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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지누스, 매트리스도 프리미엄 시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현대백화점 계열 가구·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가 처음으로 300만원대 매트리스를 내세워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을 공략한다. 지누스는 29일 프리미엄 매트리스 제품 ‘시그니처 H1’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요람’을 제품 콘셉트로 삼은 시그니처 H1은 부드럽고 포근한 감촉과 함께 견고한 지지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미국에서 직접 생산한 최고급 메모리폼 등 프리미엄 내장재는 물론 70년 전통의 미국 스프링 전문기업 ‘히코리 스프링’의 고탄성 스프링을 제품에 적용했다. 침대 표면에는 벨기에 고급 원단 브랜드 ‘베카르데슬리’의 자카드 원단과 천연 양모도 함께 적용했다. 또한, 미국 CertiPUR-US 인증을 획득해 침구 및 가구 제품의 안전성과 환경친화성을, 오코텍스 스탠다드100(OEKO-TEX Standard 100) 인증을 받아 텍스타일(섬유) 제품의 내구성과 안전성 및 피부 친화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지누스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전담 상담사를 통한 지정일 배송과 제품 사용 안내 등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인 ‘지누스 화이트 글로브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전 연령대에서 양질의 수면 품질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고품질 매트리스를 선호하는 고객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합리적 가격대의 실용성을 강조한 제품을 주력 제품군으로 삼아왔던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지누스 시그니처H1 가구·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의 프리미엄 매트리스 신제품 ‘시그니처H1’. 사진=지누스

[Check-in 호텔] 여름방학 멀리 가지 말고, 자녀와 도심호텔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7월과 함께 자녀들 방학 시즌이 도래한다. 학원 다니랴, 과제물 챙기랴 부모들 만큼 바쁜 자녀들과 함께 방학여행을 즐기기도 쉽지 않은 요즘, 부모와 자녀 모두 호텔에서 함께 편안하게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이른바 ‘키캉스(키즈kid+호텔바캉스)’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가족 단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빙수 제공과 수영장 이용권, 아동 애니메이션 룸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의 키캉스 패키지 상품이 잇따라 출시돼 주목받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그래비티 서울 판교는 행성 곳곳을 탐험하는 그래비티의 컨셉 캐릭터 ‘라비’ 키링 굿즈를 제공하는 ‘헬로우, 그래비티 익스플로러: 토성’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호텔 라운지바에서 이용 가능한 코코넛 밀크 빙수와 스윗 옐로우콘 빙수 중 한 종류의 이용권도 제공한다.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은 아동 쇼핑 플랫폼 ‘보리보리’와 콜라보한 ‘AC X boribori Kids’ 패키지를 내놓았다. 해당 패키지를 이용하면 보리보리의 어린이 컬러링북 및 미니 색연필 세트와 함께 쇼핑몰에서 사용 가능한 5만원 상당의 카드를 제공받을 수 있다. 12가지의 놀이시설을 갖춘 어린이 복합 놀이 체험공간인 리틀 챔피언 플러스 프리미엄 키즈 라운지를 무료 이용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레고랜드는 여름을 맞아 오는 7월 14일 신규 어트랙션인 ‘워터 메이즈’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레고랜드는 이를 기념해 ‘오 썸머 슬립오버’ 아동 패키지를 출시하고, 이용객들에게 어린이용 레고 활동복 세트 혹은 레고 비치 타월 중 하나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레고랜드는 객실도 레고 컨셉으로 꾸며진 만큼 아동들에게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호텔은 설명했다. 메종 글래드 제주는 야외 수영장 ‘더 파티오 풀’ 3인(성인 2인, 소인 1인) 입장권을 증정하는 ‘글래드 키즈 패키지’를 선보였다. 더 파티오 풀은 가족 고객들을 위한 ‘패밀리 풀’과 평상형 카바나·트램펄린 등의 시설을 갖춘 패밀리 존이 조성된 것이 특징으로, 2박 투숙 시에는 키즈 카페 ‘플레이타임 메종 글래드 제주점’ 입장권 1매가 추가 제공된다.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콜라보해 객실을 꾸민 패키지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은 최근 아동 인기 애니메이션인 ‘브레드 이발소’ 캐릭터로 꾸며진 객실을 이용할 수 있는 ‘웰컴, 브레드 이발소’ 패키지를 내놓았다. 객실 입구부터 브레드 이발소의 빨간색 문을 그대로 재현된 것이 특징인 이 방에는 침구류는 물론, 창문과 액자·인형·샤워가운까지 이발소 캐릭터들로 가득 채워져있다. 아울러 아동의 즐거운 경험을 돕기 위해 22층에 키즈 라운지를 마련하고 스티커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박스와 직접 색칠할 수 있는 브레드 이발소 컬러링 도안과 크레용도 비치했다. 한화호텔앤리조트 더 플라자의 경우,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협업한 패키지를 기획해 선보였다. 침대와 베개 등 객실 전체를 티니핑 캐릭터로 꾸몄고, 티니핑 색연필과 색칠북·피규어 칫솔·날개 손잡이 스탠컵·마그네틱 코디놀이 같은 특전을 증정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아이와 함께 도심에서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빙수, 수영장 이용 등 여름 시즌에 빠질 수 없는 혜택들로 패키지를 구성한 만큼 호텔에서 아이와 부모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여름 호캉스를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호텔가 체크인 2 레고랜드 레고랜드의 ‘워터 메이즈’ 물놀이장 및 호텔 홍보 포스터. 사진=레고랜드 호텔가체크인 롯데호텔 서울 브레드 이발소 캐릭터 룸 롯데호텔 서울의 ‘브레드 이발소 캐릭터 룸’ 전경. 사진=롯데호텔

