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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고부가가치 제약혼합물 정제기술 첫 개발

카이스트(KAIST, 총장 이광형)는 생명화학공학과 고동연, 임성갑 교수 공동연구팀이 기존에 분리하기 어려웠던 크기의 활성 제약 분자들을 매우 높은 선택도로 분리할 수 있는 초박막 분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분리막은 산업계 전반에 사용되는 유기용매들을 분리하는데 저에너지, 저탄소 해결법을 제공할 수 있어 비교적 짧은 상업화 역사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반도체, 재생합성연료(E-Fuel), 바이오 제약 분야 등 폭넓은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카이스트에 따르면, 연구팀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고분자 박막 증착 기술로 기존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능의 분리막을 제조하고, 이를 이용해 고부가가치의 제약 혼합물을 선택적으로 정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iCVD(개시제를 이용한 화학 기상 증착법) 기술을 이용해 기존에 박막으로 만들기 어렵다고 알려진 유기 실록산 고분자를 초박막으로 합성하고, 이를 이용해 활성 제약 분자를 선택적으로 정제할 수 있는 분리막 공정 기술이다. 이번 기술을 통해 29나노미터(nm) 두께의 분리막을 이용해 다양한 활성 제약 성분, 석유 화합물, 연료 분자 등이 속하는 크기인 분자량 150~350g/mol 범위에 존재하는 분자들을 정제할 수 있게 됐다고 카이스트는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치료에 사용되는 주요 활성 제약 성분(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인 아시클로버 (Acyclovir), 발라시클로버(Valacyclovir)와 같이 비슷한 모양 및 비슷한 크기(분자량)를 가진 분자들이 섞여있을 때 매우 높은 순도로 아시클로버만 분리해낼 수 있는 과정을 시연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분리막 기술을 이용해 기존 제약 제조 공정보다 더 값싸고 에너지 비용이 적은 방법으로 제약 물질을 정제할 수 있음을 밝혀낸 데 의미가 있다가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고동연 교수는 “iCVD 방식을 사용한 초박막의 성공적인 제작은 불필요한 반응 없이 결함이 없고 고품질의 밀도 높은 고분자 분리막을 합성할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라며 “이전에 접근할 수 없었던 고분자 소재를 제공해 고성능 분리막의 정교한 설계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최지훈·최건우 박사과정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3월 15호에 지난달 30일에 출판됐다. 논문명은 'Ultrathin organosiloxane membrane for precision organic solvent nanofiltration'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제일약품 국산신약 출현에 HK이노엔·대웅제약 ‘화들짝’

중견 제약사 제일약품이 국산 37호 신약 승인을 받으며 창사 이래 첫 신약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승인된 신약은 차세대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앞서 동일 계열의 신약을 출시한 HK이노엔 및 대웅제약과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게 됐다. 25일 제일약품에 따르면,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체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이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품목허가를 승인 받았다. 이번 승인은 지난 2022년 11월 대웅제약의 당뇨병 치료 신약 '엔블로' 이후 1년 반만의 국산 신약 탄생이자 제일약품 창사 이래 첫 국산 신약 승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관절염 치료제 케펜텍, 제일파프 등으로 유명한 제일약품은 연매출 7000억원대의 중견 제약사이지만 외부 도입상품 매출비중이 80%에 이르는 등 신약개발 제약사 이미지와 거리가 있었다. 지난 2020년 제일약품이 설립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이번에 국산 신약을 승인받음으로써 제일약품은 동아쏘시오그룹 등 상위 제약사 및 SK케미칼 등 대기업 계열 제약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승인받은 자큐보정은 기존 국내 시장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HK이노엔 '케이캡' 및 대웅제약 '펙수클루'와 동일 계열의 신약이라는 점에서 향후 경쟁 결과가 주목된다. 자큐보정은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 프로톤펌프 저해제(PPI) 제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세대 계열인 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신약이다. PPI는 지난 30여년간 위산 관련 질환 치료에 꾸준히 사용돼 왔으나 느린 작용시간과 불안정한 약제작용, 미미한 야간 산분비 억제효과 등의 한계를 보여 왔다. 특히 아침 공복이나 식전에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큰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반면 P-CAB 계열 신약은 PPI와 다른 기전으로 위산 정도에 관계없이 즉각적인 효과를 보이고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빠르게 PPI 계열 제제를 대체하고 있다.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은 2019년 국산 30호 신약인 케이캡이 국내 최초로 출시됐고 2022년 펙수클루가 34호 신약 타이틀로 두 번째 출시됐다. 지난해 기준 국내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약 2000여억원 규모로, 케이캡이 약 1200억을 차지해 1위, 펙수클루가 550억원으로 2위를 달리고 있으나 매출 증가율은 펙수클루가 높다. 