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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코로나백신, 英 접종허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이 영국에서 첫 글로벌 접종승인을 받았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영국의약품규제당국(MHRA)으로부터 정식 허가받았다고 30일 밝혔다.MHRA의 허가로 스카이코비원은 영국과 스코틀랜드·웨일스 지역에서 18세 이상 성인에 기초접종(1,2차)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스카이코비원의 영국 허가는 해외에서 처음으로 접종승인을 맞은 것이자, 영국 정부가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8번째에 해당한다.스카이코비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으로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nstitute for Protein Design, IPD)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국내에서 지난해 6월 허가받았다. 특히, 스카이코비원이 국내 및 해외 5개국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403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통해 기초접종 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효과성과 안전성을 입증했음을 회사는 강조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영국 승인을 시작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UL) 등재, 유럽의약품청(EMA) 판매 허가 등을 추가로 획득해 엔데믹에서도 방역 및 중저개발국의 원활한 백신 공급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회사는 "미국·일본·호주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연례접종 논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코로나19 백신을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처럼 연1회 접종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으로 백신의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되던 불확실한 상황이었지만 글로벌 공중 보건 수호라는 신념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며 "이번 승인이 엔데믹 전환이라는 새로운 국면에서 우리의 글로벌 시장 입지를 굳힐 모멘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 영국 승인을 계기로 엔데믹 시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공중 보건 수호에 앞장서고자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인 코로나19와 변이주가 속한 ‘사베코바이러스(Sarbecovirus)’를 표적으로 한 범용백신, 다가(多價) 백신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영국의약품규제당국(MHRA)으로부터 성인 기초접종 승인을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휴엠앤씨, 日 뷰티 박람회 참가...코스메틱 사업 확대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휴온스그룹의 화장품 부자재 전문기업 휴엠앤씨가 일본 뷰티 박람회에 잇따라 참가하며 코스메틱 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 29일 휴엠앤씨에 따르면, 휴엠앤씨는 최근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에서 각각 열린 뷰티 박람회 ‘뷰티월드 도쿄’와 ‘사이트 재팬’에 잇따라 참가해 휴엠앤씨의 제품과 기술을 알리고 네트워킹 활동을 벌였다. 뷰티월드 도쿄는 25년 역사의 미용 및 화장품 분야 박람회로, 지난해 기준 역대 최대인 6만여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이트 재팬은 올해로 11회를 맞은 코스메틱 박람회로, 코스메틱 산업의 최신 원료·기술·서비스 등 전시를 통해 산업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이다. 휴엠앤씨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뷰티산업 동향을 파악하는 동시에 해외 바이어에게 휴엠앤씨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또한 휴엠앤씨는 일본 최대 고객사인 로지로사를 비롯해 케이즈, 니혼시키자이, 세잔느 등 화장품 생산업체들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휴엠앤씨는 메이크업 스펀지, 퍼프 등 화장품 소품을 생산, 제조, 수출하는 화장품 부자재 전문기업으로, 국내 유일하게 니트릴부타디엔 고무(NBR) 소재 제품을 자체 배합, 생산할 수 있는 원스톱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김준철 휴엠앤씨 대표는 "최근 일본 화장품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휴엠앤씨의 주력 용기인 파우더 용기의 발주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코스메틱 사업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휴온스글로벌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휴온스글로벌 판교 신사옥 전경

오스템·메가젠 등 K-덴탈, 포스트코로나 공략 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치과기자재업계가 ‘노 마스크’ 일상회복에 힘입어 신규사업과 해외진출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는 지난 26~28일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 치과기자재업계 최대 전시회인 ‘제20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23)’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치과기자재업계의 일상회복을 대내외에 알렸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창립 98주년 기념 종합국제학술대회도 함께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세계 40여개국 200여개 치과관련 기업·기관들이 참여해 총 1300여개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임플란트·보철·유니트체어(치과용 진료의자) 등 신제품·기술을 선보였다. 