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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투약 전에 약효 예측하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에스티가 국내 바이오벤처와 손잡고 투약 전에 약효를 미리 예측하는 ‘동반진단’ 기술을 활용한 항암신약 개발에 나선다. 동아에스티는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와 동반진단 기반 치료제 개발 및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한 후보물질 발굴 및 신약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의 동반진단 기술을 활용해 삼중음성유방암 등 난치성 암종에 대한 항암제 및 각종 질환 치료제 개발과 바이오마커 발굴 등에 협력한다. 또한, 인공신경망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바이오마커 및 후보물질 발굴과 신약개발 공동연구도 진행한다. 동반진단은 환자에게 치료제를 투여하기 전에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약효가 있을지 미리 알아보는 진단법을 말한다. 바이오마커란 단백질이나 핵산,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로, 병의 발전과 예후에 따라 지표의 상태나 변화를 측정함으로써 치료제의 효과 등을 알 수 있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최근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위해 동반진단과 바이오마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동반진단을 통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을 환자군의 범위를 좁혀 명확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함으로써 개발의 위험성이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이다.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는 특정 항암제에 반응하는 환자군을 선별할 수 있는 동반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인공신경망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간암, 삼중음성유방암, 직장암에서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박진영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동아에스티의 신약개발 전문성과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의 바이오마커 발굴 기술이 융합되면 신약 연구개발 속도를 앞당기고 임상시험 성공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 벤처기업 간의 성공적인 신약개발 협력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의 바이오마커 발굴 기술 및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아ST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사장(왼쪽)이 박진영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와 30일 경기 용인 동아ST 용인연구소에서 동반진단 기반 신약개발 공동연구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

대웅제약, 건기식 ‘에너씨슬 퍼펙트샷’ 신제품 2종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출시 3개월만에 50만병 판매 기록을 세운 건강기능식품 ‘에너씨슬 퍼펙트샷’의 신규 제품 2종을 선보인다. 대웅제약은 프리미엄 건기식 에너씨슬 퍼펙트샷에 기능성 성분을 추가한 신제품 ‘에너씨슬 퍼펙트샷 이뮨플러스’와 ‘에너씨슬 퍼펙트샷 콜레다운’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에너씨슬 퍼펙트샷은 체내 에너지 생성을 위한 8가지 비타민B군과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밀크씨슬(실리마린)을 한 병에 담아 물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액상정제 타입의 멀티비타민 제품이다. 이번 신제품은 다양한 현대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기능성 성분을 보강해 탄생했다. ‘에너씨슬 퍼펙트샷 이뮨 플러스’는 기존 성분 함량을 유지하면서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경천 추출물’과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 항산화 효과의 ‘비타민C’, 칼슘과 인 흡수를 돕는 ‘비타민D’를 보강했다. 특히 주 소비층인 직장인부터 학생, 육아맘·육아대디가 겪는 활력 저하와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정상적인 면역기능이 저하됐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에너씨슬 퍼펙트샷 콜레다운’은 간과 연계된 건강에 더 집중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를 위해 설계됐다. 특히 콜레다운 제품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국추출물(모나콜린K)’과 정상적인 면역기능을 위한 아연 외에 비타민 C·D가 더해졌다. 잦은 회식과 야근, 야식 등 불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으로 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신제품 출시 기념 및 추석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오는 9월 7일까지 대웅제약건강몰에서 ‘얼리추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신제품 ‘에너씨슬 퍼펙트샷 이뮨플러스’ 30개입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대웅제약 건강몰에서 사용 가능한 최대 10만원 상당의 할인권과 다양한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순차적으로 출시되는 ‘에너씨슬 퍼펙트샷 콜레다운’ 오는 9월 중순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대웅제약 건강기능식품사업부 관계자는 "에너씨슬 퍼펙트샷은 온라인 공식몰 ‘대웅제약 건강몰’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한 제품인 만큼 차별화된 제품력을 통해 소비자들이 인정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멀티비타민"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에너씨슬 퍼펙트샷 이뮨플러스’와 ‘에너씨슬 퍼펙트샷 콜레다운’을 통해 에너씨슬 퍼펙트샷의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고 나아가 대웅제약의 프리미엄 건기식의 우수성과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대웅제약 사진자료] 에너씨슬 퍼펙트샷 콜레다운 연출컷 대웅제약 에너씨슬 퍼펙트샷 콜레다운. 사진=대웅제약