올해 들어 HK이노엔은 보령과, 대웅제약은 종근당과 각각 제휴를 맺고 케이캡과 펙수클루 공동판매에 나서며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업계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는 자큐보정이 합세해 삼파전이 되면 국내시장 경쟁이 더 심화되는 동시에 PPI 시장의 P-CAB 전환과 해외 P-CAB 시장확대에 시너지를 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PPI 시장이 75%, P-CAB 시장이 25%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PPI 시장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외 모두 P-CAB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대형 제약사의 전유물과 같던 신약 허가를 온코닉테라퓨틱스와 같은 특화된 신약연구 개발기업이 임상부터 최종 허가까지 이루게 돼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큐보정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K-신약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신약연구개발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미약품 후유증 털고 부광약품 ‘홀로서기’

한미약품과 OCI그룹의 통합 무산으로 한미약품과 시너지 기대가 사라진 부광약품이 체질개선과 신제품 개발을 통한 홀로서기에 나섰다. 지난 2년간 연속적자를 털어내기 위한 체질개선 노력이 올들어 효과를 내기 시작했고, 하반기에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어 '신약개발 명가'로 명예회복을 노린다는 것이다. 부광약품은 23일 실적발표에서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 340억원, 영업이익 21억원, 영업이익률 6.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으로는 1분기 매출 344억원,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1% 줄고 영업적자도 지속됐으나 덴마크 콘테라파마 등 국내외 연구개발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기준으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22년 OCI그룹에 인수된 이후 부실재고 처리 등 체질개선 노력이 효과를 거두기 시작한 신호로 분석된다. 이 영향으로 연결기준 영업손실도 전년동기 47억원, 전분기 157억원 비해 대폭 줄이는데 성공했다. 부광약품은 국내외 바이오텍 지분투자, 신약개발 임상시험 등 지출 확대로 지난 2022년 창사 이래 처음 연간 영업적자를 냈고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2022년 1909억원에서 지난해 1259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손실은 2억원에서 375억원으로 급등했다. 64년 역사의 전통적인 신약개발 명가로 평가받아온 부광약품은 빈혈치료제 '훼로바', 잇몸케어치약 '시린메드'는 물론 국산 11호 신약 '레보비르', 2018년 HLB에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한 항암신약 '리보세라닙' 등 탄탄한 신약개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상위 5대 제약사(10~17%)의 2~3배인 31.4%(395억원)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연결기준)에서 알 수 있듯 연구개발(R&D)에 공격투자가 실적에 발목을 잡아왔다. OCI그룹에 인수된 이후 체질개선에 주력해 온 배경이기도 하다. 더욱이 한미약품그룹과 OCI 간 통합 과정에서 지난달 한미약품그룹 계열사 온라인팜 우기석 대표가 부광약품 각자대표이사로 왔다가, 통합 불발로 우 대표가 10일만인 이달 초 사임하는 등 경영진 혼선을 빚었다. 이같은 악재에도 부광약품은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을 계기로 홀로서기에 성공해 OCI그룹 편입 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우선 올해 하반기 매출 증가 호재가 있다. 일본 스미토모파마로부터 국내 독점 개발권 및 판권을 확보하고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조현병 및 양극성 우울증 치료 신약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가 보험급여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는 라투다의 국내 연매출을 최대 400억원으로 추정한다. 동시에 신약개발 파이프라인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꾀한다. 지난해 말 기준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은 총 4개로, 우선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은 올해 중 글로벌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스라엘 자회사 '프로텍트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신경퇴행 및 염증 치료제, 합작회사 '재규어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면역치료제로 쓰이는 아릴탄화수소수용체(AhR) 길항제 등도 하반기에 임상시험 진행 성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별도기준 흑자전환 달성은 수익성 중심의 거래구조 전면개편을 통한 결과"라며 “올해에는 실적과 주요 지표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콘테라파마 해외상장 추진 등 OCI그룹의 글로벌 신약개발 지원은 계속될 계획"이라며 “연결기준 적자의 가장 큰 요인이 된 임상개발비 투자 역시 올해 중 발표될 다수의 파이프라인 결과와 함께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롯데·카카오,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 “내가 최고”

