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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물 편의점·슈퍼에 맡기세요" GS리테일 ‘무인세탁함’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GS리테일이 세탁 전문기업 크린토피아와 손잡고 자사 편의점과 SSM(기업형 슈퍼마켓) 매장에 세탁물을 맡기는 ‘무인세탁함’을 설치한다. GS리테일은 26일 서울 양천구 GS더프레시 양천신은점에 크린토피아 ‘무인세탁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무인세탁함은 자체 단말기를 이용해 고객이 단순조작만으로 간편하게 의류 등을 접수하면, 크린토피아가 회수해 작업을 끝내고 보관함에 갖다놓으면 고객이 되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GS리테일은 최근 무인 서비스 수요가 커짐에 따라 편의점과 SSM 공간에 무인세탁함을 적극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소매 유통채널과 무인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다각도의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고객 의견도 청취해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은 무인세탁함 서비스 운영의 개선점을 보완해 GS25와 GS더프레시 매장에 차례로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이태영 GS리테일 서비스기획팀 MD는 "무인세탁함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전국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인세탁함 서비스를 기념해 GS더프레시 양천신은점은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대형 타포린백을 증정하는 행사를 펼친다. 무인세탁함 서비스를 접수한 고객이 영수증을 매장 카운터에 제출하면 타포린백을 받을 수 있으며, 행사는 한 달간 선착순으로 진행된다.GS더프레시X크린토피아 무인세탁함 이미지 GS더프레시 매장에 설치돼 있는 크린토피아 ‘무인세탁함’의 모습. 사진=GS리테일, 크린토피아

SPC 차 브랜드 티트라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SPC그룹이 프리미엄 티 브랜드 ‘티트라(teatra)’로 국제식음료품평원(ITI)의 ‘국제 우수미각상(Superior Taste Award)’을 수상했다. 지난 2021년에 이어 두번째 수상이다. SPC는 25일 ‘2023 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티트라 제품 ‘샤인 머스캣 그린티’와 ‘밀크티 베이스’ 2개 제품이 국제 우수 미각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ITI국제식음료품평회는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식음료 품질평가기관 ITI에서 개최하는 행사로, 매년 전 세계 130여개국에서 생산되는 식음료 제품을 평가해 우수 제품에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수상제품인 ‘샤인 머스캣 그린티’는 국내 최대 녹차 생산지인 하동 녹차에 달콤한 샤인 머스캣과 열대과일 향을 더한 차(茶)이다. SPC의 패션파이브, 파리크라상, 파스쿠찌, 커피앳웍스 등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다른 수상제품 ‘밀크티 베이스’는 홍차 음료를 기본으로 고급스러운 풍미를 자랑한다.파스쿠찌·파리크라상에서 로열 밀크티로 가공 뒤 판매하고 있다. SPC 티트라 마케팅 담당자는 "티트라는 원료부터 패키지까지 최고의 품질을 추구하는 제품을 통해 ITI국제식음료품평회 인증 등 지속적으로 국제대회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독창적인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noname01 SPC의 프리미엄 티 브랜드 티트라의 ‘샤인머스캣 그린티’. 사진=SPC

[K-스타트업의 도약 26] 알지티 "서빙로봇으로 매장 무인화 선도"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조성하는 국내 첫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인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미래형 주거공간 ‘스마트빌리지’에는 종업원이 한 명도 없는 무인 카페인 ‘스마트로봇카페’가 있다. 5년간 실험적으로 거주하며 각종 미래기술을 체험하는 스마트빌리지 56가구의 입주민들은 총 10개 테이블 규모의 이 무인 카페에서 키오스크(무인 단말기)로 주문과 결제를 하면 주방에서 로봇이 커피 등 음료를 조리하고 서빙로봇이 손님 테이블까지 음료를 가져다 준다. 지난해 3월 오픈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인식오류 등 오작동이나 사고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입주민들은 메뉴를 더 늘려달라는 외에 불만 제기가 없을 정도로 만족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GS건설·신한생명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함께 스마트빌리지 운영사업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돼 스마트로봇카페를 운영하는 기업은 올해로 설립 6년차를 맞은 서빙로봇 개발 스타트업 ‘알지티’이다. 알지티 창업자 정호정 대표는 지난 2018년 2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알지티를 창업했다. 충남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를 졸업한 정 대표는 대학 시절 미국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인력난에 힘들어하던 친척의 모습을 보고 서빙로봇을 구상했고 험지 자율주행로봇을 만든 경험을 살려 대학 시절부터 서빙로봇을 연구하고 알지티를 창업했다. 20대 창업가 정 대표가 만든 서빙로봇은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 2020년에만 40여개의 스타트업 경진대회 관련 상을 휩쓸었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K스타트업 대회 장관상 수상, 2022년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 참가 등의 이력을 갖고 있다. 