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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뉴라덤’ 피부개선 효과 국제 학술지 게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는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의 핵심 원료인 ‘엠바이옴비티’의 피부 개선 효과가 SCI급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코스메틱 더마톨로지(JCD)’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논문에는 뉴라덤의 핵심 원료인 엠바이옴비티(M.Biome-BT)의 피부 기능 개선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 세포 수준의 실험 결과가 실렸다. 이 실험 결과, 엠바이옴비티는 사람 표피 모델을 이용한 피부 자극 테스트에서 87.2%의 높은 세포 생존율을 나타냈으며, 세포 독성도 유발하지 않았다.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를 대조군 대비 각각 62%, 40% 수준으로 감소시켜 주름개선에 효과를 보였으며,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는 아지렐린(아세틸헥사펩타이드)과 비교해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2배 이상 저해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또한, 멜라닌 양도 대조군 대비 76~85% 수준으로 감소시켜 미백에 도움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엠바이옴비티 및 엠바이옴비티 아이(M.Biome-BTi)는 메디톡스가 독자 개발해 특허를 받은 펩타이드 성분으로,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저해하는 펩타이드와 세포투과 펩타이드(CPP)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메디톡스는 인체유래 엑소좀을 대체할 수 있는 엑소좀 기반의 ‘엠바이옴브이(M.Biome-V)’를 국제화장품성분사전(ICID)에 고유 원료로 등재했으며, 국내 특허 등록과 국제 특허도 출원 중이다. 이밖에, 피부 재생미백, 항산화에 효과적인 독자 원료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의 피부 개선 니즈를 충족시켜 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이번 논문은 뉴라덤의 핵심 원료인 엠바이옴비티의 우수한 피부 기능 개선 효과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뉴라덤이 유통 채널 다양화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홍보 활동에 더욱 집중해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메디톡스 클리닉 더마 라인 제품 메디톡스 클리닉 더마 라인 제품

SK플라즈마, 인니 혈액제제 공장에 국부펀드 투자 유치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플라즈마가 한국 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 국부펀드와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SK플라즈마는 현지 혈액제제 공장 설립을 위해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와 프로젝트 방향 및 주요 거래조건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개최된 이 체결식에는 안재현 SK디스커버리 바이오위원회 의장,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 스떼파누스 아데 하디위자자 INA 투자국장, 루시아 리즈카 안달루시아 인도네시아 보건부 총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부디 구나디 사디낀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번 합의서 체결로 INA는 SK플라즈마가 진행 중인 혈액제제 프로젝트에 최대 5000만달러(약 669억원)를 투자하고, 2대 주주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INA와 한국기업간 첫 번째 협력 사례로, SK플라즈마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인정 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앞서 SK플라즈마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혈장 분획 공장 건설 승인을 받아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5년 완공 목표인 이 혈액제제 공장은 연간 100만ℓ의 원료 혈장을 처리할 수 있다. 완공 후 합작법인이 공장 운영과 사업권, 생산·판매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인도네시아 관련 규정에 따라 혈액제제를 공급하며 인도네시아의 국가 필수의약품 자급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인도네시아 정부 지원과 INA 참여로 설계를 마친 혈액제제 공장의 건설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올해 중에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현지 착공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오른쪽 다섯번째)가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와 혈액제제 공장 투자 합의서를 체결하고 양측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플라즈마

창립 50돌 한미약품그룹, 전 임직원에 특별 상여금 지급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한미약품그룹이 전 임직원에게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고 새로운 50년을 향한 비상을 다짐했다. 한미그룹은 창립 50주년 기념일 하루 전인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자랑스러운 한미인상’ 시상식과 장기 근속자 포상 등 사내 행사를 열고, 새로운 50년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특히, 송영숙 회장이 직접 그룹사 직원 중 선정해 매년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한미인상’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올해는 수상자를 5명으로 확대했다.또한 이날 한미그룹 전 임직원 3700여명에게는 창립 50주년 기념 특별 상여금이 지급됐고, 장기근속자 146명에 대한 포상도 함께 이뤄졌다.이날 시상식에 앞서 송 회장은 ‘새로운 50년, 창조와 혁신, 도전 정신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 제약사로 도약합시다’는 제목의 기념사를 통해 "한미의 지난 50년 역사는 한국 제약산업 발전의 역사 그 자체가 됐다"면서 "이제부터는 지난 50년 동안 이루지 못했던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 제약사’의 위치로 올라서야 하며, R&D와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새 50년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열린 제4회 자랑스러운 한미인상 시상식에서는 △한미약품 유승현 파트장(컴플라이언스팀) △한미약품 이정한 그룹장(제조본부품질팀) △한미정밀화학 김지연 그룹장(R&D센터 CDMO팀) △온라인팜 이원균 셀장(약국영업부) △제이브이엠 최재호 팀장(R&D센터 연구기획팀) 등 그룹사 직원 5명이 상을 받았다.수상자에게는 고명근 작가와 송영숙 회장이 함께 제작한 상패와 함께 골드바가 수여됐다.