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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 골관절염 치료제, 무릎서 척추까지 치료범위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오롱티슈진이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TG-C’(제품명 인보사)의 치료 범위를 기존 무릎에서 척추로 확대한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척추학회인 북미척추학회(NASS)에 공동 후원사로 참여해 척추 질환에 대한 TG-C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21년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전임상 단계를 진행해 척추 질환에 대한 TG-C의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이번 학회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된 TG-C의 척추 질환에 대한 구조적 향상과 통증 감소 데이터를 발표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앞으로 기존의 무릎과 고관절 분야를 넘어 척추까지 순차적으로 TG-C의 적응증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성수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세계적 척추학회인 NASS에 참가해 그동안의 적응증 확대 노력을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신청(IND)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한 대표는 "현재 미국 내에서 진행 중인 TG-C의 무릎관절 대상 임상 3상과는 다른 작용기전으로 FDA의 임상승인을 받아 다양한 관절 부위에서 TG-C의 세포유전자 치료제로서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ch0054@ekn.kr코오롱티슈진 노문종 코오롱티슈진 대표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척추학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코오롱티슈진

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매출 7209억·영업익 1917억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지난해 역대 첫 매출 3조원을 돌파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높은 매출을 올려 매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209억원, 영업이익 19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지난해 편입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 연결 반영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9% 증가했다.별도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매출은 5910억원, 영업이익은 2344억원을 기록했다. 원료의약품(DS) 판매량 증가,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 33% 증가했다. 특히, 제1~3공장의 완전가동으로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 결과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늘었다.별도기준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1분기 매출은 2134억원, 영업이익은 36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7%, 4%씩 증가하며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성장세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특히 4공장의 매출 기여가 가시화됨에 따라 올해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별도의 기재정정공시를 통해 올해 전체 예상 매출을 전년대비 15~20% 증가 범위 내 중위값인 3조5265억원으로 발표했다. 지난 1월 말 전망 공시한 올해 전체 예상 매출액은 3조3765억원이었다.지난해 10월 6만L 규모에 대해 부분가동을 시작한 4공장의 경우, 오는 6월 나머지 18만L에 대한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수주 활동도 원활해 현재까지 9개 고객사와 12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29개 고객사와 44개 제품 생산 계약을 협의 중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오는 7월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유럽 등에서 쌓아온 데이터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조기 선점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kch0054@ekn.kr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K-제약바이오, 訪美 비즈니스외교 힘보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이번 주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셀트리온·보령의 경영인이 참석하고, 한국바이오협회를 비롯한 바이오 스타트업들도 합류해 ‘K-제약바이오’의 미국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신약부터 디지털치료제·우주헬스케어까지 K-바이오가 전력투구하고 있는 첨단 제약바이오산업에서 한·미 협력 강화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24일 셀트리온 등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김정균 보령 대표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CEO 20명과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이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동행한다. 이들 CEO들은 미국 백악관 환영행사 등 각종 공식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각 분야별로 현지 정부 관계자·기업인들과 다양한 네트워킹 활동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셀트리온과 보령은 모두 최근 미국에서 공격적으로 신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제사절단 합류가 어떤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지난 2월 경영일선에 복귀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의 의약품판매 전담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올해 미국에 직접판매(직판)망을 구축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바이오의약품시장을 직접 공략할 것임을 공언했다. 셀트리온은 이달 들어 유방암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직접판매에 돌입했다. 오는 하반기에는 세계 판매액 1위 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와 기존 램시마의 제형을 개선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도 미국에 출시해 미국에서의 셀트리온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보령은 김정균 대표의 진두지휘하에 미국 민간우주관광 개발기업 ‘액시엄스페이스’와 함께 우주헬스케어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보령의 우주헬스케어 사업은 향후 본격화될 우주관광시대에 대비해 우주공간에서 인간의 건강과 헬스케어에 관한 의약품 개발을 비롯해 차세대 우주복 개발, 우주정거장 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세계 최초 민간 우주정거장을 건설 중인 액시엄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첨단 바이오의약품·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들의 동행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약물전달기술 개발기업 바이오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최근 국내 디지털치료기기(DTx) 허가를 받은 웰트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기업 휴이노 △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기업 지놈앤컴퍼니 등이다. 국내 바이오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고한승 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도 이번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우리 바이오벤처들의 미국시장 공략에 힘을 보탠다. 업계는 이번 경제사절단 122개 기업 중 6분의 1에 해당하는 21개 기업·협회가 제약바이오분야에서 선정됐고, 대부분 ‘첨단 바이오’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만큼,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이자 바이오기술 선도국인 미국과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부터), 김정균 보령 대표,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사진=각사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제 1분기 매출 100억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가 1분기 처방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대웅제약은 24일 "의약품 통계 정보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펙수클루의 올해 1분기 처방액은 108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83억원보다 약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해 지난해 7월 출시한 신약으로,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와 급성위염 개선 등에 쓰인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가 월별 처방액 기준으로는 지난 2월부터 같은 계열 치료제 중 3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내 주요 상급 종합병원으로 처방처를 확대하고 국내외 심포지엄과 학회 등에 참석하며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오는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소화기 관련 국제학회 ‘2023 미국 소화기학회(DDW)’에서도 펙수클루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박은경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앞으로도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강점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지속적으로 알리고 후속 적응증 추가 연구에 박차를 가해 연매출 1000억원 규모의 품목으로 성장시키겠다"며 "나아가 2027년 100개국 진출 달성을 위한 글로벌 전략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대웅제약 펙수클루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사진=대웅제약