롯데그룹의 헬스케어 계열사 롯데헬스케어가 맞춤형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앞서 카카오그룹의 카카오헬스케어가 맞춤형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헬스케어도 속도를 내면서 두 그룹간 헬스케어 사업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9월 출시한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 서비스에 올해 상반기 중 체중관리 프로그램과 두피·피부관리 서비스를 추가하고, 하반기에는 뇌건강 관리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헬스케어는 국내 바이오기업 '테라젠바이오'를 비롯해 수면 솔루션 기업 '에스옴니', 디지털 멘탈케어 기업 '아이메디신', 스마트팜 기업 '팜에이트', 탈모·두피케어 기업 '비컨' 등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맺어 왔다. 캐즐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개인동의 하에 건강검진 데이터 분석, 소비자 직접시행(DTC) 유전자 검사, 심리 상담, 건강식단 조언, 영양제·운동용품 쇼핑 등을 종합 제공하는 서비스로, 올해 말까지 가입자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롯데헬스케어는 식품·유통·레저 등 롯데그룹 강점을 활용, 그룹 계열사 및 파트너사와 서비스를 연계해 다른 건강관리 플랫폼과 차별화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20~21일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그룹 대표행사인 수직 마라톤 대회 '2024 스카이런'에 처음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영양제 디스펜서 관련 국내 스타트업 아이디어 도용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지만 신속한 관련사업 철수 결정과 이에 따른 피해 스타트업의 신고 취하 등 이미지 회복에도 공들이고 있다. 카카오그룹의 헬스케어 계열사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2월 모바일 당뇨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국내에 출시한데 이어 내년 일본에 진출해 점차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파스타는 웨어러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동해 실시간 혈당체크 및 식습관·운동습관과의 연관관계를 분석해 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카카오헬스케어는 국내 '아이센스'와 미국 '덱스콤' 등 국내외 CGM 기기업체와의 협업은 물론 최근에는 푸드케이터링 기업 아워홈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향후 미국 진출을 위해 삼성전자에서 헬스케어 부문을 담당하던 양태종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빅데이터, 모바일 기술 등 모그룹의 강점을 활용해 혈당, 혈압 등 만성질환과 식사, 수면 등 실생활간의 상관관계를 정교하게 분석한 초개인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롯데헬스케어와 카카오헬스케어 모두 각각 모그룹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기업인 동시에 모그룹의 강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는 2022년 설립된 동갑내기로 아직 수익창출까지 갈길이 멀다는 공통점도 가진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8억원, 영업손실 229억원을 기록했고,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45억원, 영업손실 22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아직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초기 형성단계이고 규모도 작지만 최근 의료파업 장기화 등 비대면 진료·건강관리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수익창출 방안 모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모그룹의 지원을 등에 업은 대기업 헬스케어 계열사들이 비대면 건강관리 플랫폼 '어떠케어'를 운영하는 GC녹십자그룹 등 전통 제약사의 건강관리 서비스와 차별화 경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동아ST ‘신약 블록버스터’ 닻 올린다

'신약 명가' 동아에스티가 세계 최초 또는 세계 두번째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타이틀에 성큼 다가서고 있어 최근 꾸준히 R&D 투자를 늘려온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22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비만 치료 신약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의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이번 임상은 전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이뤄지는 첫 인체 대상 임상 시험으로, 비만 환자 및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확인해 내년 상반기 전체 임상 1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DA-1726은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및 '삭센다'와 유사한 기전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계열 비만 치료제로, 식욕억제와 인슐린분비 촉진, 기초대사량 증가 등을 통해 체중감소와 혈당조절을 유도한다. 특히 동물모델로 시험한 전임상 결과에서 위고비는 물론 미국 일라이릴리가 출시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보다 유사한 음식 섭취량 대비 체중감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인체 임상시험 결과가 주목된다. 또한 동아에스티는 지난 5~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면역항암제 'DA-4511'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DA-4511은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단백질 일종인 SHP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SHP1 알로스테릭 억제제'로, 상용화되면 새로운 계열의 세계 첫 항암 신약이 된다. 이밖에 동아에스티는 현재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으로 올해 하반기 임상 2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MASH 치료제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마드리갈파마슈티컬스의 '레즈디프라'를 세계 최초로 허가한 이후 현재 세계 두번째 MASH 치료제 타이틀 경쟁이 치열하다. 노보노디스크는 당뇨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만으로 지난해 매출 약 46조원을 기록했고, 글로벌 MASH 치료제 시장은 33조원으로 추산된다. 