다음달에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매·유통산업 전시회 ‘유로샵 2023(EuroShop 2023)’에 참가해 알지티의 서빙로봇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 아직 수출 대수가 적어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지만 알지티는 현재 LG전자 등 국내에서 서빙로봇을 자체 개발·생산하는 기업 중 수출국가 수와 수출 대수에서 모두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알지티의 서빙로봇이 다른 대기업·외국기업의 서빙로봇에 비해 우수한 이유는 외식 서비스 매장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통한 정교하고 안정된 움직임 덕분이다. 알지티의 서빙로봇 ‘써봇(SirBot)’은 투명 물체를 인식하는 알고리즘으로 특허를 출원, 국내외 서빙로봇 중 유일하게 유리벽 등 투명 물체를 완벽하게 인식하고 이를 회피해 이동할 수 있다. 기존 서빙로봇의 ‘눈’에 해당하는 ‘라이다’ 센서는 빛의 반사를 이용해 물체와 위치를 식별하기 때문에 유리벽 등 투명 물체나 대리석 등 빛을 반사하는 물체를 인식하는데 제한이 있다. 광학센서인 라이다 센서는 유리벽이 아닌 유리벽 너머에 있는 물체를 인식하기 때문에 유리벽에 부딪힐 우려가 큰 것이다. 알지티는 독자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적용, 서빙로봇이 투명 물체나 반짝이는 물체도 완벽하게 인지하고 회피해 음식을 서빙할 수 있도록 했다. 정호정 대표는 "레스토랑·카페 등 서비스업종 매장 인테리어는 고급스런 분위기를 위해 유리 등 투명하거나 광택이 나는 마감재의 사용이 늘고 있다"며 "기존 국내외 다른 서빙로봇은 유리벽 근처 공간은 아예 접근하지 않도록 프로그래밍하는 등 활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 △위치·속도 등으로 손님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급정지로 인한 음식물 쏟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다양한 업체·브랜드의 서로 다른 포스(POS) 시스템과 자동으로 연동되며 △서빙은 물론 손님이 테이블에 앉아 주문과 결제까지 할 수 있도록 한 것 모두 국내외 서빙로봇 중 알지티 ‘써봇’만이 가지는 독창적인 기술이다. 매장 천장에 별도의 보조 맵핑장치 설치 없이도 사각지대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도 써봇의 강점이다. 이러한 정교함과 안전성에 힘입어 현재 써봇은 음식점, 카페 등은 물론 스크린골프장, 헬스장, 복합쇼핑몰, 마트, PC방, 요양시설 등 전국 30여개 파트너사에 공급돼 음식은 물론 어르신을 위한 생활물품 운반 등 역할도 맡고 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써봇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알지티를 경영하면서 연세대 대학원 경영학과에 다니고 있는 정호정 대표는 향후 서빙로봇을 넘어 서비스업 매장의 완전 무인화가 가능한 토털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호정 대표는 "창업 초기 자금부족으로 직원들 월급을 몇 달씩 밀리고 먼 거리를 걸어다니는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직원들이 함께 견뎌줬고 팁스(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등 정부의 창업지원제도도 잘 갖춰져 있어 성공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올해에는 직원 수를 20여명에서 40여명으로 두배 늘리고 유통망·AS센터 등 해외 파트너십 구축으로 써봇 수출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외식업 등 서비스업 트렌드에 맞춘 무인 매장 토털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kch0054@ekn.kr정호정 알지티 대표. 사진=알지티해외 한 매장에서 사용중인 알지티 써봇 모습. 사진=알지티

제약바이오협회, 美 바이오 행정명령 "차별 반대"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자국 내 연구·제조 중심의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바이오 이니셔티브)’ 시행을 앞두고 한국 등 우방국에 차별 조치가 취해지면 안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바이오 이니셔티브’ 시행을 예고한 뒤 이달 20일까지 공개 의견수렴 절차에 진행하자 협회 차원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앞서 협회는 회원사에 공문을 일제히 보내 공개 의견수렴 절차를 알리고 의견 제출을 독려하는 한편 협회 차원에서도 별도의 입장을 미국측에 건넸다.제약바이오협회는 바이든 정부에 보낸 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 관련 의견서에 한국 제약바이오 분야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으며, 오픈 이노베이션 추세에 따라 한국기업들의 미국 진출 본격화, 일부 기업의 미국 현지 생산시설 구축 추진 등 미국 투자 사업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았다.이같은 K-제약바이오의 대미사업 본격화는 미국에 필수적인 원료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강조했다고 협회는 밝혔다.또한, 한국과 미국이 80년 이상 혈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들어 이니셔티브 후속 조치를 마련할 때 우방국 한국의 입장을 고려한 구체적 이행방안을 마련해줄 것도 촉구했다.따라서, 바이든 행정부의 바이오 이니셔티브에 우방국 차별조치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장기적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기조에서도 어긋나면 안 된다며 미국 정부의 전향적 조치 마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제약바이오협회는 한국이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인력과 생산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한국이 미국의 바이오 경제 발전을 위한 인적·정보·기술 교류에서 우수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의견서에서 피력했다고 덧붙여 말했다.협회는 추가 대응이 필요할 경우 수렴한 회원사 의견들을 공유하고 전달하는 등 적극 나설 계획이다.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건물 모습.