대원제약, 콜대원 이어 장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 인기로 일반의약품시장에서 일약 스타 제약사로 발돋움한 대원제약이 올해 오너 3세 경영을 기반으로 ‘매출 1조원 시대’를 앞당긴다는 포부이다. 기존 일반의약품(OTC)과 전문의약품(ETC), 위탁생산(CMO) 사업에 더해 건강기능식품을 포스트코로나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고속성장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23일 대원제약과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478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35.2%나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4000억원 이상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바이오의약품 CDMO로 91.4% 성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면 전통 제약사 중 1위에 해당하는 성장세이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1.4%, 당기순이익은 363.7%나 급등했다. 내년 창사 이래 첫 매출 5000억원 돌파도 이미 예약해 놓은 기세다. 이같은 대원제약의 급성장은 코로나 팬데믹 동안 국민 감기약으로 등극한 해열진통제 ‘콜대원’의 선전이 한 몫 했다. 휴대가 간편한 스틱형 파우치 형태로, 국내 최초 ‘짜먹는 감기약’이라는 차별화 전략이 먹히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272% 성장한 23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전체를 보면, 2019년 60억원대에서 3년새 4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이에 힘입어 대원제약 전체 매출도 2019년 3178억원에서 지난해 4789억원으로 3년새 50.7% 성장했다. 대원제약은 콜대원으로 인지도가 급격히 높아졌지만 올해 창립 65주년을 맞은 전통 제약사이다. 콜대원 등 OTC 사업 진출에 앞서 자체 개발한 국내 12호 신약 골관절염 치료제 ‘펠루비’ 등 전문의약품, 위탁생산(CMO) 등에 두루 역량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12월 경영 전면에 나선 백인환 경영총괄사장이 건기식을 대원제약의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사세 키우기’에 시동을 걸었다. 창업주 고 백부현 선대회장의 장손이자 백승호 회장의 장남인 백인환 사장은 짜먹는 감기약이라는 차별화 마케팅을 주도한 인물로, 경쟁이 치열한 건기식 사업에서도 ‘콜대원’ 유사효과를 발휘할 것인지에 업계의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실제로 대원제약은 지난해 건기식 부문에서 25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97.7% 성장했다. 아직 건기식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4%에 불과하고 지난해 16억6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대원제약이 인수한 건기식업체 ‘극동에치팜’의 설비 개선을 위한 투자의 영향이라는게 대원제약의 설명이다. 이는 국내 최초 유기농 인증 프로바이오틱스 건기식 ‘장대원’을 중심으로 건기식에 투자 확대를 통해 향후 효자사업으로 키우겠다는 백인환 사장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올해에도 건기식 사업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투자를 통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백인환 대원제약 사장 백인환 대원제약 경영총괄사장. 사진=대원제약

