. 응급실 의료진은 A씨의 증상과 진료기록 등을 토대로 우선 CT촬영을 처방했다. 별다른 이상 소견이 없었다. 2시간 정도 응급에 체류하며 혈액을 묽게 하는 약물을 투여받고 지켜보다가 이번에는 MRI를 찍어보기로 했다. 그 결과, 뇌의 작은 혈관이 막혀 발생한 소견이 확인됐다. A시에게 심하지 않은 뇌경색이 발생한 것이다.응급실 가야 할 뇌졸중 일반 전조증상 유형유형증상 내용두통갑작스럽게 발생하거나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극심한 두통시력 변화시력상실, 부분 시야 소실, 복시(겹치거나 흐려 보임)언어 및 의사소통 문제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상대가 알아듣지 못함균형과 조절 문제갑자기 균형을 잃거나 걸을 때 균형을 못 잡고 불안정안면 마비 또는 근육 약화얼굴, 팔, 다리 일부분에 마비 또는 약화 발생통증 또는 특이한 감각 변화통증, 저림, 뜨거운 느낌 등 감각의 변화◇ 만성질환에 스트레스·피로 겹치면 뇌졸중 발병 위험 커져A씨는 퇴원을 하고 싶어했으나 의료진은 입원해서 경과 관찰과 뇌경색의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를 해볼 것을 강력 권유했다. 응급실에 간지 8시간 만에 신경외과 병동에 입원한 A씨는 2∼3일에 걸쳐 뇌졸중 관련 치료를 하면서 가슴 엑스레이(X-선), 심장초음파, 24시간 심전도(홀터 모니터링), 경동맥 초음파 등 여러 검사를 했다.그 결과, 심장초음파에서 심장의 혈류 공급에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심장CT를 찍어보니 심장혈관(관상동맥) 3개 중 2개는 40∼50%, 1개는 80% 이상 좁아진 것으로 나왔다. 심장CT의 정확도는 80% 안팎이다.더 정확이 알려면 심장조영술이 필요하다. 검사는 가늘고 긴 플라스틱 관을 사타구니의 대퇴동맥이나 손목의 요골동맥을 통해 삽입, 혈관을 따라 심장에 도달시킨 뒤, 관상동맥에 혈관이 잘 보이게 하는 조영제를 투여한다. 그 후 X-선을 투영해 심장과 관상동맥을 촬영한다. 필요시 풍선으로 좁아진 부위를 넓혀주거나 스텐트(얇은 그물망)를 삽인하는 시술을 하게 되다.A씨는 심장조영술을 통해 90% 정도 막힌 관상동맥 1 곳에 스텐트를 설치했다. 나머지 막힌 혈관은 약물요법으로 충분히 대처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됐다. 심장스텐트 설치로 A씨의 협심증 증세는 거의 사라졌지만 기존 약물은 그대로 복용한다. 다만 콜레스테롤 억제 및 지질 저하는 용량을 기존의 2배로 올렸다. 뇌기능 회복에 필요한 약물이 추가됐다.A씨에게 뇌경색이 발생한 원인은 심장 혈관에 쌓인 죽처럼 끈적끈적한 기름기가 굳어서 생긴 혈전이 떨어져 나와 뇌로 올라가 뇌혈관을 막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아주 작은 혈전이어서 작은 혈관에 막힌 것이다.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해 혈압의 변동이나 일시적으로 생긴 부정맥이 혈전이 떨어져나간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문의들은 1차로 뇌경색이 발생하면 그 상태에서 그칠 수도 있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2차, 3차로 뇌경색이 계속 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 가서 진료와 정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평소 흡연, 음주, 짜고 달고 기름진 음식 선호, 운동 부족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을 스트레스와 피로가 더해지면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하루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심하게 벌어지거나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오면 인체 혈관이 수축돼 평소보다 혈압이 높아지거나 불규칙해지면서 심장이나 경동맥 등에 늘어 붙은 혈전이 떨어져 나가기 쉽다. 뇌혈관을 막는 뇌경색뿐 아니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등 뇌졸중 위험에 빨간불이 켜진다. 뇌출혈은 나이가 들면서 신체가 노화하면서 점차 약해진 뇌혈관도 영향을 준다.뇌졸중 예방에는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에 철저한 관리와 금연, 절주가 기본이다. 식이 조절과 적절한 운동 또한 예방에 필수이다. 나트륨과 포화지방의 과도한 섭취를 줄이고 열량 과잉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짜고 달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견과류나 생선,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증상 전까지 인지방법 없어…가족력 있으면 예방 관리 및 CT·MRI 검사 필요뇌경색은 혈류 공급이 중단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심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치료의 ‘골든 타임’은 3~6시간이다. 이 시간 내에 막힌 혈관에 혈전용해제 정맥내주사를 투여하거나 혈전을 물리적으로 제거하고 혈관을 다시 개통하면 비가역적인 뇌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따라서, 뇌졸중이 본격 발병하기 전 전조증상을 빨리 알아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출혈이 일어나면 대개 뇌경색보다 더 위험하고, 따라서 골든 타임도 더 빨라야 한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조현지 교수(신경과)는 "뇌졸중은 위험신호를 제대로 알고 관리함으로써 충분한 예방이 가능하고, 전조 증상 발생 시 빠른 진단과 진료를 통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뇌졸중 초기에는 두통, 언어장애, 편측 장애, 시각장애 등 증상이 ‘갑작스럽게’ 생긴다"면서 "예를 들어 어제 잠들 때까지는 괜찮았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졌다거나, 아침에 일어나 식사 준비할 때까지는 괜찮았는데 식사를 다 하고 갑자기 오른손이 잘 움직이지 않았다든지 하는 것이 ‘갑작스럽다’는 것"이라고 조 교수는 설명했다.뇌졸중은 구체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알 방법이 없기 때문에 뇌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예방을 위한 생활 관리는 물론 조기 발견을 위해 40대, 50대에 뇌혈관 CT, 뇌혈관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검사 등을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증상 뇌경색 소견이나 뇌혈관 협착이나 뇌혈관 꽈리 같은 것이 발견되면 기존 치료에서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하다. 가족력이 없더라도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흡연, 비만은 ‘뇌졸중 5적’인 만큼 나이에 상관없이 2년마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 등을 통해 건강 수치를 확인하고 건강관리와 치료에 항시 신경을 써야 한다.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anytoc@ekn.kr뇌경색이나 뇌출혈은 전조 증상을 잘 숙지해 빨리 병원으로 가는 것이 사망률뿐 아니라 후유증을 줄이는 관건이다. 신경과 전문의 조현지 교수가 뇌경색의 증세와 진단 및 치료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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