동아에스티는 세계 최초 또는 세계 두번째 블록버스터 신약 출시를 위한 임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약 임상시험은 2~3상 등 후기임상으로 갈수록 환자모집 등 투입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동아에스티의 현금유동성 확보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연구개발비가 2021년 992억원, 2022년 1120억원, 지난해 1211억원으로 지속 증가세이다. 이는 미국 자회사 뉴로보 등의 R&D 활동 영향으로, 이때문에 동아에스티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156억원, 167억원, 112억원으로 들쑥날쑥한 모습이다. 그러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 등 수익성 높은 자체 전문의약품의 선전으로 같은기간 155억원, 305억원, 32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이다. 업계는 국산 신약만 3개로 업계 최다인 동아에스티가 미국 자회사 뉴로보의 R&D 투자 등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전문의약품 선전에 더해 2026년부터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공동판매에 나설 예정인 만큼 R&D 투자를 위한 '실탄'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현대약품, 혁신신약 엔진 달고 ‘수익 반등’ 시동

식이성 섬유음료 '미에로화이바', 탈모 치료제 '마이녹실' 등 일반의약품·식품·화장품 의존도가 높은 현대약품이 올해 첫 매출 2000억원 돌파와 신약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21일 현대약품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올해 1분기 매출 428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0.0%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1808억원으로 전년대비 11.1%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전체 매출은 2000억원을 상회해 창사 이래 첫 매출 2000억원대 제약사 등극이 기대된다. 지난 1965년 설립돼 내년 창립 60주년을 맞는 현대약품은 현대물파스, 마이녹실, 미에로화이바 등 일반의약품과 식품을 주력으로 성장해 왔다. 1969년 출시한 현대물파스와 이를 계승한 '버물리', 1989년 출시한 미에로화이바와 '헬씨올리고', 탈모 치료제 마이녹실 등으로 매출 규모에 비해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왔다. 마이녹실과 미에로화이바 등을 합친 제품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61.9%에서 올해 1분기 64.1%로 높아졌다. 또한 2021년 출시한 펩타이드 성분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랩클'과 건강기능식품 '365meal'도 식품·화장품 매출비중을 출시 전인 2020년보다 10%P 가까이 높이면서 매출효자로 성장했다. 현대약품은 두피관리 성분을 함유한 탈모치료제, 비건족을 겨냥한 비건 화장품, 탈모샴푸 마이녹셀 등 제품군을 확대하는데 이어 지난 17일 모든 식품·화장품을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현대약품 통합몰'을 오픈해 주력사업인 식품·화장품의 매출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식품 또는 화장품 비중이 높은 제약사의 공통된 고민인 '낮은 수익성'은 현대약품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대약품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이 69억원으로 전년대비 15.9% 줄어든데 이어 올해 1분기도 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이는 경쟁이 치열한 식품·화장품 사업의 마케팅 등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영향도 있지만 특히 창업주 3세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이사 사장이 주도하는 신약개발 연구개발비 증가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약품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122억원으로 전년대비 45.2% 증가한데 이어 올해 1분기도 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4%나 늘었다. 회사 전체 영업이익보다 R&D 투자비가 2배나 많은 셈이다.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반의약품·식품보다 자체 신약을 개발해야 하지만 신약 1개 개발에 수천억원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영업이익이 100억원도 안되는 현대약품으로서는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현대약품은 식품·화장품 매출 극대화를 꾀하는 동시에 신약개발 1개에 주력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재 현대약품은 개량신약 4건을 제외하면 임상단계에 있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은 사실상 1건 운영하고 있다. 이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은 새로운 기전의 2형 당뇨 신약 'HDNO-1605'로,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는 지난 2021년부터 오너 3세 단독대표 체제를 맡아온 이상준 대표가 취임후 노사 갈등, 회계처리기준 위반, 미녹시딜 포장용기 라벨오류, 치매 신약 임상실패 등 악재를 겪어 왔지만 매출성장과 흑자전환 등 실적을 개선시켜 왔고 10여년간 연구해 온 당뇨 신약이 임상 2상에 돌입한 만큼 신약개발 제약사로 거듭날지 주목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서울아산병원, 장기·조직 이식 2만5천명에 ‘새 삶’

