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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비알콜성 간염 치료제 개발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에스티는 미국 자회사 뉴로보파마슈티컬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DA-1241은 전임상에서 투여 후 간경화, 염증, 섬유화, 지질 대사 및 포도당 조절 등의 개선 효과가 확인됐으며, 이번 임상은 NASH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16주 동안 다수의 기관에서 DA-1241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뉴로보파마슈티컬스는 DA-1241 미국 임상 2상을 올해 3분기 내에 개시해 내년 하반기에 종료할 계획이다. NASH는 알코올 섭취와 관계없이 간세포에 중성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으로, 간 내 염증 및 섬유화를 유발하며 간경화, 간암, 간부전 등 심각한 간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병률은 2~4%, 미국의 경우 3~5%에 이르지만 아직 개발된 치료제가 없다.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인 뉴로보파마슈티컬스는 미국 보스턴에 있는 나스닥 상장사로, DA-1241 외에 NASH 및 비만 치료제 ‘DA-1726’의 개발과 상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DA-1726은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약물로, 올해 하반기에 글로벌 임상 1상 시험계획신청(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DA-1241이 미개척 질환인 비알콜성지방간염 최초의 치료제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겠다"며 "DA-1241의 임상 2상을 승인받은 만큼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 예정대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 본사 전경

동아제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제약은 트러블 케어 전문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파티온’이 올리브영 프로모션 ‘올영픽(Pick)’ 행사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올영픽(Pick)은 매월 올리브영이 뽑은 ‘이달의 브랜드’ 제품을 특별한 가격에 선보이는 프로모션으로, 5월 한달 동안 올리브영 매장 및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이 행사에서 파티온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 대용량 기획세트(본품+증정품)’, ‘노스카나인 트러블 크림 기획세트(본품+증정품+세럼)’와 ‘노스카나인 토너’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7일과 27일에는 ‘오늘의 특가(오특)’ 행사를 진행,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 대용량 기획세트를 5% 추가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5월 4주차에 진행되는 브랜드위크 행사 기간에는 파티온 제품 3만원 이상 구매시, 나들이에 사용하기 좋은 파티온 피크닉 매트를 선착순 증정한다.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은 론칭 이후 1년 만에 누적 판매 30만개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혜리와 함께한 ‘트러블 해방 캠페인’ 디지털 광고 영상을 공개했으며 서울 주요 대학가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브랜드 체험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동아제약 파티온 브랜드 담당자는 "일교차가 심해지고 자외선이 강해지는 날씨엔 피부 컨디션이 저하돼 평소보다 민감해지고 피부 트러블 고민을 가진 분들이 늘어난다"며 "이번 올영픽 프로모션에서 단독으로 선보이는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크림 기획세트로 트러블 피부 솔루션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아제약 파티온 동아제약 ‘파티온’ 노스카나인

유한양행, 섬유유연제 겸한 세탁세제 ‘해피홈 파워캡슐 올인원’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이 세제에 섬유유연제와 탈취제 기능까지 결합한 캡슐형 세탁세제 ‘해피홈 파워캡슐 올인원’을 2일 출시했다. 해피홈 파워캡슐 올인원은 세탁세제, 탈취제, 섬유유연제의 기능에 향기 부스터까지 담은 올인원 캡슐세제로, 해피홈 브랜드를 상징하는 집모양의 4챔버 형태의 캡슐에 세탁세제, 탈취제, 섬유유연제 및 향기 부스터를 각각 담았다. 4가지 기능 성분을 담은 캡슐 하나를 간단하게 던져 사용하는 캡슐세제의 사용편의성과 함께 세탁세제는 물론 섬유유연제, 건조기 시트 역할까지 한 번에 해결해 경제성까지 갖춘 고기능성 세제이다. 6배 초고농축으로 한 캡슐로 수건 약 45장 세탁 분량을 해결할 수 있으며, 재오염 방지, 이염 방지가 가능한 컬러 프로텍트 기술을 적용해 흰옷을 더 하얗게, 색깔 옷은 더 선명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탈취제 기능으로 암모니아 등 불쾌한 냄새 원인균을 99% 잡아주고, 데오클리닝 시스템을 적용, 미세먼지나 황사, 장마철 등에 따른 실내건조에 대한 고민도 해결해 준다. 특히, 해피홈 파워캡슐 올인원은 기존 제품 대비 향에 대한 기술이 크게 강화됐다. 유럽의 전문 향료사가 만든 빨래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파우더리향을 적용, 기존 캡슐세제 대비 향을 2배 강화했으며 풍성한 향은 자연건조는 물론 건조기 사용 후에도 21일간 지속된다. 또한 온 가족이 사용하는 세탁세제인만큼 CMIT, MIT 등 걱정성분 32가지를 첨가하지 않았고, 피부자극테스트는 물론 국내 캡슐세제로는 드물게 이탈리아 비건 인증까지 완료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기능성, 경제성은 물론 믿을 수 있는 성분까지 유한양행의 진정성을 담아 만든 캡슐세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생활용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해피홈 파워캡슐 올인원 유한양행의 캡슐형 세탁세제, ‘해피홈 파워캡슐 올인원’