아울러 장기근속자 포상은 10년, 20년, 30년간 근무한 임직원 146명을 대상으로, 근무연수에 따라 순금과 감사패가 전달됐다.한미그룹의 법정 창립일은 1973년 6월 15일이지만, ‘제약회사의 진정한 창립 기념일은 회사의 첫 번째 제품이 출시된 날’이라고 생각한 창업주 고 임성기 선대 회장의 뜻에 따라 한미그룹은 회사의 첫 번째 제품 ‘TS산’이 출시된 10월 첫째 주 토요일을 공식 창립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한미그룹은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를 중심으로 한미약품과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한미정밀화학, 헬스케어 유통 전문회사 온라인팜, 약국 자동화시스템 기업 제이브이엠 등으로 구성돼 있다.의약분업이 시행된 2000년 후에는 한국 최초의 개량신약, 복합신약을 기반으로 단숨에 업계 최정상급 기업으로 발돋움했으며, 이를 통해 축적한 자금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으로 2015년 한국 최대 규모 신약 라이선스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현재 한미약품은 비만 등 대사질환 분야 및 희귀질환, 항암 분야에서 30여개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항암백신, 표적 단백질 분해(TPD) 약물 분야 투자도 늘려나가고 있다.한미약품은 최근 5년간 매년 국내 원외처방 1위 기록하는 등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우월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등급 평가에서 국내 전체 기업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유지하고 있다.kch0054@ekn.kr6일 서울 송파구 한미그룹 본사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장기근속 포상 수여식에서 수상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미그룹

청소년 비만·당뇨·우울증도 국감 이슈…수혜 제약사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청소년 비만·당뇨·우울증 등 청소년 건강 ‘적신호’가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비만·당뇨·우울증 치료제 개발 제약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지 관심이다. 9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이달 열리는 국회 보건복지위 국감에 ‘탕후루’ 프랜차이즈 기업인 달콤왕가탕후루 김소향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프랜차이즈 기업 대표의 증인 채택을 두고 논란이 많지만, 그만큼 청소년 건강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아동·청소년의 비만 및 만성질환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비만 진료를 받은 중학생 환자 수는 2018년 304명에서 지난해 951명으로 4년새 3.1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뇨 진료를 받은 중학생은 1.7배,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중학생은 1.9배 증가했다. 청소년 정신건강도 적신호가 켜졌다. 같은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상위 5개 청소년 정신질환의 연령별·성별 진료 실인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새 청소년의 우울증 환자는 61.2%, 주의력별핍과다행동장애(ADHD) 환자는 68.1%, 공황장애 등 기타불안장애 환자는 84.2% 증가했다. 비만·당뇨·우울증 등은 성인 질환으로 여겨져 온 만큼 청소년을 위한 치료제 개발은 전 세계적으로 드문 실정이다. 청소년 비만·당뇨·우울증 치료제 개발 제약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12세 이상 청소년 비만치료제로 허가받은데 이어, 최근 임상시험에서 투약 청소년 10명 중 7명이 체질량지수(BMI)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나 대표적 청소년 비만치료제로 꼽힌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한국형 비만치료제’를 표방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개발 중인 한미약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 비만치료제는 약효지속시간을 늘려 기존 비만치료제보다 투약 횟수를 줄인 것이 장점으로,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시험 신청을 제출한 상태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현재 식약처 심사 중이라 청소년 비만 치료제 활용 여부 등 상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나, 업계는 에페글레나타이드가 한국인 체질량지수에 최적화된 한국인 맞춤형 비만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만큼, 향후 국내 청소년 비만 치료제로도 활용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청소년 우울증 치료제로는 일본 스미토모파마가 개발한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우울증 치료제 ‘라투다’가 일부 국가에서 소아·청소년의 조현병 치료제 및 양극성우울증 치료제로 승인받은 것이 대표적이다 라투다의 국내 독점 개발권 및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부광약품 역시 현재 식약처의 국내 품목허가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는 만큼 라투다의 청소년 우울증 치료제 활용 여부에 대해 언급하기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미 라투다가 미국·유럽연합 등 선진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 청소년 치료제로도 승인된 만큼 향후 국내에서도 청소년 조현병·우울증 치료에 활용될지 주목된다. 업계는 노보노디스크가 오는 2028년께 처음 글로벌 톱10 제약사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비만치료제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올해 국감에서 청소년 정신건강은 물론 교사·보육교직원의 정서안정을 위한 대정부 대책 촉구가 예고된 만큼, 관련 치료제를 개발 중인 제약사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한미약품 부광약품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메디톡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가 글로벌 선진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을 위해 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인증을 추진 중인 충북 오송 제2공장 총괄 임원으로 최성철 전무를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신임 최성철 전무는 고려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생물과 생물법제학으로 각각 석·박사 학위를 마친 GMP 전문가다.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구 녹십자백신)를 시작으로 한미약품, GC녹십자를 거치면서 유전자재조합 B형 간염 백신 개발, 베트남 백신공장 건설, 북경한미 파일럿 플랜트 설립, 기업부설 바이오공정 연구소 설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최근까지 차바이오랩에서 대표이사를 지냈다. 