[신간도서] 당신의 간판은 돈을 벌어주고 있습니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당신이 만드는 인생의 간판은 무엇입니까?" 인생은 누구도 대신해주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은 행복을 미룬다. 현재의 고통을 견디면 먼 미래에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저자는 말한다. 행복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저자는 무일푼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당연히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불행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것은 그에게 ‘지금 바로 행복해지는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 선택은 많은 사람들과 부를 불러들였고 지금은 성공하여 행복을 누리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며 살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패기와 열정으로 도전하던 청년 시절부터 성공한 최고경영자(CEO)가 된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부와 성공, 행복의 법칙을 알려준다. 브랜딩의 힘을 이야기한다. 자신이 행복해지는 길을 알고, 자신의 가진 자원을 활용하여 자신의 간판을 갈고 닦으면 성공과 부는 저절로 따라온다. 저자는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고 말한다. 외모, 성품, 학벌, 재산, 에너지, 재능, 인맥 등. 누구든 자신을 대표하는 이미지, 즉 간판이 있다.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누구에게나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을 잘 찾아내어 활용하고 재정비하라는 게 저자의 말이다. 그렇게 하면 그 간판을 보고 사람들이 몰려올 것이고, 부가 따라올 것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인생을 행복의 과정으로 인식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간판을 빛내자는 게 저자의 메시지다. 이것을 마음에 담고 산다면 모든 판단이 명확하고 쉬워질 것이다. 제목 : 당신의 간판은 돈을 벌어주고 있습니까? 저자 : 김현상 발행처 : 미다스북스 yes@ekn.kr34009543758.20221019134903

[신간도서] 자기개발 말고, 자기창업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매주 찾아오는 월요병을 힘들게 이겨내며 그저 월급을 받기 위한 출근을 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책이 출간됐다. 신간은 이전까지는 자기개발만 잘하더라도 먹고 사는 데 큰 문제가 없었지만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은 얘기가 달라진다고 말한다. 자신의 기술이나 능력을 발전시키는 자기개발은 취업이나 직장에서의 승진을 돕는 역할을 하는데 평생직장이란 이미 사라진지 오래라는 것이다. 그 어떤 회사도 회사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기에 자기개발로는 더 이상 자신을 지키지 못한다고 강조한다.저자는 자신을 평생 지키고 나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기개발이 아닌 자기창업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직장, 사업 등 그 무엇도 아닌 ‘나’ 자신으로 성공하는 자기창업을 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직장에서 경험과 지식을 목표로 일해야 한다. 경험과 지식을 목표로 일 하다 보면 주도이고 전문성을 갖춘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돼 직장에서도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이 책에서는 직장 내 자기창업 사례로 아인슈타인을 사례로 소개하기도 한다. 아인슈타인은 무려 7년 동안 특허국에서 심사관으로 근무하며 상대성 이론 논문과 관련된 시계의 동기화(sychronisation)를 하는 특허를 많이 접했다고 전한다. 그에게 직장은 돈을 벌기 위한 회사가 아닌 훈련의 장소, 즉 기계에 관해 엄밀하게 사고하는 학교였다고 표현했다.저자는 그러면서 우리가 모두 아인슈타인처럼 직장을 활용해야 한다고 환기시킨다. 나아가 직장의 일을 나를 위한 일로 바꾸고, 급여가 아닌 경험과 지식을 목표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저자 조빛나 자기창업연구소 소장은 창업 매니저에서 창업가, 창업 전문가까지 10년 동안 오로지 ‘창업’만 했다. 창업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겠다던 꿈을 가진 저자는 창업을 위한 취업을 선택한다. 창업의 경험과 지식을 쌓기 위한 전략으로 창업 매니저로 취업해 창업 준비와 더불어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했다. 그는 "직장은 급여를 위해 일하고, 급여만큼 일하는 직장인을 위한 자리는 남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제목 : 자기개발 말고, 자기창업저자 : 조빛나발행처 : 새빛 출판yes@ekn.kr

