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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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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 美 ‘바이오 USA’서 신규 수주 성공…후발주자 존재감 과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6.19 19:27

英 바이오기업과 CDMO 신규 계약 체결 성공
4월 ADC 분야 수주 이어 수주 경쟁전 본궤도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브렛뷰디스 글로벌 PMO부문장(오른쪽부터), 신유열 글로벌전략실장, 제임스박 대표, 조셉 슐츠 오티모 부사장이 19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바이오USA'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에서 계약체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세계최대 바이오 박람회 '바이오 USA'가 한창인 19일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영국 바이오 기업 오티모 파마(OTTIMO Pharma)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수주 계약에 잇따라 성공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CDMO 후발주자로서 추격전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날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행사장 내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에서 오티모 파마와 항체의약품 CDMO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오티모 파마의 항체신약 '잔키스토미그'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게 된다.


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의약품 세포주 개발부터 대규모 위탁생산까지 가능한 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오는 2027년부터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 내 1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도 1공장은 12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로 글로벌 대형 수주도 가능하다.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아시아, 유럽 등 다양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북미와 아시아를 아우르는 두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항체의약품은 물론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신규 모달리티까지 CDMO 시장 내 입지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ADC 분야에서 CDMO 수주에 성공하며 CDMO 업계 후발주자로서 추격을 본격화했다.


특히 이 계약은 2022년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출범하고 같은 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으로부터 시러큐스 CDMO 공장을 인수한 이후, BMS로부터 시러큐스 공장 인수로 넘겨받은 물량 외에 첫 자체 신규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BMS와 맺은 3년간의 생산계약이 올해 만료되는 만큼 신규 수주계약을 통한 생산물량 확보가 시급한 과제다.


이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사업개발 부문을 신설하고,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해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그동안 수주계약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항체의약품 시장에서 CDMO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재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 공급을 넘어, 파트너사와 환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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