서울아산병원은 21일 “장기이식센터가 1990년부터 현재까지 간·심장·신장(콩팥)·폐·췌장·각막·골수 등 2만 5000건이 넘는 장기 및 조직 이식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장기 및 조직 이식 후 생존율이 1년 기준 △간 98% △심장 95% △신장 98.5% △폐 80% 등 세계적으로 대등하거나 더 앞선 결과를 입증해 보이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1년간 이뤄지는 장기이식의 20%가 서울아산병원에서 행해지고 있다. 간 이식은 국내 3건 중 1건을, 심장·콩팥·폐 이식은 5건 중 1건을 담당한다. 서울아산병원이 의료의 종합예술인 장기이식의 메카로 꼽히는 이유이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간이식의 경우 수술 건수만 8500건을 넘었으며, 85%는 살아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이다. 생존율도 △1년 98% △3년 90% △10년 89%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자랑한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국내 간이식 최장기 생존자(1992년 당시 42세) △국내 첫 소아 생체 간이식 환자(1994년 당시 9개월) △국내 첫 성인 생체 간이식 환자(1997년 당시 38세) △세계 첫 변형우엽 간이식 환자(1999년 당시 41세) △세계 첫 2대1 생체 간이식 환자(2000년 당시 49세) 모두 현재까지 건강한 삶을 이어오고 있다. 심장이식은 1992년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말기 심부전을 앓고 있던 당시 50세 여성 환자에게 국내 처음 시행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900건 이상의 기록했다. 국내 최다이며, 생존율도 △1년 95% △5년 86% △10년 76%로 국제심폐이식학회(ISHLT)의 생존율을 앞선다. 또한 말기 신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2015년 이후 연간 400건 이상, 누적 7500건에 달하는 신장이식을 시행해왔다. 폐이식의 경우 2008년 특발성폐섬유증 환자에게 뇌사자의 폐를 이식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50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했다. 이 중에는 가습기 살균제 부작용으로 심각한 폐 손상을 입은 환자 13명과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으로 폐기능을 상실한 환자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250명의 폐이식 환자 중 약 70%는 인공심폐기(에크모)나 기계적 환기 장치를 오래 유지한 중증 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식 후 생존율은 △1년 80% △3년 71% △5년 68%를 보이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소아의료체계 붕괴 탈출구는 없나] 역차등수가제·손실보상금제 도입 시급

저출산과 저수가로 책정된 행위별수가제 보험지불제도에서 소아청소년과 진료 환경의 붕괴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되었다. 이와 함께, 젊은 의사들의 소아청소년과 지원이 이번 의대 증원 사태를 겪으면서 거의 없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5000달러 시대에 아이를 낳아도 치료해 줄 수 있는 의사들도 부족하고, 특히 응급상황에서 대처해 줄 수 있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거의 전무한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들을 해결한다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먹구구식 필수의료 패키지로는 미래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사를 확보하는데 있어서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젊은 의사들이 소아를 치료하는 '전문의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최소한의 도움을 주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소아청소년과를 지원한 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취득 후 개업하게 되면 내가 치료해야 할 대상이 되는 소아들은 얼마나 줄어들 것인가, 이 상황에서 나는 소청과를 잘 운영할 수 있을까?" 이는 의사국시를 합격한 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을 생각하는 예비 전공의의 한결같은 고민일 것이다. 이러한 현실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역차등수가제와 손실보상제도를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 활성화와 이를 통한 붕괴된 소아의료체계의 회생을 위해서다. 그리고 일부 어린이 공공병원에서 시범사업으로 하고 있는 손실보상금 제도를 민간 아동병원에도 확대해야 한다. 차등수가제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의사 1인당 1일 진료 건수가 75건을 초과할 때 진찰료를 차감하는 제도다. 2001년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건강보험 재정 흑자)를 위한 한시적인 조치로 도입됐고, 제정 안정화를 이룬 후에도 의료 질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2015년까지 운영했다. 역차등수가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의원이 특정수 이하로 소아환자를 진료하는 경우에 진찰료를 일부 보상해 초저출산 시대에 안정되게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예를 들어, 하루 평균 외래 환자 75명을 기준으로 △75~50명 △50~30명 △30명 미만으로 구별해 적절하게 차등화된 정책 가산으로 소아청소년 의료기관들이 충분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이 급감하고 여러 가지 잘못된 정책으로 대학병원 젊은 교수들의 사직도 많아졌다. 상급병원이 제 기능을 못하는 현실에서 입원이 필요한 환자나 준중증 환자들 치료의 많은 부분을 아동병원에서 담당하고 있다. 소아들의 질병 특성상 급성 감염성 질환들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아동병원 병상이 부족해 입원이 하루 이틀 미루어지기도 한다. 반면에 비성수기에는 많은 병상이 비어 있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일정 병상 이상을 민간 아동병원이 확보하도록 정부에서 지정하고, 입원환자가 없는 비수기에는 그 병상 확보로 발생하는 손실을 보상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역차등수가제도와 민간 아동병원 손실보상제도라는 최소한의 보장을 제시한다면, 젊은 의사들의 소아청소년과에 관심이 어느 정도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가 진정으로 필수의료인 소아청소년과의 붕괴를 막을 의지가 있다면 소아의료기관에 역차등수가제와 손실보상금제 도입을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23주 690g’ 신생아, 생후 100일 첫 기부자 화제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이연재)에 생후 100일 된 기부자가 등장했다.