세계 8대 치과기자재 전시회로 꼽히는 SIDEX 2023은 동시개최 행사인 국제학술대회도 역대 최대 규모인 74개 학술회의가 열려 글로벌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지난 26일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싱가포르·홍콩·대만 등 동남아시아 주요국 치과의사협회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을 뿐 아니라, 전시장 곳곳에 깃발을 앞세운 동남아 단체관람객들이 대거 눈에 띄어 우리 치과기자재에 대한 동남아 시장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일상회복에 맞춰 전시부스 규모를 확대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엄태관 대표가 개막식 기념행사에 주빈으로 참석한 동시에, 전시부스를 지난해보다 약 25% 늘린 105개 부스로 구성하고 임플란트부터 유니트체어·토탈인테리어·치아교정기·치약 등 치아용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특히, 국내 유니트체어 최초로 신제품 ‘K5’에 대해 10년 무상 품질보증 프로모션을 발표해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했고, 치과용 밀링머신(치아 보철물 가공기기) 등 올해 하반기 출시할 신제품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존도 선보였다. 메가젠임플란트는 대표 임플란트 브랜드인 블루다이아몬드의 상위버전을 선보였고, 덴티스는 유니트체어 신제품, 메디트는 핸드 구강스캐너 등을 나란히 소개했다. 디지털전환 트렌드를 반영해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소프트웨어 기업 라온메디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치아교정 소프트웨어와 투명 재질의 치아교정장치를 디자인하는 소프트웨어 등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기 생산액은 역대 최대인 1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생산액에서 치과용 임플란트, 치과용 단층촬영엑스선장치 등 치과기자재의 비중이 17.2%로 한 몫을 차지했다. 특히, 치과용 임플란트는 인구고령화와 생체재료의 발달로 수요가 증가해 진단기기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더불어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해 처음으로 생산액 2조원을 돌파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행사 3일간 전시회와 학술대회를 합쳐 약 2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했을 정도로 호응을 얻은 만큼 일상회복에 따른 해외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고가의 치과치료 수요가 높은 싱가포르에 세련된 치과전문기업 이미지를 심는 등 해외 전략을 통해 글로벌 토탈 덴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오스템임플란트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0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23)’에서 강현구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등 개막식 주빈들이 오스템임플란트 전시부스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 남녀고용평등 산업포장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공정하고 건강한 남녀평등의 기업문화를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산업포장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3년 고용평등 공헌포상’에서 이창재 대표가 남녀고용평등 유공자 개인부문 정부포상 산업포장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고용평등 공헌포상’은 남녀가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고용환경 마련과 고용평등 의식 확산에 앞장선 유공자와 우수기업을 발굴 및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이번 수상은 이창재 대표가 일·가정 양립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과 유연하고 수평적인 기업문화 정착을 통해 고용평등 실현 등에 앞장선 공로를 세워 이뤄졌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직무급 제도를 도입했다. 직무급은 나이·연차·성별·국적 상관없이 성과와 역량으로 평가받는 제도이다. 직무급 제도 도입 이후 특히 능력 있는 젊은 여성인재들이 발탁돼 현재 주요 직책자 중 여성비율도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웅제약은 올해 제약업계 최초로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 최고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대웅제약은 직장어린이집 ‘리틀베어’를 지난 2011년 제약업계 최초로 설립해 워킹맘·워킹대디가 양육 걱정없이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도 활성화해 출산휴가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근속 5년마다 재충전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주어지는 1개월의 ‘장기 리프레시 휴가’ 제도는 업무 몰입과 효율을 높이고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나아가 이창재 대표는 월 1회 임직원 소통행사인 ‘행복페스티벌’을 열어 직원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등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창재 대표는 "나이, 성별, 연차, 국적 구분 없이 모든 직원이 평등함을 느끼고 회사를 통해 성장하도록 만들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임직원이 일과 삶 모두 안정감을 얻고 자율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더욱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이창재 대웅제약 대표 남녀고용평등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왼쪽)가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3년 고용평등 공헌포상 시상식’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발효 강국 韓,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마이크로바이옴이 바이오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종이, 스펀지, 플라스틱과 같은 친환경 소재로 다양하게 개발될 수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마이크로바이옴협회는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21대 마이크로바이옴 국회의원연구모임 2차 포럼’을 갖고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안팎에 서식·공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총칭하는 용어로 유익·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와 질병간의 연관성 등을 분석해 식품·의약품·화장품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차세대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 사회 마이크로바이옴 현황과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 분야의 전문가 발표가 이뤄졌다. 