제약바이오 규제기관 한 자리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필두로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규제기관과 제약업계,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규제기관간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서울에서 마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2023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를 개최한다. 올해로 9회차를 맞이한 이번 GBC에서는 ‘바이오의 미래: 혁신과 동행’을 주제로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분야 규제당국, 제약업계, 학계 전문가 등이 모여 각국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안, 규제기관의 역할·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동시에 코엑스에서는 ‘세계 제약·바이오·건강기능 산업 전문 전시회(CPHI Korea)’와 ‘제약설비·실험실 장비 전문 전시회(PMEC)’가 함께 개최된다. 30일 열린 개회식에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영상 개회사와 함께,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손지훈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유키코 나카타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 스테판 프링스 로슈 의학부 글로벌 총괄 등의 미래 팬데믹 대응 방안 등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이 이뤄졌다. 둘째 날인 31일에는 주제별로 백신 포럼,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포럼 등이 개최된다. 아울러 이번 GBC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환자의 안전 확보와 권익 제고 등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환자중심 의약분야 안전관리 정책토론회’와 바이오 규제 조화와 규제과학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규제과학 포럼’도 진행된다. 여기에 더해 올해에는 처음으로 인공지능(AI) 등 혁신 미래기술의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미래 대응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바이오디지털 융합 혁신기술 포럼’과 혁신의료기기 수출지원을 위해 주요국 규제 동향과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하는 ‘혁신의료기기 포럼’이 개최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GBC가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의 최신 연구 동향과 인허가 규제과학 정책 등을 공유하는 동시에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국내 제약업계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ch0054@ekn.kr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3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개막식에서 국회 출석 관계로 영상으로 참석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식약처

제약바이오 ‘인재가 경쟁력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 이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신규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다. 산업규모가 커지고 전문인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의 인재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9월 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공동으로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되는 올해 채용박람회에는 오프라인 행사 기준으로 총 61개사가 76개 전시부스를 설치해 인재를 채용한다. 지난해 10월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채용박람회에서 총 58개사가 오프라인 전시부스를 마련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5%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올해 채용박람회는 지난해 1곳 운영했던 채용설명회관을 2곳으로 늘리고 수용인원도 250여명에서 450여명 규모로 늘렸다.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전용채용관에도 지난 28일 기준 66개사가 총 104개의 채용공고를 등록했다. 올해 채용설명회에는 △한미약품 △녹십자 △대웅제약 △JW그룹 △대원제약 △HK이노엔 △휴온스글로벌 △메디톡스 등 코로나 이후 매출과 연구개발 투자가 꾸준히 성장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이 대거 참가한다. 이와 별도로 대웅제약은 연구개발·생산·영업마케팅·재무 분야에서 두 자릿수 규모의 경력직을 모집한다. 특히, 해외매출이 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생산·해외임상·글로벌마케팅 전담 경력직 채용이 눈에 띈다. 보령은 인공신장기 등 신장 치료분야에서 처음으로 영업·의료기기관리·간호사 신입·경력직 공채를 진행하는 것이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 계열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5년차 이상 직원이 멘토로 나서 바이오분야 취업준비생에게 멘토링을 제공해 회사 설명회와 채용절차를 융합한 이색적인 채용 프로그램 ‘여름에 뭐하니’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지난해 출범해 대규모 인재 확보가 필요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국적·나이·학력·경력·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어느 직무든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오픈 이노베이션 인턴십’을 운영한다. 코로나 특수 종료로 올해 상반기 적자전환한 SK바이오사이언스도 국내외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이번 채용박람회는 물론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채용 박람회 ‘2023 글로벌 탤런트 페어’에 참가해 우수인력 수혈에 강한 의지를 과시했다. 반면에 코로나 기간동안 대규모 R&D 투자로 재정악화에 직면한 일동제약이 제약업계에서 이례적으로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에 들어간 점은 이례적이다. 다만, 일동제약은 오는 9월 aT센터에서 개최되는 채용박람회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 구조조정과 별개로 신규 인재 채용의 길을 열어놨다. 지난해 영업적자로 전환한 유유제약 역시 의원급 의료기관 대상 영업조직인 의원사업부와 약국 대상 영업조직을 없애기로 했다. 100명 안팎의 소속 영업인력이 감축될 것으로 보여 주요 제약사들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코로나 이후 제약바이오 산업규모가 커지고 있고 정부가 내년도 바이오·디지털헬스 연구개발 예산을 올해보다 12% 증액하는 등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어 제약바이오 전문인력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현장 설명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제약회관에서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전시부스 운영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원제약, 3제 복합 당뇨병 치료제 ‘다파시타엠‘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원제약이 당뇨병 3제 복합제인 ‘다파시타엠 서방정’(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 4개 용량 제품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당뇨병 치료제 병용 급여기준이 확대 적용된 이후 많은 제약사들이 DPP-4i와 SGLT-2i 복합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나, 메트포르민까지 더해진 3제 복합제로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파시타엠 서방정 10·100·1000㎎은 3제 당뇨병 복합제임에도 기존의 2제 당뇨병 복합제와 유사한 크기로 출시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작은 크기의 알약을 선호하는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감안해 동일 조합, 낮은 용량, 작은 크기의 다파시타엠 서방정 5·50·500㎎도 함께 출시했다. 이 외에도 대원제약은 다파시타엠 서방정 5·50·750㎎, 다파시타엠 서방정 5·50·1000㎎ 등을 포함해 총 4개 용량의 3제 복합제에 대한 허가를 받았으며, 다파시타정 10·100㎎ 2제 복합제도 함께 출시했다. 총 5개 제품군으로 구성된 대원제약의 ‘다파시타 패밀리’는 SGLT-2i와 DPP-4i의 상호 보완적인 기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우수한 혈당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당뇨병 환자는 약 600만명으로 당뇨병 전(前) 단계 국민을 포함하면 2000만명 이상이 당뇨병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1조3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메트포르민이 포함된 3제 복합제는 한 알로 당뇨병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복용 편의성 측면에서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당뇨병 진료 지침에도 초기 병용 요법 및 조기 병용 요법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용량의 제품을 직접 제조해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는 동시에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다파시타 패밀리’가 당뇨병 환자를 위한 우수한 치료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ch0054@ekn.kr대원제약 대원제약, 3제 복합 당뇨병 치료제 ‘다파시타엠‘ 출시