최 전무는 "보툴리눔 톡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R&D 역량을 보유한 메디톡스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바이오 공정개발 및 생산, 플랜트 건설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메디톡스의 글로벌 진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디톡스 오송 제2공장은 미국 등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해 cGMP 인증을 추진 중인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 전용 생산시설이다. cGMP는 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선진국 규제기관이 인정하고 있는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이다. 메디톡스는 오송 제2공장과 제3공장을 글로벌 진출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며, 해외 국가별 진출전략을 수립,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 등 선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은 미국 임상 3상 결과를 토대로 올해 중 미국 FDA 허가신청(BLA)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kch0054@ekn.kr메디톡스 최성철 메디톡스 전무. 사진=메디톡스

유한양행, 사업연속성 국제표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이 국제인증기관인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비즈니스 연속성경영 시스템(BCMS)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 22301’ 인증을 취득했다. 유한양행은 5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와 임성환 BSI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ISO 22301 인증식을 가졌다. ISO 22301은 기업의 비즈니스 중단에 대한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예기치 않은 각종 사고나 재난 등으로 인한 사업중단 시 사업의 핵심 기능을 한정된 시간 내에 빠르게 재개해 기업의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유한양행은 이번 인증을 통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재정비하고 리스크에 대한 대응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로부터 더 많은 신뢰를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비즈니스 연속성 관리의 중요성을 깊게 인식하고 있으며 기업 비즈니스의 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기 감시 체계와 대응 시스템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지속적으로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ch0054@ekn.kr유한양행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왼쪽)와 임성환 BSI 코리아 대표가 5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ISO 22301 인증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일동제약 R&D 전담 자회사 11월 1일 공식 출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일동제약이 신약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중인 R&D 전담 자회사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6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물적분할을 통한 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가칭)’의 신설 계획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한, 일동제약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이재준 부사장과 일동홀딩스 법무실장인 신아정 상무를 일동제약 이사회의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그대로 통과됐다. 이번에 가결된 분할 계획에 따라 유노비아는 다음달 1일 새롭게 출범하며, 기존에 일동제약이 보유했던 주요 연구개발 자산 및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토대로 사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노비아의 초대 대표이사에는 전 일동제약 COO인 서진식 사장과 전 일동제약 연구개발본부장인 최성구 사장이 공동대표로 취임한다. 앞으로 유노비아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주력 사업인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운영자금 및 투자 유치, 오픈이노베이션, 라이선스 아웃 등 지속 가능한 선순환 R&D 체계 구축을 위한 활동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일동제약으로부터 승계한 △GLP-1RA 등 대사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소화성 궤양 등 위장관 치료제 후보물질 등에 대한 임상개발과 라이선스 아웃 추진은 물론, 신규 물질 및 기술 발굴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이번 기업 분할을 계기로 일동제약은 재무건전성 개선과 함께 재투자 확대를 통한 사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되고, 신설되는 유노비아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여 신약 개발과 관련한 조기 성과 도출 및 투자 파트너 확보 등이 원활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표는 "분할 이후에도 신약 개발, 기술 수출 성공 등 유노비아의 성과에 따라 모회사인 일동제약이 수익을 함께 공유하는 구조가 유지된다"며 "두 회사의 목표 달성과 기업 가치 및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일동그룹 차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kch0054@ekn.kr일동제약 일동제약이 5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 모습. 사진=일동제약