대웅제약, 1천억 투자해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과 해외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제3공장을 건설한다고 2일 밝혔다. 1000억원 이상이 투자되는 제3공장은 올해 상반기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착공돼 내년 준공 예정이다. 나보타는 국내 및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프리미엄 고순도 보툴리눔 톡신으로,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1, 2위인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미 진출한 데 이어 올해 중 오세아니아 지역과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나보타 수출은 지난해에 전년대비 123.3% 증가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해 해외 판매량만 1000만 바이알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오는 2027년 세계 톡신 시장의 60%에 이르는 치료 목적의 ‘치료 적응증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며, 액상형·지속형·마이크로니들 등 차세대 제형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세계적인 나보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 1300만 바이알 규모의 3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3공장이 완공되면 대웅제약은 1, 2공장의 연간 500만 바이알 생산량을 포함해 최대 1800만 바이알의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공정 설계 최적화를 통해 생산능력 극대화를 추진하며 기존 제형 외에 차세대 제형 생산을 통해 나보타의 사업가치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대웅제약의 나보타 1, 2공장은 보툴리눔 톡신 제조시설로서는 한국 및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FDA, 유럽의약품청(EMA), 캐나다 보건부 등 글로벌 3대 규제기관 실사를 모두 통과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무균 공정 및 품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나보타는 지난해 국내 전통 제약업체가 개발한 의약품 중 최초로 연간수출실적 1000억원을 돌파했을 정도로 글로벌 대표 보툴리눔 톡신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53억달러(약 6조원) 규모로 매년 9~10% 성장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420억원이었던 나보타의 매출 규모가 오는 2030년에는 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대웅제약의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수출 첨병으로 활약하고 있다"며 "3공장 건설로 치료 적응증 시장 및 중국 시장 진출, 차세대 제형 개발 등 나보타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2030년 나보타 사업가치 10조원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대웅제약 나보타 제3공장 조감도 대웅제약 나보타 제3공장 조감도. 사진=대웅제약

셀트리온,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성분명 오크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53’의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8일 CT-P53의 글로벌 임상 3상 진행을 위해 유럽 의약품청이 관리하는 임상시험정보시스템(CTIS)에 IND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상 3상에서는 총 512명의 재발 완화형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CT-P53과 오크레부스간의 유효성과 약동학 및 안전성 등을 비교 연구할 계획이다. ‘CT-P53’의 오리지널 의약품 오크레부스는 로슈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기준 약 9조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으며, 감각신경 및 운동신경이 마비되는 재발형 다발성경화증(RMS), 원발성 진행형 다발성경화증(PPMS)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셀트리온은 올해 바이오시밀러 등 핵심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으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 올해 최대 5개 품목의 바이오시밀러 허가 프로세스를 준비하고 있다. 추가로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의약품 허가를 목표로 신약을 포함한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CT-P53 글로벌 임상 3상 IND 제출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에 착수하면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야의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글로벌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이 빠른 시일 내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셀트리온 셀트리온 인천 송도 본사 전경

K-바이오헬스케어, 尹 방미서 기술수출 등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했던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기술 수출·합작회사 설립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귀국했다. 1일 대웅제약 등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국 생명공학 투자회사 애디텀바이오의 자회사 비탈리바이오에 대웅제약의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을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비탈리바이오에 임상 1상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을 기술 이전하고 계약금·로열티 등을 받는다. 