메디톡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개발기술 미국 특허가 유지됐다. 경쟁사인 휴젤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독소분리 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미국 특허 11331598)가 무효라며 제기한 심판 청구를 미국특허심판원(PTAB)이 심판 개시 거부하면서 무효심판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간 주름 개선 등 미용 성형 시술에 주로 사용된다. 29일 메디톡스 등에 따르면, 미국특허심판원은 최근 휴젤의 무효심판 안건에 대해 개시 거부 결정을 내렸다. 특허무효 심판의 절차가 개시되지 않으면 심판 절차는 그대로 종료된다. 따라서, 메디톡스의 관련 특허는 유효하게 유지된다. 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심판 제기 당시 메디톡스의 미국 특허는 진보성이 없는 일반적인 제조기술이라고 주장하며, 메디톡스의 특허 등록은 후발기업의 시장 진입을 막고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며 미국측에 특허무효 심판을 제기했다. 그러나, 미국특허심판원은 메디톡스 특허 내용인 등전점(pI) 이하의 수소이온농도(pH) 범위에서 보툴리눔 독소복합체가 더 효율적으로 분리된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메디톡스도 지난해 3월 휴젤을 상대로 보툴리눔 톡신 균주와 제조공정의 도용 의혹을 제기하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해 놓은 상태다. 오는 9월 중 우리 정부의 균주 유전자 정보 분석 보고서가 ITC에 전달될 예정이어서 두 회사간 법적 공방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kch0054@ekn.kr메디톡스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

메디톡스 ‘리비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호주서 임상 1상 승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메디톡스가 국내 최초로 유전자재조합 기술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글로벌 임상을 시작한다. 메디톡스는 신약개발 전문 계열사 리비옴이 지난 28일(현지시간)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LIV001’의 호주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호주 임상 1a 시험을 통해 리비옴은 LIV001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물동태 등을 확인할 예정이며, 이후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다국적 임상 1b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안팎에 서식·공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총칭하는 용어로, 유익·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와 질병간의 연관성 등을 분석해 식품·의약품·화장품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차세대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의약품의 경우 미생물이 많이 서식하는 장 관련 질환 치료제로 주로 개발되고 있다. 리비옴이 개발하고 있는 LIV001은 면역조절 기능 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해 면역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된 유전자재조합 기술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이다. 미생물유전자치료제로도 불리는 유전자재조합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원하는 기전에 따라 미생물을 설계, 제작해 효과와 약물성을 높일 수 있어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LIV001은 지난달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신규 과제로도 선정돼 관련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고 있다. 송지윤 리비옴 대표는 "LIV001의 이번 임상 승인은 유전자재조합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요구되는 엄격한 임상 진입장벽을 리비옴이 자체 역량으로 해결하며 이를 입증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LIV001의 성공적 임상 진행과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 도출에 주력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메디톡스 메디톡스 서울사무소 전경