일동제약, 지큐랩·비오비타 등 주요 브랜드 ‘메가 세일’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일동제약이 21~23일 3일간 ‘네이버 쇼핑’과 ‘일동제약 공식 스마트 스토어’에서 ‘메가 세일’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대상은 △지큐랩 △비오비타 △마이니 △퍼스트랩 등 일동제약의 건강분야 주요 브랜드로, 구매시 품목에 따라 가격 할인, 쿠폰 및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지큐랩’은 △지큐랩 콜레스테롤 솔루션 △지큐랩 포스트바이오틱스 알에이치티 △지큐랩 100억 생유산균 골드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관한 국내 최초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형 기능성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가 식약처 품목제조신고 건기식 기준 국내 최고 함량인 1000억셀 포함된 ‘지큐랩 콜레스테롤 솔루션’의 경우 가격 할인과 함께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어린이 유산균 브랜드 ‘비오비타’는 △비오비타 배배 △비오비타 키즈 △비오비타 패밀리 등의 유산균·낙산균 제품을 비롯해 △비오비타 요거구미 △비오비타 프로틴 딜라이트 등 영양 간식류 제품을 최대 61%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종합 건기식 브랜드 ‘마이니’는 △마이니 뽀얀 글루타치온 콜라겐 △마이니 저분자 콜라겐 5000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 제품들은 우리 몸의 결합조직을 이루는 단백질의 일종인 콜라겐과 글루타치온 등이 함유된 이너 뷰티 식품류이다. 코스메틱 브랜드 ‘퍼스트랩’은 특허 성분인 ‘IDCC3201’ 등 프로바이오틱스 발효물을 활용한 △세럼 △마스크팩 △클렌징폼과 같은 ‘프로바이오틱 시리즈’ 화장품류를 증정품과 함께 최대 82% 할인 판매한다. 일동제약 CHC부문 CM그룹장인 강대석 상무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일동제약의 주요 브랜드를 한자리 모은 행사를 마련했다"며 "다양한 품목을 넉넉한 혜택과 함께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ch0054@ekn.kr일동제약 메가세일 일동제약 메가세일 홍보 포스터

셀트리온헬스케어, 튀르키예 병원 처방액 상위 10대 기업 등극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기준 지난해 튀르키예 병원 처방액 부문에서 400여 곳의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들을 제치고 전년대비 9단계 상승하며 상위 10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튀르키예에서 병원 처방액이 증가하게 된 원동력으로 우수한 제품 경쟁력과 함께 마흐무트딘서우야르 커머셜 책임자가 이끌고 있는 현지 법인의 세일즈 역량과 노하우가 큰 역할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시작으로 튀르키예에서 현지법인을 통한 직접판매(직판) 유통망을 구축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후 직판 체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램시마 처방 확대를 지속했다. 이와 함께 현지 의료진의 선호도 또한 꾸준히 높아지면서 지난해 연간 기준 램시마는 튀르키예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상회하는 51%의 시장점유율(아이큐비아 기준)을 기록하며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는 병원에서 바로 처방이 이뤄지는 항암제 제품군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021년 출시한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시장점유율은 출시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3분기 튀르키예 트라스투주맙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중앙정부 입찰에서 허쥬마 수주에 성공하는 등 성과가 이어짐에 따라 지난해 연간 기준 7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는 같은 기간 7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튀르키예 리툭시맙 처방 1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수성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입찰 중심의 튀르키예 제약 시장에서 현지 법인의 탄력적인 가격 정책 등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친 결과 제품들의 점유율 상승이 가속화됐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기존 제품의 직판경험을 발판으로 후속 제품들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튀르키예 의약품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내년 피하주사제형 램시마인 ‘램시마SC’를 시작으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신규 제품을 매년 튀르키예에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후속 제품이 출시될 경우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번들 판매 등 보다 다양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돼 입찰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앞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월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셀트리온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4억원의 성금을 전달하는 등 튀르키예 지역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강석훈 셀트리온헬스케어 튀르키예 법인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완화로 병원 처방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지 법인의 커머셜 역량을 기반으로 튀르키예 병원 처방액 상위 10대 기업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법인 역량 강화를 지속하면서 입찰 시장에서의 처방 확대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유럽과 중동, 아시아를 잇는 교두보로서 후속 제품이 출시되는 내년에도 튀르키예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 본사 전경