로열티 수익을 제외한 계약 규모는 선급금 1100만달러(약 147억원)를 포함해 4억7700만 달러(약 6391억원)이다. ‘DWP213388’은 2개의 면역세포에 동시 작용하는 경구용 자가면역 치료 신약으로,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이날 포럼에서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기술이전 계약 체결 외에도 대웅제약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전승호 대표는 "앞으로도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인정받는 혁신 신약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그룹의 디지털헬스케어 계열사 카카오헬스케어는 같은 행사에서 구글의 인공지능·클라우드 분야 계열사 ‘구글클라우드’ 등 현지 헬스케어기업 3개사와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연속혈당측정기(RT-CGM) 선도기업 ‘덱스콤’과는 혈당관리 솔루션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구글클라우드’와는 의료기관 데이터 관리를 위한 솔루션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미국 정신과전문병원 그룹인 ‘시그니처 헬스케어’와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에 관한 카카오헬스케어의 솔루션 시범운영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현지에서 직접 체결식을 가진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 출범 1년 남짓 지난 시점에 각 분야 글로벌 대표기업과 협력을 위한 단초를 마련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고 단기간 내에 글로벌 사업의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턴은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가 조성돼 있는 곳으로, 이 포럼에는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등 우리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해 양국 기업들의 협력에 힘을 실어줬다. 보령은 앞서 같은 달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의 민간우주관광 개발기업 ‘액시엄스페이스’와 공동 우주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합작회사)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이 합작회사는 보령과 액시엄이 51대 49의 비율로 공동 출자해 한국에 설립될 예정이다. 우주헬스케어 사업에 선도적으로 뛰어든 보령은 향후 액시엄이 건설할 세계 최초 민간 우주정거장 ‘액시엄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의약품 개발, 민간 우주복 개발 등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은 두 회사가 우주개발에 대한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설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한미간 새로운 우주 협력 강화에 발맞춰 민간 기업 주도의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kch0054@ekn.kr대웅제약 애디텀 바이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왼쪽부터)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마크 피쉬먼 애디텀바이오 공동설립자,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카카오헬스케어 덱스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왼쪽부터)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스캇 모스 덱스콤 부사장 APEC 대표,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카카오헬스케어 보령 액시엄스페이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왼쪽부터), 김정균 보령 대표, 캄 액시엄 회장, 마이클 서프레디니 대표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보령-액시엄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보령

SK바사 "대규모 투자로 흑자전환 이룬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1분기 적자 실적을 거둔 SK바이오사이언스가 흑자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향후 5년간 2조4000억원 이상의 공격적 투자 계획을 밝히고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SK케미칼 백신사업 부문에서 물적분할해 독자 출범한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간담회에서 투자 계획을 직접 설명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지금부터 5년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미래를 좌우할 적극적 투자의 시기"라며 "향후 5년간 R&D 분야 1조2000억원을 포함해 총 2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액은 독자 출범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이뤄진 SK바이오사이언스 전체 투자금액의 약 5배에 이르는 규모이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인천 송도에 건설 중인 ‘글로벌 R&PD 센터’를 단순 R&D·생산을 넘어 백신산업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하는 ‘글로벌 백신 연구개발 허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기존 백신생산시설 ‘안동 L하우스’도 증설해 신규 백신 파이프라인을 늘린다.이를 기반으로 각종 변이에 대응하는 ‘범용 백신’ 등 코로나 관련 백신은 물론, 계란(유정란)을 이용한 전통적 배양방식이 아닌 ‘세포배양’ 방식의 세계 최초 4가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를 비롯해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등 상용화를 통해 연간 수천억~수조원 단위의 매출을 올리는 제품을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빌&멜린다게이츠재단·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 국제사회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메신저리보핵산(mRNA),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으로 사업을 넓혀 5년 후 백신 70%·세포유전자치료제 20~30%의 사업 비중을 갖춘 ‘세계 1위 백신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이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 팬데믹 특수가 끝나고 ‘역기저 현상’에 따른 저조한 실적을 낸 SK바이오사이언스의 현재 상황을 바라보는 업계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향후 5년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전년동기 대비 76.4% 감소한 206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92억원과 143억원으로 모두 적자전환했다. 