[신간도서] 헤겔의 정신현상학 - 자유의지, 절대정신에 이르는 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헤겔의 ‘정신현상학’은 근대철학의 두 줄기인 대륙의 합리론과 영국의 경험론을 종합한 칸트의 철학을 비판하며 독자적인 이론을 제시한 책이다. 요약하면 인간 정신의 형성 과정을 다뤘다. 방대한 분량과 체계적인 구조 속에 의식, 자기의식, 이성, 정신, 종교, 절대정신 등 인간 정신의 형성 과정을 다루었기에, 방대함과 난해함으로 그 명성이 높은 철학 저서다.이병창 교수는 대학원 시절부터 무려 50년간이나 이 책을 읽고 또 읽었으나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는 말들이 많이 남아 있고, 난해성 때문에 분노나 눈물이 나기도 했다고 한다. 27세 청년기 헤겔의 아직 다듬어지지 못한 사유 때문에 나타나는 혼란일까, 아니면 저자가 헤겔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가. 이병창 교수는 ‘헤겔의 정신현상학에서 정신 개념에 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후로 오랫동안 헤겔 철학을 연구하고 그에 관련된 책을 써왔다. 이 교수에 따르면 헤겔의 역사적 설명은 마치 ‘역사의 드라마를 보는 것’과 같다. 헤겔은 자유의지가 출현해 도덕적 자유의지가 되고, 마침내 공동체적 자유의지로 발전하기까지 인간의 역사가 얼마나 견고하게 전진했는가를 보여준다. 역사는 결코 단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런데도 조금씩 앞으로 나갔다. 앞의 역사에서 출현한 정신은 변증법적으로 새로운 정신으로 발전했다. 그렇게 해서 마침내 정신은 절대정신 즉 공동체적 자유의지에까지 이르게 된다. ‘정신현상학’은 헤겔의 말처럼 철학의 전체 체계를 위한 예비학인가, 아니면 포괄적 사상사인가. 이 교수의 해설에 따르면 그 초점은 자유의지가 역사적으로 출현하는 과정에 있다. 즉 핵심 주제는 ‘자유의지’에 있다는 것이다.헤겔은 1801년경 낭만주의 철학자 셸링의 초대로 독일의 대학 도시 예나에 왔다. 횔덜린, 셸링, 헤겔은 학창 시절 소위 트로이카였다. 셸링은 일찍 독창적인 자연철학을 전개했고, 헤겔은 그의 낭만주의적인 자연철학에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헤겔은 셸링의 낭만주의 철학의 한계를 깨닫고 이를 벗어나 독창적으로 사유하기 시작했다. 헤겔이 택한 새로운 지평이 처음으로 펼쳐진 것이 ‘정신현상학’이다.헤겔은 평생에 걸쳐 ‘낭만주의 철학’을 비판하는 철학적 문제의식을 가졌다. 그런데 헤겔에 앞서 칸트는 비판철학을 제시했고 그의 철학은 독일에서 혁명의 철학으로 전파되기 시작하면서 근대 사회를 향한 독일의 움직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 칸트 철학을 계승한 피히테 역시 이런 자유의 전도사가 됐다. 피히테의 자아 철학은 자아의 힘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려는 것이었다. 1807년 나폴레옹이 독일을 침략하자 피히테는 ‘독일인에 고함’이라는 글을 발표해 민족적 저항을 불러일으켰다. 피히테의 자아 철학은 독일 낭만주의를 고취했다.저자는 이 책에서 헤겔이 ‘정신현상학’에서 제시한 자유의지의 개념을 밝혀보려 했다. 헤겔에게서 자유의지는 역사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즉 머릿속에서 판단해 출현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서 생사를 다투는 투쟁을 통해 형성된다는 것이다. 헤겔의 자유의지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유의지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충실하게 따라가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제목 : 헤겔의 정신현상학 - 자유의지, 절대정신에 이르는 길저자 : 이병창발행처 : EBS BOOKS yes@ekn.kr

[신간도서] 경제파국으로 치닫는 금융위기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용식 21세기경제학연구소 소장이 ‘환율전쟁’ 이후 12년만에 경제예측서를 출간했다.저자는 올해 2분기께부터 금융위기를 거쳐 예상치 못한 경제파국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다. 본인의 경제예측이 비록 비관적이지만, 정부, 기업, 심지어 개인투자자들은 어떤 비극도 예측하고 미리 대비하면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고, 경제는 순환하기에 준비된 위기는 오히려 큰 기회를 맞을 수 있기에 금융위기를 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신간 ‘경제파국으로 치닫는 금융위기’는 올해 세계경제가 심각한 경제난을 겪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중국의 성장률은 통계조작을 배체하면 ?5%대 초반을 기록할 것이고, 지난 30여 년 동안 경제체질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일본의 성장률은 그보다 더 낮은 ?5%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거의 모든 국가의 경제성장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게 저자의 예측이다.이 책에서는 경제위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역할을 못했던 경제학과 경제학자들의 예측, 경제병리학의 기본원리, 경제예측을 위한 경제진단과 환율변동, 환율변동의 과학적 구조, 경제위기와 경제정책 등을 소개한다. 