SK바이오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감지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로(Zero)’가 세계 권위의 디자인상을 잇따라 석권했다. SK바이오팜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모바일 앱 ‘제로 앱’이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서비스 디자인 부문(헬스케어·웰니스) 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최근 제로 시리즈 중 웨어러블 디바이스 2종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에 웨어러블 디바이스 관련 앱의 수상으로 다시 한번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56개국에서 1만1000여개의 작품이 출품돼 경쟁을 벌였다. ‘제로 앱’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수집한 뇌파·심박동·움직임 등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기록·분석해 뇌전증을 감지·관리하는 모바일 앱의 기능뿐 아니라, 사용자 경험 및 인터페이스 등에서도 디자인적 차별성과 우수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SK바이오팜은 안경·이어폰 등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착용가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총 5종 및 ‘제로 앱’을 통해 뇌전증 환자의 발작완전소실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제로’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제로 시리즈를 시작으로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이다. kch0054@ekn.krSK바이오팜 제로 앱 SK바이오팜의 뇌전증 관리 웨어러블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제로 앱’

삼양홀딩스-LG화학, mRNA 기반 항암신약 공동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양홀딩스와 LG화학이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항암신약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삼양홀딩스와 LG화학은 mRNA 기반 항암신약 개발을 위해 삼양홀딩스의 독자적 약물 전달체 기술을 적용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삼양홀딩스는 LG화학에 자체 개발한 mRNA 전달체 ‘나노레디’의 기술과 관련 조성물을 제공하고, LG화학은 이를 접목해 항암 효능을 극대화한 mRNA 기반 혁신 신약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LG화학은 계약에 따라 계약금과 개발단계별 마일스톤을 삼양홀딩스에 지급하게 된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mRNA는 세포 안에서 특정 단백질을 만드는 정보를 가진 유전물질로,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세포 안으로 안전하게 전달해 효율적으로 단백질 발현이 가능하도록 돕는 ‘약물 전달체’가 필수적이다. 나노레디는 삼양홀딩스의 고유한 약물 전달체 기술로 범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사전 제작된 전달체 조성물에 LG화학이 개발한 mRNA 효능물질을 섞는 방식으로 결합 공정을 간소화할 수 있어 신약 개발 기간 단축, 개인별 맞춤형 치료제 개발 등에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그룹 지주사 삼양홀딩스의 의약바이오사업부문인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생체 흡수성 고분자 기술과 독자적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약물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인체 내에 전달해 주는 약물전달 시스템(DDS) 연구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최근에는 나노레디 외에도 예방백신용, 희귀질환치료제용 등 다양한 mRNA 전달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기존에 쓰이고 있는 mRNA 전달체의 한계를 극복한 장기 선택적 mRNA 전달체를 통해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준 삼양홀딩스 대표는 "LG화학은 뛰어난 신약개발 능력과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계약을 계기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두 회사가 가진 역량을 합쳐 항암 혁신신약 개발을 앞당기고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진일보한 mRNA 항암신약을 전세계 환자들에게 제시하기 위해 두 회사 협업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삼양홀딩스 LG화학 항암신약 개발 파트너십

광동제약 청년중역회의, 인재-소통 경영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광동제약이 젊고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청년중역회의 ‘주니어보드’가 출범 15년째를 맞았다. 광동제약은 MZ세대 직원들의 경영참여를 통한 기업문화 혁신과 제도개선을 목표로 운영중인 ‘주니어보드’가 최근 15기를 출범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시작된 광동제약 ‘주니어보드’는 G2(대리급) 이하 직원으로 구성된 청년 중역회의다.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회사에 제안함으로써 직원이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이들은 MZ세대 직원과 경영진의 의사소통채널 역할을 수행하고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원 및 추천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주니어보드는 한 기수가 1년간 활동한다. 선정된 주제를 바탕으로 1년 동안 다양하고 폭넓은 활동을 펼친 주니어보드는 경영진 앞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경영 및 조직문화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다. 이밖에 광동제약은 ‘월요병’ 타파를 위해 서울 서초구 본사와 경기 평택 GMP공장에 커피트럭을 지원하는 등 MZ세대 직원과의 스킨십을 늘려가고 있다. 이채주 광동제약 전략기획실장은 "2009년 처음 시작된 주니어보드 활동이 꾸준히 이어져 올해 15기를 맞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주니어보드 위원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전문강사특강, 워크숍, 토론회 등 여러 활동을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광동제약 광동제약의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주니어보드 15기 구성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광동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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