먼저 주제발표에 나선 조남준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는 기술의 발달로 자연물질 모래(석영)가 반도체 웨이퍼라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재탄생한 것처럼, 여러 분야(산업)의 기술이 교차 결합하는 ‘교차경제(크로스 이코노미)’를 통해 자연에 존재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고부가가치 소재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조 교수는 숲이나 옥수수농장에서 대규모로 발생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냥 버려지는 꽃가루에 새로운 기술을 결합하면 종이, 스펀지, 플라스틱과 같은 친환경 소재를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오민규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차세대바이오단장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치료 원천기술개발 현황 및 전망’ 발표를 통해 정부 차원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향후 10년간 1조1500억원을 투자해 인체 질환 분야 의약품·진단시약·메디푸드(특정 질환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식품)의 산업화 기초역량을 강화하는 정부 지원 프로젝트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이니셔티브’를 올해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동철 경상대 농업생명화학과 교수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바이오차와 토양 마이크로바이옴의 상호연계 및 활용방안’을 주제로 차세대 비료와 소재 등으로 개발되고 있는 ‘바이오차’에 대해 소개했다. 바이오차는 유기물질을 산소 없이 열분해 만드는 유기물과 숯의 중간성질의 물질로, 친환경 비료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탄소를 토양에 대량으로 저장함으로써 대기중 온실가스 양을 줄이고 산업화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는 토양 내 탄소량을 늘려준다. 다공성 물질로 땅 속에서 다양한 미생물과 마이크로바이옴이 서식할 수 있도록 해 토양을 비옥하게 하기도 한다. 참석자들은 우리나라가 김치 등 전통적으로 발효식품 개발 노하우를 축적해 왔음을 강조하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이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미래 산업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이번 의원연구모임 대표를 맡은 김두관 의원은 "이번 포럼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미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볼 수 있었다"며 "마이크로바이옴이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기갑 한국마이크로바이옴협회 대표는 "우리 정부는 지난해 2023년도 예산에 1조 200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예타 예산(예비타당성 심사 대상 예산)을 상정했지만 안타깝게 국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며 "이제 국회가 나서서 기후위기와 인간건강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ch0054@ekn.kr마이크로바이옴 국회 포럼 강기갑 한국마이크로바이옴협회 대표(앞줄 왼쪽 여덟번째)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마이크로바이옴 국회의원연구모임 2차 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채혈없이 혈당측정" 대웅제약 연속혈당측정기 60만개 판매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판매하는 당뇨 측정 디지털 웨어러블기기가 국내 출시 3년만에 누적 판매 60만개를 넘어섰다. 26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판매하는 한국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CGM) ‘프리스타일 리브레’가 2020년 국내 출시 3년만에 누적 판매 60만개를 넘었다.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손 끝에서 채혈해 혈당을 측정하는 기존 자가혈당측정기와 달리, 동전 크기의 센서를 팔에 부착하면 센서에 부착된 미세바늘(마이크로니들)이 피부 아래 피하부위 혈당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1초만에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매일 바늘로 손 끝을 찌를 필요가 없어 환자 편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실시간 혈당 측정이 가능해 공복·식후 등 수시로 변하는 혈당을 연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1회의 센서 부착으로 14일동안 연속적인 혈당 측정이 가능하며, 앱을 통해 본인의 식사기록도 할 수 있어 식생활 관리와 합병증 예방도 가능하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프리스타일 리브레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의료진을 대상으로 체험 마케팅을 펼쳐 왔다. 특히, 200회 이상의 온오프라인 심포지엄 개최해 기존 혈당관리 방법인 당화혈색소(HbA1c) 측정 및 자가혈당측정 방식의 한계에 대해 토론하며, 연속혈당측정기의 유용성을 전파했다. 최근에는 만성질환 관리플랫폼 개발업체 아이쿱의 만성질환관리 플랫폼 ‘닥터바이스’를 활용해 의료진이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사용하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 기록을 모니터링하고 환자별 맞춤 관리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건강한 태아 출산을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휴먼스케이프와 손잡고 임산부 대상의 혈당관리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프리스타일 리브레가 당뇨병 환자의 효과적인 혈당관리를 넘어 당뇨병 합병증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의료진과 환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마케팅 및 캠페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의료진의 지도를 받아 사용해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며 "당뇨병 예방은 물론 당뇨병 환자가 합병증을 예방할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대웅제약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대웅제약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의 센서를 팔에 부착한 후 스마트폰을 접촉해 혈당을 측정하는 모습. 사진=대웅제약