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김정욱·정미희씨 부부의 아들 김도영군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21일 부산백병원에 따르면, 도영이는 예정일보다 일찍 23주 4일만에 몸무게 690g의 작은 몸으로 태어났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으며 건강하게 100일을 맞이하게 된 아들을 위해 부모는 특별한 백일잔치를 준비했다. 아들 도영이의 이름으로 부산백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한 것이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아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후원금 100만 원을 기부했으며, 도영이가 성장할 때까지 매달 일정 금액을 후원하기로 약속한 것이었다. 도영이 부모는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나 자그마한 '아기새' 같던 도영이가 어느 새 백일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기뻐하며 “건강하게 백일을 맞은 도영이를 축하하며 그동안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피신 의료진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특별한 백일잔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소중한 나눔에 감사를 표시하고 도영이를 부산 293호 나눔리더로 위촉함과 동시에 인증패와 배지, 열매둥이 인형을 전달했다. 이연재 부산백병원장은 “우리 병원의 최연소 기부자이자 의미 있는 백일을 맞이한 도영군을 축하하며, 항상 건강하고 이웃을 살피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게보린’ 삼진제약, AI 신약개발 경쟁력 높인다

진통제 '게보린'으로 잘 알려진 중견제약사 삼진제약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협업)에 가장 적극적인 제약사의 하나로 손꼽히는 만큼 향후 성과의 기대감도 커기 때문이다. 18일 삼진제약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메디허브)과 신규 면역항암제 발굴 및 신약개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삼진제약이 주관기관을 맡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 활용 혁신신약 발굴사업'의 성과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K-메디허브는 이 사업의 운영기관을 맡아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서울아산병원, AI 신약개발 벤처기업 인세리브로, 임상 영상 플랫폼 벤처기업 트라이얼인포매틱스와 공동으로 이 사업에 선정된 삼진제약은 향후 4년간 정부출연금 57억원을 지원받아 AI 기반 혁신 면역항암제 개발을 진행한다. 사업 총괄을 맡은 삼진제약의 신약개발 경험에 인세리브로의 양자역학 기반 AI 신약개발 기술, 트라이얼인포매틱스의 디지털전환 기술을 결합해 신약개발 성과를 거둔 방침이다. 특히, K-메디허브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후보물질 개발단계에서 세계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삼진제약의 AI 기반 신약개발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정부도 17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함께 AI를 활용한 빠른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연합학습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멜로디) 사업단' 개소식을 개최하는 등 AI 기반 신약개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진제약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가장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하고 있고 덕분에 중견제약사임에도 대형 제약사만큼 많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말 기준 항암, 당뇨,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등 28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세리브로, 스탠다임,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AI 전문성을 갖춘 바이오텍·대학과의 공동개발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상위 5대 제약사가 각각 25~35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는 것에 맞먹는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전체 매출 2921억원으로 전년대비 6.6% 늘었지만 매출원가 상승 및 R&D 투자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20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1.6% 줄었다. 그럼에도 지난해에만 매출의 12.1%인 354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했고 올해 2월에도 AI 기반 뇌질환 영상 솔루션 벤처기업 '뉴로핏'에 10억원을 전략 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들어 기존 조의환·최승주 공동창업주 동업체제에서 2세들의 동업 승계경영으로 본격 전환되고 있는 삼진제약이 R&D 투자를 지속하며 기술수출, 블록버스터 신약 출시 등 성과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삼진제약은 업계 최고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서울 마곡 연구센터를 필두로 국내외 기관들과 전방위적인 오픈이노베이션 및 신약개발 교류를 활발히 추진 중"이라며 “풍부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해 K-메디허브 등과 성공적인 협업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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