中企경기전망, 2개월 연속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6월에 이어 7월에도 중소기업들은 업황이 나쁠 것으로 전망했다. 심지어 지난해 7월 전망보다 안 좋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3년 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6월 13~20일, 3055개 중소기업 설문조사) 결과에서 7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9.1을 기록하며, 직전 6월과 비교해 2.0포인트(p) 떨어졌다.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고, 전년동월 대비로도 2.4p 뒷걸음질 친 수치였다. 중소기업건강도지수로도 불리는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7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0.1p 상승한 84.1인데 반해, 비제조업은 3.0p 하락한 76.9로 나타나 7월 경기전망 하락을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분야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및 트레일러(93.4)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102.4)을 중심으로 11개 업종은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78.5) △목재 및 나무제품(76.1) 등 10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77.3) △숙박 및 음식점업(88.6) 등 7개 업종이 하락한 반면, △건설업(81.8)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90.1) △부동산업(74.0) 등 3개 업종은 상승했다. 전체 산업을 항목별로 보면 △내수판매(78.8) △수출(82.8) △영업이익(76.0) △자금사정(76.6)은 전월대비 하락했으며, 고용(95.3) 항목은 전월대비 보합으로 전망돼 내수, 수출 모두 7월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3년간 동월 SBHI의 평균치와 비교해 보면, 2023년 7월의 항목별 SBHI 평균치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모든 항목에서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로는 △내수부진(60.2%)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인건비 상승(47.1%) △업체 간 과당경쟁(35.2%) △원자재 가격상승(34.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지난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9%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0.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ch0054@ekn.kr중소기업 업황전망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추이.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코이카, 남미 교통요충지 파라과이에 항공 격납고 준공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외협력 전담기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남미대륙 한가운데에 있는 내륙국 파라과이의 항공·운송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항공기 격납고를 현지에 건설했다. 파라과이는 대통령이 직접 준공식에 참석할 정도로 한국 정부와 코이카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29일 코이카에 따르면, 코이카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북동부 루케 지역에 있는 실비오 페티로시 국제공항에서 파라과이 항공 전문인력 육성과 항공 운송산업 발전을 위해 신축한 격납고 준공식을 가졌다. 이 준공식에는 김대환 코이카 파라과이 사무소장과 윤찬식 주파라과이 한국대사를 비롯해,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과 파라과이 내무부 장관, 국방부 장관, 외교부 장관 등 파라과이 고위 정부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베니테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여주는 진정성 있는 지원에 감사한다"며 "파라과이와 한국이 지속해서 우호적인 협력과 교류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이카의 지원으로 건설된 항공기 정비 격납고는 연면적 945㎡의 2층 건물로, 항공기 3대를 수용할 수 있는 크기로 지어졌다. 격납고 1층에는 항공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정비·점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고, 2층에는 항공분야 전문가를 위한 회의실, 라운지, 샤워실 등이 있다. 그동안 파라과이 정부는 자체 소유 격납고가 부족해 민간기업의 격납고를 임대해 사용해 왔다. 이번에 준공된 격납고는 향후 항공기를 넣어두고 정비와 점검 등 검사를 하는 장소는 물론, 항공 전문가를 위한 실습 장소 및 항공산업의 전문교관 양성을 위한 교육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남미 대륙 한가운데 있는 내륙국 파라과이는 ‘남미의 심장’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남미대륙의 교통 요충지로 꼽힌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인근 국가들과의 인력·물류 이동을 위한 항공·교통산업 분야의 발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코이카는 지난 2019년부터 내년까지 총 1210만달러 규모의 ‘파라과이 항공 전문인력 역량강화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격납고와 항공 훈련센터 등 인프라 건설은 물론 한국의 선진 항공기술을 전수해 역량 있는 인력도 양성하고 있다. 