동시에 여러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다.저자는 경제위기는 왜 발생하고, 어떤 전개 과정을 거치며, 어떤 결말을 가져오는 지를 직접 연구한 경제병리학을 통해 정리했다.저자는 우리나라 경제위기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환율이라고 강조한다. 환율변동의 경제원리를 비교적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의 광기는 ‘수요의 시간이동’에 의해 필연적으로 일어나고, 패닉은 ‘수요의 시간이동에 따른 수요의 공동화’가 필연적으로 초래한다고 짚었다. 붕괴는 신용창조원리의 역과정인 신용파괴원리의 작동에 의해 필연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나아가 금융위기는 경제재앙으로 발전하곤 한다는 점을 환기한다. 여기에는 경제의 순기능인 거래의 생산 촉진, 분업의 생산성 향상, 국제교역의 비교우위 등을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게 하는 ‘경제의 역기능’이 작동해 초래한다고 강조한다.제목 : 경제파국으로 치닫는 금융위기저자 : 최용식발행처 : 새빛 출판yes@ekn.kr

캠시스, 기재부 복권위원회 ‘복권수탁사업자’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캠시스는 자사가 대표로 있는 ‘행복복권 컨소시엄’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제5기 복권수탁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행복복권 컨소시엄’에는 ㈜캠시스 외 메가존㈜, ㈜맥스트, ㈜헥토파이낸셜, ㈜케이사인, ㈜레인보우커뮤니케이션, ㈜솔트룩스, 메타씨앤에스㈜, ㈜위테크시스템, ㈜오이지소프트, ㈜에스에스엘 등 11개사가 포함됐다. 캠시스가 42%의 가장 높은 지분율로 참여해 사업운영 주관사를 맡는다. 이들은 이달 중 법인 설립을 마치고, 인수인계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정부의 복권사업을 5년간 대신 수행하게 된다. 복권위원회는 현 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과의 계약기간이 올해 12월 31일에 종료됨에 따라, 안정적 인수인계와 신규과업 수행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를 미리 선정했다. 박영태 캠시스 대표는 "연 3조원에 가까운 공익기금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회공헌적 성격이 크고, 뛰어난 한국 IT기술로 시스템을 고도화하면 충분히 해외 각국 진출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며 "캠시스 그룹이 가진 정밀 IT, 친환경 전기차 등의 기술로 복권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등 국가적 과제해결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yes@ekn.kr행복복권_한글만 행복복권 로고. 캠시스는 자사가 포함된 ‘행복복권 컨소시엄’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제5기 복권수탁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발명진흥회, 영남이공대와 창업인재 양성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발명진흥회는 지식재산 기반 창업인재 양성과 대학 창업성과 창출을 위해 지난 16일 영남이공대에서 영남이공대학교 창업지원단과 ‘창업 촉진 및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체결식에는 유태수 발명진흥회 사업지원본부장과 최운용 영남이공대 창업지원단장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창업기업의 우수 아이디어 발굴 및 다양한 판로개척을 위한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뿐만 아니라 지식재산 기반 창업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 및 직무발명제도 컨설팅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제반사항을 공유하고 상호 보유한 전문인력과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상호 협력의 첫 걸음으로 창업기업의 새로운 판로개척 및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태국 국제 지식재산·발명·혁신·기술 전시회’에 영남이공대 4개 창업팀의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손용욱 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국가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의 해답은 창업기업의 성공에 있다"며 "지식재산 중심의 실질적인 창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한국발명진흥회 한국발명진흥회와 영남이공대 창업지원단 관계자들이 16일 영남이공대에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발명진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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