JW신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JW중외제약그룹의 JW신약이 국가부도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의약품을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의약품 지원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KAADA)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JW신약은 항생제 ‘오마세프’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라베로즈’ 등의 전문의약품 1만여개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들 의약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현지 의료시설에 전달돼 의약품 부족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사용된다. 스리랑카는 대 중국 채무 증가, 코로나 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지난해 5월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이래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사회의 지원을 통한 경제 회복에 애쓰고 있다. JW신약은 간세포암 치료제 등 면역세포를 이용한 바이오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JW중외제약의 오리지널 의약품을 피부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내과 등 클리닉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김용관 JW신약 대표이사는 "국가부도 사태에 따른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스리랑카 국민들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ch0054@ekn.krJW신약 김필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이 JW신약의 기부 의약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JW신약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플랜트 부지 매입 계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 플랜트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바이오 메가플랜트 조성에 본격 나선다. 5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EBC센터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 플랜트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체결식에는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토지매매 계약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0년까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 11공구 KI20 블록에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해 총 36만 리터의 항체 의약품 생산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3개의 공장은 각각 2025년, 2027년, 2030년 준공 및 2034년 전체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4년을 기준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 역량은 40만 리터에 이를 전망이다. 1공장 착공 시점은 내년 1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준공은 2025년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 플랜트 단지에 바이오벤처 회사들을 위한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를 조성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공동 실험실 및 연구장비 제공)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장비 관련 기술 및 컨설팅 지원)△서포팅 프로그램(투자사 연계 지원 및 법무·회계 컨설팅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단지를 핵심 인프라로 삼아 글로벌 스탠다드 의약품 생산역량을 갖추고 신규 고객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역할을 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계획 중인 바이오 플랜트 조성을 차질없이 진행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왼쪽)가 4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와 200조 자가면역질환 시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총 20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 본격 나선다. 5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최근 6개월 사이 자가면역질환 치료 관련 특허를 3개 등록하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웅제약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와 관련해 등록한 특허는 총 6건이다. 모두 효소의 일종인 카이네이즈(키나아제) 저해에 대한 특허이다. 앞서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글로벌 파트너사인 미국 이뮤노반트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중인 신약 ‘IMVT-1402’(HL161ANS)의 임상 1상 초기 데이터를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HL161ANS의 임상 초기 결과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대웅제약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에도 새롭게 관심이 쏠렸다. 대웅제약은 현재 카이네이즈 저해제를 포함해 각각 다른 분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관련 프로젝트 3개를 동시 추진 중이다. 우선, 이중표적 기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3388’은 경구용 치료제로, B세포와 T세포 등 면역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한다. 표적 단백질인 브루톤티로신 카이네이즈(BTK)와 인터루킨-2-유도성 T-세포 카이네이즈(ITK)를 선택적으로 이중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는 계열 내 최초 신약이다. DWP213388은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미국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 미국 방문 당시 미국 생명공학 투자사 애디텀바이오의 자회사 비탈리바이오에 기술수출한 치료제가 DWP213388이다. 또한, 대웅제약은 난치성 피부 자가면역질환 신약 ‘DWP212525’도 개발 중이다. 이는 면역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표적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후보물질로 항염증 효과가 있다. 이밖에, 대웅제약은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후보물질을 발굴, 내년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오는 2025년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항암제 시장에 버금가는 1530억달러(약 20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에 대한 특허를 6개로 늘리면서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이 시장을 선점해 가고 있다"며 "대웅그룹은 중증 및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모두 개발해 200조원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대웅제약 대웅제약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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