특히, 바다가 없는 내륙국이면서 인근 지역 대비 물가가 저렴한 파라과이가 항공정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파라과이가 일반 항공분야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조종·관제·정비 등 훈련 교관 양성과 파라과이 항공 전문인력 교육제도 개발, 관련 마스터플랜 수립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윤찬식 대사는 "이번 격납고와 교육 인프라 구축은 양국 협력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지속될 견고한 우호관계를 상징한다"며 "혁신과 도전의 가치를 바탕으로 항공산업의 인력 역량강화를 위해 추진한 이번 지원이 파라과이 항공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코이카 파라과이 김대환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파라과이 사무소장(왼쪽 다섯번째)이 27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실비오 페티로시 국제공항에서 개최된 항공기 정비 격납고 준공식에서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오른쪽 네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코이카

표준협회, 초격차 스타트업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표준협회가 LG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과 초격차 스타트업의 매칭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를 개최한다. 29일 표준협회에 따르면, 표준협회는 오픈이노베이션 매칭 행사인 ‘IM-그라운드 1st 매치 업’을 오는 7월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개최한다. ‘IM-그라운드’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발한 딥스 1000 플러스(DIPS 1000+)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초격차 스타트업과 글로벌 리딩기업이 서로의 사업영역을 파악해 협업 접점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참여 대기업과의 1대1 심층 미팅 등을 통해 협업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번 7월 행사에는 LG전자와 아모레퍼시픽이 참가하며, 두 대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희망하는 스타드업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행사에서 LG전자는 메디컬 영상처리기술, 원격진료 솔루션, 시니어케어 솔루션 등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모색하며, 아모레퍼시픽은 코스메틱과 건강기능식품 등의 바이오 신소재와 친환경 소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만남을 추진한다. 표준협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총 3회의 행사를 개최해 8개사 이상의 대·중견기업이 초격차 스타트업을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협업으로 발전되는 프로젝트에는 표준협회가 2000만원의 신기술 검증(PoC) 자금 등 후속 사업비용 지원도 제공한다. 앞서 표준협회는 지난 5월 국내 딥테크(선도기술) 스타트업의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해 서울경제진흥원,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세 기관의 공동 개최 행사인 ‘2023 I’M 챌린지’를 열기도 했다. 이 행사에는 한국로슈, 종근당, 우정바이오 등 11개 대·중견 기업이 참여했으며, 바이오,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부문 48개 수요기술을 공모했다. 강명수 표준협회 회장은 "표준협회의 표준·품질·인증 분야 기업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중견기업-스타트업간 협업을 관리하겠다"며 "공동협업 프로젝트의 마중물이 될 PoC 자금 지원을 비롯해 법무, IP, 협업 중재에 필요한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의 질적 성장을 이뤄나 가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한국표준협회 혁신창업 한국표준협회의 초격차 스타트업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IM-그라운드’ 안내 포스터

中企업계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쿼터 확대 환영"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중소기업계가 정부의 외국인 숙련기능인력(E-7) 쿼터 대폭 확대 계획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28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날 2023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외국인 숙련기능인력(E-7)에 대한 쿼터를 지난해 2000명에서 올해 3만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한 정부의 계획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산업현장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고 평가하며 "특히 숙련 기술 인력이 쿼터 부족으로 무조건 출국해야 하는 문제 또한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그동안 비전문인력(E-9)으로 입국한 후 현장에서 성실히 근무하며 숙련된 기술을 익힌 외국인 