2018년 분리 출범 이래 연간 기준으로 영업적자를 낸 적이 없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20년 2분기 31억원의 영업손실 이후 약 3년만에 다시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코로나 팬데믹동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우리 정부의 미흡한 재정 지원에도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개발에 성공해 우리나라 백신주권 확보에 기여한 동시에 출범 5년만에 글로벌 백신기업으로 국제사회에 이름을 알리는데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스카이코비원 국내 접종 저조와 해외 승인 지연으로 스카이 코비원 백신으로 실제 수익을 얻는 데는 실패해 코로나 특수에서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안재용 사장은 현재 계획 중인 2조4000억원의 투자가 3년 후에는 수익 창출로 이어져 ‘턴어라운드(흑자전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현재 자체 보유한 현금성 자산만 1조3600억원"이라며 투자에 강한 의지를 내비친 안 사장은 "글로벌 백신기업으로 성장해 ‘경제적 가치’는 물론 국제사회 보건증진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모그룹의 경영이념에 부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5년간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대웅제약,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국산 36호 신약인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을 국내에 출시했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정 0.3㎎(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에 대해 5월 1일부터 보험급여를 적용받아 정식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엔블로정은 국내 최초의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의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기존 치료제 용량의 30분의 1 이하에 불과한 0.3㎎만으로 동등한 약효를 입증해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인 SGLT-2 억제제 계열은 혈당강하 효과 뿐 아니라 심혈관, 신장질환 개선부터 체중 감량, 혈압 강하 효과도 있어 차대세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대웅제약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엔블로정을 당뇨병 시장은 물론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을 통해 계열 내 최고 의약품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릴레이 심포지엄 개최는 물론 주요 내분비내과의 국제학술대회, 학회 행사 참석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엔블로정의 우수한 효능과 효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앞서 대웅제약은 올해 초 브라질과 멕시코에서 엔블로정 수출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대웅제약은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추가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에 진출한다는 목표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형 당뇨병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 5년간 연평균 8%씩 성장해 지난해 약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엔블로정은 출시 전부터 국제 학술지에 등재되며 효과와 안정성을 국제적으로 입증 받았다"며 "당뇨병 치료제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성장시키고 K-신약이 글로벌 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kch0054@ekn.kr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 별세 "제약보국 헌신"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JW중외제약 창업주 2세’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이 3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JW그룹에 따르면, 이 명예회장은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이종호 명예회장은 1945년 조선중외제약소(현 JW중외제약)을 창업한 이기석 창업주의 차남으로, 선친을 따라 JW중외제약에서 ‘제약구세’(製藥救世)의 일념으로 필수의약품부터 혁신신약까지 국민 건강을 지키는 ‘제약보국’(製藥保國) 실현에 앞장섰다. 1966년 회사 경영에 본격 참여한 이종호 명예회장은 1969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합성 항생제 ‘리지노마이신’ 개발에 성공했다. 항생제 합성 분야에서 큰 성공을 이룬 이 명예회장은 1974년 당시 페니실린 항생제 분야 최신 유도체로 평가받던 피밤피실린의 합성에도 성공, ‘피바록신’을 개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어 1970년대 초반에는 기초원료 합성과 생산을 위한 연구에 집중, 국내 최초 소화성궤양 치료제 ‘아루사루민’, 진통해열제 ‘맥시펜’, 빈혈치료제 ‘훼럼’, 종합비타민 ‘원어데이’ 등 신제품들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갔다. 특히, 이종호 명예회장은 JW중외제약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수액 산업 분야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JW그룹은 1997년 국내 최초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Non-PVC 수액백’ 개발에 성공, 친환경 수액백 시대를 열었으며, 2006년에는 16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액제 공장을 신설, 글로벌 생산 기지를 구축했다. JW그룹은 당진 수액공장을 기반으로 2019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 ‘위너프(수출명 피노멜)’ 완제품을 아시아권 제약사로는 최초로 영양수액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 시장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명예회장은 신약개발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국내에 신약이라는 개념조차 희미했던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했으며, 1986년에는 신약개발 연구조합 초대 이사장에 추대되기도 했다. JW중외제약은 이 명예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혁신신약 중심의 R&D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치료의약품의 개발에 힘쓰고 있다. 