일동제약 긴축에 "약가규제 풀어 신약보상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일동제약이 2년연속 적자의 여파로 직원 희망퇴직을 포함한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자 제약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비록 최근 수년간 먹는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등 신약개발 연구개발(R&D)을 위한 투자 확대에 따른 영업손실 누적의 결과이지만 중견급 전통 제약사의 인력 감축이란 점에서 이례적이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일동제약의 구조조정 조치에 제약업계는 제약가격을 현실화해 제약사들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신약개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지난 23일 임원 감축과 급여반납, 간부급 희망퇴직, 품목 구조조정과 연구비용 효율화 등을 담은 쇄신안을 임직원들에게 공개했다. 2021년 555억원, 지난해 7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2년 연속 적자를 냈고, 올해 1분기에도 148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았다. 아로나민 등 주요 제품의 선전으로 매출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6377억원을 올리는 등 증가세임에도 매출액 중 연구개발비 비중이 업계 최상위권인 19.7%일 정도로 신약개발에 매진한데 따른 수익 악화라는 분석이었다. 매출 기준 국내 상위 20대 제약사 중 일동제약만큼 2년 연속 큰 폭의 영업적자를 낸 기업은 없는 만큼, 일단 일동제약 외에 구조조정 바람이 확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일동제약의 재무 악화가 경영부실이나 기업(제품) 경쟁력 약화 때문이라기보다는 취약한 국내 제약업계 수익구조 영향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우려는 쉽게 가라않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의 수익을 좌우하는 약가는 환자(국민) 부담 경감을 위해 규제당국이 최대한 인상을 억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는 특히 원료의약품이나 제네릭(복제약) 부문에서 두드러지는데,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이 낮은 수가 탓에 국내 제조사가 거의 없어 코로나 기간 품절 사태를 빚자 당국이 지난해 12월 조제용에 대해 부랴부랴 약가를 인상해 준 사례가 대표적이다. 더욱이 일반의약품(OTC)이나 제네릭 매출 비중이 높은 중견 제약사가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이 높은 세계 최초(first-in-class) 혁신신약을 개발해 보유해야 하는데, 신약개발엔 수년간 100억원 이상의 투자비용이 들고 성공확률도 10% 미만이라 중견 제약사가 신약개발에 모험을 걸기는 쉽지 않다는게 업계의 정설이다. 혁신신약을 다수 보유한 거대 제약사와 그렇지 못한 제약사간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따라서, 제약업계는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약가 규제 정책을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역시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실현의 선결과제 중 하나로 약가 규제 합리화와 신약에 적정가치 보상체계 확립을 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국내 제약업계의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6~7%에 불과한데,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하는 것은 재무구조를 취약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개발에 적극 투자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R&D 지원 외에 근본적인 약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ch0054@ekn.kr일동제약 일동제약 본사 전경

셀트리온,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美 FDA 품목허가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28조원 규모의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인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 특허가 만료되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한 발 앞서나가게 됐다. 셀트리온은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개발명 CT-P17)가 23일(현지시간) 미국 FDA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허가를 통해 유플라이마는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질환(IBD), 건선(PS) 등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가 보유한 주요 적응증들에 대해 오는 7월부터 미국 내 판매가 가능해져 미국 시장 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고농도 제형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유플라이마는 저농도 대비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인 고농도 제형으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구연산염)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아달리무맙은 미국을 중심으로 고농도 제형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 고농도 제형 바이오시밀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심포니헬스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달리무맙의 약 85%는 고농도 제형이 차지하고 있다.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212억 3700만달러(약 27조 60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세계 최대인 미국 시장에서만 글로벌 매출의 87% 이상인 약 186억 1900만달러(약 24조 20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의 글로벌 공급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미국내 시장점유율 조기 확보에 힘쓰는 동시에, 유플라이마의 추가 경쟁력을 확보해 차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임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품목허가를 통해 유플라이마가 아달리무맙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고농도 제형 바이오시밀러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미국 시장에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셀트리온 셀트리온 본사 전경