근로자들이 E-7 쿼터 부족으로 무조건 출국할 수밖에 없어 현장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숙련기능인력 전환제도(E-7-4)의 쿼터가 확대되고 전환 요건이 완화돼 숙련 기술을 익힌 외국인 근로자가 출국하지 않고 계속 근무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기업 현장에서 인력부족 문제 해소가 단기적으로 중요한 과제라며 올해부터 대통령 지시로 외국인 근로자 확대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2020년 1000명 수준이었던 쿼터를 한 번에 30배로 늘기는 만큼 적어도 쿼터가 부족해 외국인이 못 들어온다는 얘기는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정부는 농어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현재 5개월인 계절근로 비자(E-8) 외국인 체류기간도 3개월 범위 내에서 연장이 가능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kch0054@ekn.kr국가재정전략회 중소기업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알지티 "앉아서 주문하면 로봇이 다 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식당에서 테이블에 앉아 바로 주문과 결제를 처리하면 서빙로봇이 메뉴를 가져오는 시대가 조만간 도래한다. 서비스로봇 토탈 솔루션 기업 알지티가 고객이 테이블에서 주문·결제 하면 정보가 서빙로봇으로 연동돼 음식을 가져다주는 ‘테이블 오더’를 새로 출시했기 때문이다. 28일 알지티에 따르면, 서빙로봇과 연동된 테이블오더를 이용할 경우 별도의 직원 안내 서비스 없이 고객이 테이블에서 메뉴 확인부터 주문·음식 서빙·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자동 해결할 수 있다. 외식업장은 판매 시스템(POS)·주방 모니터·호출벨 등 다양한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있는 만큼, 서빙로봇과 테이블오더를 알지티의 시스템으로 통일하면 매장 관리가 수월해지는 장점도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알지티는 앞으로 조리 과정, 서빙 상황 등 고객이 궁금해 하는 정보를 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테이블 오더 기능을 개선·발전시킬 계획이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외식업장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불편 사항을 확인하고 동선을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알지티 정호정 대표는 "알지티는 직원들이 고객을 응대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 서비스의 품질은 높이고, 매장 관리는 손쉬워질 수 있도록 제품 개발과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알지티 테이블오더 제품 알지티의 ‘테이블오더’ 제품. 사진=알지티

세라젬 기업고객 모십니다…B2B 전용몰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헬스의료기기 기업 세라젬이 기업 고객 문의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구매 편의를 높이기 위한 B2B(기업간 거래) 전용몰 ‘세라젬 비즈’ 서비스에 들어간다. 세라젬은 기업·기관별 고객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안하고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전용 사이트인 ‘세라젬 비즈’를 개설했다고 28일 밝혔다. 직장 내 휴게시설, 이용객 휴식 공간 등의 공간 컨설팅 서비스를 도입한 후 기업 고객의 문의가 점차 증가해 현재까지 400곳의 법인 고객을 확보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세라젬은 기업 고객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이트 내에 △마스터 V6, 파우제 M2 등 헬스케어 가전 제품과 주요 서비스 소개 △문의부터 계약·설치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 △챗봇 기반 실시간 채팅 상담 △전자 렌탈 계약을 구현했다. 이 밖에도 △대량 구매·렌탈시 추가 할인 제공 △시즈널 프로모션 진행 △구매 고객사 임직원 할인 등의 혜택을 함께 제공한다. 제품을 계약하면 방문관리 서비스와 AS 기간 연장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B2B 전용몰을 통해 공간 구성에 고민이 있는 기업 관계자와 소규모 업체, 소상공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최적의 휴식 공간을 조성하도록 도울 예정"이라며 "고객 업태별 특화 서비스 개발, 구매 혜택 강화 등을 통해 시장을 더욱 확장해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세라젬, 기업 고객 전용몰 세라젬 비즈 오픈 세라젬의 B2B 전용 사이트‘세라젬 비즈’ 초기화면 모습 . 사진=세라젬

기능성 소파, MZ세대에 인기몰이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부동산시장 침체로 국내 가구시장이 동반부진을 겪는 가운데 최근 ‘기능성 소파’가 젊은 MZ세대의 선호 아이템으로 주목받으며 가구시장 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8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샘·현대리바트 등 가구업체들이 고도화된 기능과 공간 맞춤 디자인으로 MZ세대를 겨냥한 ‘리클라이너 소파’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리클라이너 소파는 소파 등받이에 장시간 기대면 허리에 통증이나 부담감을 주는 문제를 해결하고 편안한 사용감을 선사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가장 대표사례로 고급 자동차 시트에서 만나볼 수 있던 허리·요추 지탱 기능 럼버서포트를 적용한 한샘 ‘고다 리클라이너 소파’를 꼽을 수 있다. 한샘은 리클라이너 브랜드 ‘무브미’를 통해 일반소파와 비슷한 디자인의 슬림형 리클라이너와 1인용 소파 등의 신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도 소파를 벽에 붙여도 리클라이닝 기능이 작동해 공간 낭비를 최소화한 ‘그란디오소’ 소파를 선보였다. 