주요 신약 후보물질 중 기술수출에 성공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와 통풍 치료제는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며, 탈모치료제와 표적항암제 또한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 중이다. 이종호 명예회장의 장례는 JW그룹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은 5월 3일 오전 7시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연천군 중면횡산리이며, 유족으로는 부인 홍임선씨와 3남1녀(이경하·이동하·이정하·이진하) 등이 있다. kch0054@ekn.kr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 사진=JW그룹 JW중외제약 당진공장 준공식 2010년 4월 이종호 JW그룹 회장(왼쪽 아홉번째)이 충남 당진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종합 의약품 생산단지 ‘JW당진생산단지’ 준공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JW그룹

주요 제약사, 내실 다지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상위 제약사들이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수익성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 4314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286.9%나 증가한 규모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사업에서도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 고무적이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 매출은 179억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 매출은 162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63.6%, 63.6%나 늘었다. 해외사업 매출도 6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유한양행 해외사업은 유한화학에서 생산된 원료의약품을 글로벌 제약사에 공급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1분기 연구개발(R&D) 비용으로 350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전년동기 294억원보다 19% 증가한 수치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3월 출시한 동물병원 전용 브랜드 ‘유한벳’의 판매관련 비용이 정상화되고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다비듀오정의 판권 이전에 따른 라이선스 수익 증가 등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617억원, 영업이익 605억원, 당기순이익 4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47.9%, 당기순이익은 98.1% 성장한 규모이다. 특히, 지난 2015년 신약 라이선스 성과로 단기간 이익이 급등했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분기에 R&D에도 매출 대비 12.6%에 해당하는 457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매출증가-재투자’의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로수젯, 아모잘탄패밀리 등 개량·복합신약을 기반으로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1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8% 성장한 385억원,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4.1% 성장한 33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성장이 한미약품 1분기 호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해 1110억원의 1분기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08억원과 2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1%,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1%와 21.9% 성장한 것이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한미그룹 창립 50주년인 올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개척자로서 제약강국을 향한 담대한 도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종근당 역시 수익성 높은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여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종근당은 1분기 별도기준 매출 3601억원, 영업이익 301억원, 당기순이익 3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23.6%, 당기순이익은 103.0%나 증가한 수치이다. 종근당은 뇌혈관질환 치료제 ‘글리아티린’,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등 주력 전문의약품의 고른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종근당은 지난 1월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성분명 라니비주맙)를 출시한데 이어, 상반기 중에 자체개발한 위염 치료제 신약 ‘지텍’을 출시할 것으로 보여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kch0054@ekn.kr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유한양행(왼쪽부터), 종근당,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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