JW중외제약 탈모치료제,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새로운 기전의 탈모치료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됐다. JW중외제약은 윈트(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이 ‘2023년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돼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연구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JW중외제약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향후 2년간 JW0061의 비임상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JW중외제약이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과제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이번에 지원과제에 선정된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JW중외제약의 자체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플랫폼 ‘주얼리’를 통해 발굴됐다. Wnt 신호전달경로는 모든 동물의 세포 증식·분화, 각 기관 발생 및 형태 형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Wnt 경로를 저해하면 여러 조직 내 암세포의 형성과 증식, 전이를 억제할 수 있고, 반대로 Wnt 경로를 활성화하면 줄기세포 촉진과 세포증식을 유도해 조직 재생을 가능하게 한다. 이처럼 Wnt 경로는 인간의 많은 질병에 영향을 미치지만 현재까지 Wnt 경로를 활용해 개발된 신약은 없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Wnt 2022’ 학회에 참가해 JW0061 전임상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발표에서 JW중외제약은 JW0061이 모유두 세포(모근 끝에 위치해 모발의 성장과 유지를 조절하는 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 신호전달경로가 활성화되는 작용기전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발모 작용기전을 규명한 저분자 약물의 최초 보고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JW중외제약은 내년 JW0061의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현재 글로벌 기관에서 비임상시험규정(GLP)에 따른 독성평가를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0061은 남성 호르몬과 무관한 신규 타깃인 GFRA1을 활성화해 남성과 여성 탈모환자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안전성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국책과제 선정을 계기로 JW0061의 비임상 시험을 조속히 완수하고 기존 탈모치료제를 보완·대체하는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JW중외제약 탈모치료제 박찬희 JW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왼쪽)와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이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KPX빌딩에서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

휴젤, 미용·성형 시술 세미나 부산서 성황리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이 의료 전문가들과 최신 미용·성형 시술기법 및 트렌드를 공유하는 행사를 부산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휴젤은 지난 2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2023 휴젤 포커스 그룹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휴젤 포커스 그룹 세미나는 미용·성형관련 최신 시술기법 및 트렌드를 공유하는 지역별 학술행사로, 지난 3월 대전에서 올해 첫 행사를 개최한데 이어 이번에 부산에서 100여명의 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학술논의 중심의 아카데미 세션과 시연 중심의 피부주입감체험 세션이 마련됐다. 강연자들은 보툴리눔 톡신, 히알루론산(HA) 필러, 리프팅실, 스킨 부스터 등 각 시술을 활용해 4050세대의 피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을 소개했다. 아카데미 세션에서는 △정윤희 웰의원 원장이 ‘탈모 치료를 위한 보툴리눔 톡신 활용법’ △안태환 프레쉬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원장이 ‘코 성형 전문가가 선택하는 HA 필러’ △최우식 라마르의원 원장이 ‘해부학적 접근을 통한 4050세대 실리프팅 노하우’ 등을 발표했다. 주입감 체험 세션에서는 박현준 메이린의원 청담 원장과 최우식 라마르의원 원장이 각각 휴젤의 HA 스킨부스터 ‘바이리즌’과 흡수성 봉합사 ‘블루로즈’를 활용한 시술 노하우 및 임상 사례를 선보였다. 휴젤 관계자는 "대전에 이어 부산 세미나에서도 참석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냈다"며 "포커스 그룹 세미나가 휴젤의 대표 학술행사로 자리잡은 만큼 올해 마지막 서울 행사에서도 심도 있는 학술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휴젤 2023 부산 포커스 그룹 세미나 휴젤이 지난 2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23 휴젤 포커스 그룹 세미나’에서 의료 전문가가 피부 모형을 활용한 주입감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휴젤

대웅제약 나보타, 사각턱 적응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사각턱 적응증을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중앙대병원과 건국대병원에서 진행한 나보타의 양성교근비대(사각턱) 적응증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주로 안면부위 주름 개선 등 미용성형 시술에 주로 쓰이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신규 적응증을 개발해 효능을 획득함으로써 대웅제약의 사업 확대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해외 허가국가에도 사각턱 적응증을 추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안면부 시술의 대표제품으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턱밑 지방개선 주사제인 ‘브이올렛’과 나보타의 안면부 복합시술법을 개발해 안전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나보타는 세계 최초로 사각턱 적응증을 획득해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넘버원 보툴리눔 톡신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대웅제약 보톨리눔 톡신 제재 '나보타'. 대웅제약의 보톨리눔 톡신 제재 ‘나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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