이 소파는 젊은층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히든 컵홀더, 고속 무선충전 등 편의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또한, 등받이를 일반 소파보다 높여 편안함을 강화한 리클라이너형 소파 ‘미유’도 출시했다. 일룸도 가세해 자체 개발한 철제 프레임을 적용해 내구성을 대폭 강화한 리클라이너 소파 ‘베를린 소파’를 새로 내놓았다. 리클라이너 소파에서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소음 원인을 해결해 쾌적한 사용감을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모듈 소파도 요즘 가구시장에서 핫한 아이템이다. 모듈 소파는 사용자가 긴 의자 등 소파의 여러 구성품을 본인의 취향이나 거실 크기와 구조에 맞춰 배치할 수 있는 분리형 소파를 말한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각 소파의 모듈을 분리·결합해 1인형부터 5인 코너형까지 다양한 크기로 조합구성할 수 있는 ‘로지’ 모듈 소파를 선보였다. 각 모듈을 연결하는 브라켓을 소파 하단으로 접어 넣을 수 있어 깔끔한 측면 마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일룸 역시 코너형 소파 모듈과 긴 소파 모듈 등을 자유롭게 배치 가능한 ‘밴쿠버 소파’를 인기리에 시판하고 있다. 밴쿠버 소파는 압축된 크기로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지난해 일룸 소파 판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최단기간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제품이다. 가구업계는 리클라이너·모듈 소파의 흥행이 가족 구성원과 주거 공간의 규모가 소형화되고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함에 따라 좁은 공간에서 활용하기 적합한 가구와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 가구가 선호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가구업계 한 관계자는 "젊은 세대에게 소파는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장소가 아니라 독서·업무·여가생활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에 활용되는 가구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가구시장 리클라이너 소파 인기 증가 현대리바트의 ‘로지’ 소파 및 일룸의 ‘베를린’ 소파 제품. 사진=현대리바트, 일룸

법인 영업기밀 유출땐 벌금형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최근 중국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통째 복제’ 시도가 국내 산업계에 파장을 일으키자 정부가 조직적인 기업 영업비밀 유출행위에 벌금형을 3배로 강화하고, 제조설비 몰수까지 할 수 있는 고강도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특허청은 28일 ‘기술탈취 방지대책’을 발표하고, 피해기업의 신속한 구제를 위한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과 기존 솜방망이 수준이던 처벌수위 강화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4대 전략 14개 중점과제를 공개했다. 먼저, 신속한 피해구제를 위해 특허청의 행정조사와 기술경찰의 수사를 종합적으로 관리·지원하는 ‘산업재산분쟁해결종합지원센터’를 신설하고, 기존 11개월이 걸리던 아이디어 탈취의 행정조사 기간을 6개월 수준으로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영업비밀 유출 범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법부와 협력해 법원의 양형기준 개정을 추진, 내년 4월까지 양형기준을 정비하기로 했다. 벌금형 양형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영업비밀 유출범죄를 저지른 개인과 그 소속 법인에게 모두 벌금형을 부과하는 양벌규정과 함께 법인에는 개인의 3배까지 벌금형을 부과할 수 있도록 형량에 가중치를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비밀 해외유출 형량이 평균 14.9개월로, 법으로 정해진 최대 징역 15년에 비해 크게 낮았고, 그마저도 75.3%가 집행유예를 받는 등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을 수용해 적극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정부는 피해기업이 손해를 제대로 배상받기 위해서는 피해 입증과 손해액 산정에 필요한 증거수집이 핵심인 만큼 법관이 지정한 전문가가 직접 현장에서 조사하도록 하는 ‘한국형 증거 조사·수집 제도(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계약 체결 이전인 거래교섭 단계에서의 아이디어 탈취 등 보호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특허취득 등 지식재산의 인식 제고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특허청은 이번 기술탈취 방지대책이 최근 중국이 삼성전자 전직 임원 영입을 통해 삼성 반도체 공장을 통째로 복제하려 시도한 사실이 드러난 문제의 심각성을 받아들인 후속조치이자, 국가 핵심기술을 외국에 넘기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국내 L 대기업의 계열사가 국내 스타트업의 신기술 베끼기로 비판 여론이 점증하는 가운데 나온 정부 대책이라는 점에서 대기업의 중소·벤처기업 아이디어·기술 탈취를 근절하기 위한 이중 포석도 깔고 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이날 발표에서 "앞으로 1400여명의 특허 심사·심판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심판 역할을 더욱 강화해 기술탈취 분쟁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특허청 이인실 특허청장이 28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술탈취 방지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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