HK이노엔, 복지부 ‘드림스타트’ 사업 동참 "청주지역 아동 후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HK이노엔이 충북 청주시와 손잡고 보건복지부의 아동복지사업 ‘드림스타트’ 사업에 참여해 청주지역 아동 후원에 나선다. HK이노엔은 지난 23일 청주시청 임시청사에서 청주시와 ‘드림스타트’ 아동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 협약식에는 장소영 HK이노엔 생산본부장과 이범석 청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 협약을 통해 HK이노엔은 청주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의 교육 지원에 활용되도록 후원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드림스타트는 민관합동 지원을 통해 초등학생 이하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보건복지부의 아동복지사업으로, 충북 오송에 본사가 있는 HK이노엔은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청주시와 함께 드림스타트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이밖에 HK이노엔은 △지역사회와 상생(Social N) △소아청소년 지원(Dream N) △지속 가능한 환경 기여(Eco N) 등 ‘3N’ 사회공헌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을 위해 소아당뇨 환우 및 장기기증자 자녀를 위한 걸음 기부 캠페인 ‘걸음엔 이노엔’을 연 2회씩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매년 연말에는 서울시어린이병원 환우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몰래 온 산타’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의 ‘가정의 달 응원 캠페인’에 참여해 소아암 환아와 가족에게 화장품 등 제품을 기부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HK이노엔 드림스타트 장소영 HK이노엔 생산본부장(왼쪽)과 이범석 청주시장이 23일 청주시청에서 드림스타트 후원 협약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HK이노엔

K-바이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오는 6월 5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세계최대 바이오 컨벤션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3)’에 K-바이오기업들이 총출동해 ‘글로벌 톱6 제약바이오강국 도약’ 실현을 위한 전략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한양행·에이비엘바이오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400여개사는 6월 5~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 2023에 참가해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파트너업체와 협력 구축을 모색한다. 올해 바이오 USA에서는 세계 60여개국 제약바이오기업이 1400여개 전시부스를 선보이는 전시회를 비롯해, 17개 분야 100여개 세션에서 300여명의 강연자가 발표하는 컨퍼런스도 함께 열린다. 올해 행사의 슬로건 ‘혁신을 위한 지지(Stand up for Innovation)’에서 보듯이, 올해 컨퍼런스의 주요 발표 주제를 보면 ‘혁신’을 바탕으로 3세대 바이오의약품인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디지털헬스케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백신을 주제로 하는 발표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세계 상위 15개 의약품시장 중 5개 시장이 자리잡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약바이오 산업동향을 조망하는 발표가 다수 예정돼 있어, 한국·중국 등 제약바이오 신흥국을 향한 글로벌 바이오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와 연구개발이 증가하면서 바이오의약품을 신속하게 배양·대량 생산하는 위탁개발생산(CDMO)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제4공장 완전가동과 제5공장 착수 계획을,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메가플랜트 건설 계획 등을 집중 홍보해 관람객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바이오그룹의 미국 계열사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 역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술을 홍보한다. 셀트리온 역시 바이오시밀러 외에 차세대 표적항암제 기술로 불리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자체 신약개발 역량을 선보이고, LG화학은 세계 최초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신약 파이프라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차세대 백신 기술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 대웅제약은 당뇨병 신약 엔블로, 한미약품은 호중구감소증 바이오 신약 롤론티스를 내세우는 등 전통 제약사들은 자체 개발한 신약의 해외 수출 기회를 타진한다. 이밖에 지난달 국내에서 디지털치료기 허가를 받은 웰트, AI 신약개발업체 스탠다임 등 바이오 벤처들도 인공지능·디지털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글로벌 빅파마들과 파트너십·기술수출 기회를 마련한다. 한편, 한국바이오협회는 행사기간 동안 현지에서 한-프랑스 바이오기업 교류회, 코리아 바이오텍 파트너십 등을 개최해 우리 바이오텍과 해외 투자자를 연결하는 지원자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업계는 정부와 업계가 오는 2027년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2개, 글로벌 50대 제약사 2곳을 배출해 세계 6대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한 목소리로 공언하고 있는 만큼, 이번 바이오 USA 행사에서 기술수출계약 체결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kch0054@ekn.kr바이오USA 지난해 6월 13일~1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2년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2)’의 롯데바이오로직스 전시부스에서 방문객들이 전시부스를 둘러보는 모습. 사진=롯데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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